
부안 유천리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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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만이 있는 바닷가 앞의 넓은 들판에 자리하고 있는 가마터로, 토성으로 둘러싸인 안쪽 언덕에 주로 널려 있다. 모두 40여 곳으로 대부분 유천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의 남쪽에 모여 있고 북쪽 야산 기슭에도 10여 곳이 있다. 대체로 12세기 중엽에서 13세기 전반에 걸치는 시기의 것들이며, 11세기 말 이나 12세기 전반의 것도 약간 있다. 그 중 가장 우수한 도자기 조각이 나오는 곳은 12호 가마터 일대이다. 여기에서 발견되는 조각들은 최상급 고려자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강진의 사당리 당전부락 가마터에서 발견되는 것과 거의 같은 수준이면서 백자·진사백자 종류는 훨씬 양이 많고 다양하다. 도자기의 형태는 접시·완(밥그릇)·발(대접)·매병(꽃병)·병·탁잔(술병) 들로 다양하며, 특히 높이 1m 이상의 매병은 크기·무늬·제작기술이 매우 뛰어나서 고려도자기의 새로운 면을 보여준다. 또한 ‘효문(孝文)’·‘조청(照淸)’이라는 글씨가 있어 고려 도자기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유천리 가마터는 강진 대구면 가마터 다음가는 우수한 재료와 제작기술을 이용하여 고려왕실과 귀족층이 사용하는 최상급 도자기를 생산한 곳으로서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부안유천리도요지 → 부안 유천리 요지)으로 명칭변경 되었습니다.(2011.07.28 고시) |
부안 유천리 요지 扶安 柳川里 窯址 사적 요지는 도자기, 기와 등을 만들어 굽던 가마와 공방지 등 흔적이 남아있는 터를 말한다. 부안 유천리 요지는 일제강점기인 1929년 노모리켄(野守健)에 의해 조사되어 알려지게 되었다. 이 요지는 문화유산 조사를 통해 고려시대인 12세기 후반~14세기 최고급의 비색 상감청자를 비롯하여 다량의 청자를 만들었던 곳으로 전남 강진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자 요지로 손꼽히고 있다. 유천리에는 약 37개소의 청자 가마터가 분포하며 이를 7개 구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1, 2구역은 8개소의 가마터가 있으며 현재는 논밭으로 경작되고 있다. 3구역은 부안 고려청자 요지 중 핵심을 이루는 곳으로 12호 일대를 발굴하여 고급의 청자와 가마 1기, 고려시대 건물터 등이 조사되었다. 4구역은 3구역과 인접해 있으며, 논밭으로 경작되고 있으며, 5구역은 밭으로 경작되었으나 현재는 매입하여 보존 관리하고 있다. 6·7구역은 발굴을 통해 총7기의 가마가 조사되었으며, 아궁이와 그릇이 구워지는 번조실, 굴뚝으로 구성된 반지하식의 진흙가마에서 고려청자가 구워졌음을 알 수 있다. 2~5구역에서 조사된 청자는 비색청자와 국화, 연화, 모란 등 꽃과 식물무늬를 새긴 청자와 앵무새, 구름 속을 나는 학 등의 동물무늬가 새겨진 청자가 만들어졌으며, 상감기법*을 적용하여 제작한 것도 있다. 그릇은 접시, 밥그릇, 잔 등의 일상용기와 의자, 벽에 장식한 타일 등으로 다양한 종류가 만들어졌다. 특히 3구역에서는 최고품질의 비색청자와 상감청자가 만들어졌다. 유천리 요지는 우수한 재료와 제작기술을 이용하여 고려 왕실과 귀족층이 사용하는 최상급 도자기를 생산한 곳으로서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상감기법: 그릇의 표면에 무늬를 새기고 그 부분에 백토나 자토(철분이 다량 함유된 황토)를 메워 넣는 기법으로 구우면 백토는 하얀색으로, 자토는 검은색으로 발색하여 이것을 ‘흑백상감’이라고 함 |
부안지역은 예로부터 양질의 고령토가 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유천리와 진서리 일대에 청자 가마터가 위치하였고 고려시대 중기에는 순청자, 상감청자, 상형청자 등의 다양한 청자를 생산하였다. 특히 고려시대 도자 문화가 융성했던 것은 부안지역이 고려시대 조운의 주요 거점이었던 점과 변산지역에서 요업에 필요 땔감을 공급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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