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저 염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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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염수호(Brine Pool)는 해저에 형성된 염분 농도가 매우 높은 물웅덩이이다. 주변 바닷물보다 염도가 훨씬 높고 밀도가 커서 마치 바닷속에 있는 호수처럼 보인다.
해저 염수호는 주로 세 가지 메커니즘으로 형성된다. 첫번째로는, 해저 염분 퇴적물이 용해되면서 만들어진다. 지각변동에 의해 과거 바다였던 지역이 육지화 되며 해수가 증발하고 소금이 남아 층을 이룬다. 소금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적된 모래와 흙에 뭍히게 되어 지하 깊은곳에 자리하게 된다. 그 위로 다시 바다가 형성되면 수압에 의해 소금층이 눌리게 되고 지하로 침투한 물에 용해되어 해저로 뿜어져 나오게 된다. 멕시코만과 지중해 동부의 염수호가 대표적인 예다. 두번째는, 열수 활동으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 해저 열수 분출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물질이 풍부한 뜨거운 유체가 해저의 구덩이에 고이면서 염수호가 만들어지는데, 홍해의 일부 염수호가 이러한 방식으로 형성되었다. 마지막으로, 지각 균열을 통해서도 생성된다. 지각판의 움직임으로 생긴 균열을 통해 지구 내부의 소금 퇴적물이나 다른 광물질이 해저로 흘러나와 염수호를 형성하기도 한다.
해저 염수호는 높은 염도와 산소 부족으로 인해 일반적인 생명체에게는 치명적인 환경이지만, 몇몇 화학 합성 생물이 서식하며 독자적인 생태계를 이룬다. 이들은 염수호에 풍부한 황화수소나 메탄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박테리아와 고세균으로, 먹이사슬의 가장 낮은 단계를 구성하며 햇빛 없이도 생존할 수 있다. 또한, 염수호 주변이나 가장자리에는 이러한 화학 합성 생물을 먹이로 하는 관벌레, 조개류, 새우 등의 극호성 생물들이 발견된다.
특히 먹장어의 경우 염수호 주변을 어슬렁대다 염수에 빠진 다른 생물을 발견하면 잡아먹는 경우가 있다. 먹장어는 삼투 순응형(Osmoconformers) 생물이면서 몸을 감싼 점액 덕분에 가능한 사냥 방식이다. 하지만 위의 영상처럼 너무 오래 머물 경우 다른 생물처럼 쇼크가 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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