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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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채 교대로 쌓인 지층 위로 비가 내리고 하천이 흐르면서 침식이 시작된다.
- 완경사면 (구조평탄면 / Dip Slope): 지층이 기울어진 방향과 일치하는 사면이다. 상부에 있는 단단한 경암층의 표면이 침식을 견뎌내면서, 지층의 경사각 그대로 완만하게 깎여 나간 넓은 경사면을 형성한다.
- 급경사면 (포획애 / Escarpment): 지층의 경사각 반대 방향이다. 단단한 경암층을 뚫고 들어간 침식 작용이 그 아래에 있던 부드러운 연암층을 빠르게 깎아내면서, 경암층이 지지력을 잃고 무너져 내려 결국 뚝 떨어지는 듯한 절벽(공동애)을 이루게 된다.
결과적으로 하천이 연암을 파고들며 전진함에 따라 이 비대칭 능선(절벽) 전체가 완경사면 방향으로 서서히 후퇴하게 된다.
- 프랑스 파리 분지 (Paris Basin): 세계에서 가장 전형적이고 규모가 큰 케스타 지형. 파리를 중심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거대한 계단 모양의 케스타 능선들이 겹겹이 동심원 구조로 발달해 있다.
- 역사적 영향: 이 지형은 프랑스의 천연 방어벽 역할을 했다. 동쪽(독일 방향)에서 파리로 진격하려면 끝없는 절벽(급경사면)을 기어 올라와야 했기 때문.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마른 전투 등에서 프랑스군이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지리적으로 엄청난 이점을 제공했다.
- 영국 런던 분지: 파리 분지와 유사하게 런던 주변의 분지 지형을 따라 초크(Chalk) 층으로 이루어진 다운스(Downs) 언덕들이 케스타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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