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교통

경기도 가평군을 본거지로 시내버스를 전담하는 회사이다. 본래 강원고속 계열사였고, 두 회사의 공개된 주주구성은 완전히 다르나, 가평교통 사장에 강원고속 출신이 들어오는 등 두 회사 간의 교류가 가장 긴밀했으며 사실상 같은 회사였었다. 파업도 이 회사의 본사인 가평터미널과 더불어 강원고속의 본사인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파업을 할 정도다. 그러다가 2021년 들어 경영난이 심해져 2022년 1월 6일부로 선진그룹에 인수되었다.

수도권 전철 경춘선이 개통되기 전인 2010년까지만 해도 옆 동네 남양주시의 대원운수 못지않게 잘 나가던 회사였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1965년 경기여객[5]에서 분사하여 삼용버스라는 회사를 설립한 것이 시초.

삼용버스는 1991년에 시내부[6]를 '동양버스'로 분리했으며 진흥여객으로 사명을 바꾸었다. 1999년 4월에 일부 노선을 영종여객에 매각했다. 이후 2001년 삼용버스[7] 부도 당시 1330번과 가평군내버스 노선을 인수하면서 시내버스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 때 남양주시에 진출할 때 대진운수의 시외부[8]를 인수하게 된다. 그래서 금강로 연선에서 이 회사가 영업한 것이다.

이후 2005년 10월에 업체명을 진흥여객에서 진흥고속으로 바꾸게 됐다. 시내버스에서 주력노선은 1330 시리즈. 가평군에서 남양주시 마석, 호평, 평내, 금곡, 도농, 구리시를 거쳐 청량리역까지 가는 직행좌석버스로, 장거리이지만 군 지역 특성상 일반시내버스 배차 간격이 안 좋은데다가 전철역 연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등의 이유로 현상유지는 하는 노선이다. 하지만 2010년 12월에 수도권 전철 경춘선이 개통되자 1330 시리즈에도 영향이 미쳐 2011년 3월 대대적인 노선 개편이 이루어졌다.[9][10]

이후 경영난[11]에 따라 2019년에는 기존 7000번 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시외버스 61대를 강원고속으로 양도했고 회사 소유의 부동산(콘도, 포천차고지)을 매각했다. 이후 시외버스는 7000, 7001, 7002번만 운행하다가 7000, 7001, 7002번을 형간전환함으로써 가평군 면허의 농어촌버스만 운행하게 되었다.

2020년 3월 17일부로 회사명을 진흥고속에서 가평교통으로 변경했다. 변경한 이유는 시외부의 청산으로 더 이상 고속이라는 사명을 유지할 이유가 없으며, 또 이용객인 가평군민에게 친숙함을 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늘어나는 부채로 인해 시외버스 61대를 강원고속에 매각하고 해당 노선을 폐지했음에도 51억에 달하는 부채가 남아있었던 상황이었으며, 아직까지는 간신히 명목이나마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1월 28일 경영악화와 부채증가를 이유로 군청과 군의회에 터미널 건물과 그 일대 부지의 매입을 요청했다. 이에 2월 군 관계자는 합천과 연천 등 공영버스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해 가평교통 사의 요청을 검토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고 있음을 밝혔다.

2020년 11월 7000, 7001, 7002번이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1330번대 노선들과 8005번 역시 2021년 8월 1일부로 공공버스 전환이 완료되었다.[12]

2021년 8월 기사에 따르면 부채가 110억 원에 달하고, 임금과 유류비 지급마저 밀릴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다. 임시 주주총회가 열려 운행 횟수를 약 50% 감축하기로 합의하여 이를 가평군에 통보했고, 이에 가평군의회에서는 경기교통공사에 SOS를 쳤다. # 가평군에서도 상황을 인식해 4월에 공영제로 전환하는 용역에 착수했으나, 용역 결과가 나오고 논의를 거쳐 시행하는 데는 1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가평교통이 버틸 수 있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13]

결국 2022년 1월 6일에 선진그룹에서 가평교통을 인수했다. 관련 글 1, 관련 글 2 회사의 뿌리가 KD 운송그룹를 대표하는 계열사인 경기고속에서 분리된 상태로 시작한 점[14]을 생각하면 KD에게 인수되어 과거의 모습으로 회귀된 것이 아닌, KD의 라이벌이자 수도권 동부, 북부가 아닌 수도권 서부의 지배자인 선진에게 인수되었다는 점이 아이러니.[15]

시외버스를 운행하던 모습은 강원고속 문서를 참고할 것.

가평군 농어촌버스의 경우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100% 자일대우버스였지만[24] 2010년대 이후 현대차만 있으며 자일대우버스는 전멸. 2012년 이후로는 준중형버스인 카운티도 도입한다. 이전에는 BM090이 주력이었으며 한때는 동일 차종 시외버스 모델(전비형 좌석)도 농어촌버스로 사용되었다.

(로럭 시내버스 차량. 촬영시기는 2013년 7월경)왠지는 모르지만 한 장 빼고 다 청평터미널이다 왼쪽은 예비차량 혹은 일부 노선대에 투입[25], 오른쪽은 주로 호명호수 노선으로 운행했으며, 이전에는 초기형 럭셔리에 도색은 빨간색 그대로였다(각각 1330 본선, 1330-1 출신). 이후 04년식 차량으로 바꿀 때 빨간색에서 녹색으로 재도색했다. 현재는 모두 시내 차량으로 교체되었다.

이 농어촌버스를 운행하는 차량들 중 절반 가량이 그린시티이며, 2번째로 많은 차량이 카운티, 나머지는 슈퍼 에어로시티와 유니버스, 일렉시티 타운이다.

설악터미널은 23-1번 운행이 제일 늦게 끝나기 때문에[26] 제일 늦게 퇴근하는 승무원 간의 공정함을 위해 1달에 한 번씩 각 차량당 운행표가 서로 바뀐다. 이렇기 때문에 20-1, 20-2, 20-3, 20-5번의 시간표 일부가 운행 차량이 바뀌며 20-4번의 경우 2020년까지는 4~5번째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2021년부터 1~6번째까지의 운행 수가 전부 바뀐다.

경춘선 전철의 개통으로 승객이 줄어드는 상황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유행이 겹치며 경영난이 심화되었다. 위 문단에서 상술한 것처럼 이미 2020년부터 임금 지급과 신차 도입이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였다. 2021년 카운티 뉴 브리즈 차량 3대 출고를 마지막으로 2023년 8월까지 남아있는 심각한 상태의 차량들로 돌려막기를 하며 버텨왔던 것.

신차를 투입하지 않고 돌려막는 행위가 장기화됨에 따라 차량 잔고장 소식이 자주 들린다. 특히 직행좌석버스 노선들의 상황이 심각한데, 1330번대 노선의 정규 차량이 노후화됨에 따라 잔고장이 잦아져(1330-44번 고장, 1330-2번 고장 1330-2번 청평 타절) 정규차량이 모두 운행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을 정도.[37] 상황이 악화되자 운행 중단 상태에 있던 가평시티투어 버스 차량까지 개조해 투입하는 모습[38]을 보였는데...

2023년 9월경 뜬금없이 신차 2대를 출고해[39] 가평시티투어 노선과 7000번에 각 1대씩 투입했다. 해당 차량들을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평교통이 어떻게 구입했는지는 불명이나, 가평교통을 인수한 선진 측에서 구입하여 투입했거나[40] 가평군에서 나온 예산으로 어렵게 구입했다는 설이 있다.

2024년 5월에는 가평교통 최초의 저상버스이자 전기버스 차량인 현대 일렉시티 II 1대를, 동년 9월에는 스카이웰 리오네 차량 다수를 출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황이 많이 좋아진 편. 거기다 동년 11월에는 스카이웰 네오포스 3대를 더 출고하고 24년 10월부터 옆동네 금강고속처럼 노후된 그린시티와 뉴 슈퍼 에어로시티 대차분으로 현대 일렉시티 타운을 적극 출고하기 시작했다. 직행좌석버스 역시 각 규정에 맞추어 유니버스 프라임도 3대 출고하며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허나 가평교통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다소 부실한 차량 관리 문제와 버스개편 이후 신규 노선 개통을 위한 전용 차량 투입이 잦아지며 시내버스는 예비차량이 부족해져서 연식이 오래된 직행좌석버스 예비차량을 투입시키는 등 또 다른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41]

또한 가평영업소와 현리영업소 측은 전기차 충전소가 건설 완료되어 서서히 전기버스 투입이 시작되었지만 설악터미널은 아직 정규 터미널 공사 시작은 커녕 도로 포장조차 못 했고 청평영업소는 워낙에 건물이며 부지가 노후되기도 했고 좁은 마당에 아직 전기차 충전소를 어디에 설치할지 얘기조차 나오지 않은 마당이라 청평, 설악을 기점으로 하는 노선들은 아직까지 전기버스 투입을 못하고 가평, 현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후된 차량들로 운행중이다.[42]

2023년 12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