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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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역사
 
 
 
 
1. 개요2. 상세3. 예시
3.1. 대사3.2. 명칭
4. 비판
4.1. 번역자의 지나친 의역 욕심4.2. 용어 남용
5. 유사한 표현
 
 
 
 

1. 개요[편집]

 
 
 
 
초월 번역(Transcreation[1]/ )은 원문을 현지 문화에 맞게 재해석하여 창의적으로 표현해내는 번역을 가리킨다. 서브컬처 커뮤니티에서 일본식 한자어 '초역(超譯)'을 참고해 '초월 번역'이라고 한 것이 굳어지게 되었다.
 
 
 
 

2. 상세[편집]

 
 
 
 
'초역(超譯)'이라는 단어는 1987년 일본의 한 출판사에서 고안한 단어[2]로 원래는 '정확한 번역보다는 원문에서 일탈해 버리더라도 글의 자연스러움을 더 중요시하는 번역'을 의미했으나, 한국에서는 이를 참고하여 2010년대 초부터 인터넷 상에서 '우스꽝스러운 번역이 의외로 그 의미를 잘 전달할 경우'를 '초월 번역'이라고 부르며 서브컬처 커뮤니티에서 이를 유머짤이나 밈으로 많이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해당 용어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오늘날 초월 번역이라고 함은, 이해를 돕기 위하여 사전적 의미를 크게 벗어나는 의역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잘 된 초월 번역은 문화적 맥락이나 상황을 적절하게 설명하여 좋은 번역으로 평가받기도 하나,[3] 과도한 초월 번역은 원작자의 호흡과 리듬, 생략과 강조를 무시하는 경향이 짙어져서 나쁜 번역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즉, 대략적인 내용과 의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는 좋은 번역이나, 원작자가 정확하게 무슨 말을 했는지 파악하기에는 좋지 않는 번역으로써, 그 장단점이 뚜렷하게 갈리는 번역이다.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하나는 의미가 원문에서 벗어났지만 결과물의 어감이 강렬해서 임팩트가 큰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뜻 자체는 원문과 똑같지만 단어 선정이나 표현 등이 매우 적절하여 원판만큼, 혹은 더욱 직설적이고 강렬해지는 경우이다. 표현이 다르더라도 의도는 같은 경우도 포함된다. 주로 위트 있는 문구나 해당 국가의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 유머가 포함된 것을 번역하는 국가의 문화에 맞는 문장으로 대체하는 경우다.

이 중 전자는 애드리브에 가까우므로 엄밀히 말하면 번역이 잘 된 게 아니라 오역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후자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을 받게 된다. 딱히 어감이나 임팩트에 차이는 없지만 언어유희 같은 이유로 번역이 굉장히 어려운 단어나 표현을 마치 원래부터 대상 언어로 만들어졌던 것처럼 적절하게 번역하는 경우도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물론 원문과는 전혀 달라질 확률이 높지만, 원문 그대로 옮겨서 지나친 부연 설명으로 몰입을 떨어뜨리거나 의미를 죽여버리는 것보단 낫다.
 
 
 
 

3. 예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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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나무위키에 항목이 작성되어 있으며
    • 1-1. 해당 초월 번역 자체를 표제로 삼고 있는 것.
    • 1-2. 혹은 초월 번역 자체를 중점으로 설명하는 별개의 문단이 있으며 동시에 해당 문단으로 돌리는 리다이렉트 문서가 있을 것.
  • 2. 제도권 언론 등 편집 지침상 근거가 존재하는 것.
  • 가나다순 정리 권장.
 
 
 
 
 
 
 
 
 
 
 
 

4. 비판[편집]

 
 
 
 

4.1. 번역자의 지나친 의역 욕심[편집]

 
 
 
 
초월 번역이란 말부터가 문제가 있다. 번역본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원저자의 글에 대한 번역자의 해석본을 읽는 것이다. 독자가 외국어를 모국어만큼 할 수 있었다면 번역본 따위에 기댈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번역본을 읽지만 독자가 원하는 것은 원문의 메시지이지 번역자의 주관이 들어간 해석본이 아니다. 번역자는 이를 명심하고 최대한 주관을 배제한 채 객관적인 태도로 번역을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번역본이 원본을 초월한다는 것은 말이 좋아 초월이지 실제로는 주제 넘은 짓인 것이다. 언어 체계가 달라 전달하기 어려운 언어유희 등을 잘 번역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캐릭터나 작품의 인상을 바꿔버릴 정도로 대사를 더 자극적이고 인상적이게, 임팩트 있게[11] 번역해서 이슈가 되는 경우는 좋은 번역이라고 할 수 없으며, 이런 번역을 초월 번역이라고 띄워주는 사람들도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 타이틀, 제목의 경우 번역자의 재량에 맡겨 과감한 의역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초월 번역이라고 부를 만한 좋은 번역이 나올 여지가 있다.[12] 하지만 내용은 원작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게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원문을 토대로 가감 없이 번역해야 한다. 특히 독자의 평균 수준이 높을수록 원문 중심의 번역을 요구받는다. 대역본으로 나오는 전문 분야 잡지는 윤문을 강조하면서도 원문의 의미를 철저하게 지킬 것을 요구받는데, 이런 데서 재량껏 의역했다가는 그 잡지사에서는 다시는 일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문이 같이 제공되고 독자들도 어느 정도 외국어 능력이 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를 줄 수 있는 번역은 바로 번역자에 대한 클레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기사문에서 이런 태도는 위험하다. 어디까지나 정보를 전달하는 게 기사문의 의도인데, 번역자가 의욕이 지나쳐서 주관적인 해석을 집어 넣으면 본의 아니게 기사 자체를 왜곡해 버릴 수도 있다.

게임의 경우 역자 계승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패치나 후속작 등으로 인한 설정 변동성이 크며, 유저가 용어 변경에 큰 거부감[13]을 느끼기 때문에 선대 역자의 자기 중심적인 의역이 후대 역자를 곤란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14] 게임 관련 역자는 시리즈 가능성이 있는 대작일수록 과시성으로 나대는 것보다는 역자 본인이 첫 단추를 끼운다는 의무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4.2. 용어 남용[편집]

 
 
 
 
초월 번역이라는 말은 학술적으로 정의된 적도 없고 그 평가 기준 역시 (모든 번역과 마찬가지로) '접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마련이다.[15] 따라서 초월 번역이라는 단어 자체는 그냥 잘한 의역을 주관적으로 칭찬하는 정도의 의미만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의역이기만 하면 초월 번역이라고 칭하거나, 역자가 문장 전달이라는 본래의 목적보다는 그저 자신의 열정/성의/역량을 과시하는 식으로 재미만 생각해서 의역한 사례를 초월 번역이라며 추켜세우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잘됐거나 무난한 의역을 초월 번역이라고 관용적으로 칭찬하는 것을 두고 뭐가 초월 번역이냐고 굳이 집요하게 트집 잡는 경우도 있다.[16]

심지어 유행어 또는 을 번역에 써먹었다고 초월 번역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유통기한이 짧은 유행이 끝나고 난 뒤를 생각하지 않는 경솔한 평가에 불과하다.[17]

심리학적으로 일단 어떤 번역이 도입되면 오역 여부를 판가름할 배경지식이 없던 사람은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끝에 금세 해당 번역이 친숙해지므로(경로 의존성) 해당 번역을 보수적-무조건적으로 옹호하기 쉽고, 오히려 비판자더러 잘난 척한다고 거부감을 느끼기 쉽다.[18] 따라서 단순히 다수결을 들먹이며 좋다는 사람도 있다고 물타기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번역 도입 전에 오역을 판가름할 만한 배경지식이 있었다면, 과연 그래도 해당 번역을 지지했을지 여부를 반사실적으로 따지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차피 원문을 찾아 볼 사람은 한정적이니 초월 번역이고 나발이고 대놓고 새로 소설을 써도 문제가 아니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차라리 그냥 '리메이크(리워크, 리라이트)'라고 하는 게 옳지 굳이 '번역'이라는 단어를 갖다 붙여서 불필요한 논란을 유발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될 것이다.
 
 
 
 

5. 유사한 표현[편집]

 
 
 
 
유사한 단어로 '창조번역'이 있다. 이쪽은 주로 긍정적 의미(칭찬)를 갖는 초월번역에 비해 좀 더 중립적(복합적)/부정적(비판) 의미를 가진다.

비슷하지만 다른 말로 번안이 있다. 다만 번안은 풍속, 인명, 지명 따위가 바뀌고 주 내용은 바뀌지 않으나, 초월번역은 본 의도를 더 잘 드러내기 위해 주 내용이 완전히 바뀔 정도로 과도한 의역이 들어가며, 서브컬처나 밈 등 대체로 짧고 강렬하거나 아니면 다른 매체에서 그에 준하는 효과를 내는 의역을 말할 때를 가리킨다.
 
 
 
 
[1] Translation(번역) + Creation(창작). 단, 정확히 대응되는 용어인지는 불명이다.[2] ではこの「超訳」、もともとは何処が語源なのか。調査をしたところ、英語学習の教材などを発行するアカデミー出版の社長である天馬龍行氏(本名:益子邦夫氏)が考案し、登録商標しているものだということが判明。さっそくアカデミー出版にその意味について聞いたところ、「超訳とは“意訳をより洗練したもの”です」という返答を頂いた。さらに、アカデミー出版のウェブページには「自然な日本語に訳すことを目指した」ものとして「超訳」が考案されたとある。#[3] 특히, 원문의 의미와 맥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창작의 영역과 겹칠 정도로 창의적이거나 예술적인 번역이 나왔을 때 더욱 그렇다. 이러한 초월 번역은 번역가가 최종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경지로서, 번역을 직업으로 삼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 누구나가 이루고 싶어하는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 분야의 고전은 김후란이 옮긴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의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가 있다. 두 인물의 정사 장면을 묘사한 대목인데, 원문을 번역하면 '사랑의 기쁨을 알았으며' 정도가 된다. 현대 작품 중에선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원작의 질 낮은 표현을 뜯어고쳐 가며 평범한 정도로 고친 예가 있다. 사실 번역이라는 일 자체가 고도의 어휘력을 필요로 하는데, 언어와 표현이 해당 지역의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각 언어의 특징적인 단어들이 다른 언어의 것과 완벽하게 대응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어의 의미가 여러 가지인 경우 아무리 상황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고 해도 그 뜻이 한두 가지로 좁혀지는 경우는 드물며, 심지어는 이 언어에는 이러저러한 뜻을 가진 단어가 있는데 저 언어에는 없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을 할 때에는 번역자가 원문을 얼마나 변형시킬지에 대해 절묘한 선에서 타협을 해야 하는데, 그 선이 정말 절묘할 경우 초월 번역으로 인정받는 것이다.[4] 이건 도시전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시로 보기에는 약간 애매하지만 유명하기 때문에 예시로 든다. 일본 근대 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가 영어 문장 'I love you'를 '달이 아름답네요(月が綺麗ですね)'라고 번역했다는 이야기가 있다.[5]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의 6번 문단 참고.[6]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시리즈 자체가 상당히 수준 높은 현지화 번역으로 유명한데, 그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번역이다.[7] 원문은 죽이다 + 선생님을 합쳐 殺せんせ(코로센세)인데, 직역하면 '살선생' 정도가 된다. 여기서 '코로센' 부분만 뚝 떼 오면 '죽일 수 없다'는 뜻이다. 즉, 언어유희가 들어있는 이름인데 살생님 역시 같은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면서도 '살생' 부분만 떼오면 다른 뜻을 가진다. 뜻은 조금 다르지만 '죽여야 하는 선생님이라는 의미를 가지면서 언어유희까지 섞인 이름'을 적절하고 깔끔하게 번역하는 데 성공했다. 매우 잘된 번역이지만 원문은 '죽이다+죽일 수 없다+ 선생님'인 반면 한국어 번역은 '죽이다+선생님'이기 때문에 원문의 뉘앙스를 '초월'했다고 보긴 어렵다.[8] 에버랜드의 중문명에서 나온 이름인데 한자 뜻이 맞는다. 남동생 신바오와 화바오도 있는데 아이바오는 아주 잘 지어진 이름이다.[9] 수많은 고유명사가 등장하는 시리즈인 만큼 원문의 느낌을 잘 살린 번역 자체는 많지만 이 예시들은 그 중에서도 원문 이상의 뜻을 내포한, 즉 원래 의미의 "초월"번역인 경우이다.[10] 이건 중국의 예시인데, 중국에서 폭스바겐은 大众라고 쓰이며, 뒤 한자 众가 폭스바겐의 로고 VW를 딱 뒤집어 놓은 형상이라 꽤 인기가 많았다.[11] 예를 들어 어떤 캐릭터의 대사를 원문보다 더 과격하게, 우스꽝스럽게, 소위 찰지게 번역했다면, 그건 원저자가 설정한 캐릭터의 성격을 왜곡한 셈이 되는 것이다. 원문에도 없는 욕설을 첨가하거나 유행어를 넣는 경우도 있다.[12] 책이나 영화 제목은 원제를 찾아 비교해 보면 의역을 넘어 창작을 한 수준으로 현지화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걸 좋게 말하면 초월 번역이지만 까놓고 말하면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기 위한 마케팅 수법이다.[13] 이미 약속된 게임 용어로 굳어진 경우도 많고, 아무래도 게이머 집단은 독서가/오타쿠 집단에 비해 게임만 재밌으면 그만이라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다 보니 학구적인 오역 담론에 괜히 열폭하는 경우도 많다.[14] 이때 후대 역자는 약간 어색한 번역으로 문제를 대충 봉합하고 넘어가거나, 의역을 거듭한 끝에 번역이 산으로 가게 되고, 운이 나쁘면 선대 역자 대신 억울하게 욕을 먹게 된다. 처음부터 다 뜯어 고치는 것은 게이머가 싫어할 뿐더러 게임사 고위직도 아닌 일개 역자에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15] 특히 원문 고유의 표현이나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서 직역하기 힘들 경우 의역을 거칠 수밖에 없는데 이 대목에서 가장 평가가 갈린다. 혹자는 "원문을 훼손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탁월하다고도 말하기 어려운, 한마디로 적절한 번역"을 초월 번역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초월이란 단어의 뜻과 전혀 다르다. 또 혹자는 "원문에서 살리기 힘든 말장난이나 작가 특유의 표현 등을 적절히 살리는 것"이 초월 번역이라고 하지만, 이 역시 '살리기 힘들다, 까다롭다'는 기준 자체도 측정 불가능한 데다 번역자 개개인의 어휘력이나 감각에 따라 달라진다. 이는 그 번역을 접하는 독자 개개인의 어휘력이나 감각에도 그대로 해당되며, 업계에서 봐도 아무 문제 없다고 한들 독자의 의견 또한 달라질 수 있다.[16] 조금만 의역해도 원문의 뉘앙스가 고스란히 전달되지 않는다면서 전체적인 맥락이나 일반적인 독자 수준을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혐오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는 초월 번역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의역 자체를 트집 잡는 것에 가깝다.[17] 당장 두고두고 까이는 "경비대장 마빡이" 번역도 개그콘서트가 방영 중일 때는 초월 번역이었을지 몰라도 유행이 끝난 이후에는 번역가가 만들어낸 단어 내지 맥락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드립 취급을 받는다.[18] 어차피 오역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문장이 극단적으로 어색한 수준이 아닌 이상에야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태여 번역 문제 지적에 대해 유난 떤다고 비아냥거리거나 다수결로 물타기하는 반응이 생기는 까닭은, 단지 자신은 이미 아무 생각 없이 좋게 봤는데 뒤늦게 문제를 삼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해서(소위 인지부조화)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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