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성

최근 수정 시각:
1
편집
IP 우회 수단(프록시 서버, VPN, Tor 등)이나 IDC 대역 IP로 접속하셨습니다. (#30172495)
(VPN이나 iCloud의 비공개 릴레이를 사용 중인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잘못된 IDC 대역 차단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 게시판에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토론역사
 
 
 
 
 
 
 
 
 
 
 
 
 
 
 
 
1. 개요2. 정의3. 성질4. 예시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transitivity /

통상적으로 이항 관계에 대하여 정의되는 수학적 특성으로, 동일한 이항 관계의 연쇄 적용이 단일한 적용으로 '압축'될 수 있는 성질을 말한다. 이행성()이라고도 한다.

조금 더 풀어서 말하면, 제1의 대상과 제2의 대상, 제2의 대상과 제3의 대상이 각각 동일한 이항 관계를 띰으로써 이 세 대상이 연쇄되어 있다면 제1의 대상과 제3의 대상 사이에도 동일한 이항 관계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즉, 이행성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세 개의 대상을 고려해야 한다. 쉽고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아래 '예시' 문단을 보자.

조금만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세 대상의 연쇄를 압축할 수 있는 이상 그보다 많은 대상의 연쇄 역시 단일한 이항 관계로 무조건 압축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3 이상의 자연수 nn에 대하여, 제1의 대상과 제2의 대상, 제2의 대상과 제3의 대상, ... , 제(n1)(n-1)의 대상과 제nn의 대상이 각각 동일한 이항 관계를 띰으로써 이 nn개의 대상이 연쇄되어 있다면, 제1의 대상과 제nn의 대상 역시 동일한 이항 관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추이성을 갖는 것을 추이적(, transitive)이라고 하며, 이행적()이라고도 한다. 수학적으로 엄밀히 정의되어 다뤄지지만 수학에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수학이 응용되는 경제학, 대상의 속성을 논하는 철학에서도 등장하는, 다분히 철학적인 개념이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이항 술어 등이 지닐 수 있으며, 이하 문단에서는 편의상 집합 범위의 이항 관계를 위주로 설명한다.
 
 
 
 
 
 
 
 
 
 
 
 
 
 
 
 
 
 
 
 
 
 
 
 

2. 정의[편집]

 
 
 
 
 
 
 
 
 
 
 
 
 
 
 
 
 
 
 
 
 
 
 
 
집합 XX 위의 동종 이항 관계 RX×XR \sub X \times X를 생각하자. xxyy가 이항 관계 RR을 갖는다는 것을 R(x,y)R(x,y)로 표기할 수 있다. RR이 추이적(transitive) 관계라 함은 집합 XX의 임의의 세 원소 xx, yy, zz에 대하여 다음이 성립함을 의미한다.

(R(x,y)R(y,z))R(x,z)( R(x, y) \land R(y, z) )\longrightarrow R(x, z)
반대로 RR이 비추이적(intransitive) 관계라 함은 집합 XX의 임의의 세 원소 xx, yy, zz에 대하여 다음이 성립함을 의미한다.

(R(x,y)R(y,z))¬R(x,z)( R(x, y) \land R(y, z) ) \longrightarrow \neg R(x, z)
즉, 추이성은 이항 관계 RR 자체에 주어지는 성질이 아니라, 이항 관계를 적용할 원소들을 모아놓은 집합 XX도 전제되어야 하는 성질이다. 즉 추이성은 단일한 대상의 속성이 아니며, 이항 관계 RR과 집합 XX의 관계로서 나타난다. 그래서 RR 자체는 동일하더라도 XX가 달라지면 추이성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편의상 '이항 관계 RR이 추이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없는데, 이 경우에도 암묵적으로는 어떤 집합 XX가 전제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아래 예시에서 '조상/자손 관계'가 추이적이라고 할 때, 별도로 집합이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암묵적으로는 '모든 사람의 집합'을 사용하고 있음이 전제된 것이다.
 
 
 
 
 
 
 
 
 
 
 
 
 
 
 
 
 
 
 
 
 
 
 
 

3. 성질[편집]

 
 
 
 
 
 
 
 
 
 
 
 
 
 
 
 
 
 
 
 
 
 
 
 
순서 관계의 경우, 추이성과 순환(cycle)이 양립할 수 없다. 이때 추이성은 순서 관계의 정의상 순서 관계에 포함되는 속성으로, 순서 관계는 순환할 수 없다고 바꾸어 말할 수 있다. 엄격한 순서(strict order)는 순환이 개입하면 반사성과 충돌하며, 부분 순서(partial order)는 순환이 개입하면 반대칭성과 충돌한다. 각 성질들 및 순서들의 개념은 이항 관계5문단 참고.

순서 관계가 아닌 경우, 추이성과 순환이 양립할 수 있다. 아래 예시 중 동치 관계/동일성이 좋은 예시이다. 요컨대 순서 관계에서는 정의상 반대칭성을 전제하기 때문에 대칭성이 금지되지만, 동치 관계는 대칭성을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개념이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편, 추이성은 조건문으로 정의되므로, 공허참(vacuous truth)으로서 추이성이 성립하는 재미있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추이성의 정의는 이항 관계 RR에 대하여 aRbaRb이고 bRcbRc이면 aRcaRc인 것인데, 이때 전건 자체가 참이 될 수 없다면 이 조건문은 이 되며 이를 논리학에서는 '공허참' 또는 '공허한 참'이라고 한다. 공허참도 참이므로 이 경우 RR은 엄연히 추이적이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의 집합 XX에 대하여 "aabb를 임신시켰다"라는 이항 관계를 aRbaRb로 표시하자. aRbaRb가 성립한다면 aa는 남성이고 bb는 여성이 된다. 여성은 다른 사람을 임신시킬 수 없으므로, 또 다른 대상 cc의 값에 관계없이 bRcbRc는 항상 거짓이다. 따라서 전건 'aRbaRb이고 bRcbRc' 전체가 항상 거짓이 되므로, 추이성의 조건은 공허한 참으로서 항상 충족된다. 이항 관계의 연쇄를 압축하는 것이 추이성의 직관이므로, 이 연쇄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일견 추이성이 성립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형식논리적으로는 엄연히 RR은 추이적이다. 단 일반적인 경우와는 매우 다른 것이 사실이며, 표현에 따라서는 '공허하게 추이적', '공허한 추이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같은 이치로, 위 정의에서 X=X=\varnothing이면 모든 이항 관계 RR은 공허한 추이성을 가지며, 집합 XX의 어느 두 원소도 이항 관계 RR을 갖지 않는 경우에도 그 RR은 공허한 추이성을 갖는다. 후자의 경우를 공집합 관계(empty relation)라고 한다. 다음 예를 보자.

'친구이다'라는 이항 관계 RR을 생각하자. 이때,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과 친구가 아니라고 해석하자. 어느 두 사람도 친구가 아닌 30명의 사람을 모은 집합 XX를 생각하면, RRXX에 대하여 공허한 추이성을 갖는다. 이항 관계 RR이 적용될 대상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RR의 부정 ¬R\neg R은 '친구가 아니다'라는 또 다른 이항 관계인데, ¬R\neg R 역시 XX에 대하여 추이성을 갖지만 공허한 추이성은 아니다. RR 자체와는 달리 ¬R\neg RXX의 원소들에 적용될 수 있으며, 그 적용의 결과 어느 두 사람을 뽑더라도 서로 친구가 아님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동일한 상황에 대하여 '이항 관계의 부정'을 따로 도입하는 방식과, 이항 관계 자체를 '공집합 관계'로 해석하는 방식이 있는 것이다.
 
 
 
 
 
 
 
 
 
 
 
 
 
 
 
 
 
 
 
 
 
 
 
 

4. 예시[편집]

 
 
 
 
 
 
 
 
 
 
 
 
 
 
 
 
 
 
 
 
 
 
 
 
  • 추이성을 만족시키는 예시
    • 조상/자손 관계: aabb의 자손이고 bbcc의 자손이라면 aacc의 자손이다.
    • 약수/배수 관계: aabb의 약수이고 bbcc의 약수라면 aacc의 약수이다.
    • 동치 관계/동일성: 수학에서 a=ba=b이고 b=cb=c이면 a=ca=c이다. 철학에서도 동일성은 매우 중요한 주제로, 가령 G-DRAGON이 GD와 같은 사람이고, GD가 권지용과 같은 사람이라면, G-DRAGON권지용과 같은 사람이다. 예시 하나만을 보더라도 동일성은 추이적이어야 함이 매우 자명하게 받아들여진다.
      • 대소관계: aabb보다 작거나 같고 bbcc보다 작거나 같다면 aacc보다 작거나 같다.
      • 선호관계: 추이성을 사실상 필수 공리로 가정한다. 즉, 어떤 경제주체가 aabb보다 선호하고 bbcc보다 선호한다면 aacc보다 선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이성을 위배하는 선호관계는 사실상 비합리적인 인지적 착각으로 간주된다. 이는 흔히 money pump argument라는 추론으로 설명되는데, 선호관계 문서의 3.2.2문단 참고.
      • 인과관계: 철학에서, 인과관계가 추이성을 만족시키는 순서 관계인 것으로 모델링하는 경우가 있다. 즉, 세 사건 AA, BB, CC에 대하여 AABB의 원인이고, BBCC의 원인이라면, AACC의 원인임을 받아들이는 것인데, 절대적으로 합의된 명제는 아니다.
      • 전개형 게임의 노드 간 물리적 순서: 게임이론에서, 전개형 게임의 노드(node) 간 물리적 순서를 \succ로 표시하여, 노드 tt가 노드 tt'보다 선행하는 것을 ttt\succ t'으로 표시한다. 이때 추이성이 공리로 채택된다. 즉, 세 노드 tt, tt', tt''에 대하여 ttt\succ t'이고 ttt'\succ t''이면 ttt\succ t''이어야 한다. 전개형 게임은 순환이 없는 유향 그래프로 나타내어지며, 노드는 유향 그래프의 정점(vertex)인데, 간선(edge)들의 방향에 따라 노드들의 순서가 전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정해지므로 '선행함'은 추이적일 수밖에 없다.
    • 집합론적 관계가 아닌 경우
      • 조건문(conditional): 명제 pp, qq, rr에 대해 pqp \to qqrq \to r이 모두 참이라면 prp \to r도 참이다. 흔히 정언삼단논법으로 알려져 있다.
      • 부분집합 관계(포함 관계): 이항 술어 (A,B)\sub (A, B) 를 두 집합의 부분집합 관계, 즉 (A,B)x(xAxB)\sub (A, B) \coloneqq \forall x ( x \in A \to x \in B ) 로 두자. (A,B)\sub (A, B)(B,C)\sub (B, C)가 성립한다면 (A,C)\sub (A, C) 또한 성립한다. 해당 FOL 술어를 들여다 보면 위 조건문의 추이성에서 유도됨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해서 ABA\sub B이고 BCB\sub C이면 ACA\sub C라는 것이다.
  • 비추이적인 예시
    • 가위바위보: 가위는 보자기를 이기고, 보자기는 바위를 이기지만, 가위는 바위를 이기지 않으며, 오히려 바위에 진다.
    • 한 살 많다: aabb보다 한 살 많고, bbcc보다 한 살 많다면 aacc보다 두 살이 많은 것이지 한 살이 많은 것이 아니다.
    • 부모이다: aabb의 부모이고, bbcc의 부모라면, aacc의 조부모이지 부모가 아니다.
  • 추이적이지도 않고 비추이적이지도 않은 예시
    • 친구 관계: aabb가 친구이고, bbcc가 친구라고 하더라도, aacc는 친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 역원 관계: 어떤 대상의 역원의 역원은 원래 대상 자신이다. 따라서 aa의 역원이 bb이고 bb의 역원이 cc이면 항상 a=ca=c이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으로 aa의 역원이 cc라는 뜻은 아니므로 추이성을 항상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만족시키는 특수한 경우는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의 역원(self-inverse element)으로, 항등원, 대합 등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관계는 무조건 추이적이지도, 무조건 비추이적이지도 않다.
 
 
 
 
 
 
 
 
 
 
 
 
 
 
 
 
 
 
 
 
 
 
 
 

5. 관련 문서[편집]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을 갖습니다.

나무위키는 백과사전이 아니며 검증되지 않았거나, 편향적이거나, 잘못된 서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무위키는 위키위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문서를 고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원할 경우 직접 토론을 발제할 수 있습니다.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