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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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濟學
economics

1. 개요2. 사회과학의 여왕, 혹은 경제학적 제국주의3. 대략적인 주류경제학의 역사
3.1. 주류와 비주류
4. 경제학의 세부 분류
4.1. 미시경제학4.2. 거시경제학4.3. 연구방법론4.4. 기타 분과 학문
5. 관련 도서6. 이야깃거리
6.1. 경제학이 말하는 합리성6.2. 가정의 학문6.3. 겸손한(?) 경제학자들의 일화6.4. 경제학에 대한 흔한 오해들
6.4.1. 경제학을 배우면 부자가 될 수 있다(?)6.4.2. 경제학자들은 무조건 감세만을 주장한다?6.4.3. 경제학자들은 복지에 무조건 반대한다?6.4.4. 경제학이 양극화를 조장한다?6.4.5. 주류 경제학자는 우파, 비주류 경제학자는 좌파다?
6.5. 노벨경제학상6.6. 현대 사회에서 경제학의 중요성6.7. 경제학자들의 실제 정책상의 영향력6.8. 수험과목에서의 경제학
7. 관련 정보

1. 개요[편집]

흔히 에 관한 걸 다루는 학문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 돈에 대해 연구하는건 맞지만, 돈만을 연구하는건 아니다. 아담 스미스국부론에서 경제학을 부에 대한 학문으로 정의내렸다. 현대 경제학은 여기서 더 넓어져, "다양한 종류의 재화와 이에 관련된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사회과학"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 주류 경제학계에선 인간의 합리성과 이기성을 전제로 정의내린다.

재화에 대해 다룬다는 점에서 경영학과 비슷하다고 여겨지지만, 경영학이 기업을 주체로 여기는 반면, 경제학은 사회, 국가 등 보다 거시적인 것을 주체로 여긴다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경제학'은 영어의 'economics' 혹은 그리스어의 'οἰκονομία'를 번역한 말이다. 한자어 경제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줄임말인데 이는 '세상일을 잘 다스려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함'이라는 의미이다. 반면 희랍어 어원은 '집, 가정'을 뜻하는 'oikos'와 '규칙 혹은 법'을 뜻하는 'nomos'의 합성으로서 'management of a household', 즉 가정Assumption을 잘 꾸리는 방법을 뜻했으나 시간의 흐름과 번역을 거쳐 경세제민으로 그 의미가 확장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크게 미시경제학거시경제학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1] 그 외의 분야로는 국제경제학(international economics)[2], 계량경제학(econometrics), 수량경제사(cliometrics), 비주류 경제학(non-mainstream economics) 등이 있다. 특유의 수리/통계학적 방법을 앞세워 사회과학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 사회과학의 여왕, 혹은 경제학적 제국주의[편집]

사회과학의 제분야 중에서 가장 자연과학에서 사용하는 방법론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과학문으로,심리학은? 그거 사회과학이었냐 현대 경제학은 수학, 통계학적 지식, 물리학화학의 평형상태, 랜덤워크 (Random Walk) 등의 개념을 차용하여 학문의 기초를 쌓아올렸다. 이제는 거의 모든 사회과학에서 자연과학적 방법론이 통용되고 있으나 여전히 경제학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과학화가 진행되어 있다.[3] 사회과학의 모든 분과 중 가장 과학화, 수학화가 진행된 것이 경제학이므로 여기서 개발된 연역적 방법론과 실제 데이터를 활용하는 계량이론이 경영학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학, 사회학, 심리학, 행정학 등 사회과학 전방위에서 가히 무분별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게리 베커 (Gary Becker) 가 Human Capital 개념을 도입하고 인간의 다양한 선택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면서 경제학이 건드리는 주제는 폭발적으로 넓어졌다. 보건경제학, 교육경제학은 기본이고, 결혼의 경제학, 출산의 경제학, 범죄의 경제학[4], 근래에는 종교의 경제학까지 등장했다. 사람들은 여기에 대해서 경제학이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지만, 이것은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선택을 하는지 보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출산률 감소와 인구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출산을 결정하는지 경제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저출산 대비 정책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또한 경제학은 사회과학 안에서 제일 발전한 수리/통계학적 방법을 들고 있기에, 경제학에 조금이라도 연관된 여타 사회과학의 부분에 그런 방법론을 적용하여 활발하게 진출했다. 게리 베커의 경우는 그의 연구가 경제학이 사회학으로 진출하는 시발점이 되었고, 게임이론 이래 정치 현상을 경제학적으로 활발하게 분석하면서 경제학 전공자가 정치학과 교수로 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교육경제학이 존재하는 만큼 교육학과의 연관은 기본적이며 언론에 대한 연구도 경제학에서 앞장서서 언론의 경제학을 제창하며 융합 학문에 경제학의 깃발을 빠르게 꽂아 나가고 있다. 유일하게 경제학의 발길이 뜸한 사회과학은 인류학 정도이다. 이런 경향은 여타 사회과학이 수학/통계학적 방법론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주는 반면 다른 사회과학의 반발도 상당히 사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과학 전반에 이렇게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제학을 빗대어 사회과학의 여왕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반대로 다른 사회과학 분과로의 무차별적인 폭격에 대해 반발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을 경제학적 제국주의라고 부르며 비판하기도 한다. 실제로도 경제학 교수들 중 일부가 다른 사회과학 분과, 특히 경영학을 무시하는 좋지 못한 일들이 가끔 벌어지고 하며, 경제학계 내부에서 (경제학자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과학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될 때 "넌 경제학자가 아니라 사회학자"라고 사회학자를 일종의 비하적인 의미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어쨌든 경제학이 가장 자연과학을 닮은 사회과학 분야라는 사실에는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이것이 무슨 의미냐 하면 경제를 논할 때 도덕적 당위가 아니라 무엇이 가장 목적을 잘 달성할 수 있는지에 관해 객관적 지표나 통계, 논리적 이론 따위에 대한 고려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5] 아예, 실제로 경제학을 자연과학의 과학과 같은 의미로서 과학이라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경제학자들 역시 로버트 실러[6], 라지 체티[7], 그레고리 맨큐[8] 등을 위시하여 많이 있다.

애덤 스미스나 리카르도 등 고전파 경제학자들이 활약하던 초창기 시기에만 하더라도 정치학 혹은 철학의 부속 학문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의 마셜 대에 이르러 경제학이 독자적인 학문으로 자리잡은 이래 여타 인문사회과학에 비하여 소위 말하는 "과학화"가 정교하게 진행되었으며,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경제학 특유의 수리적 방법론의 역할이 크다. 이 부분에 대하여 가장 많이 쓰이는 교과서 중 하나인 알파 치앙(Alpha C. Chiang)의 경제수학에서는 수리경제학과 비수리경제학은 방법론의 문제이므로 둘 중 어느 쪽을 사용하는가에 따른 차이는 논리적으로는 없다는 것을 우선 언급하고 있다. 즉 수리경제학과 비수리경제학은 단어와 수식의 차이일 뿐으로 언어적으로 논리를 완벽하게 전개할 수 있다면 수리경제학적 방법론과 동일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경제학원론 교과서를 보면 정교한 수학을 쓰지 않으면서 직관적 서술만으로 경제학의 기본적인 논지들을 서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경제학에서 수학을 많이 쓰고 또 수리경제학이 발전된 것은 그만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수학은 논리 전개가 간결하다. 또한 공학과 자연과학에서 이미 정립된 모델링을 참고할 수 있기 때문에 학문의 빠른 발전에도 도움이 되며, 인접한 주제를 탐구해 가며 학문의 영역을 넓히는 데도 유리하다.

여기에 실제 경제를 연구하기 위해 계량경제학 및 통계학이 추가된다. 수학적 모델이 치밀한 논리를 통한 연역법에 근거한다면 통계학적 방법은 주어진 데이터를 토대로 현실의 fact를 파악하는 귀납적 방법이다. 이 수학-이론-모델, 통계학-데이터-현실 두 가지 방법론을 토대로 경제학은 모델로 현실을 설명하고 또 현실에 대해 자료를 얻어내고 분석한다. 문과에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수학과 통계학은 접근이 다르다. 두 가지 방식이 상호 보완적으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독자적인 연구도 이루어진다.

이런 부분 때문에 극단적인 과학만능주의를 경계하는 다른 학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한다. 경제학자들이 통계학이나 게임이론을 많이 발전시킨 것은 사실이나, 수많은 예외가 발생하며 통제불가능한 사회현상을 지나치게 과학으로 치장하는 극단적 과학만능주의가 아니냐는 비판이다. 그리고 경제학의 과학화를 찬양하는 일부 경제학자들의 주장과 달리 자연과학계나 공학계, 의학계에선 아무리 이론적으로 완벽할지라도 이론에서 고려하지 못한 다른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만번의 실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굉장히 경계한다. 예를 들어 경제학자들이 경제학의 과학화를 변호할 때 많이 예시로 드는 천문학이나 이론물리학계의 경우, 이들이 재시하는 검증되지 않은 각종 이론들을, 다른 과학자들은 아이디어로만 취급하지 하나의 완성된(검증된) 이론으로 여기지 않는다. 반면 경제학계에선 수학적으로 완벽하다면 검증이 불가능한 분야에 대해서도 이론으로 대접하는 경향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경제학자들이 과학적 방법을 추구하며 경제학의 과학화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차단하는 것이 과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비판적으로 봐야 한다.

물론 비교적 완전한 통제가 가능한 자연과학과 달리, 인간을 상대로 실험하는 경제학을 비롯한 사회과학의 제 분야는 내적/외적 타당성에 대한 위협(threat)이 산재해 있으므로 완벽히 잘 통제된 결과를 얻기란 불가능하다. 사실 이 점이 실험경제학의 근본적인 한계이며, 실험경제학과 기존의 미시경제학이 함께 발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과학적 특성은 주류경제학비주류경제학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기도 하다. 주류경제학에서는 문헌분석과 사례분석과 같은 접근을 이제는 거의 인정하지 않는 추세다. 물론 사회과학 분야에서 이런 분석이 없이 연구할 수는 없고 따라서 사례분석이라고 해도 완전히 매장당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들은 보통 '자료 수집'이라는 측면 정도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정도이다. 예를 들면 과거 문헌이나 자료를 분석해서 옛날의 GDP가 어느 정도였을지 추산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덧붙여 이런 특성 때문에, 수학과 통계학은 경제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용한 도구일지언정, 경제학 그 자체가 응용수학이라는 명제는 성립할 수 없다. 통계를 통해 현실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치밀한 논리를 통해 경제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물론 이것은 경제 이해라는 측면에서만 본 것이고,

다만 이런 경제학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믿고 수학을 못하면서 경제학을 전공하면 안된다. 학사 수준에서는 괜찮을지 모르지만[9] 석사나 박사과정에서는 얄짤없다. 아무리 수학을 덜 쓰는 방법으로 논문을 쓴다고 해도 일단 박사과정은 퀄시험[10]을 통과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 수학적 재능이 없으면 당신의 진로가 위태로워질 것이다. 수학을 깔고 들어가는 대부분의 이공계 학문은 수학 못하는 사람을 환영하지 않는다.

3. 대략적인 주류경제학의 역사[편집]

파일:external/www.capitalideasonline.com/Family%20tree%20of%20economics.jpg
폴 새뮤얼슨의 경제학의 family tree[11]

경제학사(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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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시는 뒷 시기와의 단절, 색은 주류 학파

(~ 1776년)

(1776년 ~ 1870년대)

(1870년대 이후(신고전파))

중농주의
중상주의
화폐수량설

고전파 경제학

한계학파

케인스
학파

오스트리아
학파

네오
케인지언

마르크스
경제학

통화주의


1750년대: 화폐수량설의 기초가 데이비드 흄에 의해 발표됨.

1770년대: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을 발간함.

1830년대: 쿠르노가 기업간의 경쟁을 도식화한 쿠르노 모형을 만듦.

1870년대: 한계혁명이 일어남.

1890년대: 알프레드 마샬이 경제학 교과서를 씀.

1920년대: 콥-더글라스 생산함수의 발표. 호텔링의 선형 도시 모형 발표. 에지워스의 듀오폴리 모형 발표. NBER 창설.

1930년대: 장기와 단기의 개념을 제이콥 바이너가 정립. 스타켈버그 모형 발표. 로널드 코즈거래비용 개념 발표. 케인즈일반이론을 발표하며 거시경제학 정립. 힉스에 의해 신고전학파 종합이 시작.

1940년대: 폴 새뮤얼슨의 '경제분석의 기초'가 출판됨. 신고전학파 종합이 널리 퍼짐.

1950년대: 솔로우-스완 모형해로드-도마 모형을 대체하며 주류 경제성장이론으로 등장. 필립스 곡선의 발견. 통화주의가 떠오르기 시작함.

1960년대: 안나 슈워츠가 밀턴 프리드만과 미국의 통화역사를 분석하며 화폐와 경기변동을 연결함.

1970년대: 스티글리츠, 애컬로프, 스펜스 등이 레몬 마켓, 신호이론 등을 통해 정보의 중요성을 보임. 카네만과 트버스키가 합리적 개인 가정을 공격하며 행동경제학 출범. 로버트 루카스의 루카스 비판. 합리적 기대 개념의 도입. 로버트 홀밀턴 프리드만항상소득가설을 검증함.

1980년대: 프레스콧과 쉬들란이 실물경기변동이론을 내놓음. 샤피로와 스티글리츠가 효율성임금 이론을 제시함. 폴 로머의 내생성장이론 연구.

1990년대: 로렌스 볼과 데이비드 로머가 실물경직성과 명목경직성을 통해 시장이 불균형 상태로 들어가는 과정을 제시. 새로운 신고전학파 종합이 일어나면서 DSGE모델이 유행하기 시작함.

2000년대: 2008년 금융위기가 일어남. 위기의 발생 이유, 예방 방법, 수습 등에 대한 연구.

3.1. 주류와 비주류[편집]

경제학은 그 연구방법의 근간이 되는 사상이나 지적 전통, 즉 어떤 학파에 속하는가 따라서 주류경제학(mainstream economics, 혹은 orthodox economics, 또는 homodox economics)과 비주류경제학(heterodox economics)으로 나누기도 한다. 학파적 전통도 중요하지만, 현재 제일 중요한 분류는 방법론이다. 즉 수리적 모델을 통한 이론적 분석, 통계적 방법을 통한 귀납적 분석을 아우르는 과학적 방법론을 추구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최근 실험경제학이 발달하면서 주류경제학은 과학적 방법론을 모두 포괄하게 되었다. 또한 주류와 비주류를 나눔에 있어서 경제학자들의 학문적 네트워크와 교류를 고려할 수 있다. 비주류경제학으로 분류되는 학파들은 일반 주류경제학 저널에 논문을 올리는 경우가 별로 없으며 학자간에 교류도 아주 드문 편이다.

주류경제학은 일반적인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친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배우게 되는 내용들을 가리킨다. 현대 주류경제학은 대부분 경제주체의 최적화, 합리적 기대, 균제상태(equilibrium) 등의 아이디어를 포함하며, 신고전학파, 네오케인지안, 뉴케인지안, 시카고 학파, 통화주의자, 심지어는 오스트리아 학파[12]마르크스경제학[13] 등 다양한 학파의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근래에는 행동경제학의 연구성과까지 주류로 받아들이면서, '인간의 합리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검증하는 것 역시 주류경제학 안에 들어왔다. 즉, 주류경제학 비판에 있어 인간의 합리성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은 주류경제학의 현재 동향을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잘못된 비판이다.

비주류경제학은 일반적인 대학에서는 가르치지 않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현대의 비주류경제학으로는 제도주의, 생태경제학, 신경경제학, 포스트케인즈 등이 있다. 이들이 주류경제학에 편입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한데, 주류경제학에서 사용되는 과학적 연구방법론을 거부하거나, 주류경제학을 대체할 수 있는 통일된 이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비주류경제학은 주류경제학과 대비하여 역사, 제도, 사회적 구조 등에 조금 더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다. 즉 단순히 비주류경제학이 마르크스에서 연상되는 좌파적 경제학인 것은 아니다. 오스트리아 학파 같은 경우는 대단히 우파에 가까운 학파이다. 자세한 내용은 비주류 경제학 항목을 참고하자.

4. 경제학의 세부 분류[편집]

경제학에서 가장 베이스가 되는 분야는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계량경제학의 세가지 분과 학문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 세 분야는 여타 수많은 분과 학문의 기초가 된다.

이 문서에서는 이같은 분과학문별 분류를 택하였다.

또 다른 방법으로 분석방법을 통한 분류를 해볼 수 있는데, 이렇게 나누면 크게 이론분석(theory)과 실증분석(empirical)으로 나눌 수 있다. 이론분석은 연역적 방법으로 특정 사실에서 다른 사실을 유추해내는 것이며 실증분석은 실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료를 바탕으로 귀납적 추론을 하는 것이다.[14] 이론분석은 또 다시 순수경제학과 응용경제학으로 나눌 수 있으며, 실증분석은 빈도론자(frequentist)와 베이지안(bayesian)으로 나눠볼 수 있다.[15]

미국경제학회에서 발표하는 JEL 코드 분류를 통해 대략적인 경제학의 분과학문들의 목록을 파악할 수 있다.

4.1. 미시경제학[편집]

경제주체(소비자, 기업, 정부)의 선택에 집중하는 경제학의 분야이다. 미시경제학 참조.

4.2. 거시경제학[편집]

경제주체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체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가 연구하는 분야이다. 거시경제학 참조.

4.3. 연구방법론[편집]

4.4. 기타 분과 학문[편집]

경제학의 세부 분과 항목들은 특정한 주제에 대해 이론적인 분석과 함께, 실제 경제에서 이루어지는 움직임과 제도적 측면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다. 즉 미시 또는 거시경제학의 이론경제학적 내용과 계량경제학적 내용이 모두 어느 정도 쓰이는 경우가 많다.

  • 게임 이론 - 응용수학적 방법론으로, 사회 및 자연에서 행위자들의 전략적 행동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생물학 등의 자연과학과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의 여러 사회과학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경제학만의 하위개념이 아니다.[16] 경제학에서는 산업조직론, 노동경제학, 계약경제학, 제도설계 등 응용미시 분야를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17]

  • 행동경제학 - 수학적 모델로 정립된 인간행동에 대한 이론을 실험과 여러 다양한 이론적 개념의 도입(제한적 합리성, 전망이론 등)을 통해 반박/보완하는 경제학의 비교적 젋은 세부분야. 행동경제학을 비주류 경제학으로 보는 사람들도 아직 적지 않으나, 방법론 자체는 이론설계, 가설설정, 실험을 통한 증명 등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고 또 기존 주류경제학, 특히 미시경제학 쪽 연구자들과 활발하게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유명 미시경제학 교과서에도 소개되는 등[18] 실질적으로 주류경제학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학부 수준에서는 일반적인 이론경제학 과목과 살짝 다른 관점을 요구하기 때문에[19] 다소 생소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행동경제학을 전공하고 돌아온 교수들이 있긴 하지만 그다지 많지는 않은 편이다.

  • 후생경제학 -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회적으로 무엇이 좋고 나쁜가에 대하여 연구하는 경제학 분야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시장체제는 좋은 것인가, 외부효과 및 정보의 비대칭 등이 자원의 배분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어떤 배분상태가 다른 배분상태보다 좋은가, 그리고 배분상태간의 우열을 결정하는 조건은 무엇인가 등을 다룬다.

  • 국제경제학 - 국제무역, 환율, 국제수지, 이와 연관된 국제거시경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국제무역론은 응용미시, 나머지는 거시경제학에 포함시키는 게 일반적이지만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그런 구분이 쉽지 않아진다.

  • 화폐금융론 - 화폐와 금융에 관해 연구하는 과목이다. 화폐란 무엇인가, 화폐가 어떻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중앙은행의 역할은 무엇이며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자율의 변경이 경제주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각국의 금융정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그 외 화폐 및 금융에 관련된 많은 것을 다룬다. 이론적인 요소도 적지 않지만 실제 화폐 및 금융시장에 대한 관찰도 중요한, 일종의 하이브리드형 과목이다. 일반적으로 거시경제학의 하위학문으로 취급되지만 일부 미시경제학에서 발전시킨 논의를 포함하기도 한다. 경영대의 재무관리, 투자론과는 내용이 일부 겹치지만 관점이 다르다.

  • 재정학 - 행정고시 재경직 필수과목으로, 과목 이름만 놓고 보면 거시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응용미시에 훨씬 더 가깝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국가의 재정에 관한 연구를 하는 학문으로 어떤 방식의 세금이 더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은가, 어떤 식으로 복지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가 등을 다룬다. 정책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만, 재정학 후반 파트 중에는 부채의 경제적 효과를 거시적으로 논하는 부분도 있고, 필요에 따라 거시경제학적 분석도 부분적으로 이루어진다.

  • 산업조직론 - 미시경제학의 꽃이라 불리는 과목으로 기업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분야로 완전경쟁시장의 가정에서 벗어나 독점-과점 시장에 대해서 많이 다룬다. 버트랜드 경쟁이나 쿠르노 경쟁같은 이론을 좀 더 확장해서 배우며, 특성상 게임이론을 많이 쓰게 된다. 또한 독과점에 대한 연구가 많다 보니 공정거래법 및 기업규제에 대한 연구와도 연결되며 여기서는 법경제학과 만난다. 응용미시에 속한다.

  • 노동경제학 - 개인 입장에서의 노동공급, 기업 입장에서의 노동수요, 임금 결정 등의 이슈를 분석한다. 역시 기본적으로는 응용미시 분야이지만 실업 전반과 실업률의 움직임일 분석할 때는 거시적인 관점도 포함된다. 특히 Human Capital이라는 개념을 통해 교육, 결혼, 출산 등 다양한 개인의 선택이 노동경제학에서 다뤄진다. '노동'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만 마르크스경제학 관점에서의 노동경제학과는 전혀 다른 분석을 배운다. 오히려 배우는 내용으로 보면 비주류경제학과 제일 크게 충돌하는 과목이다.

  • 정치경제학 - 정치적 이슈에 대해 수리적 모델 내지는 실증분석을 통해 분석하는 학문이다. 공공선택이론, 투표를 통한 의사결정, 게임이론을 통한 국제정세 분석, 더 나아가 로비 행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편 정치경제학이 마르크스경제학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마르크스경제학 항목을 참조할 것.

  • 법경제학 - 법학과도 관련이 깊은 분과학문으로, 경제학적인 분석방법을 법학에 적용한다. 어떤 법이 경제적인지, 다양한 처벌 중 어떤 것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등 법과 관계된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다.


추가바람 요즘 별의별 경제학이 다 생겨서...

5. 관련 도서[편집]

교양서보다는 대학 교재를 통해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제학/교과서 문서 참고.

6. 이야깃거리[편집]

6.1. 경제학이 말하는 합리성[편집]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성이란 대게 합리적 기대 이론이나 합리적 선택/행동/결정/의사결정 이론, 혹은 호모 이코노미쿠스를 말한다. 합리적 기대 모델은 주로 거시경제에서 쓰이는 모델인데, 사람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한다는 모델이다. 합리적 선택 모델은 주로 미시경제에서 쓰이는 모델인데, 사람들은 비용을 최소화하고 편익을 극대화시키는 선택을 고른다는 이론이다. 호모이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란 인간의 이기심은 무한하며 제한된 재화를 최대한 많이 얻기 위해 모든 이기적 인간들이 최대한 합리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모델이다.

경제학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합리성 전제가 잘못되었다고 비판한다. 일단 합리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러 모형들을 한데 싸잡는 것부터가 비판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류이지만 이부분은 미뤄두고 반론한다.

  • 모든 사람들은 합리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런 비판자들이 말하는 합리적인 목표는 아마 경제적 이익일 것이다. 합리성을 경제적 이익의 추구로 여기는 경제학자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이런 비판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어떤 목표든지 달성하기 위해서는 돈이 적던 많던 필요하다. 세속주의적인 사람들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고, 종교 광신도들은 성경에 나온데로 행동하는 것이 목표일 테고, 페미니스트들은 여성혐오를 때려잡는 것이 목표일 것이며, 마약중독자들은 더 많은 마약을 구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자신과 다른 목표를 가진 사람을 설득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면, 결국 돈이 필요하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돈을 원한다고 싸잡하도 거의 틀리지 않다.

  • 합리성과 이기성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경제학에선 모든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가정하며 사람의 협동심을 무시한다고 비판한다.

경제학자들은 협동이나 이타심을 무시하지 않는다. 게임이론이나 협상이론에선 (경우에 따라서) 사람의 협동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이 된다고도 분석하고 있다. 절대 경제학자들 모두가 인간의 협동과 이타심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 그런 이타적 행동을 하는지, 이타적 행동이 경제적 이익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대해서 합의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인간의 협동심이란 굉장히 많은 변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일단 경제적 상황이 조금만 궁핍해지면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는 누구나 알 것이다. 여기까지면 그래도 쉽게 연구할 수 있다. 경제적 궁핍의 기준만 파악하면 되니까. 그러나 상대적 빈곤이라는 것이 있어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경제적으로 궁핍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다 다르다. 이걸 분석하려면 다시 사람들의 의식 수준에 대해서 분석해야 한다. 그런데 인간의 의식이라는게 얼마나 변동이 심한지는 누구나 알 것이다. 그리고 이 의식수준에는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이론들이 언론을 타고 흘러가거나 정치인들이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가지고 정책을 홍보하는 경우도 영향을 끼친다. 그러니까 극도의 복잡계라서 분석이 불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경제학자들(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회과학자들)은 모든 사람이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는 가장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예측이 틀렸다면 좋은 것이고, 맞았다면 그대로 행동하면 되니까.

  • 여기에 더해 흔한 곡해로 합리성을 컴퓨터 같은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경제학에선 합리성은 다양한 요인으로 제한된다는 것을 인정한다. 본인 지능이 딸리거나, 정보가 제한되어 있거나, 사기를 당했거나, 잘못된 교육을 받았거나, 본인 성격이 귀차니즘에 찌들었다면 컴퓨터 같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다만 경제적으로 영향력이 큰(참고로 세상의 돈은 상위 몇퍼센트 부르주아들이 독점하고 있다.) 사람들은 대게 돈이 없는 사람보다 합리적일(정보력이 우수하며, 머리도 좋고, 좋은 컴퓨터도 있고, 자본도 많을) 뿐이다.

그리고 경제학자들 역시 이 모델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지속적으로 모델을 수정하거나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합리성 모델보다 정확도가 높은 모델이 개발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학문과 종교를 착각하는 무늬만 경제학자인 이들이 합리성 모델을 종교마냥 숭배하는 경우가 없진 않다. 과학자로서 지양해야 할 태도임은 분명하다.

이 합리성은 경제학을 잘못 배운 이들이 합리성을 자신의 헛소리를 정당화하는데 쓰는 바람에,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개의 합리성이 있다는 비아냥까지 받을 정도로 오해를 많이 산다. 게다가 이상한 믿음을 가진 사회운동가들이 경제학에 자본가들의 앞잡이 프레임을 씌우면서 자기들 주장을 정당화하는데 악용되기도 한다. 합리성은 어디까지나 경제학의 모델, 도구일 뿐이다. 모든 변수와 편향을 분석하기에는 경제학자들의 뇌성능과 컴퓨터 성능이 딸리니까 어느정도 기준을 잡고 나머지를 무시하는 것이다.




6.2. 가정의 학문[편집]

경제학의 수리적 모델은 연역적인 논리 전개는 대단히 완벽한 경우가 많다. 경제학 모델 및 논문의 허점은 그래서 논리 전개 자체보다는, 연역적인 전개 뒤에 있는 '가정'에 있는 경우가 많다. [20] 애초에 가정이 비현실적이므로 논리 전개 자체도 옳지 않다고 논박할 수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학도 인간의 성질의 단순화 및 획일화, 혹은 완전경쟁 등 제일 단순하고 비현실적인 가정에 근거하고 있으며 내용이 깊어질수록 가정들을 하나하나 해체하는 과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경제학은 '가정의 학문'이라고 많이 불린다. 행동경제학이 주류경제학에 빠르게 인정받고 편입된 것 역시 과학적 방법론을 따르면서 인간은 합리적으로 선택한다는 경제학의 제일 중요한 가정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6.3. 겸손한(?) 경제학자들의 일화[편집]

경제학사에서 최고로 중요한 인물을 꼽으라면 보통 애덤 스미스존 메이너드 케인스를 꼽는 사람이 많은데, 이 둘이 남긴 말이 아주 재미있다.[21]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토드 벅홀츠는 자신의 경제학설사 교양 서적인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에서 경제학 역사상 가장 겸손한 말로 이 두 사람이 남긴 말을 꼽았다.

스미스는 교수를 잠시 그만두고 가정교사를 하던 시절에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 "요즘 시간을 때울 겸 해서 책을 한 권 쓰고 있습니다"고 썼는데, 그 책이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시초가 된, 근대 경제학의 기본 개념이 소개된 국부론이다. 경제학은 시간 때우다 만들어진 학문입니다

케인스는 명석했지만 대학에 들어가서 이런 저런 과목을 전전했다. 케임브리지 학부 과정에서 수학을 전공했는데 성적이 영 시원치 않았다[22]. 천재로 불리던 그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시기였는지 친한 친구에게 "나는 지금 내 지성을 탈진시키고, 내 감성을 파괴시키며, 내 천성을 썩히는 중이라네."라고 말할 정도였다. 참고로 태어날 때부터 희대의 천재라고 자타공인되었던 그는 유명한 케임브리지 수학 트리포스 시험 (졸업시험)에서 12번째의 성적을 기록했다. 수학과를 졸업한 후에 케인스는 앨프리드 마셜의 경제원론 1권을 집어들고 논문을 쓰기 시작했는데, 마셜은 이를 기특하게 여겼는지 논문 여백에 격려하는 글을 써서 돌려주었다. 이에 고무된 케인스는 친구에게 "어쩌면 난 경제학에 재능이 있을지도 몰라"라고 했다.

애덤 스미스와 케인스 외에 경제학의 태두를 꼽는다면 반드시 선정되는 인물이 알프레드 마샬[23]이다. 케인즈의 스승이기도 했던 마샬은, 경제학은 수학이 아니라 실제 인간사회에 살아숨쉬며 도움이 될 수 있는 학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있었다. 때문에 미시경제학적 수리분석을 다 만들어 놓고도, 자신의 저서에서는 수리적 내용을 가급적 배제하고 작성하였다. 이 때문에 이후 경제학자들 중에서는 "마샬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일부러 우리에게 멀리 돌아가는 길로 고생하게 했다짬밥 안 되면 뺑이쳐야지"는 비판을 하는 학자들도 있었다.

겸손하지 않은 경제학자의 경우도 많다. 특히 그 케인즈가 그런 말은 많이하였는데 일례로 "신의 아들로서 모든 지식을 알고 있는 내가 자네들과 같은 범인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구만" 이라고 학회와 강의중에 이야기 한 적도 있다.

6.4. 경제학에 대한 흔한 오해들[편집]

6.4.1. 경제학을 배우면 부자가 될 수 있다(?)[편집]

경제학을 전공하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 사이에 필연적인 상관관계는 없다. 돈을 벌려면 상속, 근로소득, 창업, 투자 등의 수단을 거쳐야 하는데 이 중 경제학이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은 투자 뿐이며, 그 투자에 대해서도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파생상품이나 포트폴리오 등을 배운다고 주식 투자 성공확률이 올라가는 게 아니다.

물론 경제학이 재화의 흐름과 합리적인 판단을 연구하는 학문이다보니 배워두면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큰 손실을 입는 경우는 위험 자체를 회피함으로써 막아낼 수 있다. 따라서 금수저에게 경제학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금수저는 그런 거 없이도 잘 먹고 잘 산다.

그리고 문과 취업에 있어서 경제학과 출신이면 다른 학과보다 취업이 잘 되는 편에 속한다.

다른 학문에 비유하자면, 물리학자가 역학을 활용해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석권한다는 것과 같다. 그러나 물리학자가 유능한 피겨 선수에게 역학에 기초한 조언을 하여 기록을 개선해나갈 수 있듯이, 오늘날 경제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더욱 합리적인 경제상황을 일구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적절한 비유였다

6.4.2. 경제학자들은 무조건 감세만을 주장한다?[편집]

모든 경제학자들이 감세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있는데,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경제학의 여러 세력 중 감세에 대한 지지 세력인 '공급중시론자(Supply Siders)'와, 유명한 이론인 '래퍼 곡선(Laffer Curve)'만 지나치게 강조된 것.[24] 공급중시론자들의 이론이 레이거노믹스로 알려진 레이건 행정부 시절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채택되면서, 이 주장이 마치 경제학자들의 일관된 주장인 것처럼 알려진 탓.[25] 실제 많은 경제학자들은 세율이 지나치게 높지만 않다면, 당연히 세수를 늘리는 방법은 세율 인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부의 적자 누적이 장기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가능한 선에서 세수를 확보하고 지출을 줄여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세율을 조금 줄여준다고 거시경제 성장률이 감세한 만큼 고스란히 오를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26][27] 다만 경기가 나쁜 상황에 있다면(즉 완전고용에 미달한 경제) 감세가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보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의 일시적인 감세는 폭넓게 지지받고 있다.

6.4.3. 경제학자들은 복지에 무조건 반대한다?[편집]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복지 수혜계층에게 가는 후생 증진 효과가 동일하다면 보다 비효율을 유발하는 복지에 반대한다. 많은 주류 경제학자들이 복지 정책을 비판하는 주된 이유는 그것이 사회의 효율성을 해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보통 복지 정책은 어떤 경제적 행위에 대한 보조금 지급 또는 특정한 계층에게 혜택 제공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과소비(overconsumption)나 도덕적 해이 등의 문제를 불러 일으켜 결과적으로 사회의 효용성을 감소시킨다.

경제학자의 대다수는 복지제도가 부의 소득세(Negative Income Tax) 개념으로 개편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방법론의 문제지, 복지 자체에 대한 반대는 아니다.

부의 소득세는 대충 이런 개념이다. 소득 기준점=A, 세율=B, 가계 소득=C 라고 하면 소득세=(C-A)B 처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가계 소득기준이 3000만 원이라고 하고 세율이 일률적으로 20%라고 하자.

  • 1년에 6,000만원을 버는 잘살아씨네 가정: 잘살아씨의 소득세는 (6,000-3,000)*0.2=600만원이다. 즉 잘살아씨의 세후 소득은 5,400만원이 된다. 잘살아씨는 소득이 기준점을 넘기 때문에 양(+)의 소득세를 내게 되는 것이다.

  • 1년에 1,000만원을 버는 가난해씨네 가정: 가난해 씨네의 소득세는 (1000-3000)*0.2 = -400만 원이다. 즉 가난해씨는 소득세로 일년에 400만 원을 정부로부터 받아서 수입이 1,400만원이 된다. 소득이 낮은 사람은 세금이 음수로 부과된다고 하여서 부(negative, -)의 소득세다.

  • 수입이 없는 일안해씨네 가정: 일안해씨는 소득세로 1년에 600만원을 정부로부터 받게 된다. 이는 현행 기초수급자 제도에서 받는 금액과 유사하다. 한국에서 기초수급자인 일안해씨가 일을 하게 되면 수급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근로 의욕이 꺾여서 계속 놀게 되지만, 음의 소득세 제도 하에서는 1년에 1,000만원을 일해서 벌게 되면 적어도 800만원은 수입이 더 생기게 된다.

위의 예는 매우 단순한 것이지만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아예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까지 일관되게 보호해줄 수 있다. 동시에 100원이라도 일해서 벌면 그만큼 소비지출을 늘릴 수 있으므로 근로 의욕을 완전히 꺾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경제학자[28]가 음의 소득세 복지제도가 '가장 효율성을 덜 저해하는 방법'[29]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의외로 부의 소득세를 주장한 사람은 통화주의의 창시자인 밀턴 프리드먼이다.[30] 그의 노력에 의해 작게나마 미국에 사회보장제도가 만들어지게 된 것.[31] 안타깝지만 프리드먼을 까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프리드먼의 이름 말고는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인 것 같다. 더불어 프리드먼은 정말 의외의 또 다른 업적이 있는데 미국을 징병제 국가에서 모병제 국가로 전환시킨 것이다.[32]

또한 폴 크루그먼이나 조지프 스티글리츠 같은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들의 경우에는 북유럽식 복지국가를 지지하는 사람도 많고, 비주류 경제학으로 넘어가면 일정 수준의 복지를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개발이론, 소득주도 성장론), 경제 성장보다 복지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경제학자들 중에서도 나라마다 상황진단이나 방법론적 측면에서 차이가 넘사벽이기는 하나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많다.

마샬은 자신의 연구실 문에 "런던의 빈민굴에 가보지 않은자는 이 방문을 두드리지 말라" 라고 써붙여 놓았으며,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 이라는 경제학도의 영원히 회자될 명언으로 사회와 유리되지 않아야 하는 경제학의 본성을 항상 주장했던 학자였다.

6.4.4. 경제학이 양극화를 조장한다?[편집]

경제학이 양극화를 조장하는 것도 아니다. 경제학자들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생기는 것 자체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양극화가 심화되면 총 유효수요감소와 사회 불안 증가 등으로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실제 뉴 케인지언 경제학자들은 대공황과 2008 경제위기 모두 미국의 양극화가 심화된 시점[33]에서 유효수요의 후퇴와 경기 둔화를 관측하였다. 토마 피케티 같은 경우 불평등과 양극화에 대한 포괄적이고 이론/실증적인 연구를 총동원하고 있기도 하다.[34] 결론적으로 양극화의 해소 방법에 대한 견해가 달라서 그렇지, 사실 양극화를 지지하는 경제학자와 경제학 이론은 없다. 경제학 과정을 배우다 보면 양극화가 좋다는 내용이랑은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소득분배를 바라보는 경제학자들의 시선과 일반인들의 시선, 문제 해결의 우선순위에는 명백히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일반인들은 정치적 포지션에 따라 소득균등화를 거의 지상명제처럼 취급하거나 방치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사람이나 전공마다[35] 차이는 있으나 앵거스 디턴이나 라구람 라잔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본질적으로 많고많은 경제적 문제 중 하나로만 보고 보다 냉정하게 접근한다. 또한, 소득분배 문제와 관해 일반인들은 대체로 자기에게 관심있는 것만 보고 그것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36] 경제학자들은 자본가 vs 노동자, 부자 vs 빈자[37] 구도로 보기도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다차원적으로 접근한다. 예를 들어 현재세대와 미래세대, 특정 산업 종사자 간 분배, 복수의 집단 간의 분배 양상 위주로 보는 경우를 들 수 있다.

6.4.5. 주류 경제학자는 우파, 비주류 경제학자는 좌파다?[편집]

결론부터 말해서 전혀 상관없다.

과거에 고전파 경제학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이 경쟁하던 18세기까지는 통용될 수 있는 논리일지도 모르지만, 현대에 와서는 주류 신고전학파=우파, 비주류 경제학=좌파라는 관점은 적절하지 않다. 과거 주류경제학이 자유주의를 추종했을 때에는 학계 전반적으로 보수주의적 측면이 있었고, 이를 비판하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과 대립하였다. 그러나 당시에도 이 공식이 반드시 맞아떨어지지는 않았다. 고전파 경제학을 집대성한 존 스튜어트 밀은 부의 생산에 있어서는 자유주의적, 분배에 있어서는 사회주의적 정책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38] 반대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대륙권에서는 고전파 경제학과는 별개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역사학파가 강세를 띄었다.

이들은 모두 한계 혁명 이후 신고전파에 주류를 내주었다. 초창기 신고전파 경제학자들 중에는 사회주의에 호의적인 이들도 많았다. 레옹 발라는 토지와 자원의 국유화를 주장하고, 오스카르 랑게는 신고전파 이론에 입각한 사회주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중립적으로 시장을 기술하는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앵거스 디턴, 폴 크루그먼, 조지프 스티글리츠과 같은 최근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람중 일부는 오히려 진보성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비주류 경제학자들이 모두 좌파라는 주장 역시 적절하지 않다. 한국의 비주류 경제학자 중 김수행, 장하준, 홍기빈 등 진보 성향이 강한 경제학자가 많고, 진보 성향의 언론이나 정당에서 보수적 경제 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비주류 경제학파 중 좌파 성향의 학파만을 강조하다보니 이러한 오해가 많다. 그러나 비주류 경제학의 종류는 다양해서 진보 성향의 마르크스주의, 생태경제학도 있지만, 보수 성향의 오스트리아 학파 등도 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자유경제원도 비주류 경제학파인 오스트리아 학파다...

그렇다면 역으로 우파는 모두 신고전파 경제학을, 좌파는 마르크스주의, 또는 비주류 경제학을 지지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우파에서도 성향에 따라 신고전파를 지지할 수도, 오스트리아 학파를 지지할 수도, 또는 다른 학파를 지지할 수도 있다. 미국의 자유당이나 공화당자유지상주의 정치인들은 오스트리아 학파를 지지하며, 한국 또한 박정희 정권기에는 중상주의에 기반한 수출 중심 경제 정책을 폈다. 거꾸로 좌파 또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이나 비주류 경제학만을 지지하며 신고전파 경제학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다. 유럽의 사민주의 정당들은 케인즈주의 경제학에 입각한 복지국가, 노사정 협동 정책을 내놓았다. 소련에서는 니콜라이 부하린이 신고전파 이론에 바탕한 신경제정책을 내세웠고, 스탈린 이후에도 사상 교육에는 마르크스경제학을 이용했으나, 관료층에서는 경제 계획 수립을 위해 신고전파 이론에 바탕한 모델을 적극 활용했다.

비슷한 식으로 우파 = 신자유주의/통화주의 시카고 학파, 좌파 = 케인즈주의라는 고정관념도 있지만 이 관점 역시 틀렸다. 통화주의가 신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시카고 학파에서 시작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케인즈주의가 좌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파 경제학자 중 가장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부터가 새케인스 학파의 거두이다. 거꾸로 시카고 학파에서도 라구람 라잔 등 진보 성향의 학자 역시 존재한다.

6.5. 노벨경제학상[편집]

현재까지 사회과학에서 유일하게 노벨상이 존재하는 분과학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노벨 경제학상을 노벨상으로 취급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찬반 양론이 있다.(노벨상 항목 참조) 알프레드 노벨은 유언장에서 경제학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상의 정식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영어: Nobel Memorial Prize in Economic Sciences)으로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하는 경제학상을 제정한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노벨이 죽을 당시에는 경제학이 체계적인 근대 학문으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으므로,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다른 사회과학이나 공학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화학상과 물리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에서 경제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며, 다른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수상식에 참석하기 때문에 노벨상으로 분명하게 인정받고 있다. 상금도 동일하다.(약 100만 달러 상당의 금액)

대부분의 경우 미국의 주류경제학자가 노벨상을 받으나,[39] 예외도 있다. 게임 이론을 정립한 존 내시(1994년 수상)는 수학자였으며, 제도의 발전을 연구한 엘리너 오스트롬(2009년 수상)은 정치학자이다. 심리학자가 수상한 적도 있고(2002년), 게임이론의 창시자이자 여러 방면에서 경제학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존 폰 노이만은 심지어 경제학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40]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사실 경제학자들이 평소 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크게 이상한 점은 아니다. 경제학에서 이상적인 완전경쟁 시장이 만들어지는 조건을 생각해보면 그 중에는 진입장벽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진행한 경제학 연구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학위가 달라서 경제학자로 취급해주지 않는다면 그건 경제학 연구 시장의 진입장벽이 아닌가? 따라서 예외적이긴 하지만 뛰어난 경제학 연구를 한 경우 전문 분야와 상관 없이 노벨상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 역사상 가장 뛰어난 경제학자중 하나로 꼽히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학위가 없음은 물론이고 정규 경제학 수업을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41]

6.6. 현대 사회에서 경제학의 중요성[편집]

20세기 들어서면서 경제학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인류의 삶과 미래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야로 발돋움한다. 정치 행정 외교 분야에서 경제학적 지식은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세계 각국에서 상당수의 정부 부처 고위 공무원은 경제학 전공자이다.

미국소련냉전 자체가 신고전파 경제학을 위시로 한 자유주의 진영과 마르크스경제학을 토대로 하는 사회주의 진영 간의 싸움이었다. 그 외에도 20세기에서부터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갈등이 경제 문제 때문에 촉발되었다. 심지어 종교민족보다도 우선시되는 게 경제 논리이며, 이 현상은 오늘날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해리 S.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외팔이 경제학자가 필요하다는 농담을 했다. 트루먼 대통령이 경제학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항상 "한편으로는(on the one hand) 이렇고,다른 한편으로는(on the other hand) 이렇다"고 답변이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이렇듯 경제학은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애증의 존재. 역대 미국 대통령의 어록을 살펴보면 경제학자들을 까는 한 마디가 한두 줄씩은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지도자들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학자의 도움을 구하지만, 그 목적은 보통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기'인 경우가 많고, 그 때문에 경제학자들도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기 힘들다. 또 설령 안다고 해도 자기들끼리 싸우기 때문에(...) 큰 도움이 안 될 때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경제학이 현실과 상관도 없는 숫자놀음에 빠진 공상 속의 학문이라는 등의 극단적인 주장을 그대로 믿으면 곤란하다. 각국 근현대사에서 경제학자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가 국가 경제를 말아먹은 사례가 세기 힘들 정도로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2008년 세계 경제학 교과서를 다시 쓸 아프리카어떤 나라막장 독재자자기나라 화폐를 가지고 벌인 초인플레이션같은 것.

적어도 경제학이 경제위기, 금융 위기를 완전히 막아내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상당히 줄여주고는 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의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이 실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금융시장 변동 크기에 비해 상당히 억제되었고 위기의 전염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42] 경제학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학과 많이 비교된다. 의학이 에볼라, 메르스같이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완전하게 해방시키지 못했지만 건강에 공헌한 것처럼 경제학 역시 경제위기-금융위기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지만 경제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6.7. 경제학자들의 실제 정책상의 영향력[편집]

이를 보면 경제학자들의 영향력이 대단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애초에 정책 짜는 정치인들이나 관료들 같은 이들은 겉으로는 경쟁, 개방, 개혁 운운하면서도 경제학자 말을 잘 안 듣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43] 여기에는 정치인, 관료들 책임도 있고 경제학자 책임도 있다.

(1) 우선 정치인이나 관료들의 경우 정말 경제학자들 말을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많으며 여기서 어설프게 이해하여 창조경제, 낙수 이론, 한국판 양적 완화[44] 소득주도 성장 같은 식으로 마개조(...)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로 경제학자들 말을 다 듣더라도 그게 정치인들이나 관료들 혹은 기타 이익집단의 이념이나 이익에 반하는 경우 역시 적지 않기 때문에 듣더라도 실행을 안 하거나 자기 구미에 맞는 정도만 하거나 도리어 왜곡한다. 그리고 그게 더 부작용을 일으킨다.[45] 그리고 선배가 벌인 난장판을 수습하면서 욕먹는 다음 당선자

(2) 학자들의 책임을 물자면, 널리 알려져 있듯이 경제학자들이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또 다시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실증적인 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와 규범적인 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이다. 실증적인 면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는 경우는 예를 들어 미국과 유럽의 실업과 고용 지표에 대한 블랑샤와 프레스콧의 논쟁, 세계적 불균형[46]이 미국 탓인지 아시아 탓인지에 대한 논쟁 등이 있다. 물론 이는 경제학만의 문제는 아니고 어느 학문이건 다 한계는 있기 때문에 다들 일어나는 보편적 현상이다. 다만 아무래도 다른 학문에 비해 경제학은 정책 반영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문제가 두드러진다.[47] 규범적인 측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는, 사회과학이 어느 정도 다 그렇지만, 경제학자들이 논의하는 많은 중요한 문제들이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과거 무상급식과 관련하여 이준구 교수는 '가치재'이기 때문에 무상급식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런 경우가 여기에 속할 것이다.[48]

(3) 이 외에도 간혹 어떤 학자가 해당 사안에 관해서는 학계에서 별로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데도[49] 보다 구미에 맞다고 그 학자 말만 듣는 경우 역시 존재한다.

6.8. 수험과목에서의 경제학[편집]

7급 공무원 행정직군 공무원 시험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대부분의 직렬에서 필수로 지정되어 있다. 그중 7급 행정직군 준비 수험생들은 이 과목에서 과락을 맞는일이 많아 영어와 쌍벽을 이룬다는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한다. 왜냐하면 경제학에서는 수식과 그래프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수학적 감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지방직(서울시 포함) 7급에서는 경제학원론만 시험범위에 반영되어있고 그것도 지방직 7급의 경우 선택과목이라 지방자치론(지방행정학)이나 지역개발론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애초에 지방직 7급 시험은 뽑는 인원이 적다. 게다가 행정고시는 물론 국가직 7급(지방직 7급과 다르게 경제학은 필수과목이다), 국회 8급, 군무원 7급 이상에서는 경제학에서 다루는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의 부분을 아우르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수학적 감각이 없으면 정말 골때린다. 5급 공채 단계로 오면 악몽 그 자체다. 행정고시, 외무고시, 입법고시에서는 주관식이라서 공식을 다 외워야 한다. 게다가 외무고시에서는 국제경제학까지 반영되어서 더욱 힘들다.
9급 공무원에서도 사회 과목을 선택하게되면 어느 수준 경제를 공부하나, 5,7급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공인회계사와 같은 고시급 시험은 물론 TESAT 같은 경제 상식 시험에서도 경제학의 이론을 묻기 때문에(1교시 이론부분) 공무원 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경제학은 필수다!

공인회계사 수험생들 에게는 그야말로 계륵중의 계륵이 따로 없는 과목. 공부할 양은 2차까지 이어지는 주요 4과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1차말고는 쓸일이 없는 과목이기 때문. 수험서가 미시경제학 / 거시경제학 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권당 분량도 어마무시하게 많고, 책도 어지간한 전공책 사이즈 못지 않는 크기 인지라 수험생들을 굉장히 난처하게 만든다. 게다가 난이도도 객관식 기준으로 현존하는 고시들 중 가장 높은 시험 하나. 그나마 행정고시 처럼 주관식으로 서술 안하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이외에 한국은행, 한국지역난방공사공공기관 입사 시에도 경영학, 행정학, 법학 등과 더불어 응시 과목에 포함되어 있으며, 대기업 입사 시험에도 경제 상식 정도는 출제 된다.

수학에 어려움을 겪으면 진로를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못 붙는 건 아니지만 너무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7. 관련 정보[편집]


[1] 혹자는 경제학이 실제와 벗어날 수 없고 이로 인해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통계기법이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여기에 계량경제학을 추가하거나, 또는 미시경제학에서 일반적으로 가정하는 '최적화'를 제외한 분야라는 이유로 계량경제학이 아닌 행동경제학을 추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제학이라는 학문 전체를 나누는 가장 일반적인 틀은 '개인의 선택'을 다루는 미시(여기에 행동경제학이 포함된다) 그리고 '선택의 총합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다루는 거시라고 볼 수 있다. 계량경제학의 경우는 미시 및 거시 분야에서 제기되는 가설을 이론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검증도구를 개발하는 분야이므로 어떻게 보면 특수통계학이라고 볼 수 있기도 하다. 비유하자면 경제학과 계량경제학의 관계는 마치 천문학과 광학의 관계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 사이의 우스갯소리로 계량경제학자가 통계학자에게는 경제학자로, 경제학자에게는 통계학자로 보인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2] 국제경제학은 독립된 세부 전공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크게 무역파트(국제무역론)와 금융파트(국제금융론, 국제수지론 등으로 부름)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국제무역파트는 미시적 분석 기법을 사용하고 국제금융파트는 거시적인 면이 있다.[3] 실제로 경제학을 박사급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수학과를 그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가장 수학을 많이 공부한다. 일례로, 한국에서 미국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을 지원하는 상위권 실력의 지원자들은 미적분, 선형대수, 해석학을 포함하여 실해석학 (Measure Theory) 정도의 수업은 듣고 지원을 한다[4] 괴짜경제학의 저자 스티븐 레빗이 대표적이다.[5] 물론 경제학자들도 사람이니만큼 당위에 대한 고려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위와 같은 사고방식 때문에 의외로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경제학자들 간의 합의가 이루어져있다고 볼 수 있다.[6] http://www.project-syndicate.org/commentary/robert-j--shilleron-whether-he-is-a-scientist[7] http://www.nytimes.com/2013/10/21/opinion/yes-economics-is-a-science.html[8] http://gregmankiw.blogspot.kr/search?q=science[9] 기초적인 미적분 정도만 해도 대부분의 과정은 넘어갈 수 있긴 하다.[10] 석박 1년차 말에 치루는 시험으로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짤린다.[11] 새뮤얼슨이 주로 활동한 시기는 1950년대 신고전학파 종합 시절이므로, 그 이후의 계보는 위 그림에는 없다.[12] 한계혁명은 오스트리아 학파에서 시작되었다.[13] '자본', ''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한 것은 마르크스가 처음이다. 비록 처음에 그가 상상한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었지만...[14] 각각의 예로 불가능성 정리필립스 곡선을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15] 빈도론적 방법은 주로 미시경제 실증분석에서, 베이지안 방법은 주로 거시경제 실증분석에서 쓰인다.[16] 실제 학부 수준 미시 교과서를 보면, 소비자이론 - 불확실성 - 생산자이론 - 시장(완전경쟁, 독점, 과점)이론 - 생산요소이론 - 일반균형이론 - 후생경제학으로 이어지는 이론의 고리들이 퍽 일관적인 수학적 모형을 통해 설명되고 있지만, 게임이론은 과점시장을 설명할 때 다소 뜬금없이 등장한다. 이는 학부 수준 미시에서 소수 행위자의 전략적 행동을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 되는 부분이 과점시장뿐이기 때문. 물론 학부 산업조직론 수업이나 계약의 경제학, 대학원 과정에 들어가면 더 다양한 응용을 볼 수 있다.[17] 혹자는 현대 경제학은 게임이론을 통해 재정립할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실제로 게임이론은 여러 사람들 간의 선택 과정에 대해 다루는 것이므로, 경제학이 '선택의 학문'이라고 불리는 것을 생각해볼 때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18] 대표적으로 전망이론을 들 수 있다.[19] 일반적인 경제학 과목, 특히 미시는 모델을 연역적으로 만들고 계량적으로 검정하는 데 반해, 행동경제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실험을 중시한다.[20] 혹은 모델의 결론이 실제 현실과 너무 다른 경우 허점이 생긴다. 계량경제학이 필요한 부분. 오늘도 계량경제학자들은 데이터 베이스 분석에 갈려나갑니다[21] 여담으로 두 사람은 모두 6월 5일에 태어났다.[22] 당연한 말이지만 케인즈의 기준에서 그렇다는것...그가 King's college the Apostles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보면 성적이 별로였을리가 없다.[23] 신고전파 경제학의 창시자 격인 사람이다. 오늘날의 경제학=신고전파 경제학인 점을 감안하면 창시자에 준한다고 볼 수 있다.[24] 좌파쪽에서 신자유주의의 굇수(?)로 찍힌 밀턴 프리드먼은 레퍼곡선을 부정했다.[25] 래퍼 곡선은 이론상으로는 그럴싸하다고 하나 현실적으로 세율 인상 시 세수가 증가하는 금지 영역까지 도달한 세제가 많지 않은바 현실적으로는 대체로 무시된다. 그리고 세수 문제를 해결한다 해도 세율 증가에 따른 비효율도 고려해야 하고.[26] 오히려 리카르도 대등정리에 따르면 특정 가정하에서 증세나 감세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다만 그 특정 가정이라는 게 이상적인 상황이라 현실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경제학이 기본적으로 감세를 옹호하지만은 않는다는 것만 알아두자.[27] 한편 다수의 학자들은 세율이 매우 높은 경우(50%, 70% 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이건 경제학 이전에 상식 선에서 알 수 있는 당연한 이야기. 당장 본인의 월급에서 70%를 세금으로 뜯어간다고 생각해보라! 간디라도 쇠파이프를 들지 않겠는가?[28] 미국에서 79%의 경제학자가[29] 부의 소득세제하에서도 인센티브 왜곡은 피할 수 없다.[30] 부의 소득세의 보조금 구간만 생각한다면 의외겠으나, 과세구간을 고려하면 전혀 의외가 아니다. 과세구간에서 평균세율은 누진적이지만 한계세율은 빈부에 관계없이 일정하다. 즉, 이것은 소위 '부자감세'라 불리는, 부유층 한계세율 인하의 시원적 아이디어를 공화당에 제시한 것이다.[31] 부의 소득세가 전면 도입된 것도 아니며, 사회보장은 기실 악화되었다. 대표적으로 EITC는 과세환급제도로서 흔히 생각하는 복지제도의 대상과는 거리가 멀다. 현실적으로는 이전까지 최저생계비를 보장받던 이들이 이 구조하에서 노동을 통해 그 일부를 스스로 메우라는 식이 고작이었다.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부유한 계층의 한계세율 인하로 인한 조세감소를 그렇게 처리했기 때문.[32] 이것 외에도 또 업적이 있다. 프리드먼은 통계학의 sequential sampling 분야에서도 많은 기여를 했다. 역시 수학쟁이들 시카고[33] 구체적으로 소득 상위 1% 인구가 소득의 23%를 차지한 시점[34] 피케티는 주류경제학자이지 비주류 내지는 마르크스경제학자가 절대 아니다.[35] 경제학자도 사람이니 나름의 정견은 있다. 그리고 자기의 전공과의 관련성도 그렇고[36] 대표적으로 소득분배를 거의 자본가, 부자, 대기업 vs 빈자, 노동자, 중소기업의 이분법적 계급구도 위주로만 보려고 하고 곁다리로 남녀문제 같은 부수적 문제가 끼어드는 수준이다.[37] 현실에서 부자=/=자본가, 빈자=/=노동자가 아니다. 흡사 초식동물이 육식동물보다 더 강한 게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38] 민경국, "분배와 성장은 별개"…정부의 시장 개입 정당화, 한국경제 생글생글, 2013년 6월 24일. 보수 성향의 한국경제에 오스트리아 학파 성향의 교수가 집필한 점을 고려하며 읽을 것을 권한다.[39] 경제학 발전 초기를 제외하고, 특히 20세기 초부터 경제학은 줄곧 영미권이 메카 노릇을 해왔다. 거기서 2차대전을 전후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패권이 넘어갔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덜 알려진 사실이지만, 경제학=미국 중심 주류 경제학 정도로 볼 수 있는 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비주류 경제학 역시 영미권에서 가장 발전했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40] 존 폰 노이만은 노벨 경제학상을 받지는 않았으나 사회과학 특성상 긴 기간에 걸친 현실검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스개소리로 노벨경제학상은 장수상이라고 할 정도고 노이만은 방사능 중독으로 일찍 죽었다. 오래 살았으면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을 인물로 꼽힌다[41] 청강해본 적은 있다고 한다.[42] 이해하기 어렵다면 2008년 위기가 대공황의 재림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경제에 미치는 여파는 여러가지를 고려해도 넘사벽으로 약하다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80년 동안 경제학(특히 거시경제학)이 발전을 꽤 이룩한 건 사실이다.[43] 군사독재 시절의 아르헨티나나 최근의 초이노믹스, 심지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만 해도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위기에 대한 목소리가 존재했다. 이 외에도 레이건 당시 감세정책과 관해서 레이건이 펠드스타인 말을 안 들었다가 펠드스타인이 그만둔 것도 있고.[44] 대기업에 돈 뿌려서 구제하는 구제 금융과 시중에 돈을 풀어서 통화량을 늘리는 양적 완화도 구분 못한 표현이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45] 그나마 국민적 합의가 있거나, 독재자들이 경제학자들 말을 잘 듣거나, 경제 위기가 닥치는 경우는 비교적 이런 문제가 덜하다. 경제학자들이 가끔 전두환을 좋게 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경제학자에게 경제정책을 온전히 맡겼다는 점이 가장 크다. 그만큼, 경제정책을 제대로 실행하는건 흔하지 않은 사례라는 이야기.[46] 한중일 삼국이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얻어내는 현상[47] 이해가 안 간다면 자연과학과 비교해보자. 양자역학이 국가정책에 반영되는 걸 본 사람? 사회학이나 정치학, 인류학 등도 경제학에 비하면 존재감이 없다.[48] 가치재란 사회 구성원들이 그 재화 혹은 서비스에 대해 가치있다고 여기는 재화이다.[49] 그 사람이 그 분야 주 전공이 아니라든가. 가령 국제경제학이 주 전공인 사람이 재정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