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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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묘비명
1.1. 해석
2. BUMP OF CHICKEN의 2009년 싱글3. The Crescents의 2집 〈Flowergrave〉의 수록곡

1. 묘비명[편집]

라틴어 어구인 "Requiescat In Pace"(고전 라틴어: 레퀴에스캇 인 파케/교회 라틴어: 레퀴에스캇 인 파체)'의 줄임말. 이 약자를 영어로 재구성하여 Rest In Peace라고 쓰기도 한다. '(당신은) 고이 잠드소서'라는 뜻. 옛날 가톨릭연미사 전례문에서는 '망자(들이) 평안함에 쉬어지이다'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대상을 복수로 지징할 때에는 Requiescant라고 한다.

보통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면서 말하거나, 묘비에 적는 관용구이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와 비슷한 쓰임새이다.

아무래도 대중문화 쪽에서 이 어구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WWE의 레슬러, 언더테이커일 것이다. 폭주족이나 사이비 교주 기믹으로 잠깐 활동한 시기를 제외한 커리어 내내 장의사 하면 언더테이커였고, 언더테이커 하면 "Rest. In. Peace" 였다. 상대 선수가 고이 잠들게 될 관을 대동한 채 위압감 쩌는 느릿느릿한 등장씬을 보여주는 언더테이커는 그야말로 충공깽.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주인공 중 하나인 에지오 아디토레가 대상을 암살한 후 눈을 감겨 주며 하는 말이기도 한데, 이때는 이탈리아 발음으로 'Requiescat in pace'라고 발음한다.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의 공식 한글 번역판에는 "편히 잠들어라"라고 번역되었다.

2017년 김주혁이 세상을 떠났을 때 유아인이 추모를 위해 인스타그램에 RIP를 적어 올려서 논란이 됐다. 지적하는 쪽에서는 '어떻게 고인을 추모하는데 줄임말을 쓸 수 있냐', '성의가 없다' 등으로 유아인을 비판했는데 사실 원래 그냥 그렇게 쓰는 것이 맞다. 명복을 비는 글은 마침표를 쓰면 안 된다와 마찬가지로 무지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

창작물에서 가끔 Rot In Pieces(조각나서 썩어라)라고 말장난을 하기도 하는데, 당연히 창작물 한정이니 현실에서 멀쩡한 사람 대상으로 쓰다간 뭔 일 일어날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유사한 말장난으로는 Rest in Pieces, Rest In Pepperoni 고기 잠드소서가 있다. 이런 말장난들은 어느 한명/단체가 개발살나서 망한 경우에 조롱조 비슷하게 주로 쓰이는 편이다. 그 외에 마침표를 찍지 않고 'RIP' 이라고 하면 영어에선 '찢어발기다'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해 언어유희를 하기도 한다. "Rest In Peace"와 어감이 비슷한 Rest In Piss (오줌에 잠드소서)도 있다... Rest In Pain도 있다 우리말로 치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액션빔 정도 되는 개드립.

"인의 명복을 니다"와 일맥상통하는만큼, RIP를 제대로 현지화하면 삼고빔이라는 농담도 가끔 볼 수 있다.

1.1. 해석[편집]

requiescat은 '쉬다', '위안을 찾다'라는 뜻을 지닌 requiescere 동사의 접속법 3인칭 단수 현재형으로 '쉬기를'이라는 뜻이다.[1] in은 전치사고 pace는 pax의 단수 탈격형으로 in pace라고 하면 '평안 속에서'라는 뜻이 된다.

2. BUMP OF CHICKEN의 2009년 싱글[편집]

5집 이후 1년 반만에 나왔다. 코러스 가사를 보면 원래 단어의 뜻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

드럼 담당인 마스 히데오의 연주가 다른 곡에 비해 상당히 눈에 띄는 곡. 가사는 보컬이자 밴드 전체의 작곡을 담당하고 있는 후지와라 모토오의 경험담인 길고양이를 몰래 길렀지만 어머니날에 묻어줬던 이야기가 내용.

발매 당시 2ch에서 나온 평은 대체적으로 "상당히 괜찮다. 하지만, 안 팔릴 거 같다." 또한 후지와라 자신의 경험담이지만 그 나이대의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생각하고 경험할 이야기였기에 공감한다고. 게다가 곡 전개에 있어서도 여태까지 써왔던 곡들과 달리 참신하다는 평.

그리고, 제발 높게 부르지 말고 낮춰 부르라는 의견이 압도적.

3. The Crescents의 2집 〈Flowergrave〉의 수록곡[편집]

이 앨범에 수록된 R.I.P. 의 뜻은 'Rest in Peace'가 아니라 'Rest in pain'이다. 직역하면 '고통스럽게 잠들기를...'이라는 꽤나 섬뜩한 말이된다.

[1] 라틴어 접속법의 용법에는 3인칭에 대한 완곡한 명령이나 소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