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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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3. 왜 이렇게 되었나?4. 리뷰5. 카트리지 사막 매장설6. 그 외

1. 개요 [편집]

1982년 아타리에서 영화 E.T.를 게임화하여 아타리 2600용으로 내놓은 게임.

2. 상세[편집]

아타리 쇼크의 상징적 아이콘

1982년 영화 E.T.의 인기와 흥행은 그야말로 전설이였다. 이에 워너브라더스 경영진은 '이걸 게임으로 만들어 팔면 대박이겠는데?'라는 생각으로 아타리 2600판 E.T.를 제작에 착수했다. 2천만 달러가 넘는 거금을 들여 게임화 판권을 사온 워너브라더스 경영진은 영화의 흥행세를 계산해 게임의 판매량을 400만 장 정도로 예상했고, 마케팅에만 500만 달러의 자금을 추가 투입했다.

그렇게 엄청난 기대 속에서 출시된 E.T.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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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완전히 배신했다.

게임의 목적은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E.T.로 맵 곳곳에 숨겨진 통신기를 모아 SOS 요청을 보내는 간단한 어드벤쳐, 퍼즐 게임이다.

그러나 E.T.로는 보이지 않는 녹색의 괴생명체, 지나치게 불친절하고 불합리한 게임 진행과 난이도, 수준 낮은 컨텐츠, 어려운 조작감, 이상한 판정, 귀를 찢는듯한 사운드 등의 기대에 못미치는 실망스러운 완성도에 대중은 대규모 환불과 불매운동으로 답했다.

3. 왜 이렇게 되었나?[편집]

영화가 개봉한 1982년 6월, 당시에 아타리를 인수한 워너 브라더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세계적 흥행세를 끌던 영화 E.T.에 관심을 두었다. 워너 측은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접근해 E.T.의 게임화 판권을 따내고자 막대한 로열티를 제시했다. 금액은 대략 2천만 달러 중반대였다고 한다.[1] 그렇게 같은 해 7월, 워너와 스티븐 스필버그는 E.T.의 게임화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까지는 '판권 비용이 너무 큰데, 호구본 거냐'는 일부 비판 말고는 그럭저럭 잘 진행되었는데, 문제는 여기서 워너 경영진이 과욕을 부린 것이다. 워너 경영진은 E.T. 게임을 같은 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당시 평균적인 게임 개발 기간은 5~6개월 정도로 바로 제작에 착수했으면, 제작자도 제작자거니와 당대 개발계의 최고봉인 아타리에서 직접 제작하는 작품이니 꽤 괜찮은 품질의 게임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냥 게임만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닌, 배급 및 기타 여러 사안을 작업하는 데에 필요한 시간을 계산해 보니 개발 기간은 같은 해 9월, 그러니까 단 5주밖에 없던 것이다!

이런 비상식적 요구에 아타리 내부에서도 '대체 어떤 바보가 미쳤다고 이걸 맡나?' 싶은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아타리 최상급 개발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던 '하워드 스캇 워셔'는 '자기가 할 수 있다'며[2] 회사에서 개발하는 것도 모자라, 개발 도구를 집으로 옮겨 5주간, 24시간 풀로 돌리며 개발에 매진했다. 게임이 어느 정도 끝나가던 시점에 하워드는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직접 '어떤지 직접 해보고 말해주세요'라며 최종 컨펌을 요청했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직접 플레이 해본 뒤에 좋다며 게임 출시를 승인했다. 실제로 스티븐 스필버그는 방송과의 E.T. 게임 관련 인터뷰에서 “예. 제 영화니 제가 먼저 해봤습니다. 게임은 어려웠지만 동시에 재미있었어요. 제가 만든 영화 기반이니까 당연히 만족합니다.”라고 말했다. 원작자가 만족하자 촉박한 스케줄 때문에 그 흔한 베타 테스트도 생략하고 계획대로 같은 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 출시했다. 아마 경영진 입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 효과로 판매량 상승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과는 여러 사람들이 알다시피 처참했다. 먼저 사건의 원흉인 워너 경영진은 물갈이됐고, 아타리는 연이은 예산 삭감과 정리 해고로 간신히 목숨만 부지하다가 이듬해에 매각되었으며, 워셔는 기존의 명성이 모조리 박살난 채 게임계 '역대 최악의 개발자'라는 오명을 써야만 했다.[3]

4. 리뷰[편집]

Zero Punctuation의 리뷰.

AVGN의 리뷰.

AVGN은 이 게임을 자신조차도 절대 손 대지 않는 게임이라고 말하며[4] 리뷰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101편인 스티븐 스필버그 게임 편에서 이 게임을 언젠가 리뷰할 거라는 떡밥을 던졌다. 이후 밝힌 정보에 따르면 극장판에서 리뷰한다고 했다.[5] 한때 북미 게임계에 종언을 고한 명성에 걸맞게 AVGN 역사상 최대 스케일의 에피소드가 되는 셈. 다만 실제 게임 리뷰는 마지막 엔딩 스태프롤이 올라갈 때에만 하고, 본편 내용은 ET 팩을 얻으러 가는 여정을 담았다. 결국 극장판의 스태프롤 파트를 따로 떼서 AVGN 120회로 내놓았는데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그리 혹평하지 않았다. 어렵고 불편한 게임이기는 해도 짧은 개발기간과 게임의 목표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가지고 플레이한다면 의외로 나쁘지 않고 이 게임이 그렇게 전설적인 졸작으로 남은 것은, 이 게임이 어떻게든 어렸을 때의 추억을 되살리는 게임이라 그렇다고 평했다.

말은 저렇게 했지만 쓰레기인 점은 어디 안가는지 계속해서 쓰레기 게임 취급을 하고 있다. 최악의 쓰레기 게임의 예시로 계속 언급이 될 정도.


코난 오브라이언Clueless Gamer의 고전 특집으로 아타리 2600을 리뷰하며 플레이하고는 제대로 충격받았다. 5분 25초부터 보자.

2016년 11월 6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이 부분을 다루었다. [6]

5. 카트리지 사막 매장설[편집]

Wintergreen "When I Wake Up" Dir: Keith Schofield


전문에 언급되었듯, 수백만 장의 재고가 반품되거나 팔리지 않고 남았고, 당시에 이를 처리할 돈이 없던 아타리는 이 엄청난 양의 카트리지를 뉴멕시코 앨러모고도 인근 사막의 매립지에 통채로 묻어버렸다는 소문과 장량은 대략 350만 개로 덤프트럭 9~14대, 또는 20대 분이라는 설, 그리고 강도가 트럭을 강탈하거나, 동네 사람들이 콘크리트를 붓기 전에 게임을 가지고 달아났다는 소문이 있었다.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었지만, 아타리 쇼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시전설이었다. 당시 신문보도도 있지만, 아타리 측은 이를 공개적으로 부인했다.[7]

아무도 실제로 묻혀 있는 것을 보거나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게이머들 사이에서의 웃긴 농담 정도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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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avating the Atari E.T. Video Game Burial Site-Game|Life-WIRED


2014년 4월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지원하여 아타리 쇼크 30주년을 맞아 사막의 E.T. 매장 전설의 진위 여부를 찾는 다큐멘터리 《아타리: 게임 오버(Atari: Game Over)》가 제작되었다.[8] 기존에 이 게임을 찾아 사막을 조사하던 몇몇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앨러모고도 시의회에서 6개월 동안의 발굴 허가를 얻어 이를 탐사 및 발굴한 결과 뉴멕시코 앨러모고도 인근 사막에 30년 동안 묻혀 있던 E.T.와 여러 다른 아타리 게임 카트리지를 발굴해 냈다. 영상의 압권은 1분 20초 즈음에 나오는 E.T. 제작자. 제작자 본인의 반응이 참으로 압권이다.[번역] 링크 기사에 좀 더 많은 발견 당시의 사진이 있다. 이 날 발굴된 카트리지들은 모두 경매에 붙었는데, 일부는 최고 1500 달러(!)에 거래되었다고 한다.

6. 그 외[편집]

  • 타임어택 영상 처음에 무작정 잡으면 게임의 목적을 모르지만, 게임을 알고 하면 이런 타임 어택도 할 수 있다.

  • TAS 영상 아타리 2600 게임 가운데 처음으로 TAS가 제작된 게임이기도 하다. 위 영상이 그것으로, 25초만에 엔딩을 보여준다. 최소 기록이 25.25초였으나, 1년 2개월 정도 지난 2013년 12월에 0.12초 단축되었다.

  •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2001년에는 게임보이 어드밴스용으로도 나왔다. 아타리에서 만든 것은 절대로 아니고 <NewKidCo>라는 어떤 회사에서 만든 것. 하지만 이 게임 역시 아타리 쇼크만큼은 아니지만 처참하게 망했다. 또한 같은 해에 게임보이 컬러용으로도 몇 개 나왔다. 더 있으니 여기를 참고하자.

  • 2014년 발매 게임 웨이스트랜드 2에서 땅에 묻힌 이 게임 카트리지를 찾는 도전과제가 있다.

  • 미국 드라마 엘리멘트리에서 이 게임의 매장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했다(시즌 4 에피소드 5). 게임사의 이름은 EMERY로, 게임 이름은 <노팅엄 기사단>으로, 수정되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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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018년 기준으로 달러로 대략 5천 1백만 달러, 한화로는 대략 550억 원. 사실 아무리 히트작이라고는 해도 '너무하다' 싶은 금액이다. 그러나 워너 경영진은 '게임화 판권도 사고, 이걸로 호의를 쌓아서 다음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을 워너 배급으로 해야지!'라는 속셈이 뒤에 있었기 때문이다.[2] 나중에 다큐멘터리 《아타리: 게임 오버》로 '자기가 자만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워셔의 명성을 안 스필버그의 자신의 영화의 게임화를 맡아주십사 하는 의사도 크게 작용했다.[3] 이후에 부동산 업자 같은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현재는 심리치료사 일을 하고 있다.[4] 실수로 손에 잡으면 엄청 놀라면서 던져 버리며 이름도 언급하려 하면 질색한다.(물론 컨셉으로)[5] 극장판 트레일러의 시작이 ET를 리뷰하란 성화에 떠밀리는 부분이다.[6] 단,방송에서 약간 틀리게 다룬 부분이 있는데, 해당 방송분에서는 이 게임을 놀런 부슈널이 직접 진두지휘해서 무리하게 개발했다고 설명하는데, 실제로 해당 인물 정보를 들여다보면, 놀런 부슈널은 E.T 개발 이전에 아타리 2600 게임기의 초기 판매 부진 및 아타리 경영진들과의 마찰로 아타리를 떠난 상태였고, E.T의 개발은 그 후임CEO이자 돈만 밝히고 게임산업에 무지했던 레이 카사르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다.[7] 그러나 훗날 아타리는 나중에 E.T만이 아니라 재고 카트리지를 뉴멕시코주 앨러모고도 인근 사막에 파묻었다고 인정했다.[8] 어벤져스, 인크레더블 헐크 등의 영화 각본을 맡은 각본가 잭 펜이 감독을 맡아, 발굴과 아타리의 흥망성쇠를 다룬 다큐멘터리.[번역] 솔직히 말해서요, 이게 무슨 핵 폐기물도 아니고 외딴 사막에다 묻었다는건 그거, 그냥 헛소리인줄 알았는데... 근데 진짜이군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