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성격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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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팩트3. 혈액형 성격설에서 설명하는 혈액형별 성질
3.1. 과거 혈액형 성격론의 내용물
4. 세계에서의 혈액형 성격설5. 역사
5.1. ABO식 혈액형의 기원5.2. 우생학에 바탕을 둔 발전5.3. 현대의 혈액형 성격설
6. 여러 혈액형 성격설에 대한 반박들
6.1. 입증되지 않은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6.2. ABO식 혈액형 분류만을 반영함6.3. 반증 사례들6.4. "기존 과학적 지식도 어디까지나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
7. 혈액형 성격설을 믿게 되는 이유
7.1. 근시안적 귀납의 오류7.2. 바넘 효과7.3. 피그말리온 효과7.4. 그 외7.5. 결론
8. 폐해
8.1. 고정관념 위협8.2. 인간관계8.3. 실제 사례
9. 혈액형 성격설에 대한 경계10. 혈액형 성격설을 소재로 한 작품11. 혈액형 성격설을 뿌리 뽑아야 하는데...12. 혈액형 성격설을 싫어하는 사람13. 혈액형 성격설을 신봉하는 사람들에 대한 바람직한 자세14. 여담1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 주의 : 혈액형과 성격은 관련이 전혀 없다.

사람성격혈액형에 따라 결정된다는 주장. 한국인들, 일본인들이 쉽게 믿는 유사과학(Pseudoscience)의 일종.

혈액형적혈구 표면의 일부 단백질이다. 그리고 이 단백질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은 과학적으로 타당한 가설을 낼 수 없다는 주장이 일반적인 견해다.

2. 팩트[편집]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은 장점이나 단점이 될 수 없다. - 밀란 쿤데라


혈액형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 정해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애초에 사람의 성격이 그 사람의 ABO식 혈액형에 따라 결정된다면, 인간의 성격은 4가지 분류로 나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성격은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 이것은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즉 사춘기 이전부터 알게 되는 사실이다. 사람마다 모두 다른 환경에서 살면서 성장하고 다른 것을 경험하기 때문에 성격이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자신과 성격이 완전히 동일한 인간을 발견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만약에 발견했어도 세세한 부분에서는 대부분 차이점이 존재한다.

게다가, 혈액형이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도 대부분 성격이 동일하지 않다. 이론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흔히 통계학적 자료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뒷받침하는 자료들로 사용되지만 혈액형 성격설을 주장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으며 수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수치의 통계자료는 현재 시점으로는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리고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1] 학설이 아니라 유사과학이나 도시전설이다. 그 때문에 문이과를 막론하고 대부분 적대시한다. 심리학 전공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은 이를 적대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내용을 배우는 줄 알고 심리학과에 들어오거나 심리학 과목 복수전공하는 학생들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2]

혈액형 성격설 신봉자 중 대다수가 자신은 그냥 재미로 가볍게 받아들이니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하지만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재미"로 인간에 대한 편견을 가지는 게 문제가 없을 리가 없다. 재미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는 것처럼, 가벼운 발언도 결정적인 순간에 큰 악영향을 불러 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그나마 나은 경우고 가장 큰 문제는 이게 그냥 가십거리로 취급되는 것이 아니라, 혈액형 성격설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처럼 논문이나 통계를 내세우고 유사과학의 형태까지 띠고 있다는 점이다.[3] 민방위 교육장에 심리학 교수라는 사람이 와서 혈액형별 인간관계론 강의를 하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3. 혈액형 성격설에서 설명하는 혈액형별 성질[편집]

  • A형: 소심하고 꼼꼼하며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한다.

  • B형: 다혈질이고,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바람둥이라서 상대에게 미움받는 경우가 있다. B형 솔로는?

  • O형: 활달하고 적극적이다. 덜렁대지만 목적의식이 강하며 리더십도 있다.

  • AB형: 4차원의 성격으로 천재 아니면 바보.

3.1. 과거 혈액형 성격론의 내용물[편집]

1. 1930년대의 혈액형 성격론
혈액형에 따라 성질 판단법1
O형은 침착하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무슨 사물을 대하든 가볍게 보지 않고 여간해서는 남의 말에 잘 움직이지 않고 정신력이 강하며 점잖고 자부심이 강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A형은 무슨 사물을 대하든 염려하며 조심성이 강하고 감동을 잘하며 자기를 희생해서라도 다투기를 피하며
B형은 사람과 교제하는 것을 좋아하고 산뜻한 성격이라고 한다. 무엇이든 마음속에 오래품고 있지 않고 금방 잊어버리며 눈치가 빠르고 사교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AB형은...

혈액형에 따라 성질 판단법2
혈액형으로 부부상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남자는 O형 여자는 A형이 적당하다는 등 조잘조잘대고 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혈액형과 성격은 상관이 없다. 그리고 실제로 결혼률 사이에는 딱히 별 특징이 없다. 다 비슷비슷하다 참고

혈액형에 따라 성질 판단법3
혈액형별 적합한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O형은 학자를 지향하며 육군군인장교가 많고 A형은 은행가가 많으며 B형은 실업,운동가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니, 저기, AB형은?

혈액형을 보면 기질을 안다
O형은 정신력이 강하고 A형은 반성적이지만 결단력이 부족하니 수양하라고 설명하며 B형은 사교적이며 자극에 대해 민감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AB형은 둘 다 섞여서 알기 어렵다는 식으로 말한다.

2. 「레옹·불 델의 연구」
레옹·불 델(1907~1966) 은 프랑스의 여성 심리학자다. 그녀는 1960년에 「혈액형과 기질」이라고 하는 저서를 출판했다. 혈액형성격론은 기본적으로 일본과 한국에서만 믿고 프랑스에서는 유행하지 못했다.

A형은 순응적이고 자신의 개성을 누른다. 성실하며 인내심이 강하고 모험을 하지 않는다.

B형은 A형과 반대로 개성을 강하게 드러내며 행동적이고 정열적이다. 연애에 있어 쉽게 달구어지고 쉽게 깨지기 쉽다. 군인이나 스포츠맨의 리더적인 사람에게 B형이 많다. 자신이 맞는다고 느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밀어붙치고 회사에 있어서는 사장 같은 리더타입.

O형은 변화를 좋아하며 유머가 있다. 로맨티스트이며 여러 분야에서 천재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고 비즈니스맨,외교관으로 출세하는 타입.

AB형은 몹시 섬세하고 신경질적인 것같기도 하고 반대로 쉬워보이면서도 차갑다. 두 가지 성격이 섞여있어서 잘 알기 어려운 사람이며 잡기 어려운 성격이라 이성교제에 있어서 제일 애를 먹는다. 너무 여러 가지 많은 것에 신경을 쓰며 낯가림을 많이 한다고 설명한다.장점이 없어?!

3. 「노미 마사히코의 연구」
우두머리의 O형. O형은 인간 관계를 중시하고, 상하 관계에 민감하다.

리더의 A형. A형은 리더는 인간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기본적으로 짜여진 틀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한다.

감독의 B형. B형은 우두머리의 지시나 인간관계보다 기술과 사실을 중요시한다.

기둥의 AB형. AB형은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너무 강해 지시하지 않아도 일이 진행된다.

내용이 그렇다는 거지, 진짜로 믿어서는 안 된다.

4. 세계에서의 혈액형 성격설[편집]

세계적으로 이러한 설이 분포된 곳은 한국일본뿐. 일례로 영어 위키백과에서 혈액형 성격설 문서의 표제어는 Blood types in Japanese culture이다. 혈액형별 인물 일람을 보면 알겠지만, 가상의 캐릭터에 혈액형을 설정하는 짓을 하는 것도 일본과 한국뿐이다.[4] 서양 쪽에는 죽을 때까지 자신의 혈액형이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가는 사람들도 부지기수.

서양에서 믿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서양에서는 희귀병 환자가 아닌 이상 자기 혈액형이 뭐든 간에 아예 관심이 없다. 자기 혈액형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며, 자기 혈액형을 알고 있다고 하면 신기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수혈이 필요할 땐 직접 환자의 혈액형을 검사하고 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은 자신의 혈액형을 알 필요가 전혀 없다. 혈액형 성격설이란 게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런 걸 믿는 사람도 있냐고 반문한다. 근데 그런 사람이 별자리 성격설은 믿는 경우도 있다

독일 같은 경우에는 혈액형을 물으면 혈연관계를 묻는 것 따위로 오해해 기분 나빠한다고 한다. 거기다 독일나치즘에 휘둘린 역사도 있어서, 혈액형 성격설 같은 걸 주장했다간 우생학 신봉자로 오해받기 딱 좋다. 오히려 서양에서 동양쪽 혈액형 성격설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것은 별자리 성격설이다.

사실 서양은 A형과 O형의 비율이 B형과 AB형의 비율보다 훨씬 높아 혈액형 차이가 드물어서 혈액형 성격론에 크게 관심이 생기기도 어렵다.

5. 역사[편집]

5.1. ABO식 혈액형의 기원[편집]

아프리카에 O형이 많고 지역별로 혈액형의 분포가 다르다는 이유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최초의 인간들은 모두 O형이었고 인류 이동과 돌연변이에 의해 ABO 혈액형이 탄생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 또한 혈액형 성격설과 유사한 혈액형 다이어트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장사꾼들이 내세운 유사과학으로, 실제로 ABO식 혈액형을 결정하는 유전자는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영장류에서도 일부 관찰되며, 인류가 다른 영장류들과 분화되기 훨씬 이전의 공조상에서 나타난 형질이다.[5]

5.2. 우생학에 바탕을 둔 발전[편집]

독일 하이델베르크 연구소의 외과의사 에밀 폰 둔게른은 동물 혈액형 연구에 나선다. 그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포유류는 혈액형이 B형이었는데, 사람과 침팬지에서는 A형 혈액형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진화와 혈액형의 관계에 주목하게 된다. 그는 함께 근무하는 폴란드 출신의 의사 루드비크 힐슈펠트와 공동으로 여러 가족의 혈액형을 연구하여, 혈액형이 유전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업적을 세우기도 한다. 이후 둔게른과 같이 연구했던 힐슈펠트 역시 혈액형 연구에 경주하였는데, 1918년 세르비아 육군중앙세균검사소에서 근무하며, 1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으로 인해 마케도니아 평원에 모이게 된 전 세계 16개국의 군인이나 난민 8,500여 명의 혈액형을 조사했다. 그리고 이 조사 결과를 1919년에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 서유럽 지역 출신의 백인일수록 A형이 많았고, 동유럽 지역 출신이나 아시아, 아프리카의 유색인종일수록 B형의 비율이 높아졌다. 그리고 우생학자들은 이 조사 결과를 악용하여, A형이 많을수록 진화된 인종인데 백인일수록 A형이 많으므로 백인이 제일 진화한 인종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6]

우생학에선 조사를 바탕으로 혈액형에 따른 인종의 우월성을 수치화하였다. 생화학적 인종계수가 바로 그것. 가령 혈액형 항목의 표를 참고하면, 한국인은 1.18로 '아시아-아프리카형'에 속하고 일본인(1.48)이나 러시아인(1.41)은 '중간형'에 속하며, 영국인(4.09)이나 프랑스인(5)은 '유럽형'에 속하는 식이다. 이 이론은 당시 우생학에 심취해있던 일본에서도 다루기도 했다. 조선인은 일본인보다 B형의 비율이 높아 열등하다는 식으로.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나치 독일일본 제국은 자신들의 집단이 우월하다는 것, 그에 따라 자신들과 반하는 민족들은 싸그리 정리하야 한다고, 혹은 자신들이 지배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혈액형 성격설을 들었다.

그러나 인구 중 A형의 비율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 A형 비율이 조선인보다야 높긴 하지만 일본인도 백인에 비하면 여전히 열등 민족이었기 때문에, 민족 간의 우열을 따지는 부분은 일본에선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혈액형과 성격을 연관시키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혈액형으로 성격을 확실히 구분 짓는 기준은 1927년 일본의 철학자인 후루카와 다케지가 친척, 지인 등 주위 사람 319명[7]을 대상으로 조사한 논문 「"혈액형에 의한 기질 연구」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혈액형과 기질」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 연구에서 후루카와는 A형은 소극적이고 보수적이며, B형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후루카와는 더욱이 한 발 더 나아가 1930년 우서 사건이 일어난 후 아이누족과 대만 원주민의 혈액형을 비교해, "순종적인" 아이누족에 비해 대만 원주민에게서 O형이 많이 나타난다는 점을 대만 원주민이 반항적인 이유라고 지적하면서, 이들과 일본인 간의 통혼을 늘려서 O형 비율을 줄여 반항적인 기질을 순종적으로 만들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쯤이면 인종 간의 우열을 가리지만 않을 뿐, 우생학 뺨치는 수준의 유사과학일 뿐이다.

5.3. 현대의 혈액형 성격설[편집]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오랫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70년대 들어 과학자도, 생물학과 계열 전공자도 아닌 방송작가 노미 마사히코가 혈액형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혈액형으로 알 수 있는 상성(血液型でわかる相性)》이란 책을 펴냄으로써 유명해졌다. 이것이 오늘날의 혈액형 성격설의 기반이 되었다. 현재에는 그 아들인 노미 토시타카가 그 일을 잇고 있다. 국내에는 각 혈액형별로 《X형 인간의 미학》이란 제목으로 80년대부터 나온 책이 잘 알려져 있다.

노미 부자의 활동으로 인해 일본에서는 한때 혈액형 성격설이 널리 퍼졌는데, 이것이 한국에 그대로 수입되었다. 사실 당대 출판업계의 상황을 보면 이상할것도 없는것이 1980년대까지만 해도 출판업계에서 저작권 인식이나 고료 문제 등이 많이 미비했던탓에 일본에서 출간한 서적을 중역해서 출간한 출판업자들이 많았고 잡지라고 해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아이디어없는 잡지업자들이 일본 서적이나 일본 잡지에서 내용을 베껴서 잡지 내용을 채우는 경우도 빈번했었는데, 혈액형 성격설도 한국 출판업자들이 일본 서적이나 잡지 내용을 베껴서 실었던것인데 일단 대중들이 보기에는 그럴싸하기는 하다보니까 받아들여진것이라고 보면된다. 여하튼 세계적으로 이와 같은 것을 믿고 있는 나라는 한국일본뿐이다. 비슷한 사례로는 버뮤다 삼각지대바이오리듬이 있다. 일본에서는 2000년대 후반 이후 방송이나 대중 매체에서 혈액형 성격설을 다루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으나, 한국에선 여전히 많이 통용되고 있다.

이 혈액형 성격설과 관련한 일화가 일본에 하나 있다. 일본의 전 노동부 장관인 니와 효스케가 1990년 정신이상자의 피습을 받았는데, 병원으로 후송되어 처치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형의 혈액이 수혈되어 사망하는 의료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국회 편람의 혈액형 기재를 의료진이 그대로 믿고 수혈을 했지만, 이것이 실제 혈액형과는 달랐고, 다르게 기재된 원인은 혈액형에 따른 인상이 득표수에 연결된다고 여겼기 때문 아닌가, 추측된다는 것.# 그러나 이 일화는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 수혈을 할 때는 수혈 전 교차반응검사(Cross matching test)가 필수인 데다, 사망원인도 과다출혈로 인한 심폐정지이니 수혈 실수와는 무관하다.

6. 여러 혈액형 성격설에 대한 반박들[편집]

6.1. 입증되지 않은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편집]

혈액형과 성격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혈액형 결정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효소는 적혈구 표면에만 작용하고, 이게 나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당장 성격을 구현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뇌'에는 혈액 뇌관문이라는 것이 있어 혈액이 직접 닿지도 않기 때문에, 혈액형이 성격에 직접 영향을 미칠래야 미칠 수가 없다. A형과 O형의 차이는 적혈구 항원부의 N-아세틸갈락토사민이라는 당이 붙어있는가 아닌가의 차이 정도고, B형과 O형의 차이는 갈락토스라는 당이 붙어있는지 여부 정도다. 유전적으로는 이런 당이 붙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에 있는 몇 개의 뉴클레오티드의 염기서열이 다를 뿐이다.

성격과 유전자의 관계에 대해서도 학자들끼리 의견이 엇갈리는 판[8]에, ABO식 혈액형을 결정하는 단백질 하나만으로 성격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또한 백 번 양보해서 혈액형이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치더라도, 애초에 사람의 성격은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에 의해 함께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가족 관계, 교육 환경, 인간 관계, 경제 상황 등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인자는 다양하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무시한 채 혈액형으로 성격이 좌우된다고 믿는 것은 극단적 우생학에 지나지 않는다.

아주 좋은 예시로 국민MC라 불리는 유재석도 B형인데 겁이 많고 소심하다. 혈액형 성격설이 맞는다면, B형인 유재석은 다혈질이어야 하는데, 그는 전혀 그렇지가 않으므로 혈액형 성격설에 대한 대표적인 반증 사례가 된다. 더구나 A형이 O형에게 수혈 받을 수 있는 것[9]처럼 다른 혈액형을 수혈 받았다고 해서, 성격이 조금이나마 수혈 받은 혈액형 성격 유형으로 바뀌었다고 입증할 만한 사례도 없다.

일반인의 실제 사례 중에 첫 검사에서는 A형으로 알려졌다가 재검사 후 B형임이 밝혀진 분이 있는데, 이분은 젊은 시절 연애를 했을 때 여자 쪽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구애하여 결국 결혼을 성사시켰다. 이 때문에 A형이라 집요하다는 말이 나왔는데, 중년 이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느라 다시 혈액형 검사를 해 보니 B형이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자 여자 쪽 친척들의 반응은 역시 B형이네

여담이지만, 故 신해철은 생전에 센 캐릭터로 워낙 유명해서 B형일 것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정작 본인은 O형이었다. 또한 고인의 6촌 동생인 서태지는 고집 센 성격으로 유명했지만, 혈액형은 O형이었다. 세간의 통념과는 달리 의외로 센 캐 중에 O형이 많다. 지코도 O형이다. 또한 그 아돌프 히틀러는 소심하고 사려깊고 이타적이라는 A형이었다. 그의 성격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대마왕격 인물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백혈병 골수이식의 사례를 들어보자. 골수이식은 방사선을 쬐어 환자의 체내 백혈구 수를 최대한 억제한 뒤 조혈모세포를 투여하는 것으로 과정만 보면 수혈과 다를 바가 없다. 이 과정에서 공여자(기증자)와 환자의 혈액형이 달라도 이식이 가능한데, 골수이식을 받은 뒤 실제로 혈액형이 바뀐 환자가 꽤 된다. 혈액형별 성격 논리로 보면 혈액형이 바뀌었으므로 환자의 성격도 바뀌어야 하는데, 그러한 임상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

6.2. ABO식 혈액형 분류만을 반영함[편집]

혈액형 성격설은 가장 잘 알려진 ABO식 혈액형을 통해 사람의 성격을 분류한다. 하지만 혈액형의 구분법은 ABO식과 RH식 이외에도 수십여 가지가 더 존재한다.[10] ABO식 혈액형의 구분은 적혈구 표면에 붙어있는 수많은 당단백질 중 하나의 유무, 차이를 두고 구분되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에는 ABO식의 4가지 혈액형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있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특정 혈액형의 비율이 매우 높은 민족이나 나라가 적지 않다. 또한 Cis-AB형이나 봄베이 O형, MkMk형을 비롯한 희귀 혈액형들, 골수이식으로 혈액형이 바뀌는 경우 등의 경우도 혈액형 성격설은 설명하지 못한다.

근데 왜 ABO의 4가지 구분법만 나왔을까? 그야 간단하다. 이 혈액형 성격을 연구하던 2차대전 당시엔 혈액형이 이 4가지뿐인 줄 알았으니까.

6.3. 반증 사례들[편집]

  • 예를 들어, 페루의 원주민들은 전부 O형이었다. 그렇다면 페루의 원주민들의 성격이 모두 같은가? 그것은 당연히 아니다. 마야인 역시 전체 인구의 98%가 O형이며, 서양인들은 대부분 A형 아니면 O형이고, B형과 AB형은 전체 인구의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 반증 사례 중 가장 확정적인 것은 바로 일란성 쌍둥이의 성격차이다. 일란성 쌍둥이는 서로 간 혈액형을 포함한 거의 모든 유전적 요소가 완벽히 동일하다. 그러나 비슷한 환경요건[11]에서 자란 일란성 쌍둥이 형제들도 성격차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상당수 확인되었다. 특히 환경요건이 달라지면[12] 외형빼고는 거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

  • 실제 한 방송사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모아놓고 질문에 답을 하게 하면서 혈액형을 맞히는 프로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연히 하나도 안 맞았고, 심지어 B형 같은 경우에는 아주 고르게 분산되었다. 그런데 방송사는 이 결과를 가지고, "역시 B형은 자유분방하네요." 라는 병맛 분석을 터트려 버렸다.

  • 이외에도 '강타자들 중에는 왜 X형이 많은가?' '떠오르는 CEO 혈액형을 조사해 봤더니~' 라는 식의 기사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들여다보면 표본이 겨우 몇 십 명에 불과해서 통계학적으로 전혀 의미 없는 수치인데도, 그럴듯하게 기사를 만든 경우도 있었다. 역시 무식한 기레기

6.4. "기존 과학적 지식도 어디까지나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편집]

물론 과학에서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던 게 사실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긴 하다. 대표적인 예로 양자역학은 거시적 세계에서의 상식을 완전히 뒤바꿔 버린 이론이 되었다. 이와 같이 혈액형 성격설 신봉자들은 과학적인 비판의 탈출구로서 과학의 불완전성을 들어서 반박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유사과학 부류에서 지겹게도 많이 나온 떡밥으로, 자신들의 논리를 방어하는 마지막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첫 번째, 이런 논리는 과학에서 양자가설과 같은 혁명적인 가설이 기존 상식을 뒤엎은 사실은 매우 부각시키지만, 그 사실에만 주목할 뿐이지, 정작 양자역학이 어떻게 기존 상식을 뒤집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양자역학의 경우를 들어보면, '기존 역학은 어차피 가설일 뿐이므로 내 이론이 옳다' 같은 단순 논변이 아닌, 잘 정제된 증거들과 데이터들에 의해 뒷받침되었으며, 이를 반증(反證)하려는 여러 시도들을 물리쳐가면서 그 자리에 올라왔던 것이다. 고전 물리의 균열이 생기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제시된 이론은 양자역학 말고도 수십 가지의 가설이 나왔을 것이다. 그 여러 가설 중에 양자역학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유명해진 이유는,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그대로 엄연히 튀어나오는 실험 데이터를 과학자들이 반박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기 때문.

그렇다면 혈액형 성격설은 기존 생물학 지식, 여러 반례와 학계의 회의적인 반응을 극복할 만큼의 명확하고 '잘 통제된'[13] 실험에서 나온 데이터가 있는가? 양자역학에 대비되는 훨씬 많은 가설들이 엄격한 검증하에 폐기되었는데, 혈액형 성격설이 그런 검증 과정 없이, 심지어는 그 결과를 반증하는 엄격하게 통제된 실험마저 존재하는데, 막연하게 기존 상식을 뒤엎을지도 모르니 믿겠다고?

두 번째, 기존의 생물학적 지식이 잘못되고 혈액형 성격설이 옳을 가능성은 있다. 과학에서는 항상 이론의 부분 혹은 전체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반증 가능성을 항상 유념해서 기존 지식에 대해 건전한 반박을 가하는 것과, 반증 가능성만 믿고 근거가 없거나 조작되었는데도 믿는 음모론적 사고방식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과학의 세계에 반증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모든 이론과 가설이 똑같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만일 그렇다면 지구는 윗 방향으로 9.8m/s^2의 크기로 가속하는 평지일 수도 있고(일반 상대성 이론의 등가원리를 이용한 유머), 문자 그대로 지구는 1만 살일 수도 있으며, 사실 병의 원인이 세균과 바이러스라는 것도 개뻥이고 백신은 맞으면 안 될지도 모른다. 둘 중 어떤 것이 합리적인 판단일지는 불 보듯 뻔하다. 결국 과학의 불완전성을 방패로 근거가 부족한 가설을 변호하려는 시도는 타당하지 못한 것이며, 혈액형 성격설도 예외는 아니다.

무엇보다도 혈액형 관련 서적을 읽어보면, 혈액형이 도대체 왜, 어떻게 성격을 결정하는지에 대해 나와 있지 않다. 혈액형을 결정하는 요소가 신경계나 뇌의 어떤 부분과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하여 그런 성향을 나타내게 하는가, 이런 언급이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7. 혈액형 성격설을 믿게 되는 이유[편집]

여기까지면 적어도 이것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부 독자들은 언뜻 나랑 잘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또 주변 신봉자들은 혈액형별 성격이 정말 잘 맞는다고 느낀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가? 이것은 가설이 실제로 옳기 때문이 아니라, 잘 맞는 것 같은 환상을 보여주는 인지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에서는 이렇게 혈액형 성격설이 족집게처럼 잘 맞아 보이게 되는 인지적 원인을 보여준다. 특히 친구들이랑 같이 있을 때 맞아 내가 보기에는 딱 이거 너 얘기야 하는 식으로 주위친구들이 얘기를 해서 본인도 모르게 그런가? 라고 믿어버리는 경향이 세지는 것도 한몫한다.

7.1. 근시안적 귀납의 오류[편집]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이들이 흔히 하는 말은,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다 맞아 떨어지더라'라는 말이다. 하지만 인간도 동물인지라, 기억하고 싶은 것만을 기억하고, 기억하기 싫은 것은 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혈액형 성격설이 틀렸던 경우가 아무리 많아도, 혈액형 성격설이 맞아 떨어졌던 경우 1개가 있다면, 그 1개만을 가지고 혈액형 성격설이 맞아 떨어진다고 믿는 것이다. 다수의 데이터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중 자신이 믿고 싶은 것에 해당되는 정보만 받아들이니 표본의 추가 확보가 사실상 의미없고, 오히려 점점 미리 정해진 결론으로 치우쳐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를 확증편향, 또는 선택적 사고라고 한다. 실제로 혈액형 성격설의 신봉자들은 혈액형 성격설을 본인의 성격상의 단점을 얼버무리기 위한 방어기제로 쓰거나,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특정 혈액형)이어서 저런다'라는 식으로 공격하기 위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

또한 개인이 수집한 사례는 통계학적으로 거의 의미를 가지기 어려울 정도로 표본 수가 적다. 설사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맞아 떨어질지 몰라도, 그 정도의 사례만을 가지고 혈액형 성격설을 맞는 이론으로 볼 수는 없다. 몇몇 사례만을 가지고 특정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케이스 스터디의 문제점이 여기에서 드러난다.

여담으로 무엇보다도 이 설의 중심이 되는 건 AB형.

7.2. 바넘 효과[편집]

혈액형 성격설 서적들이나 sns에서 설명하는 성격은 확실하지 못하고 일관성도 없이 대강 애매하고 중의적으로 설명해놓은 것이 많다. '당신은 항상 우유부단하고 결단을 잘 못 하지만, 꼭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바로 결단한다.'와 같이 수많은 사람에게 맞아떨어지는 서술이 그 예이다. 이렇게 보편적 특성을 특정한 혈액형의 성격인 것처럼 포장하면,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특정한 혈액형이기에 그 서술에 해당한다고 좋을대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소심하다', '활달하다', '사이코 기질이 있다.' 등은 구체적인 기준이 아니며, 이를 판단하는 잣대는 매우 유연하고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른데다 사람 심리가 위의 기준들 중 딱 하나에 맞아 들어갈 정도로 간단하지도 않다. 생각해보라,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A형의 기준인 소심함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심리이다. 객관적으로 혈액형별 심리 유형을 파고 들어가다 보면 B형에 해당하는 기준이 O형에도 해당되는 경우가 많고, AB형에 해당되는 것이 A형 혹은 B형에 해당되는 경우도 꽤 많다. 심지어 A, B, O, AB에 모두 해당되는 상황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바넘 효과라고 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혈액형에 대한 설명을 섞어 놓고 피실험자들에게 자신에게 해당되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14] TV 방송으로만도 수없이 행해진 실험일 것이며, 한국에서는 《호기심 천국》,EBS다큐멘터리 인간의 두 얼굴에서 이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여지없이 바넘 효과의 작용.

혈액형 성격설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근거 중 하나로 일본 유치원 실험이 있으나, 이야말로 바넘 효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일례이다. 간단하게 영상을 설명하자면 혈액형 성격설을 잘 모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 조교선생이 실수로 병을 깨뜨릴 때 각 혈액형별 반응을 보여준다. A형은 '병을 깨자마자 이르고', B형은 '입이 무거워서 묻어주고', O형은 '오히려 다그치고', AB형은 '알 수 없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요지. 이를 바탕으로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의리 있고, O형은 정의감 있고, AB형은 특이하다는 기존의 통설을 뒷받침해준다고 본다.

허나 이는 바넘 효과에 맞춰 해석한 것에 불과하다. 만약 A형이 B형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면 '조교가 무서워서', O형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면 '사소한 일에 집착한다'는 식으로 해석하여 소심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 마찬가지로 O형이 A형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면 '잘못한 일은 바로 고발하는 정의감'으로 해석하는 식이다. 나머지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충분히 끼워맞출 수 있다. 따라서 위 실험도 전혀 혈액형 성격설을 뒷받침해주지 못한다.

여기에 신봉자들은 그 이유를 A형은 AA형과 AO형이 있는데 AO형은 O형의 성질을 공유해서, 덜 A형스럽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B형도 BB형은 거의 극단적 B형 취급한다. 물론 이 또한 유전학에 대한 무지에서 발생하는 오류이다. BO와 BB는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의 종류만 다를 뿐, 실제로 발현되는 모습은 동일하다.

고로, A형이 혈액형 성격론을 까면 소심해서 그런 걸 다 까는 거고, B형이 혈액형 성격론을 까면 다혈질이라 그런 이론은 신경 안 쓰는 거고, O형이 까면 욱해서 그런 거고, AB형은 성격상 천재거나 바보라 까는 거 아니면 내면의 똘기가 발현하여 까는 것. 그리고 이 모든 생각은 혈액형 성격설이 대다수가 받아들이는 이론이라는 생각이 반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3. 피그말리온 효과[편집]

혈액형과 성격 사이의 관계가 과학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집단에서는 혈액형과 혈액형 성격설에서 설명하는 혈액형별 성격 사이의 관계가 나타났다고 한다. 즉, 혈액형 성격설을 믿게 되면, 자신이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성격을 혈액형 성격설에서 설명하는 대로 만들고 결정짓게 된다는 것. 일종의 주화입마라고도 볼 수 있으며, 해당 논문에서도 인간의 사회적인 성격은 혈액형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성장 과정이나 자신의 믿음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설사 혈액형 성격설을 안 믿는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서 '당신은 X형이니까 ~네요.'라는 말을 자주 들으면 마치 자신이 그런 것처럼 여기게 된다. 가설이 스스로를 정립된 이론으로 만들어 나아가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7.4. 그 외[편집]

다혈질인 사람은 성격이 외향적일 가능성이 크므로 B형이나 O형이나 별 다를 바가 없고 인간의 뇌는 다혈질이라는 연구결과와 우리나라 약 30%가 A형인 점을 고려하면[15] 확률상 얻어 걸리기도 쉽다.

또한 혈액형 성격설이 유행하는 동북아 지역은, 혈액형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한 편이다. 서양권의 경우 두 개 정도의 혈액형이 8-90% 수준의 인구를 차지하는 경우도 많아.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갈린대"라는 말이 더 안 통한다. 대다수 인구가 4개도 아니고 한두 개 성격이라는 말이니까.

이런 막장의 경우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이러한 분류에 대해 화를 내면, 이 역시 혈액형 성격설에 따라 해석하곤 한다. A형은 소심해서 화내고, B형은 원래 다혈질이라서 화내고, AB형은 내면의 똘기가 발현하는 것이고, O형은 욱해서 화낸다는 식으로. 그런 오해를 받기 싫어서 가만히 있으면 또 이유를 가져다 붙인다. A형은 소심해서, B형은 다른 생각하고 있어서, O형은 자신의 편이 없어서, AB형은 타인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고 한다. 이는 밑에서 서술할 고무줄 잣대와 관련이 깊다.

7.5. 결론[편집]

결과적으로 혈액형 성격설에 대한 믿음이 신뢰를 결정하고, 그로써 다시 타인의 정보를 확증편향함으로써 믿음을 다시 강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마치 어느 사람에게나 일치하는, 신비하게도 딱 맞는 이론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실상 '내 주변 사람들은 다 맞더라' 하는 것도 알고 보면 열이면 아홉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강화된 믿음을 거친 경우이다. 이쯤 되면 신만 안 믿었지 거의 종교에 가깝다.

따라서 이러한 애매하고 일반론적인 설명, 즉 바넘 효과를 이용한 심리학에 있어서는 질문 자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만들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통계자료는 사실상 의미 없는 경우이다. 특히나 그것이 변인(變因)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것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혈액형 성격설은 전적으로 혈액형 우생학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이를 믿고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인종차별적 바탕을 깔아놓고 시작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8. 폐해[편집]

애초에 말이 안 되니, 전공자나 과학자가 아니라도, 상식적으로 조금만 생각해보면 반박당할 여지가 많은 혈액형 성격설이지만, ABO식 혈액형이 성격을 결정한다고 믿는 사람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이 현실이다. 윗항목에서 여러번 서술한 것과 같이 기실 유사과학일 뿐인데도 말이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에 퍼지는 혈액형 성격 돌림글이 대표적인 사례. 이 때문에 혈액형 성격설로 인한 폐해도 늘어나고 있다.

8.1. 고정관념 위협[편집]

혈액형 성격설의 내용 그대로 자기의 성격을 구축하는 고정관념 위협(stereotype threat)[16]은 더더욱 무서운 폐해이다. 어떤 학생에게 과제 발표를 시켰는데 내용은 상당히 괜찮은데 제대로 발표를 하지 못해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이야기하면 열심히 잘 준비한 과제가 더 좋은 발표가 될 거야'라고 말하자 그 학생이 '전 A형이라 발표 같은 거 원래 못해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이러한 낙인 효과는 타인에 의한 것도 무섭지만, 자신이 스스로를 일정한 틀에 옭아매는 고정관념 위협은 더더욱 무섭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더 그렇다.

8.2. 인간관계[편집]

상식에 비추어 생각하면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이 싫어하는 혈액형이라는 이유로 그 사람이 싫어진다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막장 상황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

심지어 특이한 혈액형의 경우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인 경우가 A형과 헷갈리는 O형을 가진 사람들인데, 이러한 경우는 과거(약 15년 전)에 쓰이던 손가락 채혈법으로는 혈액 구분이 거의 안 되기에 잘못된 혈액형으로 알게 된다.

고로 어렸을 때 A형으로 인식하고 혈액형 성격설 심취 → 나중에 어른이 돼서 헌혈한 다음 O형으로 판정받고 2차 쇼크… 라는 방식이라 인간 심리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리고 만다. 혈액형 성격설에서 구분하는 성격은 4가지 유형이 서로 비슷한 성격도 아니고, 아예 틀에 찍어내듯 다른 성격이니. 자신이 O형인 줄 알고 '나는 혈액형 중에 성격 제일 좋은 O형임'하고 남들 깔아뭉개다가, 나중에 혈액형 A형으로 밝혀진 뒤에는 '내가 A형이라 마음이 여리고 소심해서 상처를 잘 받으니 나한테 뭐라 하면 안 된다능'이라며 무슨 일만 있으면 실드 치는 사람도 있다.

8.3. 실제 사례[편집]

한국의 혈액형 성격설은 이미 대단히 위험한 미신으로,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연구를 했답시고 발표하는 연구소가 있을 정도이다. 무려 114건이나 되는 사례를 분석한 결과이다. 그게 기사화된 것들 중 하나만 꼽자면 A형 외아들 남고생, 게임중독 위험군이 있다.

술자리나 교류, 사교 모임 등에서 잡담할 소재 정도로 끝나면 그나마 나은데, 신입사원 채용에 면접에서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 아예 특정 혈액형만 지원하라는 사례까지 있다.A형인 한 네티즌이 디카 공동구매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미혼 남녀의 절반 이상이 이성을 만날 때 기피하는 혈액형이 있다고 하기도 했다.
대륙에서도 수입했다.
해외에서 비웃음 당하는 혈액형 성격설

국내에 출판된 책 중에서 혈액형 성격설과 연애스타일을 묶어놓은 불쏘시개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학습만화까지 여러 권 존재하는 노릇이다. 생물을 가르치는 교사 중 몇몇도 이런 주장을 한다.

2017년 7월 갤럽 조사링크에 따르면 무려 국민의 58%가 혈액형별 성격이 차이있다고 응답했다. 전혀 차이가 없다는 응답자는 10%에 불과하다. 게다가 22%는 배우자나 이성친구 선택시 혈액형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쯤되면 혈액형 성격론은 국민 종교나 상식이 되어버린 셈이다.

9. 혈액형 성격설에 대한 경계[편집]

혈액형 성격설은 단순한 미신을 넘어서 특정 혈액형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이어지기 쉽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경계하여 2008년을 전후로 방송에서는 혈액형 성격 판별 같은 것은 99% 사라진 상태이다. 혈액형과 성격은 무관계하다고 알리는 방송도 자주 방영됐으며, 따라서 현재 혈액형에 대한 얘기는 영화나 출판물에서나 개그로나 간혹 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여전히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회사에 새로운 신입 등이 들어오면 회식자리나 사석에서 자기 소개와 더불어 혈액형을 묻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혈액형을 묻고 나서 "나는 A형과 잘 맞어.", "B형 사람은 별로야.", "AB형 사람은 특이해."라고 말하는 등, 한국에서 혈액형에 의한 성격 판별을 믿는 사람과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

한국에선 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혈액형 심리론의 사기성을 파헤친 방송을 한 번 했는데 이 방송이 나오고 난 뒤 NCSI들이 시청자 게시판에 반박글을 쓴 적도 있다. 이러한 유의 반응이 논리적으로 타당한 반박이면 모르겠으나, 절대다수가 자신의 믿음에 대한 도전에 보이는 반발에 가깝다. 당연히 논리력도 없고, 근거 역시 제시 못 한다. 항상 나오는 레퍼토리인 '나와 주위 사람들은 다 믿더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사실 다큐멘터리 방송 이전에도, 10여 년 전 SBS의 《호기심 천국》에서 그 사기성을 까발린 적이 있었다. 붕어빵 관련해서 시민들이 먹기 시작하는 부위로 성격과 혈액형을 유추하는 것이었는데, 시민들은 대부분 성격에 대해선 맞는다고 했는데, 혈액형은 아니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테스트에선 일반인들로 이루어진 성격테스트 실험에서 일부러 결과와 다른 성격지문을 얘기했는데, 그 일반인들은 맞는다고 이구동성. 즉, 타인이 자신에게 말하는 성격(그것이 거짓일지라도)에 대해 믿고 싶어 하며, 그것을 짜 맞춰서 혈액형과도 연결하려는 심리에 기반한 것이다.

10. 혈액형 성격설을 소재로 한 작품[편집]

80~90년대의 웬만한 어린이들은 한 번쯤 다 보았을 금성과학학습만화는 일본 학습 만화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혈액형의 수수께끼라는 파트가 존재한다. 이 책의 내용에서는 심지어 각 나라별 혈액형 분포를 다루면서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가 있다. 혈액형과 생일에 따라 딸내미의 스테이터스 증감수치가 달라지는데, 혈액형 성격설에 심리점성술을 결합한 방식.

이말년의 연재 만화들 중 혈액형 척척 박사님편은 이러한 사회상을 유쾌하게 풍자했다.


크게 흥행한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는 혈액형별 성격(+ 별자리 점성술)을 주장하는 여주인공(최강희최강희는 아닌데[17])에게 남주인공(박용우)이 혈액형별 성격설의 역사와 근거 없음을 설명하고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위에 있는 동영상이 그 장면.

네이버 만화 중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이라는 만화가 있다.[18] 게다가 다음 만화속세상마저 《ABO서바이벌》이라는 혈액형 성격설을 소재로 한 만화[19]가 연재된 적이 있다.

MBC 에브리원에서는 혈액형 성격설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 《유키스의 뱀파이어》를 방영했다.

그것은 알기 싫다 29b회에서는 무려 한 시간을 할애해서 대차게 까주었다.

또 한때 사상의학이 붐을 이루었을 때, 사상의학을 다룬 모 어린이 학습만화에서는 심지어 혈액형별 성격을 친절히 제시하면서, 사상의학과 혈액형 성격설을 연결하여 다루기도 했다! 이를테면 태양인 중에는 O형이 많다거나. 만화가가 어디서 이러한 자료를 접해서 관련 내용을 만화에 수록했는지 모르지만, 사상의학 자체가 일반에 다소 혈액형 성격설 비슷한 것으로 변질되어 가는 것도 문제인데(사상의학항목 참조), 이걸 직접적으로 혈액형 성격설과 연결시켰으니 그야말로 병크. 게다가 어린이용 학습만화의 독자 연령층이 초등학생 정도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위 내용을 순진하게 받아들이고 믿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심지어는 혈액형별 성격설만을 내용으로 한 학습(?)만화도 나와 있다. 그런데 이걸 학습만화라고 봐야하나? 그 학습만화라는 WHY?에서는 책 내용 중 흥미를 끌만한 것을 추려 만든 실내 테마 파크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한방을 혈액형 성격설에 할당하고 있다. 그 기원과 비과학적이라는 설명은 쏙 빼놓고.

일본에서는 혈액형별 여자가 결혼하는 법으로 4부 연작 드라마가 만들어진 적도 있다. 다만 그 드라마 내용 자체는 감동을 주고 재밌는 내용이라 평은 좋다.

그 외에도 혈액형 성격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는

등이 있다.

나루토》의 오로치마루는 혈액형 성격설을 굳게 믿고 있는 듯하다.

헌터×헌터》에는 비슷한 개념으로 넨 성격설이라는 게 있다. 근거는 히소카의 독단.

<프랑켄 프랑>에서는 학생들 간의 혈액형 심리테스트가 유행이 된 과정에서 프랑이 "아예 틀린 것만은 아닐지도..." 라며 아예 자신이 모아온 연구자료들을 토대로 자유발표에 참여하게 되는데, 결국 학교 전체가 혈액형별로 구획이 나눠지는 수준의 차별이 생겨나 대혼란이 퍼진다.

새소년 게임북 시리즈(일본 게임북 시리즈의 해적판) 중 '러브러브 대작전'이란 책도 이 혈액형 성격설을 토대로 하고 있다.

개그콘서트 왕 게임에서 이 소재가 나온 적이 있었다.

11. 혈액형 성격설을 뿌리 뽑아야 하는데...[편집]

논리적/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이론임에도 불구하고, 혈액형 성격설이 퍼지는 이유는 이것이 대화를 이어가기에 편한 공통 주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년/청소년기에는 그것이 맞는 사실인지보다는 주변에서 아는 것을 나도 아는 것이 중요한지라, 처음 접할 때 부정적인 피드백 없이 접하게 되면 대책없는 신봉자가 될 수도 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할 때의 여학생들에게 이것은 정말로 좋은 소재이며, 몇몇이 모여 다른 이들의 성격을 논하며 뒷담화를 하기도 정말 딱이다. 이런 이유에서 혈액형 성격설을 화제로 한 대화가 계속 성행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토론의 자세를 갖고 혈액형 성격설을 논파하라고 해도 이걸 논파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라서, 신봉자들은 과학적&논리적 반박을 해도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반증 사례를 제시해도 확증편향(確證偏向)된 사례를 통해 얻은 믿음으로, 그런 반례들을 모두 예외로 치부하기가 일쑤이다.[23]

그리고 계속 논파하려고 하면, "난 이거 재미로 하는 거임. 님 혼자 열내는 거임 ㅋㅋㅋ"이라며 정신승리법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나누고 차별하는 게 재미로 할 만한 일인가. 심지어 이런 게 반복되다 보니, 최근에는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인데도 이러한 사람이 있다.

게다가 이러한 현상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도 상당히 많아졌기 때문에, 이런 소재로 대화를 시작하고 거기에 참여할 경우 피해자에게 나쁜 인식마저 줄 수도 있다. 그냥 하지 말자. 혈액형 성격설은 과장 안 보태고 그냥 인종차별이랑 거의 똑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걸 우리나라 사람들만 있는 자리에서 해도, 그중 최소한의 합리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운이 나쁠 경우 병신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인데, 여러 민족이 섞여있는 자리에서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런 소재로 섣불리 대화를 시작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최소한 아는 게 적거나, 개념이 없거나 둘 중 하나일 테니까.

방송, 특히 예능 방송의 책임도 큰데, 위에 써진 대로 혈액형 성격설은 무난하게 수다를 진행시킬 수 있고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인 만큼 잊을 만하면 이걸 끄집어내서 서로 낄낄거리며 방송 분량을 채우기 바쁘다. 그리고 이걸 비판 없이 받아들인 시청자들은 다시 혈액형 성격설을 안주 삼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니 방송 등에서 또 이걸 써먹고… 악순환의 좋은 예시.

이런 미신의 만연은 선풍기 사망설과 함께 언론의 무책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도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기는커녕 확산시키고 있다. 이 미신의 근원지인 일본에서는 자체적인 자각으로 어느 정도의 정화작용이 일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혈액형별 직업군 따로 있다?…혈액형 성격-실제성격 싱크로율 '62%'
귀 솔깃한 혈액형과 성격ㆍ질병‥A형이 O형보다 위암에 잘 걸린다고?
"혈액형이 결국 당신을 말해준다(?)"…일본서 '혈액형이론' 大열풍!
이제는 대통령도 혈액형 보고 뽑을 기세

심지어 고려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고모 씨는 개론 강의 도중 혈액형 성격설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덧붙여서 프란시스 골턴의 골상학을 오해 받는 천재의 오해 받는 작품이라고 이야기 했다. 혈액형 성격설과 골상학을 '오랜 시간 동안 잘 정립된' 학문이라고 말하면서, 그런 것에 '과학의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정신 나간 소리를 했다. 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임을 생각해보면, 국내 굴지의 대학 교수가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게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혈액형 성격설이 통용되는 까닭일 수 있다. 교수 개인의 성향도 있겠지만, 혈액형 성격설을 뿌리 뽑으려고 앞장서야 하는 심리학 교수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걸 보면 정말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12. 혈액형 성격설을 싫어하는 사람[편집]

상식이 있는 사람, 학창시절에 수업 열심히 들은 사람[24], 혈액형 성격설의 기원에 대해 들어본 사람들, 심리학과를 전공하고 수업시간에 졸지 않은 사람들, 혹은 희귀혈액형이라 저 4가지 타입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 이 문서를 정독한 위키러, 그리고 자신의 혈액형에 대한 편견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은 혈액형 성격설을 우습게 여기며, 신봉자들을 바보로 생각하거나 대놓고 멍청이로 취급한다.

이 중 혈액형 성격설에 피해를 본 사람들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으니, 얘깃거리 만들겠다고 꺼냈다가 호되게 욕먹는 경우도 있다. 특히 A형 혈액형의 남성들은 소심하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혈액형 성격설이라면 학을 떼는 경우가 많다. 또한 B형은 싸가지 없다는든지 더럽다든지 O형에 비해 뒷담거리로 많이쓰인다. 아무튼 혈액형 성격설이 미움받는 이유는 단순히 "혈액형 심리학은 유사과학이야! 닥치고 까자!" 이런 심리가 아니라 이걸로 진심 불쾌해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당연한 게 혈액형별 성격들을 모아놓은 글을 보면 누구든지 자신의 혈액형이 아닌 다른 혈액형의 성격이 자기와 더 많이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적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B형인데도 O형의 성격 유형이 더 많이 있다든지...

오인용의 업그라운드에서도 혈액형 관련 내용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 혁군 씨가 특히 혈액형 성격설을 싫어한다. 그는 위에 언급된 그 유래까지도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다. 혁군은 틈만 나면 혈액형 성격설을 믿지 말라고 팬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13. 혈액형 성격설을 신봉하는 사람들에 대한 바람직한 자세[편집]

혈액형별 성격설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이상 뭘 믿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것도 잊지 말자. 인격 모독으로 발전시키지는 말고 그냥 저 사람의 이성적 검토능력이 어떤지 체크만 해두고 멀리하는 것이 편하다. 단기적으론 사소한 혈액형 성격설로 입씨름하는 걸로 넘어가겠지만, 장기적으론 그 사람의 사고방식은 그대로일 것므로 계속 엮이다 보면 어떤 식으로든 크게 부딪히게 되어있으니 주의하자.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사람을 감화시키려고 재능 낭비를 하지도 말자. 여타 유사과학자들이 그렇듯 개인의 지식량과 지식을 비판하는 능력은 별개다. 상대방이 세간에 지식인(교수, 전문가, 경력자 등)으로 알려진 계층일지라도 그것이 그가 올바른 자기검토 능력을 갖췄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그런 자들일수록 권위의 오류를 내세우며 역으로 믿음을 강요하려는 경향이 강하므로 괜히 힘빼지 말고 피하는 게 좋다.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무엇을 믿고 안 믿고는 그 사람의 지능이나 교양, 업적과 상관이 없다.[25] 그러므로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사람들의 종합적인 이성이 낮다고 면전에서 말해선 안 된다.

게다가 이 방식으로는 그릇된 지식을 고쳐 주기도 힘들다. 적어도 그들에게 있어선 혈액형 성격설은 전제가 존재하지 않는 공리기 때문이다. 넌 그 혈액형이라 원래 그래, 넌 그 혈액형인데 왜 그래?, 라고 비난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정말 잘못됐지만, 믿는 사람들이 다 저렇게 악의적인 말을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근본적인 세계관을 있는 그대로 피력하는 것일 뿐이다. 이것을 믿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실 여부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는 어린 시절에 자꾸만 그걸 들어와서 자기도 모르게 믿게 된 것이다. 그리고 보통 연령이 높아지면서 혈액형 성격설에 대한 이야기도 좀 적게 하게 되는 편이고 나이에 걸맞은 존중의 일환으로 주변인들이 지적하기를 꺼리게 되기 때문에 더 그게 틀렸다는 말을 듣기 어려워진다. 설사 들었더라도 흘려버리거나 일부러 부정하게 된다.. 지금 당장 이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예전에는 하도 사람들이 그렇다고들 하니까 꼭 누구한테 성격적 특징을 강요하지 않았더라도 수동적으로라도 그러려니 하고 믿었다가 과학 시간에, 또는 인터넷 글에서, 또는 누군가를 통해서 이것이 완전히 틀렸음을 알게 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즉 남의 잘못된 지식을 제대로 고쳐주고 싶다면 무턱대고 비난하기 전에 왜 그 사람이 잘못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혈액형 성격론의 유래 등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비판부터 하면 잘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을 공격한다고 느끼면 개방적인 성격이 아닌 이상 방어적이고 보수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비판이 말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꽤 많다. 열심히 설명해도 '그래도 애들 보면 꽤 들어맞던데?' 가 이어지니...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혈액형 성격설 신봉자 스스로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믿음이 옳은지 검토해보는 것이고, 차선책이 옆에서 알려주는 것이다.

만약 혈액형 성격설을 진지하게 얘기하고, 어떤 반론과 설명도 먹히지 않는 사람과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어지간히 중요한 관계에 있는 사람(가족, 직장 상사 등)이 아닌 이상 걍 상대하지 말고 멀어져라. 피곤한 케이스다. 뭔 일이 있어도 그 사람은 자신의 기준에 맞춰서 일을 해석해서 받아들일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과 마음이 안 맞는 이유도 혈액형 때문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는 식. 거기에 맹신하지 않는다고 말하더라도 '저 그거 안 믿기는 하는데, 맞는 거 같아요!' 라며 모순적인 행동을 보이면… 답이 없다. 정말로 맹신하지는 않는 경우에도 혈액형별 성격 얘기를 꺼내며 남들 평가뒷담화를 하기에 정말 좋다 보니... "이과 학생들의 모임"으로 대표될 만한 과학고에서도 장난스럽게/당연한 전제처럼 이런 식의 대화가 성행, 지적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으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당연히 드물다. 혈액형 성격설 이전에, 굳이 이런 비논리적인 것을 지적해도 듣지도 않고 생각하지 않고 유사 과학을 신봉하는 것들을 상대해줘야 할지, 이런 사람과 가까이 할 필요가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아예 과학적인 것과 전혀 관련이 없는 종교를 믿는 이보다, 과학의 탈을 쓴 유사 과학을 믿는 사람을 대하는 것이 더 힘들다. 그 사람에게 "네가 믿는 혈액형 성격설이 틀렸으니 고쳐라."고 하는 건 종교인에게 개종하라는 압력과도 비슷한 것이 된다.

14. 여담[편집]

파일:attachment/혈액형 성격설/O형노로바이러스.jpg
이승탈출 넘버원

혈액형마다 질병에 대한 내성이 다 다르다는 설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의학에서 A형 인격, B형 인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A, B형 인격은 혈액형의 A, B 형과는 아무 관계도 없다. 단순한 1형, 2형~ / 갑, 을, 병~/ X, Y, Z~ 처럼 순서대로 붙이는 편의적 명칭이다. 울혈성 심부전의 발병률과 환자의 성격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다는 가설에서 나온 표현으로, A형 인격은 일 중독자에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성격, B형 인격은 그 반대의 느긋한 인격을 지칭하는 용어일 뿐이다. (그래서 O형이나 AB형 인격은 없다.) 게다가 이마저도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의학계 안에서도 비판을 많이 받는다. 알파벳 A, B가 들어있다고 해서 혈액형으로 착각하지 말자.

15. 관련 문서[편집]

[1] 유일하게 학계에서 이 혈액형 성격설을 연구하는 쪽이 심리학인데, 그 주제는 '왜 사람들은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을 믿는가'이다.[2] 사실 이는 혈액형 성격설 외에도 대부분의 대중심리학에도 해당된다. 해당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대중심리학에 혹해서 심리학 복수전공하거나 진로를 잡았다고 말하는 학생들을 의외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학생들은 심리통계에서 피를 토하며 좌절한다 카더라[3] 어찌보면 혈액형 성격설도 사주팔자점성술과 비슷하나, 혈액형 성격설이 사주팔자나 점성술보다 더 욕을 먹는 이유는 사주팔자나 점성술은 과학임을 주장하지는 않고, 인간을 유형화하여 틀에 맞추기보다는 그의 앞날을 예측해본다는 점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4] 다른 나라도 친자 또는 닮은 사람 떡밥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경우도 대부분 친자 떡밥용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유전자라는 더 확실한 떡밥거리가 있어서 요즘은 친자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정도나 수혈의 가능 유무 때문에 설정하기도 한다. 경우가 좀 다르긴 하지만, 예로 영화 《페이스 오프》 아니면 군인처럼 혈액형을 공개(?)하고 다니는 특수직종(?) 종사자라든가. 실제 공무원들은 공무원증에 혈액형이 표시돼 있다.[5] 다만 A, B 항체를 생성하는 유전자가 종분화 이전부터 존재했었다는 이야기이지 인류와 영장류가 완전히 동일한 혈액형 체계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6] 본 항목의 이전 설명에서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직전 독일 제국빌헬름 2세 황제가 시초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었는데, 혈액형이 발견된 1919년은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였고 그때 이미 빌헬름 2세퇴위하여 네덜란드에 망명 중인 상태였다. 빌헬름 2세가 열중한 이론은 황화론이다.[7] 319명이라는 표본 수를 문제로 볼 수도 있지만, 잘 선정된 표본일 경우 319명 정도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도 있다. 표본 수야 후속 연구자들이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늘려갈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표본을 선정한 방식이 주위 사람이라는 것. 다케지는 힐슈펠트가 연구 결과를 발표할 때 독일에 있었다.# [8] 예를 들어 A형의 성격이라 주장하는 소심함은, 관련된 유전자만 해도 도파민 수용체, 세로토닌 수용체 등 여러 종류이며 그 수용체 안에서도 여러 세부 타입으로 나뉘고 있다. 거기에 자랄 때의 환경과 교육에 의한 영향이 결합되어 성격이 결정되는 것이며,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게 성격이다.[9] 다만 이건 권장되지 않는다. 잘못하면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10] ABO식과 Rh식 이 2가지가 유명해진 이유는, 이 두 가지는 피를 잘못 섞으면 죽기 때문(수혈부작용이 심각함)이다. AB형은 모든 혈액형에게 수혈 받을 수 있지만, A형은 O형과 A형에게, B형은 O형과 B형에게, O형은 O형에게만 수혈 받을 수 있다. Rh+는 모든 Rh 혈액형애게 수혈 받을 수 있지만 Rh-는 Rh-만 수혈 받을 수 있다. -D-와 Rh null도 마찬가지. 그러나 기본적으로, 맞지 않는 혈액형을 수혈 받으면 당연히 피가 응고되어 죽는다. 그리고 같은 혈액형이 아닌 형(型)에게 수혈 받을 수 있는 양은 150ml 정도가 한계라고. ABO식과 Rh식 이외의 나머지 혈액형 형식은 법의학 등에서 쓰인다.[11] 쌍둥이가 부모와 같은 집에서 서로 떨어지지 않고 계속 생활함, 같은 학교에 다님 등[12] 어느 한쪽을 입양 보내거나 외가나 친가에서 상당기간 따로 지내는 경우[13] 당연히 '내 주위 사람은 잘 맞더라~' 하는 식의 단편적인 사례 연구(case study)는 절대로 잘 통제된 실험이 아니다. 기준의 모호성, 관찰자의 편견이 듬뿍 들어간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식의 엉터리 실험일 뿐이다.[14] 예를 들면 B형인 사람에게 A형에게 해당하는 질문을 몇 가지 주고 나서 '당신에게 해당되느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대답하는 것.[15] 우리나라는 나서기를 꺼리는 단체문화 때문에 내향적인 사람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16] 흔히 말하는 "자기 낙인 효과". 고정관념 위협이라는 단어는 좀 더 학술적인 용어이며 심리학계에서 줄기차게 쓰인다.[17] 최강희 감독도 혈액형 성격설을 신봉하는 것으로 보이는 기사가 있다. # # 후자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이와는 논조가 많이 다른 좀 더 길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기사 #가 올라온 것을 보면, 기자의 자극적 편집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18] 정식웹툰으로 넘어온 뒤 52화부터는, 과학과는 상관없으니 그냥 재미로 보라는 말이 붙기 시작했다.[19] 단, 해당 만화의 경우는 스토리상 혈액형성격설 드립은 뒷전이다. 그리고 작가도 후기에 이 부분은 언급했고, 다음에는 혈액형 소재와는 무관한 작품을 써보겠다고 했다.[20] 다만, 이는 혈액형 성격설을 우습게 표현해 비판하는 것이다.[21] 곡의 내용은 관련이 없으나, 곡의 제목이 혈액형 성격설에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22] 여자가 바람피는 같은 상황을 A형 남자와 B형 남자로 나눠서 재미있게 표현했다[23] "그런 소리를 하는 거 보니, 너 ~형이지?!"란 답이 돌아오기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라, 어떠한 혈액형이건 혈액형 성격설에 엮어서 깔 수 있다. 가령 A형의 경우 '그렇게 하나하나 일일이 반박하니 A형이지?', B형은 '그런 소리를 하니 B형이지?', O형은 'O형답게 네 편 남의 편 가르기를 좋아하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 거지', AB형은 '사이코 기질이 있는 AB형이니 그런 소리를 하지'라는 식으로 응용한다. 대표적인 원천 봉쇄의 오류 혈액형 성격설의 신봉자들의 수준은 고작 저 정도로, 우리나라 전체의 수준을 떨어뜨린다.[24] 굳이 자연계(이과)까지 갈 필요도 없고, 공통과학 수준에서 전부 배우는 내용이다. 인문계든 자연계든 예체능계든 수업 똑바로 들었으면 혈액형 성격설 따위는 믿을 이유가 없다.[25] 인류 이성의 정수인 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직관적 믿음의 결정체인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다만, 어떤 종교 교리나 신을 믿는다는 것과 과학은 모순되지 않는다. 교리=진리가 아니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