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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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자모
3.1. 자음3.2. 모음3.3. 한글 자모 목록
4. 현대의 한글
4.1. 한글이 없었다면?
4.1.1. 라틴문자를 도입했다면?4.1.2. 구체적인 예시
4.2. 외국어 표기법4.3. 비한국어 사용지역에서의 한글 이용
4.3.1. 문자 전파4.3.2. 예술
4.4. 표기상 인지 혼란 유발 가능성4.5. 모아쓰기와 풀어쓰기
5. 오해
5.1. 명칭 혼란
5.1.1. 한글이 곧 한국어다?5.1.2. 훈민정음은 한글과 다른 것이다?
5.2. 문자의 역사 관련 오해
5.2.1. 제작자와 제작시기가 명시된 유일한 글자다?
5.3. 한글우월주의
5.3.1.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과학적인 문자?
5.3.1.1. 반론
5.3.2. 한글로 이 세상의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5.3.3. 한글은 배우기 쉽다?5.3.4. 한글 덕분에 한국인 문맹률이 낮다?
6. 기타
6.1. 외국인의 관점에서 본 한글6.2. '한글'의 로마자 표기 및 외국어 표기는?
7. 관련 문서

이 동영상엔 오류가 꽤 있으니 주의할 것. 특히 이러한 예찬 등을 접하고 스스로 한글만능론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둥근 구멍에 모난 자루가 맞지 않는다는 말은 정인지 서문에 나와있는 말이다. 세종 이후의 조선의 임금들이 한글을 탄압했다는 오류도 있는데, 그런 적은 없다고 봐도 된다. 굳이 따지면 연산군 말기 때 잠시 금지된 적이 있긴 한데, 정작 한글로 번역된 역서나 흥청들을 위해 한글로 번역된 서적이 발행된 것을 보면 그렇게 빡빡했는지는 의문.

1. 개요[편집]

"한글"이란 국어를 표기하는 우리의 고유문자를 말한다.


국어기본법 제3조 제2호


한글은 한국어를 표기하는 공식 문자이다.

여기서 한글은 언어를 읽고 쓰기 위해 사용하는 문자(alphabet)이고, 한국어언어(language) 그 자체이다. 라틴 문자영어가 다른 차원의 개념이듯, 둘을 동일시하거나 혼동하지 말자. 세종대왕은 한글이란 문자를 만든 사람이지, 한국어를 만든 사람이 아니다. 한글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도 한국말은 있었다.

이런 혼동의 배경에는 한국어에서 '글'이라는 낱말이 '글'이라는 본래의 뜻(생각이나 뜻 따위를 적은 것: writing) 외에도 '글자'(말을 적는 부호: alphabet, character)라는 뜻으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한글'에서 '한'은 '큰'의 다른 순우리말로 대전(大田)을 순우리말로 '한밭'이라 한다. 그래서 한글은 '큰 글'이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이나 중국 조선족들도 그쪽에서도 공식적으로는 한글이라고 부르지만 종종 이 문자 체계를 '조선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한글'의 '한'을 韓으로 착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실 대한민국의 한(韓)은 한자와 관계없이 '크다'를 의미하기에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한글은 모아쓰기를 쓰는데, 이 모아쓰기가 컴퓨터의 완성형과 조금 안 맞는 측면이 있어서, 조합형이 만들어졌다가 다시 완성형으로 돌아와서 유니코드에서 현대 한글 자모로는 11,172자, 옛한글 포함 전체의 실질적인 한글 자모는 1,638,750자를 유니코드를 이용하여 입력할 수 있지만, 백만 자를 넘게 입력하는 장점 외에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 자세한 것은 유니코드 문서 참고.

2. 역사[편집]

한글/역사 문서 참조.

3. 자모[편집]


한글 자모의 용법에는 한국어를 표기하는 것과 한국어의 발음을 표기하는 것이 있으므로, 이하의 내용을 읽을 때는 이 두 가지 용법을 확실히 구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국화'라는 단어를 표기하는 데 'ㄱ', 'ㅜ', 'ㄱ', 'ㅎ', 'ㅘ'라는 자모를 사용하는 것은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해서이고, '국화'의 발음을 [구콰]로 표기하는 데 'ㄱ', 'ㅜ', 'ㅋ', 'ㅘ'를 사용하는 것은 한국어의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자모의 발음은 각각의 자모가 한국어의 음소 중에 어떤 것을 표기할 때 사용하는지 설명하는 데에 그치며, 구체적인 음가는 한국어를 참조하자.

각 기본자모의 명칭은 훈몽자회에서 기인했다. 해당 문서 참조.

3.1. 자음[편집]

현용하는 한글의 기본 자음 자모는 다음의 14자이다.

문자

이름

표시하는 소리

남한

북한

기역

기윽

/k/

니은

니은

/n/

디귿

디읃

/t/

리을

리을

/ɾ/

미음

미음

/m/

비읍

비읍

/p/

시옷

시읏

/sʰ/

이응

이응

무음[1], /ŋ/[2]

지읒

지읒

/t͡ɕ/

치읓

치읓

/t͡ɕʰ/

키읔

키읔

/kʰ/

티읕

티읕

/tʰ/

피읖

피읖

/pʰ/

히읗

히읗

/h/


그 이외에 현대 한국어에 사용되지 않는 3개의 기본 자음 자모가 있으며, 각각의 명칭은 비공식적인 것이다.

문자

이름

표시하는 소리

반치음

/z/

옛이응

/ŋ/

여린히읗

/ʔ/


된소리는 기본 자음 자모를 겹쳐 써서 표현하며, 현용하는 것은 다음의 5자다.

문자

이름

표시하는 소리

남한

북한

쌍기역

된기윽

/k˭/

쌍디귿

된디읃

/t˭/

쌍비읍

된비읍

/p˭/

쌍시옷

된시읏

/s˭/

쌍지읒

된지읒

/t͡ɕ˭/


겹받침을 표현할 때는 서로 다른 기본 자음 자모를 나란히 쓴다.


한글 자음 자모는 조음기관을 본떠서 기본자를 만든 다음, 기본자에 획을 더하거나(가획), 기존의 글자를 나란히 붙여 쓰거나(병서), 기본자를 다소 이질적인 형태로 바꾸는(이체) 등의 방식으로 만들었다. 괄호 안에 있는 글자는 현대 한국어에서 쓰지 않는 글자들이다.

분류

유래

기본자

가획

각자 병서

이체

아음(牙音)
연구개음

혀뿌리가 연구개를 막는 모양

(ㆁ)

설음(舌音)
설단非치찰음

혀끝을 윗잇몸에 대는 모양

ㄷ ㅌ

순음(脣音)
양순음

입술

ㅂ ㅍ

치음(齒音)
설단치찰음

이빨

ㅈ ㅊ

ㅆ ㅉ

(ㅿ)

후음(喉音)
성문음

목구멍

(ㆆ) ㅎ

(ㆅ)

3.2. 모음[편집]

현용하는 한글의 기본 모음 자모는 다음의 10자이다.

문자

이름

표현하는 음소

/a/

/ja/

/ʌ/

/jʌ/

/o/

/jo/

/u/

/ju/

/ɯ/

/i/


이하의 모음 자모는 기본 모음 자모를 합쳐서 만든 것으로, 총 21자이다.

문자

이름

표현하는 음소

/ɛ/

/jɛ/

/e/

/je/

/wa/

/wɛ/

/ø/

/wʌ/

/we/

/y/

/ɰi/


과거에는 (ʌ)라는 모음 자모도 있었으며, ㆍ와 ㅣ가 결합한 이중모음 자 ㆎ(ʌj)도 자주 쓰였다.

3.3. 한글 자모 목록[편집]

현재 사전이나 컴퓨터 한글 코드에서 한글 자모는 다음 순으로 배열한다. 한글 맞춤법 제4항 붙임 2와 그 해설에 따른 것이다.

자음(19자) :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모음(21자) :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받침(27자) : ㄱ ㄲ ㄳ ㄴ ㄵ ㄶ ㄷ ㄹ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ㅁ ㅂ ㅄ ㅅ ㅆ ㅇ ㅈ ㅊ ㅋ ㅌ ㅍ ㅎ


현대 한글 기본 자모

자음

· · · · · · · · · · · · ·

모음

· · · · · · · · ·

현대 한글 겹자모

자음

· · · · · · · · · · · · · · ·

모음

· · · · · · · · · ·

옛한글 기본 자모

자음: · · · · · · · · / 모음:

옛한글 겹자모

자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모음

· · · · · · · · · · (ᆜ) · · · (ᆝ)

기타

HCF

문서가 없는 옛한글은 틀:유니코드 한글자모 참고.
일부 모바일 환경에서는 보이지 않을 수 있음.


유니코드 호환용 한글 자모

U+

0

1

2

3

4

5

6

7

8

9

A

B

C

D

E

F

구분

313

-

314

315

316

HF

317

318

-

유니코드 첫가끝 한글 자모 (보이지 않는다면 옛한글용 글꼴 필요)

U+

0

1

2

3

4

5

6

7

8

9

A

B

C

D

E

F

구분

110

초성

111

112

113

114

115

HCF

116

HJF

중성

117

118

119

11A

중성/종성

11B

종성

11C

11D

11E

11F

A96

초성

A97

-

-

-

D7B

중성

D7C

-

-

-

-

중성/종성

D7D

종성

D7E

D7F

-

-

-

-

노란색은 유니코드 5.2에서 추가된 낱자들이며, 주황색은 ㅇ → ㆁ 합용 병서로 변경된 것들이다.
HCF는 초성 채움 문자, HJF는 중성 채움 문자로, 초성이나 중성이 없는 문자를 쓸 때 사용된다.


[1]


[1] 참고로 이 모든것을 가나다 순으로 적으면 (자모음 순) ㄱㄲᇺᅚᇃᇻㄳᇄᇼᇽᇾㄴᄓㅥㅦퟋᄖㅧㅨㄵퟌᇉㄶㄷᄗㄸퟎᅞꥠꥡꥢퟑꥣퟓퟔㄹㄺꥥㅩퟖᄘㅪꥧᇏᄙퟗㄻᇑᇒퟘㄼퟙꥪㅫퟚᇔᇕㄽᇖㅬퟛꥭᇘㄾㄿㅀㅭퟜᄛㅁᇚퟞퟟꥰᇛퟠㅮퟡㅯᇞㅰퟢᇠᇡㅱㅂㅲᄟㅳᇣퟤퟥㅃㅄㅴㅵᄤᄥꥲㅶᄨꥳㅷᄪᇥㅸㅹㅅㅺㅻㅼᄰᄱㅽᄳퟫㅆퟬퟭꥵᄴퟮᄵㅾᄷᄸᄹᄺᄻᄼᄾᄽᄿㅿㅇᅁᅂꥶᅃᅄᅅᅆㆀᅈᅉᅊᅋꥷㆁᇬᇭㆂㆃᇮᇯㅈᅍㅉꥸᅎᅐᅏᅑㅊᅒᅓᅔᅕㅋㅌꥹㅍᅖꥺㆄㅎᇵᇶᇷᇸꥻㆅㆆꥼㅏᅶᅷᆣㅐㅑᅸᅹᆤㅒㅓᅺᅻᅼㅔㅕᆥᅽᅾㅖㅗㅘㅙᆦᆧᅿᆀힰᆁᆂᆃㅚㅛힲힳㆇㆈힴᆆᆇㆉㅜᆉᆊㅝᆋㅞힵᆌᆍㅟힶㅠᆎힷᆏᆐㆊㆋힸᆓㆌㅡힹힺힻힼᆕᆖힱㅢᆗㅣᆘᆙힽힾힿퟀᆚퟂퟁᆛퟃᆜᆝퟄㆍퟅᆟퟆᆠㆎᆢ로 나온다.

4. 현대의 한글[편집]

4.1. 한글이 없었다면?[편집]

Hangeuri eopseotdamyeon?
Han'gŭri ŏpsŏttamyŏn?
Hankuli epsesstamyen?
Хангыри опсоттамён?
Χάνγιρη οπσοτταμιόν;
韓字はんぐる(おぷす)おったみょん?
韓字Han'gŭli (Ŏps)ŏttamyŏn?[3]
(業水)於水多面?
丷卩囗乙乀 仒巴仒叱夕丆?
한글이 없었다면?


흔히, 한글이 창제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금까지 그 어려운 한자를 배우느라 진땀을 흘렸을 것이라는 요지의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라틴 문자를 받아들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경우를 봐도 알듯이 만약에 한글이 창조되지 않았다면 한국어도 근대 이후에 미국의 영향을 받아 라틴 문자로 표기되거나 신자체, 간체자처럼 배우기 쉽게 간화된 한자가 재정됐을 것이다.

그 외에도 이두/구결을 개량해 쓸 수도 있었다.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구결이 발달해 그 자리를 차지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집트 상형문자, 수메르 쐐기문자, 가나도 같은 테크를 탔다. 이집트의 경우에는 이두처럼 한 글자를 표의/표음 둘 다로 활용하다 표의 활용은 줄고 표음문자로 점차 바뀌어나갔다.

한글 없이 구결을 쓸 경우에는 가나와 달리 한국어 음운에 딱 맞을 것이다.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독자개발한 것이므로 당연하다. 하지만 고려시대향찰이 아닌 한문만을 쓰게 되었던 것처럼 지배층이 조선이 망할 때까지 한문만을 고집했을 수도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안 그래도 늦은 표음문자의 발달이 더 늦어서 지금보다 한자어가 더 쓰이거나 아예 표음문자와 한자를 섞어 썼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일본 지배로 인해 가나를 쓰게 될 수도 있었다. 류큐어는 완전히 그렇게 되었다. 원래 류큐어는 원래 가나로 표기하는 언어였으니 굳이 일본의 지배가 아니였어도 가나 사용이 보편화되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제 침략기에 가나로 우리말을 표현하려는 시도가 있긴 했다. 그러나 한국어를 제대로 표기할 수 없는 가나 문자의 뚜렷한 한계로 곧바로 폐기되었다.
대만에서도 이와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 타이완어 가나.

또 한글이 없었다면 해방 후 북한은 소련의 영향을 받아 몽골처럼 키릴 문자를 썼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고립어인 중국어와는 달리, 한국어는 교착어다. 종횡무진하게 날뛰는 교착어를 일일히 반영하려고 새 한자를 만들기도 그렇고...

4.1.1. 라틴문자를 도입했다면?[편집]

한자와 한글이 한 글자씩 대응하도록 한자음 표기도 염두에 두고 창제된 한글 대신에, 라틴 문자가 한국어의 표기 자모로 사용되었다면, 한자와 라틴 문자의 그 이질성 때문에 한자가 지금보다 오히려 덜 사용 되었으리라고 상상해볼 수 있다. 실제로 베트남이 그렇다. 물론 19세기 말에 한자 배척운동이 있기도 했지만 라틴 문자를 사용하는 관계상 한자와의 혼용은 무리이고, 그로 인해 상당수 단어가 한자어임에도 현재 베트남에서 한자어가 유래가 된 단어의 원래 한자가 무엇인지는 관련 연구자들 외에 일반 언중들은 거의 모른다(혹은 관심 없다).

그리고 라틴 문자와 한자가 혼용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만 해도 표음 문자와 표의 문자가 같이 쓰이는데 이는 가독성과 특히 한자의 높은 압축성을 이용하여 문장의 길이가 많이 짧아지는 등의 많은 이점을 이용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교대(법원·검찰청)역'을 한자가나혼용과 순수 가나로 써 보면 순수 로마자나 순수 가나에 비하여 한자가나혼용의 문장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져서 가독성이 높아져서 한자가나혼용이 일본어에 최적화된 체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国立ソウル教育大学校(法院・検察庁)駅

일본어

한자가나혼용

16

こくりつソウルきょういくだいがっこう(ほういん・けんさつちょう)えき

일본어

가나

31

Kokuritsu Seoul kyōiku daigakkō(Hōin·kensatsuchō)eki

일본어

로마자

46

Kokuritsu Seoul kyouiku daigakkou(Houin·kensatsuchou)eki

일본어

로마자[4]

50


특히 한국어의 경우 한자 단어의 수를 무시할 수 없으므로 가독성을 고려하여 한자도 같이 쓰였을 수 있다. 한국어의 경우 끊어적기(분철표기)가 중요해서 끊어적기의 개념이 없는 로마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끊어적기와 부수적으로 압축성이 높은 한자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mas)issda '맛있다'처럼 훈독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글이 없었다면 일제강점기를 거치고(가나표기의 한계를 느끼고) 그 이후 미군정 이후(로마자 표기 도입 그리고 일본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한자 표기도 도입)에 이런 표기가 등장했을 가능성이 있다.

즉, 부수적으로 압축성이 떨어져서 순수 로마자로 썼을 경우, 한글로 쓸 때보다 문장이 길어지는 문제점이 있어서 한자를 섞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대(법원·검찰청)역'을 한글과 로마자로 써 보면 한글과 국한문혼용의 길이가 똑같은 가운데, 한글의 모양이 한자에 비하여 더 간단하여 결과적으로 가독성이 높아지진다. 곧 한글전용을 쓰는 게 가장 한국어에 최적화된 체계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한글이 없었다면 오히려 로마자한문혼용체계가 한국어에 가장 최적화된 체계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높은 압축성을 위해서 대만어가 보통 로마자와 한자를 혼용해서 쓰는 데서 알 수 있다. 한라(漢羅, 漢字-라틴문자)표기법이라고 불린다. 링크

한글

국립서울교육대학교(법원·검찰청)역

한국어

한글

15

國立서울敎育大學校(法院·檢察廳)驛

한국어

국한문혼용

15

로마자

國立Seoul敎育大學校(法院·檢察廳)驛

한국어

로마자한문혼용

18

Gungnip Seoul Gyoyuk Daehakgyo (Beobwon·Geomchalcheong) Yeok

한국어

로마자

52

Kwuklip Sewul Kyoyuk Tayhakkyo (Pepwen·Kemchalcheng) Yek

한국어

로마자

48

Guglib Sơul Gyoyug Dəhaggyo (Bơbwon·Gơmcalcơŋ) Yơg

한국어

로마자

42

4.1.2. 구체적인 예시[편집]

원문: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 모든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타고났으며 서로 동포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로마자:

Modın salamın təơnamyơnsơbutơ jayulobgo, jonơmgwa gwonlie issơ pyơŋdıŋhada. Modın salamın isơŋgwa yaŋsimıl tagonassımyơ, sơlo doŋpoıy jơŋsinılo həŋdoŋhayơya handa.

키릴문자:

Модын сарамын тәънаменсъбутъ жаюробго, жонъмгва гвънриэ иссъ пеңдыңхада. Модын сарамын исъңгва яңсимыр тагонассыме, съро доңпоыь жъңсиныро хәңдоңхаея ханда.

한자 음훈역:
여기서 볼드체는 한자어이고 밑줄은 뜻으로 읽으며 보통 서체는 발음만을 빌린 것이다. 둘 다 되어있으면 한자어에 해당하는 우리말로 읽는다.

(모든) (사람)出生(태어나)面西府攄 自由何古, 尊嚴權利()平等何多. (모든) (사람)理性良心天賦(타고나)魚沙旀 (서로) 同胞精神行動何余也 汗多.

4.2. 외국어 표기법[편집]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점이 '한글은 발음 기호에 불과하다'라는 생각이다. 한글은 발음 기호가 아니고 한국어를 표기하는 공식 문자이다. 따라서 외국어를 표기하는 것도 최대한 외국어 발음을 근사하게 모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사람들이 최대한 의사소통에 편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차피 외국어를 그대로 옮기는 건 좀 힘들다. 따라서 spin을 놓고, '사실 이 발음은 스삔에 가깝다'고 쓴다든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불필요하다. 정확한 발음을 알리고 싶다면 발음기호를 쓰는 편이 낫다.

예를 들어, clover를 누구는 크로바라고 하고, 누구는 클로바, 클로버, 크로버, 클러버, 클러바… 이런 식으로 제멋대로 쓰면 곤란하다. 표준어를 제정하고 의무교육에서 맞춤법을 배우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한국어 사용자라면 다른 한국어 사용자가 쓴 글이나 발화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하기 때문이다. 누구는 골리앗이라고 쓰고 누구는 걸라이엇이라고 쓰면 곤란하다. 처음 듣는 사람은 두 개가 같은 것인지 모를 수도 있다.

게다가 인터넷 등 색인화되고 검색 화된 정보가 많은 세상에서 이는 치명적인 낭비가 될 수 있다. 단적으로 final fantasy를 검색할 때, 파이널 판타지로 할 것인가 화이날 환타지(또한, 파이날 판타지 등등등…)로 할 것인가로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외국어를 표기하는 것이므로 명백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부 표기에는 문제가 있다. 가령 바닷가재를 뜻하는 lobster의 공식 표기는 '로브스터'다. 외래어 표기법은 영어의 본고장인 영국식 영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나온 표기법이다. 실제로 영국식 영어로는 발음이 /ˈlɒbstə(r)/로 로브스터에 가깝다. 게다가, '로브스터'로 옮길 근거도 충분하다. 참고. 대신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현재 미국식 발음이 가장 많이 통용되고 있어, 미국식 발음으로 들은 lobster는 '로브스터'보다는 '라브스터' 에 가깝고 이왕이면 '라브스타'(ster를 '스타'로 표기한 것은 일본어의 영어발음 표기법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를 '랍스타'로 더 압축할 수 있어 '랍스타'로 줄이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2015년 12월 2일 부터 위 사례는 로브스터/랍스터 복수표준어로 인정 되었다.)

이 또한 p, b을 특별히 구별하지 않고 모두 불파음화된 종성'ㅂ'으로 표기하는 한국어와 달리 영어에서는 엄연히 p, b의 발음법이 다르며, 불파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발음한다. 이것은 한국어에서 이는 batman을 '배트맨', bad guy '배드 가이'등으로 표기하는 것에서 그 차이를 엿볼 수 있다. 그러한 차이로 인해 서로 표기법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window를 윈도우, rainbow를 레인보우라고 발음하는 것을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윈도, 레인보'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4.3. 비한국어 사용지역에서의 한글 이용[편집]

4.3.1. 문자 전파[편집]

인도네시아에 사는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이 찌아찌아족 교사를 한 명 섭외하여 초등학교 한 곳에서 시범적으로 한글로 적힌 찌아찌아어 교과서인 <바하사 찌아찌아>를 교육한 적이 있었다. 찌아찌아어 문서 참고. 2012년에는 추가로 솔로몬 제도의 과달카날주와 말라이타주가 한글을 표기 문자로 도입했다고 하나 현재는 일시 중단된 상태다. 솔로몬 제도 문서 참조.

일본 쓰시마 섬에서 전해지는 아비루 문자일본어 오십음도 체계를 약간 변형된 한글로 표기하는 체계이다. 신대문자의 한 종류로 오늘날에는 일본에서도 날조로 취급받는다.

4.3.2. 예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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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적인 용도 외에 디자이너들이 예술적인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디자이너 이상봉. 한때 화제가 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호남 향우회' 드레스나 외국인 남자가 당당하게 입고 있던 '여관' 셔츠는 그렇게 만들어 진 것.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글이 외계인이 사용하는 문자처럼 신기하게 여겨진다. 중국이나 일본은 이미 오래 전 서양에 알려진 관계로 자국의 언어 역시 빈번하게 노출되었지만 한국은 알려져 있지도 않은데다 국제사회에 알려진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한글 역시 생소해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뜻도 모르고 디자인 용도로 사용하기에 이런 상황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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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시장에서도 꽤 돌아다니는 듯 깝치자 3학년 1반 #57초부터

하지만 엽기적이고 황당하지 않고 간지 넘치는 것들도 있다.

4.4. 표기상 인지 혼란 유발 가능성[편집]

한글의 단점은 바로 비슷하게 보이는 글자들이 제법 많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홍'과 '흥'은 작은 글씨에서는 잘 구별되지 않고, '겉'과 '곁', '를'과 '틀', '의'와 '익' 등도 얼핏 보면 비슷하다. 서적이나 신문, 방송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그대로 나오는 오자들도 대부분 저렇게 비슷한 글자들로 인한 것이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을 '이멍박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렁'으로 잘못 입력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내보낸 방송국도 있었다.

이 단점은 OCR에서 문제가 되기도 하며 이는 동아시아 내 고유 문자 체계의 공통적인 단점이기도 하다. 한국어 화자들이 주로 접하지 않는 외래어의 표기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때도 있다. 한국어 화자들은 '훨(ㅎㅝㄹ)윈드'를 '휠(ㅎㅟㄹ)윈드'로 잘못 읽기도 하고 홋(ㅎㅗㅅ)카이도를 '훗(ㅎㅜㅅ)카이도'로 잘못 읽기도 하고 삿포로(ㄹㅗ)를 '삿포르(ㄹㅡ)'로 잘못 읽기도 하고 '퀄(ㅋㅝㄹ)리티'를 '퀼(ㅋㅟㄹ)리티'로 잘못 읽기도 하고 위지윅(ㅇㅟㄱ)을 '위지웍(ㅇㅝㄱ)'으로 잘못 읽기도 하고 큉(ㅋㅟㅇ)크[5]를 '퀑크'로 잘못 읽기도 하며, 실제로 이렇게 잘못 읽은 사람들이 휠윈드, 훗카이도, 삿포르, 퀼리티, 위지웍, 퀑크 등으로 잘못 적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홋(ㅎㅗㅅ)카이도, 삿포로(ㄹㅗ), 퀄(ㅋㅝㄹ)리티, 위지윅(ㅇㅟㄱ)은 올바른 표기가 아직 일반적이지만, 훨(ㅎㅝㄹ)윈드/휠(ㅎㅟㄹ)윈드의 경우 아예 휠(ㅎㅟㄹ)윈드로 정착하고 말았다.

또한 '쫓(ㅉㅗㅊ)다'를 '쫒(ㅉㅗㅈ)다'로 잘못 적는 경우도 많이 보이는데, 이것도 '쫒(ㅉㅗㅈ)'과 '쫓(ㅉㅗㅊ)'의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음성적으로 비슷한 자음을 문자상으로도 비슷하게 적는 한글의 장점(유기음(ㅋ, ㅌ, ㅍ, ㅊ)은 무기음(ㄱ, ㄷ, ㅂ, ㅈ)에 획을 더해 나타냄)이 오히려 단점이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끊다'와 '끓다'는 분명히 뜻도 발음도 다른데, '끊'과 '끓'의 전체 모양이 비슷하다 보니 글로 적을 때 둘을 무심코 혼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예: 기름 없이 튀기고, 끊는 물 없이 데치는 ‘스마트오븐’).

잉크가 번지거나 복사가 선명하게 되지 않으면 정확히 어떤 글자를 의도했는지 알아보기 힘들어지기도 한다(특히 홋/훗, 홍/흥, 퀼/퀄과 같이 획이 빽빽한 경우).

이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 한글의 글자 크기가 지금처럼 작아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5세기의 한글 글자 크기는 전반적으로 지금보다 컸다. 한글의 한 글자는 라틴 문자 기준 1~6개 정도의 자소를 합친 것에 해당하므로 모아쓰기한 한글 한 글자에 알파벳과 같은 자형 공간(글자 높이 기준)을 할당하고 그 크기에서 알파벳과 같은 가독성을 보이기란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 특징은 한글을 9×9픽셀 미만으로 표현할 때 그대로 단점이 된다.

한글에 비슷하게 보이는 글자들이 많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 바로 야민정음이다.

4.5. 모아쓰기와 풀어쓰기[편집]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갖는 한 가지 애로사항은 바로 '모아쓰기'이다. 낱자로만 본다면, 알파벳과 비슷하여 개념상 전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이것을 모아쓰고 발음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물론 음절을 표기하지 않는 언어 체계에서도 사전에서 단어마다 음절을 구분해주는 경우는 많다. 스페인어의 음절분해나 영어사전에서 absentee를 ab·sen·tee로 표기하듯이 말이다. 영어로는 syllabification(음절화)이라고 한다. 또 일반적으로 자음-모음 또는 자음-모음-자음으로 음절을 정의하는 한글의 모아쓰기의 기준이 자의적이라고 할 수 만은 없다. 오히려 자음과 모음은 언제나 같이 발생한다는 규칙을 예외 없이 적용했으므로 언어학자들 입장에선 더 정리 정돈된 표기법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언어학자들의 입장과 그 언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이것은 음절을 표시한 것이기는 하나, 그 음절은 한국어에만 통용되는 자의적인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외국인에게 한 음절인 것이 한국인에게는 여러 음절로 들리는 구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영어단어 'hour'는 한글로는 '아워' 혹은 '아우어'로 2~3음절로 나누어 표기하지만 영어에서는 하나의 음절로 취급한다. 언어학자들에게는 그 언어의 음절 표시를 명확하게 해 주니 편하고 좋겠지만,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난이도가 높아지는 셈이다.

5. 오해[편집]

5.1. 명칭 혼란[편집]

5.1.1. 한글이 곧 한국어다?[편집]

아니다.

오늘날 한국인들은 한글과 한국어를 자주 헷갈린다. 정말 자주 빈번하게 헷갈린다. '영어와 한글'이라든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드시기 전에 우리 민족은 중국어로 말했나요?"라든지, "이 노래 가사를 한글로 번역해 주세요."라든지. 유행어나 줄임말을 듣고 "세종대왕님이 참 좋아하시겠다"라고 하기도 한다. '한글 패치'란 단어도 사실 '한국어 패치'라고 해야 옳다. 그야말로 착각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 나무위키도 예외가 아니라서 이 문단에서 그러한 착각을 기반으로 한 각주가 생긴 적도 있을 정도다.

이것은 언어의 사용에서 문자가 차지하는 무게가 그만큼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 자신들의 언어를 표기하는 자신들만의 문자가 있는 경우에 언어와 문자는 서로 뗄 수 없는 것으로 일반인들에게 이해될 수 있다. 그러니까 각종 도서, 게임 등의 매체에서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온 것은 한글판(한글패치)이 아니라 한국어판(한국어패치)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한글화라는 표현이 자주 보이긴 하지만, 이 역시 올바른 표현이라고 보긴 어렵다.(한국어화가 옳은 표현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화"라는 명칭이 굳어진 이유는 해당 문서 참고.

아직까지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로마자(문자)와 영어(언어), 한자(문자)와 중국어(언어), 가나(문자)와 일본어(언어)등의 관계를 보면 된다. 혹은 이렇게 생각해도 된다. 'hello'는 영어를 로마자로 쓴 거, '헬로'는 영어를 한글로 쓴 거, '안녕'은 한국어를 한글로 쓴 거, 'annyeong'은 한국어를 로마자로 쓴 것이다.

이 문단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점과 같은 개념으로, 가령 '남대문'을 Namdaemun이라 표기하는 것을 영어식 표기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 역시 틀린 표현으로, 로마자 표기라고 불러야 맞다. '영어식 표기'란 남대문을 South Big Gate 같은 식으로 표기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보면 된다.

흥미롭게도 일본에는 한국어를 '한글어'로 표기하는 예시가 많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NHK의 한국어 강좌는 '한국어 강좌'도 '조선어 강좌'도 아닌 '한글 강좌'다. '한글어'는 명백하게 잘못 쓴 단어다. 사실 이렇게 쓰면 일본 내에서도 '한글어 같은 건 없다'고 놀림감이 되는데, 이렇게 쓰는 대는 일본 사람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다. 이는 '한국어'라고 표기할 경우 북한 계열의 단체(대표적으로 조총련)에서 '조선어'로 표기하라는 항의가 들어오고, '조선어'라고 표기할 경우 반대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제3의 대안을 찾은 결과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문화어에서는 '한글'이 아니라 '조선글'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한글어'라는 명칭도 엄밀히 봐서는 중립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코리아어' 라는 표기가 등장했다.

한편 VOA 미국의 소리나 RFA 자유 아시아방송 등 자유세계의 방송들은 '한국어'라고 부르는 반면, CRI 중국국제방송등 공산권이거나 공산권이었던 지역에서는 '조선어'라고 칭한다. VOR 러시아의 소리는 현재 없어졌으나 없어지기 직전에는 북한 쪽 인력이 빠지면서 모조리 '한국'이라고 바뀌었다. 이는 현재 스푸트니크 통신 역시 마찬가지.

중국 인민일보의 경우, 대한민국 표준어판에선 '한국어', 중국조선어판에서는 '조선어'라고 칭한다. 물론 요즘 일본에는 그냥 한국어라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래퍼 산이의 한글랩(...)이 그 예이다...한글랩

대략 요약하자면 "한글"과 "한국어"는 엄연히 다른 존재다. 한글은 언어를 표현하는 "글자"이고 한국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다.

알파벳(로마자)을 쓰는 언어가 무조건 영어가 아니듯이, 혹은 한자를 쓰는 언어가 무조건 중국어가 아니듯이 "한글은 무조건 한국어다" 라고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

또한 한글 맞춤법과 한글이 같은 것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 또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까다로운 맞춤법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한글 너무 어려워요라고 말하는 것은 틀린 말이란 얘기다. 맞춤법이 없었던 훈민정음 창제 당시엔 저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없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저 둘을 구분하고 있으며,관련 상담사례 공중파 방송/라디오에서 진행하는 한국어(맞춤법 등) 관련 프로그램에 "한글"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이런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말"을 사용한다.

5.1.2. 훈민정음은 한글과 다른 것이다?[편집]

문맥에 따라 다르다.

몇몇은 '훈민정음은 세종이 만든 것이고 한글은 주시경 등 한글 학자가 정립한 것이다. 서로 다르다.'라고 주장한다.

먼저 용어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자. '한글'은 현대한글, 즉 한글 맞춤법에서 쓰이는 자모를 말한다. '훈민정음'은 옛 한글을 포함한 모든 한글 자모를 말한다. 한글이라고도 한다. 정립이란 정하여 세운다는 뜻이다. 여기서 정함의 대상은 계획 등 앞으로의 것을 말한다.

주시경 등 한글 학자가 정립한 것은 한글 자체가 아니라 띄어쓰기, 분철법, 아래아 폐지 등 한글 맞춤법이다. 맞춤법이란 어떠한 언어를 문자로 옮기는 것에 대해 규정한 규칙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언어에 맞춰 문자의 사용법을 정립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한글 자체를 정립했다고 볼 수는 없다. 디자인적인 면에 있어서도 훈민정음과 현대 한글은 같다 .

어떤 몇몇은 고어(古語) 사진을 들고와 '훈민정음으로 쓴 글은 우리가 해석할 수 없다, 따라서 훈민정음과 한글은 다르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문자로 쓴 '언어'와 문자를 혼동한 결과이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현대 국어 시대에 사는 우리가 고어를 해석하기는 힘들다. 또한 이는 언어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훈민정음과 한글이 다르다는 근거로 쓸 수 없다. 쉽게 말해 영어를 일절 알지 못 하는 사람에게 한글로 '아이 엠 어 보이'라고 쓴 뒤 해석하라고 시키고, 해석하지 못하니 이건 한글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꼴이다.

요약하자면 현대 맞춤법과 맞춤법의 현대 한글은 주시경 등이 정립한 게 맞다. 다만 이는 언어적인 측면이며 문자 자체를 정립한 것이 아니다. 한글은 어디까지나 세종대왕이 정립한 문자체계이다.

하지만 '한글'이라는 이름은 주시경이 지은 것으로 '크다', '바르다', '하나'를 뜻하는 고유어 '한'에서 비롯되었다. 그 뜻은 큰 글 가운데 오직 하나뿐인 좋은 글, 온 겨레가 한결같이 써온 글, 글 가운데 바른 글(똑바른 가운데를 한가운데라 하듯이), 모난 데 없이 둥근 글(입 크기에 알맞게 찬 것을 한 입이라 하듯이)이란 여러 뜻을 한데 모은 것이라 하기도 한다. 훈민정음과 구별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다.

5.2. 문자의 역사 관련 오해[편집]

5.2.1. 제작자와 제작시기가 명시된 유일한 글자다?[편집]

아니다.

'전 세계에서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알려진 문자는 한글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국내에는 널리 퍼져 있으나, 이는 그렇지 않다. 앞서 말한 파스파 문자도 티벳 승려인 파스파(팍파)가 1268년에 티벳 문자를 본따 창제한 것이고, 태국 문자람캄행 대왕이 1283년에 창제하였으며, 인도 동부의 산탈리어올치키 문자는 Pandit Raghunath Murmu가 1925년에 제작하였고, 이눅티투트의 음절 문자는 선교사 제임스 에반스가 1840년에 창작한 문자인 등 찾아보면 적지 않다.

그리고 점자도 있고. 키릴 문자도 창제자와 그 동기가 뚜렷한 문자다. 키릴과 메포지라는 두 형제 선교사가 슬라브 지역에 기독교를 선교하기 위해서 만든 문자다. 이러한 이유로 동방 정교회에선 키릴과 메포지를 위대한 성인으로 모신다. 저 추운 곳의 이눅티투트와 더운 곳의 응코 문자도 있다. 가운데쯤의 체로키 문자도.

이외에는 위키백과 한국어판문자를 발명한 사람 목록이나 영어판List of inventors of writing systems을 참조. 물론 개중에는 라틴 문자의 단순 변용이나 속기를 위한 변용인 경우, 혹은 단순한 시도에만 그치고 널리 퍼지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지만...

창제원리가 문서화되어 있는 글자에는 한글 외에는 알렉산더 멜빌 벨(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아버지)이 고안한 Visible Speech가 있다. 이외에도 창제원리가 명백한 글자에는 이눅티투트의 음절 문자가 있는데 문자의 모양은 데바나가리를 기하학적으로 단순하게 변형한 것이며, 피트만 속기법의 영향도 받았다. 또 점자가 있다.
Pandit Raghunath Murmu 역시 자신이 창제한 문자를 직접 이용해 Ol-chemed나 Parsi-Poha 등의 입문용 저서를 쓰기도 했는데 이 저서들이 창제 원리 역시 소개하고 있는지는 불명. 단, 올치키 문자의 제자원리가 지금까지 남아있다. 글자의 이름에 대응하는 형상들을 추상화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로 보아 아마도 올치키 문자 역시 어떤 형식으로든 제자원리가 문서화되어 있을 개연성이 크다.

사실 이렇게 따지면 누가 어느 날 갑자기 대충 아무렇게나 문자만 만들고 날짜만 기록해도 파훼되니, 제작자와 제작시기가 명시되었고 오래, 널리 쓰였냐를 좀 더 따져볼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렇게 해도 위에 설명한 태국 문자나 올치키 문자도 한글 못지 않다. 즉 그냥 한글의 제법 독특한, 그러나 유일하지는 않은 특징 정도로만 알고 넘어가도록 하자.

5.3. 한글우월주의[편집]

5.3.1.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과학적인 문자?[편집]

주관적이다. 과학적인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

우선, 목차제목에 '가장'이라는 비약적인 표현은 뒤로 잠시 미뤄 두고, 한글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는 한민족이 무슨 선택받은 민족이어서가 아니고, 한자나 알파벳 같은 자연발생 문자와 달리 한글은 그 탄생 배경 자체가 비교적 근세에, 학자인 왕족과 공무원들이 설계했기 때문이다.

한글이 창제된 것은 1400년대의 일로, 현대에서 많은 사용자 수를 자랑하는 문자들 중에서 가장 젊은 나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대 이전에 만들어진 문자이며, 짧은 시간 안에 국왕, 왕자, 공주, 젊은 신하들이 조직적으로 연구하여 만들어진 체계적인 문자라는 부분이 여러 학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사실이다. 당시 세종의 가족 역시.한글 창제에 도움을 줬다. 당시 왕세자였던 문종수양대군, 안평대군, 정의공주 등이 아버지 세종대왕을 도운 것.

반면에 널리 쓰이는 오래된 문자들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발생했거나 훨씬 오래전이라 아직 학문이 덜 발달했을 때 제작되었다. 그래서 단순 비교하기는 좀 불공평하다고 할 수 있다. 단적으로 학문이 훨씬 발달한 현대에 문자를 만들면, 충분한 공만 들이면 한글보다 훨씬 우수하고 과학적으로 만들 수 있고 말이다. 물론 여기엔, 한글을 포함한 기존의 여러 문자들이 이미 존재하기에 이 것들을 토대로 만들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여담이지만 이 밖에도 한글에 관한 잘못된 상식이 알게 모르게 상당히 퍼져 있으니 판별하며 수용하자. 심지어 교과서에도 있다고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과학 잡지 디스커버리 1994년 6월호에서 한글을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the world's most rational alphabet)'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The king's 28 letters have been described by scholars as "the world's best alphabet" and "the most scientific system of writing." They are an ultrarational system devised from scratch to incorporate three unique features."

단, 다이아몬드가 언어학을 취미로만 공부했다는 사실은 감안해야 할 부분. 시카고 대학교의 지금은 작고한 제임스 맥컬리 교수도 한글을 찬양했다고 한다. 한국인들도 별로 신경 안 쓰는 한글날을 매년 학생들과 기렸다고한다.

특정한 문자 체계에 대한 일부 언어학자들의 긍정적인 관심은 분명 흔한 일은 아니다. 영국의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 존 맨은 자신이 쓴 'Alpha Beta'(번역서 <세상을 바꾼 문자, 알파벳> 남경태 옮김)에서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다."라고 평했다. 그리고 영국의 언어학자인 제프리 샘슨도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 가운데 하나다."라고 말했다. 또한,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폴리네시아 언어문학연구소(Institute of Polynesian Language and Literature) 소장 스티브 로저 피셔는 자신의 저서인 'A History of Writing'(번역서 <문자의 역사>(박수철 역)에서 "한글은 알파벳보다 우월하다. 한글의 문자 체계는 세계 유일하다. 개량이 아니라 언어학적 원리에 의한 의도적인 발명의 산물이다. 한글은 다른 모든 문자에서 독립적이고, 완전하다"라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세종대왕상이나 훈민정음 기록 문화유산 등재 등의 사례로 인하여 마치 유네스코가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임'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유네스코의 세종대왕상의 정식 명칭은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으로 문맹 퇴치에 기여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한국 정부의 비용 부담과 전제 왕권의 군주가 직접 백성들을 위해 문자를 창제했다는 점에서 정해진 이름이다.

또한 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훈민정음 '해례본'이지 훈민정음 자체가 아니다. 문자를 만든 뒤 새 문자에 대한 해설서를 만들어 문자의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것은 세계사에 유례가 드문 일이었고 그 이론의 논리 정연함도 세계 언어학자들이 높이 평가하였기 때문에 기록 자체의 가치가 인정받은 것이다. 만약 알파벳이나 가나도 해례본이 존재했다면 같이 등재되었을 것이고 아니면 그렇게 특이한 사례가 아니라고 판단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글의 가치가 오직 해례본때문이라고 보는 것 또한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니 조심하자. 한글에 해례본이 없었거나 또는 알파벳에 해례본이 있다고 쳐도 우리들의 얘기와 언어학자들의 관심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어쨌든 유네스코는 모든 말과 글이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소중한 인류 유산이라 여기고 특정 문자나 언어 자체를 세계유산, 기록유산, 공용어, 무형유산으로 지정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유네스코가 공식적으로 '한글은 이제부터 우리가 인정하는 세계 공용문자다.'라고 공표한 것은 아니니 거기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다른 모든 문자가 그렇듯 한글도 장단점이 있다. 한글을 칭송하는 사람들은 글자의 모양이 사람의 발음기관에 대응하는 점. ㄱ-ㅋ, ㅈ-ㅊ, ㄷ-ㅌ, 그리고 ㄱ-ㄲ, ㄷ-ㄸ, ㅅ-ㅆ 등의 직관적인 관계, 음절이 글자와 일대일 대응하는 점 등을 그 우수성으로 꼽는다.

하지만 언어학자들의 관점에서는 다른 모든 언어들처럼 한글도 잘 이해되지 않는 비직관적인 요소가 많다. 예를 들어, 초성의 'ㅇ'은 아무 소리도 없다는 뜻이지만, 받침의 'ㅇ'은 분명히 어떤 소리를 지칭한다. 이는 초성의 'ㅇ'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이 발음이 가장 기본적인 발음(?) 같은 것이라 생각할 특별한 근거도 없다. '종성의 빈자리는 비워도 되지만 초성의 빈자리는 채워둔다.'라는 규칙으로 이해하면 그럭저럭 납득은 되나 왜 굳이 이런 차이가 있는지 물으면 딱히 할 말이 없다. 사실 현대 한국어의 종성 ㅇ의 음가를 가진 가 초성에서 쓰이지 않게 되면서 빈 소리를 나타내던 ㅇ과 구분할 필요가 없어져서 더 단순한 ㅇ과 합쳐진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한글이 발음과 표기가 일대일 대응한다는 것은 오해다. 한글도 다른 문자 만큼이나 글자와 발음이 일대일 대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당장 국어사전에서(구거사저네서) 글자와(글짜와) 발음기호가(바름기호가) 완전히(완전히) 일치하는(일치하는) 단어가 얼마나 되나 살펴보자. 우리야 원어민이니 '저렇게 읽히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다른 모든 언어들이 마찬가지이고, 제3자의 입장에선 그렇지 않다.

그리고 이 부분은 연철과 분철의 표기법 차이에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간극이니 문제시할 수는 없다. 해독자 입장에서는 현대의 분철 표기 방식이 단어의 원형을 파악하기 훨씬 쉽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의 경우에도 뒤에 오는 글자에 따라서 어형을 두 가지 이상 외우지 않아도 돼 오히려 편리하다. (예: 꽃이/꼬치/, 꽃집/꼳찝/, 꽃잎 /꼰닙/...)

또 한글에서는 자음이 쌍자음이 되거나 받침이 탈락하거나 하는 건 약과고, 쓰는 것과 읽는 것이 완전히 따로 노는 사례도 얼마든지 많다. 다만 원어민인 우리가 자각하지 못할 뿐. '~의'라고 쓰고 [~에]라고 읽는다거나, '네'라고 쓰고 [니]라고 읽는다거나 등등. 쌍받침 또한 사람들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드는 요소. 분명히 받침은 두 개인데 소리는 둘 중 하나만 발음하고, 다른 하나는 복잡한 방식으로 다른 글자에 관여한다.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사실 이 쌍받침이 작용하는 규칙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초성에 쓰일 때는 특정한 나타내던 기호들이 받침에 와서는 전혀 다른 발음으로 바뀌고, 거기에 꽤 여러 받침들이 같은 발음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절대 받침의 'ㅋ', 'ㅎ', 'ㄷ' 등을 제대로 발음하지 않는다.

또한 모음에서도 발음을 따져보면 'ㅣ'+'ㅓ' 는 'ㅐ'가 아닌 'ㅕ'이고, 'ㅒ'도 'ㅣ'+'ㅕ'나 'ㅑ'+'ㅣ' 등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첨자가 붙는다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ㅣ'+'ㅡ' 는 'ㅗ'가 아니고, 'ㅣ'+'ㅣ' 역시 'ㅏ'나 'ㅓ'가 아니다.

요약하자면 한글은 역사적 관점에서 주목받는 글자이고 여러 독특하고 우수한 면들이 있지만, 다른 글자들과 같이 장점과 단점이 있는 문자이다. 다른 문자보다 '과학적'이라기보다는 '기능주의'나 '간결함'이 뛰어나다는 정도로 표현하는 편이 낫다. 길거리에 있는 외국인들 잡아서 어느 문자가 가장 우수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자국의 문자가 우수하다고 답할 것이다. 애초에 문자엔 우열이 없는데다, 이러한 곳에 우열을 가리다가 이렇게 된 사례도 있으니 확실히 조심해야 할 부분.

5.3.1.1. 반론[편집]

한글 자체는 표음문자로서 세계적으로 상위 레벨에 속하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며 훌륭하고 과학적인 [문자]가 맞다.

위에 나온 여러가지 규칙이나, 발음할 때의 복잡성, 예외사항, 쌍받침 이 모든 것들은 한글 그 자체의 문자적인 특성이라기 보다는 한국어의 특성에 더 부합한다. 다시 말해서, 어려운 발음 법칙이라든가, 조심해야 할 예외사항은 한국어를 표기하는 문자로서의 문법적, 어법적 체계에서 기인하는 복잡성이지, 그것이 한글이라는 자체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한글은 모아쓰기를 제외하면 상당히 과학적일 뿐만 아니라 배우기에 매우 쉽다. 일례로, 한국에서 한글이라는 표음문자 자체를 배우는 것은 길어야 일주일도 걸리지 않는다. 다만, 표음문자 한글을 이용해서 표기하는 한국어의 법칙성 등을 배울 때 상당히 애를 먹고 어려울 뿐이다. 이것은 한글 자체가 아니라 한국어라는 언어의 난해도에 따른 문제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할 것이다.

5.3.2. 한글로 이 세상의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편집]

아니다.

한글에 대한 자부심이 과도한 나머지 국내에서는 간혹 '한글로 이 세상의 모든 발음(혹은 거의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는 믿음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다른 형태의 민족주의에 가깝다. 중국어 음역자나 일본어 가나보다 영어 발음을 비교적 더 가깝게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과장된 것이다. 옛한글을 쓰면 해결된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 역시 사실은 아니다.

애초에 발음을 전부 표기할 수 있어야지만 훌륭한 문자라고도 할 수 없다. 문자는 해당 언어권에서 쓰이는 발음만 전부 기록 가능하면 충분하다. 사실 어떤 문자는 모음은 표기 안하기도 하는 등 차이는 좀 있지만 대체로는 이렇다는 뜻. 한글에서도 옛한글에는 있던 몇 가지 문자나 발음기호는 한국어 발음에 없다보니 결국 도태되었을 정도다. '옛한글을 쓰면 해결된다'는 잘못된 주장도 여기에서 나온 것이며, 이런 해결이 가능하다 해도 이렇게 문자 몇 개 추가하는 것으로 해결하는 방식은 다른 문자들도 거의 다 가능하다.

5.3.3. 한글은 배우기 쉽다?[편집]

주관적이다.

Visible Speech를 보고 판단하자. 한글과 가장 유사한 속성을 가지고 있는 자질 문자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Visible speech의 난이도 + 모아쓰기로 인한 난이도 상향 =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글의 난이도'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한글은 다른 문자에 비해 배우기가 쉬우며 외국인들도 단시간 안에 간단한 한글을 읽을 수 있다는 요지의 생각 역시 널리 퍼져 있는데, 실제로 2~3시간만에 마스터하는 외국인이 있으며, 엄마가 아이에게 따로 한글을 가르치지 않고 동화책만 읽어주어도 아이가 엄마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와 동화책에 적힌 형상을 연결시켜 저절로 한글을 깨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걸 보면 꼭 틀린 말은 아니다.

5분만에 한글 읽기 이라는 동영상도 있는 걸 보면 같은 표음문자인 알파벳 사용자에겐 쉬운 편이긴 한 모양이다.

태국문자, 크메르 문자(캄보디아)처럼 배우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원래 표음문자 자체가 그렇게 배우기가 어려운 경우는 드물다. 키릴 문자그리스 문자, 아랍 문자같은 경우도 집중해서 배우면 하루, 아니 몇 시간 만에 깨칠 수도 있다.- 언어 말고 글자만 말이다.

하지만, 자모를 풀어쓰는 세계의 대부분의 문자와 달리 한글은 초성/중성/종성으로 글자 하나하나를 이루는 독특한 체계에다가, 종성의 발음이 뒷 글자에 따라 바뀌는 등, 한글은 다른 문자에 비해서 누구에게나 마냥 익히기 쉽다고만 할 수는 없다.

아마 이것은 한글의 자체 특성이라기보다 한국어의 특성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어차피 현재 한글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배우는 문자인데 외국인 입장에서 그런 구분이 의미 없다. 모음을 자음 주로 아래 공간/왼쪽 공간에 배치하고 모음의 형태도 직선/점 형태를 사용하며(다만 평소에는 모음 글자를 생략하고 사용한다.) 한글의 'ㅇ'과 비슷하게 '알레프aleph'라는 묵음 글자가 존재하는 히브리 문자를 통해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이스라엘인, 이디시어를 사용하는 유대인 등은 한글의 모음 형태나 'ㅇ'이라는 묵음 글자의 존재 등이 조금 익숙해 보일 수는 있다. 다만 종성개념은 히브리 문자에도 없는 개념이라 새로 익혀야 하는 것은 똑같다.

어쩌면 '한자에 비해서 익히기 쉬운 글자'라는 개념이 잘못 알려지면서 '다른 문자에 비해서 익히기 쉬운 글자'로 여겨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위에 나왔듯이 글자 모양 자체가 간단하고 디자인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노마 히데키 교수가 지적하였듯이 이러한 구성은 한글을 실제로 읽고 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각 글자간의 관계가 비교적 규칙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어 음성학적으로 비슷한 소리끼리 비슷한 형상으로 묶여있기에(양순음 ㅁ, ㅂ, ㅍ 등) 학습의 용이성 역시 존재한다. 다만 유사한 소리들이 유사한 형태를 띠는 것이 한글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예를 들면 ㅁ, ㅂ, ㅍ에 해당되는 태국 문자 자음은 각각 บ ม ป로, 그 형태가 비슷하다. 그러나 음성학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이 와 닿지 않는다면 비슷한 글자가 많은 게 오히려 처음에는 더 헷갈릴 수도 있다. 아랍 문자에서 ﺏ ﺕ ﺙ(오른쪽부터 바, 타, 사)는 점 말고는 차이가 없지만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 바, 타, 사 발음의 공통점이 와 닿지 않아서 외우기 힘들다. 사실 ba는 ta, tha와 무관하다. ba는 아람 문자의 ב, ta와 tha는 ת에서 비롯되었는데 시리아, 나바테아 문자를 거치며 아랍문자가 생기는 동안 단어별로 이어서 갈겨쓰는 방식으로 바뀌다보니 생김새가 비슷해졌고 이를 점을 찍어서 구분하게 된 것으로, 이런 흐름은 한자의 초서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수렴진화

일반적인 다른 문자들이 상형 문자가 단순화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각각의 발음과 모양에 전혀 연관성이 없어 닥치고 그냥 외워야 하는 것과는 달리 혀와 이, 입술 등의 조음 기관을 본 따서 만든 한글이 분명 외국인이 보아도 납득하기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한글의 상형성에 관해서는 앞서 파스파 문자 영향 론에서 소개했듯이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일단 당대 출간된 공식 설명서인 해례본은 조음 기관을 상징화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언어학자 알렉산더 멜빌 벨이 발음을 직접 들으면서 문자를 배울 수 없는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고안한 Visible Speech(보이는 음성)라는 문자도 한글처럼 조음 기관의 모양을 본 따 만들어진 문자였다.

한편, 묵음이 없고 글자와 발음이 정확하게 1:1 대응이 되기 때문에 배우기 쉽다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이것은 한글의 특징이라기보다는 한국어 정서법과 관련된 문제이다. 정서법에 따라 같은 알파벳을 쓰더라도 글자와 발음이 정확하게 대응되는 언어(주로 북 유럽 권)도 있으며, 영어처럼 철자와 발음이 따로 노는 언어도 있다. 한국어는 20세기에 표기가 정착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그런 문제가 적으나, ㅐ와 ㅔ의 구분이나 ㅚ/ㅞ/ㅙ/가 거의 발음이 같아졌음에도 표기가 다른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사실, 한국어의 표기법은 '소리대로 적되 형태를 살려서 적는다'를 표방하고 있으므로 적는 그대로 읽는다고 보기는 힘들다. 아무튼 발음/글자 문제는 사용 언어의 문제이니 여기서는 깊게 다룰 필요가 없다.

물론 앞서 밝혔듯이 한글을 배우는 것과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별개이므로 혼동하진 말자. 미국 국무부 외국어 서비스 센터(FSI)는 한국어를 초고난도 언어로 분류했다고 했다. 물론 이는 영어 원어민들 입장에서 상정된 난이도이기 때문에 한국어가 절대적으로 배우기 어려운 언어란 뜻은 아니다. 애초에 같은 시대에 존재하는 언어 중 절대적으로 배우기 어려운 언어란 개념은 허구이다. 비슷하게 분류된 다른 언어들(중국어, 일본어, 아랍어)에 한국인이 배우기 가장 쉬운 언어 1,2위가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5.3.4. 한글 덕분에 한국인 문맹률이 낮다?[편집]

근거 없다.

현대 한국의 문해율은 99%이다. 그러나 한 국가의 문해율과 문자체계 간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한국의 문해율이 높다는 것은 한국의 교육 제도가 매우 뛰어남을 의미한다. 여기서 입시위주 교육을 들면서 어딜 봐서 한국의 교육 제도가 뛰어난 것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의미는 교육 자체의 질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교육의 기회에 대한 것이다. 의무 교육 제도로 누구나 교육을 받아야 하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문해율이 높은 것은 한자를 사용하는 일본이나 대만을 비롯한 국가들도 마찬가지인데 이것 역시 교육 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문자를 사용하는 체계가 굉장히 복잡한데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문해율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다(#).

문해율은 국민의 의무교육 접근율로 결정되는 것이지 문자 그 자체의 속성 때문은 아니다. 1945년 광복 당시 한국의 문맹률은 77.8%에 달했다. 그러던 것이 1940년대 후반-50년대의 대대적인 문맹퇴치 작업과 초등교육 의무화를 거쳐서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그러한데도 70대의 비문해율은 20.2%에 달한다.#

교육과정을 볼 때 한국은 유치원생 때 한글 기본을 깨치고 곧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지만 이건 다른 나라에서도 얼추 비슷하다.

심지어 중국에서도 대략 3학년까지만 병음과 한자를 혼용하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한자를 직접 읽는다.

일본에서 초등학교 내내 한자를 배워야 하긴 하지만 이건 일본의 다양한 한자 읽기와 비교적 느린 진도가 원인이다. 일본 초등학교 6년간 교육한자 1006자를, 나머지 1130자는 중학교 이후에 배운다. 반면 중국은 초등학교에서 3000여자를 끝낸다. 앞서 말한 다양한 한자 읽기가 있는 걸 감안해도 일본 쪽이 널널한 건 사실이다.

다만 위의 비교는 정규 교육과정에 따른 것일 뿐, 실제 현실에서 한국 어린이들의 한글 습득 연령은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빠른 편이다. 한국의 학부모들은 유아단계에서부터 자녀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통례다. 엄마들이 이용하는 유아교육 관련 카페나 상담사례 등을 보면 약 24개월 정도면 대부분 부모들이 한글 읽기를 가르치기 시작함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5살이 되면 약 80%가 혼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한국아동학회가 펴낸 <2001년 아동발달백서>를 보면, 만 1살 때 글 읽기를 가르치는 비율이 27.3%고, 쓰기는 11.4%로 나타났다. 글 읽기는 5살 정도가 되면 84.0%가, 글쓰기는 3살이 되면 52.7%가 각각 가르쳤다. 이렇게 한글 깨치기 조기교육을 하다 보니 3살 아이의 24.3%, 4살은 44.0%, 5살은 76.0%가 혼자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조기 글자교육도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3살쯤부터 문자를 가르치기 시작하는 부모가 많다. 애초에 아이들이 잘만 배우면 그만이고, 갓 문자를 떼기 시작한 아이 시점에선 자질문자든 음절문자든 다 거기서 거기다.

6. 기타[편집]

외국어 표기를 위해 확장한글이 나오고 있다.GIRL을 거ㅓㄹㄹ[ㄹㄹ은 작게 적는다.]라고 적고 FILE을 ㅎ바이ㄹㄹ[ㄹㄹ은 작게 적는다.]라고 적는다.

6.1. 외국인의 관점에서 본 한글[편집]

한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한글 자모가 기하학에나 나올 법한 도형으로 보이는 것 같다. 아무래도 ㅇ이나 ㅁ은 동그라미와 네모고, ㅣ나ㅡ는 그냥 선이고 죄다 반듯반듯 각지고 그래서 그런 듯하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은 (한글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동그라미, 네모 같은 도형이 진짜 글자냐며 신기하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 것 같다. 비정상회담 16회에서도 패널들이 이 얘기를 한 바 있다. 만약 외국인들의 눈에 한글이 어떻게 보일지가 궁금하면 뜻밖에도 간단하게 체감하는 방법이 있다. 한글이 쓰인 사진을 좌우반전 시켜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아랍 문자나 타이 문자를 좌우반전 시켜서 본다고 해도 별 차이를 못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 다 네모 동그라미에 똑같은 글자처럼 보이는 것이 마치 한국인이 히브리어 문자를 보는 느낌과 비슷하기도 하다. 실제 모양이나 쓰임새가 히브리어 문자와 유사한 점이 많다. 예를 들어 알레프 문자가 한글의 'ㅇ'문자처럼 묵음글자(zero consonant)로 활용된다든지, 모음부호 niqqud(모음기호 niqqud의 종류는 ֱ ֲ ֳ ִ ֵ ֶ ַ ָ ֹ ֻ ּ ֿ ׁ ׂ 등으로 나뉜다.)가 한글의 모음기호와 유사하게 을 이용한다는 점.

베이퍼웨이브에서도 일본어 다음으로 자주 차용되는 문자다. 이에 맞먹거나 좀 앞서는건 중국어(한자 only) 정도.

6.2. '한글'의 로마자 표기 및 외국어 표기는?[편집]

'한글'의 로마자 표기는 2000년에 개정된 문화관광부식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면 hangeul이지만, 그 이전부터 쓰이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따르면 han'gŭl이고, 부호를 생략한 hangul이라는 표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 학계(특히 영어권)에서도 2000년 이전부터 훨씬 널리 쓰이고 있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chaebol이 있다. 이는 한국어 '재벌'에서 유래한 단어로,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따른 chaebŏl을 거쳐 chaebol이 됐다.

2000년 이후 정부와 국내 일부에서는 hangeul로 표기를 바꾸었지만 아직도 사용 빈도는 hangul 쪽이 월등히 많다. 실제로 영어권에서 출판한 대사전급의 영어 사전에는 대부분 hangul로 실려 있다. 참고로 일본의 글꼴 회사 모리사와(モリサワ)는 이 hangul이라는 표기에 낚여서(?) 한글을 소개할 때 한글로 '한굴'이라고 적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Tokyo를 보고서 とうきょう 또는 東京를 복원해 내려는 거랑 다를 게 없다.

그냥 한글으이 영어 표기는 hangul, 로마자 표기는 hangeul로 생각하면 된다('한국'의 영어 표기가 Korea, 로마자 표기가 Hanguk인 것처럼. 라틴 문자 문서 참고).

그런데 국립국어원은 영어에서도 Hangeul을 쓰자는 시안을 내놓기는 했다. 그런데 여기서는 또 영어 표기는 hangul, 한국어 로마자 표기는 hangeul이라고 답변했다.

7. 관련 문서[편집]

[1] 초성에서[2] 종성에서[3] 대만어식 표기법과 비슷하다.[4] 2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 일본을 통치한 연합군 사령부 일명 'GHQ'가 시행하려 했던 방식이다. 효율성 등의 이유로 무산되었다.[5] Parker 사의 잉크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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