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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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자모
3.1. 자음
3.1.1. 한글 자음 제자원리
3.1.1.1. 조음기관 모방설3.1.1.2. 파스파 문자 차용설
3.2. 모음3.3. 한글 자모 목록
4. 현대의 한글
4.1. 한글이 없었다면?
4.1.1. 라틴 문자를 도입했다면?4.1.2. 구체적인 예시
4.2. 외국어 표기법4.3. 비한국어 사용지역에서의 한글 이용
4.3.1. 문자 전파4.3.2. 예술
4.4. 표기상 인지 혼란 유발 가능성4.5. 모아쓰기와 풀어쓰기
5. 중세 및 근대의 한글 문헌6. 대표적인 오해
6.1. 개념 혼동
6.1.1. 한글이 곧 한국어다?
6.2. 명칭 혼란
6.2.1. 훈민정음은 한글과 다르다?
6.3. 문자의 역사 관련 오해
6.3.1. 제작자와 제작시기가 명시된 유일한 글자다?
6.4. 한글우월주의
6.4.1.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과학적인 문자?6.4.2. 한글로 이 세상의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6.4.3. 한글은 배우기 쉽다?6.4.4. 한글 덕분에 한국인 문해율이 높다?
7. 전산8. 외국인의 관점에서 본 한글9. '한글'의 로마자 표기 및 외국어 표기는?10.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한글은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하여 세종대왕이 15세기에 창제한 문자를 말한다. '한글'이라는 이름은 '위대한 문자', 혹은 '한민족의 문자'라는 뜻이며, 주시경이 1912년에 지은 이름이다.[1]

글자수의 변화는 있었지만, 21세기 현재 한글은 기본자음 14자와 기본모음 10자로 구성된 음소문자이며, 자음과 자음, 모음과 모음끼리 합쳐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실제로 운용할 때는 모아쓰기를 하여, 1음절 당 1글자가 배당되는 음절문자의 특성을 지니기도 한다.

현재 한글은 대한민국북한에서 한국어를 표기하는 공식 문자로 쓰이며, 중국 지린성옌볜이나 창바이(长白)에서도 한국어를 표기하는 문자로 쓰인다.

2. 역사[편집]


한글은 1443년에 창제되어 1446년에 반포되었다. 그 창제원리에 대해서는 많은 학설이 있는데,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ㄱㄴㅁㅅㅇ이 조음 기관을 본따서 만들어졌으며 그 외의 자음은 이를 편집한 것이라 적혀져 있다. 그러나 개리 레드야드를 비롯한 학자들은 한글의 자음은 파스파 문자의 일부 자음을 간략화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3. 자모[편집]


한글 자모의 용법에는 한국어를 표기하는 것과 한국어의 발음을 표기하는 것이 있으므로, 이하의 내용을 읽을 때는 이 두 가지 용법을 확실히 구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국화'라는 단어를 표기하는 데 'ㄱ', 'ㅜ', 'ㄱ', 'ㅎ', 'ㅘ'라는 자모를 사용하는 것은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해서이고, '국화'의 발음을 [구콰]로 표기하는 데 'ㄱ', 'ㅜ', 'ㅋ', 'ㅘ'를 사용하는 것은 한국어의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아래또한 자모의 발음은 각각의 자모가 한국어의 음소 중에 어떤 것을 표기할 때 사용하는지 설명하는 데에 그치며, 구체적인 음가는 한국어를 참조하자.

각 기본자모의 명칭은 훈몽자회에서 기인했다. 해당 문서 참조.

3.1. 자음[편집]

현용하는 한글의 기본 자음 자모는 다음의 14자이다.

문자

이름

대응 음소

음운 변동

남한

북한

기역

기윽

/k/

/ㄱ/, /ㅋ/[A], /ㄲ/[B], /ㅇ/[C]

니은

니은

/n/

/ㄴ/, /ㄹ/[5]

디귿

디읃

/t/

/ㄷ/, /ㅌ/[A], /ㄸ/[B], /ㄴ/[C], /ㅈ/[D], /ㅊ/[10]

리을

리을

/ɾ/

/ㄹ/, /ㄴ/[11]

미음

미음

/m/

/ㅁ/

비읍

비읍

/p/

/ㅂ/, /ㅍ/[A], /ㅃ/[B], /ㅁ/[C]

시옷

시읏

/sʰ/

/ㅅ/, /ㅆ/[B], /ㄷ/[E], /ㄴ/[F]

이응

이응

무음[18], /ŋ/[19]

/ㅇ/, /ㄴ/[20]

지읒

지읒

/t͡ɕ/

/ㅈ/, /ㅊ/[A], /ㅉ/[B], /ㄷ/[E], /ㄴ/[F]

치읓

치읓

/t͡ɕʰ/

/ㅊ/, /ㄷ/[E], /ㄴ/[F]

키읔

키읔

/kʰ/

/ㅋ/, /ㄱ/[E], /ㅇ/[F]

티읕

티읕

/tʰ/

/ㅌ/, /ㄷ/[E], /ㄴ/[F], /ㅊ/[D]

피읖

피읖

/pʰ/

/ㅍ/, /ㅂ/[E], /ㅁ/[F]

히읗

히읗

/h/

/ㅎ/, /ㄷ/[E]


그 이외에 현대 한국어에 사용되지 않는 3개의 기본 자음 자모가 있으며, 각각의 명칭은 비공식적인 것이다.

문자

이름

소리

반치음

/z/

옛이응

/ŋ/

여린히읗

/ʔ/


된소리는 기본 자음 자모를 겹쳐 써서 표현하며, 현용하는 것은 다음의 5자다.

문자

이름

소리

남한

북한

쌍기역

된기윽

/k˭/

쌍디귿

된디읃

/t˭/

쌍비읍

된비읍

/p˭/

쌍시옷

된시읏

/s˭/

쌍지읒

된지읒

/t͡ɕ˭/


겹받침을 표현할 때는 서로 다른 기본 자음 자모를 나란히 쓴다.

3.1.1. 한글 자음 제자원리[편집]

한글 자음의 제자원리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3.1.1.1. 조음기관 모방설[편집]

해례본에 명시된 원리로, 한글 자음은 조음기관을 본떠서 기본자를 만든 다음, 기본자에 획을 더하거나(가획), 기존의 글자를 나란히 붙여 쓰거나(병서), 기본자를 다소 이질적인 형태로 바꾸는(이체) 등의 방식으로 만들었다. 괄호 안에 있는 글자는 현대 한국어에서 쓰지 않는 글자들이다.

분류

유래

기본자

가획

각자 병서

이체

아음(牙音)
연구개음

혀뿌리가 연구개를 막는 모양

(ㆁ)

설음(舌音)
설단非치찰음

혀끝을 윗잇몸에 대는 모양

ㄷ ㅌ

순음(脣音)
양순음

입술

ㅂ ㅍ

치음(齒音)
설단치찰음

이빨

ㅈ ㅊ

ㅆ ㅉ

(ㅿ)

후음(喉音)
성문음

목구멍

(ㆆ) ㅎ

(ㆅ)

3.1.1.2. 파스파 문자 차용설[편집]

파스파 문자의 자음을 빌려와 이를 단순화 및 가획/감획했다는 설에 따르면, 한글의 기본자는 ㄱㄴㅁㅅㅇ이 아닌 ㄱㄷㅂㅈㄹ이 된다.

기본자(파열/파찰음)

가획(유기음)

감획(비음 및 마찰음)

[35]


파열/파찰음이 아닌 ㄹ은 감획/가획되지 아니하였다.

3.2. 모음[편집]

현용하는 한글의 기본 모음 자모는 다음의 10자이다.

문자

이름

소리

/a/

/ja/

/ʌ/

/jʌ/

/o/

/jo/

/u/

/ju/

/ɯ/

/i/


이하의 모음 자모는 기본 모음 자모를 합쳐서 만든 것으로, 총 21자이다.

문자

이름

소리

/ɛ/

/jɛ/

/e/

/je/

/wa/

/wɛ/

/ø/

/wʌ/

/we/

/y/

/ɰi/


과거에는 (ʌ?)[36][37]라는 모음 자모도 있었으며, ㆍ와 ㅣ가 결합한 이중모음 자 ㆎ(ʌj)도 자주 쓰였다.

3.3. 한글 자모 목록[편집]

현재 사전이나 컴퓨터 한글 코드에서 한글 자모는 다음 순으로 배열한다. 한글 맞춤법 제4항 붙임 2와 그 해설에 따른 것이다.

자음(19자):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모음(21자):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받침(27자): ㄱ ㄲ ㄳ ㄴ ㄵ ㄶ ㄷ ㄹ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ㅁ ㅂ ㅄ ㅅ ㅆ ㅇ ㅈ ㅊ ㅋ ㅌ ㅍ ㅎ


현대 한글 기본 자모

자음

· · · · · · · · · · · · ·

모음

· · · · · · · · ·

현대 한글 겹자모

자음

· · · · · · · · · · · · · · ·

모음

· · · · · · · · · ·

옛 한글 기본 자모

자음: · · · · · · · · / 모음:

옛 한글 겹자모

자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모음

· · · · · · · · · · (ᆜ) · · · (ᆝ)

기타

HCF

문서가 없는 옛 한글은 틀:유니코드 한글자모 참고.
일부 모바일 환경에서는 보이지 않을 수 있음.


유니코드 호환용 한글 자모

U+

0

1

2

3

4

5

6

7

8

9

A

B

C

D

E

F

구분

313

-

314

315

316

HF

317

318

-

유니코드 첫가끝 한글 자모 (보이지 않는다면 옛 한글용 글꼴 필요)

U+

0

1

2

3

4

5

6

7

8

9

A

B

C

D

E

F

구분

110

초성

111

112

113

114

115

HCF

116

HJF

중성

117

118

119

11A

중성/종성

11B

종성

11C

11D

11E

11F

A96

초성

A97

-

-

-

D7B

중성

D7C

-

-

-

-

중성/종성

D7D

종성

D7E

D7F

-

-

-

-

노란색은 유니코드 5.2에서 추가된 낱자들이며, 주황색은 ㅇ → ㆁ 합용 병서로 변경된 것들이다.
HCF는 초성 채움 문자, HJF는 중성 채움 문자로, 초성이나 중성이 없는 문자를 쓸 때 사용된다.



4. 현대의 한글[편집]

4.1. 한글이 없었다면?[편집]

Hangeuri eopseotdamyeon?
Han'gŭri ŏpsŏttamyŏn?
Hankuli epsesstamyen?
Хангыри опсоттамён?
Χάνγιρη οπσοτταμιόν;[38]
韓字はんぐる(おぷす)おったみょん?
韓字Han'gŭli (Ŏps)ŏttamyŏn?[39]
(業水)於水多面?
丷卩囗乙乀 仒巴仒叱夕丆?
한글이 없었다면?

4.1.1. 라틴 문자를 도입했다면?[편집]

예를 들어서 '교대(법원·검찰청)역'을 일본어 처럼 한자, 가나 혼용과 순수 가나로 써 보면 순수 로마자나 순수 가나에 비하여 한자가나 혼용의 문장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 가독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한자 가나 혼용이 일본어에 최적화된 체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国立ソウル教育大学校(法院・検察庁)駅

일본어

한자가나혼용

16

こくりつソウルきょういくだいがっこう(ほういん・けんさつちょう)えき

일본어

가나

31

Kokuritsu Seoul kyōiku daigakkō(Hōin·kensatsuchō)eki

일본어

로마자

46

Kokuritsu Seoul kyouiku daigakkou(Houin·kensatsuchou)eki

일본어

로마자[40]

50


특히 한국어의 경우 한자 단어의 수를 무시할 수 없으므로 가독성을 고려하여 한자도 같이 쓰였을 수 있다. 한국어의 경우 끊어적기(분철표기)가 중요해서 끊어적기의 개념이 없는 로마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끊어적기와 부수적으로 압축성이 높은 한자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mas)issda '맛있다'처럼 훈독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글이 없었다면 일제강점기를 거치고(가나표기의 한계를 느끼고) 그 이후 미군정 이후(로마자 표기 도입 그리고 일본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한자 표기도 도입)에 이런 표기가 등장했을 가능성이 있다.

즉, 부수적으로 압축성이 떨어져서 순수 로마자로 썼을 경우, 한글로 쓸 때보다 문장이 길어지는 문제점이 있어서 한자를 섞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대(법원·검찰청)역'을 한글과 로마자로 써 보면 한글과 국한문혼용의 길이가 똑같은 가운데, 한글의 모양이 한자에 비하여 더 간단하여 결과적으로 가독성이 높아지진다. 곧 한글전용을 쓰는 게 가장 한국어에 최적화된 체계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한글이 없었다면 오히려 로마자한문혼용체계가 한국어에 가장 최적화된 체계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높은 압축성을 위해서 대만어가 보통 로마자와 한자를 혼용해서 쓰는 데서 알 수 있다. 한라(漢羅, 漢字-라틴문자)표기법이라고 불린다. 링크

한글

국립서울교육대학교(법원·검찰청)역

한국어

한글

15

國立서울敎育大學校(法院·檢察廳)驛

한국어

국한문혼용

15

로마자

國立Seoul敎育大學校(法院·檢察廳)驛

한국어

로마자한문혼용

18

Gungnip Seoul Gyoyuk Daehakgyo (Beobwon·Geomchalcheong) Yeok

한국어

로마자

52

Kwuklip Sewul Kyoyuk Tayhakkyo (Pepwen·Kemchalcheng) Yek

한국어

로마자

48

Guglib Sơul Gyoyug Dəhaggyo (Bơbwon·Gơmcalcơŋ) Yơg

한국어

로마자

42

4.1.2. 구체적인 예시[편집]

원문: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 모든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타고났으며 서로 동포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로마자:

Modın salamın təơnamyơnsơbutơ jayulobgo, jonơmgwa gwonlie issơ pyơŋdıŋhada. Modın salamın isơŋgwa yaŋsimıl tagonassımyơ, sơlo doŋpoıy jơŋsinılo həŋdoŋhayơya handa.

키릴문자:

Модын сарамын тәънаменсъбутъ жаюробго, жонъмгва гвънриэ иссъ пеңдыңхада. Модын сарамын исъңгва яңсимыр тагонассыме, съро доңпоыь жъңсиныро хәңдоңхаея ханда.

한자 음훈역:
여기서 볼드체는 한자어이고 밑줄은 뜻으로 읽으며 보통 서체는 발음만을 빌린 것이다. 둘 다 되어있으면 한자어에 해당하는 우리말로 읽는다.

(모든) (사람)出生(태어나)面西府攄 自由何古, 尊嚴權利()平等何多. (모든) (사람)理性良心天賦(타고나)魚沙旀 (서로) 同胞精神行動何余也 汗多.

4.2. 외국어 표기법[편집]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점이 '한글은 발음 기호에 불과하다'라는 생각이다. 한글은 발음 기호가 아니고 한국어를 표기하는 공식 문자이다. 따라서 외국어를 표기하는 것도 최대한 외국어 발음을 근사하게 모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사람들이 최대한 의사소통에 편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차피 외국어를 그대로 옮기는 건 좀 힘들다. 따라서 spin을 놓고, '사실 이 발음은 스삔에 가깝다'고 쓴다든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불필요하다. 정확한 발음을 알리고 싶다면 발음기호(IPA 같은 것)를 쓰는 편이 낫다.

예를 들어, clover를 누구는 크로바라고 하고, 누구는 클로바, 클로버, 크로버, 클러버, 클러바… 이런 식으로 제멋대로 쓰면 곤란하다. 표준어를 제정하고 의무교육에서 맞춤법을 배우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한국어 사용자라면 다른 한국어 사용자가 쓴 글이나 발화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누구는 골리앗이라고 쓰고 누구는 걸라이엇이라고 쓰면 곤란하다. 처음 듣는 사람은 두 개가 같은 것인지 모를 수도 있다.

게다가 인터넷 등 색인화되고 검색 화된 정보가 많은 세상에서 이는 치명적인 낭비가 될 수 있다. 단적으로 final fantasy를 검색할 때, 파이널 판타지로 할 것인가 화이날 환타지(또한, 파이날 판타지 등등등…)로 할 것인가로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외국어를 표기하는 것이므로 명백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부 표기에는 문제가 있다. 가령 바닷가재를 뜻하는 lobster의 공식 표기는 '로브스터'다. 외래어 표기법은 영어의 본고장인 영국식 영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나온 표기법이다. 실제로 영국식 영어로는 발음이 /ˈlɒbstə(r)/로 로브스터에 가깝다. 게다가, '로브스터'로 옮길 근거도 충분하다. 참고. 대신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현재 미국식 발음이 가장 많이 통용되고 있어, 미국식 발음으로 들은 lobster는 '로브스터'보다는 '라브스터' 에 가깝고 이왕이면 '라브스타'(ster를 '스타'로 표기한 것은 일본어의 영어발음 표기법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를 '랍스타'로 더 압축할 수 있어 '랍스타'로 줄이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2015년 12월 2일 부터 위 사례는 로브스터/랍스터 복수표준어로 인정 되었다.)

이 또한 p, b을 특별히 구별하지 않고 모두 불파음화된 종성 'ㅂ'으로 표기하는 한국어와 달리 영어에서는 엄연히 p, b의 발음법이 다르며, 불파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발음한다. 이것은 한국어에서 이는 batman을 '배트맨', bad guy '배드 가이' 등으로 표기하는 것에서 그 차이를 엿볼 수 있다. 그러한 차이로 인해 서로 표기법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window를 윈도우, rainbow를 레인보우라고 발음하는 것을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윈도, 레인보'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4.3. 비한국어 사용지역에서의 한글 이용[편집]

4.3.1. 문자 전파[편집]

인도네시아에 사는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이 찌아찌아족 교사를 한 명 섭외하여 초등학교 한 곳에서 시범적으로 한글로 적힌 찌아찌아어 교과서인 <바하사 찌아찌아>를 교육하고 있다. 찌아찌아어 문서 참고. 한때 사업이 완전히 중단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2017년~18년 현재 그럭저럭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1관련기사2 2012년에는 추가로 솔로몬 제도의 과달카날주와 말라이타주가 한글을 표기 문자로 도입했다고 하나 현재는 일시 중단된 상태다. 솔로몬 제도 문서 참조.

일본 쓰시마 섬에서 전해지는 아비루 문자일본어 오십음도 체계를 약간 변형된 한글로 표기하는 체계이다. 신대문자의 한 종류로 오늘날에는 일본에서도 날조로 취급받는다.

4.3.2. 예술[편집]

파일:external/sports.chosun.com/4av23009_1.jpg

파일:external/c.hani.co.kr/0b85d78c5b63f98815cb48c1428f0bb1.jpg

파일:external/image.named.com/956add17a5e4f4f8525a3f618c9266e7_gNNPPJdenkFfOxSJlw2h5x4YO.jpg


문자적인 용도 외에 디자이너들이 예술적인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디자이너 이상봉. 한때 화제가 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호남 향우회' 드레스나 외국인 남자가 당당하게 입고 있던 '여관' 셔츠는 그렇게 만들어 진 것.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글이 외계인이 사용하는 문자처럼 신기하게 여겨진다. 중국이나 일본은 이미 오래 전 서양에 알려진 관계로 자국의 언어 역시 빈번하게 노출되었지만 한국은 알려져 있지도 않은데다 국제사회에 알려진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한글 역시 생소해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뜻도 모르고 디자인 용도로 사용하기에 이런 상황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파일:external/image.chosun.com/2009061900912_1.jpg

파일:external/www.segye.com/20101007003383_0.jpg


중동 시장에서도 꽤 돌아다니는 듯. 깝치자 3학년 1반 #57초부터

4.4. 표기상 인지 혼란 유발 가능성[편집]

한글의 단점은 바로 비슷하게 보이는 글자들이 제법 많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홍'과 '흥'은 작은 글씨에서는 잘 구별되지 않고, '겉'과 '곁', '를'과 '틀', '의'와 '익' 등도 얼핏 보면 비슷하다. 서적이나 신문, 방송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그대로 나오는 오자들도 대부분 저렇게 비슷한 글자들로 인한 것이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을 '이멍박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렁'으로 잘못 입력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내보낸 방송국도 있었다.

이 단점은 OCR에서 문제가 되기도 하며(이는 동아시아 내 고유 문자 체계의 공통적인 단점이기도 하다), 한국어 화자들이 주로 접하지 않는 외래어의 표기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때도 있다. 한국어 화자들은 '훨(ㅎㅝㄹ)윈드'를 '휠(ㅎㅟㄹ)윈드'로 잘못 읽기도 하고 홋(ㅎㅗㅅ)카이도를 '훗(ㅎㅜㅅ)카이도'로 잘못 읽기도 하고 삿포로(ㄹㅗ)를 '삿포르(ㄹㅡ)'로 잘못 읽기도 하고 '퀄(ㅋㅝㄹ)리티'를 '퀼(ㅋㅟㄹ)리티'로 잘못 읽기도 하고 위지윅(ㅇㅟㄱ)을 '위지웍(ㅇㅝㄱ)'으로 잘못 읽기도 하고 큉(ㅋㅟㅇ)크[41]를 '퀑크'로 잘못 읽기도 하며, 실제로 이렇게 잘못 읽은 사람들이 휠윈드, 훗카이도, 삿포르, 퀼리티, 위지웍, 퀑크 등으로 잘못 적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홋(ㅎㅗㅅ)카이도, 삿포로(ㄹㅗ), 퀄(ㅋㅝㄹ)리티, 위지윅(ㅇㅟㄱ)은 올바른 표기가 아직 일반적이지만, 훨(ㅎㅝㄹ)윈드/휠(ㅎㅟㄹ)윈드의 경우 아예 휠(ㅎㅟㄹ)윈드로 정착하고 말았다.

또한 '쫓(ㅉㅗㅊ)다'를 '쫒(ㅉㅗㅈ)다'로 잘못 적는 경우도 많이 보이는데, 이것도 '쫒(ㅉㅗㅈ)'과 '쫓(ㅉㅗㅊ)'의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음성적으로 비슷한 자음을 문자상으로도 비슷하게 적는 한글의 장점(유기음(ㅋ, ㅌ, ㅍ, ㅊ)은 무기음(ㄱ, ㄷ, ㅂ, ㅈ)에 획을 더해 나타냄)이 오히려 단점이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끊다'와 '끓다'는 분명히 뜻도 발음도 다른데, '끊'과 '끓'의 전체 모양이 비슷하다 보니 글로 적을 때 둘을 무심코 혼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예: 기름 없이 튀기고, 끊는 물 없이 데치는 ‘스마트오븐’).

잉크가 번지거나 복사가 선명하게 되지 않으면 정확히 어떤 글자를 의도했는지 알아보기 힘들어지기도 한다(특히 홋/훗, 홍/흥, 퀼/퀄과 같이 획이 빽빽한 경우).

이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 한글의 글자 크기가 지금처럼 작아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5세기의 한글 글자 크기는 전반적으로 지금보다 컸다. 한글의 한 글자는 라틴 문자 기준 1~6개 정도의 자소를 합친 것에 해당하므로 모아쓰기한 한글 한 글자에 알파벳과 같은 자형 공간(글자 높이 기준)을 할당하고 그 크기에서 알파벳과 같은 가독성을 보이기란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 특징은 한글을 9×9픽셀 미만으로 표현할 때 그대로 단점이 된다.

한글에 비슷하게 보이는 글자들이 많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 바로 야민정음이다.

4.5. 모아쓰기와 풀어쓰기[편집]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갖는 한 가지 애로사항은 바로 '모아쓰기'이다. 낱자로만 본다면, 알파벳과 비슷하여 개념상 전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이것을 모아쓰고 발음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물론 음절을 표기하지 않는 언어 체계에서도 사전에서 단어마다 음절을 구분해주는 경우는 많다. 스페인어의 음절분해나 영어사전에서 absentee를 ab·sen·tee로 표기하듯이 말이다. 영어로는 syllabification(음절화)이라고 한다. 또 일반적으로 자음-모음 또는 자음-모음-자음으로 음절을 정의하는 한글의 모아쓰기의 기준이 자의적이라고 할 수만은 없다. 오히려 자음과 모음은 언제나 같이 발생한다는 규칙을 예외 없이 적용했으므로 언어학자들 입장에선 더 정리 정돈된 표기법이라고 볼 수도 있다.[42]

그러나 언어학자들의 입장과 그 언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이것은 음절을 표시한 것이기는 하나, 그 음절은 한국어에만 통용되는 자의적인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외국인에게 한 음절인 것이 한국인에게는 여러 음절로 들리는 구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영어단어 'hour'는 한글로는 '아워' 혹은 '아우어'로 2~3음절로 나누어 표기하지만 영어에서는 하나의 음절로 취급한다. 언어학자들에게는 그 언어의 음절 표시를 명확하게 해 주니 편하고 좋겠지만,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난이도가 높아지는 셈이다.

또 모아쓰기는 컴퓨터의 완성형과 조금 안 맞는 측면이 있어서, 조합형이 만들어졌다가 다시 완성형으로 돌아와서 유니코드에서 현대 한글 자모로는 11,172자, 옛한글 포함 전체의 실질적인 한글 자모는 1,638,750자를 유니코드를 이용하여 입력할 수 있지만, 백만 자를 넘게 입력하는 장점 외에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 자세한 것은 유니코드 문서 참고

5. 중세 및 근대의 한글 문헌[편집]

6. 대표적인 오해[편집]

6.1. 개념 혼동[편집]

6.1.1. 한글이 곧 한국어다?[편집]

아니다.

"한글"과 "한국어"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한글은 언어를 표현하는 "문자"이고 한국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다.

오늘날 한국인들은 한글과 한국어를 자주 헷갈린다. 정말 자주 빈번하게 헷갈린다. '영어와 한글'이라든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드시기 전에 우리 민족은 중국어로 말했나요?"라든지, "이 노래 가사를 한글로 번역해 주세요."라든지. 유행어나 줄임말을 듣고 "세종대왕님이 참 좋아하시겠다"라고 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착각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 나무위키도 예외가 아니라서 이 문단에서 그러한 착각을 기반으로 한 각주가 생긴 적도 있을 정도다. 한글과 한국어의 차이

이것은 언어의 사용에서 문자가 차지하는 무게가 그만큼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 자신들의 언어를 표기하는 자신들만의 문자가 있는 경우[43]에 언어와 문자는 서로 뗄 수 없는 것으로 일반인들에게 이해될 수 있다. 언어학적 관점으로 설명하자면 이런 혼동을 하는 사람들은 머리속에서 시니피앙과 시니피에를 서로 따로 놓고 인식하는 것이 힘든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한글패치'란 단어도 사실 '한국어 패치'라고 해야 옳다. 글자만 바꾸는 패치가 아니라 언어를 바꾸는 패치이기 때문. 그러니까 각종 도서, 게임 등의 매체에서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온 것은 한글판(한글패치)이 아니라 한국어판(한국어 패치)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한글화라는 표현이 자주 보이긴 하지만, 이 역시 올바른 표현이라고 보긴 어렵다. 한국어화조차도 '화'의 개념을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외국 단어가 한국어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는 현상에나 어울리지 누가 의도적으로 번역을 하는 것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화"라는 명칭이 굳어진 이유는 해당 문서 참고.

아직까지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로마자(문자)와 영어(언어), 한자(문자)와 중국어(언어), 가나(문자)(문자)와 일본어(언어)등의 관계를 보면 된다. 혹은 이렇게 생각해도 된다. 'hello'는 영어를 로마자로 쓴 거, '헬로'는 영어를 한글로 쓴 거, '안녕'은 한국어를 한글로 쓴 거, 'annyeong'은 한국어를 로마자로 쓴 것이다.

이 문단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점과 같은 개념으로, 가령 '남대문'을 Namdaemun이라 표기하는 것을 영어식 표기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 역시 틀린 표현으로, 로마자 표기라고 불러야 맞다. '영어식 표기'란 엄밀히 말하면 남대문을 South Big Gate 같은 식으로 표기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보면 된다.

래퍼 산이의 한글랩(...)이 이 혼동의 대표적인 예이다. 영상 보기

알파벳(로마자)을 쓰는 언어가 무조건 영어가 아니듯이, 혹은 한자를 쓰는 언어가 무조건 중국어가 아니듯이 "한글은 무조건 한국어다" 라고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

또한 한글 맞춤법과 한글이 같은 것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 또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까다로운 맞춤법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한글 너무 어려워요라고 말하는 것은 틀린 말이란 얘기다. "한국어 너무 어려워요" 또는 "맞춤법 너무 어려워요"라고 하는 것이 맞다. 맞춤법이 없었던 훈민정음 창제 당시엔 저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없었다. 그냥 들리는 대로 쓰면 되었으니.

국립국어원에서도 저 둘을 구분하고 있으며,관련 상담사례 공중파 방송/라디오에서 진행하는 한국어(맞춤법 등) 관련 프로그램에 "한글"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이런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말"을 사용한다.

흥미롭게도 일본에는 한국어를 '한글어'로 표기하는 예시가 많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NHK의 한국어 강좌는 '한국어 강좌'도 '조선어 강좌'도 아닌 '한글 강좌'다. '한글어'는 명백하게 잘못 쓴 단어다. 사실 이렇게 쓰면 일본 내에서도 '한글어 같은 건 없다'고 놀림감이 되는데, 이렇게 쓰는 대는 일본 사람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다. 이는 '한국어'라고 표기할 경우 북한 계열의 단체(대표적으로 조총련)에서 '조선어'로 표기하라는 항의가 들어오고, '조선어'라고 표기할 경우 반대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제3의 대안을 찾은 결과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문화어에서는 '한글'이 아니라 '조선글'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한글어'라는 명칭도 엄밀히 봐서는 중립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코리아어' 라는 표기가 등장했다.저러다 고려말이 라고 하겠네

한편 VOA 미국의 소리나 RFA 자유 아시아방송 등 자유세계의 방송들은 '한국어'라고 부르는 반면, CRI 중국국제방송등 공산권이거나 공산권이었던 지역에서는 '조선어'라고 칭한다. VOR 러시아의 소리는 현재 없어졌으나 없어지기 직전에는 북한 쪽 인력이 빠지면서 모조리 '한국'이라고 바뀌었다. 이는 현재 스푸트니크 통신 역시 마찬가지.

중국 인민일보의 경우, 대한민국 표준어판에선 '한국어', 중국조선어판에서는 '조선어'라고 칭한다. 물론 요즘 일본에는 그냥 한국어라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6.2. 명칭 혼란[편집]

6.2.1. 훈민정음은 한글과 다르다?[편집]

문맥에 따라 다르다.

몇몇은 '훈민정음은 세종이 만든 것이고 한글은 주시경 등 한글 학자가 정립한 것이다. 서로 다르다.'라고 주장한다.

먼저 용어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자. '한글'은 현대한글, 즉 한글 맞춤법에서 쓰이는 자모를 말한다. '훈민정음'은 옛 한글을 포함한 모든 한글 자모를 말한다. 한글이라고도 한다. 정립이란 정하여 세운다는 뜻이다. 여기서 정함의 대상은 계획 등 앞으로의 것을 말한다.

주시경 등 한글 학자가 정립한 것은 한글 자체가 아니라 띄어쓰기, 분철법, 아래아 폐지 등 한글 맞춤법이다. 맞춤법이란 어떠한 언어를 문자로 옮기는 것에 대해 규정한 규칙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언어에 맞춰 문자의 사용법을 정립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한글 자체를 정립했다고 볼 수는 없다. 디자인적인 면에 있어서도 훈민정음과 현대 한글은 같다 .

어떤 몇몇은 고어(古語) 사진을 들고와 '훈민정음으로 쓴 글은 우리가 해석할 수 없다, 따라서 훈민정음과 한글은 다르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문자로 쓴 '언어'와 문자를 혼동한 결과이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현대 국어 시대에 사는 우리가 고어를 해석하기는 힘들다. 또한 이는 언어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훈민정음과 한글이 다르다는 근거로 쓸 수 없다. 쉽게 말해 영어를 일절 알지 못 하는 사람에게 한글로 '아이 엠 어 보이'라고 쓴 뒤 해석하라고 시키고, 해석하지 못하니 이건 한글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꼴이다. 이 시점에서 한글 아닌 거 맞잖아라고 말하는 사람 꼭 있다

요약하자면 현대 맞춤법과 맞춤법의 현대 한글은 주시경 등이 정립한 게 맞다. 다만 이는 언어적인 측면이며 문자 자체를 정립한 것이 아니다. 한글은 어디까지나 세종대왕이 정립한 문자체계이다.

하지만 '한글'이라는 이름은 주시경이 지은 것으로 '크다', '바르다', '하나'를 뜻하는 고유어 '한'에서 비롯되었다. 그 뜻은 큰 글 가운데 오직 하나뿐인 좋은 글, 온 겨레가 한결같이 써온 글, 글 가운데 바른 글(똑바른 가운데를 한가운데라 하듯이), 모난 데 없이 둥근 글(입 크기에 알맞게 찬 것을 한 입이라 하듯이)이란 여러 뜻을 한데 모은 것이라 하기도 한다. 훈민정음과 구별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다.

6.3. 문자의 역사 관련 오해[편집]

6.3.1. 제작자와 제작시기가 명시된 유일한 글자다?[편집]

아니다.

일단 한글의 제작자와 제작시기가 명시된 것은 맞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알려진 문자는 한글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국내에는 널리 퍼져 있으나, 이는 그렇지 않다. 앞서 말한 파스파 문자도 티베트 승려인 파스파(팍파)가 1268년에 티베트 문자를 본따 창제한 것이고, 태국 문자와 라오 문자는 람캄행 대왕이 1283년에 크메르 문자를 바탕으로 하여 창제한 수고타이 문자를 기원으로 하고 있으며 , 인도 동부의 소수 언어인 산탈리어의 올치키 문자는 Pandit Raghunath Murmu라는 학자가 1925년에 제작하였고, 이눅티투트의 음절 문자는 선교사 제임스 에반스가 1840년에 창작한 문자인 등 찾아보면 적지 않다. 그러나 올치키 문자는 문해율이 30%정도로 너무 낮고 이누이트 음절 문자는 사용자 수가 너무 적어서 대중적으로 사용중인 문자라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그리고 점자도 있고. 키릴 문자도 창제자와 그 동기가 뚜렷한 문자다. 키릴과 메포지라는 두 형제 선교사가 슬라브 지역에 기독교를 선교하기 위해서 만든 문자다. 이러한 이유로 동방 정교회에선 키릴과 메포지를 위대한 성인으로 모신다. 저 추운 곳의 이눅티투트와 더운 곳의 응코 문자도 있다. 가운데쯤의 체로키 문자도.

이외에는 위키백과 한국어판문자를 발명한 사람 목록이나 영어판List of inventors of writing systems을 참조. 물론 개중에는 라틴 문자의 단순 변용이나 속기를 위한 변용인 경우, 혹은 단순한 시도에만 그치고 널리 퍼지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지만...

창제원리가 문서화되어 있는 글자에는 한글 외에는 알렉산더 멜빌 벨(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아버지)이 고안한 Visible Speech가 있다. 이외에도 창제원리가 명백한 글자에는 이눅티투트의 음절 문자가 있는데 문자의 모양은 데바나가리를 기하학적으로 단순하게 변형한 것이며, 피트만 속기법의 영향도 받았다. 또 점자가 있다.

Pandit Raghunath Murmu 역시 자신이 창제한 문자를 직접 이용해 Ol-chemed나 Parsi-Poha 등의 입문용 저서를 쓰기도 했는데 이 저서들이 창제 원리 역시 소개하고 있는지는 불명. 단, 올치키 문자의 제자원리가 지금까지 남아있다. 글자의 이름에 대응하는 형상들을 추상화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로 보아 아마도 올치키 문자 역시 어떤 형식으로든 제자원리가 문서화되어 있을 개연성이 크다.

사실 이렇게 따지면 누가 어느 날 갑자기 대충 아무렇게나 문자만 만들고 날짜만 기록해도 파훼되니, 제작자와 제작시기가 명시되었고 오래, 널리 쓰였냐를 좀 더 따져볼 수도 있긴 하다. 즉 정리해 보면 한글은 제작자와 제작시기가 알려진 유일한 문자가 아니라 하나의 국가 내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는 문자들 중 가장 역사가 짧은 문자라 하면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6.4. 한글우월주의[편집]

6.4.1.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과학적인 문자?[편집]

아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폴리네시아 언어문학연구소(Institute of Polynesian Language and Literature) 소장 스티브 로저 피셔는 자신의 저서인 'A History of Writing'(번역서 <문자의 역사>(박수철 역)에서 한글을 여러 방면(자질 문자인 점, 조음기관을 모방한 점 등)에서 칭찬하기도 하는 등, 한글의 우수한 점이나 과학적인 점을 칭찬하는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건 "한글이 가장 우수하거나 과학적이다", 혹은 "한글이 다른 문자보다 우월하다."는 뜻이 아니다.

유네스코 세종대왕상이나 훈민정음 기록 문화유산 등재 등의 사례로 인하여 마치 유네스코가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임'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유네스코의 세종대왕상의 정식 명칭은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으로 문맹 퇴치에 기여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한국 정부의 비용 부담과 전제 왕권의 군주가 직접 백성들을 위해 문자를 창제했다는 점에서 정해진 이름이다.

또한 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훈민정음 '해례본'이지 훈민정음 자체가 아니다. 문자를 만든 뒤 새 문자에 대한 해설서를 만들어 문자의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것은 세계사에 유례가 드문 일이었고 그 이론의 논리 정연함도 세계 언어학자들이 높이 평가하였기 때문에 기록 자체의 가치가 인정받은 것이다. 만약 알파벳이나 가나도 해례본이 존재했다면 같이 등재되었을 것이고 아니면 그렇게 특이한 사례가 아니라고 판단되었을 것이다.

유네스코는 모든 말과 글이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소중한 인류 유산이라 여기고 특정 문자나 언어 자체를 세계유산, 기록유산, 공용어, 무형유산으로 지정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유네스코가 공식적으로 '한글은 이제부터 우리가 인정하는 세계 공용문자다.'라고 공표한 것은 아니니 거기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다른 모든 문자가 그렇듯 한글도 장단점이 있다. 한글을 칭송하는 사람들은 글자의 모양이 사람의 발음기관에 대응하는 점. ㄱ-ㅋ, ㅈ-ㅊ, ㄷ-ㅌ, 그리고 ㄱ-ㄲ, ㄷ-ㄸ, ㅅ-ㅆ 등의 직관적인 관계, 음절이 글자와 일대일 대응하는 점 등을 그 우수성으로 꼽는다.

하지만 다른 모든 언어들처럼 한글도 잘 이해되지 않는 비직관적인 요소가 있다. 예를 들어, 초성의 'ㅇ'은 아무 소리도 없다는 뜻이지만, 받침의 'ㅇ'은 분명히 특정 소리를 지칭한다. 이는 초성의 'ㅇ'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배워야만 알 수 있는 요소이다. '종성의 빈자리는 비워도 되지만 초성의 빈자리는 채워둔다.'라는 규칙 때문에, 'ㅇ'을 가져다 쓴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왜 구별되는 다른 글자를 쓰지 않고 종성의 'ㅇ'을 썼는가 의아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한국어 음성의 변화 때문에 기인한 것이지 한글이 원래부터 가지던 문제는 아니다. 현대 한국어의 종성 ㅇ의 음가에 해당하는 가 초성에서 쓰이지 않게 되면서 빈 소리를 나타내던 ㅇ과 구분할 필요가 없어져서 더 단순한 ㅇ과 합쳐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글이 한국어 발음과 표기를 일대일 대응시킨 다는 것은 오해다. 한글도 다른 문자 만큼이나 글자와 발음이 일대일 대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는 말하는 데로 쓰이지도, 써진대로 읽혀지지도 않는다. 이는 한글 맞춤법 규정 제 1항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적는 다는 것은 소리를 바탕으로 어법에 맞도록 바꾸어서 적으라는 소리다.[44] 당장 국어사전에서(구거사저네서) 글자와(글짜와) 발음기호가(바름기호가) 완전히(완전히) 일치하는(일치하는) 단어가 얼마나 되나 살펴보자. 우리야 원어민이니 '저렇게 읽히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다른 모든 언어들이 마찬가지이고, 제3자의 입장에선 그렇지 않다.

그리고 이 부분은 연철과 분철의 표기법 차이에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간극이니 문제시할 수는 없다. 해독자 입장에서는 현대의 분철 표기 방식이 단어의 원형을 파악하기 훨씬 쉽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의 경우에도 뒤에 오는 글자에 따라서 어형을 두 가지 이상 외우지 않아도 돼 오히려 편리하다. (예: 꽃이/꼬치, 꽃집/꼳찝, 꽃잎 /꼰닙...)

이 밖에도 한글에 관한 잘못된 상식이 알게 모르게 상당히 퍼져 있으니 판별하며 수용하자. 심지어 교과서에도 있다고

6.4.2. 한글로 이 세상의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편집]

아니다.

한글에 대한 자부심이 과도한 나머지 국내에서는 간혹 '한글로 이 세상의 모든 발음(혹은 거의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는 믿음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중국어 음역자나 일본어 가나보다 영어 발음을 비교적 더 가깝게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과장된 것이다. 이걸 지나치게 맹신하는 건 민족주의에 가깝다.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에 대해서는 위의 문서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다른 언어의 비슷해보이는 발음이 실제로는 미세하게 차이가 나나 한글로는 표기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이건 애초에 전제가 잘못된 건데, 발음을 많이 표기할 수 있는가를 가지고 문자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다. 문자는 해당 언어권에서 쓰이는 발음만 전부 기록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사실 어떤 문자는 모음은 표기 안하기도 하는 등 차이는 좀 있지만 대체로는 이렇다는 뜻이며, 이런 점에서 한글은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그리고 물론 한 문자가 다른 문자보다 더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면 특정한 상황에서는 더 유리하긴 하다. 하지만 그 문자를 쓰는 곳의 일상생활에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진 않는다.

그리고 오히려 한글에서도 옛한글에는 있던 몇 가지 문자나 발음기호가 한국어 발음에 없다보니 결국 도태되었다. '옛한글을 쓰면 이 세상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주장도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옛한글을 쓰면 확실히 훨씬 더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긴 하나 실생활에서 쓸 일이 적고, 그래도 아직 표기하지 못하는 발음은 많다. 그걸 전부 추가로 더 만들면 확실히 더 많이 표기가 가능해지긴 하나, 이렇게 문자 몇 개 추가하는 것으로 해결하는 방식은 다른 문자들도 거의 다 가능하다.

이 세상 모든 발음을 표기하는 문자는 불가능에 가깝고, 가능하더라도 굉장히 쓰기 불편해 실용성이 떨어진다. 국제음성기호가 그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문자 체계인데, 해당 문서에 가보면 알 수 있듯 이 문자 역시 한계가 존재하고 그걸 해결하더라도 쓰기가 너무 번거로워져 이점이 적다.

6.4.3. 한글은 배우기 쉽다?[편집]

주관적이다.

한글은 다른 문자에 비해 배우기가 쉬우며 외국인들도 단시간 안에 간단한 한글을 읽을 수 있다는 요지의 생각 역시 널리 퍼져 있는데, 실제로 2~3시간만에 마스터하는 외국인이 있으며, 엄마가 아이에게 따로 한글을 가르치지 않고 동화책만 읽어주어도 아이가 엄마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와 동화책에 적힌 형상을 연결시켜 저절로 한글을 깨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걸 보면 꼭 틀린 말은 아니다.[45]

하지만, 원래 표음문자 자체가 그렇게 배우기가 어려운 경우는 드물다. 키릴 문자그리스 문자, 아랍 문자 같은 경우도 집중해서 배우면 하루, 아니 몇 시간 만에 깨칠 수도 있다. 태국문자, 크메르 문자(캄보디아)처럼 배우기 어려운 경우도 있긴 하지만.

외국인이 한글을 새로 배울 때의 난이도가 어떨지 생각해본다면, visible speech를 배우는 과정에 비교할 수도 있다. Visible Speech는 한글과 가장 유사한 속성을 가지고 있는 자질 문자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Visible speech의 난이도 + 모아쓰기로 인한 난이도 상향 =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글의 난이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자모를 풀어쓰는 세계의 대부분의 문자와 달리 한글은 초성/중성/종성으로 글자 하나하나를 이루는 독특한 체계라서 익숙치 않은 요소가 있는 등 반드시 한글이 다른 문자에 비해서 누구에게나 마냥 익히기 쉽다고만 할 수는 없다.

다만 위에 나왔듯이 글자 모양 자체가 간단하고 디자인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노마 히데키 교수가 지적하였듯이 이러한 구성은 한글을 실제로 읽고 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다른 문자들이 상형 문자가 단순화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각각의 발음과 모양에 전혀 연관성이 없어 닥치고 그냥 외워야 하는 것과는 달리 혀와 이, 입술 등의 조음 기관을 본 따서 만든 한글이 분명 외국인이 보아도 납득하기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46] 라는 얘기가 있지만, 납득하기 쉬운 것과 배우기 쉬운 것은 같은 것이 아니다. visible speech가 조음기관을 본따 만들어졌지만, 처음보는 사람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아래에 제시되는 것들처럼 한글 시스템을 배우는 것 자체와는 관련없이, 한국어와 관련되어 한글에 대한 습득성 문제가 존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으로서는 한국어의 한글 표기에서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이것은 한글 자체의 습득 문제라기 보다는 한국어를 한글로 표기하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한글이 배우기 쉽냐의 문제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지만, 실질적으로 한글을 사용하는 언어가 한국어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혼동이 올 수 있다. 이것은 '한글화 vs. 한국어 번역' 처럼 한글과 한국어를 동일시하는 데서 기인하는 문제이다.

먼저, 글자간의 관계가 비교적 규칙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어 음성학적으로 비슷한 소리끼리 비슷한 형상으로 묶여있기에(양순음 ㅁ, ㅂ, ㅍ 등) 학습의 용이성 역시 존재한다. [47] 라는 의견이 있으나 이것은 한국어 음성/음운에 익숙한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장점이다. 일단 ㅁ은 비음이라는 면에서 특정 외국어 화자에게는 ㅂ, ㅍ과 유사하지 않게 느낄 수도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음운적으로 ㅂ, ㅍ을 변별하지 못하는 외국어 화자에게는 오히려 둘을 구별해서 사용하는 것을 습득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어두의 ㄱ, ㄲ, ㅋ 음운이 분별되지 않는 영어권 화자가 한국어를 배워 한글을 쓸 때, ㄱ, ㄲ, ㅋ 을 틀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정리하면, 음성학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이 와 닿지 않거나 비슷한 소리들의 음운적 변별이 어렵다면, 비슷한 글자가 많은 게 오히려 처음에는 더 헷갈릴 수도 있다.

한편, 묵음이 없고 글자와 발음이 정확하게 1:1 대응이 되기 때문에 배우기 쉽다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이것은 한글의 특징이라기보다는 한국어 정서법과 관련된 문제이다. 정서법에 따라 같은 알파벳을 쓰더라도 글자와 발음이 정확하게 대응되는 언어(주로 북 유럽 권)도 있으며, 영어처럼 거의 랜덤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철자와 발음이 따로 노는 언어도 있다.[48] 한국어는 20세기에 표기가 정착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그런 문제가 적으나, ㅐ와 ㅔ의 구분이나 ㅚ/ㅞ/ㅙ/가 거의 발음이 같아졌음에도 표기가 다른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것은 한글을 읽을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들은 것을 한글로 쓸 때는 문제가 된다. 어린아이들이 '왜?'를 '외?'로 쓰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고 쓰인 것을 읽는 데는 문제가 없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맑고'와 '밟고'를 각각 '말꼬'랑 '밥꼬'라고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어의 표기법은 '소리대로 적되 형태를 살려서 적는다'를 표방하고 있으므로 발음과 표기가 일치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결론을 말하면, 한글의 창제원리가 체계적이라고 해서 그 점이 다른 표음문자에 비해 배우는 데 큰 메리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문자와 언어 간의 괴리가 크다는 한국어의 특성 때문에 어려워지는 부분도 있다. 물론 한글 한 자가 하나의 음소만을 표현하는 이상적인 언어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현재까지 한글을 표기체계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한국어밖에 없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태국 문자를 사용하는자는 다른 문자를 사용하는자 보다 한글을 비교적 쉽게 배울수도 있다. 왜냐하면 태국 문자 역시 한글의 ㅂ,ㅍ에 해당하는 บ,ป과 ㄷ,ㄸ에 해당하는 ด,ต그리고 ㅇ,ㅎ에 해당하는 อ,ฮ등과 같이 비슷한 발음일 경우 문자가 미세한 변화만 있을뿐 이라는 점이 비슷하고 한글 초성의 ㅇ과 같은 역할을 하는 อ이 있으며, 태국 문자 역시 종성의 개념과 비슷한 종자음 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보다 종성의 개념을 쉽게 이해 시킬수 있을 것 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태국 문자는 종자음의 유무에 따라 모음의 모양등이 바뀌는데 단모음 '아'를 예로 들어보자면 종자음이 없을땐 อะ지만 종자음이 있을경우 อัร[안] 과같이 모양이 바뀐다.)

6.4.4. 한글 덕분에 한국인 문해율이 높다?[편집]

근거 없다.

현대 한국의 문해율은 99%이다. 그러나 한 국가의 문해율과 문자체계 간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한국의 문해율이 높다는 것은 한국의 교육 제도가 매우 뛰어남을 의미한다. 여기서 입시위주 교육을 들면서 어딜 봐서 한국의 교육 제도가 뛰어난 것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의미는 교육 자체의 질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교육의 기회에 대한 것이다. 의무 교육 제도로 누구나 교육을 받아야 하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문해율이 높은 것은 한자를 사용하는 일본이나 대만을 비롯한 국가들도 마찬가지인데 이것 역시 교육 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문자를 사용하는 체계가 굉장히 복잡한데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문해율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다(#).

문해율은 국민의 의무교육 접근율로 결정되는 것이지 문자 그 자체의 속성 때문은 아니다. 1945년 광복 당시 한국의 문맹률은 77.8%에 달했다. 그러던 것이 1940년대 후반-50년대의 대대적인 문맹퇴치 작업과 초등교육 의무화를 거쳐서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그러한데도 70대의 비문해율은 20.2%에 달한다.#

교육과정을 볼 때 한국은 유치원생 때 한글 기본을 깨치고 곧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지만 이건 다른 나라에서도 얼추 비슷하다.

심지어 중국에서도 대략 3학년까지만 병음과 한자를 혼용하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한자를 직접 읽는다.

일본에서 초등학교 내내 한자를 배워야 하긴 하지만 이건 일본의 다양한 한자 읽기와 비교적 느린 진도가 원인이다. 일본 초등학교 6년간 교육한자 1006자를, 나머지 1130자는 중학교 이후에 배운다. 반면 중국은 초등학교에서 3000여자를 끝낸다. 앞서 말한 다양한 한자 읽기가 있는 걸 감안해도 일본 쪽이 널널한 건 사실이다.

다만 위의 비교는 정규 교육과정에 따른 것일 뿐, 실제 현실에서 한국 어린이들의 한글 습득 연령은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빠른 편이다. 한국의 학부모들은 유아단계에서부터 자녀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통례다. 엄마들이 이용하는 유아교육 관련 카페나 상담사례 등을 보면 약 24개월 정도면 대부분 부모들이 한글 읽기를 가르치기 시작함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5살이 되면 약 80%가 혼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한국아동학회가 펴낸 <2001년 아동발달백서>를 보면, 만 1살 때 글 읽기를 가르치는 비율이 27.3%고, 쓰기는 11.4%로 나타났다. 글 읽기는 5살 정도가 되면 84.0%가, 글쓰기는 3살이 되면 52.7%가 각각 가르쳤다. 이렇게 한글 깨치기 조기교육을 하다 보니 3살 아이의 24.3%, 4살은 44.0%, 5살은 76.0%가 혼자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조기 글자교육도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3살쯤부터 문자를 가르치기 시작하는 부모가 많다. 애초에 아이들이 잘만 배우면 그만이고, 갓 문자를 떼기 시작한 아이 시점에선 자질문자든 음절문자든 다 거기서 거기다.

7. 전산[편집]

의외로 키보드와의 궁합이 굉장히 좋다고 한다. 키보드의 표준은 로마자 키보드이다. 이 로마자가 26글자인데, 한글도 자음 14자, 모음 10자다 보니 ㅐ와 ㅔ를 추가하면 로마자 키보드에 딱 들어맞았던 것. 덕분에 몇몇, 역사나 한글을 가르치는 강연자들은 "세종대왕이 미래에 키보드가 생길 것이라 예상하고 문자를 만들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무료 폰트 모음

8. 외국인의 관점에서 본 한글[편집]

한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한글 자모가 기하학에나 나올 법한 도형으로 보이는 것 같다. 아무래도 ㅇ이나 ㅁ은 동그라미네모고, 'ㅣ'나 'ㅡ'는 그냥 이고 죄다 반듯반듯 각지어 있어서 그런 듯하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에서 한글 간판들이 네온사인을 이루며 도시의 야경에 섞여 있는 모습은 상당히 사이버펑크스럽게 느껴진다고 한다.[49]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은 (한글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동그라미, 네모 같은 도형이 진짜 글자냐며 신기하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 것 같다. 비정상회담 16회에서도 패널들이 이 얘기를 한 바 있다.

만약 외국인들의 눈에 보이는 한글의 느낌을 우리도 간단하게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한글이 나와있는 이미지나 화면을 좌우반전하거나 상하반전 시켜보는 것. 만약 당신이 이 글을 모바일로 보고 있다면 폰 화면을 꺼꾸로 놓으면 된다. 이렇게 보면, 우리 눈에도 한글이 전부 네모, 동그라미 천지에 똑같은 글자처럼 보이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파일:애국가 가사 상하반전.jpg

그러니까 대충 이런 느낌인 것이다. 뭔가 데바나가리 문자히브리 문자 같은, 이질적인 느낌이 팍팍 든다. 이미지는 애국가 문서의 내용을 상하반전시킨 것이다.

스위스인들은 '스위스'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한다. 좌우에 있는 산( 스 스 ) 사이에 사람( 우 )이 창( ㅣ )을 쥐고 있는 모습(위)이 자신들의 역사가 엿보인다나(...).

이와 비슷한 예로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글자 가운데 '훗'을 들기도 한다. 모자( 亠 )를 쓴 사람( 웃 )의 형상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같은 의미로 사람을 연상시킨다며 '옷'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있다. 졸라맨

베이퍼웨이브에서도 가나 문자 다음으로 자주 차용되는 문자다. 이에 맞먹거나 좀 앞서는 건 중국어(한자 only) 정도.

9. '한글'의 로마자 표기 및 외국어 표기는?[편집]

한국어 명사 '한글'의 로마자 표기는 2000년에 개정된 문화관광부식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면 hangeul이지만, 그 이전부터 쓰이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따르면 han'gŭl이고, 부호를 생략한 hangul이라는 표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 학계(특히 영어권)에서도 2000년 이전부터 훨씬 널리 쓰이고 있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chaebol이 있다. 이는 한국어 '재벌'에서 유래한 단어로,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따른 chaebŏl을 거쳐 chaebol이 됐다.

2000년 이후 정부와 국내 일부에서는 hangeul로 표기를 바꾸었지만 아직도 사용 빈도는 hangul 쪽이 월등히 많다. 실제로 영어권에서 출판한 대사전급의 영어 사전에는 대부분 hangul로 실려 있다. 참고로 일본의 글꼴 회사 모리사와(モリサワ)는 이 hangul이라는 표기에 낚여서(?) 한글을 소개할 때 한글로 '한굴'이라고 적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Tokyo를 보고서 とうきょう 또는 東京를 복원해 내려는 거랑 다를 게 없다.

그냥 "'한글'을 영어로는 hangul[50], 로마자 표기로는 hangeul로 한다"라고 생각하면 된다('한국'의 영어 표기가 Korea, 로마자 표기가 Hanguk인 것처럼. 라틴 문자 문서 참고).

다만 국립국어원은 영어에서도 Hangeul을 쓰자는 시안을 내놓기는 했다. 그런데 여기서는 또 영어 표기는 hangul, 한국어 로마자 표기는 hangeul이라고 답변했다.

사실 단순히 우리끼리 쓰는 표기라면 몰라도 이미 영어라는 타국 언어에 'hangul'이라는 표기가 자리잡은 이상 우리가 맘대로 바꾸는 것도 쉽지 않고, 바꿀 필요도 적은 것이 현실이다. 애초에 "영어에서 Hangeul을 쓰자'는 표현 자체가 영어 화자들 사이에서 나오면 몰라도 한국인들이 할 말이 아니기도 하다. 즉, 한국에서 한글이라는 단어를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으로 적으면 'hangeul'이지만, 영어에서 한글이라는 단어를 나타내는 '영어 단어'는 hangul이라는 거다.

같은 주장을 하는 다른 관점으로는 한글 홍보 차원에서라도 그냥 바꾸려 시도하지 말고 두는 게 나을 거란 의견도 있다. 삼성(Samsung), 현대(Hyundai), 기아(Kia)[51]등의 대기업들이 자사 사명의 영문표기가 현재 로마자 표기법에 맞지 않음을 알면서도 브랜드 가치의 연속성을 고려해 기존 표기를 그대로 사용 중인 것을 생각하면 쉽다.

10. 관련 문서[편집]

[1] #[A] 2.1 2.5 2.11 2.20 격음화(거센소리되기)에 의해[B] 3.1 3.5 3.11 3.13 3.20 경음화(된소리되기), 사잇소리 현상 등에 의해[C] 4.1 4.5 4.11 비음화에 의해[5] 유음화에 의해[D] 9.1 9.23 구개음화에 의해[10] 구개음화와 격음화에 의해[11] 비음 받침과 만날 때[E] 16.1 16.8 16.10 16.12 16.14 16.17 16.19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의해[F] 17.1 17.8 17.10 17.12 17.14 17.17 음절의 끝소리 규칙과 비음화에 의해[18] 초성에서[19] 종성에서[20] 사잇소리 첨가에 의해[35] ㄱ의 윗부분을 감획한 후 ㅣ와의 분별을 위해 이응을 아래에 더한 경우[36] 일명 아래아라고 하는데, 지금도 아래아의 정확한 음가는 불명이다.[37] 현재도 제주어를 표기하기 위해 쓰이지만, 표준어 사용 지역에서 쓰인 아래아가 아니라 지역어 사용 지방에서 쓰이면서 구전된 발음이라 표준 아래아 발음은 정확히 모른다.[38] 참고로 ;는 세미콜론(;)이 아니라 그리스어의 물음표 기호이다.[39] 대만어식 표기법과 비슷하다.[40] 2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 일본을 통치한 연합군 사령부 일명 'GHQ'가 시행하려 했던 방식이다. 효율성 등의 이유로 무산되었다.[41] Parker 사의 잉크 이름이다.[42] 여기 자음과 모음이 언제나 같이 발생한다는 점에 의문이 있는게, 단어 English 같은 경우, 가장 끝의 sh는 영어에 무성 후치경 마찰음이라는 자음을 나타낸다. English는 보통 한글로 옮길 떄 '잉글리시'라고 하는데, 이 때 'ㅣ'라는 음가가 추가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영어 발음으로 English를 발음한다면 잉글리시의 발음은 |ɪŋglɪʃ인데 이는 자음으로 끝나는 폐음절이다. 근데 이걸 한글로 옮기면 개음절이 되어 버리는데 이에 대해서 서술바람.[43] 이런 경우는 의외로 많지 않다. 전세계의 문자가 없던 대부분의 언어가 로마자를 받아들였기 때문. 아니면 키릴 문자를 쓰거나.[44] 맞춤법이라는 개념이 있는 이상 한국어는 소리나는 대로 적지 않는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소리나는 대로 대충 적어도 된다면 맞춤법이 따로 있을 필요도 없을테니... 다만, 순수하게 발음 표기만을 위한다면 한글은 '한국어 음성'에 한해서 정확하게 적을 수 있다. 왜 한국어만으로 단정하느냐면 한글이 모든 언어권의 소리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제 음성 기호가 이 때문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다.[45] 5분만에 한글 읽기 이라는 동영상도 있는 걸 보면 같은 표음문자인 알파벳 사용자에겐 쉬운 편이긴 한 모양이다.[46] 한글의 상형성에 관해서는 앞서 파스파 문자 영향 론에서 소개했듯이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일단 당대 출간된 공식 설명서인 해례본은 조음 기관을 상징화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언어학자 알렉산더 멜빌 벨이 발음을 직접 들으면서 문자를 배울 수 없는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고안한 Visible Speech(보이는 음성)라는 문자도 한글처럼 조음 기관의 모양을 본 따 만들어진 문자였다.[47] 다만 유사한 소리들이 유사한 형태를 띠는 것이 한글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예를 들면 ㅁ, ㅂ, ㅍ에 해당되는 태국 문자 자음은 각각 บ ม ป로, 그 형태가 비슷하다.[48] 예를 들어, 다음의 단어들의 ma는 표기만 가지고 발음을 구분하기 어렵다. machine, maple, mache, matter. 각각 머/메이/마/매에 해당[49] 다른 문자들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기하학적인 한글의 모습은 사이버펑크와 잘 어울리는 듯하다. 토탈 리콜 리메이크판에서는 한글이 나오기도 했다.[50] 이 때 hangul이라는 영어 단어는, 영어 입장에서 보면 한국어에서 유래된 외래어이다.[51] 사실, u만으로 ㅓ를 유도하려다 샘숭이 된 삼성이나, 총체적 난국인 현대와 비교하면 별 문제 없는 표기이다. 실제 발음과 MR식 표기를 기준으로 하면 이쪽이 Gia보다 낫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