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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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霸王(覇王)
1.1. 유래1.2. 전례 없는 칭호, 후에도 쓰이지 않는 칭호1.3. 현실의 사례1.4. 가상의 사례1.5. 코에이사의 게임 삼국지 11의 특기1.6. 조이스틱1.7. 그 외 비유·별명
2. 敗王

1. 霸王(覇王)[편집]

강대한 무력과 초인카리스마로 천하를 호령하는 . 대응되는 개념으로 덕왕 성군이 있다.

1.1. 유래[편집]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에 항우 이외의 다른 인물이 쓴 적 없는 유니크한 칭호다. 항우가 패망한 탓에 재수가 없다고 여겨 쓰이지 않기 때문. 하지만 오히려 그 독특함 덕분에 현재는 멋진 어감과 더불어 오히려 항우의 별명이자 칭호로 굳어지며 제법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항우는 역발산의 기개로 천하를 재패하고 진시황으로 통일된 중국을 다시 18개 나라로 나눈 후 그 우두머리를 자처했다. 새로 천하의 질서를 개편한 그는 다른 나라의 왕과는 다른 차별된 칭호를 원했다. 이는 진시황이 황제란 칭호를 만들어 칭한 의도와 흡사했지만 황제를 칭하기엔 이미 황제인 의제를 명목상 주군으로 모시는 신하된 입장이었으므로 황제보단 격이 낮지만 왕보단 격이 높은 칭호를 원했다. 이를 장량에게 시켜 그에 걸맞은 칭호를 지어올리길 명했고 장량은 춘추오패(霸 또는 覇)와 전국구왕의 왕(王)을 합쳐서 칭호를 올린다. 뜻을 풀이해 보면 왕들 중에 패권을 차지한 왕이되니 왕이지만 왕들보다 격이 높고 황제보단 격이 낮으니 항우가 썩 맘에 들어했다. 그는 자기 봉국 서초나라의 패왕이라고 하여 서초패왕으로 불렸다. 허나 장량 등을 경계하던 범증은 춘추5패와 전국9왕 모두 끝이 좋지 못했으니 사용하지 말것을 권했으나... 결국... 망했어요...

역이기는 패왕이라는 칭호에 덕이 없다고 비난했다고 한다.

1.2. 전례 없는 칭호, 후에도 쓰이지 않는 칭호[편집]

하지만 패왕이라는 칭호가 쓰이지 않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霸(覇)라는 글자는 천자가 제 역할을 하기 힘들 때 질서를 수호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으뜸 제후를 가리키는 말인데, 거기다가 王을 더하면 "(천자가 아닌) 제후이며 동시에 제후들을 지배하는 자"라는 뜻이 된다. 즉, 명분상의 위격은 천자보다 낮으나 실제 지위는 천자와 같은 칭호다. 한마디로 천자가 제후들의 주인이자 보스라면, 패왕은 제후들 중 1인자이자 리더 정도의 의미.[1]

이는 명목상 천자인 초의제를 위에 모시고 있었으나 힘으로 사실상 천하를 좌지우지한 항우의 위치에 딱 맞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항우 이후로는 아무도 쓰지 않은 것이다. 제후가 자신이 천자임을 자처할 땐 정통성이 있는 황제라 자칭하지, 황제의 정통성은 없지만 힘으로서 황제처럼 천하를 호령하는 패왕의 군호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삼국시대 오나라손책이 사용하거나 소설인 수호지의 주통 등의 인물이 소패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적은 있다. 하지만 이건 스스로 칭한 게 아니라 별명이었을 뿐이고, 그 '소패왕'은 패왕이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 때문에 사용한 게 아니라 그냥 항우 같다는 뜻일 뿐이다.[2] 즉, 항우 외에는 사용한 사람이 없다보니 패왕이라는 단어가 항우의 별칭으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관련된 농담으로 신은 공평하다 삼국지 버전에서 손책에게 항우가 가진 패왕의 칭호를 허락하고 수명도 항우 급으로 맞췄다는 소리가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패(霸·覇)라는 한자의 어감이 무척 강하고 의미도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후대의 각종 픽션이며 인터넷 패러디 바닥에서는 여기저기 심심치 않게 활용된다. 특히 무협지에서는 수없이 쓰인다.

바리에이션으로 패황(霸皇·覇皇)이 있다. 어찌되었건 황제의 신하라는 뜻으로 만든 칭호가 황제를 뜻하게 된 것이다.

1.3. 현실의 사례[편집]

  • 항우 : '패왕'이라는 칭호의 시초답게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패기를 최후까지 뿜어낸다.

  • 손책 : 소패왕(小霸王·小覇王)이라는 별칭이 있었다. 흔히 이를 패왕이라고 해석하지만, 실제로는 '차세대 항우' 정도의 뜻이다. 손책이 이런 별명이 붙은 것은 패자로서 천하를 좌지우지할 힘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개인의 무용이 워낙 뛰어나서 마치 항우가 다시 나타난 것 같다는 의미에서였다.

  • 유비

1.4. 가상의 사례[편집]

예시를 보면 알겠지만 작중에서 무시무시한 카리스마와 완력으로 다른 인물들을 제압하는 캐릭터들을 팬덤에서 패왕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현재 취소선으로 추가되어 있지만, 후에 토론 등을 통해 지워질 수 있음을 유념.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덕후 사이에서는 2번의 칭호로 흥한다.

1.5. 코에이사의 게임 삼국지 11의 특기[편집]

1.6. 조이스틱[편집]

위의 단어와 같은 한자를 상표명으로 쓰는 조이스틱. 제작사는 조이트론. PS2 시절부터 나왔다.

가격이 싸며, 부품 교체가 편한 편인데다 반응속도가 세계적인 수준이라 그럭저럭 이름 있는 조이스틱. 조이트론과의 협의 하에 개조대행을 해주는 업체가 따로 있을 정도. 다만 순정은 많이 아쉽다.

1.7. 그 외 비유·별명[편집]

  • 현아 : 일명 패왕색기(色氣)의 근본이라고 한다.

  • 리옥크 : 충왕전에서 보여준 흠좀무전투력으로 곤충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패왕으로 통한다.

  • 보잉 777 : 쌍발 제트 여객기로서 4발기와 맞먹는 엄청난 항속거리와 성능, 효율을 자랑한다. 현재도 쌍발 대형 여객기 중에서는 이 기종을 넘을 녀석이 없는데다, 같은 크기의 4발기인 에어버스A340과의 경합에서 대승을 거둔 덕에 항덕들 사이에선 고등어라는 별명 외에도 항속의 패왕 또는 쌍발기의 패왕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2. 敗王[편집]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별명 중 하나.

나왔다 하면 지는 선수에게 붙는 불명예스러운 별명. 마찬가지로 불명예스러운 별명인 스막과는 달리 이쪽은 연패를 찍어야 인정하는 분위기. 그 기라성 같은 면면은 패왕라인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왕라인과 스막라인, 잉여라인 중 어느 쪽이 스타판 최악의 라인인지는 실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어느 쪽이 최악 라인이든 스타판 자체를 날려먹은 레기라인보다는 낫다는 건 변하지 않지만.

TEKKEN CRASH에서도 이 표현을 쓰는데 이쪽의 뜻은 0승 클럽과 유사하다. 즉, 1승도 못찍은 선수들을 지칭하는 단어에 쓰인다. TEKKEN CRASH 초대 패왕은 정점남이었는데, 자세한 이유는 문서 참고. 시즌 5에서 승리를 거두고 패왕 자리를 Adios Amigo에게 넘겨주었다. 시즌 5에서 전패를 기록한 Adios Amigo가 2대 패왕, 시즌 6에서 6전 전패를 기록한 200원이 3대 패왕이라고 불렸다.

[1] 명목상 천자를 모시면서 제후나 군벌들을 인솔하여 국가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일본의 쇼군이 성격이 가장 비슷하다. 한가지 다른점은 패왕은 1대에서 끝났지만 쇼군은 체계화 되어 수백년간 국가체제로 유지되었다.[2] 소패왕 타이틀은 보통 해당 인물의 지위보다는, 무력을 강조한다. 단 주통은 예외로, 그냥 생김새가 항우를 닮아서 패왕이다.[3] 다만 위에 선배님과 비교되었을 때에 발 끝에도 못 미친다는 평이 많다. 일관성 없게 인격이 계속 오가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자세한 것은 해당 캐릭터의 비판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