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엔트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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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특징
2.1. 장궤 입영성체2.2. 전통 제대
3. 순서
3.1. 성수 예절3.2. 예비 미사3.3. 교우 미사3.4. 평일미사 후3.5. 영상
4. 관련 어록5. 한국 현황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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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거양성체 때의 모습. 계단의 높이에 따라서 사제, 부제, 차부제다.

1. 설명[편집]

이 전례는 법적으로 결코 폐지된 적이 없고, 원칙적으로 항상 허용되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Sancta Missa Tridentina

트리엔트 공의회 교령에 따라 1570년에 로마 미사 전례서가 인쇄된 이후부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령에 따른 1970년 전례개혁 이전까지는 물론 지금도 계속 전세계의 로마 전례를 따르는 서방 가톨릭 교회에서 봉헌되고 있는 전통 미사를 말한다.

트리엔트 미사는 트리엔트[1] 공의회 이후에 지정된 양식이다. 이 전례서를 인쇄하기 전까지는 서방 교회에서도 지역마다 전례 양식이 대동소이했다. 즉, 트리엔트 전례는 진정한 의미에서 서방교회의 첫 번째 통합 미사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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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역사가 200년 이상된 전례를 거행하는 공동체는 트리엔트 전례를 받아들이지 않을 자유가 있었으나, 그런 전례전통이 있는 곳마저 자청해서 트리엔트 전례를 받아들였다. 자기네 고유한 전례 전통을 지킨다는 자부심보다는 여러 지역 교회가 같이 쓰는 '표준판'을 함께 쓴다는 매력이 컸던 듯하다. 여기에는 인쇄술도 한 몫 하는데, 이전까지의 경본은 그 내용이 방대하고 두껍기 때문에 필사할 때 오탈자가 있을 수밖에 없는 반면, 트리엔트 미사 경본은 인쇄술 덕분에 똑같은 사본을 보급할 수 있었다. 다만 최초의 인쇄된 미사 경본은 1474년에 등장해서 이미 거의 100년 전에 인쇄되긴 했다. 트리엔트 전례에는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도 몇 번 개정이 있었고 최신판으로는 1962년판이 존재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1963년에 인쇄된 판본이다. 1962년에 성 요한 23세 교황에 의해 미사 경본에 여러 차례의 수정이 가해졌고 이게 실제로 반영된 것이 1963년이기 때문이다. 이 1962년도판 미사경본, 특히 실제 미사 때 사용되던 제대용 경본은 트리엔트 미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고서적 수집가들에게 최고의 소장품으로 모셔진다 카더라. 현재 트리엔트 전례라고 말할 때는 이 1962년판을 기준으로 한다.

트리엔트 공의회 당시에 여러 문제를 논의하면서 또한 전례 문제도 불거졌다. 당시에 교부들은 각 지역 교회마다 전례가 달라서 통일성이 없고, 또한 신학적 비판을 거치지 않은 대중신심이 전례에 영향을 끼친 것도 있어서 교부 시대의 로마 전례로 돌아가기로 뜻을 모아 통합 미사 경본을 발간할 것을 결의하고 공의회를 폐막한다. 그 후 성 비오 5세 교황은 공의회 교령에 근거하여 로마 미사 경본을 1570년에 발행한다. 이후 400년 간 트리엔트 전례는 서방 가톨릭 교회에서 사실상 유일무이한 교범으로 인식됐다. 세부적인 개정 작업이 없지는 않았으나 큰 틀은 1570년판과 다를 게 없었다.

흔히 전통 라틴 미사 또는 전통 미사 등으로 불린다. [2] 이 문서에서 '지금', '현재'라고 명시된 시점의, 자국어로 올리는 '현행 미사'는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정해진 미사로, 미사 경본의 제목에 '바오로 6세에 의해 인준됨'이라는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에 '바오로 6세 미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는 노부스 오르도, 새 미사, 현대 미사라고도 부른다.

제대가 벽에 붙어있어 가끔 '벽미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현행 미사도 사실은 라틴어로 된 미사경본이 표준판이고 벽에 붙은 제대에서 드려도 문제가 없으며[3], 그에 따라 미사를 봉헌하는 본당도 있기에, 웬만하면 정확한 이름으로 불러주거나 그냥 '전통 미사'라고 해 주자. 한국 가톨릭에서는 감곡 매괴 성모순례지 성당, 명동성당 등에서 라틴어 바오로 6세 미사를 봉헌한 예가 있지만, 이 외에도 많은 곳에서 봉헌되기 때문에 다 적을 수는 없다.

2. 특징[편집]

강론 부분만 빼고 전부 라틴어로 미사를 거행한다. 그렇지만 사제가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에 가톨릭 성가를 자국어로 부를 수 있다. 라틴어 사용은 트리엔트 미사의 근본적 요소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독서와 복음서 등 성경을 읽을 때는 자국어로 번역한 성경을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해당 성경은 해당 지역 교회에서 공적으로 공인한 가톨릭 성경이어야만 한다![4] 그렇지만 보통 강론을 제외하고는 전부 라틴어로 봉헌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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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눈에 띄는 가장 큰 특징은 사제가 회중을 등지고 같은 쪽에서 함께 제대를 바라본다는 것. 전통주의자 및 전례학자들은 회중을 등진다는 표현을 트리엔트 전례에 대한 흠잡기로 판단하여 잘못된 표현이라며 극구 피한다.

오랫동안 제대는 성당의 동쪽으로 향하도록 배치했는데, 그 이유는 동쪽이 어두움에서 승리한 태양, 즉 빛이 솟아오르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햇빛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리스도는 초대 교회부터 정의의 태양(Sol Justitiae), 불굴의 태양(Sol Invictus), 구원의 태양(Sol Salutis)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당 내부의 제대를 동쪽에 자리하게 한 것이다. 이렇게 동쪽으로 향하게 하는 성당 건축의 형식은 1세기부터 모든 교회에 거의 일반화되다시피 하였다. 동쪽을 바라보는 관습이 정착되자 필연적으로 제대를 동쪽에 붙이고 회중과 사제가 같은 쪽에서 제대를 바라보는 양식이 되었다. 이 형태가 굳어지자 제대가 동쪽을 향하지 않은 경우에도, 제대를 벽에 붙이고 성직자와 회중들이 같은 쪽에 서게 되었다.

제대의 위치와 사제-회중 간 자세의 차이는 그저 가장 눈에 띄는 차이에 불과하다. 실제 전례 양식을 살펴보면 신자석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여러 중요한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재의 미사는 여러 사제들의 공동 미사 집전이 가능하지만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그런 거 없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지만 사제는 하루에 적어도 1대의 미사를 봉헌해야 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성당은 주 제대와 함께 부속 제대가 최소 2곳이 있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지금도 명동성당 같은 경우 지하 성당을 포함하여 주제대와 부속제대, 총 8곳의 제대가 남아있으나 현재 사용하는 제대는 2~3곳에 불과하다. 가끔 옛날 전통을 아시는 분이나 옛날에 이곳이 제대였음을 아시는 분들은 앞에서 예를 표하시거나 제대의 성석에 친구(親口)[5]하시는 분들을 뵐 수 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은 저기에 뭐가 있길래 저러나, 하면서 제대 위를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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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들어와서 제대나 십자고상, 예수상 등에 인사할 때는 새 미사 때처럼 그냥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에서는 궤배, 즉 무릎 인사를 해야 한다. 궤배를 하는 방법은 왼쪽 무릎은 세우고 오른쪽 무릎은 바닥에 닿게 꿇고 인사한다. 손은 기도손 또는 오른손은 가슴에 왼손은 무릎에 댄다. 19세기 또는 그 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성당 장면이 나온다면 거의 100%로 모든 신자가 이렇게 인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자체적으로 궤배에서 목례 형식으로 바뀌었지만 (단, 그렇다고 해서 궤배가 금지된 것은 아니다.),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제대를 향해 절할 때는 궤배를 하는 것이 원칙이니 우리나라라 하더라도 반드시 궤배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는 여자 신자들이 미사보를 아예 안 쓰거나 미사 때만 쓰는 경우가 많은데, 전통적인 원칙은 성당에 들어갈 때는 미사가 없어도 무조건 미사보를 써야만 한다. 그리고 미사 때만이 아니라 모든 성사 때와 기도할 때거나 다른 전례가 있을 때에도 미사보를 쓰도록 하고 있다. 또한 현대 예절에서는 미사보를 구입한 후에 사제에게 축복받지 않는데, 전통 예절에서는 미사보 또한 다른 성물과 동일하게 사제에게 축복받고 사용할 수 있다.

2.1. 장궤 입영성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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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앞 장궤틀. 명동성당에 가도 볼 수 있다. 성찬 전례 때 성체를 모시기 위해
장궤하는 신자들을 위하여, 또한 제대와 회중석을 분리하기 위하여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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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체 시 밑을 수반으로 받친다. 수반은 손잡이가 달린
성반으로 성체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제구.


영성체를 할 때 기본적으로 장궤 입영성체를 한다. 장궤 입영성체란 무릎을 꿇고 혀로 성체를 모시는 것으로, 밑에 성체의 가루가 떨어지지 않도록 접시나 긴 천을 받친다. 또한 현대처럼 성체분배 봉사자라는 개념이 없고 무조건 사제만이 성체를 분배한다.

장궤 입영성체에 대한 시각은 나라와 본당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본적으로 손 영성체를 하지만, 외국에서는 손으로 받는 사람도 있고 장궤를 하고 혀로 영성체를 모시는 사람도 있다. 외국에서는 장궤 입영성체를 하겠다고 하면 "너님 전통신심이시네요"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장궤 입영성체를 하겠다고 하면 본당 신부에게 장시간 설교를 들을 수도 있다. 원래 입영성체가 원칙이고 손영성체가 허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가톨릭교회에서는 주객이 전도되어 무조건 손영성체만 하도록 하는 잘못된 경향이 있다.

교황청에서는 신자가 영성체 시 장궤 입영성체를 포함해 입으로 하는 영성체를 요구할 수 있고 받을 수 있다고 누누히 강조해 왔으나,[6] 한국 가톨릭의 많은 성직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장궤 입영성체에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입영성체 자체를 안 좋게 보기도 한다.[7] 거부 반응을 보이는 명분으로는, 베이사이드 성모 발현이나 나주 성모동산 같은 이단의 장궤 입영성체 강조를 들고 있다. 하지만 베이사이드 이단이 한때 활발히 활동했던 미국에서조차 실질적으로 입영성체가 금기시된 적이 없음을 고려한다면, 한국 가톨릭의 장궤 입영성체를 포함한 입영성체 자체에 대한 거부 반응이 근거가 부족함을 알 수 있다.

2.2. 전통 제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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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가 지금처럼 벽에서 떨어진 식탁의 모습이 아니고 동쪽을 향하여 벽에 딱 붙어 있으며, 감실이 중앙에 놓이고[8] 그 위에 십자고상[9]이 올려진다. 감실을 중심으로는 좌우에 3개씩 6개의 촛대가 놓이고 전례의 등급에 따라 켜지는 초가 달랐다. 그리고 현대 제대에서는 제대보를 2장 내지는 1장만 덮는 경우도 있지만, 전통 미사에서는 제대 윗부분만 덮는 2장의 아마포와 그 위에 제대 옆으로 길게 늘어지는 아마포, 즉 3장의 아마포를 또 하나 덮는다. 전통 제대에서 3장을 까는 이유는 실수로 성혈을 쏟았을 경우 제대에서 성혈이 흘러내리지 못하게 제대보인 아마포에서 흡수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사실 현대 제대도 전통 제대로 바꿀 수 있다(!). 전통 미사를 봉헌하려면 전통미사를 드릴 줄 아는 사제, 미사 경본 등도 중요하지만, 전통 제대가 있어야 한다. 국내에는 전통 제대를 만들 줄 아는 전문가가 극히 드물고 외국 사이트에서 주문하려면 그 가격이 최하 한국 돈으로 7백만원 정도 된다. 게다가 그에 드는 관세 또한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이미 놓인 현대 제대를 치우는 것도 무리고 해서 아예 처음부터 전통 제대를 들여놓는다면 모를까 현재 한국 천주교 사정상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현대 제대를 전통 제대로 리모델링하는 수밖에 없다.

동쪽을 향해 있는 모습은 동방교회에서 유래하여 서방교회까지 유입된 관습으로, 기도할 때에 동쪽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일출을 자연이 보여주는 그리스도 부활의 표징으로 여겼기 때문에 동쪽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할 때에도 동쪽에서 온다는 전승이 생겼다. 원래 로마 전례에서는 제대가 벽에 붙어있지 않았으며, 오늘날 미사 때처럼 사제와 신자들이 제대를 사이에 두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는 형상이었다. 대교황 레오 1세는 동쪽을 바라보는 관습을 이교도의 유산이라고 타매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동방교회에서 동쪽을 바라보는 관습이 유입되자 제대가 벽에서 떨어져 있는 것은 아주 불편해졌다. 또한 사제와 신자들이 똑같이 동쪽을 바라보려면 제대가 동쪽 벽에 붙어 있어야 편했다. 성공회정교회에서는 아직도 제대를 동쪽에 두는 관습을 유지하는데, 현대의 대도시에서는 부지 문제로 성당을 설계할 때 제대를 동쪽에 두기 어려워서 성당 구조를 일부러 비트는 등 갖가지 건축적 잔재주를 부리기도 한다. 사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현대 미사의 구조는 초기 로마 전례로 돌아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는 개신교의 영향을 받아 그들과의 교회 일치 운동을 위해 20세기에 새로 만든 양식이라고 보아야 한다.[10]

제대 안에는 보통 성인의 성유물, 특히 유골 조각을 모셨다. 이 성유물은 현대식 제대에도 종종 넣는 경우가 있다. 제대가 그리스도를 상징하기 때문에 성인의 유물이나 유해는 신자를 상징하며, 제대에 성유물을 봉안함은 교회의 머리인 그리스도와 교회의 지체들의 결합을 상징했다. 즉, 총체적으로 교회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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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위에는 경문카드라고 하여 미사 중 주요 경문들이 쓰여진 3장의 카드를 올려놨는데, 각각 중앙의 감실 앞, 오른쪽 끝의 서간편, 왼쪽의 복음편 끝에 놓였다. 중앙에 있는 경문카드에는 대영광송과 복음성경 낭독 전에 바치는 기도문(Munda cor meum),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 헌병헌작 시 바치는 기도문, 축성경, 거양성체/거양성혈 때 바치는 기도문이 적혀있다. 제대 오른편에 있는 경문카드에는 사제가 물과 포도주를 섞을 때 바치는 기도문과 성체를 만지는 손가락을 씻을 때 바치는 기도문이 적혀있다. 제대 왼편에 있는 경문카드에는 마침복음경인 요한 복음서 1장 1절 ~ 14절까지의 내용이 적혀있다.

이러한 벽제대를 볼 수 있는 곳은 서울명동성당옛 용산 신학교 부속성당, 중림동 약현성당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에 지어진 몇몇 오래된 성당에서 볼 수 있다. 다만 이 몇몇 성당 중에서는 멀쩡한 제대를 뜯어내고 현대식 제대로 교체한 성당도 있다. 대표적으로 천주교 부산교구의 중앙성당. 약현성당도 1970년에 제대를 뜯어냈지만 복원했고 1999년 화재로 불타서 다시 복원했다.

3. 순서[편집]

1962년판 라틴어-영어 통상문. 트리엔트 미사의 구조를 엿볼 수 있다.

트리엔트 미사는 장엄미사와 창(唱)미사, 염경미사[11], 이렇게 3가지로 구분된다. 장엄미사는 집전 사제 외에 부제, 차부제를 거느리고 성찬 전례문과 기타 경문을 뺀 대부분의 기도문과 경문을 노래하듯이 하는 미사로 주로 대축일에 드려졌다. 창미사는 장엄미사에서 부제와 차부제가 빠진 형식으로 주일에 주로 봉헌되었고, 염경미사는 사제가 복사 1명만 대동하고 모든 미사 경문을 말로 드리고 회중은 침묵으로 예절을 따라가는 형식이다. 대개 평일미사가 여기에 해당되었다.

아래는 대략적인 트리엔트 미사의 모습.





본격적인 준비는 제의실에서 이루어지는데 여기서 일단 사제는 전례복을 착용한다.



차례로 개두포 → 장백의 → 띠 → 수대 → 영대 → 제의 순으로 착용한다. 각 제의를 입을때 외우는 경문이 따로 따로 있는데, 다음과 같다.

사제는 머리 위에 개두포를 덮었다가 스쳐 내려가 목과 어깨 부분에서 멈추며 두 끈으로 몸통을 고정시키면서 아래의 경문을 외운다.

Impone, Domine, capiti meo galeam salutis, ad expugnandos diabolicos incursus.
(주여, 내 머리에 구원의 투구를 씌우사 마귀의 공격을 막게 하소서.)


그 다음 장백의를 입으면서 아래의 경문을 외운다.

Dealba me, Domine, et munda cor meum; ut, in sanguine Agni dealbatus, gaudiis perfruar sempiternis.
(주여, 나를 결백하게 씻으시어 내 마음을 조찰케 하시고 어린 양의 피로 결백하게 되어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띠를 허리 부분에 착용하면서 아래의 경문을 외운다.

Praecinge me, Domine, cingulo puritatis, et extingue in lumbis meis humorem libidinis; ut maneat in me virtus continentiae et castitatis.
(주여 조찰함의 띠로 나를 매어 주시고 내 안에 사욕을 없이 하시어 절제와 정결의 덕이 있게 하소서.)


사제는 수대십자가 부분에 친구를 한 후 다음과 같은 경문을 외며 왼쪽 손목에 수대를 착용한다.

Merear, Domine, portare manipulum fletus et doloris; ut cum exsultatione recipiam mercedem laboris.
(주여, 체읍과 통고를 씻어버리는 수대를 가지게 하사, 내 수고를 그친 후에 상급을 즐겨 받게 하소서.)


다음은 영대 순인데, 전통미사에서는 사제는 영대를 X자로 교차해서 착용하고 주교는 11자로 착용하게 되어있다. 이 때 다음과 같은 경문을 외우면서 영대를 두른 뒤 띠로 고정시킨다.

Redde mihi, Domine, stolam immortalitatis, quam perdidi in praevaricatione primi parentis; et, quamvis indignus accedo ad tuum sacrum mysterium, merear tamen gaudium sempiternum.
(주여, 주께 봉사하기에 합당치 못하오나 원죄의 타락으로 잃은 불사불멸의 영대를 내게 도로 주시어 주의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게 하소서.)


마지막은 제의를 착용한다. 제의는 고딕식과 로마식이 있는데 로마식은 팔 부분이 없다. 동영상에 나오는 제의는 고딕식 제의. 착용할 때 바치는 경문은 다음과 같다.

Domine, qui dixisti: Jugum meum suave est et onus meum leve: fac, ut istud portare sic valeam, quod consequar tuam gratiam. Amen.
(주여, 주께서 말씀하시길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하셨으니 나로 하여금 주의 은총을 얻어 누리도록 이 미사를 잘 집전하게 하소서. 아멘.)


이렇게 제의를 다 입은 사제는 머리에 비레타를 쓰고 좀 전에 차려놓은 제구들을 모두 들고 미사 경본을 든 복사를 앞세우고 제대로 간다. 제대 앞에서 절을 하고 올라가 성낭에서 성체포를 꺼내어 펴놓고 그 위에 성작을 놓는다. 그리고는 제대의 오른편으로 가서 미사경본을 펴놓는다.

일단 평미사는 이렇고, 주일이나 대축일의 장엄미사나 창미사는 아래와 같이 성수 예절이 진행된다. 평미사 때는 성수 예절을 건너뛰고 바로 예비 미사로 진행한다.

3.1. 성수 예절[편집]

사제는 제의를 입기 전에 영대 위에 깝빠를 입고 머리에 비레따를 쓴 뒤 복사나 부제, 차부제와 함께 입장한다. 입장한 후 사제는 제대 앞에서 무릎절을 한 뒤 <Asperge me>를 선창하면서 제대와 복사들에게 성수를 뿌리고 회중을 순회하면서 성수를 뿌린다. 이 때 바치는 노래는 시편 51편을 바탕으로 한다.


P. Asperges me
C. Domine, hyssopo, et mundabor: lavabis me, et super nivem dealbabor.
Ps. 50 Miserere mei, Deus, secundum magnam misericordiam tuam.

V. Gloria Patri, et Filio, et Spiritui Sancto,
R.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Asperges me, Domine, hyssopo, et mundabor: lavabis me, et super nivem dealbabor.

주님, 히솝의 채로 제게 뿌려주소서. 저는 곧 깨끗하여지리이다. 저를 씻어주소서. 눈보다 더 희어지리다.

하느님 자비하시니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애련함이 크시오니 저의 죄를 없이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주님, 히솝의 채로 제게 뿌려주소서. 저는 곧 깨끗하여지리이다. 저를 씻어주소서, 눈보다 더 희어지리다.




부활시기의 성수예절 때는 <Vidi Aquam>이라는 성가를 부르는데, 이 성가는 가톨릭성가 67번 <성전 오른편에서>라는 성가의 가사는 이 시편을 번역한 것이다. Vidi Aquam은 부활성야에 집전사제가 성수예절을 할 때에도 부른다.

P. Vidi aquam
C. egredientum de templo, a latere dextro, alleluia: et omnes ad quos pervenit aqua ista salvifactci dunt, et dicent: Alleluia, alleluia. Ps. 117 Confitemini Domino, quoniam bonus; quoniam in seculum misericordia ejus.
V.Gloria Patri, et Filio, et Spiritui Sancto,
R.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사제가 회중에게 성수를 뿌리고 제대로 돌아오면서 다시 제대에 무릎을 꿇으며 예를 표한 뒤 일어서서 제대를 향해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P. Ostende nobis, Domine, misericordiam tuam.
S. Et salutare tuum da nobis
P. Domine, exaudi orationem meam.
S. Et clamor meus ad te veniat.
P. Dominus vobiscum.
S. Et cum spiritu tuo.
P. Exaudi nos, Domine, sanctae Pater, omnipotens aeterne Deus et mittere digneris sanctum Angelum tuum de caelis, qui custdiat, foveat, protegat, vistet, atque defendat omnes habitantes in hoc habitaculo. Per Christum Dominum nostrum.
S. Amen

사제:주여 네 인자하심을 저희에게 보이소서.
회중:또한 구원을 베풀어주소서
사제:주여 우리 기도를 들으소서
회중:또한 당신께 부르짖는 소리가 사무쳐지이다.
사제: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회중:또한 사제와 함께
사제:기도합시다 거룩하신 주님 전능하신 아버지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를 들으시고 하늘로부터 인자로이 거룩한 천사들을 보내주시어 이 집에 머무는 이들을 보호하시고 보존하시며 마음을 위로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회중:아멘

3.2. 예비 미사[편집]



성수예절이 끝나면 사제는 복사의 도움을 받아 깝빠를 벗고 제의를 입은 뒤 (평일미사의 경우 제대 오른편으로 가서 미사경본을 펴놓은 사제는 내려와) 사제는 제대 층계 아래에 서서 시작 성호경과 함께 제대에 올라가기 전 바치는 경문인 '층하경'을 바친다. 이 때부터 미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복사와 회중은 여기서 모두 장궤하고 마찬가지로 시작 성호경을 긋는다. 층하경은 시편 43편(42)인 'Judica Me'로, 유배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그리워하던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는 기도이기 때문에 신약의 제사 거행 준비에 적절한 기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약간의 즐거움과 희망도 내포되어 있어서 죽은 이를 위하여 드리는 위령미사와 수난 주일부터 성 금요일 때는 생략한다. 미사가 시작하면서 회중은 장궤하고, 성가대는 초입경(현재의 입당송)을 부른다. 초입경은 전례력에 따라 그날 그날마다 다르다.


P. In nómine Patris,+ et Fílii, et Spíritus Sancti. Amen.
층하경 - 시편 43(42)
P. Introíbo ad altáre Dei.
S. Ad Deum qui lætíficat juventútem meam.
P. Júdica me, Deus, et discérne causam meam de gente non sancta: ab hómine iníquo, et dolóso érue me.
S. Quia tu es, Deus, fortitúdo mea: quare me repulísti, et quare tristis incédo,/ dum afflígit me inimícus?
P. Emitte lucem tuam et veritatem tuam: ipsa me deduxerunt et adduxerunt in montem sanctum tuum, et in tabernacula tua.
S. Et introibo ad altare Dei: ad Deum qui laetificat juventutem meam.
P. Confitebor tibi in cithara, Deus, Deus meus quare tristis es anima mea, et quare conturbas me?
S. Spera in Deo, quoniam adhuc confitebor illi: salutare vultus mei, et Deus meus.
P. Gloria Patri, et Filio, et Spiritui Sancto.
S. Sicut erat in princip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P. Introibo ad altare Dei.
S. Ad Deum qui laetificat juventutem meam.
P. Adjutorium nostrum in nomine Domini.
S. Qui fecit coelum et terram.




그리고 사제와 복사는 고죄경을 외워 죄의 용서를 청하는데, 이는 그리스도가 성체성사를 세우시기 전에 사도들의 발을 씻어주사 마음의 결백을 요구하신 뜻에 그대로 응하는 것이다. 고죄경을 바칠 때는 지금처럼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가슴을 치지 않고 손가락 끝을 세워서 쿡쿡 찌르는데, 이는 스스로가 죄인임을 좀 더 확실히 지각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또한 고백기도를 할 때 사제와 회중이 따로 따로 바쳤고. 회중의 고백기도문에는 라틴어로 '사제이신 당신(tibi Pater/te Pater)'이라는 구절이 있어 이 부분에서는 고개를 들어 사제를 바라보았다. 이는 현재의 미사에서 없어진 구절이다.

이후 사제는 제대로 올라가면서 정화를 위한 기구문을 침묵 중에 염한다. 이때 신자들은 주일 미사 때는 일어서고 평일 미사 때는 계속 무릎을 꿇는다.

이어서 제대에 오른 사제는 허리를 굽혀 성해가 있는 제대에 친구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성인의 유해나 유물이 모셔져 있는 성석[12]에 친구한다. 이는 전례개혁 이후의 미사에서도 마찬가지이며, 기도문을 바꾸었을 뿐이다. 한국 천주교는 입을 맞추는 예식이 문화적으로 맞지 않는다 판단하여 머리 숙여 인사하는 것으로 바꾸었는데, 몇몇 나이 많이 드신 성직자 중에는 친구하는 예를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사제는 미사경본이 있는 곳에 가서 성호를 긋고 초입경을 외운 후에 제대 중앙으로 가서 Kyrie를 바친다.




지금의 자비송과 달리 '주님/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를 3번씩 반복한다. 각 문구마다 3번씩 반복하는 이유는 구품천사론을 반영한 것이다. 자비송 악보는 주간이나 축일에 따라 불려지는 버전이 엄청나게 많다.



대영광송은 보통 미사 때 주례 신부가 라틴어로 선창하는 기도이다. 어떤 분은 이 부분을 보려고 미사를 안 빠진다는 분도 계신다 카더라. 그런데 이것은 환희의 노래이므로 장림 때 미사와 사순시기의 미사와 위령미사에는 바치지 않는다. 대영광송에서 천주께 경의를 표하는 부분인 "천주"(Deo)와 "예수 그리스도"(Jesu Christe)에서는 목례한다. 그리고 새 미사와는 달리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대영광송에서도 성호를 긋는데, 정확히는 대영광송 제일 마지막 구절인 '성령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 안에 계시나이다'(Cum Sancto Spiritu in gloria Dei Patris) 부분에서 성호를 긋는다.

자비송이나 대영광송이 끝나면 사제는 제대에 친구한 다음 회중을 향해 돌아서서 양팔을 벌리고 'Dominus vobiscum(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하면 회중은 'Et cum spiritu tuo(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화답한다. 그 다음 사제는 'Oremus(기도합시다)'라고 말하고 본기도를 바치는데, 본기도도 그날 경본을 참조해야 한다.



본기도가 끝나면 오른쪽 서간편에서 서간경을 낭독한다. 이 때 신자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서 말씀 봉독을 듣는다. 현재 새 미사에서는 독서를 평신도가 봉독하지만, 전통 미사에서는 사제 또는 부제가 봉독한다. 전통 미사에서는 독서가 하나밖에 없으나, 특별한 축일 때에는 2개 이상의 독서를 봉독하기도 한다. 또한 독서 때 대부분은 신약성경의 서간편을 봉독하나 일부 전례 시기 및 특별한 축일에는 구약성경을 봉독하기도 한다. 사제는 서간을 읽는 동안 두 손을 미사 경본에 놓는다. 이것은 그 내용에 동의한다는 뜻이며,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신자들을 향하여 이 책을 여닫을 권리가 있음을 뜻한다. 서간경이 끝나면 복사는 'Deo gratias'라고 응답한다.

서간경을 봉독한 후 사제는 이어서 그 뜻을 재음미하고, 또 다음에 복음을 들을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하여 그날 경본에 나오는 층계경이나 알렐루야를 봉독한다. ‘알렐루야’는 히브리어로 ‘천주를 찬미하라’는 뜻인데, 기쁜 때에만 부르는 것이므로 장림절과 사순시기에는 바치지 않는다. 그대신 연경을 염하는데 이것은 흔히 통회와 보속을 의미하는 시편의 구절들로 되어 있다. 예수부활과 성신강림과 성체첨례등에는 특별한 부속가를 바친다.

그 동안 사제는 제대 중앙으로 와서 복음을 합당하게 전하기 위하여 상체를 깊이 숙이고 마음과 입술을 깨끗이 해달라는 기도를 바친다. 그리고 복사는 미사경본을 제대의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옮겨 놓는다. 그래서 제대의 왼편을 ‘서간편’ 이라 하고, 제대의 오른편을 ‘복음편’ 이라 한다. 복음서를 제대 오른편으로 옮기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왼편보다 오른편을 더 우월하게 여기기 때문이며, 또 전에는 그리스도를 ‘떠오르는 빛’ , 즉, 태양에 비유하여 성당의 성소가 동쪽을 향하도록 지었는데, 그러고 보면 제대의 오른편은 빛이 적은 북쪽이다. 그러므로 복음의 진리로 암흑을 쫓는다는 의미도 있다. 또한 이것은 구약에서 신약으로, 즉 유대인 뿐만 아니라 이민족에게도 신앙이 전해졌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사제가 복음성경을 낭독하기 전에 'Dominus vobiscum'이라 하면 'Et cum spiritu tuo'라고 화답한다. 그리고 사제는 'Sequentia sancti Evangelii secundum N.(성 아무개[13]에 의한 거룩한 복음의 연속입니다)'라고 말하고 회중들은 'Gloria tibi Domine(주님 영광 받으소서)'라고 화답한다. 전통미사나 새 미사나 똑같이 사제는 '성 아무개에 의한 복음'이라고 말하면서 복음서에 소성호를 긋고 또 자기 이마와 입과 가슴에도 소성호를 긋는다. 회중도 사제를 따라 똑같이 소성호를 긋는다. 이는 복음을 머리(지성)와 입과 마음에 품겠다는 뜻이다. 그리고는 곧 봉독을 시작한다. 이때 신자들은 모두 일어선다. 이는 복음서에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다.

복음성경 낭독이 끝나면 사제는 사제석으로 가서 왼팔에 찬 수대와 제의를 탈의한 후 강론대로 가서 강론을 하나, 간소하게는 제의는 탈의하지 않고 수대만 빼서 미사경본 위에 걸쳐놓고 강론을 한다.


강론이 끝나면 사제는 다시 제의와 수대를 착의한 후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을 바친다. 그런데 이것은 미사 때마다 하는 것이 아니고 주일과 예수성모 마리아의 첨례, 천사, 사도, 교회학자, 성당 주보성인 첨례 등에만 바친다. 신경을 외울 때는 대영광경에서와 같이 천주께 경의를 표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맨처음 언급되는 "천주"(Deum)와 "예수 그리스도"(Jesum Christum)에서는 목례하고, "또한 성신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음을 믿나이다"(Et incarnátus est de Spíritu Sancto ex María Vírgine: Et homo factus est)에서는 장궤하고 일어서며, "흠숭을 받으시며"(simul adoratur)에서는 목례한다. 그리고 신경 마지막 부분인 "내세의 영원한 생명을 기다리나이다"(Et vitam ventura saeculi)에서는 십자성호를 그으며 마친다.

여기까지가 새 미사의 말씀 전례에 해당하는 예비 미사이고, 이후로는 성찬 전례, 즉 성체성사가 거행되는 교우 미사가 시작된다.

3.3. 교우 미사[편집]


교우 미사에서는 사제가 소리를 내는 부분이 거의 없다.

먼저 성가대가 제헌경을 바치는데, 예전 초대 교회 시절에는 신자들이 빵과 포도주 등 예물을 들고 성가를 부르며 행렬하며 그 예물들을 제대 위에 바쳤으나 세월이 흘러 없어졌으므로 성가를 그렇게 많이 부를 필요도 없어졌기 때문에 트리엔트 미사대에 와서는 그 자취로 남은 것이 짤막한 ‘제헌경’이다. 예비 미사가 끝나면 사제는 이 제헌경을 바친다. 그리고는 성체포를 벗겨내고 헌병을 한다. 이어서 사제는 서간편으로 가서 복사에게 주수병을 받는데, 이 때 복사는 주수병에 친구를 하고 사제에게 드린다. 사제는 주수병에 십자성호를 긋고 물과 포도주를 섞은 뒤 제대에서 헌작한다. 미사주는 그리스도의 천주성을 뜻하고 물은 그의 인성을 뜻한다. 헌병 헌작이 마치면 사제는 서간 편으로 가서 복사의 도움을 받아 손을 씻으며 시편 25편을 외운다. 그리고 제대 중앙에 와서 허리를 굽히고 기도를 바치는데, 이러한 모든 동작에는 기도문이 다 정해져 있지만 복사들만 들을 수 있을 뿐 신자들은 듣지 못한다. 장엄미사 시 여기서 사제가 제물과 제대에 분향한다.

사제는 제대에 친구하고 교우를 향하여 첫 두 마디는 소리내어 염하고 제대로 향해 기도를 한다.

P. Oráte, fratres: ut meum ac vestrum sacrifícium acceptábile fiat apud Deum Patrem omnipoténtem.
S. Suscípiat Dóminus sacrifícium de mánibus tuis ad laudem et glóriam nóminis sui, ad utilitátem quoque nostram, totiúsque Ecclésiæ suæ sanctæ.
P. Amen.


그 후 사제가 묵념축문을 바친 다음 감사서문경을 바치는데 이것은 감사의 찬미가이다.



보통 주일에 바치는 감사서문경은 성삼 감사서문경이며 사순시기나 파스카 기간, 승천시기에는 생략한다. 그리고 평일에는 평일 감사서문경을 따로 바친다.



이것이 끝나면서 사제는 두 손을 합장하고 몸을 굽혀 ‘Sanctus’를 3번 하는데 이때 복사는 종을 3번 친다. 미사 거행이 로마 전문(Canon)으로 들어간다는 신호이다. 회중은 서있다가 Hosánna in excélsis가 끝나면 장궤한다.

이때부터 사제는 허리를 굽혀 천주께 제헌을 받아 주시기를 빌며 회중이 거의 듣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작은 목소리로 로마 전문을 바치면서 교회(이 때 교황과 교구장 주교의 이름을 말하고 모든 교우를 언급)와 자기가 기도해주고 싶은 산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고(Meménto, Dómine, famulórum famularúmque tuárum...) 또한 천상의 성인들을 기억하면서 그들의 전구를 청한다. 새 미사에서는 이 부분을 모두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 내어 바치는 것과 달리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소리 내어 바치면 그 내용이 속화(俗化)된다고 보기 때문에 미사성제의 신비(神秘)를 이해 및 표현하고 있는 침묵 중에 바쳐야 한다.



그다음 사제는 두 손으로 제물을 덮으면서 다음 기도를 한다. 사제가 제물을 두 손으로 덮을 때 복사는 종을 한 번 친다. 미사 거행이 성체 성혈 축성 직전에 이르렀다는 신호이다.

P. Hanc ígitur oblatiónem servitútis nostræ, sed et cunctæ famíliæ tuæ, quæsumus, Dómine, ut placátus accípias: diésque nostros in tua pace dispónas, atque ab ætérna damnatióne nos éripi, et in electórum tuórum júbeas grege numerári. Per Christum Dóminum nostrum. Amen.


사제는 그다음 몸을 굽히고 두 손으로 제병을 들고 경건하게 성체축성경을 바친다.

Qui prídie quam paterétur, accépit panem in sanctus ac venerábiles manus suas, et elevátis óculis in cælum ad te Deum Patrem suum omnipoténtem, tibi grátias agens, bene+díxit, fregit, dedítque discípulis suis, dicens: Accípite, et manducáte ex hoc omnes:
HOC EST ENIM CORPUS MEUM.


그러면 즉시 제병이 성체로 변한다. 사제는 곧 무릎을 꿇고 절하여 공경을 드린다. 그 때 복사는 종을 1번 친다. 사제는 일어나 성체를 머리 위로 높이 들어 공경하라고 신자들에게 보인다. 그래서 이를 '거양성체'라고 한다. 이때 복사는 종을 3번 친다. 이 때 교우들은 잠깐 성체를 바라보며, 성 토마스 사도와 같이(요한 20,28), 속으로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Dominus meus et Deus meus) 하고 고백하며 허리를 굽혀 조배한다. 이후 사제는 다시 성체를 내려 성체포 위에 모시고 또 무릎을 꿇어 조배한다. 그때 복사는 또 종을 한 번 친다.

이 때부터 사제는 축성된 작은 성체 가루를 하나도 잃지 않기 위해 영성체 후 손을 씻기 전까지 성체를 쪼갤 때를 제외하고는 엄지와 검지를 떼지 않는다.

사제는 다시 몸을 굽히고 두 손으로 성작을 들고 그 안에 있는 미사주를 향하여 성혈 축성경을 경건하게 바친다.

Símili modo postquam coenátum est, accípiens et hunc præclárum Cálicem in sanctas ac venerábiles manus suas: item tibi grátias agens, bene+díxit, dedítque discípulis suis, dicens: Accípite, et bíbite ex eo omnes:
HIC EST ENIM CALIX SANGUINIS MEI, NOVI ET AETERNI TESTAMENTI:
MYSTERIUM FIDEI:
QUI PRO VOBIS ET PRO MULTIS EFFUNDETUR IN REMISSIONEM PECCATORUM.
Hæc quotiescúmque fecéritis, in mei memóriam faciétiss.


그러면 즉시 제주가 성혈이 된다. 사제는 무릎을 꿇어 조배한다. 그 때 복사는 종을 한 번 친다. 사제는 일어나 성작을 머리 위로 들어 공경하라고 신자들에게 보인다. 이때 복사는 종을 3번 친다. 역시 이 때도 교우들은 속으로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을 고백한다. 이후 사제는 다시 성작을 성체포 위에 놓고 또 무릎을 꿇어 조배한다. 그때 복사는 또 종을 한 번 친다.

그 다음 사제는 역시 낮은 목소리로 경문을 암송하면서 이 제사를 받아주기를 구하고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며(Meménto étiam, Dómine...), 다시 천상의 성인들을 기억하면서 그들과 함께 한 몫을 얻게 하여 주기를 청한다.

이어서 사제는 성작에 덮었던 성작덮개를 벗기고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일어서서 오른손에는 성체를, 왼손에는 성작을 들고 "Per ip+sum, et cum ip+so, et in ip+so, est tibi Deo Patri + omnipoténti, in unitáte Spíritus + Sancti, onis honor, et glória."를 외우며 성작 위에 십자를 5번 긋는다. 이때 복사는 종을 1번 친다. 사제가 "Per ómnia sæcula sæculórum." 하고 말하면, 복사와 회중은 아멘이라고 응답하며 일어선다.



그리고 주님의 기도(Pater Noster)를 바친다. 그러나 새 미사와 달리 사제와 복사, 회중이 함께 바치지 않고 사제가 "기도합시다."(Oremus)부터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Et ne nos inducas in tentationem:)까지 바치며, 복사와 회중이 마지막 부분인 "악에서 구하소서"(Sed libera nos a malo.)를 바친다.

P. Orémus.
Præcéptis salutáribus móniti, et divína institutióne formáti, audémus dícere:
Pater noster, qui es in cælis: Sanctificétur nomen tuum: Advéniat regnum tuum: Fiat volúntas tua, sicut in cælo, et in terra. Panem nostrum quotidiánum da nobis hódie: Et dimítte nobis débita nostra, sicut et nos dismíttimus debitóribus nostris. Et ne nos indúcas in tentatiónem:
S. Sed libera nos a malo.


그다음 사제는 낮은 목소리로 아멘이라고 말한다.

사제는 성작 수건으로 성반을 닦아 오른손에 쥐고 십자 성호를 그으며 "Libera nos, quaesumus, Domine..."를 조용히 바친 다음 무릎을 꿇고 성체를 반을 쪼개고 다시 조각으로 나누며 소리내어 "Per omnia saecula saeculorum."을 말하면 복사와 회중은 아멘이라고 응답한다. 그다음 사제는 성작 위에 십자성호를 그으며 소리내어 "Pax Domini sit semper vobiscum."이라고 하면 복사와 회중은 " Et cum spiritu tuo." 하고 응답한다. 이 때 사제와 복사 그리고 복사끼리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눈다. 새 미사와 달리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사제와 회중 간의 평화의 인사나 회중끼리의 평화의 인사는 없다.

사제는 성체를 나눈 세 부분 중 제일 작은 것을 성작에 담는데, 이는 그리스도가 부활할 때 그의 육신과 피가 다시 결합되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나서 성체와 성혈을 향하여 겸손되이 허리를 굽히고 오른 손으로 가슴을 3번 치며 ‘Agnus Dei’를 3번 외우고서는 왼손에 성체를 들고 오른손으로 가슴을 치면서 ‘Dómine, non sum dignus…’를 세 번 외운다. 가슴을 칠 때마다 복사는 종을 친다. 영성체를 시작한다는 신호이다. 이어서 사제는 성체를 영한다. 그다음 무릎을 꿇고 성작을 벗기며 기도한 다음 성작으로 십자성호를 그으며 기도하고 나서 성작을 들어 성혈을 영한다.



사제가 성작을 들어올려 성혈까지 영하고 성작을 제대에 내려놓을 때 복사를 따라 교우들도 3번 가슴을 치며 소리내어 고죄경을 바친다. 여기서 영성체 전에 회중의 고죄경을 바치는 이유는 성체를 모시기 전에 회중 각자의 소죄와 미사 중의 분심잡념으로 흐트러진 마음을 뉘우치고 용서를 청해 영성체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교우들이 고죄경을 바치면 사제는 회중을 향해 약간 돌아서서 용서를 청하는 기도를 바치고 회중은 아멘으로 응답한다. 이어서 사제는 사죄경을 외우며 교우들을 향해 십자성호를 긋는다. 이때 교우들도 따라서 십자성호를 긋는다.



이후 사제는 감실에서 성체가 담긴 성합을 꺼내어, 성합에서 회중용 성체를 집어 성합 채 받는 채 회중을 향해 돌아서서 "Ecce Agnus Dei, ecce qui tollit peccáta mundi." 하면, 회중은 "Dómine, non sum dignus, ut intres sub tectum meum: sed tantum dic verbo, et sanábitur ánima mea."라고 3번 말할 때마다 고죄경을 바칠 때처럼 자기 가슴을 친다.



이제부터 영성체 시간이다. 만일 성체를 영할 교우들이 있으면 이때 사제는 이를 위하여 특별히 준비해둔 작은 성체가 들어 있는 성합을 들고 내려가 성체를 영해준다. 이때 성가대가 있다면 그날의 영성체경을 노래한다. 영성체 시간 동안 회중은 모두 장궤한 상태로 있다가 자기 차례가 되면 앞으로 나가 제대를 향해 궤배한 다음 장궤 입 영성체를 한다. 손 영성체나 서서 영성체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제는 교우들에게 성체를 영해 줄 때 다음과 같이 외운다.

Corpus Dómini nostri Jesu Christi custódiat ánimam tuam in vitam æternam. Amen.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는 네 영혼을 영생에 보존케 하실 지어다. 아멘.


새 미사와 달리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사제가 아멘이라고까지 말하기 때문에 교우들은 영성체할 때에 아멘이라고 응답할 필요 없이 그냥 입만 벌리고 영하기만 하면 된다.

교우들은 영성체를 한 후에도 제자리로 돌아가 자리에 앉지 않고 장궤한 상태에서 영성체 후 묵상을 한다. 미사 중 영성체 하지 않는 경우 신자들은 신령성체의 기도를 할 수 있다. 교우들의 영성체가 끝나고 성합에 아직도 성체가 남아 있으면 제대 가운데에 있는 감실을 열고 그 안에 모셔둔다. 그러면 회중은 모두 자리에 앉는다.

그다음 사제는 복사에게 청하여 성작에 물을 붓게 하고 그것을 마신다. 그리고 성작을 들고 서간편으로 가서 아직 붙어있는 자기 양손의 엄지와 검지 위에 물을 부으라고 복사에게 청한다. 성체 축성 이후에 사제의 양손의 검지와 엄지는 아직까지 서로 붙어 있었으니 이는 혹시라도 거기에 묻은 성체가루가 떨어져 버려질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사제는 성작을 들고 제대 가운데로 가서 자기의 손가락을 씻은 물을 마시고 성작수건으로 성작 안을 닦는다. 그리고 성체포를 거두어 성낭 안에 넣고 나올 때와 같이 이제 물러갈 준비를 한다.

사제는 서간편으로 가서 그날의 영성체경을 바친다. 사제가 영성체경을 바친 다음 제대 가운데로 가서 교우들을 향하여 "Dominus vobiscum." 인사를 하면 회중은 "Et cum spiritu tuo." 하고 말하며 일어선다. 그러면 사제는 다시 서간편으로 가서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치고 미사경본을 덮는다.



다시 제대 가운데로 돌아가 신자들에게 같은 인사를 하고 "Ite, Missa est."라고 말하면 교우들은 "Deo gratias."라고 응답한 다음 모두 장궤한다. 그러면 사제는 교우들을 향하여 크게 십자 성호를 그어 강복한다.



그리고 복음편으로 가서 요한 복음서 1장 1~14절을 읽는다. 이 미사성제가 지닌 신비인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ET VERBUM CARO FACTUM EST)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구절에서 사제와 복사, 회중은 모두 장궤한 다음 일어선다. 복음 봉독이 끝나면 회중이 "Deo gratias."라고 응답함으로써 미사성제는 끝난다.

사제가 복사들이 퇴장할 때에 교우들은 성가대와 함깨 노래를 부른다.

3.4. 평일미사 후[편집]



참고로 새 미사와 달리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평일미사에는 미사 후 기도문을 바치는데, 이 기도문은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첨가되었기 때문에 '레오 기도문'이라고 부른다. 레오 13세가 환시를 보신 후부터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평일미사 후에 레오 기도를 바치게 되었다.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어느 날 미사 후 교황은 추기경 회의실에 있다가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았다. 의사를 부르러 갔고 즉시 몇 명의 의사가 왔다. 맥박은 뛰지 않았고 이미 약해진 늙은 몸의 호흡은 더 약해지는 것 같았다. 갑자기 그는 회복되어 말했다. “나는 참으로 무서운 광경을 보았다!” 그는 미래에 모든 나라들 안에서 교회를 거슬러 미쳐 날뛰는 사탄과 잘못 이끄는 권력들을 보았는데, 그때 성 미카엘 대천사가 때마침 나타나서 사탄과 그의 무리를 지옥으로 던져버렸다. 이것이 바로 교황 레오 13세가 미사 후에 전세계에서 암송하라는 기도가 만들어진 이유이다.

Ave Maria (성모송) - 3번 반복
Ave Maria , gratia plena, Dominus tecum benedicta tuin mulieribus, et benedctus fructus ventris tui Jesus
Sancta Maria, Mater Dei, ora pro nobis peccatoribus, nunc et in hora mortis nostrae. Amen.
Salve Regina(성모찬송)
Mater misericordiae, vita, dulcedo, et spes nostra, salve.
R. Ad te clamamus, exsules filii Evae.
V. Ad te suspiramus gementes flentes in hac lacrymarum valle.
R. Eia ergo, Advocata nostra, illos tuos misericordes oculos ad nos converte.
V. Et Jesum, benedictum fructum ventris tui, nobis, post hoc exilium, ostende.
R. O clemens, o pia, o dulcis Virgo Maria.
V. Ora pro nobis, sancta Dei Genetrix.
R. Ut digni efficiamur promissionibus Christi.
Oremus. Deus, refugium nostrum et virtus, populum ad te clamantem propitius respice; et intercendente gloriosa et immaculata Virgine Dei Genetrice Maria, cum beato Joseph, ejus Sponso, ac beatis Apostolis tuis Petro et Paulo, et omnibus Sanctis, quas pro conversione peccatorum, pro libertate et exaltatione sanctae Matris Ecclesia, preces effundimus, misericors et benignus exaudi. Per eumdem Christum Dominum nostrum.
R. Amen.
Oratio ad Sanctum Michael (성 미카엘 대천사께 바치는 기도)
Sancte Michael Archangele, defende nos in proelio, contra nequitiam et insidias diaboli esto praesidium. Imperet illi Deus, supplices deprecamur: tuque, Princeps militiae coelestis, Satanam aliosque spiritus malignos, qui ad perditionem animarum pervagantur in mundo, divina virtute, in infernum detrude.
R. Amen.
Cor Jesu Sacratissimum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이여) - 3번 반복
V. Cor Jesu(고개 숙인다) sacratissimum,
R. Miserere nobis.

3.5. 영상[편집]


트리엔트 미사가 어떻게 예수의 희생제사를 지내고 트리엔트 미사를 통해 예수의 희생을 나타내는 과정을 설명하는 영상이다


가톨릭이 Catholic Church(보편교회)인지를 보여주는 동영상[14]. 프랑스, 포르투갈, 미국에서 거행된 트리엔트 미사를 하나씩 이어붙여 편집한 동영상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이어진 1970년 전례개혁 이후에도 교황과의 일치 아래 전통 전례를 계속 지켜오고 있는 전통 가톨릭 단체들 명단. 명단에 나온 일부 단체는 성 비오 10세회에서 탈퇴한 사람들이 설립한 단체들이다. 사실, 전통 전례를 계속 지켜오고 있는 단체들 중 가장 큰 단체는 교황과 완전히 일치하지 못한 성 비오 10세회이다.

4. 관련 어록[편집]

"미사는 골고타와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미사는 치명적인 대죄를 지은 죄인에게는 회개의 은총을, 올바르게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소죄의 사함과 죄로 인한 고통을 면하게 하는 은총을 가져다 줍니다. 미사는 각자에게 필요한 특별 은총 외에 일상적으로 필요한 은총 또한 더해 줍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미사 중의 기적은 하늘의 별보다도, 또 세상에 있는 모든 바다의 모래보다도 많다. 미사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이다."
-성 보나벤투라

"이 세상의 선한 모든 일을 다 합하여도 미사의 가치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가 미사를 집전할 때, 천사들은 그를 둘러싸고 미사를 돕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하느님성자사제의 손에 들린 채 제대 위에 나타나실 때면 인간은 전율하고, 세계는 떨며, 모든 천상은 깊은 감동을 받아야 합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미사에 참례할 때는 그대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신비에 온 정신을 집중시켜라. 그것은 곧 구원이요, 하느님과 그대의 영혼과의 화해이다."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미사가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지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멸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사만이 하느님의 진노의 팔을 거두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 예수의 성녀 소화(小花) 데레사

5. 한국 현황[편집]

한국에서는 현재 성 비오 10세회, 전통 라틴 전례회, 마르셀 르페브르 사제회 세 단체에서 트리엔트 미사를 정기적으로 봉헌하고 있다.

성 비오 10세회의 경우 파문은 철회되었으며 일부 성사[15]에 대해서는 교구장 주교의 허락 유무와 무관하게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서 합법성이 부여되었다. 그럼에도 성 비오 10세회의 일부 성사들은 교회법상으로는 불법이다. 성 비오 10세회는 가톨릭교회와 온전히 일치를 이룬 상태는 아니다. 마르셀 르페브르 사제회는 성 비오 10세회와 교황청간의 협상을 반대해서 떨어져 나온 성직자와 신자들을 중심으로 창립된 단체이다. 이 단체는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모든 것을 부정하며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교황공석주의에 기울어져 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전통라틴전례회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트리엔트 미사를 봉헌하는 단체이다. 하지만 다른 두 단체와 비교하여 트리엔트 미사 봉헌의 빈도가 적고 트리엔트 전례에 따른 7성사 모두를 집전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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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오 10세회의 성모무염시태성당

성 비오 10세회에서는 회에서 운영하는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한 성모무염시태성당[16]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김제공소[17] 2곳에서 트리엔트 미사를 정기적으로 봉헌하고 있다. 한국에 신부가 상주하지는 않는다. 오노다 토마스 주임 신부와 프랑소와 레네 보좌 신부가 번갈아 가며 1달에 2차례, 김제공소에서도 1달에 2차례 트리엔트 미사를 정기적으로 봉헌[18]하고 있다. 한 차례 방문할 때마다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이레 정도 머무르며 미사를 봉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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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르페브르 사제회의 성 비오 10세 - 마리아의 군대 성당

이외에도 성 비오 10세회에서 제명당한 윌리엄슨 주교를 지지하는 사제들과 신자들이 만든 공동체인 마르셀 르페브르 사제회에서 운영하는 성 비오 10세 - 마리아의 군대 성당이 있다.[19] 이곳 역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부정적이고 트리엔트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이 단체는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일체를 부정하는 것을 넘어서서, 요한 23세 교황부터 현재의 프란치스코 교황까지는 가짜 교황이며 교황좌가 비어있다고 잘못된 주장을 하는 교황공석주의 단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통 라틴 전례회[20]에서는 1달에 1번 회원들을 중심으로 트리엔트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이 단체의 트리엔트 미사는 처음에 서울에서 봉헌되던 것을 잠시 서울과 대구 2곳에서 봉헌하였고, 대구 미사가 담당 사제 사정으로 잠정 중단된 뒤 2017년 현재는 군포시의 성 요한의 집에서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사제를 모시고 매월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2017년 현재는 군포시의 성 요한의 집에서 정기적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2016년 중순 쯤에 잠시 비공개 미사로 전환했었으나 지금은 미사를 비공개로 드리지는 않는다. 다만 늘 그래왔듯이 지금도 베이사이드 같은 이단 사적계시 추종자들이 미사에 참례하여 문제 행동을 하는 것은 철저히 금지한다.

전례개혁에 의한 새 미사 도입 이후, 한국에서 최초로 다시 트리엔트 미사를 봉헌하기 시작한 단체가 바로 성 비오 10세회이다. 1987년부터 한국에 사제가 방문하여 트리엔트 미사를 봉헌하기 시작했는데, 초창기에는 1년에 1~2차례만 봉헌하던 것을 1993년부터 정기적으로 봉헌하기 시작했다. 반면 한국의 유일한 합법적 트리엔트 미사 봉헌 단체임을 강조하는 전통 라틴 전례회의 경우, 2007년에서야 모임이 구성되었고 2010년에 이르러서야 트리엔트 미사를 봉헌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도 1달에 하루 정도만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한국에서 봉헌되는 트리엔트 미사의 대부분은 성 비오 10세회에서 봉헌하는 셈이다!

2007년까지만 해도 명동성당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특전미사에서 라틴어 새 미사로 봉헌했었는데, 신자들의 참석 저조와 기타 여러사항이 겹쳐 사라졌고 그 시간은 영어 미사로 대체되었다가, 다시 2013년부터 주요 미사곡만 라틴어 그레고리오 성가로 부르는 형태로 복구되었다.

이 항목을 잘 읽었으면 알겠지만 한국 사극의 미사 재연은 전부 틀렸다![21] 조선 후기의 미사는 바오로 6세의 전례 개혁 이전이기 때문에 당연히 트리엔트 미사여야 하지만, 미사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대다수 사극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바오로 6세 미사에 해당한다.

6. 여담[편집]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베이사이드 등의 이단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트리엔트 미사를 거행하는 사제와 참례하는 신자들은 이상한 취급을 받거나 심지어 이단 취급을 받았다. 베이사이드와 공석주의자와 같은 이단들은 트리엔트 전례가 아니고서는 전례로서 효력이 없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런 상황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발표된 바오로 6세 미사 전례를 완전히 정착시키고자 아예 트리엔트 전례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실상 거의 금지시키기도 했다. 이후 바오로 6세 미사가 정착했다 싶을 만큼 시간이 지나고 가톨릭 전통주의자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교구장 또는 직속 장상의 허락과 이를 올리길 바라는 신자들이 있다면 트리엔트 미사를 올리는 것을 허락한다."는 교령을 내렸다. 그리고 2007년 7월 7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자의 교서 "교황들(SUMMORUM PONTIFICUM)"을 통해 성전(聖傳)에 의한 트리엔트 공의회 전례 양식의 전통 라틴 미사 성제를 특별 양식(Forma extraordinaria) 미사 성제로 선포하여 더이상 교구장 또는 장상의 허락 없이 트리엔트 미사를 봉헌함을 허락했다.


[1]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도시. 트리엔트(Trient)는 독일어 이름이고, 이탈리아어로는 Trento(트렌토), 라틴어로는 Tridentum(트리덴툼). 1918년까지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였다가 이후 이탈리아의 영토가 되었다.[2] 트리엔트 미사를 라틴어 미사라고 부르는 것은 엄밀히 말해서 부적절하다. 왜냐하면 새 미사도 리틴어로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 라틴 미사 또는 전통 미사라고 별칭을 붙이는 것이 옳다.[3] 프란치스코 교황도 2014년 주님 세례 축일 미사에서 벽에 붙은 제대를 사용했다.[4] 이건 현행 미사에서도 마찬가지다.[5] 입을 맞춘다는 뜻.[6] 2004년에 나온 교황청 경신성사성 문헌 《구원의 성사》 90~92항 참조[7] 아무래도 북미, 유럽 등지의 가톨릭과 달리 한국 가톨릭은 전체적으로 보면 전통적이라기보다는 현대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성향에 보다 가까워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8] 1970년 전례개혁 이후 현대 제대와 감실이 분리되어 있지만, 전통 제대에는 감실이 제대와 분리되어 있지 않고 제대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9] 현대 제대처럼 십자고상과 제대가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십자고상 뒷편에 성상을 놓거나 동유럽가톨릭 성당에는 이콘을 모신 곳도 종종 있다.[10] 실제로 현행 새 미사의 핵심 설계자인 안니발레 부니니 대주교는 6명의 개신교 목사와 작업하면서 갈라져나간 형제들, 즉 개신교인들에게 걸림돌이 되는 그림자를 새 전례를 만들면서 제거하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11] 낭독미사라고도 한다.[12] 대리석판 가운데 감실을 만들어 성유물을 봉안하고 대리석 덮개를 덮은 후 교구장 직인이 찍힌 종이 봉인을 바른다. 천주교 부산교구 중앙성당에 가면 볼 수 있다. 원래 제대는 교회의 머리인 그리스도를 상징했으며, 위에도 언급된 바 같이 성유물을 안치함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교회의 지체가 결합된, 총체적인 교회를 상징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제대에 친구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에 인사한다는 의미보다 성유물에 인사한다는 의미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전례개혁에서는 중세 이전 모습대로 머리인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에 인사하는 의미로 복구했다.[13]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중 한 명.[14] 저마다 자국어로 드리는 새 미사와는 달리 시대와 국가, 민족을 막론하고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나 참여하는 신자들이나 모두 한 목소리로 미사 성제를 봉헌한다는 점이 트리엔트 미사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15] 고해성사, 혼인성사[16]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55길 17, 5층(서초동, 중추빌딩). 평범한 오피스텔 건물인 중추빌딩의 5층에 입주해 있다.[17]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수류7길 97. 김제공소는 김제시에 사는 일부 가톨릭 교우들의 요청으로 2013년 9월 문을 열었다고 한다.[18] 미사 시간표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19] 서울 연신내역 부근 골든타워 4층, K2 매장 건물 4층에 있다.[20] 현대 가톨릭의 전례 형식상 간소화를 비판하는 공통분모를 가진 신자들이 모인 카페로, 천주교 회원들의 신학적 스펙트럼은 에큐메니컬 가톨릭부터 전통 가톨릭까지 넓은 편이나 카페는 전통 가톨릭 성향을 보인다. 이 카페는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정교회 신자, 성공회와 같은 친가톨릭 성향의 개신교 신자의 가입도 받아준다. 교황공석주의자와 반가톨릭 성향의 개신교, 나주베이사이드과 같은 가톨릭을 자칭하는 이단을 추종하는 신자는 강퇴 대상이다.[21] 다만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는 제대…로 쓰는 상이 벽에 붙어있는 모습으로 나오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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