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란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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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an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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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미완성 유작인 오페라3. 초연4. 등장인물5. 아리아
5.1. 주요 아리아 목록5.2. Nessun dorma
6. 스토리
6.1. 1막6.2. 2막6.3. 3막
7. 명반과 영상물
7.1. 명반
8. 기타9. 웹툰10. 뮤지컬

1. 개요[편집]

이탈리아의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3막 오페라. 푸치니의 유작으로 그의 죽음으로 미완성으로 남았으며, 프란코 알파노가 완성하여 초연이 이루어졌다. 1926년 4월 25일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밀라노 라 스칼라 가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대중적으로 아리아 Nessun Dorma[1]가 널리 알려져 유명해진 작품이다.

2. 미완성 유작인 오페라[편집]

자코모 푸치니마농 레스코로 대박을 거두고 라 보엠토스카로 명성을 더 쌓고 나비부인에서 정점을 찍고[2], 뒤이어 서부의 아가씨, 제비, 삼부작[3]를 발표하지만, 푸치니는 비평가들에게 매너리즘에 걸렸다는 비평받기도 했는데 나비부인 이후로 발표한 오페라 일련이 생각만큼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푸치니가 여전히 신파극 위주의 음악만 작곡한다는 골수 안티들의 평도 있겠지만, 나비부인 이후로 나온 작품들의 각본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제비는 아리아 「도레타의 꿈」만이 후세에 전해지고 쟌니 스키키도 본내용보다는 라우레타의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만 대중에게 알려진 상태다. 그저 지못미라고 할 수밖에...
거기다 푸치니가 중간에 하녀랑 스캔들을 벌인 사건이 터져서 한 동안 작곡을 제대로 못한 적도 있다.[4] 그 후 푸치니는 한 동안 잉여처럼 살아가다가 흥미로운 소재거리를 또다시 발견하게 되는데 카를로 고치가 쓴 극의 특성을 띤 설화 "투란도트"로서 이것이 푸치니가 오페라를 다시 작곡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 설화에 흥미를 느낀 푸치니는 작업을 당장 시작하지만 스캔들 사건 후 육체가 그전보다 심하게 쇠약해진 푸치니에게 후두암이란 선고가 내려지면서 큰 위기가 닥쳤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치니는 작곡에 매진했고,이미 푸치니에게 선불을 지급한 라 스칼라 극장 측과 푸치니와 절친했던 그리고 서로 츤츤대기로도 유명한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도 푸치니의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고 있었다.[6] 그 사이 암은 푸치니의 온몸에 퍼지자 그는 수술받고자 투란도트 작업을 중단하고 벨기에브뤼셀로 향했지만, 이미 상황은.....[7]

결국 그는 1924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 작품은 유작이 되었으며, 그 뒤 라 스칼라 극장 측과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푸치니가 미완성으로 남긴 투란도트 악보를 가지고 초연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8] 여기서 라 스칼라 극장 측에선 차마 미완성인 오페라 악보를 관객에게 보여주기도 조금 그랬던 터라 문제가 생겼다. 당초 투란도트를 크게 기대했던 토스카니니는 그 동안 푸치니와 나누었던 의견과 오갔던 여러 편지, 고인의 남은 여러 스케치를 모아서 투란도트를 완성할 작곡가를 찾아나섰다.(그러나 찾지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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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초연때의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처음에는 리카르도 찬도나이[9]에게 부탁했지만 찬도나이는 악보를 보자마자 거절했고,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로 유명한 프란체스코 칠레아나 일데브란도 피제티를 비롯한 여타 작곡가들한테도 외면받았다.

그러다가 푸치니의 밀라노 음악원 동창후배, 토리노 음악원장, 작곡가인 프랑코 알파노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토스카나니는 푸치니가 남긴 나머지 부분을 완성해 나아갔으며 초반에 알파노가 작곡한 나머지 부분은 푸치니의 스타일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상당부 잘리고 수정되어 나온 판이라 멜로디의 흐름이 다소 작위적이거나 갑작스럽게 끝났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서인지 알파노의 초기 악보 버전으로 공연하는 곳도 가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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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알파노 (Franco Alfano, 1875~1954)

3. 초연[편집]

그리고 1926년 4월 25일. 푸치니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난 해에 라 스칼라 극장에서 “투란도트”의 역사상 초연이 시작되었다. 라 스칼라 극장 측과 관객은 투란도트에 매우 기대한 상태였고 초연은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지휘했다. 당시 공연의 무대 미술을 맡았던 갈릴레오 키니의 스펙터클한 무대한 화려한 동양풍 미술과 의상은 관객에게 황홀감을 주었다고 화제가 되었다.

공연은 아무런 야유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라 스칼라 관객은 조낸 무섭기로 유명한데 아무런 탈이 없었다는 것은 천만다행이다[10] 관객들이 제3막 류가 숨을 거두는 장면에서는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극의 몰입했을 정도였다. 그 때 류가 세상을 떠나는 장면이 끝나자 토스카니니는 지휘봉을 내리고 관객을 향해 갑자기 돌아서더니 이렇게 입을 열었다.

"마에스트로(Maestro) 푸치니가 작곡한 부분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렇게 말하고선 무대 뒤로 들어가 버린 토스카니니, 이것은 토스카니니가 친구였던 푸치니에게 경의를 표하려는 의도였다. 그 덕분에 뒷부분을 완성했던 프랑코 알파노는 약간 씹는 표정이었다고 전해지지만 진실은 알 수 없다.

어쨌거나 투란도트의 초연은 푸치니 미완성작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감동먹을 정도로 대성공하면서 이튿날 공연에서는 알파노가 완성한 부분까지 연주되었으며, 이것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4. 등장인물[편집]

  • 투란도트 공주(드라마티코 소프라노)[11]: 중국의 공주이자 알톰의 딸. 인정이 없고 냉혹한 성격[12] 수수께끼 3개를 내고 이것을 맞히는 사람에게 혼인하겠다고 하고 실패하면 참수형 시키는데 이 세 가지 수수께끼가 무엇이냐는 의외로 통일되어 있지 않은 편이다.[13]

  • 칼라프(테너): 망국(亡國) 타타르의 왕자이자 티무르의 아들[14]

  • 류(리릭 소프라노): 티무르의 어린 여자 노비. 칼라프를 사모한다.

  • 티무르(베이스): 망국 타타르의 왕이였으나 작중에선 류와 떠돌아 다니는 신세의 눈이 먼 노인

  • 알톰(테너): 중국의 천자(天子). 투란도트의 부친[15]

  • 팡(테너): 중국의 재무대신

  • 퐁(테너): 중국의 주방대신

5. 아리아[편집]

5.1. 주요 아리아 목록[편집]

  • Signore ascolta! (1막 / 류 / 주인님 들어주세요)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페르시아 왕자의 참수형 집행명령을 내리러 등장하는 투란도트의 얼굴을 보고, 사랑에 빠진 칼리프 왕자가 자기도 투란도트의 수수께끼에 도전하겠다고 하자 류가 도전하지 말라고 말리는 대목의 아리아.

  • Non piangere Liù (1막 / 칼라프 왕자 / 울지 마라, 류)
    수수께끼에 도전하지 말라고 류가 간청하며 부르는 Signore ascolta!에 대한 칼라프 왕자의 답가.

  • 대신들의 삼중창 (2막 / 핑, 퐁, 팡)
    2막의 개막과 함께 등장하는 아리아로,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때문에 뒷치닥꺼리에 지친 핑, 퐁, 팡 세 대신의 신세한탄(...)을 바탕으로 하는 노래. 일부 공연에서는 이 부분을 건너띄고 바로 칼라프 왕자의 알톰 알현 씬으로 넘기기도 한다.

  • In questa reggia (2막 / 투란도트 공주 / 이 황궁에서)
    투란도트 공주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부르는 아리아. 왜 이방인인들을 상대로 목숨을 걸게 하는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내는지에 대한 노래. 클라이막스 때 소프라노와 테너가 서로를 향해 동시에 하이 C를 내지르며 끝맺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 Figlio del cielo (2막 / 투란도트 공주 / 하늘의 자손이시여)
    자신이 낸 세 가지 수수께끼를 칼라프 왕자가 모두 맞추자, 부황 알톰에게 자기를 저 이방인에게 넘기지 말라고 하는 부분의 아리아.

  • Nessun dorma (3막 / 칼라프 왕자 / 아무도 잠들지 말라)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를 모두 맞춘 칼라프 왕자가 승리를 확신하며 부르는 아리아. 자세한 내용은 아래 Nessun dorma 문단 참조.

  • Tu che di gel sel cinta (3막 / 류 / 얼음으로 뒤덮인 그대여)
    투란도트 공주의 고문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이름을 말하지 않은 류가 투란도트 공주에게 부르는 아리아.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류는 자살한다.

5.2. Nessun dorma[편집]

아무도 잠들지 못하리

투란도트에서 가장 유명한 곡으로서 주인공인 칼라프가 투란도트의 3가지 문제를 맞혔지만 자신과의 혼인을 거부하는 공주에게 나는 그대가 낸 세 가지 수수께끼를 풀었으니, 나도 그대에게 하나 내겠다며, 하룻밤 안에 자신의 이름을 맞히라는 문제를 내었다. 이에 공주는 그의 이름을 알게 될 때까지 아무도 잠을 자서는 안 된다는 명령을 내리고, 이에 칼라프가 부르는 노래이다. 오페라 아리아가 흔히 그렇듯이 제목으로 알려진 Nessun dorma 는 아리아의 시작을 여는 첫 가사이다. 이 아리아가 한국에서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오역이다. 페로로로쉐 광고 BGM

루치아노 파바로티폴 포츠가 부른 곡으로도 유명하며 썸 오브 올 피어스에서 미합중국과 러시아가 핵전쟁을 유도하려했던 신나치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을 암살할 때 나오는 배경곡이기도 하다. 미션 임파서블 5에서도 IMF요원들과 암살자들의 저격시도 저지에 쓰이기도 했다.
파바로티 영상폴 포츠 영상썸 오브 올 피어즈 영상)

루치아노 파바로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곡이긴 하지만, 칼라프 그 자체라고 평가받는 프랑코 코렐리나 '황금의 트럼펫'이란 별명으로도 불렸던 드라마틱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의 버전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편이다. 이 곡에 적합한 스핀토/드라마틱 테너인 만큼.[16]

6. 스토리[편집]

스토리는 나비부인처럼 서양인들의 오리엔탈리즘이 극대화한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

극중 설정상으로는 중국(?)이 배경이지만, 그 내용을 따져보면 현대의 퓨전 사극처럼 판타지스러운 설정이다. 주연들의 이름만 보아도 당장 주인공이신 공주님 성함부터가 페르시아어인 투란도트[17]며, 모티브가 된 모델은 몽골 공주인 '쿠툴룬'이다. 히어로인 왕자 이름은 칼라프, 노예 소녀의 이름은 류 등이며 다른 사람들 이름도 마찬가지다.

등장 인물들의 이름만 그런 것이 아니고 스토리상으로도 이름만 중국인 판타지 국가다. 이러한 판타지적인 면모를 감안해서인지 해설지부터 아예 전설 시대라고 못박아놓고 시작하는데, 그렇다고 중국 신화적 요소가 반영되어 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으며, 중국 역사를 통틀어서 본작의 묘사가 말이 될만한 상황은 없다. 전반적으로 중국에 대해 무지했던 당대의 서양인들이 오리엔탈리즘적 환상을 짬뽕시켜 창작해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면모의 근본적인 원인은 투란도트의 원전이 페르시아의 아라비안 나이트 격인 천일일화에 수록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이 오페라의 원안이었던 희곡이 이탈리아 극작가 카를로 고치의 손에서 씌어서 극중 사람들의 이름이 이렇게 설정됐다. 참고 때문에 애시당초 사실성과 멀리 떨어진 이야기였다고 할 수 있다.

결론을 얘기하면, 스토리와 고증 같은 것은 따지지 말고 그냥 동양 판타지라고 생각해야 편하다. 나비부인과 더불어 유럽인들의 오리엔탈리즘이 반영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비판받는 경우가 있다. 스토리는 빈약해도 음악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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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1막[편집]

중국의 한 광장, 투란도트 공주는 세 개의 수수께끼를 내어 문제를 맞춘 사람과 결혼을 할 것이나, 문제를 맞추지 못한 자는 칼날 아래 그 오만한 머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막이 오른다.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를 맞추지 못한 페르시아 왕자의 참수형을 준비하며, 행사를 구경하러 나온 구경꾼 인파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한 노인이 길에 넘어지게 되고, 한 여인이 그를 부축한다. 노인은 티무르, 여인은 류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와중에 한 남자가 등장하여 '아버지'라며 노인을 부축한다. 이 인물이 바로 칼라프. 타타르 왕국의 몰락 이후, 칼라프와 그 일가는 망명길에 나서면서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는데, 머나먼 땅인 중국에서 부자가 상봉하게 된 것이다. 티무르는 자신이 고생하는 동안 류가 옆에서 극진히 보살펴주었다며 칼라프에게 이야기하고, 칼라프는 왜 그렇게 헌신하느냐고 류에게 질문한다. 돌아오는 대답은 주인님이 예전에 지어주신 미소 한 번 때문이라고.

참수형 거행을 위한 준비가 진행됨에 따라 군중들의 분위기는 고조되고, 칼라프는 분개하며 투란도트 공주를 부른다. 하지만 참수형의 집행명령을 내리기 위해 등장한 투란도트의 아름다운 외모에 칼라프는 첫 눈에 사랑에 빠져버리고 만다. 티무르는 류와 함께 칼라프에게 이 곳은 안전하지 않으니 어서 다른 곳으로 떠나자고 권하지만, 이미 사랑에 눈이 먼 칼라프는 이 곳이 아니면 살 수 없다며 투란도트의 수수께끼에 도전하겠노라고 한다. 류는 간곡하게 재청해보지만, 칼라프는 이제 더 이상 너에게 미소지어줄 수 없는 남자의, 나의 마지막 부탁이라며 아버지 티무르를 모시고 이 곳을 떠나라고 한다.

그렇게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기 위한 절차로 징을 치러 나서지만, 세 대신인 핑, 퐁, 팡이 이제 그만와서 작작좀 죽으라며 칼라프 앞을 막아서고 투란도트가 대수냐, 얼굴에 팔 두개, 다리 두개 달린 여자라며, 회유시켜보려 하지만 전혀 듣지 않고, 사랑을 논하는 칼라프에게 사랑은 이런 것이다라며, 참수된 페르시아 왕자를 보여준다. 하지만 칼라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결국 징을 울려 투란도트의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6.2. 2막[편집]

황궁, 투란도트의 수수께끼에 도전하겠다고 징을 친 칼라프는 투란도트의 아버지이자 중국의 황제인 알톰을 알현하게 된다. 알톰 역시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를 인정해준 서약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자네(칼라프)의 목숨까지 잃어 나에게 부담을 안겨주지 말고 편하게 죽게 해달라며 칼라프에게 다시 생각해보라 한다. 그러나 칼라프는 올곧게 하늘의 자손이시여, 시련으로 나아가게 해 주소서라는 대답만 할 뿐이었다. 결국 알톰도 죽음에 취한 젊은이같으니, 그렇다면 나아가서 네 운명을 실현시키라며 투란도트 공주와 대면시킨다. 투란도트 공주는 등장하면서 자신의 선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자신의 선조인 '로링 공주'는 바로 너같은 이국의 왕자의 손에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첫 번째 문제를 내기 시작한다.

우울한 심야에 무지개빛 유령이 날아다닌다. 그것은 무한히 어두운 사람들 위로 날개를 펼쳐 날아오르며, 모든 이들이 그것을 소망하며, 모든 이들이 그것에 애원한다. 하지만 유령은 해뜰녘에 사라지고 마음 속에서 부활한다. 매일 밤에 태어나고 매일 낮에 죽는다!

문제를 들은 칼라프는, 부활하고 사라지며, 자신에게도 있는 것이라며 희망(La Speranza)이라 답을 내놓고, 투란도트 공주는 희망은 항상 사람을 속이는 것이라며, 이어서 두 번째 문제를 낸다.

그것은 불꽃처럼 반짝이나 불꽃은 아니다. 때로는 격노하며 흥분하고, 충동적으로 타오른다. 나태함은 그것을 무기력으로 바꾸며, 만약 당신이 패배한다면 그것은 차가워지고, 승리를 꿈꾼다면 불타오른다. 그 목소리[18]는 희미하지만, 들어본다면 태양만큼이나 빛난다!

첫 번째 문제를 맞힌 사람은 여럿 있었으나 두 번째 문제까지 맞힌 인물은 얼마 없었는지 군중과 황제까지 칼라프를 응원한다. 칼라프는 그대의 시선이 자기에게 머물때마다 혈관 속에서 불타오르기도 하고 꺼지기도 한다면서 피(Il Sangue)라고 답을 내놓는다. 투란도트는 괜히 왕자를 응원하는 관중들을 협박한 후, 마지막 문제를 낸다.

당신에게 불을 놓는 얼음이며, 당신의 불로 더욱 차가워진다. 하얗고 검은 것이다. 그것이 당신을 놓아주면 그것은 당신을 종(servant)으로 만들 것이며, 만약 그것이 당신을 종으로 받아들이면 그것은 당신을 왕으로 만들 것이다. 대답해보라, 이방인이여! 불을 내는 서리는 무엇인가!

칼라프는 한참동안 당황하지만 결국 자기에게 승리를 주었다며, 자신의 불은 당신을 녹일 것이라고, 투란도트(Turandot)라는 대답을 내면서 세 가지 문제를 모두 맞추게 된다.

칼라프는 투란도트의 세 가지 문제를 모두 풀었기에 두 사람은 결혼을 해야 했으나, 정작 투란도트 공주는 부황에게 자신을 노예처럼 저 남자에게 주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관중들은 물론, 황제까지도 서약은 신성한 것이라며 투란도트에게 결혼을 종용한다. 이에 반해 칼라프는 불타는 사랑으로 가득한 투란도트 공주를 원한다며 제안을 하나 한다. 공주는 아직 자신의 이름을 모르니, 이튿날 동이 트기 전에 자신의 이름을 말하면 기꺼이 죽겠다는 것이었다.

6.3. 3막[편집]

황궁의 정원, 칼라프는 승리에 가득 차 그 유명한 테너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부르며 승리를 확신한다. 그런 칼라프 앞에 나타난 핑, 퐁, 팡은 칼라프와는 달리 허둥대며 공주의 무서움을 모른다며 '대체 무엇을 원하느냐, 여자를 원하면 얼마든지 주겠다. 재물을 원하느냐, 보석을 얼마든지 주겠다. 명예를 원하느냐, 중국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하지만, 어서 날이 밝으라며 세 사람의 이야기를 무시할 뿐이었다.

결국 칼라프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고 생각한 세 사람은 지난 밤, 칼라프와 대화를 나누었다는 제보를 받아 티무르와 류를 잡아오고 공주를 청한다. 투란도트는 칼라프에게 얼굴이 창백해졌다고 하나, 칼라프는 달빛을 받았을 뿐이라고, 저들은 내 이름을 모른다고 대답한다. 투란도트는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두 사람을 고문하라 하자, 류가 공주님이 원하시는 이름은 오로지 저만이 알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앞으로 나선다. 칼라프는 네깟 종이 무엇을 아느냐고 다그치지만, 결국 류는 고문을 당하게 된다. 모진 고문에도 입을 열지 않는 류에게, 투란도트는 무엇이 너를 그렇게 강하게 하느냐고 물어보고, 류는 사랑이라며, 자신은 두 번 다시 주인님(칼라프)을 뵐 수 없겠지만 그것이 자신의 승리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티무르는 류의 죽음에 분개하고 슬퍼하며 함께 퇴장한다. 바로 여기까지가 푸치니가 작곡한 부분이다.

칼라프 역시 투란도트 공주에게 분개하며, 여전히 자신을 거부하는 투란도트에게 위선을 벗어던지라며 입맞춤을 하게 된다. 투란도트 역시 자신이 졌음을 시인하고, 칼라프에게 어떻게 이길 수 있었느냐며 칼라프에게 묻는다. 칼라프는 '사랑'이었다며, 방금 전의 입맞춤으로 자신은 승리하였다고, 투란도트 공주에게 내 이름은 칼라프이며, 티무르의 아들이라고 대답한다. 투란도트 공주는 드디어 당신의 이름을 알았다며 황궁으로 돌아가 부황 앞에서 이방인의 이름을 알았다고 고한다. 그 사람의 이름은 사랑이라며 두 사람의 입맞춤과 함께 막을 내린다.

7. 명반과 영상물[편집]

투란도트는 푸치니 오페라 중에서 라 보엠 다음으로 아주 유명한 작품이라서 음반과 영상물이 꽤 있는데[19], 이것도 일 트로바토레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처럼 명연과 졸연이 상당수있기에 나무위키에선 가장 인지도 있고 평가 좋은 목록으로만 작성한다. 졸연으로 이뤄진 투란도트를 감상하면 내용 몰입도 힘들거니와 음악을 듣고 싶은 맛도 잃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7.1. 명반[편집]

희대의 바그네리안 소프라노 비르기트 닐손은 이탈리아 출생이 아닌 성악가 중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시즌 개막 공연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2번째 소프라노[20]였다. 그 개막 공연이 바로 투란도트. 그만큼 그 당시 투란도트 역으로 닐손보다 뛰어난 성악가를 찾을 수 없었고, 그건 지금 투란도트 음반을 찾아볼 때도 마찬가지. 그만큼 그녀 특유의 강하고 투명한 목소리가 복수심에 불타 수많은 왕자를 죽음으로 몰고간 차가운 얼음공주 투란도트의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다. 하지만 너무 차갑기만 하다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외 투란도트 역으로 유명한 가수들은 에바 마르톤, 게나 디미트로바, 마리아 굴레기나 등이 있다.


비르기트 닐손과 스핀토 테너 프랑코 코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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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에서 발매한 지휘자 라인스도르프와 로마 국립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연주. 투란도트 역의 닐손 외에도 왕자 역에 스웨덴의 전설적인 테너 유시 비욜링, 류 역에 당시 이탈리아의 대표 소프라노 레나타 테발디 등 초호화 캐스팅이다. 다만 라인스도르프의 지휘는 크게 호평 받지 못하고 로마 국립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약한 편. 그러나 그 단점을 성악가들이 덮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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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에서 발매한 지휘자 몰리나리-프라델리와 로마 국립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연주. 이 음반 역시 닐손 외에 최고의 스핀토 테너 프랑코 코렐리와 이탈리아 소프라노 레나타 스코토라는 초호화 출연진을 갖췄으나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그에 미치지는 못한다. 그러나 투라도트에서 최고의 파트너였던 닐손과 코렐리가 부른 투란도트와 칼라프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투란도트 음반으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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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슈타츠오퍼의 1961년 실황. 61년 실황치고는 훌륭한 음질이다. 음반으로는 찾아보기 힘들던 스테파노의 칼라프와 프라이스의 류가 눈에 띈다. 위의 EMI 음반과 동일하게 몰리나리-프라델리가 지휘를 맡고 있지만,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력이 로마 국립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를 크게 웃돌기 때문에 훨씬 나은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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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의 첫 공연이 이루어진 라 스칼라 극장에서의 1964년 실황. 여기서도 프랑코 코렐리가 칼라프 왕자를 맡았다. 지아난드레아 가바체니의 지휘에, 러시아 소프라노 갈리나 파블로브나 비시네프스카야의 류, 니콜라 자카리아의 티무르. 음질은 다소 안 좋지만 닐손과 코렐리의 가창과 스칼라의 실황이라는 점이 가슴을 떨리게 하는 명반. 다만 라 스칼라 관객들이 닐손보다 이탈리아인 코렐리와 이탈리아 창법을 구사하는 비시네프스카야를 편애하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한 이 음반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는 점에서 일단 관현악에서 다른 음반들과는 격이 다른 연주를 들려준다. 게다가 푸치니 해석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카라얀의 지휘는 다른 연주들과 차원을 달리하는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특히 1막 피날레에서의 스펙터클함은 타연주의 추종을 불허한다. 1983년 발매 당시 투란도트가 원래 이런 관현악 음향을 가진 곡이었나 하는 충격과 탄식을 불러 일으킨 음반이었다. 다만 절대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카라얀의 라 보엠, 나비부인에 비해서 이 연주는 만년의 연주라 그런지 상당히 느리게 템포를 잡고 있는데, 이점을 크게 아쉬워하는 이들도 있다. 또 느린 템포 때문에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성악진들 입장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8. 기타[편집]

2003년 5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영화감독 장예모가 연출을 맡았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 근데 연주의 완성도는 자금성 공연과 더불어 죽을 쑤었다는 평이 많다...

9. 웹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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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를 위하여의 작가 하가가 신작으로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타이틀명으로 2015년 6월 20일부터 동년 9월 26일까지 네이버 일요웹툰으로 연재를 시작했다. 투란도트나 칼라프가 아니라 류를 주인공으로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 원작보다 납득할 만한 결말을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10. 뮤지컬[편집]

2011년 DIMF어워즈에서 처음 선보인 국내 창작 뮤지컬.
2015년인 지금은 삼연인가
추가바람
2017년이니 오연이네

[1] 국내뿐 아니라 작품의 배경이 되는 중국 본토에서도 「공주는 잠 못 이루고」혹은 「공주는 잠 못 들고」라는 번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오역으로, 아무도 잠들지 말라가 맞는 해석이다.[2] 물론, 나비부인은, 초연은 대실패였다. 개작해 성공한 케이스지만...[3] 푸치니의 단편 오페라 외투, 수녀 안젤리카, 쟌니 스키키를 말한다.[4] 이 바람기 때문에 푸치니의 정부는 열받아서 하녀를 고발하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푸치니랑 스캔들을 일으킨 하녀가 자살해서 푸치니는 이혼크리까지 먹었다고...[5] 물론, 푸치니가 심한 골초인 것도 후두암이 생기게 한 원인이었다.[6] 이것이 푸치니의 집념을 더욱 부추겼고 그로 말미암아 푸치니의 몸이 빨리 쇠약해진 원인이 되기도 했다.[7] 푸치니가 살았던 시기를 생각하면 당시 치료법이 지금보다 발달되지 않은 것도 있으며 물론 지금도 은 난치병이지만...[8] 푸치니가 입원하는 도중에 토스카니니를 비롯한 많은 친구들과 팬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냈지만, 경과하는 시간은 참으로 잔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9] 마지막 베리즈모 오페라로 알려진 리미니의 프란체스카를 작곡한 사람이다. 이 사람도 히트작이 하나밖에 없다.(...)[10] 라 스칼라 관객은 조금이라도 연주가 맘에 들지 않으면 야유를 보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연주 뿐만 아니라 연출이나 무대 미술에서도 마찬가지...[11] 보통 '투란도트'라고 부르지만, 이탈리아어로 소개할 때는 La principessa di Turandot(라 프린치페사 디 투란도트)라고 읽는다. 여기서는 이탈리아어 표기대로 작성한다.[12] 작중 행적을 보면 투란도트는 그야말로 얼음 공주다.(...)[13] 극 중 등장하면서 타타르 국이 중국을 침범하였을 때, 선조인 로링 공주를 무참히 살해하였다며, 그로 인해 수수께끼를 내어 이국의 왕자들을 살해하여 복수를 하는 것이라 유추가 가능한 설명을 내놓는다.[14] 스핀토나 드라마틱 테너가 많이 맡는 배역이다. 푸치니 본인은 보다 서정적인 테너를 선호했으나 프랑코 코렐리가 판도를 바꿔놓았다는 카더라가 있다. [15] 비중이 많이 없는 조연이라 음역대가 높지 않은 테너가 주로 맡는다. 예컨대 오페라 레코딩에서나 실제 무대에서 조연만 맡았던(...) 피에로 데 팔마 라든가...[16] 하지만 이 오페라의 주인공인 칼라프 역에 누가 더 잘 어울리는 지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네순 도르마'란 아리아 그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그야말로 취향의 문제다. 실제로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유튜브 댓글 등을 살펴보면 파바로티 버전의 평가가 제일 높은 경우도 허다하며, 대개 코렐리 버전과 비등비등하다고 볼 수 있다. 코렐리 버전의 경우 더 무게감 있고, 통렬한 맛이 있는 게 장점인 반면 파바로티 버전은 특유의 전매 특허 고음 도약력이나 피치, 유지력 면에서 탁월함이 보인다. 물론 코렐리 또한 고음에 일가견이 있는 테너였긴 하지만. 그 밖에 프랑코 코렐리보다 조금 더 이전에 활약했던 스웨덴 출신의 전설적인 테너, 유시 비욜링이 부른 버전 또한 유명하다.[17] 중세 페르시아어로 "투란의 딸"이라고 한다. 중세 페르시아 발음을 살리자면 "투란도흐트"가 돼야 하고 "투란"은 "이란"과 대립하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가리킨다.그리고 터키의 축구 선수인 아르다 투란도 있다(...)[18] 맥박을 의미하는 듯하다[19] 심지어 나비부인보다 영상물이 많다.(...)[20] 첫째는 그리스계 미국인 마리아 칼라스. 그녀는 혼인으로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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