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

최근 수정 시각:

분류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선견지명, 신의 한 수


1. 유래2. 관련3. 용법
3.1. 긍정적 사용3.2. 부정적 사용
4. 기타

1. 유래[편집]

파일:roobig.jpg

2012년 해외축구 사이트 사커라인에서 나온 유행어. 원글(삭제)

유럽축구의 11-12시즌이 끝난 즈음의 당시, 사커라인의 한 유저가 세계 최정상 공격수들을 나열하며 평가하는 글을 올렸는데, 평가 항목에 '큰 그림' 이라는 밑도끝도 없는 항목[1]을 만들어서 웨인 루니에게 '최상' 평가를 내리며 루니를 1등으로 꼽아버린다.

당시 해축팬덤은 맨유빠들의 선민의식과 어그로질에 반 맨유 정서가 크게 번져있었던데다 맨유가 11-12시즌 리그 우승을 '역사과 클래스를 돈지랄로 메울수 없다' 고 조롱했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역대급 드라마 끝에 한끗차이로 빼앗긴 상황에서, 클라이막스를 가져가지 못한 팀의 주전공격수가 뜬금없이 최상으로 평가되자 그 글에 엄청난 조소를 퍼부었고, '큰 그림' 은 루니를 조롱하는 팬덤내 밈이 되었다. #

물론 당시즌의 루니는 커리어 하이를 보여준 데다가 우승은 놓쳤지만 최정상급 강팀이었던 맨유의 간판 공격수였기 때문에 대찬사가 아주 어림없는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언급한대로 맨유가 무관이었던 시즌이었고, '세계 최정상급' 이라면 몰라도 '최고' 라고 하기엔 루니는 부족한 점이 많은 선수였다.[2] 당장 그 밑에 있는 비야보다도 밀리는데

이로 인해 루니는 '루화백' 이라는 별명이 생겼고, '그림' 과 관련된 온갖 드립으로 까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 관련[편집]

인터넷 등지에선 전체적으로 '설계' 와도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비교하자면 이쪽이 더 볼륨감이 느껴진다. 과거의 밈으로는 신의 한 수가 있다. 다만 신의 한 수는 조롱보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았고, 큰 그림은 반대다. 조롱의 느낌을 더 살려서 의도적으로 발음을 꼰 '빅 픽챠' 등도 자주 쓰인다.

사실 해당 개념을 표현하는 단어가 한국어에도 존재한다. '대국(大局)'이란 단어가 그것. 한자성어로는 선견지명과 비슷하다.

게임에서는 바둑이나 장기 등 몇 수, 몇십 수 뒤의 경기를 그려봐야 하는 두뇌 스포츠에서 주로 쓰이며 하스스톤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말이기도 하다. 너무 크게 그리다가 종잇장이 찢어진다는 드립이 있다.

놀랍게도 영어권에서는 이미 쓰고 있었다! Big Picture라는 표현으로, '넓은 시야를 가져라' 혹은 '멀리 봐라' , '장기적인 전략/계획을 세워라' 정도의 의미가 된다. 쉽게 말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예상하고 행동하는 걸 다른 사람들은 한 눈에 보기 어려운 큰 그림을 그린다고 비유한 것이다.

게임 회색도시 시리즈장희준, 박근태, 덴마가츠가 자주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 가츠는 별명이 화가츠일 정도. 회색도시가 출시됐을때와, 덴마에서 해당 단어가 나왔을 때에는 이 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이었다.

한편, 이렇게 장기적으로 세웠던 계획이 무너지는 경우를 비꼬아 '그림을 찢는다' 내지는 '캔버스를 부순다'와 같은 식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큰 그림을 그린 자들을 화가 혹은 그림쟁이라고 부른다. 당장 위에 언급된 가츠의 별명이 '화가'츠이다.

원래 인터넷 등지에서 널리 쓰이던 유행어지만 2016년 알파고 등장 이후로 오프라인에서도 쓰면서 더욱 널리 쓰이고 있다.

꽤나 많은 인터넷 유행어를 배출했던 해축팬덤에서 나온 유행어지만 의외로 해축팬덤에서 나온 유행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대체로 이세돌 vs 알파고 대전에서 나온 말로 알고 있는듯. 제대로 된 유래도 18년 9월이 돼서야 작성되었다.

3. 용법[편집]

3.1. 긍정적 사용[편집]

어느 상황에서 경지에 오른 사람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행하는 행동을 "큰 그림을 그리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행동이 일반인에게는 의미가 없거나 잘못된 행동으로 보여 섣불리 비판하기도 한다.

ex.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알파고의 뜬금없는 수를 보는 사람들
"왜 저런 수를 두지?", "프로라면 두지 않는 수"
(시간이 흐른 뒤 대국이 윤곽이 잡혀가자)
"아... 알파고의 큰 그림이었구나..."

3.2. 부정적 사용[편집]

누가 봐도 어이없는 큰 실수인 경우. 대체로 결과까지 좋지 않으나 결과가 좋더라도 이를 비꼬거나 두둔하는 투로 쓰인다. 비꼬는 의미를 강화하는 경우 영어 발음대로 빅-픽처라고 쓰기도 한다.

ex. 수비 실책을 연발하는 한 야구팀 결국 1루에서 출발한 주자가 홈까지 달리게 되지만 잡아냈다.
"주자를 지치게 해서 잡아내는 큰 그림을 그리는 수비"

ex2. 다전제 경기에서 허무하게 패배하는 선수를 보며
"이건 내일 있을 중요한 경기를 위해 상대를 방심시키는 큰 그림이다."

ex3. 윈도우 10 대란
"이건 MS오피스를 MS 말고도 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큰 그림을 그리는 주장이었다."

4. 기타[편집]

파일:B787_Big_Picture.jpg

2017년 8월 3일, 보잉787 테스트 비행 항적으로 진짜로 미 전역 크기의 큰 그림을 그렸다.

[1] 글쓴이는 '플레이 메이킹 능력' 혹은 '커맨드 능력' 을 설명하고 싶었던것 같다. 차라리 이런 단어를 썼으면 흑역사가 만들어지지는 않았을텐데[2] EPL 득점왕은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고 국가대표에서는 희대의 계륵이었으며, 한 때 자신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와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던 상태였다. 이는 역시 밑도끝도 없는 개소리였던 어록 '호골메드루축' 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악질맹빠들의 역린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