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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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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창작물에서3. 한국에서4. 구매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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炬燵(こたつ) / 코타츠, 고타쓰 / Kotatsu
일본에서 쓰이는 난방기구. 탁상난로, 또는 각로(脚爐)라고도 번역한다.

윗판과 다리가 따로인 탁자로, 다리 부분 위에 담요를 덮고 그 위에 상판을 덮어서 사용한다. 안쪽에는 전기히터가 있으며, 안속으로 들어가면 아주 따뜻하다. 일본의 여느 가정에는 보통 한 대씩 있으며, 코타츠에 이불을 덮는다는 것은 겨울이 되었다는 소리다. 모양은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타원형, 원형 등 다양하게 있다. 그런데 어인 일인지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정사각형만 등장한다. 직사각형 코타츠는 보통 큰 집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튼튼한 목재로 만들며 값도 상당히 비싸다. 하지만 정사각형은 MDF나 플라스틱제로 많이 만든다.

기록상 최초로 등장한 것은 무로마치 시대이다. 이때의 코타츠는 당연히 전기가 없었기 때문에 안쪽에 숯불을 지펴 쓰는 형식이었으며, 가운데가 트이고 그 숯불의 위에서 따위를 우려 마실 수 있었다고 한다. 코타츠가 놓인 집 중에는 코타츠를 놓는 아래 바닥 부분이 움푹 파인 의자에 앉는 것처럼 다리를 내릴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1] 과거 숯불을 지펴 쓰던 방식의 흔적이다.

전기를 이용한 코타츠는 1970년대부터 생산되기 시작하였다. 그 이전에는 연탄으로 데우다 보니 코타츠 안에 가스가 차서 연탄가스 중독 사고도 잦았다. 사람들은 조심하여 쓰면 괜찮았지만 코타츠 안에 들어가길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가스에 중독되어 토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일본에는 한국처럼 바닥을 데우는 플로어 패널 난방[2]이 적고 스토브나 온풍기로 난방을 하는 것보다 더 다양하게 쓰일 수 있으므로 겨울을 나기에는 코타츠가 가장 편하다. 자칫하면 이불에 불이 붙을 염려가 있기 때문에 히터로는 더운 바람이나 열을 직접 내뿜는 전자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를 많이 쓰는 전등을 사용한다. 한정된 공간만을 데우는 데다 계속 틀어 놓으면 타 죽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타이머가 붙은 것들도 많다.

전기로 작동하는 어떤 난방 기구라도 방 전체를 덥힐 수 있는 열량을 내기는 쉽지 않다. 앉은 상태에서 밥도 먹고 책도 보고 놀다가 잠들기까지 하지만, 불 꺼진 코타츠는 대체로 더 차가운 느낌이 든다. 실제로도 차가워서 코타츠에서 잠들면 감기에 걸린다고 한다.

한 번 들어가면 정말 나오기 어렵다. 왜냐하면 일본 주택들은 한국이나 서구권 주택에 비하여 보온이 매우 취약한 탓에 코타츠 안과 밖의 온도가 몹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은 일본 주택들이 전통, 현대식 할 것 없이 고온다습한 여름 무더위를 이기는 데만 맞추어 짓다 보니 보온이 하나도 안 되기 때문이다. 일본 국내에서도 보온에 전혀 신경을 안 쓰는 대다수 일본 주택의 문제점을 지적할 지경이다.[3]

일부 코타츠는 위에 덮은 상판을 뒤집으면 마작판으로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란에 코타츠와 비슷한 난방기구가 있다. 코르시(کرسی)라 하는 것인데, 생김새나 사용법도 코타츠와 거의 똑같다.

2. 창작물에서[편집]

일본이 배경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소설 등의 배경이 겨울일 때는 꽤 자주 등장하곤 하는 소재다. 한번 들어가면 멀쩡한 사람이 나오기 싫어 죽을 듯한 표정으로 망가지는 연출은 단골 소재. 일명 사람을 못 쓰게 만드는 장치. 특히 일본 문화에 생소한 외국인 또는 부잣집 캐릭터가 자주 걸린다.

코타츠 테이블 위에 녹차가 놓인 것은 불문율이자 클리셰. 예컨대 전국 바사라 3오오타니 요시츠구의 개그 무기가 귤 접시 올린 코타츠.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 히나타 후유키가 머리만 빼고 코타츠 안으로 들어갔을 때 케로로는 이를 덴드로비움싱크로시켰다. 역시 건덕후.

그 밖에도 로봇물 중에 이따금 그렌다이저와 싱크로 되는 경우도 있다.

은혼에서는 '인간을 나태의 열락으로 끌어들여 의욕 전부를 집어삼켜 버리는 네모난 블랙홀, 그것이 바로 코타츠'라고 나온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는 노다메류타로, 마스미가 코타츠를 가지고[4] 치아키 집에 들어와서 난동을 피우자 치아키는 코타츠를 '악의 근원'으로 결론짓고 세 사람이 잠깐 나간 사이 코타츠를 가져다 버린다. 코타츠 탁자 위에다 '대형 쓰레기(粗大ゴミ)'라고 붙여놓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 건 덤. 문제는 이 삼인방, 다시 들어가면서 코타츠부터 가져왔다(...).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에서는 극동마술낮잠결사의 여름에서 1기 OVA 기준으로 코타츠가 등장하는 듯 하다. 토가시 유타가 동아리 부실에 들어서자 "코타츠?"하고 말하는 것을 보면 전에 없던 듯 하다. 타카나시 릿카에게 두 차례, 데코모리 사나에에게 한 차례 밥상 뒤집기를 시전당한다.

크레용 신짱에서도 날씨가 추워지면 등장한다. 작품이 작품이니만큼 신노스케가 속에서 방귀를 뀌거나(…) 히로시의 양말이 발견되어 소동이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흔하다.

냥코 대전쟁에는 '코타츠양이'라고 하는 슈퍼레어 캐릭터가 존재한다. 자세한 것은 냥코 대전쟁/캐릭터/슈퍼 레어 문서 참고.

Fate/Grand Order오사카베히메가 히키코모리란 설정인데, 외국인 캐릭터들과의 상호대사가 죄다 코타츠에 관심을 보이는 대사이다. 몇몇은 그냥 대놓고 일뽕으로 보일 정도로 정말 뜬금없는데 아래 '한국에서' 문단에 있는 카라 토크랑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3. 한국에서[편집]

한국에선 이미 조선 후기 이래로 일반인들에게 온돌이 보편화되어 일제강점기 때에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코타츠가 별로 퍼지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일본인들이 한국에 와서 처음에는 일본식 집을 짓고 살았다. 그런데 그리 짓고 살아 보니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추운 우리나라의 겨울을 도무지 견딜 수가 없어서, 여름에만 살고 겨울에는 한옥으로 대피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우스운 것은 1910년-20년대 당시 조선총독부와 상당수 일본인들이 온돌을 조선인들을 나태하게 만드는 원흉으로 지목하면서 온돌폐지론이나 온돌망국론까지 내뱉었다는 것. 물론 이러한 주장들은 조선인들에게 비웃음만 잔뜩 받았으며, 이후 일본인들은 조선의 겨울 추위를 몸소 깨닫고 결국 온돌을 개량하는 쪽으로 틀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일본 드라마 혹은 일본을 직접 다녀와서 코타츠를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 알음알음 전파되고 있으며, 예전에 비해서 인지도가 조금 높아졌다. 그러다 보니 한국 인터넷에서도 위의 서브컬처물과 같은 반응으로 가끔 코타츠를 전파시키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거기에 맞장구치는 사람들도 보인다. 하지만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코타츠가 그다지 효율이 좋지 못한 물건이다. 처음부터 한국에서 이러한 난방 형태가 발달하지 않은 까닭은 한국은 거의 모든 건물이 이미 단열을 잘 갖추었으며, 바닥이 따뜻한 온돌 방식의 난방 형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집에 일일이 보일러를 달면 지진이 났을 때 화재가 일어날 위험이 크다. 하지만 아래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있을 곳은 다 있다.[5] 또한 목재로 된 집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온돌 방식의 난방을 취하기 어렵고, 목재가 아닌 집이더라도 언제 지진으로 파괴될지 모르는데 비싼 돈을 들여 바닥에 난방공사를 하기엔 부담이 크다. 때문에 코타츠와 같은 난방기구를 활용하게 된 것이다. 즉, 일본은 집안에서도 코타츠 바깥은 다 추우며, 공기도 춥고 바닥도 차다. 그러니 겨울철 난방에 코타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그만큼 찬양받는 것이다.

그러나 코타츠가 없어도 온돌과 벽 단열에 신경을 많이 쓰는 한국에서는 바닥에 이불을 깔고 보일러를 튼 뒤 그 안에 몸을 넣으면 그것이 코타츠와 다를 바가 없다.[6] 막말로 별도로 코타츠를 살 필요도 없이 유리판이 덧씌워진 탁자와 유리판 사이에 얇은 이불 하나를 끼우고 보일러를 가동시키면 즉석 코타츠가 완성된다.난방비가 많이 나오니 문제지[7] 바닥에서 올라온 따뜻한 공기가 알아서 테이블 아래를 채우기 때문이다.[8]

한국인과 혼인한 일본인들은 한국에 온 이후 때때로 코타츠가 생각나서 집에 코타츠를 들여놓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앞서 적힌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본보다 한국이 더 춥기도 하고 막상 온돌에 익숙해지니 도리어 코타츠가 낯설어지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통역가로 활동한 도다 이쿠코란 여성은 한국에 있는 집에 코타츠를 설치하였는데, 이를 보고 남편은 어이없다는듯이 "한국은 그냥 방바닥에 이불 깔면 그게 코타츠인데 뭐하러?"라고 말한 것에 반론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기분이라도 좀 내자!

한국 아이돌 그룹인 카라가 일본 방송에 출연했을 때, 한국과 일본의 겨울나기에 대한 토크가 진행된 일이 있다. 방송에 출연한 일본인들은 은근히 코타츠를 자랑하고 싶었는지 너도나도 코타츠 아래에서 을 까먹는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인들이 한국에도 이런 게 있냐고 물었다. 너그들 집엔 이런 거 없제? 그 물음에 멤버인 한승연이 쿨하게 그런 거 없다고 대답하였고, 그러자 일본인 패널들이 그럼 겨울에 어떻게 난방을 하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한국에선 바닥 전체를 덥혀요."라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우린 그런 거 필요 없으요. 바닥 전체를 덥힌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한 일본인들은 이 발언에 웅성거리며 정말이냐고 되묻거나 혹시 부잣집에서만 그리하는 것은 아닌지,[9] 모든 가정에서 다 그런 것인지 물었다. 이 또한 당연하다는듯이 "네. 거의 다 그래요."라고 말하여 한국의 좋은 난방 시설을 알게 된 일본인들이 도리어 경악하게 만든 적이 있다.

4. 구매[편집]

인지도는 전기장판 쪽이 훨씬 더 높기에 단순 난방을 위한 경우라도 전기장판을 사는 경우가 더 많지만 1인 가구의 증가와 보일러 절약 등의 이유로 한국에서도 코타츠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느는 듯하다. 검색하면 여러 곳에서 팔지만 결국 한 사이트에서 독점으로 파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집에 보일러가 있다면 굳이 사지 않아도 된다. 한국 집에서 코타츠를 사용하면 처음 한 번만 켜면 며칠이고 안이 따뜻하게 유지되는데, 이는 원체 처음부터 실내 공기가 따뜻하기 때문이다. 계속 코타츠를 켜 두면 그 안이 거의 찜질방이 될 만큼 더워져 오히려 없는 것만 못하게 된다.

주택처럼 보일러비가 아주 비싸거나 원룸처럼 공과금이 부담될 경우 꽤나 싼값으로 온기를 느낄 수 있으므로 나쁜 선택은 아니다. 물론 수면을 위해서라면 전기장판을 마련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 또한 앞서 설명되듯이 집에 보일러가 있고 단열을 잘 갖추었다면 구태여 집에 코타츠를 들일 필요는 없다.

[1] 이런 식이다.[2] 지진으로 인한 파손의 위험 때문에 바닥에 난방파이프를 깔지 않는 주택이 많지만 지진이 적은 지역에 내진설계가 매우 잘된 고급 주택이나 맨션은 플로어 난방 방식이 있다.[3] 때문에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식 가옥 형태를 그대로 한국에서 지었던 이주 일본인들이 겨울에 큰 낭패를 보기도 했다.[4] 코타츠를 가지고 들어온 사람은 노다메 혼자였지만, 이튿날 뒤이어 들어온 류타로와 마스미가 코타츠를 보고는 그대로 눌러앉아 버렸다(...).[5] 사실 지진 때문에 보일러를 달지 않았다는 말은 전기로 인한 화재가 보일러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폐가 있다. 실제 일본에서 전기제품으로 인한 화재는 지진 때마다 자주 일어난다. 보일러는 보통 가스 보일러라(전기보일러는 비싸고 주로 산업용) 전기화재랑 거의 연관이 없고 서양만 봐도 대다수가 화재 위험 때문에 집 내부에 가스관이 설치 안 되어 히터나 인덕션 등의 전기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6] 집집마다 다르지만 어떤 집은 방 전체를 후끈하게 만들기도 한다.[7] 이불을 사용할 경우 보통 눕게 되고, 앉아도 이불을 망토처럼 두르는 형태가 나오는데 이게 불편하다면 이렇게 해봐도 나쁘진 않다. 다만 만들 때 먼지가 폴폴 날린다. 덤으로 관리 안 하면 냄새가 심각하게 난다.[8] 다만 한국 주택의 부실 단열시공으로 인한 문제점은 매해 겨울마다 뉴스로 나오며 단열필름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보면 일본과 마찬가지로 신축 시공된 일부 고급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단지 외엔 별반 다를 게 없다. 더욱이 보일러 난방은 집안 전체 바닥을 데워 난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난방비 상승의 주범이 된다. 단 1주일만이라도 보일러를 중간 이상으로 틀어 놓기만 하더라도 난방비가 전 달 대비 3~4만원 이상 껑충 뛰어버린다. 대개 봄~가을 기간의 아파트 적정 관리비를 평 수x1.5만원 정도로 계산하면 되는데 겨울의 경우엔 2~2.5만원 정도. 일본에서 코타츠가 쓰이는건 지진으로 인한 바닥난방의 위험성도 있지만 오랜 불황으로 인한 긴축정신이 더 큰 원인이다.[9] 일본에서 바닥 난방은 고급 맨션에서나 있는 난방 방식이다. 흔히 세카이반즈케 같은 외국인 패널을 이용한 방송에서 코타츠 같은 것을 보여주고 "니혼, 스고이~!" 같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여기에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가정에서 바닥을 덥혀 난방을 하는 방식을 당연하게 쓰다 보니 이런 물건을 별로 신기하게 보지 않았고, 예상한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여 당황스러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