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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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유래3. 사용 규제4. 외국의 경우5. 기타6. 초성체 목록

1. 설명[편집]

初聲體

자성체로 한국어 단어를 축약하여 자음만 쓰는 것을 지칭한다.

주로 초성체라 불리며 그 외에도 자성체, 자음어 등의 명칭으로도 불린다.

2. 유래[편집]

최초로 등장한 곳은 온라인 게임(MMORPG)의 채팅창으로 보이며, 쓰게 됀 이유는 게임에서 캐릭터를 항상 마우스로 조작하기 때문에 모음이 있는 키보드 오른쪽 편을 계속 쓰기가 쉽지 않고 온라인 게임이란 특성상 시간의 여유가 쉽게 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로운 왼손으로 키보드 왼편의 자음만을 쳐서 뜻을 알리는 흉조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ㅋㅋ 문서 참조.

하지만 놀랍게도 훨씬 이전에 소설가 전상국이 1963년(!)에 자신의 소설에서 ㅎㅎㅎㅎㅎ…라고 쓴 것이 초성체를 쓴 첫번째 사례이며 스펀지에 전상국이 나와서 당시 쓰게된 동기를 이야기했다. 전상국 문서를 참고할 것.

3. 사용 규제[편집]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마우스에서 손을 뗄 만한 시간적 여유를 만들기 힘든 게임상에서나 어느 정도 용인되었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읽는 사람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무례하기 때문에 반말과 같이 지양되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며 초성체가 워낙 퍼진 나머지 2000년대 후반 이후로 인터넷 문화에서는 초성체에 대해 많이 관대해진 편이고, 대다수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초성체에 대한 규정을 강하게 두고 있지 않다. 특히 ㅎㅎ, ㅇㅇ, ㅋㅋ 정도는 이제 워낙에 흔히 쓰이는 표현이다 보니 회사들의 사내 메신저에서도 자기보다 나이 차이 크게 안나는 사람한테는 잘 모르는 경우라도 약간 장난스럽게 쓰는 경우가 제법 된다.

지금은 메신저 뿐만 아니라 10대의 은어 사용에도 잘 활용되고 있다.[1] 예를 들면 10대의 초성체 은어 중에 유명한 상대방이 그 무슨 말을 해도 무조건 '이응(ㅇ)'으로만 대답하기. 이응이라는 단어가 입에 착착 감기고 이응으로만 대답 할 때 상대방의 반응이 재밌어서인지 한 때 크게 유행했지만 지금은 푹 사그라진 상태. 그래도 쓸 사람은 쓴다. 흔하진 않지만 장난스럽게 말하거나 애교로 키읔키읔(ㅋㅋ)이라고 할 때도 있다.

이처럼 대중적으로 쓰이지만 타자습관 적인 면에서, 격식적인 면에서 좋지 않게 보는 사람도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초성체의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거나 심지어 그림파일에 붙은 초성체까지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사이트마다 허용하는 지를 따져 봐야한다.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도 초성체를 금지하는 사이트 중 하나였다. 엔젤하이로에서는 초성체를 쓴 회원들에게 경고 및 스트라이크를 주고 회원들의 아이디를 공지에 띄우고 있는데[2], 이렇게까지 초성체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엔젤하이로 및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결국 리그베다 위키 영리화 사태 이후 무정부화된 게시판에서 보란듯이 초성체를 사용하는 등 불만이 폭발해버리고 말았다. 실제로 사태가 진행되는 와중, 뉴비가 위키 게시판에 글을 쓰면 완장 고정닉들은 글 내용보다 일단 맞춤법부터 지적하곤 했다는 증언들이 다수 나왔다.

'시러염' 등과 같이 의도적인 문법 위반을 통한 통신체 역시 한국어 맞춤법상의 문제지만, 워낙 적용하기가 까다로운지 통신체의 처벌 기준이 상당히 애매해서 엔젤하이로 내에서는 통신체를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현재는 퍼질만큼 퍼져서 오히려 각종 매체에서 써댄다. 특히 신문, 방송 같은 매체에서도 초성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온라인 게임에서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싶으면 초성체 대신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쓰도록 하자. 정 귀찮으면 채팅 매크로를 활용하면 된다.

4. 외국의 경우[편집]

영어에서도 말하고자 하는 말의 단어 앞글자만 따서 쓰는 약자가 많이 쓰이고 있다. 크게 웃는다는 뜻의 laugh out loud를 줄인 lol 등. 영어권의 줄임말은 인터넷에서 생긴 것도 있지만 미국인 특유의 줄여부르는 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또 이젠 별도의 단어로 쓰이는 Scuba, Laser 등 이 약자들을 그대로 읽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쪽은 글자 하나하나가 별개라서, 아주 먼 옛날부터 그렇게 써왔다. 프랑스어에서 온 것도 있다.[3]

애초에 초성체라는 개념이 한글처럼 초성, 중성, 종성이 나뉘어 있는 문자체계 외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히브리어 문자나 아랍어 문자같은 아브자드 문자의 경우는 이런 자성체(초성체) 모드와 비슷하게 보통 모음을 생략한 채 자음만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여호와/야훼라고 불리는 명칭은 모음없이 본래 YHWH라는 자음으로만 존재했다. 여호와, 야훼 등으로 불리는 것은 후대인들이 임의로 모음을 집어넣어 부르는 것이다.

5. 기타[편집]

간혹 익명을 위해서 초성체를 쓰는 경우가 있으며 철도 갤러리 등에서는 어떤 역을 깔 때 역 이름 대신 쓴다. 예를 들어, ㅊㅅㄷㅇㄱ역, ㅇㅅ역/ㅇㅅ분기 등이 있다.

어떤 단어를 일부러 초성체로 표기한 다음 그것의 원래 단어를 알아맞히는 것을 겨루는 자음 퀴즈가 있으며 인터넷이 퍼지기 전에도 하던 사람들이 제법 있는 일종의 추측 게임. 또한 우리말 겨루기에서도 초성체를 활용한다.

세벌식 최종 자판에서는 ㄳ을 Shift + v로, ㅄ을 Shift + x로 입력할 수 있다. (영문 배열은 쿼티 기준) 원래 자주 사용하는 받침을 간편하게 입력하기 위해 고안된 글자키이지만…

국악기를 연주할때 쓰는 정간보에서는 빠르기에 관한 악상부호 역시 초성체로 쓴다. ㅈㄴ(좀 느리게), ㅈㅅ(좀 속하게/빠르게), ㅈㅈㄴ(점점 느리게), ㅈㅈㅅ(점점 속하게/빠르게), ㅂㅅ(본래 속도로) 등.

여담으로 아랍어, 히브리어 등 셈어족 계열 언어들은 원래부터 초성체를 쓴다.[4]

일본의 유사한 사례로 KY어가 있다.

일본에서는 초성체의 ㅋㅋㅋ에 대응하는 글자인 www를 인터넷 공간에 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해 면접관에게 2ch 유저라고 지적을 받아 결국 회사 면접에서 낙방한 사례도 있다. 참조

디시인사이드여초갤에서 쓰이는 초성체 중에는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도 모르는 것들이 많다. 링크

원주시협동조합 지원센터는 로고가 초성체다. #

스타 유즈맵 중 초성으로 쓰여진 글자를 맞히는 자음퀴즈라는 맵이 있다.

무서운 걔임 3.5에서는 게임 시작시 경고문이 초성체로 나온다.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선형대수학 교재인 선형대수와 군(이인석, 서울대학교출판부)에서는 책 곳곳에서 초성체를 찾을 수 있다. [5]

여담으로, 문자 표기 자체에 대한 얘기는 아니지만, 영화 스타워즈의 첫 번째 소설(에피소드 4)에는 사막의 난쟁이 종족인 '자와'의 언어에 대해 "온통 자음으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묘사하고 있다.

종종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아보지 못하게 일부로 편지 등을 초성으로만 적기도 한다. 이 경우 맥락을 모르는 경우 해석하기가 굉장히 골룸해진다…만 해석을 도와주는 도구가 있긴 하다. 초성체 해석기

그리고 몇몇 검색엔진에서는 초성 검색을 지원해서 초성만으로도 초성에 해당되는 단어들이 자동완성되며, 나무위키에도 도입되었다. 검색창에 초성만 쳐도 그 초성이 들어가는 것들로 들어갈 수 있다. 지금당장 ㄴㅁㅇㅋ라고 쳐보자.

6. 초성체 목록[편집]

초성체/목록 문서 참고.

[1] 오히려 카톡이나 문자할 때 초성체를 쓰지 않으면 화가 났다거나 까칠한 사람 취급받는다.[2] 이러한 제한 때문에 엔젤하이로에서는 초성체(주로 ㅋㅋ)를 대신해 '(초성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는 엔젤하이로 알파센타우리로 이주하기 전, 주로 이미지 게시판에서의 일이다.[3] RSVP(Répondez, s'il vous plaît) ‘회신을 부탁한다’.[4] 기본적으로 자음만 나열해서 쓰고 모음은 자음 위 아래쪽에 점이나 작은 기호로 표기하는데 평소에 사용할 때는 모음을 생략한다. 외국인들이 해당 언어들을 배울 때 골치아파지게 만드는 주원인. 단어 자체를 모르면 읽을 수조차 없으니…[5] 벡터 공간의 기저의 존재성을 논할 때나 케일리-해밀턴 정리의 엉터리 증명을 소개할 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