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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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게 그리는 방법.gif


1분 12초, 2분 18초, 3분 1초에 밥 로스가 그림을 그리면서 나온 말.

That easy.


1. 개요2. 결론3. 유사 사례4. 패러디

1. 개요[편집]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프로그램이 EBS를 통해 방영될 당시부터 퍼진 유행어로, 직역하면 "이렇게나 쉽습니다." 정도의 뜻이지만,[1] 뭔가 넘사벽 너머의 것을 보여주고 "어때요, 참 쉽죠?" 라고 덧붙임으로 완성되는, 배우는 입장의 사람을 고문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하나의 밈으로 정착해 버렸다.

번역과정에서 한국어더빙을 할 때, 밥 로스가 말버릇처럼 하는 "That easy"를 "참 쉽죠?" 라고 번역한 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정말로 '어렵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는 뉘앙스라서 크게 주목받지 않았으나, 이후 이 말이 인터넷 밈으로 등극하며 현재와 같은 사용법으로 변해 버렸다. 물론 당시에도 어린 학생들은 그림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저 대사 한 마디에 극심한 좌절감을 느꼈지만.

물론 우쭐대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도 할 수 있어요."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그리세요." 같은 일종의 격려다. 그러거나 말거나 패러디 만화에서 엄청나게 어려운 그림을 쉽게 그리면서 비웃는다는 식으로 패러디된 게 많아서 이미지가 그쪽으로 굳어버렸다. 그렇다고는 해도, 요즘은 밥 로스를 인터넷 밈으로 접하고 알고 있는 사람에게 그렇게 보이는 것에 더해, 밥을 이미 알고 있는 기성세대(?)도 우스갯소리로 편승하는 것에 가깝고, 실제 EBS판 방송을 보면 상황 자체가 '어렵지 않아요'라는 의미란 게 확실히 전해진다.

한국에서 방영시 다른 방송국에서 새로 더빙할 때는 "(어려워 보이겠지만)정말 쉬워요"로 번역되었는데, 이쪽이 좀 더 원래 뜻에 가깝다. 진짜로 쉬운지는 넘어가더라도.

그렇지만 밥 로스가 실제로 방송 준비를 한 과정은 완벽주의자의 그것에 가깝다. 그는 매 에피소드를 위해 같은 그림을 세 번 그렸다. 한 번은 레퍼런스를 위해 미리 그려두어 방송을 녹화하며 참고하기 위함이었고, 두 번째는 방송에서 직접 그리는 작품, 마지막으로 교재에 수록하기 위해 디테일을 보강하여 한 번 더 그렸다.

80년대에도 밥 로스의 그림강의를 KBS에서 방송해준 적이 있으며 그 때는 아주 쉬워요라고 번역했다. 이것 역시 당대의 유행어. 당시 성우가 누구였는지는 확인바람.

2. 결론[편집]

밥 로스의 기법은 쉬운 기법이 맞다. 단, 그림을 많이 그려본 사람들에게만(...).

극단적으로 간단히 비유하자면, 펜으로 연필 밑그림과 잔선이 생략된 인체를 그린다고 가정해 보자. 내공이 어느정도 있으면 근육, 골격과 투시에 대한 이해도 덕분에 잔선의 눈속임도움 없이도 그럴싸한 결과를 만들어 내겠지만, 미숙할 경우 실력의 민낯이 철저히 드러난다.

즉, 과정을 생략한 간단한 기법일 수록[2] 고수들이나 쓸 수 있는 것인데, 밥 로스가 이런 예시에 속한다.

실제로 미술 계통의 사람들이 밥 로스의 기법을 보면, 진짜로 참 쉬운 방법이라고 평가한다. 다른 유화처럼 처음부터 치밀한 계획을 짜고 오랜 시간에 걸쳐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아직 마르지 않은 물감을 덧칠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우연한 색과 형체의 변화를 표현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기 때문이다. 밥 로스가 이런 화풍을 채택한 이유는 공군 부사관 시절에 그림이 그리고 싶어서 30분~1시간쯤 되는 자투리 시간 안에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원했기 때문이었고, 그래서 공군에서 전역한 뒤인 TV 방송에서도 밥 로스의 그림은 준비 시간을 제외하면 30분 안에 완성되었다.

비슷한 예로, 이발소 그림 제작 공방에 가면 그림을 생산 라인화하여 배경, 인물, 명암으로 분업화하여 그리기도 한다. 그러면 명암 구도 원근법 같은 원리와 이론을 몰라도 얼마든지 그릴 수는 있다.

물론 기법이 쉬운 것그 기법으로 잘 그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기법 자체를 쉽게 배울 수 있다 해도 진짜로 밥 아저씨만큼 잘 그려내려면 수많은 연습이 필요하므로 익히는 과정 자체가 쉽지는 않다.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일본어로는「ね?簡単でしょう?」[3][4], 중국어로는 '很简单。'라고 한다.

3. 유사 사례[편집]

어떤 분야의 천재 혹은 능력자들이 뭔가를 쉽게 해내고는 초보자들에게 "이렇게 쉬운 걸 왜 못하느냐"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는 것은 거의 클리셰 수준이다. 애초에 천재들은 본인은 자기가 해내는 일이 남들에게도 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5] 실제로 메시가 골을 넣는거 보면 참 쉬워보이기도 하고, 천재 운동선수가 감독을 잘 못하는 사례도 있다.

  • 런던 올림픽 금메달 사격천재 김장미 선수는 방송에서 진행자들이 총을 잘 쏘는 비결에 대해 물어보자, 그냥 이렇게 쏘면 되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 표적을 못 맞힐까라고 생각한다 말한 바 있다.[7]

  • 켠김에 왕까지에 출연한 SKT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은 CS 잘 먹는 팁을 알려달라는 질문을 받자 포지션상 원래부터 CS를 먹지 않는 이재완을 제외한 전원이 "체력이 낮을 때 미니언을 치면 죽는다" "안 먹는 게 더 힘들지 않냐" 같은 망언 팁을 선보였다. 훗날 은 "애쉬 궁 맞히기는 안 맞히기보다 쉽다", "진 W는 예상해서 쏘면 된다"라는 망언을 제조해내기도 했다. 울프 의문의 1패 페이커는 이후 반쯤은 농담이긴 했지만 상대 논타겟 스킬은 피하고 내 스킬은 맞히면 딜교환을 이긴다고 하기도 했다(...)

  • 야구선수 이대호는 팀동료이자 룸메이트였던 정훈이 타격에 대해 물어보면 언제나 "공 보고, 공 쳐라"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 1980년생들의 영원한 장난감 대통령이었던 김영만 선생님도 종이를 거의 작도 없이 바로 가위를 대는 수준으로 원하는 모양을 쓱쓱 잘라가며 "재미있는 모양이 됐죠^_^. "라면서 못 따라한 아이들의 얼굴을 재미있게 우스꽝스럽게 만들어버렸다. 특히나 김영만 선생님은 한술 더 떠 방송시간 관계상 미리 자른 종이들을 보여주며 "아저씨는 미리 준비했어요^_^."라는 말로 아이들의 멘탈을 한번 더 조각낸 건 덤.

  • 메탈 밴드 네이 오블리비스카리스의 바이올리니스트는 "팝송처럼 짧은 곡을 써보려고 했는데 6분까지로 줄이는 게 한계예요."라고 말했다. 곡의 길이는 보통 8~12분이고 2017년 현재까지 가장 짧은 곡이 5분 53초이다. 그래서 처음 2개 앨범에서는 곡이 너무 길어서 뮤직 비디오를 못 찍었다.

4. 패러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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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 나온 밥 로스 관련 팬아트에 "ね?簡単でしょう?(자, 간단하죠?)"라는 대사가 적혀있는 것을 봐서는 만국공통인 것 같다.[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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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에 쿡앤쇼 광고에서 등장했으며 물론 영상 편집의 힘. 29, 36, 57초에 중간중간마다 등장한다. 화면을 잘보면 아래에 밥 로스 회사의 Footage를 썼다고 저작권 크레딧이 나와 있으니 허락은 받은 모양이다. 이제는 올레 4G 광고에서도 써먹는 모양이다.



  • KDB 대우증권 광고에서도 패러디 되었다. 밥 로스 분장을 한 외국인과 차범근, 타 증권사 여직원 등이 등장해서 전혀 쉽지 않은 것을 언급한 후 "참 쉽죠?"라고 대사를 친다.그냥 피아노를 치자[10] 이 때, 차범근이 보여준 플레이는 "이렇게, 가슴 트래핑 후 플립플랩, 마르세유 턴 한 다음에 라보나 킥으로! 어때요? 참 쉽죠?" 그런데 이걸 조기축구회도 아니고, 옥상에 풋살 하려고 모인 사람들 데려다 앉혀놓고 참 쉽단다. 물론 좌중의 반응은... 퍽이나 쉽겠다 차범근 감독이 초창기에 울산 현대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던 시절에 선수들이 하였던 이야기에 따르면 어느 정도 이런 경향이 있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한 cf일지도 모른다.

  • BJ 로복PD대정령 등등이 유행어로 사용하기도 했다. 시작은 로복이 빨랐으나 대중화되고 너도나도 사용한데다 본인도 누가 먼저인지는 딱히 신경쓰지 않은지라 원조 논란 같은 건 없었다. 어때요 참→쉽→죠?

  • 도타 2아이템인 쇳가지의 시전기술 설명에도 뜬금없이 패러디되었다. 참고로 쇳가지의 발동효과는 지점에 20초동안 지속되는 행복한 작은나무를 심는 것. 영문판에서는 Happy little 드립만 나와 있지만 한국판에서는 밥 로스 패러디임을 살리기 위해 "참 쉽죠?"를 덧붙여놓았다.

  • 매그니피센트 7에서 이병헌이 분한 빌리도 화려한 칼솜씨를 보여준 뒤 참 쉽죠?를 시전했다. (자막은 '간단하죠'였다.)




  • 데드풀 2 트레일러에서 대놓고 패러디했다. 붓칠 몇 번을 하자 색부터 전혀 다른 그림이 그려지더니 갑자기 마약은 해롭다는 드립을 친다. 그리고는 데드풀이 등장인물과 추수감사절을 즐기는 그림으로 바뀐다. 색깔이름이 뭔가 이상하다.[11][12]


[1] 당시 EBS판 성우는 김세한.[2] 이것은 그림에 국한되지 않고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된다.[3] 그렇죠? 간단하죠?[4] 일본에서도 한국만큼은 아니라도 서브컬쳐 쪽에서 밈으로 조금 쓰인다.[5] 천재 혹은 재능 있는 사람의 경우 어떤 행동을 하는 것 혹은 어떤 것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이치이기 때문에 반대로 왜 남들이 못하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때문에 누군가 비결을 물어봐도 "그냥 하면 되요"라고 밖에 말 못하는 것.[6] 참고로 저 기술을 무제한급에서 해낸 선수는 카렐린 본인밖에 없다.[7] 사실 사격을 잘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정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8] 픽시브에서도 관련 태그로 "ボブの絵画教室", "ね、簡単でしょう?"가 있다.[9] 참고로 캔버스에 그려진 캐릭터는 이즈미 코나타. 안녕 절망선생에 나오는 아이캐치 장면이다.[10] 쉽게 말해서 특정일에 주가가 최초기준일 대비 5% 미만으로 하락해 있으면 수익을 만기일보다 일찍 지급해주겠지만 그 밑으로 떨어지면 나도 책임 못지겠다는 뜻. 자세한 것은 ELS 참조. 애초에 금융투자업자의 의무 중 하나가 고객들에게 해당 상품을 완전히 이해시키는 것이다.(설명 의무) 차범근이 설명을 이해했다고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상품을 팔았다가 대규모 손실이 터지거나 하면 얄짤없이 원금 손실액만큼 손해배상의 의무를 진다. 참 쉽죠? 뭐라는 거야[11] 프러시안 블루 처럼 회화용 물감이나 색상의 이름이 수식하는 단어+색상 형태로 이루어 진 것을 이용하여 원래 해당 화에서 쓰인 색상을 미리 알려주는 것을 패러디해서 온갖 드립으로 점철되어 있다.[12] Clockwork Orange는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 Girls of Indigo는 밴드 인디고 걸즈, Soylent Green은 영화 및 그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소재인 소일렌트 그린, Mennen Black은 아티스트 Mennen과 그의 Planet Black을 패러디 한 것이고, Box Office Gold는 박스 오피스 및 동명의 무비팩 상품의 이름을 패러디했다. Doc Brown은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등장인물이며, Pretty'n Pink는 유방암 예방 단체 혹은 영화 Pretty in Pink 또는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를 패러디 한 듯 하다. Silverlicious는 빅토리아 칸의 동명의 동화, Yellow Snow는 눈에 싼 오줌을 뜻한다. 베티 화이트는 배우의 이름이고 압권은 Red 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