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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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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조카, 명절증후군

1. 개요2. 설명3. 사례4. 대처법
4.1. 예방
4.1.1. S/W적 백업4.1.2. 상황을 조성해 못 만지게 하기
4.2. 숨기기, 사용불능으로 만들기4.3. 대용품 준비4.4. 맞서기
4.4.1. 법적대응
4.5. 특이한 상황: 갑과 을의 관계일 경우
5. 전망
5.1. 긍정적 의견5.2. 부정적 의견
6. 원인 분석과 향후 전망?

1. 개요[편집]

파일:2013021116472694667_01_524.jpg
명절날 삼촌과 조카
유사품 사촌동생

조카 + 몬스터의 합성어로 방문할 때마다 민폐를 끼치는 조카를 의미한다.[1]

과거에는 조카의 탐나는 도장훔친 삼촌몬이 있었다 카더라
조커카드

2. 설명[편집]

주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당할 가능성이 높다. 꼭 명절에 조카에게만 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조카 혹은 어린 사촌 정도의 나이대에게 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은 명절 이외의 기간에 만날 일이 드물다보니 명절에 조카에게 당하는 것이 거의 공식화되어 있다. 반면 자주 만나는 사이는 손위가 뜯어오면 뜯어왔지 별로 당할 일이 없다.

명절이 아닌 다른 때에 갑자기 들이닥칠 경우에는 답도 없다. 명절에는 미리 대비라도 할 수 있으니까. 또한 한국에서는 개념이 잘 잡혀 있지 않은 덕질 관련 취미가 특히 피를 보는 편이다.

이 때문에 명절만 되면 소위 조카몬들에 의한 피해들 때문에 값비싼 물건들을 숨겨놓기 위한 전쟁이 벌어진다. 그리고 조카가 그걸 근성있게 찾아내서 박살을 내버려 친척들 간에 언성이 높아지는 정겨운(?) 모습은 명절 때마다 벌어지는 진귀한 구경거리 중 하나. 주로 소중한 물건들을 빼앗거나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다.강제 덕밍아웃이나 부밍아웃을 당한 사례도 꽤 있다.

특히 피규어덕, 프라모델덕, 레고와장창 아씨 책장 밑에 들어갔어들의 피해가 극심하다. 어른들 입장에서도 꽤 비싸보이는 전자 기기인 게임기를 달라고 하는 경우는 잘 없지만 이런것들은 돈 + 발품/조립 등의 노력이 엄청나게 깨지는 경우가 많음에도 이쪽 세계를 잘 모르는 어른들 보기에는 그저 얼마 안하는 장난감일 뿐이라 '넌 형/삼촌/언니/이모가 돼가지고 그거 하나 양보 못하니?', '그 나이에 무슨 장난감이야?'라고 반응하므로, 뺏기거나 부셔져도 아무말도 못하고 쩔쩔매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니면 부모님들이 몰래 줘버리기도 하다. 그냥 가격을 말해주면 되지 않나 ? 가격 말하면 "그딴걸 왜 비싸게 사니? 돈 아깝게." 라는 소리를 듣기 때문.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 남의 소유물건에 대한 개념이 잡히고 남을 위한 배려가 늘어나거나, 대개 이런 장난감 류에 대한 관심도 떨어져 갈등을 겪을 일이 잘 없다.

어른들이 말리는 집안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대부분은 이런 취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 큰 놈이 겨우 그거 가지고 그러냐?"라거나 "그깟 장난감 다 큰 네가 좀 양보해라.", "애들/동생인데 좀 봐줘라."라며 반쯤 강탈과 선처(?)를 종용하는 어른들이 참으로 많다.

물론 키덜트오타쿠뿐 아니라 일반인도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값비싼 화장품, 악세사리, 브랜드 옷, 심지어 연예인의 앨범과 싸인도 당할 수 있다. [2]

유사품으로 사촌몬도 있다. 개드립넷에선 어느 백수사촌동생PS4를 훔쳤다가 역관광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형 정신차려 참고. 어떤 어린 사촌몬은 밀덕기질이 있었는지, 그냥 예뻐보였는지 사촌형이 군생활동안 해외파병까지 다녀오며 수집해온 갖가지 군 관련 기념품을 탐내기도 했으니 이들이 노리는 대상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은 듯 하다..

애초에 엄마웃음 아빠웃음을 지으며 덕후의 수집품을 강탈해가는 조카몬들을 방치하고 격려하는 부모도 그 물건이 '더 이상 안 쓰는것, 필요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내 주는 것이다. 만약 그 물건이 이젠 안 쓰는 것 같아서 자기에게 달라고 부탁할 거라면 그 물건을 원래 사용하던 주인에게 직접 필요한지 물어보고 필요없으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옳다. 또한, '다 큰 어른이 레고나 가지고 논다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것이 두려워서' 거짓말을 합리화 한다면, 애초에 장난감은 애들이나 가지고 노는 건데 동생들 주라는 친척 아재 아지매들의 윽박지름이 부당하다고 할 이유도 없다. 애초에 이 문제의 본질은 남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함부로 달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 손윗친척과 손아랫친척간의 원한과 복수 문제가 아닌데 조카들의 레고를 강탈해 온 삼촌의 행태를 (물건의 주인에게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안 쓰는 걸 확인하고 가져왔으니 좀 낫다거나 용도를 속였지만 다 큰 어른이 장난감이나 가지고 논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정당화하는 것 자체가 소장품 강탈을 정당화하는 팀킬인 셈.

파일:디시인사이드삼촌몬.png

만약에 당신의 아들과 딸이 그 조카몬들과 합세한다면 그들도 아들몬, 딸몬이 되어버린다.

드물지만 7세 이하 아동이라도 욕심이 없고 탐나는 물건이 보여도 달라거나 갖고 놀게 해달라고 떼를 쓰지 않는 애들이 있긴 하다. 보기 드물기는 하지만 아주 없는 건 아니니 소장품을 들켰다고 섣불리 절망하지는 말자.

사실 당연하지만 모든 조카(혹은 기타 어린 친척)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즉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것만 보고 너무 걱정하진 말자. 위처럼 가정교육을 잘 받은 경우도 있고, 어지간해서는 어린 아이라고 물건을 함부로 부수거나 하진 않는다. 진짜로 파괴신이 깃든 경우가 아니면 장난감이니 가지고 놀거나 이곳저곳 만져보고 싶어하는 것 뿐이지 아이 입장에서도 절대 장난감이 부서지는 건 원치 않는다. 문제가 있다면 피규어의 경우 그런 식으로 다루다가 부숴버리기 딱 좋다는 것.

더군다나 일부 수집품들의 경우, 모으는 데 적지 않은 투자가 들어갔다는 것을 어른들이 깨닫고 조카몬들이 아예 만지지 못하도록 하거나, 파손되었을 시에 적절한 배상을 해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컴퓨터의 경우에도 기껏해야 쥬니어 네이버에서 놀거나 유튜브 등에서 애니메이션이나 검색해서 보거나, 좀 나이가 있는 애들도 LOL같은 게임이나 하는 정도로만 끝나기도 한다.

2015년 9월 24일, SBS 8 뉴스에서 관련 보도를 했는데, 이 페이지가 잠깐 등장했다!22분22초에 나온다.콩콩 콩콩[3] (급한 사람은 2분 20초부터 보자) 이는 나무위키가 지상파 뉴스에 등장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었다. [4]

물론 수집부류의 취미가 아이들과 전혀 공감대가 안 서는 분야라면 이 모든 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림이 전혀 없는 활자책 수집처럼 아이들이 볼 때 재미없어 보이는 분야나 전혀 공감안되는 분야의 수집품을 가지고 있다면 사실 걱정해야 할 이유가 없...지는 않다. 파손에 주의하자. 특히 수집대상이 무거운 물건이거나 초고가의 물건인 경우, 아이들의 관심 밖이라도 장난에 의해 파손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조카나 어린 사촌이 없고 친척 손위 형제들만 있는 축복받은 경우도 있다.[5] 그 친척이라는 사람이 범생이면 더더욱 축복받은 일. 이 이상으로 축복받은 경우에는 아예 부모님이나 친척 어른들부터가(...) 그런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건프라 같은 경우는 몰라도 전차나 비행기 프라모델 덕후나 밀덕 같은 경우는 나이 어린 사람뿐만 아니라 60~70세대에도 꽤 많이 분포하고 있으니... 혹은 이런거의 덕후이신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자식이 가지고 있는 수집품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으며 그런 수집품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매우 잘 이해하고 꽤 높은 확률로 과거에 자신이 조카몬 등에게 피해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므로 오히려 수집자 본인보다도 화를 내기도 하는 등의 행동으로 사이다를 날려주신다.

3. 사례[편집]

프라모델, 자동차 모형도 그렇지만, 피규어나 구체관절 등을 포함하면 기본 10만원을 까고 들어가는 고가품들,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책 등은 원가에서 몇배에 해당하는 돈을 줘도 못 구할 때도 있다. 밀리터리 리인액트나 무선모형 같은 건 훨씬 비싸다. 무선모형 장난감 같은 것 중에는 스티로폼으로 된 허접해보이는 비행기도 30만원 넘어가는 게 기본이며 엔진형들은 수백~수천만 원을 호가한다. 무선 자동차의 경우, 타이어 2쌍에 1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6]

  • 만화책을 찢거나 책에 낙서를 하는 경우. 흑백 만화책에 색칠공부를 해놓는 일도 목격된 적이 있다.

  • 각종 프라모델을 가지고 놀다가 애칭파트, 연결고리, 포신(부포, 선박 한정) 파손시키는 경우.

  • 대체로 소장용을 염두에 두고 발매되는 아이돌 가수들의 앨범의 경우, 속지는 뜯어놓고 CD는 망가뜨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실 돌덕들의 제일 요주는, 기획사가 내놓는 각종 굿즈들이다. 특히 좋아하는 아이돌이 캐릭터 장사를 하는 경우엔 정말 위험하다.

  • 컴퓨터를 헤집어 놓아서 애드웨어팝업투성이를 만들어 놓는다. 노트북 컴퓨터태블릿 컴퓨터의 경우 장난치다가 개발살내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본체나 모니터에 물을 붓거나 블루 스크린이 뜨거나, 아예 작동이 안 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7]

  • 코믹월드 출품 용의 원고를 찢긴 사람도 있다. 찢기기만 한 건 양반이고, 그걸 가져가서 지가 그린 거라고 인터넷에 올려 원래 주인을 표절자로 몰아 마녀사냥 당하게 한 일도 있었다(원문 추가바람).

  • 일본에서는 조카가 매직 더 개더링의 2억짜리 부스터 팩을 멋대로 뜯어서 큰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링크

  • 미술생도의 경우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미술생 용품들 전부 조카들에게 뜯긴 사례도 있다. 정확히는 붓을 눌러놓는 식으로 미술용품들을 망쳐놓았다. 글쓴이는 절대로 조카들이 건들지 못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글쓴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모가 멋대로 꺼냈다고. 다만 여기선 고등학생이 이모 카드로 그 비싼 미술도구를 200만원어치나 구입하며 역관광+참교육을 시전했다.[8]

  • 어떤 학생은 취미로 모으던 한정판 져지친척 동생이 훔쳐갔다고 한다. 그깟 옷 주면 어떠냐, 친구들에게 선물받았다고 자랑해서 못 준다, 오면 밥 한끼 사줄테니 그냥 줘라 등등 온갖 암걸리는 드립들의 향연 끝에 돌려받기는 했으나, 아버지가 집안 망신시킨다며 딸의 뺨을 때리고 수집품 중 일부를 태워버렸다. 게다가 휴대폰, 노트북 등도 뺏어버렸다. 이건 조카몬 수준이 아니라 가정폭력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그냥 합의금 뜯어내고 친척/부모 취급도 하지 말자.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소문나서 이런 일이 줄어든다.

  • 조카 김정은에게 처형당한 장성택을 조카몬에 빗대는 비유도 있다. "여러분 명절날 조카 때문에 죽을 거 같죠? 전 진짜 죽었습니다." 식으로(...).

  • 정말 심각한 경우로 조카들에 의해 강제로 덕밍아웃 당한 것은 물론이고 모아놓은 물건들은 전부 부서지고 정신병자 취급받은 사람도 있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부모가 글쓴이의 따귀를 때린 걸로도 모자라 강제로 다니던 학원 그만두게 하고 초등학생들과 같은 학원을 다니게 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피규어 등을 더 은밀한 방법으로 숨겨놨는데 본인의 말에 의하면 한번 더 걸린다면 그땐 진짜로 정신병원에 끌려갈지도 모른다고... 이것도 엄청난 가정폭력에 속한다. #

  • 예외적으로 글쓴이가 아닌 사람에 의해 사이다로 끝난 경우가 있다. 조카가 글쓴이의 피규어를 한두 개씩 훔쳐가서 숨겨놨는데, 미처 숨기지 못한 게임기(+박스)(엑스박스)를 발견하는 바람에 일단 게임기를 꺼냈다. 아니나 다를까, 조카는 대놓고 게임기를 가져가려고 했다. 몇 번이나 혼냈는데도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조카를 보고 화가 난 이모는 조카를 두들겨 패고 그대로 두고 가버렸는데[9], 이때는 오히려 글쓴이의 엄마가 조카를 달래줬다고...[10] 링크

  • 자신이 건덕후인 경우에는 조카한테 뜯기거나 파손당할 확률이 상승한다. 친척들은 "작은 거라도 하나 주는게 뭐 어떠냐나, 그깟 거 부서진 거 붙이면 돼"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게 티타늄 피니쉬 뜯기는 것이나 코팅부품 파손, 기믹 불능, 헤드 파손, 심지어 클리어 파츠 파손의 경우는 진짜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 저건 엄연한 범죄이고 건덕후의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다. 특히 혼웹 한정이나 클럽G 한정이라면 더더욱.

  • 건담홀릭에서 조카가 만질만한 건담 TOP 5 소개 중에서 제룡은 아이가 있는 누나에게 아카츠키 풀세트를 뺏길 뻔했으나 또봇으로 합의를 보았다. 1위는 한 인터넷 썰로 등극한 PG 스트라이크 건담(+PG 스카이 그래스퍼)이었는데 조카가 뿔+발목관절을 파괴시켜서 건담 주인이 변상을 요구했더니 "이거 얼마해? 자 받아."라면서 4만원을 던지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PG 스트라이크만 해도 가격이 15만원이다. 당장 4만원으로는 MG 스트라이크도 못 산다.

  • 드론도 예외는 아니다. 어떤 이는 돈모아서 산 250만원짜리 드론을 사촌에게 강탈당하고 이모가 겨우 5만원짜리 뽀로로 장난감 비행기를 사줘서 250만원짜리 드론이 겨우 5만원도 안 되는 장난감 비행기가 돼버린 사례도 있다. 거기다 사촌이 중국에 살아서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니까 '이모가 비행기 사줬잖아' 라고 해서 지금까지 안 사주고 버티고 있다고...(2017 사이다를 부탁해 13화 댓글 참조)

  • 자덕들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혹시 조카몬이 자신의 자전거를 한번 탄답시고 낙차해서 크랙을 낼 수도 있다.—형 이거 소리가 이상한데?—

  • 차덕들 중 모형차 수집가들 역시 표적을 피할 수 없다. 그나마 마트에서 살 수 있는 토미카[11]나 마이스토,웰리,킨스마트,시쿠 등의 완구형 미니카라면 다행이지만 오토아트나 교쇼 등 고가 정밀모형이나 1990년대 국산 올드모델이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12] [13] 더 나아가 모형차뿐만 아니라 실제 차량도 피해사례가 있다.

  • 블럭류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한 중학생은 나노블럭을 조립해서 전시,보관 하고 있었는데, 그중 단 3개를 동생이 부셔먹었는데, 이때 피해금액이 무려 55,000원이라고 한다.(마찬가지로 2017 사이다를 부탁해 13화 댓글)[14]

  • 항공덕후들이 모으는 다이캐스트도 그들의 표적. 다이캐스트 모델 중에서 싼 편에 속하는 호간제품 같은 경우, 적어도 5만원은 넘기고 인플라이트 같은 고급제품 소형생산 회사는 2-30만원은 가뿐히 넘어간다! 때문에 (그리고 해외배송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소중하지만, 덕후가 아닌 사람들은 그냥 장난감처럼 보인다고.

  • 차라리 살 수 있는 거면 다행이다. 손톱 썰어가면서 6개월 동안 각목 깎아서 만든 M4 셔먼M24 채피를 도난당했고 폐기본만 12개 나온 AMX-56 르클레르까지 부숴먹은 사례도 있다.

  • 한국에는 많이 없고, 그 중에서도 젊은 층들은 더더욱 없기는 하겠지만 올드 컴퓨터 덕후인 경우 역시 조심하자. 어렵게 이베이 뒤져서 조립한 펜티엄 컴퓨터 세트를 조카몬들이 책상 위에서 떨어뜨려 HDD와 FDD가 나가고 사이언 5시리즈의 특이한 디자인의 경첩을 함부로 가지고 놀다가 망가뜨린 사례가 있다. 친척들은 '구세대에 박혀 산다'며 삼성 컴퓨터 한 대 사주라는 반응을 보였다.

4. 대처법[편집]

4.1. 예방[편집]

재난에 있어 생존주의적인 접근은 예방이 최선이다. 수집품을 살 예산 중 일부를 아껴서 수집품을 보존하는 데 쓰는 게 현명하다.

사례 중에는 아버지 유품, 신혼부부 결혼반지나 목걸이 등 사연 있는 중요한 물품, 명품 시계 등을 아이가 갖고놀다 잃어버리거나 깨먹거나 몰래 가져가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어른들끼리 원수질 게 아니라면 '애가 그랬으니까 봐 주라' 는 식으로 어른들 사이에서 유야무야되기 쉽다. 이 경우 상대편 어른들도 그 가치를 알기는 하지만 육아하면서 아이를 24시간 통제한다는 게 쉽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그리 된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가 집에 올 때는 중요한 물건은 미리 잘 보관해두고 철저히 잠가놓는 게 좋다.

물건들을 아예 다른 장소로 안전하게 옮겨놓는 게 좋다. 자신과 다르게 설 때문에 집을 비우게 되는 친구 집에 숨기거나 학생이면 학교에다 봉인하는 수도 있다.

차가 있다면 굳이 집안에 숨길 필요도 없이 차 트렁크에 넣어서 숨길 수도 있다.

금고나 캐비닛 등을 마련한 뒤 잠가버리는 것도 매우 좋다. 보관함 계열의 경우 귀중품의 크기에 따라서 은닉이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 특히 금고의 경우 서류와 현금 등의 소형 귀중품을 보관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기 때문에 보관할 수 있는 부피가 작은 편이다. 때문에 애매하게 큰 물건의 경우에는 캐비넷에 숨겨야 한다.

수집을 이해 못 해주는 가족과 살고 있고 수집품을 지킬 능력이 없다면 어설프게 수집부터 시작하다가 조카몬에게 다 약탈당하지 말고 빨리 돈 저축해서 자취를 하는 게 낫다.

4.1.1. S/W적 백업[편집]

조카가 컴퓨터에 마구 게임을 깔거나 바이러스를 먹이거나 할까봐 불안하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복원 지점 설정해놓고 명절 이후 그 시점으로 되돌리면 된다. 일단 중요 자료는 당연히 백업시켜 둬야 한다.

혹은 바이오스를 설정해 부팅순서에 usb를 1순위로 두고 안쓰는 usb메모리를 끼워두면 os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 뒤 컴퓨터가 고장났다고 하자

4.1.2. 상황을 조성해 못 만지게 하기[편집]

설준비로 지친 친척을 자신의 방에 재우는 방법도 있다. 조건부인 도박이고 친척이 깨버리는 순간 효과가 끝나지만 친척이 자는 동안에는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어른들이 자고 있는 방에 아이를 놀게 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

자위 연기로 가드하는 방법도 있다. 한 번 쓰는 것으로 영구적인 효과가 매년 보장되지만 명예는 확실히 추락한다.
취업한 위키러들이라면 어른들에게 "회사 업무와 관련된 자료 및 서류가 있다"고 말해 둘 수 있다면 어른들이 알아서 조카들을 만류할 것이다. 단순한 장난감, 수집품, 컴퓨터에는 어른들이 철면피를 까는 경우가 높지만 '생계', '직장'에 관련된 문제라면 어른들도 함부로 말 못한다. 하지만 어른들도 아이를 24시간 관찰하고 있는 게 아니라서 아이가 꺼내서 망가뜨리는 건 못 막으니 주의.

집에서 를 키우면 친척들이 모이기 곤란해 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대신에 개가 굿즈를 씹어먹는다.

4.2. 숨기기, 사용불능으로 만들기[편집]

숨긴다. 여행용 캐리어나 책가방 등에 넣고 옷장 안에 꽁꽁 숨겨 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옷장을 뒤져서 책가방이나 캐리어를 열어볼 정도면 편집증을 의심해야 할 것이다.

컴퓨터 사용을 막고 싶다면 비밀번호를 설정하거나 케이블/전선/랜선을 뽑아서 숨겨놓은 뒤 고장났다고 뻥치는 방법, 네트워크 설정을 꺼 놓는 방법, 자동으로 시스템 종료가 되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다. 좀 더 기술적으로 나가면 BCD를 USB에 지정해놓고 USB를 뽑아 부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방법, 그래픽 카드나 CPU 등 주요 부품을 빼서 숨겨놓는 방법, 아예 다른 하드에 우분투같은 리눅스 기반 배포판 OS를 깔고 그쪽이 기본 부팅으로 되도록 하는 방법, 애플 컴퓨터를 장만하고 윈도우즈는 부트캠프로 돌리는 방법도 있다. 어쨌든 요지는 "지금 컴퓨터가 고장났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어 조카 스스로 포기하게 하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는 컴퓨터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친척이 있다면 '내가 한 번 볼게' 내지 '네가 가서 한 번 봐줘봐'하며 계획을 수포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냥 HDD나 SSD를 분리해서 금고에 숨겨두든가, 들고 나가는 방법이 확실하다. 컴퓨터 관련 직종의 친척? 하드가 이상해서 A/S 맡겼다고 하자. 아니면 아예 RMA 보내버렸다고 둘러대도 된다. 아니면 가상 머신을 사용하자.

4.3. 대용품 준비[편집]

약간의 금전적 희생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놓은 뒤 그것을 준비하여 갖고놀게하여 당신의 컬렉션에는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하는 것.

조카몬이 컴퓨터를 원한다면 10만원대에 구할 수 있는 중고컴퓨터를 구해 바꿔치기하고 메인 본체는 잘 숨겨놓자. 물론 어느 정도의 온라인 게임은 구동가능한 사양이어야 한다.

혹은 아예 집에서 데리고 나가는 방법도 있다. 가장 만만한 건 역시 PC방이고, 근처에 값싸게 놀러나갈 수 있는 유원지같은 곳이 있다면 그쪽도 괜찮다.

4.4. 맞서기[편집]

방문 자체를 개방하지 않으면 된다.

다만 부모 중 이런 행동을 좋게 보지 않아서 방문을 잠가놔도 억지로 열게 하는 집이 많다. 그리고 이렇게 버틴다면 친척, 가족들과 사이는 나빠질 것이다. 자신의 물건을 숨겨두거나 방문을 걸어잠그고, 수집품을 못 가져가도록 해 놔도 달라고 떼를 쓰는 조카몬들이 있다. 그런데 그 부모들이 조카와 합세해서 '좀 놀게 해 줘라.'라는 등의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4.4.1. 법적대응[편집]

증거가 명확하고 피해 규모가 크다면 '절도, 재물 손괴'로 민형사상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대부분의 경우 동거하지 않으므로 친족상도례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진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선 이 정도 문제가 발생했다면 친척들 관계는 완전히 끝난다. 비용과 시간도 막대하게 소모된다. 설사 250만원짜리 드론을 친척이 훔쳐갔다고 해도 비용, 시간, 친척간의 관계를 생각하면 지속적으로 요구를 해도 배상받지 못하거나 도저히 본인 금액으로는 살 수 없다면 하지 않는 게 좋다.

이런 절차가 필요한 것은 조카몬 이상의 피해가 있어서 적극적으로 자식이 부모의 친척관계를 끊어야겠다고 판단할 정도가 아니면 안 된다. 자식이 그런 패륜적인 행동을 해도 되겠냐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도박, 채무, 폭행 등의 다른 문제가 겹쳐서 부모를 괴롭히는 친척일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4.5. 특이한 상황: 갑과 을의 관계일 경우[편집]

친척이 무례하게 소유물을 요구할 때 부모님이 막아주기는커녕 동조할 때는 몰이해 말고도 어른들 사이의 갑을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 금전적인 관계에서 갑과 을의 관계이거나, 다른 이유로 그 친척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어릴 때 장난감을 졸라서 뺏어가는 친척 동생이 있는데도 부모님은 말려주기는커녕 상술된 상황대로 "나이 많은 니가 이해해야지"라는 식으로 방조해서 부모님을 원망하나, 조금 나이 들고 보니 자신과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이 그 친척 소유의 집이고 자신들은 눈치를 보며 얹혀 사는 처지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가 솔직하게 갑이니 을이니 하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자식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나이 많은 니가 이해해라" 등 엉뚱한 핑계를 대는 상황도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아이가 안 주고 싶어해도 결국 뺏기게 되어 있다.

자녀가 소유물을 뺏길 때 자신의 소유물을 지켜주지 않는 부모님을 원망하기 쉽지만, 한번쯤은 뭔가 내가 모르는 내막이 있지는 않을까 의심해볼 필요는 있다.

5. 전망[편집]

5.1. 긍정적 의견[편집]

현재 여러 방송매체에서 서브컬처 취미가 알려지고 이제는 서브컬처에 어둡지 않은 세대들이 부모가 되면서 상술된 뒷목 잡는 상황들은 서서히 사라질 전망이다. 2017년 시점에서 길게 잡아서 60년대 중/후반생, 70년대생들도 이제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둘 시점이고[15] 최소한 "저딴 장난감이 얼마나 하겠냐?"라는 답답한 소리는 안 한다.

서브 컬쳐에 지식은 없는 사람도 "뭔진 몰라도 드럽게 멋져 보이니 싸구려 장난감 따위는 아니다"라는 개념 정도는 갖추고 있는 세대라서 변상해주기 싫어서라도 함부로 손은 못 대게 한다. 그리고 옛날처럼 자녀한테 용돈 몇푼 주고 장난감을 사게 하는 게 아니라 부모들이 직접 마트를 돌고 인터넷 쇼핑으로 장난감을 사다주면서 완구의 가격이 어떤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예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몇푼이나 하냐는 식의 무식한 말은 안한다.[16]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소리를 하면서 뺏으려고 든다면 진짜 인성에 크게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이건 무지가 아니라 무지를 가장한 고의적인 강탈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값싸지 않은 물건의 대명사인 컴퓨터의 경우는 부모님들도 가격대를 대략 알고 있으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17] 또한 친척의 물건이라도 남의 물건이라는 개인주의 풍조가 확산되면서 명절에 벌어지는 참상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기도 하다.

5.2. 부정적 의견[편집]

하지만 방송매체에서 긍정적인 내용보다는 흥미 삼아 부정적인 내용을 왜곡해서 보도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정적으로 알고 있는 일반인들도 적지 않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맘충과 파파충이나 입시위주 교육 등을 보면 알겠지만 최근에 기성세대가 된 부모들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가격을 안다 해도 "넌 어른이고 쟨 어린애니 봐줘라" 등의 개논리를 써서 빠져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리고 조카몬은 대체로 어리기 때문에 어린애를 채근하여 물건을 다시 돌려 받겠다고 하는 것도 뭣하고. 결국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될 수밖에 없다.

또한, 가격을 대략적으로나마 안다고 해서 친척의 물건을 탐내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자기 자식이 친척의 비싼 물건을 탐낸다면 친척을 조르거나 윽박지르는 등 체면을 깎여가면서 강탈하려 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18] 게다가 최근엔 완구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을 알기에, 직접 사 주기는 부담되니 만만해 보이는 나이 어린 친척을 윽박질러서 공짜로 얻으려 드는 경우도 잦다. '비싸니까 안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비싼 걸 공짜로 빼앗을 궁리'로 아이를 말리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기성 세대들에겐 덕후 물건의 가치는 우리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 물론 덕후 상품은 가격 편차가 매우 크기는 하나, 대부분 그 가격대는 수십 만원 정도에 머무르고, 백만 원 대를 넘어 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아직 정규 수입이 없는 학생 비중이 높은 덕후들의 입장에서는 용돈이나 알바비를 한 푼 두 푼 눈물나게 아끼고 모아 산 소중한 물건들이지만,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만한 정규 수입이 있는 입장에서는 '생계에 지장을 줄 만큼의 금액은 아니지만 선뜻 지출하기엔 속이 쓰린 정도'의 액수에 불과하다.

이러니 한 쪽에서는 선뜻 돈을 쓰긴 아까운 물건이니 어린 친척을 윽박질러 뺏으려 하고, 반대쪽에서는 상대가 강하게 나오니 그 정도 액수로 친척간에 감정 상하긴 싫어서 그냥 주라고 자식을 채근하는 것이다. 뺏어간 쪽에서는 자신들 입장에선 그리 큰 금액은 아니니 물건을 강탈하고서도 별 죄책감을 못 느끼고, 피해자의 부모 입장에서는 그게 선뜻 쓸 수 있는 가벼운 액수가 아닌 만큼, 그런 데 투자하는 자식의 모습을 나쁘게 보게 되는 악순환이 현재까지도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본인이 노력하여 구매한 물건이, 본인의 동의도 없이 '눈 뜨고 코 베이듯' 도둑맞거나 강탈당하여 남의 손에 넘어간다면, 상실감, 허탈감 등의 감정만이 밀려온다. 이렇게 되면, 본인의 노력이 부정당하게 되어, 노력할 의욕조차도 사라지게 될 수 있다.

또한 한국은 현재까지도 형이 쓰던 걸 동생이 쓰고, 동생이 쓰던 걸 또 그 동생이 쓰는 소위 '물려 쓰기'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고가 유모차나 장난감 등도 아이가 커서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면 그 물건이 필요한 다른 가정에 선뜻 선물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물론 이런 문화가 한국만 남아 있는 건 아니고, 이런 나눔 문화가 나쁘다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러나 친척과 부모에게 '덕후의 수집품은 유모차나 장난감처럼 더 이상 필요 없는 것' 이라는 인식이 있는 경우 헬게이트가 열린다. 다시 말하지만, 어지간한 덕후물건의 금전적 가치는 적지 않은 부모들의 행동에 억지력이 될 만큼 높은 것은 아니다. 주의하자.

게다가 위에서는 소송을 쉽게 적어놨는데 소송비용을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우도 많으며, 친척간의 불화로 인해 자기가 입게 될 피해를 생각하면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게 될 수도 있다.

6. 원인 분석과 향후 전망?[편집]

점차 핵가족에서 1인가족이 늘고,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이러한 조카몬의 출현은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귀성인구가 차츰 감소하고 명절에도 일하거나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인구가 늘수록 가족간의 만남도 줄어들기 때문에 의외로 나중에는 보기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가족간의 만남을 중시했던 세대보다 개인의 취미와 가치에 익숙한 세대가 주류가 되면 자연히 사라질 현상이다.

사실 이 현상 자체가 약간 과도기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좀 더 옛날 친척들끼리 자주 볼 때는 이런 일이 많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 굳이 숨길 필요도 없이 취미나 인격을 서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뿐더러, 동생 입장에서 가져가라고 해도 시큰둥하다. 왜냐면 자주 놀러 오는 곳이고 얼굴 보는 사람인데 내가 가져가 버리면 손위사람 보기도 미안하고 결정적으로 여기서 놀 게 없으니까.

일단 놀이거리도 그걸 잘 아는 사람하고 같이 놀아야 재미있다. 이런 과정에서 조카나 사촌 등등에게 자신의 수집품을 주라는 부모들의 논리적 오류가 수없이 지적되고 있지만, 부모들 입장에서도 별로 잘못했다는 생각이나 죄책감이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만약 나라면 조카나 사촌 등에게 그 정도는 얼마든지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니 어른들은 '왜 쟤는 속도 좁게 저 정도도 못해주지?' 하면서 비판한다. 그러나 자식 세대 사이에서는 별로 보지도 않는 데다가 요즘 세대들 사이에서는 사촌이라고 해도 상당히 먼 거리감을 가지고 있다. 부모-자식 세대 간의 사고방식 격차가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즉, (개인차가 심한 영역이긴 하지만) 대가족에 익숙한 부모 세대에게 있어 사촌은 핵가족에 익숙한 자식 세대의 친형제와 비슷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인식된다는 것. 당장 조카몬에 치를 떠는 위키 독자들도 일년에 몇번 보는 사촌이 아니라 항상 같이 지내는 친형제가 뭘 좀 달라고 하면 훨신 너그럽게 대할 가능성이 높고, 전혀 아니다 달라고 하는 입장에서도 자주 얼굴보고 지내는 사이에서는 상대가 화낼만한 행동을 하기 부담스러울 것이다.

당장 부모 세대에서는 형제, 조카, 사촌을 넘어 사촌의 자식(오촌조카)나 육촌 형제, 또는 혈연으로 보기 어려운 아내의 사촌이나 고모부, 이모부쪽의 친척까지도 친척관계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저런 물건을 달라고 조르는 것이 조카나 사촌이 아니라 어쩌다 집에 온 아는 사람네 집 아이라면 부모들 역시 뜨악하게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달라고 하면 기꺼어 나눠줄 만큼 가까운 사람'의 범위가 세대가 지나면서 전혀 달라졌다는 것.

대한민국의 경제력과 기술력 등이 이만큼 발전한 데엔 고작 3~40년밖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 과정에서 현세대와 기성 세대의 갭이 지나치게 커져 버린 탓도 있다. 1980년대 대한민국 평균치의 삶은 2010년대 말의 기초수급자와 비슷한 삶이었고, 1980년대 대기업 과장 정도를 하는 중산층의 삶은 2010년대 말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연봉 2500~3000만원 정도 버는 사람과 비슷한 삶이었다. 즉, 80년대까지는 작품, 수집품, 덕후 취미 등을 즐길 돈이 없었던 시대다. 그러니 전혀 그런 것의 가치에 대해 관심이 없다. 한국에서 아직 가정을 가지지 않은 젊은 층들에게도 취미문화가 널리 퍼지던 시기가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이었는데 그때 삼촌이나 사촌 소장품 달라고 땡깡을 피웠다면 꿀밤이나 몇 대 찰지게 안 맞으면 다행이었다. 설령 그 자리에서 땡깡을 피워서 다른 어른들의 눈총으로 받아낸다 하더라도 말이다.

수집, 취미에 관심없는 일반인이 물건을 살 때는 철저히 사치품 대신 실용적인 목적으로만 접근한다. 2,300원짜리 중국산 만년필과 2,300만원짜리 고급 만년필이 있다고 하자. 글씨를 쓴다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고, 내구도가 좋아봤자 겨우 5~10배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는다. 품질이 좋아봤자 체감상의 기분 차이 정도지 갑자기 악필이 명필로 변한다거나 필기속도가 몇 배 빨라진다는 등의 신기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즉, 브랜드 가치, 디자인, 희소성, 품격, 고급스러움, 취미상의 소장가치, 수집가치 등에 관심이 없고 실용적인 목적으로만 만년필에 접근하는 사람이라면 후자에는 아예 관심 자체가 없기에 얼마인지 알지도 못 한다. 고급 만년필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엄청 비싸니까 고장냈다가는 큰일난다'는 생각 정도는 하겠지만 고급 만년필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내구도가 좋아봤자 겨우 10배? 그럼 3만원쯤 하는건가?' 하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수집가, 취미가의 관점은 다르다. 실용적으로 내구도가 10배라고 해서 가치를 겨우 10배로 평가하지 않는다. 2,300만원의 가격을 아는 주변인들이 만년필을 쳐다보는 부러운 시선, 고급스러운 디자인, 돈을 많이 내지 않으면 가질 수 없다는 희소성 등이 품격있다는 브랜드 가치를 형성한다. 만년필 외에도 오래된 특촬물 촬영 복장처럼 수집가치가 있다든지 오래된 전자기기처럼 취미상의 소장가치가 있다면 수집가, 취미가들은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
조카몬 문제는 일반인의 관점에서 취미, 수집 용품의 가격을 모르는 어른들과 수집가, 취미가의 관점에서 실제 가격을 아는 젊은 층 사이의 대립으로 볼 수 있다. 전자가 볼 때는 초고급 만년필이라 해 봤자 500원~1,000원짜리 싸구려 펜과 차이가 없다. 500원짜리 펜을 아이가 달라고 한다고 해서 큰 싸움을 일으키는 사람은 사회에서 정신나갔다는 소리를 듣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취미가가 실제로 그런 초고급 만년필을 사들이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을 내야 한다. 즉, 조카몬이 달라는 물건을 선뜻 내주지 않고 버티는 자식 세대의 모습은 부모 세대가 보기에는 500원짜리 볼펜을 절대 못 내준다고 핏대 올리는 이상한 모습으로 비치는 것이다.
가격을 듣고 나면 '쓸데없어보이는 게 왜 그렇게 비싸냐, 천원짜리나 그게 그거 아니냐? 돈을 낭비하는 이상한 인간이다, 그 돈이면 쌀을 사먹겠다' 등의 냉랭한 시선을 받긴 하겠지만 그만한 돈을 변상해주기 싫은 어른들은 알아서 아이들을 자제시킨다.
다만 취미가 입장에서는 억울하다. 상대방이 공감하지 않는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에 대해서 무시, 배척부터 하는 것이다. 취미가 입장에서는 사유재산의 중요함에 대해 존중하고 인정해주기를 바란다.
더구나 친척간에 달라 못 준다 입씨름이 벌어진 상황에서라면 '비싼 재화를 거저 달라고 한 파렴치한 자신'을 인정하는 것보다 상대를 '쓸데없는 데 돈 버리는 이상한 인간'으로 폄하해 버리는 것이 더 편하다. 더구나 이 사람이 빈곤한 시기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물건이 귀하던 자신의 어린(젊은)시절의 기억'을 정당화의 도구로 삼는 것.

현세대의 덕후들은 여러 가지 작품과 수집품을 접할 기회가 많지만, 자기 먹고 살기도 힘들었던 3~40년 전만 해도 이러한 생활은 부유한 집안이 아니면 꿈도 못 꿨을 시대였다. 그리고 그 3, 40년 전은 친척들끼리 사이가 훨씬 더 가까웠던 시기기도 하고.

문제는, 재화 자체가 부족했던 빈곤한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은 이런 부가가치 개념에 익숙하지 못하여 이해하고 동의하기 불편해 한다는 것.

같은 취미를 가졌더라도, 다루는 사람의 실력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못 하는 사람은 "뭐하러 이런 비싼 거 샀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요요, 디아볼로, 켄다마 같은 스킬 토이, 그리고 그래픽 태블릿 같은 쪽에서 이런 갈등이 나타난다. 만년필, 시계 같은 것은 다루는 실력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기에 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절약하는 경제관념을 가진 사람은 같은 취미를 가졌더라도 너무 비싼 물건에 대해서는 수집가가 부자가 아닌 한 돈을 낭비한다고 생각한다. 절약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10억 이상 모일 때까지 계속해서 근검절약하기 때문에 수집이나 고급 차 등에 돈을 쓰지 않는다.

특히 여기서 주로 다뤄지는 피규어나 프라모델, 만화나 게임 등 덕후의 수집품들은 대부분 그 직접적인 사용가치보다는 덕후가 그 물건에 부여하는 부가가치가 훨씬 더 큰 물건이라는 점이 문제다. 덕후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의 한정판',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피규어', '자신이 좋아하는 메카닉의 프라모델'이지만 그냥 동생 주라는 부모 세대는 '그냥 만화책, 장난감 많은데 그 중에서 하나만 줘라' 라고 인식할 수도 있다는 것.

덕후에게는 건프라와, 자쿠프라와, 티거 프라모델은 모두 '다른 물건'이지만 부모 입장에선 그냥 '조립식 장난감 3개'일 수도 있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하나밖에 없는 물건을 주라는 말보다는 여러 개 있는데 그 중에서 하나 주라는 말이 훨씬 쉽지 않은가. 특히 기성세대의 경우, 장난감은 어쩌다 몇년에 한번 선물로 받으면 좋은거고, 이것저것 고를 여유는 없는 시대를 살아온 경험 때문에 이런 구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장기적으로는 조카몬 문제가 점차 사라져 갈 가능성이 높다.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의 인식 차이가 문제의 원인이라면, 핵가족/취미 다양화에 익숙해 진 세대가 사회의 주류를 이루게 될 경우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사회의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물론 생떼를 부리는 인간은 언제나 있겠지만, 애초에 조카몬 문제의 본질은 '남의 것을 함부로 탐내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용인해주는 사회적 분위기에 있기 때문.

[1] 사실 자기랑 조카 수준으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어린 친척동생들은 조카랑 하는 짓이 굉장히 유사하다.[2] 이 글을 읽고 이해지 못하는 어른이 있다면, 롤렉스 초고급 시계, 포트메리온 한정판 그릇, 키톤의 고급 양복, 1800년산 와인, 현재 가치로 몇백만원~억대를 호가하는 한정판 몽블랑 만년필, 현재 지구상에 여섯 대밖에 없는 작동되는 Apple I, 20대밖에 없는 데다가 차값도 비싸기 짝이 없는데 고장나면 프랑스에서 AS팀 모셔와야 하는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트 등을 박살내 놓고는 스와치, 유아용 뽀로로 접시, 후줄근한 런닝, 소주 1병, 모나미 153 볼펜, 신형 콩순이 컴퓨터, 중국산 저가형 미니카 등으로 때우려는 셈이다. 물론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3] 성지순례 자제 바람.[4] 2분 22초쯤에 부서진 진열대 -> 이 문서 첫부분이 0.5초 나오면서 피규어가 나온다.[5] 물론 케바케. 친척들이 덕까라면 마찬가지로 고달프다. 그래도 이쪽은 설명하면 알아들을 수 있기에 진성 덕까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낫다.[6] 그나마 총덕이라면 좀 다행인게,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금속으로 만들어져서 어린애들이 함부로 들기에는 너무 무거운 모형들이 많다는점.[7] 게이밍 노트북은 특히나 휴대성 덕분에 동급대비 최소 50만원 이상 비싸다. 당장 스펙 때문이 까이는 삼성 오딧세이가 i7 쿼드에 GTX1050 달고 200만원이니...[8] 미대생들은 다 알겠지만, 대학에서 사용할 미술용품들 하나하나는 일반 문구점에서 파는 것들과 차원이 다르게 비싸다. 또한 물감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고가 물감은 크로뮴, 비소, 카드뮴, 수은 등의 유독성 물질이 즐비하다. 미대생들도 조심해서 써야 하는 물건을 아이들에게 줬으니 탈이 안 나겠는가. 탈 정도만 나면 다행이다. 중금속이라 잘못하면 진짜 큰일날수도 있다. [9] 정확히는 뺨을 몇 대 때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카가 코피가 나자 때리는 걸 멈췄다고.[10] 이 이모는 조카의 도벽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글쓴이를 볼 때마다 용돈을 더 주는 등 잘해줬는데, 그 동안 쌓여온 게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11] 토미카 라고 해도 단종품이나 퀄리티가 향상된 리미티드 빈티지 시리즈면 가격이 장난 아니다. 그래도 다시 구하려면 구할 수 있긴 하지만...[12] 특히 오토아트 시그니처. 이건 정말 답이 없을 정도로 (적어도 대당 30~40만원에서 심하면 120만원 이상. 파가니 쪽에서 더 붙는다.)프리미엄이 붙은 데다가 차종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파가니 존다 등 애들이 노릴 만한 엄청난 간지가 흐르기 때문에 숨겨두는 게 좋다.[13] 1990년대에 생산된 크로바나 세창제 국산차량 모형은 돈이 비싼건 둘째치고 돈 주고도 못구할 정도로 구경하기 어렵다.[14] 참고로 지금은 최근 댓글에서 엄청 후회하고 있는데, 다름아닌 동생이 전부 사물함으로 쑤셔 집어넣어 망쳐놨다고... 게다가 차라리 그 돈으로 마닐라 행이나 닌스를 살걸 그랬어.라고 후회하는 중인데, 보면 40만원을 거기에다 썼다(...)[15] 70년대 후반년생이 30세쯤에 아이를 낳는다면 조카몬이 생성되겠지만.[16] 건프라는 전혀 몰라도 또봇 같은 로봇 완구들 때문에 이 정도 크기, 퀄리티라면 최소 이정도 가격이겠구나라는 감들이 있다.[17] 특히 간지나 보이는 게이밍 노트북이나 큰 모니터가 있다면 금상첨화.[18] 이런 사람들이 나잇값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잊기 쉽지만, 이런 꼰대형 인물들은 알고 보면 굉장히 자기 체면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