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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電性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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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성능/가격 비)와 발생 배경이 비슷한 단어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에서의 성능/소비전력 비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클럭 상승을 통해서 이루어 왔던 전통적인 컴퓨터 CPU의 성능 개선 방법은, 펜티엄 4 프레스캇시기에 이르러 심각할 정도의 전력 소모 증가 및 높은 발열을 동반하였다. 프레스캇의 높은 전력 소모 및 높은 발열에 지친 컴퓨터 사용자들과 CPU 업계는 이전까지 추구해왔던 무조건적인 고성능의 CPU가 아닌 높은 효율을 가진 CPU, 즉 높은 전성비를 가진 CPU를 추구하게 되었다.

보통의 일반 사용자는 크게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는 지표이지만, 대기업, 데이터센터 및 국가 단위 컴퓨터 사용자들은 이것에 대해 민감하다. 이들은 슈퍼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데, 슈퍼컴퓨터는 높은 전력 소모로 인한 열이 무지막지하게 나서 이를 식혀주기 위한 전용 쿨링 시스템이 따로 필요할 정도이다. 과거 기상청이 보유했던 슈퍼컴퓨터는 월 3억의 전기료를 납부했다. 이러한 이유로 슈퍼컴퓨터 제조사는 높은 전력 소모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고려하여 제품을 설계한다.

높은 전성비는 긴 배터리 사용시간 및 낮은 발열량과 직결되어 있기에 모바일 기기에서의 전성비는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이다. 대개 CPU의 공정이 작을수록 전성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이후, 일반 사용자에게도 전성비의 중요성이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높은 전력소모로 인해 하루를 못버티고 배터리가 바닥나면 전화기로서의 본 임무를 완수할 수 없다. 고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높은 성능과 더불어서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위한 설계에 큰 노력을 기울인다. 비대칭 멀티코어 프로세서 설계 지침인 ARM big.LITTLE 솔루션이 나온 이유도 스마트폰의 고성능화에 따른 고전력 소모, 전성비 저하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노트북 및 윈도우 태블릿의 경우, 2013년 2월 출시된 서피스 프로 1와 2015년 10월 출시된 서피스 프로 4를 비교해 보자. 서피스 프로 1에서 사용된 인텔 3세대 i5 3317U CPU는 TDP가 17W인데, 서피스 프로 4 중급형 모델에서 사용된 인텔 6세대 i5 6300UTDP가 15W이며[1], 수행 작업에 따라 3317U 대비 최대 1.5배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NAS[2] 베어본 서버[3]도 전성비를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설계한다. 일반 데스크톱이나 상용 서버로는 발열 및 쿨링을 인한 소음과 전기료를 버틸 수가 없기 때문.

결론적으로, 제품을 선택할 때에 전성비가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는 경우는 슈퍼컴퓨터처럼, 매우 큰 전력을 소모하거나, 서버처럼 24시간 작동해야 할 경우, 스마트폰 및 노트북과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의 경우, 그리고 상습적인 누진구간을 초과한 전력 사용으로 높은 전기료가 부담스러울 때이다. 누진 구간 이내의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가 전성비때문에 더 비싼 최신 제품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낭비가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다만 모든 전성비가 나쁜 제품은 당연히 발열도 더 잘되는데, 발열이 심하면 쿨링에 더 많이 신경을 써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쓰로틀링으로 인한 성능 저하를 감수해야 한다...또한 그래픽카드의 경우 일반적으로 전성비가 안좋은 제품일수록 수명이 짧다. 그러므로 일반인들도 전성비가 너무 안좋은 제품은 피하는게 좋다.

[1] TDP 항목에서 서술되어 있듯, TDP 수치 자체가 실 전력 소모량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본문에서 비교하는 두 CPU의 경우에도 실제 전력 소모 차이는 2W보다 더 크다.[2] ARM을 사용[3] 인텔 아톰 시리즈인텔 셀러론 시리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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