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딸

최근 수정 시각: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eneraldposter.jpg
존 트라볼타 주연의 1999년작 영화. 감독은 콘 에어의 사이먼 웨스트.배급은 파라마운트.
The General's Daughter

1. 개요2. 줄거리
2.1. 그밖에

1. 개요[편집]

전쟁영웅이자 다음 부통령 후보로 주목 받고 있는 미합중국 육군 중장 조 캠벨 장군. 그의 무남독녀이자[1]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역시 육군 장교로 복무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캠벨 심리전대위연병장 한가운데서 나체로 사지가 바닥에 결박 당한 상태의 시체로 발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이에 미 육군범죄수사사령부(CID, Criminal Investigation Command)의 일원인 육군 헌병 4호준위장(Chief Warrant Officer 4, CW4)[2] 폴 브레너(존 트라볼타 분)가 성폭력 전담 수사관인 사라 선힐(매들린 스토우 분)과 함께 이 사건을 맡아 진상을 파헤친다는 내용이다.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추리극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내용은 군대라는 조직의 부조리. 특히 여군 성폭력 문제를 파헤치는 사회고발물에 가깝다. 특히나 엘리자베스 캠벨이 겪은 것처럼 성폭력 피해자가 오히려 입을 다물 것을 강요당하는 부당한 대우는 현실에서도 계속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서(여군 항목 참조)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면 매우 씁쓸한 기분이 든다.

2. 줄거리[편집]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용 누설을 원하지 않으면 이 문서를 닫아 주세요.


피해자인 엘리자베스 캠벨 대위는 그녀의 집을 조사하던 사람이 "지금 당장 전장에 투입시켜도 되겠다."라고 감탄을 할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된 집에서 살며 미국육군사관학교 시절 최상위권 성적을 자랑하며 뛰어난 커리어를 쌓았고 장군인 아버지의 뒷배경까지 갖춘, 모든 것이 완벽한 엘리트 장교로 보였다. 부하 장교이기 이전에 외동딸인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고 그 재능을 아꼈던 캠벨 장군은 사건 수사를 맡은 브레너 준위에게 "딸을 죽인 범인을 꼭 잡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수사 도중 그녀의 집 지하실에서 각종 SM 플레이(BDSM)용 도구들을 비롯, 숱한 육군 남자 장교들과의 변태적인 성행위가 녹화된 비디오 테이프까지 발견된다. 이를 단서로 브레너 준위가 대위의 은밀한 사생활을 파헤치자 아버지 휘하의 거의 모든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음이 드러난다. 너무 완벽해서 적이 없을 것만 같았던 그녀의 이런 성적 방종으로 인해 용의자 목록은 계속 늘어만 가는데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던데다 그녀와 관계를 가졌던 상관인 무어 심리전대령마저 보석 기간 중에 갑자기 자살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레너 준위는 선힐과 함께 계속 진상을 파악해 나간다. 브레너 준위는 엘리자베스가 생전에 휘하 여군들을 진심으로 걱정해 여군 모임을 열고 상담해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제로 브레너 준위가 면담한 여자 병장은 엘리자베스의 사망 소식에 눈물을 흘리면서 "좋으신 분"이라고 했다. 한편 캠벨 장군이 엘리자베스가 어렸던 시절에 딸이 두려워하는 걸 개의치 않고 분쟁 지역에 데려가 안전이 확보되었다는 의미의 사진을 함께 찍는 등의 일을 했다는 걸 유심히 지켜본 선힐은 엘리자베스가 2학년 이후로 낙제만 겨우 면할 정도의 성적만 유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사를 진행하던 두 사람은 엘리자베스의 절친한 동기였던 브랜스포드 대위와 정신과 상담의였던 슬레진저 군의대령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밝혀낸다.

엘리자베스의 육사 2학년이 끝나던 무렵에 야간 훈련이 있었는데 이때 약 여섯 명의 남자 동기들로부터 윤간을 당했었다는 것.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줄곧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그녀에게 열폭한 동기들이 훈련 도중에 그녀를 납치한 뒤 폭행으로 제압하고 발가벗겨 텐트고리로 바닥에 사지를 벌려 결박한 뒤 밤새 차례로 강간했던 것이다. 브랜스포드 대위도 저 현장을 목격했으나 평소에 그녀를 시기하던 동기들의 분노가 어떻게 누그러뜨릴 수 없도록 크다는 걸 알아서 어쩔 도리가 없었기에 그냥 방치한 채 떠나야 했다고 선힐에게 증언했다. 슬레진저 대령은 엘리자베스의 상처가 너무 깊어서 자신과 상담할 때에도 끝내 마음을 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엘리자베스에게 죄책감을 갖고 있던 슬레진저 대령은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듣고 결국 브레너와 선힐에게 설득당해 저 사실을 털어 놓고, 그녀와의 상담 기록을 넘긴다는 말을 넌지시 건넨 채 은퇴를 선언했다.

게다가 그들은 그녀를 실컷 강간한 뒤 사실을 떠벌리고 다니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까지 하며 결박한 그대로 방치하고[3] 가버렸다. 다음날 아침에야 다른 생도들에게 발견된 그녀는 그 때 당한 폭행으로 얼굴은 온통 멍투성이에 피로 물들어 있었고, 묶인 손목과 발목 역시 묶인 채로 격렬하게 저항하다 줄에 패여 깊은 상처가 나 있었으며, 병원에 헬기로 수송되어 중절수술과 성병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그러나 당시 독일에서 복무 중이다가 소식을 듣고 돌아온 캠벨 장군은 처음에는 딸을 위해 딸을 윤간한 생도들을 고소하고자 했으나, 상관으로부터 이 사실이 알려지면 육군의 명예가 실추될 것이며, 당신이 이 일을 없던 걸로 무마시키면 진급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자 육군과 자신의 장래를 위해 결국 고소를 포기한다. 그 직후에 병원에 입원한 엘리자베스를 보러 온 캠벨 장군은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그러나 이 일은 알려져서 좋을 게 없으니 없던 일로 하자."면서 이 사건을 덮어둘 것을 종용한다. 그동안 훌륭한 군인의 표상으로 아버지를 존경해왔던 엘리자베스는 아버지의 배신에 치를 떨며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된다. 사실상 이때부터 정신적으로 죽어버린 엘리자베스는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져 아버지의 거의 모든 부하들과 관계를 가지며 성적으로 타락한다. 결국 엘리자베스의 타락은 캠벨 장군도 용인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에 그는 딸에게 군복을 벗든지 상담을 받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살해되던 날 밤에도 엘리자베스는 무어 대령을 시켜 일부러 연병장에 묶인 채로 캠벨 장군을 불러내서 "나는 이렇게 당했다. 이건 없었던 일이 될 수 없다!"라고 울부짖었다. 캠벨 장군이 정계에 진출하기 전에 어떻게든 마음을 돌려보려 했던 것. 그러나 캠벨 장군은 "이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너는 날 다치게 할 수 없다."고 딸을 끝내 외면한다. 엘리자베스는 "당신을 다치게 하는 일은 나를 강하게 한다. 제발 나를 봐 달라!"고 절규한다. 그럼에도 캠벨 장군은 끝까지 "너는 날 해칠 수 없다."고 냉담히 말하며 금방 돌아가 버렸고 오랜 심복인 파울러 대령에게 뒷처리를 지시한다.

하지만 그 사이에 진범이 다녀갔고 파울려 대령은 엘리자베스가 죽은 뒤에 그녀의 시신을 발견하고 캠벨 장군을 진범이라 착각하나 캠벨 장군과 생사고락을 오래 함께했던 충직한 수하로서 브레너 준위에게 저 사실을 진술할 수 없었던 것. 대신 캠벨 장군에게 상담 기록을 갖고 찾아와 엘리자베스를 윤간했던 생도들을 기소한다는 브레너 준위에게 "아버지로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책임을 추궁하려면 모든 휘하 장교들을 다 사직시켜야 했으니까."라며 우회적으로 저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장군님께 해가 되는 진술은 하지 않겠다."며 분노하는 캠벨 장군을 향해 울면서 "같이 죽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캠벨 장군이 가고 파울러 대령이 오기 전의 그 사이에 엘리자베스는 윌리엄 켄트 헌병대령[4]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바로 저 순간에 브레너 준위가 간파한다. 즉, 초기부터 수사를 함께한 켄트 대령이 바로 진범이었던 것. 엘리자베스는 켄트 대령을 그저 장군의 몰락을 위한 도구로 삼았지만 켄트 대령은 그녀를 정말 사랑했다. 켐벨 장군이 돌아간 뒤 그녀를 발견해 구하려던 켄트 대령은 이성을 잃은 엘리자베스로부터 "넌 그냥 한번 하는 상대일 뿐이다. 가지 않으면 네 처자식에게 알리겠다!"는 욕설을 듣고 그녀가 뱉은 침까지 맞자 배신감에 켐벨 대위의 목을 졸라 살해했던 것이다.

원래 나쁜 사람은 아니었던 그는 자기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 때문에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절친한 브레너 준위가 체포한 무어 대령을 범인으로 확정해 사건이 종결되길 바랐으나 무어 대령마저 자살하고 진상이 점점 밝혀지자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선힐을 속여 살해 현장인 훈련장으로 데려간다. 캠벨 장군과 파울러 대령의 실랑이를 보다 한발 늦게 진상을 파악해 부랴부랴 쫓아온 브레너 준위에게 켄트 대령은 범행을 자백하지만 지뢰 매설 사실을 알리며 자신뿐만 아니라 선힐 수사관도 위험함을 알린다. 브레너 준위는 경악한 선힐에게 "걸어왔던 그대로 돌아오라."는 말을 하며 진정시킨다. 그러나 그때 자포자기한 켄트 대령은 스스로 지뢰를 밟아 버림으로써 자폭한다. 켄트 대령이 자살할 것임을 직감한 브레너 준위는 선힐을 보호하기 위해 달려가 안아 들어 피신시켰고 폭발을 피해 몸을 웅크리는 그들의 뒤로 켄트 대령의 몸이 산산조각나 흩어진다.

이렇게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브레너 준위는 딸의 시신을 인도받으러 공군 비행장에 온 장군에게 모든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전한다. 물론 캠벨 장군은 켄트 대령의 범죄만을 부각시켜 자신의 은폐 행위를 묻으려 했고, 브레너 준위에게 협조해 주면 근무평점에 도움이 되도록 추천서도 써주겠다고 회유했으나, 브레너 준위가 이를 거부하자 "내가 아는 사람들이 많으니 자네 앞날도 편치 않을 것이다."라고 바로 협박으로 맞선다. 하지만 브레너 준위는 끝까지 "내게 딸을 죽인 개자식을 잡아달라 하셨느냐? 그건 바로 장군님이시다."라고 꿋꿋이 버틴다. 갈 데까지 간 계급이 준위라 장군도 안 무섭다.

브레너 준위는 끝내 진상을 공개했고, 이후 올라온 엔딩 크레딧은 캠벨 장군이 딸의 성범죄에 대한 진상을 은폐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모든 공직에서 물러남으로써 소원하던 정계 진출에 결국 실패했음을 알린다. 다만 내부고발자가 된 브레너 준위 역시 이후 군생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역시 확실하다는 건 불편한 진실이다.

2.1. 그밖에[편집]

무거운 주제라 그런지 흥행은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도 9500만 달러로 제작해서 1억 5천만 달러 정도 벌어들여 제작비는 건졌다.



[1] 엔딩에서 캠벨 장군이 딸을 "그 애의 어머니 곁에 묻을 생각이다."라고 했는데 이를 통해 작중 시점에서는 캠벨 장군의 하나뿐인 가족임을 알 수 있다.[2] 미 육군의 5단계 준사관 계급 중 2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처음 등장시엔 다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화이트라는 이름의 육군 원사로 위장하고 있었다.[3] 참고로 윤간당했을 때의 모습이 시체로 발견 되었을 때의 모습과 똑같다. 캠벨 대위도 그걸 노리고 무어 대령을 시켜 이런 모습으로 결박됐고 이 상태로 살해당했다.[4] 켄트 대령은 브레너 준위와는 원래 공석에서도 격의없이 말놓고 지내던 친우였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