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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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2. 이데올로기 개념의 역사3. 이데올로기의 종류
3.1. 철학·지식 분야3.2. 정치·경제 분야
3.2.1. 좌익 이데올로기3.2.2. 우익 이데올로기3.2.3. 그외 이데올로기
3.3. 사회·문화 분야3.4. 종교 분야3.5. 창작물 속의 이데올로기
4. 유명한 이데올로그

1. 개요[편집]

이데올로기(독일어: Ideologie, 영어: ideology) 또는 주의(主義)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인간 ·자연 ·사회에 대해 규정짓는 현실적이면서도 이념적인 의식의 형태를 가리킨다. 정치경제학적으로는 상부구조의 하나라고 정의된다. 사회학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에서는 사회 내의 '상식적' 관념 및 널리 퍼진 신념으로서, 많은 경우 간접적으로 지배계급의 이해관계에 봉사하고 그들의 위치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데올로기라는 개념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종교적인 교설이나 신조가 가진 위계적이고 독단적인 입장을 사회적으로 비판할 수 있을 만큼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다원주의적 사회가 형성될 필요도 있다. 밑에서 보겠지만 이데올로기라는 개념은 역사적으로 긍정적인 의미로도, 부정적인 의미로도 사용 되었다. 먼저 부정적인 의미로는 비현실적이며 현실을 왜곡하는 일종의 '허위 의식'이며, 사람들을 선동하는 그릇된 사상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는 현대에도 통용되는 용법이다. 긍정적인 의미로는 이데올로기라는 단어가 다른 여러가지 관념들, 사상들, 종교들의 사고를 합리적으로 탐구하고 분석하는 작업이라는 의미로 쓰인 적이 있었다. 현대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상당히 낯선 의미.

현대에 주로 활용되는 용법으로 보자면, 이데올로기는 일종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 틀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현상을 두고도 다른 이데올로기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데올로기를 지향하는 것이 좋은 태도인지, 이데올로기에 대해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태도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마르크스주의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프롤레탈리아 이데올로기를 지향하여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 즉 자유주의에 맞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대로 우익들의 경우에도 자유주의에 맞서 보수적인 스탠스를 적극적으로 지켜내야한다는 입장을 갖기도 했다.

또 탈이데올로기가 가능한가에 대한 논쟁도 있다. 한 개인이 이데올로기를 떨쳐내는 것 정도를 넘어서서 한 사회 자체가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하냐는 것. 대체로 우파적인 입장에서는 현실의 시장자본주의 체제가 이데올로기가 아닌 현실을 반영한 과학으로서의 경제학에 기반을 둔 스탠스이기 때문에 이데올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정치학, 사회학의 행태주의실증주의같은 사조도 현실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여 기술하자는 입장이다. 행태주의나 실증주의는 결국 역사적으로 중첩된 의미나 가치 판단을 배제하는 태도를 지향하게 되며, 이런 입장에서는 이를 '중립적인 태도'로 본다.

하지만 그게 정말로 중립적인 것인지, 현실적으로 중립적인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다. 이런 비판은 주로 좌파적인 입장에서 제기되는데, 행태주의나 실증주의가 스스로 현실적이고 중립적인 태도를 지향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러한 태도 역시 일종의 이데올로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이런 태도를 '현상 유지를 위한 이데올로기'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보면, 어떤 사회에서 상류층들의 고기 소비 비중이 중하류층의 고기 소비 비중보다 월등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자. 이에 대해 가치 판단을 배제하는 태도는 '부자는 잘 사니까 당연히 고기 많이 먹어도 된다'라는 입장과 '빈부에 따라 고기 소비량이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입장 모두를 배제하는 태도가 될 것이다. 하지만 관찰자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이 관찰결과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현실을 용인하는 전자의 입장의 손을 들어주는 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신들이 추구하고 있는 목적을 그 지도자들과 지지자들이 뚜렷하게 의식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있긴 하지만 그건 표면적인 것이고 실제로 잠재되어 있는 내용은 많이 다른 경우도 있다. 자기들이 스스로도 왜 그러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나치즘 같은 경우는 '독일민족의 재생과 영광'을 추구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러한 목적이 이면적으로 불안하고 분열된 국민들을 통합하고, 개인적 자유를 제한함으로써 국민들의 역량을 짜내어 먹는 역할만 했다는 비판이 있다. 이러한 이면적인 본 목적은 이데올로기 집단 내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자각하기도 어렵고, 외부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많은 논쟁이 생기게 된다.

프랑스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알튀세는 탈이데올로기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이데올로기 장치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주장하였다. "알튀세의 '이데올로기 장치'라는 사고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부터 <<독일 이데올로기>>를 독해하는 과정에서 종래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이 경제적인 과정에서만 이데올로기의 형성 원인을 구한 데 반해, 사회의 가지각색의 일상적 실천 속에서 이데올로기의 형성을 발견해 낸 것이다. 알튀세에 의하면, 인간이 사회에서 태어나고 세계와 관계하는 이상, 이데올로기의 존재는 불가결한 것이다. 이데올로기는 개인의 의식과 관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세계와 관계함으로써 발생하는 상상적인 표상이자 그 상상적 표상을 형성하는 구조인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서의 개인(주체)을 형성해내는 사회구조 그 자체도 이데올로기인 것이다. 알튀세에 의하면, 이데올로기 장치는 개인(주체)을 형성하는 이데올로기가 현실에서 기능하는 사회 공간 그 자체이다."[1] 즉 단순하게 억압적인 과 정치제도 등의 국가장치나 프로파간다 매체 등 직접적으로 개인의 사상에 개입하는 사회요소들 뿐만아니라, 시민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모든 제도들(학교, 종교단체, 매스미디어, 각종 조합 등)이 모두 이데올로기 장치이며 개인은 이런 제도 속 일상적인 실천을 통해 스스로에게 이데올로기를 각인한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자신들의 목적이 있고 그것을 자각한다고 믿는 경우, 그러한 이데올로기를 추구하는 사람들 혹은 집단들은 이데올로기적 이상향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이나 방법론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러한 내용들은 물론 그 이데올로기 안에 결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르크스는 공산주의를 실현할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가 적지만, 그 이후의 이데올로그들이 공산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이론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여 스탈린주의, 마오이즘, 등등의 하부적인 이데올로기를 새로 만들어 내기도 했다.

또 이러한 이데올로기 집단 내에 속한 사람들을 결속하기 위해 독특한 상징이나 의식, 제도 등이 마련되기도 한다. 소련의 낫과 망치,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등등의 상징도 그러한 역할을 한다.

또 제도나 의식은 이데올로기 그 자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기도 하는데, 군국주의 사회에서 군인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단체에서 군대식 계급을 적용하고 그에 의한 차별적 대우를 하고자 하는 것도 그런 의미일 수 있다.

2. 이데올로기 개념의 역사[편집]

이데올로기라는 개념은 200년이 채 안되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세기 서양에서 산업 혁명 이후의 사회적, 정치적, 이론적 격변을 겪으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철학사적으로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우상론을 이데올로기 개념의 출발점으로 평가하곤 한다. 베이컨 본인이 이데올로기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주장하는 4대 우상은 자연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가로막는 편견이나 장애물로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데올로기 개념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프랑스의 철학자였던 드 트라시라는 사람이 '이데올로기'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다. 이 때 말곤 철학사에서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다. 드 트라시는 이데올로기를 종교나 형이상학적 선입견에서 벗어나서 관념들의 기원을 합리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이데올로기라고 보았고, 이러한 연구가 정의롭고 행복한 사회의 기초가 된다고 보았다. 즉 '형이상학'에 대비되는 과학이론으로서의 '관념학'이라는 긍정적이고 진보적인 뉘앙스를 띤 개념이었다.

철학적, 사회학적으로 이데올로기라는 용어가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개념이 된 것은 칼 마르크스의 영향이 크다. [2] 마르크스는 먼저 자기 이전의 독일 사회주의를 이데올로기라 비판했다. (아예 '독일 이데올로기'라는 책의 부제가 '포이어바흐, 바우어, 슈티르너에 의해서 대표되는 근대 독일 철학과 다양한 예언자들이 포함된 독일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이다.) 이러한 공상적 사회주의는 현실성을 결여하고 있는 관념론적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이데올로기 인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마르크스의 용법에서 '이데올로기'란 관념론적 사고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유물론적 관점과 대비되는 관념론적 관점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면서 말이다.

더 나아가 마르크스는 '허위의식'으로서의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그는 이데올로기를 자본가 계급의 지배를 재생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힘 있는 집단은 사회 내에서 통용되는 지배적 관념을 통제할 수 있으며, 자신의 특권적 위치를 정당화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시대에서 지배적 관념은 지배계급을 지지하는 관념이다. 이데올로기는 평등의 장애물인 것이다. 그 덕에 이후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어떻게 이데올로기와 맞서 싸울 것인지를 이론적으로 연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회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가 가진 허위와 왜곡을 폭로함으로써 힘없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자 했다는 것.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데올로기'하면 가장 먼저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를 떠올린다. 마르크스가 비판하고자 한 게 이데올로기인데... 마르크스는 계급적 이해관계의 반영으로서의 이데올로기를 설명했는데, 이렇게 보면 부르주아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는 프롤레탈리아의 저항 이데올로기도 존재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정치 사상가인 안토니오 그람시는 아예 '자의적인 이데올로기'와 '역사와 유기적인 이데올로기'를 구분했는데, 자의적인 이데올로기는 곧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를 뜻하고, 역사와 유기적인 이데올로기는 대중 조직의 이데올로기라고 설명했다.

1,2차 세계대전 즈음에는 비합리적이고 전체주의적 성향을 띠었던 제국주의, 나치즘, 파시즘, 군국주의, 스탈린주의 등등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유행하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독일의 비판 이론이 있겠다. 독일 출신 유태인이었던 한나 아렌트 역시도 전체주의의 기원이라는 책을 비롯하여 여러 저서에서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를 분석했다.

냉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실상 세계는 '자유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으로 갈라서게 된다. 이는 세계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리적 이해관계가 아닌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세계가 분열되고 또 끼리끼리 뭉쳤던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유일하고 예외적인 상황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냉전 시기에는 자유 진영의 우방국인 미국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과 상관없이 이데올로기상 우방국인 남한에게 경제적인 원조를 제공해 온 것이 이 때문.

1990년대에 이르러 사실상 동유럽 공산주의 진영이 몰락하게 되면서 '이데올로기의 종언'이 화두가 되게 된다. 대표적으로 프란시스 후쿠야마, 다니엘 벨 등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공산주의가 몰락했다고 이데올로기 전체가 끝장났다고 보는 건 무리라는 주장도 많다.[3] 프랑스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알튀세는 개요에 서술해 놓은 이데올로기장치라는 개념을 등장시키면서 이데올로기가 단순히 한 시대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확실히 하였다. 오히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세계화의 결과로 어떤 형식으로든 전 세계의 제도미디어를 접하며 살아가게 되었으므로 전보다 더 자주, 사실 거의 매 순간 이데올로기를 접하고 스스로에게 각인시키며 살아간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3. 이데올로기의 종류[편집]

3.1. 철학·지식 분야[편집]

3.2. 정치·경제 분야[편집]

3.2.1. 좌익 이데올로기[편집]

3.2.2. 우익 이데올로기[편집]

3.2.3. 그외 이데올로기[편집]

3.3. 사회·문화 분야[편집]

3.4. 종교 분야[편집]

3.5. 창작물 속의 이데올로기[편집]

4. 유명한 이데올로그[편집]

[1] "그림으로 이해하는 현대사상", 발리스 듀스 지음, 개마고원 출판, p.191 중[2] 마르크스 이전에 나폴레옹도 이데올로기를 '안개 속의 형이상학'이라고 비판하긴 했다. 역사적이거나 합리적 지식에 근거해서 정의나 법을 세우는 대신 비현실적이고 애매한 개념으로 정의나 법을 세우려는 게 이데올로기라면서 말이다.[3] 일단 저런 주장자체는 헤겔의 철학에서 비롯된 사고방식 때문이다. 헤겔은 정신이 모순에 직면하게 되면, 모순이 해결되는 방향으로 세계가 움직이는데, 그러한 움직임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4] 경제적 자유주의 사상이다보니 자본주의와도 큰 연관성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