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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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오셨읍니다. 여기서부터 서울입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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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깡패입니다. 국민의 심판을 받겠읍니다.[2]


1. 개요2. 개정의 이유3. 비하적 의미4. 여담


이 문서는 나무위키 암묵의 룰에 따라 읍니다를 이용하여 작성되었읍니다.

충분히 알아볼 수 있으니 따로 해설은 적지 않았읍니다.

1. 개요[편집]

(시보)[3]
강성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4일 목요일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요새 보면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아빠트, 땅값등 부동산 투기가 만연하면서 인플레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읍니다.
(영상을 자른듯 갑자기 바뀌면서)[4]서울시새로운 지하철 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소창영: 귓속에 도청장치가 들어있읍니다! 여러분! 귓속에 도청장치가 들어있읍니다!
저는 가리봉 1동(퉁! 쾅!)에 사는 스물네 살 소창영이라고 하옵니다!
(갑자기 일어난 사건에 당황하며)어.. 뉴스도중에 웬 낯선 사람이 들어와서 행패를 부렸읍니다만은..
소창영: (말끊으며) 도청장치!

-귓속에 도청장치-[5]

개뜬금


사실 1989년 맞춤법 개정 전까지는 이것이 정확한 표기였읍니다. 정확히는 모음 뒤에 바로 붙을 때는 '-ㅂ니다'를[예1], 'ㅆ' 밖의 자음에 붙을 때는 '-습니다'를[예2], 'ㅆ', 'ㅄ' 뒤에는 '-읍니다'를 사용했읍니다[예3]. 이는 /ㅆ/를 /ㅅ/와 /ㅅ/의 합으로 여기고 연음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맞춤법 개정 당시에 이 '-읍니다/-습니다'의 구별이 인위적이라고 판단해서 자음 뒤에서는 모두 '-습니다'로 통일하였읍니다(모음 뒤에서는 여전히 '-ㅂ니다'입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국민학교 세대 사이에도 1989년 이전에 한국어를 배운 세대는 이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배웠읍니다. 2017년 기준으로 국민학교에서 '-읍니다'라고 배웠지만, 조금이라도 어릴 때 이렇게 표현이 바뀐 40대 분들은 '-습니다'에 적응하였읍니다마는, 그 이상인 50대부터는 습관이 고쳐지지 않아서 여전히 '-읍니다'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읍니다. 반대로, 존칭으로 쓰는 경우에 '있스십니다' 같은 표현도 가끔 보입니다.

다만, '모읍니다'같이 어간이 '으'로 끝나는 경우는 '모으'+'-ㅂ니다' 같은 형태가 되므로 여전히 '모읍니다'가 옳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모습니다'도 아니고 '몹니다'도 아닙니다.

[1] 사진은 옛 서울요금소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자리에 있었읍니다.[2] 사진은 혁명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이정재 등이 조리돌림을 당한 때의 모습이다.[3] 여기서 나오는 시보음은 1982년 ~ 1995년 7월 31일, 1997년 9월 1일 ~ 1998년 10월 2일까지 사용되었읍니다.[4] 뉴스데스크에서 해당 날짜의 지하철 관련 기사는 뉴스 중반에 있읍니다.[5] 영상을 보려면 여기로.[예1] '합니다', '갑니다', '모읍니다' 등[예2] '그렇습니다', '같습니다' 등[예3] '없읍니다', '있읍니다', '했읍니다' 등

2. 개정의 이유[편집]

글자 모양 때문에 헷갈릴 수 있지만 된소리 /ㅆ/는 /ㅅ/+/ㅅ/의 발음이 아니다. 즉 /ss/라는 두 음가가 아니라 /s͈/라는 단일 음가이다.[9] 이는 다른 된소리 /ㄲ, ㄸ, ㅃ, ㅉ/도 마찬가지다.[10] 따라서 /ㅆ/를 앞 음절의 종성 /ㅅ/와 뒤 음절의 초성 /ㅅ/로 쪼갤 수 없다.

따라서 /ㅆ/를 단일 자음으로 보고, 용언 어간이 자음으로 끝날 때는 '-습니다'를, 모음으로 끝날 때는 '-ㅂ니다'를 붙이는 것으로 정리한 것이다. 즉 '-습니다', '-읍니다', '-ㅂ니다'를 '-습니다', '-ㅂ니다'로 단순화하였다. 자음으로 끝난 '먹-', '잡-' 뒤에 '-습니다'가 오듯이 '있-'에 '-습니다'를 붙이는 것이 맞는다. 발음은 자연히 [있습니다-(평파열음화)→읻습니다-(평파열음 뒤의 경음화)→읻씁니다-(비음화)→읻씀니다]가 된다.

한편 /ㅄ/의 경우 /ㅆ/와 달리 /ㅂ/+/ㅅ/가 맞긴 하나[11] 어쨌거나 자음이므로 자음 뒤에 오는 '-습니다' 앞에서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즉 '없습니다'의 발음은 [없ː습니다-(자음군 단순화)→업ː습니다-(평파열음 뒤의 경음화)→업ː씁니다-(비음화)→업ː씀니다]가 된다.

사실 선어말 어미 '-사옵-'은 'ㅅ' 뒤라 하여도 '-아옵-'으로 바꾸어 '있아옵-', '없아옵-'으로 쓴 게 아니라 이미 '있사옵-', '없사옵-'으로 쓰고 있었으니 유독 '-습니다'의 이형태인 '-읍니다'만 인정할 이유는 애초에 희박했다.

다만, '-읍니다' 문제와는 별개로, '음절 종성 [ㄷ] + 음절 초성 [ㅆ]'가 성립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다. [읻씀니다]를 국제음성기호로 옮길 경우 [it̚.s͈ɯm.ȵi.dɐ]가 될 텐데 한국어에는 (북부 일부 방언권을 제외하면) 음운적으로든 음성적으로든 [t̚.s͈]와 같은 음은 없다.[12] 따라서 /ㅆ/가 음절의 끝소리일 경우 일반적으로는 [ㄷ]로 평폐쇄음화되는 게 옳으나 'ㅅ[ㅆ]' 앞에서만은 [ㄷ]로 평폐쇄음화되는 게 아니라 (일종의 동화를 겪어) [s]로 바뀐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즉 [있습니다→이s습니다→이s씁니다→이s씀니다]. 그러나 이 경우 유일하게 음절 말 [s]를 인정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게 된다. 즉 국어에서 음절 말에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만이 발음된다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7종성 법칙)'의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

표준 발음법에서는 '음절 종성 [ㄷ] + 음절 초성 [ㅆ]'의 성립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두고 있다. 제23항에서 '낯설다'를 [낟썰다]로 적어 두었지만, 제12항에서 '닿소'는 [다쏘]로 적어 두었다. 어말 자음이 /ㅊ/든 /ㅎ/든 종성 위치에서 [ㄷ]로 평폐쇄음화되는 것은 분명한데, '낯설다'는 이를 인정하여 [낟썰다]로 해 두었지만,[13] '닿소'는 [닫쏘]가 아니라 그냥 [다쏘]다(…)[14]. 'ㅅ[ㅆ]' 앞에서만은 /ㅆ, ㅊ, ㅎ/ 등이 [ㄷ]가 아니라 [s]로 바뀐다고 볼 경우, '낯설다'는 [나s썰다]가 되고 '닿소'는 [다s쏘]가 된다.

여담으로, 오늘날에는 '있습니다', '없습니다'로 적지만, 1930년대 이전에는 겹받침 없이 적었기에 개정 전에는 '잇습니다', '업습니다'로 적었다.

[9] 된소리를 다룬 국제음성기호 표기는 아직 통일된 바 없어서, /s͈/ 밖에도 학자에 따라 /s’/, /s˭/, /ˀs/ 등을 쓰고 있다. 물론 단일 음가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10] 상식적으로 '까마귀'의 발음은 그냥 [까마귀]일 뿐, [ㄱ가마귀]가 아니다.[11] 음운적으로는 /ㅂ/+/ㅅ/, 음성적으로는 [ㅂ]+[ㅆ].[12] [t]가 불파음이 되고 음절 경계가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파찰음과 유사한 [t̚.s͈]가 나야 한다.[13] 물론 위에서 언급하였듯 [nɐt̚.s͈ʌl.dɐ]와 같이 치조 파찰음을 포함한 발음이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낟썰다]는 어폐가 있다.[14] 평-경-격음이 있는 여타 파열음, 파찰음과 달리 한국어에서 치조 마찰음 'ㅅ' 계열은 평-경음, 즉 /ㅅ/와 /ㅆ/밖에 없으므로, /ㅎ/와 여타 평파열음, 평파찰음이 만났을 때 격음화되는 것과 달리 /ㅅ/는 /ㅎ/와 만났을 때 경음 [ㅆ]가 된다는 시각도 있다.

3. 비하적 의미[편집]

인터넷 상에서는 '-습니다'에 적응을 못 한 어르신들을 비꼬는 단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늘 그렇듯이, 이러한 식의 패드립디시인사이드일베저장소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어르신들이 상대적으로 익명성이 중요시되는 환경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인터넷에서도 현실에서처럼 자신의 의견 등을 강요하거나 나이를 강조하는 등 올드한 티를 팍팍 내고 꼰대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을 비꼬는 의미에서 '-읍니다'를 사용하게 된 것이라 보면 된다. 물론 실제로 40대 이상 분들이 자연스럽게 '-읍니다'를 쓰는 경우도 많이 있다.

디시인사이드 말고도 여러 사이트에서 이를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특히 어르신들이 많은 에서는 진짜 어르신들이 쓰는 경우도 자주 보이고 모 유저 덕분에 비하적 의미로도 자주 쓰이고 있다.

'-읍니다'와 비슷한 용도지만, 더 직설적이고 무례한 성희롱 표현으로 "아재 고추 서요?"란 말도 쓰이고 있다. 사실 2010년 이후로는 '-읍니다'를 이용해 꼰대질하는 수꼴을 비꼬는 용례는 많이 줄어들었고, 이제는 "고추 서요?"가 더 많이 쓰이고 있다. 한편 성적인 묘사를 배제하기 위해 "척추 서요?"라고 순화된 경우도 극히 일부나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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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시에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에게 보낸 탄원서에 '-읍니다'를 쓴 것을 바탕으로, 모사이트에서 김대중을 조롱하기 위해 사용했다. 자세한 건 앙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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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맹뿌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 후보 시절에 공문서와 방명록에 '-읍니다'를 사용한 바 있어 조롱거리가 된 적이 있다.

4. 여담[편집]

  • 웹툰 몽중저택에서는 60년대에 적힌 메이드의 일기를 보면 '-읍니다'가 쓰여있다.

  • 쉰 밀회유아인 김대희는 극중 94년생임에도 '-읍니다'를 사용한 적이 있다. 94년생이 아닌 94학번(1975년 생)조차도 '-읍니다'라고는 쓰지 않는다.

  • 응답하라 1988 12화에서도, 성선우성진주에게 글씨를 가르치다가 TV에서 맞춤법이 개정되었다는 내용의 뉴스를 듣고는 '읍니다'가 아니라 '습니다'라며 고쳐주는 내용이 있다.[16]

  • 현대/기아자동차 버스에 출입문 비상용 밸브 경고문 하단에 "비상시 또는 정비시 비상밸브의 레버를 화살표 방향으로 돌리면 도어를 손으로 열고 닫을 수 있읍니다."라는 경고문구가 있는데(천장의 환기통을 여닫는 경고문에도 "읍니다"로 표기되어서 나온다.) 이는 현재도 고쳐지지 않고 '읍니다'로 표기되어서 나온다.[17]

  • 당시 문서에는 어미가 무조건 '~읍니다'로 끝나는 것으로 생각했는지 '좋읍니다', '많읍니다', '않읍니다' 같은 잘못 된 표현도 많이 쓰였다. 옳은 표현은 '좋습니다', '많습니다', '않습니다'이다. 참고로, '이렇'은 '이러하'의 준말이고 '않'은 '아니하'의 준말이라 규정대로 하면 '이렇습니다'와 '않습니다'는 각각 '이러하습니다'와 '아니하습니다'로 분석되고, 이와 비슷하게 '않는다'는 '아니하는다'로 분석된다.

  • 위에도 기술했지만,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들은 '있니다'로 많이 발음했다.


[15] 대표적인 경우로 향린교회가 있다. 단 본진 한정. 그 멀티들인 강남/들꽃/섬돌향린은 새번역 바이블을 사용한다.[16] 물론 어머니께서는 진주가 한글을 그냥 따라 그리는 적는 거라고 한다(...)[17] 아이러니하게도 차내의 원형 거울의 경고문구나(도시형버스 한정) 차내 몇몇 경고문구는 '습니다'로 제대로 표기되어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