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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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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Glasfaser_Roving.jpg

1. 개요2. 종류
2.1. 유리강화섬유 플라스틱2.2. 단열재
3. 위기탈출 넘버원 유리섬유 안전성 사건4. 그 외

1. 개요[편집]

말 그대로 유리섬유처럼 가늘게 뽑은 물질. 파이버글라스(Fiber Glass)라고도 불린다. 단열성이 뛰어나고 녹슬지 않는데다 가공이 쉬워 건물 단열재석면의 대용품으로 쓰인다. 석면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석면이 치명적으로 위험한 물질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석면 대신 유리섬유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다. 물론 유리섬유도 잘못 만지면 따갑지만, 최소한 폐에 침투하여 무서운 질병을 일으키는 석면보다는 낫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2. 종류[편집]

2.1. 유리강화섬유 플라스틱[편집]

흔히 FRP(Fiber Reinforced Plastic), 혹은 GFRP(Glass FRP)라 부른다. 철근 콘크리트가 그물모양의 철근위에 콘크리트를 부어 서로 약한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그 강도를 높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FRP의 경우에는 유리섬유에 플라스틱 재질의 일종인 페놀수지 등을 액체상태로 만들어 바른 다음 여러겹을 겹쳐 포개거나,[1] 혹은 유리섬유 주변에 그냥 액체상태의 플라스틱을 부은 다음 굳힌다.

이렇게 만든 유리강화섬유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가벼우면서도 대단히 튼튼하기 때문에 낚시대, 우산이나 텐트용 폴대, R/C 장난감 같은 생활용품은 물론 산업용 기계나 차량, 항공기, 미사일, 풍력 발전기에도 쓰인다. 특히 유리섬유는 일종의 직물이다 보니 '결' 방향이 있는데, 여러겹의 유리섬유를 겹칠때 이 결 방향을 어느 각도로 붙이냐에 따라 유리섬유의 특성이 대단히 달라진다.

비슷한 제작방식으로 탄소섬유를 이용하는 CFRP(Carbon FRP)도 있다. 기계적인 특성상 GFRP는 CFRP보다 무겁고 강도와 강성면에서 뒤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각자가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 편이다.

흔히 하이바라 부르는 방탄모나 오토바이용 헬멧 역시 이 유리강화섬유플라스틱으로 많이 만든다.'하이바'는 Glass Fiber(글라스 파이버), 즉 유리섬유를 뜻하는 영 단어에서 나온 명칭.[2] 국내 업체로는 한국화이바가 유명하다.

아카데미과학에서 에어소프트건을 만들 때 이 물질을 대량 사용한다. 다른 회사들도 메인스프링 가이드 같이 힘받는 부분에 이 물질을 활용한다. 저질 아연합금보다 내구성면에서 더 낫다.

2.2. 단열재[편집]

파일:weather-proofing-x.jpg

녹은 가느다란 유리관을 솜사탕 기계와 똑같은 원리의 기계에 넣어서 "유리솜사탕"을 만든뒤 수지 등의 접착제를 코팅하여[3] 솜 형태로 뭉친 건축용 단열재를 일컫는다. 영어로는 인슐레이션(insulation)이라고 한다.[4] 현장에서는 그라스울(Glass wool)로도 통한다. 회사마다 유리섬유의 색상이 다른데, 불연성능을 구분한 것은 아니고 색상의 차이는 인슐레이션을 만드는 회사가 사용한 코팅제의 색상 차이일뿐 이다. 분홍색은 오웬스코닝이라는 회사가 유명하며 노란색 제품으로는 이소바라는 회사가 유명하다.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분야는 공조(덕트)다. 폴리에틸렌폼(토이론) 보온재나 고무발포 보온재보다 압도적으로 저렴하기 때문.

단열재뿐만 아니라 스피커를 만들 때도 흡음재로 많이 쓰인다.

3. 위기탈출 넘버원 유리섬유 안전성 사건[편집]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 암 연구기관(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이 유리섬유는 발암물질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 국내에서도 1995년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한 실험결과가 있다. 장기적인 유리섬유의 경구투여가 흰쥐의 생체에 미치는 영향

결론부터 말하자면 폐나 주요기관지에 들어가더라도 인체에 무해하다.

한국에서 2015년 12월 14일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유리섬유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2015년 당시 유행하던 난방텐트 폴대에 유리섬유가 쓰였는데, 이 폴대 표면에 유리섬유 가루들이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잔뜩 묻어 있었다. 당연히 사정을 잘 모르는 일반 소비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해당 난방 텐트를 구매했던 이들은 난리가 났다.

그러나 유리섬유의 안정성은 이미 수많은 연구에 의해 증명되어 있으며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은 물질이라는 주장은 이쪽으로 공부를 전혀 안 했다는 걸 스스로 밝히는 것에 불과하다. 애초에 어떤 제품이든 (제품의)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의 안전성이 충족되지 않으면 출시자체가 되지 못한다. 이 사건 때문에 유리섬유가 위험하다는 일부 주장도 돌아다녔지만, 그야말로 엉터리 환경단체들의 사이비과학이 어느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증거일 뿐이다.

방송에 나온 업체에서도 해명 자료를 내놓았다.

국내 유리섬유 유해성 관련 논문은 두 편이 있으며, 이중 업체가 위의 해명자료에도 근거자료로 제시한 '장기적인 유리섬유 경구투여가 흰쥐의 생체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은 말 그대로 유리섬유를 사료에 섞어서 흰쥐에게 장기간 먹인 실험이다. 이 논문에서 유리섬유가 석면에 비하여 안전한 이유는 유리섬유가 석면보다 더 굵고 길어서 모세혈관등으로까지 침투하지 못해서라 보고 있으며 실제 실험 결과로도 인간이 일반적으로 흡입할 수 있는 유리섬유를 생쥐에게 6개월간 사료에 섞어 주어보았으나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사례는 '승용차 내장재에 의해 발생한 유리섬유에 의한 건강장해 1례'인데 구입한 소형 지프차 천장의 내장재에서 떨어진 유리섬유로 가려움증과 기침등을 호소한 사례이다. 차량 운행을 중지하자 곧 증세는 없어졌고 특별히 별다른 장애는 없었다. 다만 역학조사로 추정하기로 환자가 운전중일때 차내 공기중 유리섬유 농도가 허용치를 초과했던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내장재를 보수후에는 더 이상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더불어 해외사례등을 소개하였는데 유리섬유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주로 유리섬유 가공공장에서 근로자들이 허용치 이상의 유리섬유 환경에 노출될 경우 가려움증이나 기침을 호소하는 경우인데, 만성질환이나 발암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없었고 환경을 개선하면 곧 문제가 없어졌다.

사실 유리섬유는 이미 40년 가까이 석면대체제 및 기타 다른 용도로 쓰여왔기에 어떤 면에선 위기탈출 넘버원 측이 대체 왜 갑자기 무슨 생각으로 유리섬유를 태클을 걸기 시작했는지까지 의문이 들 정도.

이 와중에 위기탈출 넘버원의 해당 방송에 '시청자 제보'라고 떴던 글은 전혀 엉뚱한 야외용 텐트에 대한 내용이었고, '피해사례'라고 내보낸 발진이 생긴 피부에 대한 사진 역시 전혀 엉뚱하게 풀밭에 갔다가 생긴 발진에 대한 사진을 방송에 내보낸 등, 정말 방송사에서 제대로 조사는 한 게 맞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4. 그 외[편집]

1990년대 이야기속으로라는 프로에서 소개된 한 실화에서 '양키 휴지'라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내용은 한 시골 마을 사람들이 버려진 유리섬유 덩어리를 주워오는데, 다들 정체를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 중에 마을 촌장이 미국산 휴지인 줄 알고 "양키들이 쓰는 휴지인가벼~''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유리섬유 덩어리를 나눠 가진 뒤 용변보고 뒤닦는 용도로 사용했다가 온 마을 사람들 엉덩이에 유리섬유가 콕콕 박혀버리는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다(...). 참조 마침 도회지에서 온 사람이 유리섬유 덩어리라는 것과 땀으로 빼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난 후 사람들이 유리 조각을 빼기 위해 목욕탕으로 몰려와 욕탕에서 땀 내는 장면과 마지막까지 자존심에 안 따가운 척하다 결국 목욕탕에 오는 촌장님이 압권.

마을 사람들에게 양키 휴지의 정체와 제거법을 알려준 도회지 사람은 어떻게 제거법을 알았는고 하니, 재연배우들의 재연 내용에 따르면 자신의 경험이었다고(...). 그래고 재연배우들의 재연 내용 후 실제 당사자들의 당시 추억(?)을 언급하는 부분에선 염치 불구하고 병원 가서 일일히 핀셋으로 제거한 사람도 있었으며, 방송이 나갈 당시 촌장님은 고인이 된 이후였다.

전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 위의 위기탈출 넘버원 PD가 이걸 기억하고 해당 방송을 만든 듯.

유튜버 우마가 유리섬유로 만든 가면을 쓴다. 제작 방법이 게시돼 있다.

[1] 정확히는 1. 모재면에 접착제 도포 → 2. 유리섬유 sheet 접착 → 3. 수지 도포 후 원하는 두께가 나올 때까지 2~3을 반복.[2] 단 최근에는 케블라라는 재질을 사용하여 만드는 경우도 많은데, 사실 재질의 차이일뿐 제작 방법은 비슷하다[3] 솜사탕은 설탕 자체가 찐득찐득해서 접착제가 필요없지만, 유리솜사탕은 접착력이 없어 접착제가 있어야 뭉친다.[4] 사실 insulation은 유리솜 단열재뿐 아니라 단열(보온), 절연, 방음재 또는 그 시공을 총칭하는 말이고, 일반적인 공사현장에서는 보통 단열(보온)공사를 말한다. 그래서 그냥 '인슐레이션 하세요' 하면 '뭘로 할까요? 그라스울? 발포?'하고 되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