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교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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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원교근공의 사례

1. 개요[편집]

遠交近攻

중국의 병법서 36계에 나오는 계책 중 한 가지로, 먼 나라와는 친선을 맺고 가까운 나라부터 공략한다는 뜻이다.

2. 상세[편집]

전국시대 진나라의 재상 범수가 취했던 외교정책에서 나온 말로 진나라 소양왕은 범수의 충고에 따라 멀리 동쪽 끝의 제나라를 공격하려는 계획은 포기하고 대신 가까이 있는 위나라를 공격하여 영토를 빼앗고, 한나라에 대해서 압박을 가했다.

시드 마이어의 문명을 하다보면 이이제이와 더불어 가장 뼈저리게 체득하는 외교정책이기도 하다. 이웃 나라와는 국익과 영토를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더라도 먼 나라와는 교역과 외교로 이득을 봐야 하기 때문.

현대에는 이걸 무리하게 적용하다가 크게 박살난 케이스가 있는데 바로 조지아로, 먼 나라와 친선을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했다가 4일 만에 영혼까지 털렸다. 자세한 건 남오세티야 전쟁 항목 참조. 이 경우는 원교근공만 생각했지 그 이웃 나라와의 역량 차이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게 문제다.

다만 현대에는 국력 차이가 넘사벽으로 나는 경우 외에도 세계화의 여파로 웬만큼 사이가 나쁜 경우가 아니라면 인접국끼리 경제적 상호의존 관계가 형성돼서 이웃국을 공격해서 얻는 이득보다 경제적 교류를 통해 얻는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원교근공을 구사하기가 쉽지 않다[1].

3. 원교근공의 사례[편집]

  • 말레이시아: 앙숙 인도네시아태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적국인 동티모르, 태국의 적국인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등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예 태국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가 대립하다 싶으면 득달같이 캄보디아와 동티모르의 편을 들며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난할 정도다.

  • 카타르: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바레인,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예멘등 아랍 주요국들이 수니파 국가들의 이란 적대 정책을 비판한 카타르에 대해 국교 단절에 무역 봉쇄까지 가하자 카타르와 국교를 단절하지 않은 터키, 오만, 이라크, 이란,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등 다른 중동 이슬람권 국가들과 가까워지며 식량, 생필품을 이들 나라들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특히 터키로부터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바레인등 국교 단절을 가한 주변 아랍 국가들의 유사시 군사 공격을 막기 위해 터키군의 카타르 주둔까지 허용했다.주카타르 터키군

  • 에콰도르: 페루와 콜롬비아 두 남미 영토 대국들의 사이에 끼인 지리적 상황에서[2] 브라질이나 칠레, 베네수엘라등 다른 남미 국가들과 우호관계를 견지하고 있다. 심지어 남미 여러 나라들이 찬성하지 않는 브라질의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해서 에콰도르와 칠레, 베네수엘라 3개국은 브라질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할 정도.


[1] 대표적으로 유럽 연합 소속국들이 있다. 냉전 시대에 로널드 레이건레오니트 브레즈네프의 패권주의적 행보로 인해 고래 싸움에 새우 등터지는 격이 될 상황에 몰리자, 기존에 경제적인 이유로 느슨하게 만든 유럽 공동체를 전면 재개편하여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긴밀하게 교류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유럽 연합으로 재개편하였다. 미국러시아를 동시에 견제하고자 가까운 나라들끼리 뭉친 것이다.[2] 에콰도르의 영토 면적은 이웃 페루와 콜롬비아에 비해 매우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