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표기법

최근 수정 시각:


1. 개요
1.1. 상세
2. 역사3. 규정
3.1. 제1장 표기의 원칙
3.1.1. 제1항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자모만으로 적는다.3.1.2. 제2항 외래어의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는다.3.1.3. 제3항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3.1.4. 제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3.1.5. 제5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3.2. 제2장: 표기 일람표3.3. 제3장: 표기 세칙3.4. 제4장 인명, 지명 표기의 원칙
3.4.1. 제1절 표기 원칙3.4.2. 제2절 동양의 인명, 지명 표기3.4.3. 제3절 바다, 섬, 강, 산 등의 표기 세칙
4. 목적
4.1. 제정에 반영된 원칙
5. 기타 표기
5.1. 상표 표기5.2. 독자 표기
6. 비판
6.1. 외래어를 꼭 대조표와 표기 세칙이라는 일정한 틀에 따라 수용하도록 할 필요가 있는가?6.2. 정확한 발음 파악의 어려움6.3. '외국어 표기법'으로 바꿔야 한다?6.4. 국제 음성 기호와의 대조표로 충분하다6.5. 현대 한국어에 부적절한 표기다?6.6. 어색한 표기?6.7. 일제 잔재
7. 규정의 미비
7.1. 성명의 띄어쓰기 문제7.2. 붙임표의 표기 문제
8. 현황9. 외래어 표기법에서 다루는 언어
9.1. 기타
10. 개별 문서가 있는 외래어 표기법11. 같이 보기12. 기타

1. 개요[편집]

외국어 단어·인명·지명 등을 한글로 전사하는 데 적용되는 표기 규칙.

1.1. 상세[편집]

일단은 외래어를 표기하는 여러 방법을 가리키나, 이 문서에서는 대한민국 국립국어원에서 제정하고 1986년에 문교부 고시 제85-11호로 공포되어 지금까지 적용되고 있는 표준 표기법을 설명한다.

국립국어원은 매주 정기적으로 '외래어 심의 실무소위'를 개최하여 수~목요일경 새롭게 심의 통과된 외래어를 공포하고 있다. 이는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 DB에도 반영된다.

자국어 표기 규정에 관해서는 국가가 주도해서 어문 정책을 펼치는 곳이 많지만, 외래어를 표기하는 것에 관해서도 국가 주도로 따로 규정을 정하는 예는 로마자 문화권에서는 일반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로마자가 세계구급 공용 문자라 대부분의 외래어가 로마자 표기로 알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을 포함해 일본중국[1], 태국 등 로마자 이외의 독자적인 문자를 쓰는 언어권에서는 존재하고 있다.[2]

외국어 단어를 한글로 옮기는 일이 많은 사람들(번역자나 통역자, 학자 등)이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어문 규정이며, 정부 기관[3]·언론[4]·학계[5]에서 외래어를 표기할 때 따라야 하는 표기 원칙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맞춤법이나 표준어 규정에 비하면 이것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흔히 "외국어 발음 아무렇게나 써도 되지." 같은 생각이 흔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은 한글 맞춤법의 일부다.[6] 그렇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지 않으면 맞춤법에 따라 틀린 것이 되며, 음차가 외래어 표기법에 맞지 않으면 맞춤법에 맞지 않는 셈. 이거 안 지킨다고 쇠고랑 차거나 경찰 출동하는 건 아니지만… 국립국어원의 답변에 따르면 다른 규정인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처럼 '강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준수되어야 한다'고 한다. 참고

물론 준수되어야 하는 것은 외래어에 한정하여서다. 애초에 외국어에 있어서 외래어 표기법은 가이드라인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서 맞춤법에 해당하지도 않는다. 외국어와 외래어에 대한 차이를 혼동하는 경우도 많은데 외래어 문서를 참고. 다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되도록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일한 단어에 여러 표기가 난무하면 불편을 겪는 건 결국 언중 자신이니까.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는 다르다! 로마자 표기법은 한국어를 로마자(라틴 문자)로 전사할 때 적용되는 표기법이고, 외래어 표기법은 다른 나라의 언어를 한글로 전사할 때 적용되는 표기법이므로 서로 다른 상황에 적용되는 규정이라고 할 수 있다.

2. 역사[편집]

넓게 보면 외국어를 한글로 옮기는 것에 대한 논의는 한글이 창제될 적부터 있어왔다. 한국 한자음의 혼란을 바로잡는다는 목적으로 1448년 간행된 《동국정운》이 지금 기준에서 보면 일종의 외래어 표기법이라 할 수 있겠다.

유길준이 지은 《서유견문》 등 개화기 서적을 보면 외래어의 한글 표기에 대한 의논이 드러나 있고, 《고종실록》에는 군국기무처에서 '구라파 글은 모두 국문으로 번역해 적는다'는 의안을 올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오늘날 '외래어 표기법'의 원류는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제시한 〈한글 마춤법 통일안〉이다. 이 원칙의 제6장에 외래어 표기 원칙이 짤막하게 실렸으며, 골자는 '표음주의를 취하되 새로운 문자나 부호를 만들지 않는다'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1941년 〈외래어 표기법 통일안〉이 출간되었다. 이후 1948년 〈들온말 적는 법〉, 1958년 〈로마자의 한글화 표기법〉 등의 개정을 거치고 1986년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에 이른다.

현행 외래어 표기법은 다음과 같은 역사를 거쳐 보완되었다.

  • 1986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에스파냐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 표기법으로 처음 시작

  • 1992년: 폴란드어, 체코어, 세르보크로아트어, 루마니아어, 헝가리어 표기법 추가

  • 1995년: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표기법 추가

  • 2004년: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타이어, 베트남어 표기법 추가

  • 2005년: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 표기법 추가


외래어 표기법 규정이 수시로 바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표기 규정 자체가 바뀐 적은 없다. 새로이 개별 언어 표기법 규정이 제정됐을 때 외래어 표기 용례집에 실린 용례가 재심의된 적은 있는데[7], 이것을 곡해한 것. 어떤 언어에 대한 한글 표기법이 제정되고 나서는 그 언어의 표준 한글 표기가 바뀐 적은 없다. 어디까지나 다루지 않고 있었던 언어에 대한 한글 표기법을 '추가'했고 그에 따라 해당 언어의 한글 표기가 바뀐 것이지, 이미 다루고 있던 언어(영어 등)의 한글 표기법을 건드린 적은 없다. 가령 영어 soul의 표준 한글 표기는 1986년부터 ''이었으며, '소울'이었던 적도 없고 '소울'에서 '솔'로 바뀐 적도 없다.

표기법 규정이 수시로 바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알고 있었던 표기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가 다르니까 규정이 달라졌다고 착각하는 것으로, 단지 자기가 틀리게 알고 있었는데 애먼 규정을 탓하는 것이다. 자기는 '삭와'라고 알고 있었는데 표준 표기가 '사과'임을 알자, 표준 표기는 오래 전부터 사과였는데도 언제 표준 표기가 바뀌었냐고 우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8] 현실적으로 어문 규정을 수시로 바꾸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실제로 어문 규정을 수시로 바꾼다면 오히려 언어 생활에 큰 혼란만 초래해서 한국어 정서법이 엉망이 될 것이다. 어문 규정은 많은 출판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히 손댈 수 없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은 어문 규정을 손대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며, 따라서 수시로 어문 규정을 고칠 리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3. 규정[편집]

3.1. 제1장 표기의 원칙[편집]

3.1.1. 제1항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자모만으로 적는다.[편집]

한글 24자모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를 뜻하는데, 제1항 규정은 '만으로 적는다'고 써두었기 때문에 저 24가지만 써야 한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으며 실제로 국립국어원의 질문 게시판에 이걸 물어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사실 한글 맞춤법에서 쓰이는 자모는 24 홑자모 이외에도 겹자모를 포함하여 총 40자모이나, 겹자모의 경우 홑자모의 조합으로 해석한 것이다. 즉 ㄲ는 ㄱ+ㄱ, ㅐ는 ㅏ+ㅣ와 같은 식. 오해를 많이 부르는 규정이므로 부연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3.1.2. 제2항 외래어의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는다.[편집]

위 '제정에 반영된 원칙' 섹션에서도 서술했듯, 표기의 통일성을 위한 것이다. 1음운 1기호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 이음 현상이나 음운 변화까지 다 적용하면 표기가 매우 복잡해진다.

pie의 p와 spy의 p의 발음이 다른데도[9] 둘 다 ㅍ으로 적는 것은 상황에 따라 같은 음소의 표기가 달라지는 것을 막아서 통일된 표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음운 변화를 모두 반영하면 원래 발음에야 개미 발톱만큼 가까워지겠지만, 외래어를 옮길 때마다 음운 변화를 공부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생긴다. pie는 '파이'인데 spy는 '스빠이'고, Achtung은 '아흐퉁'인데 Ich liebe dich는 '이히 리베 디히'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다만 실제로는 외래어 표기법 규정 내에서도 이 원칙이 깨진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원칙은 그렇게 믿을 만한 원칙은 못 된다(...). 몇몇 사례를 들어 보자면,

  • 영어 표기법(제1항)에서 선행 모음의 종류에 따라(짧은 모음 vs. 장모음 & 이중 모음) 무성 파열음 /p/, /t/, /k/의 표기를 다르게 규정함

  • 영어 표기법(제3항의 2)에서 /ʃ/를 위치에 따라 '시'와 '슈'로 나누어 적도록 규정함

  • 에스파냐어(스페인어) 표기법(제6항)에서 nc, ng의 n을 ㅇ으로 적도록 규정함

  • 일본어 표기법(대조표)에서 か행, た행의 어두, 어중·어말 표기를 다르게 규정함

  • 일본어 표기법(대조표)에서 う단의 모음 표기를 선행 자음에 따라 ㅜ와 ㅡ로 나누어 표기하도록 규정함

  • 폴란드어 표기법(제1항), 체코어 표기법(제1항), 세르보크로아트어 표기법(제1항), 헝가리어 표기법(제1항)에서 k, p의 표기를 후행 요소에 따라 다르게 규정함

  • 폴란드어 표기법(제3항의 3)에서 sz의 표기를 위치에 따라 '슈'와 '시'로 다르게 규정함

  • 체코어 표기법(제3항의 3)에서 ř, ž가 무성 자음 앞에 올 때는 '르슈', '슈'로 적고 어말에 올 때는 '르시', '시'로 적도록 규정함

  • 체코어 표기법(제3항의 3), 세르보크로아트어 표기법(제4항)에서 š의 표기를 위치에 따라 '슈'와 '시'로 다르게 규정함

  • 루마니아어 표기법(제1항)에서 c, p의 표기를 후행 요소에 따라 다르게 규정함

  • 헝가리어 표기법(제4항)에서 s의 표기를 위치에 따라 '슈'와 '시'로 다르게 규정함

  • 스웨덴어 표기법(제3항의 3), 노르웨이어 표기법(제4항의 3)에서 n 앞의 g는 ㅇ으로 적도록 규정함

  • 스웨덴어 표기법(제9항), 노르웨이어 표기법(제8항), 네덜란드어 표기법(제8항)에서 nk의 n을 ㅇ으로 적도록 규정함

  • 네덜란드어 표기법(제1항)에서 무성 파열음 p, t, k의 표기를 후행 요소에 따라 다르게 규정함


1음운 1기호 원칙에 충실한 표기법이라면 이런 식으로 1음운 2기호 표기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 원칙 또한 제1항처럼 명확하게 수정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고, 또는 실제로 1음운 2기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규정 내에 제법 되는 현실을 존중한다면 이 원칙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고 할 수도 있다.

3.1.3. 제3항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편집]

현대 한국어의 7종성법에 기반한 것. 현대 한국어에서는 받침 발음으로 /ㄱ, ㄴ, ㄷ, ㄹ, ㅁ, ㅂ, ㅇ/만이 존재하며, 나머지 받침들은 이 일곱 개 발음 중 하나로 발음된다.[10] '엎', '없' 등의 표기도 /업/으로 발음되므로, '엎'이나 '없'으로 표기한다고 해서 '업'이라는 표기보다 원어의 발음에 더 가까워진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업'만을 쓰고 '엎'과 '없'은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ㄷ/ 발음은 현대 한국어 맞춤법에서 보통 ㅅ으로 표기하며, 모음 조사를 붙였을 때에도 [ㅅ]로 발음하므로[11] 대신 ㅅ을 사용한다.

다만 음절 사이에서 일어나는 자음동화는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 ㄴ과 ㄹ이 붙으면 /ㄴㄴ/ 또는 /ㄹㄹ/로 발음되나, Monroe는 '먼로'로만 표기하며, 한국어 화자들이 '먼로'를 /먼노/나 /멀로/로 발음한다 할지라도 '먼노'나 '멀로'로 표기하지는 않는다.

3.1.4. 제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편집]

규정에는 파열음만 써 있지만, 실제로는 마찰음에도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도 파열음만 명시해 둔 것은, 일본어 표기법과 중국어 표기법에서 마찰음과 파찰음에는 된소리를 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사소리-거센소리-된소리의 3단 구분을 사용하는 한국어에 반해 대부분의 언어는 유성음(울림소리)-무성음(안울림소리)의 2단 구분을 사용한다. 그런데 무성음을 된소리에 대응하느냐, 거센소리에 대응하느냐를 따지자면 앞서 예로 든, pie는 '파이'인데 spy는 '스빠이'로 표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일어날 것이다. 물론 pie의 /p/와 spy의 /p/는 음성적으로는 확실히 다르지만, 둘 다 무성음이기에 영어 화자는 이를 구별하지 못한다.[12] 그래서 하나로 통일한 것이다. 이 원칙에 의해 '빠리'가 아닌 '파리(Paris)'이고 '판쩌'가 아닌 '판처(Panzer)'가 된다.

외래어 표기 시 된소리를 가급적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글에 잘 정리돼 있다.

따라서 이것은 어디까지나 편의를 위해 덧붙여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잘못 이해하고 '된소리를 기피한다.'나 '국어원이 된소리를 천하게 여긴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지만 전혀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

한편 이 원칙은 유성-무성 2단 구분을 쓰는 대부분의 서양 언어를 위해 도입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기에 동남아의 태국어, 베트남어처럼 '평음-유기음-유성음'의 3단 구분을 쓰는 언어에 대해서는 된소리를 쓰기로 하고 있다.

3.1.5. 제5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편집]

외래어 표기법이 완벽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

외래어 표기법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건 1990년대이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널리 쓰이고 있던 표기들은 새로 정한 원칙과 어긋났던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표기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원칙대로 표기했을 때 더 큰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미 널리 쓰이던 것은 그것을 표준으로 인정하게 된다. Kennedy, Wałęsa와 같은 이름은 각각 영어와 폴란드어 표기 원칙을 적용하면 '케니디', '바웽사'로 써야 하겠지만 이전부터 '케네디', '바웬사'로 더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케네디', '바웬사'를 표준으로 정했다. 2005년 포르투갈어 표기법이 새로 마련되었지만 Rio de Janeiro는 '히우지자네이루'로 적지 않고 '리우데자네이루'로 적는 것도 한 예다.

일단 이 항의 적용 대상은 어느 소수의 집단만이 쓰는 정도가 아니라 누구나 다 알 정도로 그 표기 하나만 쓰이는 경우만이고, 그렇지 않으면 보통은 원칙을 적용한다. 이는 문법에 예외가 많아봤자 정하는 쪽이나 쓰는 쪽이나 헷갈리기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번 표기를 정하면 신문, 교과서, 백과사전 같은 파급력이 큰 공식 매체는 그 표기를 따르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설령 새로 정한 표기가 제정 당시엔 열세하더라도 점차 대체되기 마련이다. 영화제로 유명한 프랑스의 Cannes 지방을 가리키는 표현은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깐느'가 흔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는 ''으로 거의 굳어지게 되었다.

사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와 관용 표기에 차이가 있을 경우, 국립국어원과 심의 위원회 입장에서는 참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관용 표기를 많이 인정하자니 예외가 늘어나서 까이고, 인정하지 않자니 언중의 언어 현실과 동떨어져서 까이기 때문이다. 또, 외래어 표기법 또한 표준어처럼 이미 심의한 표기를 다시 바꾸는 일은 그리 흔치 않다. 애써 발표한 표기를 바꾸면 다시 한 번 혼란을 초래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짜장면이 복수 표준으로 인정된 것은 꽤나 이례적인 사례. 아무래도 외래어 표기법에서 다루는 대부분이 인명이나 지명 등 생소한 것들이 많은 데 비해 '짜장면'은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고 또 발음대로 표기가 굳어진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원칙에서 쓰이는 '관용'은 표기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가령 automata는 영국식으론 ‘오토머터’/미국식으로는 ‘오타머터’이나 auto를 오토라고 적는 관용을 들어 오토마타라는 표기로 심의되었다. 이외에도 parameter의 경우, 일본의 표기는パラメーター(파라메타)인데, 한국어에선 meter/メーター를 '미터'로 적는 관용을 이유로 "파라미터" 라고 심의, 실제 영어발음은 [pəˈɹæm.ɪ.tə]로 "퍼래미터"가 맞으며, 네덜란드어인 경우 [paraˌmetər]로 "파라터르"/ 독일어인 경우 [pa|raːmetɐ]. ‘파라타’/'파라터’ 로 오히려 일본표기를 장음 제거하고 심의했으면 맞는 게 표기되었을 경우 였다. 사실상 외래어 표기법의 명확한 허점이라 할 수 있는 규정. 관용의 이용도 표기하기 곤란한 발음의 경우라면 도움이 되지만 엄연히 대응되는 표기가 있는데도 기존의 관용을 들어 심의하다보니 영어와 같은 원어와 동떨어진 표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일본어 표기에서 '모숀'을 '모션'으로만 바꾼 정도의 표기들이 심의로 많이 되었다.

즉, 관용의 존중을 남용하다보니 ‘바이타민'은 ‘비타민’이 되었으며, '메머드’의 관용을 존중한 결과 ‘머메일리아’가 ‘메멀리아’가 되는 등, 전체적인 언어구조를 망가트리고 있는 결과를 낳고 있다. 하지만 관용적으로 쓰였던 표기를 더 선호하고 유지시키려 하는 사람들로 인해, 관용적 표기는 계속 유지되고, 오히려 발음기호의 대조한 맞는 표기를 틀리는 표기로 심의하는 경우[예]도 있는 등. 그로 인해 더욱 많은 외래어가 계속 망가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단, 박테리아같이 라틴어에서 그대로 넘어온 단어들은 영어의 규정과 상관없으니 표기에 오류가 없다.
따라서 외래어 표기로 심의된 표기를 무작정 믿을 것이 아니라, 틀리게 심의된 것들은 발음기호들 중 그나마 비슷한 IPA를 찾아 사용하면서 관용적으로 허용되는 표기에 맞는 표기도 추가로 심의되도록 해야할 필요가 있다.

3.2. 제2장: 표기 일람표[편집]

3.3. 제3장: 표기 세칙[편집]

3.4. 제4장 인명, 지명 표기의 원칙[편집]

3.4.1. 제1절 표기 원칙[편집]

  • 제1항 외국의 인명, 지명의 표기는 제1장, 제2장, 제3장의 규정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제2항 제3장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언어권의 인명, 지명은 원지음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제3항 원지음이 아닌 제3국의 발음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은 관용을 따른다.

  • 제4항 고유 명사의 번역명이 통용되는 경우 관용을 따른다.

    • Pacific Ocean 태평양(← 퍼시픽 해), Black Sea 흑해(← 블랙 해)

3.4.2. 제2절 동양의 인명, 지명 표기[편집]

  • 제1항 중국 인명은 과거인과 현대인을 구분하여 과거인은 종전의 한자음대로 표기하고, 현대인은 원칙적으로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 여기에서 과거와 현대를 구분하는 기준은 신해혁명이다. 왜 굳이 신해혁명인지는 알 수 없다.

  • 제2항 중국의 역사 지명으로서 현재 쓰이지 않는 것은 우리 한자음대로 하고, 현재 지명과 동일한 것은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 제3항 일본의 인명과 지명은 과거와 현대의 구분 없이 일본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 일본의 인명·지명을 과거와 현대를 구분하지 않고 언제나 원음을 기준으로 표기하는 것은 조선총독부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설이 있다.

  • 제4항 중국 및 일본의 지명 가운데 한국 한자음으로 읽는 관용이 있는 것은 이를 허용한다.

3.4.3. 제3절 바다, 섬, 강, 산 등의 표기 세칙[편집]

  • 제1항 ‘해’, ‘섬’, ‘강’, ‘산’ 등이 외래어에 붙을 때에는 띄어 쓰고, 우리말에 붙을 때에는 붙여 쓴다.[15]

    • 카리브 해, 북해, 발리 섬, 목요섬

  • 제1항 바다는 ‘해(海)’로 통일한다.

  • 제2항 우리나라를 제외하고[16] 섬은 모두 ‘섬’으로 통일한다.

  • 제3항 한자 사용 지역(일본, 중국)의 지명이 하나의 한자로 되어 있을 경우 ‘강’, ‘산’, ‘호’, ‘섬’ 등은 겹쳐 적는다.[17][18][19]

    • 온타케산(御岳), 주장강(珠江), 도시마섬(利島), 하야카와강(早川), 위산산(玉山)

  • 제4항 지명이 산맥, 산, 강 등의 뜻이 들어 있는 것은 ‘산맥’, ‘산’, ‘강’ 등을 겹쳐 적는다.

    • Rio Grande 리오그란데강, Monte Rosa 몬테로사산, Mont Blanc 몽블랑산, Sierra Madre 시에라마드레산맥

4. 목적[편집]

외래어 표기법의 목적은 외국어로 된 지명과 인명의 통일된 한글 표기를 마련해서 어문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 apple을 두고 어떤 사람은 '애플'이라고 표기하고 어떤 사람은 '애펄'이라고 표기하면 여러 면에서 불편할 것이다. 이렇게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는 외래어의 표기를 하나로 통일하고, 한국어의 음운 체계에 걸맞게끔 옮기도록 돕는 것이 외래어 표기법의 역할이다(참고: 외래어 표기법의 이해 – 영어 발음 망치는 외래어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은 표기의 통일성을 제1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외국어의 소위 '정확한' 표기를 추구하지 않는다. 외래어 표기법에서 외래어의 한 음소를 한글의 한 낱자로 옮기는 1음 1자 원칙을 택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물론 발음의 정확한 표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apple을 '책상'이라고 적는 표기를 허용한다는 것은 아니다. '되도록 현지 발음에 가깝게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통일된 표기를 위해 어느 정도는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외국어와 한국어는 음운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외국어의 음을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한글 표기법으로 '정확히' 전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20] 발음을 정확하게 따라 적지 않는다(정확히는 발음을 정확하게 따라 '적을 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는 것은, 새로운 문자를 덧붙이거나 표기 체계를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참고). '어륀지' 같은 걸 하지 않고 적당히 타협한다는 뜻. 만약 발음을 정확하게 따라 적는 것을 목적으로 하거나 원어 복원을 목적으로 한다면, /f/, /v/, /z/, /θ/ 등의 현대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새로운 한글 낱자들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만일 그런다면 주요 언어의 자모만 따져도 새로운 글자가 몇십 개나 만들어질 텐데, 이는 오히려 불편만을 초래하며 외래어 표기법의 제1항과도 충돌한다. 외래어 표기법은 '원어 → 한글'을 위해서 존재하지, '한글 → 원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외래어 표기법을 함수를 통해 설명하자면 f: (외국어 발음) → (한글)이고, 이 함수는 일대일 함수가 아니다. 즉 두 개 이상의 다른 외국어 발음이 똑같은 한글을 출력할 수도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 현대 한국어 표기에 쓰이는 한글 낱자만을 사용해 한글로 표기하는 이상 필연적으로 손실이 생기는 것은 감수해야 하며, 이것을 감수하기 싫다면 원어로 적는 수밖에 없다.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건 따르지 않건 현대 한글만을 사용하는 표기법이라면 외국어의 음이 절대로 '정확히' 전사될 수는 없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새 낱자를 추가하는 건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를 ㆄ으로, /z/를 ㅿ으로 표기하도록 해도, 한국어 음운 체계에서 /f/와 /z/가 별도의 음소로 받아들여지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어 화자들은 /f/, /z/를 각각 ㅍ, ㅈ으로 인식하고, 발음도 ㅍ, ㅈ으로 하기 마련이다(설령 /f/, /z/ 발음이 가능하더라도 한국어로 말할 때 그 발음을 섞는 것은 어색하게 생각한다). 결국 언제 ㆄ을 쓰고 언제 ㅍ을 쓸지, 언제 ㅿ을 쓰고 언제 ㅈ을 쓸지 헷갈리기 십상이고, 표기를 수정하려다 원래 ㅍ, ㅈ을 써야 하는 것까지 수정해 버려(이것을 과잉 수정(hypercorrection)이라고 한다) ᅗᅩᆯ란드(Poland), 매ᅀᅵᆨ(magic)[21]같은 표기가 판을 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는 음소를 억지로 철자로 세워 놓는다면 오히려 한국어의 철자 체계가 문란해지게 될 것이다. /f/, /z/의 표기에 별도의 낱자를 쓰는 것은 /f/, /z/가 한국어에서 별도의 음소가 됐을 때 해도 늦지 않다. 사실 ㆄ은 훈민정음을 만들 당시부터 한국어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았던 음소라서, 쓰이던 시절에도 외래어 용례가 많았다.

또한 외래어 표기법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글 표기를 일관적으로, 통일성 있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지, 외국어 발음 학습을 위한 것이 전혀 아니다. 따라서 외래어 표기법이 실제 외국어의 소릿값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해서 외래어 표기법을 비판하는 것은 외래어 표기법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불평에 불과하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국어의 발음을 정확하게 재현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니며, 위에 서술했듯이 정확한 표기도 불가능하다. 원어의 정확한 발음은 원어 학습 서적에서 다룰 것이지, 일반적인 한글 표기법이 다룰 것이 아니다. 외래어 표기법으로 인해 원어의 발음이 손실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한글 표기를 이상하게 건드릴 생각은 하지 말고 원어를 병기하거나, 그걸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국제음성기호나 다른 음성기호를 쓰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외래어 표기법이 발음까지 규정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외래어 표기법은 어디까지나 표기를 규정하지, 발음을 규정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에 외래어의 발음을 물어보면 외래어는 표기만 규정하지 그 발음은 규정하지 않는다고 한다(참고).
하지만 이건 절대 ‘발음이 규정되지 않았으니 너희들 맘대로 읽으라’라는 뜻이 아니다. 애초에 한국어에서 발음이 규정되는 것들은 담력[담녁], 논리[놀리] 등 음운현상 등에 의해 표기와 발음이 일치하지 않는 것들 밖에 없다. 나머지는 표기대로 읽어야 한다.
외래어는 세세한 음운현상을 따져 발음을 규정하기엔 어렵기 때문에 따로 발음을 규정하지 않는 것이며, 따라서 발음이 규정되지 않았다면 표기대로 읽는 것이 옳다. 외래어는 더이상 외국어가 아니라 한국어로 받아들여진 어휘를 부르는 말임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

4.1. 제정에 반영된 원칙[편집]

외래어 표기법을 제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정신으로 원음주의일관성을 꼽을 수 있다. 원음주의는 쉽게 말해 '원어의 음성에 가깝게' 표기하는 것이고, 일관성은 하나의 음운에 하나의 표기만 정해서 확실히 하자는 것이다(제1장 제2항에 규정).

원음주의[22]를 채택하는 데에 근거가 되는 것은 한글로 표기할 필요가 있는 외래어의 외국어 음운 체계를 음성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사실상 외래어 표기법의 제정에 가장 큰 과학적인 원리가 바로 음성학·음운론이다. 일일이 번역해서 쓰지 않고 외래어를 음성만 흉내내서 쓰는 이상 원음주의를 채택하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인데, 쉽게 말해 영어를 표기하는 데 영어 발음을 따르는 게 기본이지, 일본어 가타카나 표기를 기준으로 삼을 순 없단 것이다. 우리가 놀리던 '마꾸도나르도'가 현실이 된다! 일관성을 채택하는 이유는 단어 하나를 가지고 여러 가지 표기가 난립하는 참사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이 되어 있지 않다면 포털 사이트 등지에서 검색하거나 다른 사람과 소통하려 할 때 매우 불편할 것이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국어를 모르는 화자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표기 체계이다. 표기법 없이 들리는 대로 썼다가는 하나의 대상을 서너 가지의 표기로 마음대로 쓰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이때, 해당 언어를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서너 가지의 표기를 같은 대상으로 알아듣는 게 아니라, 그냥 서너 가지의 서로 다른 대상으로 인식하기 십상이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통일된 표기법이 필요한 것이다.

5. 기타 표기[편집]

5.1. 상표 표기[편집]

한국에 지사를 세운 외국 기업이나 한국에 정식 발매된 외국 상품의 경우 상표권이 적용되어 외래어 표기법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폭스바겐은 표기법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정도로 표기해야 하나 회사가 그렇게 상표를 등록했기 때문에 폭스바겐이 맞다. 포르쉐, 쉐보레[23], 토요타[24] 역시 이것에 해당한다.

이 경우 한국 법인은 '폭스바겐', 독일 법인은 '폴크스바겐'이라고 쓰며, 한국 법인은 '토요타', 일본 법인은 '도요타'라고 쓴다.

외래어 표기법은 아니지만, 표준어(오뚜기)와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삼성(Samsung), 현대(Hyundai))을 무시하기도 한다.

5.2. 독자 표기[편집]

적지 않은 수의 출판사가 독자적인 표기 규정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번역가마다 다르게 쓰는 일도 많다. 예를 들어 창작과비평사는 모든 언어한글 표기에 독자적인 표기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열린책들러시아어 표기법을 따로 마련해 쓰고 있으며, 지식과지혜사일본어 표기법을 따로 마련해 쓰고 있다. 또한 정치사회 관련 책을 보면, 저자나 출판사 측에서 '칼 맑스'[25] 표기를 아직까지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학자들 역시 자신의 고유한 표기법을 고집하기도 한다. 도올 김용옥과 중국음운학자인 최영애 교수(연세대)는 자신들의 저서와 논문에서 최영애-김용옥 중국어 표기법(C-K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며, 엄익상 교수(한양대)도 자신이 만든 '엄익상 안'에 따른다.

그러나 이들 표기법이 반드시 정식 외래어 표기법보다 우월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지식과지혜사의 일본어 표기법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출판사 측의 반론. 반론에 대한 재반론은 댓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6. 비판[편집]

"국립국어원은 신뢰 할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

나무위키에서는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 비교적 옹호의 논지로 기술되어 있다. 이는 나무위키의 주 이용층인 오덕계에서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 대하여 비난하는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최대한 형평성을 맞추기 위함이다.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대해 '교조주의'에 빠져, 비판하는 사람을 그저 매도하는 것도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근데 외래어 표기법은 무시하면서 실제 발음대로도 쓰지 않는 항목도 부지기수이다 이거 왜이래

외래어 표기법이 완전무결한 한 획, 한 점의 수정 여지도 없는 진리냐 하면 그건 아니다. 관심을 많이 받거나 연구가 그리 많이 되는 분야는 아니지만 외래어 표기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논문도 나오고 있으며, 학회 토론도 벌어지고 있다. 학자들도 문제라고 인식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완벽한' 외래어 표기법이 존재하기란 힘들며 표기법에 관한 일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26] 외래어 표기를 심의하는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공동위원회'도 사람인지라 간혹 부적절하거나 논란거리가 되는 표기가 버젓이 심의되어 있기도 하며 때로는 규정주의에 얽매이다보니 이미 심의된 표기를 원 발음과 다르게 고치는 경우도 있다.

외래어 표기법이 원래 언어의 음소를 곧이곧대로 밝히는 걸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해도 지나치게 원래 발음과 떨어져 있는 경우나 언중의 생활과 달라져서 수정·보완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부분은 충분히 보완해서 고쳐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간혹 외래어 표기법에 따랐다고 까는 행위가 있는데, 이것은 지양해야 한다. 외래어 표기법은 어문 규정 중의 하나이고, 어문 규정을 따르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이며 까일 이유가 되지 못한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랐다고 까인다면, 맞춤법도 어문 규정이므로 맞춤법 지킨 사람도 까여야 할 것이다. 외래어 표기법은 비록 완벽하지는 않으나 상당히 체계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언어학·음성학적 이유도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 일본어 표기법에서 つ를 '쓰'에 대응시킨 것만 해도 근거가 없는 것은 전혀 아니다. 굳이 까자면 규정을 까야지, 규정을 따르는 것을 까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규정과 규정을 따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에 따라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긴 하나,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문제이므로 스스로는 다른 표기를 쓸지언정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를 깔 이유가 되지 못한다. '콘셉트'라고 올바르게 쓴 게 마음에 들지 않아 '컨셉'으로 쓸 순 있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왜 컨셉이라고 안 쓰고 콘셉트라고 쓰느냐' 하고 비판하는 건 옳지 않다.

'戸松 遥(とまつ はるか)'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으면 '도마쓰 하루카'이나, 이 표기보다는 '토마츠 하루카'라는 표기가 보편적으로 퍼져 있다. '토마츠 하루카'라는 표기만 봤고 그 표기에 익숙한 사람은 '도마쓰 하루카'라는 표기에 거부감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도마쓰 하루카'에 익숙한(또는 익숙해진) 사람은 '도마쓰 하루카'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토마츠 하루카'에 거부감을 보일 것이다. '도마쓰 하루카'가 표기법에 따랐을 때 옳은 표기임을 안다면, 오히려 '토마츠 하루카'가 표기법 측면에서 잘못된 것이므로 '토마츠 하루카'라고 쓰는 것을 꺼리게 될 수도 있다. 즉 어느 쪽에 익숙해져 있는지의 문제일 뿐이며, 이는 지극히 주관적인 문제이다.

단순히 '네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라고 하기엔 그 익숙함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무게감이 절대 적은 것은 아니긴 하다. 언어의 익숙함이라는 것은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통념이 되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짜장면 논란이 있겠다. 외래어 표기법이 어쨌든 간에 이가와 케이를 일반적으로 '이가와 게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신문에라도 나온다면 모를까. 놀려먹을 땐 부른다.

그리고 외래어 표기법이 원어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 원어를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한 표기법인 이상, 한번 정해진 표기 규정을 고치기는 쉽지가 않다. 원어를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표기법보다는 가장 많이 쓰이는 외래어를 접하게 마련이고, 이것이 원어의 발음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따져 가면서 쓰지는 않기 때문이다.

6.1. 외래어를 꼭 대조표와 표기 세칙이라는 일정한 틀에 따라 수용하도록 할 필요가 있는가?[편집]

한편, 외래어를 꼭 대조표와 표기 세칙이라는 일정한 틀에 따라 수용하도록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있다. 현실적으로 외래어가 언제나 그러한 틀에 따라 수용되는 것도 아니고(특히 외래어 표기법의 원칙 중 하나인 1음운 1기호 원칙은 실제로는 깨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람들이 언제나 원어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외국어로부터 온 말임이 아예 인지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그 점이 인지되더라도 원어가 무엇이며 원어의 음운 또는 철자가 어떤 한글 자모에 대응되어야 하는지에는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국립국어원도 이따금 관용 표기를 인정하기도 하나, 이 관용 표기 또한 언제나 언중의 언어 현실을 반영하지는 않고, 관용보다 원칙을 내세워 언중의 언어 현실과 멀어질 때도 있다. 이러한 경우들에 모두 해당되는 사례로 '자장면'만을 표준 표기로 인정했었던 것 등이 있다. 따라서 대조표와 표기 세칙이라는 틀을 없애자는 것. 틀을 없애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외래어 수용 및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 글[27]도 참고할 것.

6.2. 정확한 발음 파악의 어려움[편집]

각 문자와 한글 사이의 일대일 대조표가 마련되어 있는 다른 언어와 달리,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 세 언어는 그러한 표가 따로 없고, 단지 「국제음성기호[28]에 따라 적는다.」(+ 자잘한 세칙)만을 규정하고 있다.[29]

하지만 현실적으로 로마자로 표기된 언어의 발음을 언제나 정확히 알아내기는 힘들다는 문제가 따른다. 로마자가 표음 문자이긴 하나, 언어나 단어에 따라 발음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유명사의 발음을 적어 주는 경우는 드물다. 로마자 언어권에서도 John Smith라는 고유명사가 있다면 대부분은 John Smith라고만 표기하지, John Smith의 발음을 적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발음을 찾아내거나 추측할 수밖에 없는데, 발음 찾아내려다가 시간 다 가며, 발음 추측이 잘못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실제로 2007년 당시의 국립국어원 어문 자료 연구부장도 “현지 발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한글 표기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출처). 외래어 표기법을 아무리 잘 만들어 놓아도 발음 정보가 없으면 외래어 표기법이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며, 따라서 한글 표기의 통일도 쉽지 않다.

그러나 사전에 발음이 등재된 일반 명사도 제대로 원음에 가까운 표기가 정해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보 부족만을 탓할 것도 아니다. 예를 들면, drawer는 draw하는 사람(draw + er)일 경우에만 '드로어'로 발음 되고, 사람이 아닌 것은 '드로'로 발음 된다. 따라서 서랍 drawer는 '드로'가, 속옷 drawers는 '드로즈'가 원음에 가까운 표기이나 현재 국어사전에서 찾을 수 있는 외래어 표기는 '드로어즈'라고 되어 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이유는 몰라도 확실히 현재 프로세스에 뭔가 다른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유에 대해 잘 안다면 추가 바람)

한편 아랍어의 한글 표기법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원인도 되는데, 일반적으로 모음을 표기하지 않는 아랍 문자의 특성상 아랍 문자만 보고 발음을 알아내 한글로 옮기기란 매우 어렵다. '카다피'를 그냥 ㅋㄷㅍ라고 적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언어는 로마자 표기도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아서 그쪽을 따르는 데도 한계가 있다.

6.3. '외국어 표기법'으로 바꿔야 한다?[편집]

'외래어 표기법'이란 명칭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하며 이것을 '외국어 표기법'으로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외국어'란 외국의 말을 가리키고, '외래어'란 본디 외국어였으나 국어에 들어와 국어처럼 쓰이는 말을 일컫는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가령 스미스(Smith)나 푸껫(ภูเก็ต)과 같은 것들이 엄연히 외국어이지 어떻게 국어처럼 쓰이는 '외래어'겠느냐 하는 것이다.

'외래어'가 무엇이냐는 상당히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널리 받아들여지는 정의는 '국어에 동화'하여 '국어 어휘로 사용되는' 단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외래어 표기법' 안에서는 어떤 것을 외래어로 놓고 어떤 것은 아닌지를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 단지 '외국어를 한글로 옮겨적는 데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이것을 외래어 표기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으니, 그런 점에서만 보면 '외래어 표기법'이란 명칭이 부적절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정부언론외래어 심의공동위원회'에서 심의하는 것이 외국어 인명이나 지명 등(즉 외래어라고 보기 애매한 것들)을 포함한, 사실상 외국어 낱말 전반이다 보니 논쟁거리가 되는 것이다.

다만 표준어 규정 제2항의 해설에 "외래어 표기법은 외국의 고유 명사의 표기까지 포괄하는 표기법으로서 표준어 규정과는 성격을 달리한다."와 같이 명시돼 있다.

스미스나 푸껫 등이 고유 명사이기 때문에 외래어가 아니라 외국어라는 주장도 있는데, 이 주장에 따르면 '홍길동'은 고유 명사이기 때문에 한자어가 아니고 '아름'이라는 이름은 고유 명사이기 때문에 고유어가 아니라는 이상한 주장이 성립한다. 고유 명사는 어디까지나 명사의 한 부류이기 때문이다. 한국어에서 쓰이는 단어는 품사를 막론하고 언제나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로 분류 가능하다. Smith, ภูเก็ต은 외국어가 맞지만, 그것을 한글로 옮겨적은 '스미스'와 '푸껫'은 외래어로 한국어 어휘장의 일부이다. 홍길동이 한자어에 속하고 아름이라는 이름이 고유어에 속하듯, 스미스나 푸껫 등도 외래어에 속한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어 음운 체계에서 구분되는 소리들을 나타내는 자모만 쓰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법이라고 명명했다고도 볼 수 있다. 즉 한국어 음운 체계 안의 소리만을 사용해서 받아들여지는 시점에서 외래어가 된다고 본 것이다. '외국어' 표기법이라면 한국어 음운 체계에 없는 발음을 적기 위해 새로운 자모를 도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6.4. 국제 음성 기호와의 대조표로 충분하다[편집]

외래어 표기법은 국제음성기호와의 대조표를 제시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현재 만들어져 있는 '각 언어별 세칙'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 각 언어별 세칙에 번잡스러운 규정이 많고, 음성기호표와 배치되는 부분이 많아 규정의 통일성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 실질적으로 규정 마련이 '모든 언어에 일일이 세칙을 마련하는 방향'을 띠고 있으며 이 규정이 우선된다면, 가장 먼저 만들어진 '국제음성기호'와의 대조표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한편, 진짜 문제는 국제음성기호 관련 세칙이 아직 미완성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IPA 표에 버젓이 있는 일부 발음(주로 설측 마찰음, 인두음, 후두개음, 흡착음 등)에 대한 규정이 아직도 존재하지 않고 있으며, 이런 음가를 사용하는 언어가 적지 않다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갈 길이 먼 실정이다.[30]

6.5. 현대 한국어에 부적절한 표기다?[편집]

현행 외래어 표기법은 /d/, /t/ 뒤에 /j/가 결합할 경우 댜, 톄 등으로 표기하는데, 이것이 현대 한국어에는 부적절하므로 자, 체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치경구개음 항목의 '치경구개 파열음' 섹션도 참고.

실제로 중세 한국어에는 '댜', '톄' 등이 존재했으나, /댜/, /톄/ 등의 발음은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에 17세기경에 구개음화가 일어나 /자/, /체/ 등으로 바뀌었고, 1933년의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는 표기도 발음에 맞춰 '자', '체' 등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場은 '댱'에서 '장'으로 바뀌었고, 體는 '톄'에서 '체'로 바뀌었다.

이 변화를 따라 '댜오위다오', '톈진', '프로듀서', '아이튠즈' 등을 자오위다오, 첸진, 프로주서, 아이춘즈 등으로 바꾸자는 주장이 있다. 한국어 화자를 위한 규정이라면 '댜', '톄'처럼 발음이 불편한 표기보다는, 원어의 발음이 뭉개지더라도 '자', '체'처럼 발음이 편한 표기를 쓰자는 것. '댜', '톄' 등의 발음이 불편해서 '자', '체' 등으로 바뀌었는데, 외국어·외래어 한글 표기 시에 괜히 '댜', '톄' 등을 살려 써서 불편을 줘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2010년대 현재 현대 한국인들이 '댜', '톄' 등의 발음을 정말로 불편하게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식 영어에서도 기존의 /dj/, /tj/가 /dʒ/, /tʃ/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으며, 최신 사전에서도 이를 반영한다. 그러나 모든 단어가 그런건 아니며 tissue 같은 일부 단어에 국한된다. producer나 iTunes같은 경우는 프로듀서, 아이튠즈 등으로 발음된다. 미국식 영어에서는 정반대로 이런 경우에 /j/가 탈락하는 추세라 '프로두서', '아이툰즈'에 가깝다. 뭔가 한국어의 남부 방언과 북부 방언의 구개음화 여부랑 비슷하다?![31]

6.6. 어색한 표기?[편집]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한글로 표기했을 때 표기가 어색하거나, 한국어의 다른 낱말과 형태가 겹친다며 외래어 표기법을 비판하는 이들이 있다. 가령 일본어 인명 とおる를 '도루'로 표기하면 야구 도루가 떠오르니 '도루'는 적절한 표기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만약 "とおる를 '도루'로 표기하면 야구 도루가 연상되니 '도루'라는 표기가 부적절하다"는 논리를 그대로 따른다면, 에밀 졸라패륜아 같으니 부적절, 게이샤게이가 떠오르니 부적절, 미치시게 사유미는 '미치다'가 연상되니 부적절, 인도의 카필 시발 장관은 욕을 하는 것 같으니 부적절… 대체 적절한 표기는 무엇이며, 어떤 사람이 보더라도 어색하게 느끼지 않을 표기는 무엇인가.[32] '어색하다'란 기준이 주관적일 뿐더러 그런 것까지 하나하나 고려할 수도 없다. 표기법과 같이 일관된 규칙을 정립하고 제시해야 하는 경우 그런 주관적인 측면은 반영할 이유가 없으며, 반영하면 표기법이 지나치게 복잡해질 것이며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પ નુલુંગ લસશ도 있다

하지만 상표명처럼 '이름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경우, 이런 점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상표명과 같은 고유 명사의 경우는 그 이름의 주체 측에서 원할 경우 외래어 표기법을 무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원래 발음이 보지에 가까운 이탈리아의 중저가 남성복 브랜드 BOGGI MILANO는 국내 진출을 하면서 보기 밀라노라는 임의의 발음으로 상표를 등록했다.

6.7. 일제 잔재[편집]

외래어 중에 일제 치하 때 만들어진 것이 많다 보니 일제의 잔재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 예를 들어 일본 외래어 발음과 우리나라 외래어 발음이 똑같거나. 물론 고작 그런 이유로 외래어 표기법을 뜯어고쳐야 하나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게 진짜 고작인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7. 규정의 미비[편집]

각 언어별 표기법에 대한 미비점은 외래어 표기법/언어별 미비점 항목 참고.

7.1. 성명의 띄어쓰기 문제[편집]

지명의 경우 원어에서 띄어쓰기를 해도 한글 표기 시에는 무조건 한 단어로 붙여 적는다. 예를 들어 Los Angeles의 표준 표기는 '로스 앤젤레스'가 아니라 로스앤젤레스이며, Buenos Aires의 표준 표기는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이다.

이러한 지명 표기와는 달리,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름띄어쓰기에 대해 규정하고 있지 않다.

중국인 인명을 보면 간혹 성과 이름을 띄어 쓰는 경우(예: 마오 쩌둥)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성과 이름을 붙여 쓴다(예: 마오쩌둥). 베트남 인명의 경우 미들 네임(middle name)이 존재하는데도 모조리 한 단어로 붙여 쓰는 경우(예: 호찌민, 응우옌반티에우)가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서는, 중국이나 베트남 인명은 그 특성상 성이 길지 않은 편이고 또 흔한 성씨가 많아(베이징에서 왕 서방 찾기, 하노이에서 응우옌 씨 찾기 등) 성씨보단 이름으로써 구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씨와 이름을 모두 적는 예가 일반적이어서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가령 시진핑 주석을 '시'라고 부르면 많이 어색한 것 등.

사실 현행 어문 규정에서 성과 이름 사이의 띄어쓰기에 관한 규정은 한글 맞춤법의 제5장 48항의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 다만, 성과 이름, 성과 호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가 전부이다. 그리고 외래어 표기법도 맞춤법의 일부인 이상, 원칙적으로는 성과 이름을 붙여 쓰는 것이 규정상 옳을 것이다. 즉 원칙상으로는 '버락오바마',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옳지만, 뒤의 '다만'을 적용하면 '버락 오바마',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쓸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럽에 존재하는 몇몇 성씨 중에는 관사나 토씨가 붙는 경우가 있다. 프랑스 어의 de(드), le(르), 이탈리아 어의 di(디), 독일어의 von(폰), 네덜란드 어의 van(판), 에스파냐 어의 de(데), 포르투갈 어의 dos(도스) 등이 바로 그것이다. 국립국어원이 시행하는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에서 심의되는 인명 표기의 사례를 보면 이 토씨들을 성씨에 붙여서 표기해야 함을 유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Robin van Persie는 '로빈 판페르시'로 심의되었고, José Mário dos Santos Félix Mourinho는 '조제 마리우 두스산투스 펠리스 모리뉴'로 심의되었다. 이러한 토씨들도 성씨의 일부에 해당한다고 취급하기 때문이다. 인명의 관사는 뒷말과 붙여 쓴다.

7.2. 붙임표의 표기 문제[편집]

로마자 언어권에서는 인명이나 지명을 적을 때 붙임표(하이픈)이 쓰이는 예가 자주 있다. 주로 인명에서, 두 이름이나 성씨가 이어져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데, 가령 프랑스의 화학자 Gay-Lussac(게뤼사크)는 본래 성이 Gay 였지만, 그의 가문이 소유한 마을의 이름 Lussac를 성씨 뒤에 붙여 Gay-Lussac로 바꾼 것이다.

외래어 표기법의 용례집을 보면 인명에 관해서는 붙임표를 생략하지만 그 외의 다른 명칭에선 붙임표를 그대로 적는 예도 있고(예: Chuvash-Türk ~ → 추바사-튀르크 어군) 반점으로 적는 예도 있는데(예: Tours-Poitier ~ → 투르, 푸아티에의 싸움) 이에 대해 따로 명확히 규정한 바는 없어 혼란을 낳고 있다. 위키백과 한국어판에선 이 문제로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고유 명사가 연이어 결합한 표제어의 경우 단어 사이에 가운뎃점(ㆍ)을 붙여 나타낸다. Hardy–Weinberg equilibrium을 '하디ㆍ바인베르크 평형'이라 쓴 것이 예시이다.

붙임표로 이어진 낱말은 주로 한 단위로 취급되며, 표준어 문법에선 붙임표를 '겨울-나그네', '나일론-실'처럼 합성어 등의 사전적 정보를 제시할 때 쓴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즉 일상적으로 한글 맞춤법에서 붙임표를 쓸 일은 없다. 그래서 언뜻 붙이는 게 합당해 보일 수 있지만… 붙임표는 원어에서도 자주 생략되는 등[33] 애매한 문제이고, 또 붙임표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들은 띄우기도 하고 붙임표를 그냥 적기도 하고 통일이 되어 있지 않다. 미국의 배우 Joseph Gordon-Levitt은 '고든-레빗', '고든레빗', '고든 레빗', '고든 래빗(?)' 등 표기가 중구난방이다.

붙임표에 대한 추가 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다지 널리 쓰이지는 않지만, 일단 현행 맞춤법에도 붙임표에 대한 규정은 존재하고 있으므로 일단은 여기에 준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링크

8. 현황[편집]

2010년에 있었던 외래어 표기법 규범 영향 평가에 따르면, 현행 외래어 표기법과의 불일치 비율은 다음과 같다.


영어 표기는 잘 지켜지고 있는 편이며, 비판이 많은 것에 비해서는 일본어나 중국어도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는 편이다. 에스파냐어에 비하면.

9. 외래어 표기법에서 다루는 언어[편집]

제2장의 표기 일람표에서 국제음성기호와 18개 언어, 제3장의 표기 세칙을 종합하면 총 23개의 언어를 다루고 있다.


규정에서 다루고 있는 언어의 상당수가 유럽·동아시아 언어만 있으며, 나머지 언어에 대해서는 별도의 표기 원칙을 제정하고 있지 않다(특히 아랍어힌디어). 그런다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라는 곳에서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그때그때 화두가 되는 외래어를 심의해서 표기를 확정한다.

9.1. 기타[편집]

각 언어의 표기에서 ㅈ, ㅉ, ㅊ 뒤에는 /j/ 발음으로 시작하는 이중 모음(ㅑ, ㅒ, ㅕ, ㅖ, ㅛ, ㅠ)을 쓰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규칙도 존재한다. 이는 현대 한국어의 ㅈ, ㅉ, ㅊ(치경구개 파찰음)이 이미 구개음인지라 ㅈ, ㅉ, ㅊ 뒤에서는 단모음(ㅏ, ㅐ, ㅓ, ㅔ, ㅗ, ㅜ)과 /j/ 발음으로 시작하는 이중 모음(ㅑ, ㅒ, ㅕ, ㅖ, ㅛ, ㅠ)이 변별되지 않기 때문이다. (관련 글: ‘ㅈ, ㅊ’ 다음에 이중모음을 쓰지 말아야, ‘쥬스’는 잘못된 표기) 위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라는 조항과 비슷하다. 이에 대해서는 대원칙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언어의 표기 세칙에서 따로 규정하고 있다.[39] 표기 세칙에 규정하지 않고도 따르는 경우도 있다.[40]

현행 표기 원칙에 준하는 규정으로 외래어 용례의 표기 원칙이 있다. 이는 '외래어 표기 용례집(인명, 지명)'에 '일러두기'로 덧붙여진 것인데, 영어와 독일어의 표기 세칙에 따로 더하는 원칙을 제6장에서, 따로 정식 표기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언어들의 짤막한 표기 원칙을 제7~10장에서 제시하고 있다.

  • 제6장: 표기의 원칙
    (5) 영어의 표기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따른다. (앞으로 나오는 로마자는 모두 철자를 나타내되, [ ]로 묶은 것은 음성 기호를 나타낸다.)

    (가) 어말의 -a[ə]는 '아'로 적는다.[41]
    (나) 어말의 -s[z]는 '스'로 적는다.[42]
    (다) [ə]의 음가를 가지는 i와 y는 '이'로 적는다.
    (라) -ton은 모두 '턴'으로 적는다.
    (마) 접두사 Mac-, Mc-은 자음 앞에서는 '맥'으로, 모음 앞에서는 '매ㅋ'로 적되, c나 k, q 앞에서는 '매'로[43], l 앞에서는 '매클'로 적는다.[44]
    (바) and로 연결된 말은 and를 빼고 표기하되, 언제나 띄어 쓴다.

    (6) 독일어에서 모음 또는 l 앞의 ng[ŋ]에는 'ㄱ'을 첨가하여 표기한다.[45]
    (7) 인명은 원어에서 띄어 쓴 대로 한글 표기를 하였으며, 지명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모두 붙여 적었다.

  • 제7장: 기타 언어 표기의 일반 원칙

  • 제8장: 라틴어의 표기 원칙

  • 제9장: 그리스어의 표기 원칙

  • 제10장: 러시아어의 표기 원칙 – 2005년 러시아어 표기법이 마련된 뒤 빠졌다.


2013년 현재는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어문 규정'에서 찾아볼 수 없는데, 문의한 결과 현재 '외래어 용례의 표기 원칙'을 재검토 중이라 한다. 더 상세하게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10. 개별 문서가 있는 외래어 표기법[편집]

11. 같이 보기[편집]

  • 한글라이즈(Hangulize)
    외래어의 한글 변환 프로그램이다. 원어 표기를 입력하면 외래어 표기 원칙에 따라 한글 표기로 변환해준다. 덕분에 대조표를 하나하나 비교할 필요도, 모르는 문자를 읽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어진다! 대신 철자만으로 발음을 알기 힘든 영어와 프랑스어는 지원하고 있지 않으며, 일본어는 히라가나 또는 가타카나로만 입력해야 한다. 또한, 프로그램 개발자의 주관이 다소 섞여 있어 실제 외래어 표기법과 맞지 않는 표기가 나올 수 있다(기계의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12. 기타[편집]

천재교과서 중학교 2학년 과정에서 다루어진 바 있다.

[1] 중국어에도 외래어 표기법 비슷한 건 있다. 여기서 여러 언어와 중국어 한자 대조표를 볼 수 있다. 대조표의 출처는 신화통신사(新华通讯社)의 세계 인명 번역 대사전(世界人名翻译大辞典, 1993년 10월)이라고 한다.[2] 이글루스의 블로거 '끝소리'는 외래어 표기와 관련해서 벌어지는 혼란을 이야기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글을 쓰는 것에 따른 불운'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만일 한국어가 로마자를 썼다고 해보자. '맑스', '막스'냐 '마르크스'냐로 고민할 일이 애초 없었을 것이다. 그냥 Marx로 썼을 테니까. 외래어 표기법 같은 건 없고, 국어원에서 이따금 로마자 표기가 헷갈리는 것만 지정해줬을지도 모른다. 로마자 언어권의 실제 사례를 들자면, 스페인어 어문 정책을 담당하는 기관 푼데우(Fundéu)는 로마자 표기가 중구난방인 무아마르 알 카다피(معمر القذافي)의 스페인어 표기를 Muamar el Gadafi로 통일한 바 있다(참고).[3] 다만 외국에서 나온 미디어나 문화 상품의 제목, 작가, 제작사를 언급할 때는 원어 그대로 적는 경우, 한자로 쓴 건 한국 한자음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다.[4] 교열 과정에서 표기가 틀릴 경우 바로잡는 기준으로 외래어 표기법을 쓴다. 그래서 언론 출연 빈도가 높은 사람들의 이름 표기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가 우세한 경우가 많다. 다만 이것은 교열 부서가 있는 메이저 언론의 얘기고, 마이너한 언론에서는 교열 부서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틀린 표기가 그대로 기사로 나가는 막장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5] 논문 투고 규정에서 용어 통일을 위해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도록 하는 학회가 대다수다. 만약 꼭 제출해야 하는 논문에서 표기를 틀리게 적었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물론 학계의 특성상 원어 그대로 적어 버리는 경우도 많지만.[6] 한글 맞춤법 제1장(총칙) 제3항: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7] 예를 들어 러시아의 작곡가 이름 Чайко́вский는 러시아어 표기법이 제정되기 전까진 '차이코프스키'로 적었는데, 2005년에 러시아어 표기법이 제정된 이후 '차이콥스키'가 되었다. 이전까진 체계적인 원칙이 없어 적당히 적었고, 후자가 통일된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보면 된다.[8] 사실 이건 외래어 표기법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한글 맞춤법에도 해당되는 문제이다. 자기가 알고 있던 표기와 맞춤법에 따른 표기가 다르자, 자기가 잘못 알고 있었다고는 생각하지도 않고 맞춤법이 바뀌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9] pie의 /p/는 유기음, spy의 /p/는 무기음. 한국어는 유기음과 무기음을 구분하는 언어이므로 이 두 음이 다르다는 것을 한국어 화자라면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것은 음성학 용어로 이음(allophone)이라고 부르며, 같은 음소가 환경에 따라 다른 성질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음의 경우 그 언어를 모어로 쓰는 화자는 다른 음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영어 화자는 spy의 /p/와 pie의 /p/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한국어 화자는 '고구마'의 첫 번째 ㄱ과 두 번째 ㄱ이 다른 음을 나타낸다는 것을 모른다. 이음을 하나하나 구별해서 표기하면 표기가 제각각이 되기 십상인 데다가, 한 언어의 이음은 그 언어에서는 같은 음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굳이 구별해서 표기함으로써 얻어지는 소득이 없으므로 같은 음으로 표기한다.[10] 예를 들어 ㅋ 받침은 /ㄱ/으로 발음되고, ㅅ·ㅆ·ㅈ·ㅊ·ㅌ 받침은 모두 /ㄷ/으로 발음된다.[11] 예를 들어 한국인들은 'diskette'에 '에, 을, 으로' 조사를 붙여 발음할 때 [디스켇]을 적용하여 [디스케데, 디스케들, 디스케드로]로 읽거나 [디스켙]을 적용하여 [디스케테, 디스케틀, 디스케트로]로 읽지 않고 [디스케세, 디스케슬, 디스케스로]로 읽는다. 말을 먼저 배우고 글을 후에 배우듯, 발음이 먼저 있고 표기는 그 발음에 기반하여 붙이게 마련임을 생각해 보면, ㅅ 받침 표기가 합리적이다. 물론 반대로 표기가 ㅅ이기 때문에 발음도 그리 된 게 아니냐는 미묘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12] 한국어에서 '고구마' 할 때 앞의 /ㄱ/와 뒤의 /ㄱ/가 다른 소리지만 한국어 화자는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예이다.[예] 비즈니스[14] 이렇게 쓸 적엔 제3절에 따라 '황허 강'이라고 쓴다.[15] 개정 외래어 표기법(2017. 3. 28. 문화체육관광부고시 제2017-14호)에 따라 2017년 6월 1일부로 삭제되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제2~5항이 제1~4항으로 앞당겨졌다.[16] 제주도나 울릉도처럼 우리나라에 속하는 있는 섬은 예외라는 뜻이다.[17] 원어의 의미를 따질 경우 겹말이 되나, 한국어에서는 '시마', '카와'/'장' 등이 각각 '섬', '강'이라는 의미를 가지지 않으므로 섬과 강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섬', '강'을 뒤에 보충해 주는 것이다.[18] 이 규정에는 비판이 있는데, 왜 원어의 한자 글자 수를 따져서 표기를 다르게 하느냐는 것이다. 타네가시마 항목에도 나와 있듯, 種子島의 경우 島 앞의 부분이 두 글자라 '다네가시마섬'이 아니라 '다네가섬'이 되지만, 桜島는 島 앞의 부분이 한 글자라 '사쿠라지마'나 '사쿠라섬'이 아니라 '사쿠라지마섬'이 된다.[19] 다만 원어의 글자 수를 따져서 표기를 다르게 하는 것은 한자 문화권에서 2자 지명이 절대 다수이고, 때문에 2자 지명의 자연물이 행정명과 혼동되는 문제에 기인한다. 실제로 지명의 뒷글자가 산(山), 천(川), 해(海), 도(島) 등임에도 논산(論山), 오카야마(岡山), 춘천(春川), 쓰촨(四川), 상하이(上海), 칭하이(靑海), 도쿠시마(德島), 후쿠시마(福島)와 같이 자연물이 아닌 경우가 많다. 문제는 세 글자 이상일 경우 이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아마 3글자 이상의 지명이 많지 않아 혼동의 우려가 적고, 그렇지 않아도 긴 이름에 섬, 강, 산 등의 부가 설명을 달아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일관성이 없다는 문제는 남지만[20] 한글로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는 맹신에 아직도 빠져 있다면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 문서를 참고하시라.[21] 이건 실제 사례다. 시크릿의 인기곡 <매직>의 후렴구를 들어보면 매직의 g를 z로 발음한다.[22] 다만, 외래어 표기법 중에서도 러시아어 표기법과 같이 구개음화나 강세에 따른 음가 변화를 무시하는 예외는 있다. 러시아어 표기법이 만들어지기 전에 관용적으로 구개음화나 강세에 따른 음가 변화를 무시하고 소유즈, 푸틴 등으로 적어 왔던 것을 의식한 듯하다(굳이 원음에 가깝게 하고 된소리를 쓰지 않는다면 사유스, 푸친 정도?). 아야세 에리로 인해 잘 알려지게 된 хорошо도 원음은 '하라쇼'에 가깝지만(애니에서도 이렇게 발음한다) 외래어 표기법상으로는 그런 거 없고 그냥 '호로쇼'이다.[23] 표기법에는 맞지 않으나( 항목 참고) 상표명이기 때문에 국립국어원이 인정한 경우이다.[24] 로마자 표기 Toyota를 따른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희대의 떡밥인 외래어 표기법/일본어를 씹는다![25] Karl Marx의 맞는 표기법은 칼 마르크스다.[26] 사실 이것은 외래어 표기법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다. 한글 맞춤법이나 표준어 규정도 완벽하지 않다. 애초에 '완벽한' 어문 규정 그 자체가 존재하기 힘들다.[27] 다만 이 글에서는 외래어의 발음도 표준 발음법에 따라야 한다고 하고 있으나, 외래어의 발음은 규정되어 있지 않다.[28] 즉 발음 기호. '발음' 그 자체를 따라 적는 건 아니다! 발음은 말하는 사람 따라 듣는 사람 따라 달라지므로 기준으로 삼기엔 부적합하다.아나운서에게 일일이 발음해 보라 할 수도 없으니 외래어 심의 위원회에선 롱맨 발음 사전 등 각 언어의 가장 메이저한 사전을 일차적인 기준으로 하는 듯. 다만 생소한 인명처럼 사전적 발음 정보 따위가 있을 리 없는 고유 명사를 적기엔 육성(특히 본인이 직접 자기 이름을 발음하는 것) 말곤 딱히 따를 게 없긴 하다.[29] 사실 독일어는 영어나 프랑스어에 비하면 오히려 규칙적으로 읽히는 편이라 '대조표'를 억지로 만들자면 못 만들 것도 없다. 하지만 모음이나 무성음화 등 의외로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서 그냥 발음 기호대로 적기로 한 듯.[30] 이는 외래어 표기법의 IPA-한글 대조표가 단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의 한글 표기를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 세 언어에는 설측 마찰음, 인두음, 후두개음, 흡착음 등의 발음이 존재하지 않는다.[31] 停車場의 본래 음은 '뎡거댱'이고, 이것이 남부 방언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 '정거장'으로 변했지만 북부 방언에서는 /j/만 탈락해 '덩거당'이 됐다.[32]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워지는데, 한국에는 '유석'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꽤 되지만 영어권에서 그것이 you suck처럼 들린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부적절한 이름이라거나 어색한 이름이라고는 할 수 없다.[33] 프랑스의 철학자 Sartre의 이름은 Jean-Paul이지만, 사전을 찾아보면 으레 풀네임을 Jean Paul Sartre로 기재한 것이 많다. Helena Bonham Carter처럼 본인이 미들네임처럼 띄워 적는 사례도 있다.[34] 규정에서는 '스페인어'가 아닌 '에스파냐어'라는 명칭을 쓴다.[35] 세르비아어와 크로아티아어는 정치적 이유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로, 두 언어 사이의 차이는 크지 않다.[36] 과거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인도·유럽 어족 슬라브 어파의 남슬라브 어군에 속한 언어. 불가리아 어·슬로베니아 어·마케도니아 어 따위가 있으며, 세르비아·크로아티아 등지의 공용어이다"라는 괴이쩍은 설명이 들어 있었는데 이들 언어는 세르보크로아티아어와 다른 음운체계와 문법을 가지고 있는 엄연한 다른 언어이다. 또한 이들에 따라 슬로베니아어나 마케도니아어, 불가리아어가 표기되고 있지도 않고 표기되어서도 안 된다. 다행히도 2012년 현재는 개정되어 불가리아 어·슬로베니아 어·마케도니아 어와 함께 남슬라브 어군을 이룬다.라고 적혀 있다.[37]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를 묶어서 ‘말레이인도네시아어’라는 명칭으로 묶었다.[38] 세칙만 있는 경우에는 국제음성기호의 한글 표기에 준한다.[39] 예: 폴란드어의 표기 세칙 제8항: 'ㅈ', 'ㅊ'으로 표기되는 자음(c, z) 뒤의 이중모음은 단모음으로 적는다.[40] 러시아 지명 Борзя(Borzya)를 보르쟈가 아닌 보르자로 표기하기로 결정한 적이 있고, 실제로 국립국어원 웹사이트에서 러시아어 표기 용례들을 보면 ㅈ, ㅊ으로 표기되는 자음 뒤의 ㅑ, ㅛ, ㅠ는 모두 ㅏ, ㅗ, ㅜ로 적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어 한글 표기법이 제정되기 전에도 щё(shchyo), чё(chyo)는 '시초', '초'로 적었다. 예를 들어 Хрущёв(Khrushchyov) 흐루시초프(2005년에 러시아어 표기법이 만들어지면서 표준 표기가 흐루쇼프로 바뀌었다), Горбачёв(Gorbachyov) 고르바초프 등이 있다. 또한 표준국어대사전 초판(1999년)에는 토양의 일종인 чернозём(chernozyom)의 원어 표기를 чернозем(chernozem)으로 잘못 알고 '체르노젬'으로 실었으나, 2008년 개정판에서는 올바른 원어 표기 чернозём(chernozyom)을 채택하면서 '체르노좀'으로 표제어를 고쳤다. 이러한 사례들로 볼 때, ㅈ, ㅉ, ㅊ 다음에는 /j/ 발음을 포함한 이중 모음을 쓰지 않는 것은 사실상 외래어 표기법의 철칙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41] 어말의 a에 강세가 오지 않는 이상은 [ə]로 소리 나는 게 보통이다. 가령 Alberta는 발음대로 적으면 '앨버터' [ælˈbɜrtə]가 된다. 하지만 이 규정에 따라 '앨버타'로 적게 된다. 이 규정은 관용적으로 어말의 a를 ㅏ로 적는 것을 반영하기 위해 덧붙여진 것 같다. 다만 이 규정은 어디까지나 인명, 지명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media '미디어'와 같이 인명, 지명이 아닌 단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42] 어말의 s는 모음과 유성음 뒤에서 유성음화하며 [z]로 소리 나게 된다. 하지만 이를 일일히 반영하기도 번거롭고 또 s는 주로 '스'로 적는 관용 때문에 덧붙여진 것 같다. 가령 Avengers는 발음대로 적으면 '어벤저즈' [əˈvendʒərz]로 적으나, 이 규정에 따라 '어벤저스'로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영어 발음을 아는 사람이 늘어나서인지는 몰라도 Times '타임즈'처럼 잘 지켜지지 않는다. 또, 일본어의 외래어 표기 시에는 발음에 따라 ズ(zu)로 적는 경우가 많아서(Avengers도 가타카나로는 アベンジャーズ로 적는다), 일본어를 거쳐 들어온 영어 외래어에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43] 이는 Mac-, Mc- 뒤에 [k] 발음이 올 때는 Mc-, Mac-의 [k] 발음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즉 [k]가 한 번만 실현되고 두 번 연속으로 실현되지 않기 때문에 한글 표기상으로도 '맥ㅋ'과 같이 적지 않는 것이다). 다만 이 설명만 가지고는 c가 [s]로 발음될 때와 ch의 경우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발음을 기준으로 한 설명이 덧붙을 필요가 있다.[44] Mac-, Mc-로 시작하는 이름은 강세가 Mac-, Mc- 뒤에 오는 경우가 보통이기 때문에 발음될 때는 [mə]가 된다. 가령 McCoy 같은 건 발음만 따라 적으면 '머코이'([məˈkɔɪ])가 된다. 하지만 관용적으로 '매-' 또는 '맥-'으로 적어 왔기 때문에, '이렇게만 쓰자'고 규정으로 못박아 놓은 듯하다.[45] 독일어엔 연음 현상이 없기 때문에 g가 덧나지 않으나, 관용적으로 ㄱ을 쓰는 것 때문에 덧붙여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