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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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감(語感){어ː-}
「명사」
말소리나 말투의 차이에 따른 느낌과 맛. ‘말맛’으로 순화. ≒말맛.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1. 개요2. '단어가 듣거나 부르기 좋은 정도'3. '단어의 선택' 측면에서 기분이 좋은 정도

1. 개요[편집]

본래의 뜻은 위 사전에 명시된 대로이나, 일상에서는 보통 두 가지 뜻이 함께 쓰인다.

1. 말하거나 듣기에 좋거나 단어가 부르기에 입에 감기는 정도.
(예시 : 혼종)
2. 말을 하는데 있어서 주로 '단어의 선택'적인 측면에서의 느낌이나 성질. '말투'나 '어투'와 거의 같다.
(예시 : "님들 말하시는 게 어감이 참 좋네요")

2. '단어가 듣거나 부르기 좋은 정도'[편집]

주로 외국어를 한국어로 쓸 때 어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 예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로, 원제는 'Assassin's Creed'로 어쌔신의 뒤에 's 가 있으므로 '어쌔신즈 크리드'로 불러야 되나, 어감이 좋지 않을뿐더러 발음하기 어려워 어쌔신 크리드로 많이 불렸으며 정발명에서도 '어쌔신 크리드'가 되었다.

사실 멀리가지 않아도 츤데레가 그 예다.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법으로 보면 츤데레쓴데레가 된다.(...) 이것 또한 'ㅆ' 발음에서 우러나오는 부정적인 측면의 거침없음이 느껴지는 등 어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뉴스 등의 공식적인 자리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100% 츤데레라고 쓰고 말한다.

당연히 언어, 문화에 따라 어감의 기준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한국일본에서 '유리'는 "아름답고 깨지기 쉬움(←瑠璃)" 내지는 "순결(←百合)"을 의미하여 여성적인 어감을 띠므로 여성 이름에 주로 쓰이는데, 러시아에서 '유리'는 그리스어농부를 의미하는 Γεωργιος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남성적인 어감을 띠므로 남성 이름에 주로 쓰인다.

3. '단어의 선택' 측면에서 기분이 좋은 정도[편집]

같은 뜻을 가지고 있더라고 어떤 단어를 쓰냐에 따라 말투, 어감이 달라진다.

이 경우 가장 이해하기 쉬운 예는 비속어와 한국어의 높임말의 사용이다.
'먹다' → '처먹다' / '드시다'
'죽었다' → '뒈졌다' / '돌아가셨다'
그럼 '죽어버렸다'의 높임말은 '돌아가셔버렸다'인가...?
'너 그거 하니?' → '너 그딴 거 하니?' / '그걸 하세요?'

하지만 좀 미묘하다 싶은 부분도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로 대표되는 갑과 을에서 요구되는 언어예절을 말한다. 이 부분은 예절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