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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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 인물3. 스큅과 머글 태생 마법사의 유전적 관계


squib

1. 개요[편집]

해리 포터 시리즈의 용어.

순수혈통이든 혼혈이든 간에 마법사 혈통 출신이지만 마법을 쓸 수 없는 사람을 뜻한다.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스킬은 찍을 수 있는데 MP 최대치가 선천적으로 0에 가까운 경우. 머글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쪽은 알 거 다 알고 지내기에 어찌보면 더 나쁜 상황. 머글 태생 마법사와는 완전히 반대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일반적인 머글과도 약간 다른 특징을 보인다. 마법의 능력은 없지만 그래도 마법사의 피가 흘러서인지, 머글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디멘터를 볼 수 있고, 고양이들과 일반적인 것 이상의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대체로 마법사들, 특히나 순수 혈통들은 머글 출신을 잡종이라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큅들 역시 벌레 취급하는 경향이 있으며[1] 스큅 본인들도 평생 열등감만 가지고 살게 되는 등 전혀 좋을 게 없다. 순혈주의의 순수혈통 가문에서 스큅이 태어날 경우에는 일단 제명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데, 시리우스의 할아버지뻘인 마리우스도 스큅이라 가문의 가계도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그 정도까지 안 가는 정상적인 부모들은 자녀가 스큅이라면 머글 학교에 보내는 등, 머글 사회에서 살아갈수 있도록 돕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간혹 마법사 사회에 남아 있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최하층민이 되기 십상이다.

아라벨라 피그가 마법부 법정에 증인으로 출두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그녀의 거주 기록조차 마법부에 등록되어 있지 않았으며, 코르넬리우스 퍼지디멘터를 봤다는 그녀의 증언에 거만한 태도로 스큅도 디멘터를 볼 수 있느냐며 물었던 적이 있다. 이처럼 스큅은 머글 혼혈보다도 떨어지는 2등 시민 취급되고 있다. 어찌보자면 혈통주의보다도 더욱 심각한 마법세계의 모순을 보여주는 존재들. 심지어 가장 중요한 조연이자 명백한 선역이며 머글 친화주의자인 위즐리 가문조차 스큅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반응을 보인다. 몰리 위즐리의 사촌 중 한 명이 스큅이라고.

'스큅 벗어나기 속성 코스'같은 강좌가 있지만 만병통치약이나 머리좋아지는 약처럼 그냥 사기일 가능성도 있다. 작중 스큅들 중 마법을 이용하는 경우는 하나도 없으니... 아라벨라 피그의 경우 디멘터가 습격하자 미성년 마법사인 해리에게 의지할 정도인데 실제로 팜플렛을 보면 어느 정도 극복한 수준이 아니라 스큅들이 그냥 마법사처럼 마법을 쓰게 됐다고 광고하고 있는걸 봐서 과대광고 내지는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애초에 해리 포터 세계관에서 마법의 재능은 배워서 익히는 게 아니라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

굳이 세세하게 보자면 작중에서 마법은 '감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미성년 마법사들의 경우 감정적으로 극한 상황에 몰리면 지팡이 없이도 마법을 터트리기도 하고, 아리애나 덤블도어메로프 곤트[2]처럼 분명 마법의 힘을 가졌지만 학대를 받거나 폭력적인 경험을 해서 마법의 힘을 절제하지 못하거나 거의 스큅처럼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캐릭터들도 나온다. 네빌 롱바텀의 경우도 10대 초반에는 스큅에 가까울 정도로 마법의 재능이 거의 없는 것처럼 묘사되었는데, 부모의 원수인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이 탈옥한 것을 깨달은 뒤 모든 면에서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즉 위의 속성 코스는 스큅이 아니라 위와 같은 이유로 마법에 서툰 마법사들을 위한 코스라고 보는 게 맞을 듯. 왜냐면 '지팡이 휘두르는 방법' 같은 강의가 있는데, 사실 스큅이면 지팡이도 못 살 것이기 때문.[3]

2. 등장 인물[편집]

이름만 언급되는 정도가 아닌, 작중에 등장하는 스큅은 두 사람으로, 호그와트의 학교 시설 관리인(수위)인 아구스 필치(Agus Filch)와 해리네 이웃인 리틀 위닝에 사는 아라벨라 도린 피그(Arabella Doreen Figg)다. 보면 알겠지만 두 사람은 이니셜이 같고, 고양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묘사된다. 복선 덕후인 작가의 솜씨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

  • 아구스 필치 : 해리가 벌로 필치의 일을 도우러 그의 사무실에 갔다가 저 '스큅 벗어나기 속성 코스'를 발견했다. 덕분에 필치는 해리 입막음 시키고 그냥 보내줬다(…).

  • 아라벨라 도린 피그는 불사조 기사단에 관련되어 있었고 해리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었다. 페투니아 더즐리는 그녀가 마법사 세계와 관련이 있다는 건 꿈에도 몰랐기에 외출할 때 어린 해리를 맡기곤 했다. 피그 할머니 집은 양배추 냄새가 나는데다, 할머니는 해리가 올 때마다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거나 이상한 맛의 음식(초콜릿 케이크)을 주었기 때문에 해리는 피그 할머니 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는 피그가 일부러 그런 것. 해리가 이곳을 마음에 들어하면 버논이나 페투니아가 다시는 해리를 맡기지 않을 걸 뻔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어찌보면 정말로 안습.

  • 여담으로 작중 마법 못 쓰기로 유명한 네빌 롱바텀은 부모님이 모두 오러임에도 불구하고 마법에 재능이 보이지 않아 어릴 때는 친척들이 모두 스큅이라 생각했지만[4] 11세가 되기 전에 다행히 마법 재능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나 호그와트에 입학하게 되었다. 가지고 있는 마법 실력은 스큅에서 겨우 벗어난 정도의 형편없는 수준이었으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장족의 발전을 이뤄 대활약을 하게 된다.

3. 스큅과 머글 태생 마법사의 유전적 관계[편집]

조앤 롤링은 인터뷰에서 스큅들은 그 수가 상당히 드물다고 했는데 이유는 마법이 유전적으로 우성 발현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대로 머글 출신 마법사는 그 수가 상당히 많아서 호그와트의 신입생 중 평균 25% 정도가 매년 머글 가정에서 온다.[5] 다만 "그렇다면 해리포터 세계관의 마법은 신체적인 초능력에 해당하냐"는 질문에는 마법 자체[6]와 마법을 다루는 재능은 별개이므로 가족 전체에 혼자서만 마법사인 경우도 존재한다고 못을 박았다.

또 스큅들은 대부분이 머글 사회에 편입되어 살아가는 만큼 머글과 결혼을 할 가능성도 클 텐데, 작가의 말로는 순수한 머글의 혈통에서는 마법사가 나오지 않으며 머글 태생 마법사들은 조상중 누군가가 마법사 혹은 마녀인 것이라고 하므로 즉 머글태생 마법사들중 상당수는 이런 스큅들의 후손일수도 있다. 즉 부모, 조상이 스큅일 경우 부모/조상은 그 (마법을 다루는) 재능이 발동하지 못하는 몸을 타고났지만 자손은 재능이 격세유전되어 마법을 쓸 수 있는 채로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1] 실제로 비밀의 방이 열리고 스큅인 필치의 고양이가 공격당하자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2] 볼드모트의 어머니.[3] 영국 내 유일한 지팡이 장인 올리밴더는 지팡이가 선택한 마법사에게만 지팡이를 판다.[4] 그런데 1권에서 네빌이 이 일을 이야기할 때는 "가족들은 내가 완전히 머글이라고 생각했었어"라고 언급된다. 당시만 해도 스큅에 대한 설정이 잡혀 있지 않았거나, 최소한 그러한 설정에 작가가 이름을 지어놓지는 않았던 모양.[5] 죽음을 먹는 자들이 집안 빽만으로 순혈주의를 강행하지 못 한 이유인 듯 하다. 볼드모트 지도하에 마법 세계를 한바탕 뒤엎어버리는 거 외엔 방법이 없는 수준이었던 모양.[6] 마법 자체의 기원에 대해서는 따로 생각해두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