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니 토드

최근 수정 시각:

Sweeney Todd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도시전설괴담.

스위니 토드는 손님들의 면도를 해주는 이발사이지만, 면도를 하다가 손님들의 목을 그어 죽인다. 그리고 그가 레버를 당기면 시체는 지하실로 떨어지고, 이발소 아래층의 러빗 부인은 그 인육으로 파이를 만들어 판다는 것이 주요한 내용이다.

19세기 영국에서 연재되었던 The String of Pearls 시리즈의 등장인물이 공식적인 첫 등장이라고 한다. 거기선 토드란 이름도 제대로 안 잡혔고, 집 아래가 파이집이 아니고 지하 비밀 통로로 시신을 이송하고, 주인공도 약혼을 앞두고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는 앤서니 같은 인물이다. 이후 20세기에 들어서며 발레뮤지컬 등의 2차 창작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식인 사이코패스가 몰려온다'의 저자인 대니얼 디엘과 마크 도널리는 작가 피터 헤이닝의 말을 인용하여 스위니 토드가 실존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피터 헤이닝의 책에 따르면 토드는 버려진 아이로 칼장수의 견습공으로 들어갔다가 좀도둑질로 뉴게이트 형무소에 2년간 수감된다. 이후 이발사가 되어 25년간 160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물론 뮤지컬이나 영화에서처럼 부패한 판사 때문에 누명을 쓰고 아내를 빼앗긴 일 같은 것은 전혀 없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피터 헤이닝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본다. 특히 피터 헤이닝이 주장하는 스위니 토드에 대한 1801년 12월의 재판과 1802년 1월의 교수형은 실제 자료를 찾아볼 수 없으며, 1802년 1월에 교수형 당한 사람이 있긴 하지만 전혀 다른 인물로 밝혀졌다. 본격적인 산업화-근대화가 진행되며 슬럼가를 형성하기 시작한 삭막하고 칙칙한 도시의 모습과, 분업화-전문화가 이루어지며 이전과 달리 먹거리의 가공과 조리 과정이 일반인으로서는 쉽게 알 수 없게 된 점[1] 그리고 식인이라는 인간의 근본적 공포를 자극하는 야만의 상징 등이 영국식 블랙 유머로 버무려진 도시괴담이라 생각된다.

트리니티 블러드의 등장인물 토드 커닝햄의 별명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나 영화도 있다.

[1] 실제로도 불량식품의 역사는 매우 길어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만 봐도 흙이나 톱밥 등의 이물을 섞어 양을 부풀린 빵, 병사하거나 폐사한 갖가지 잡다한 고기들과 내장 부산물 등을 넣어 만든 소세지 등은 양반이고, 테레빈유나 황산 등을 넣어 억지로 맛을 낸 럼주, 차찌꺼기를 회수한 후 구리 염료로 다시 착색해 다시 팔아먹는 홍차 등 상상을 초월하는 막장 제품들이 버젓이 유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