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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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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나무위키+유도.png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은 술탄(디즈니 캐릭터) 문서를, 게임 스토커 시리즈의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은 술탄(스토커)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2. 실존 인물

1. 개요[편집]

سلطان (sulṭān)

이슬람 세계에서 정치 지도자를 뜻하는 명칭의 하나. 아람어로 ''을 의미하는 '슐타나(ܫܘܠܛܢܐ)'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본래는 종교적 최고 권위자인 칼리프가 세속의 군주에게 하사하는 칭호로, 칼리프보다 격이 낮다. 의미는 아랍어로 '통치자', '권위'. 당연히 본래 의미는 추상 명사로서 사람에게 붙이는 것은 아니었다.

압바스 왕조의 칼리프 알-무타미드(المعتمد, 재위 870 ∼ 892)가 자신 동생에게 이 칭호를 수여한 이후 그 의미는 날로 확장되어갔으며, 오스만 제국 때에 이르면 정치는 물론 종교적 권위까지도 확보한다. 그러다 16세기 쉴레이만 1세의 아버지인 셀림 1세 때에 압바스 왕조 마지막 칼리프가 제국의 술탄에게 칼리프 지위를 빼앗김[1]으로써, 술탄은 칼리프와 동격의 위치에까지 오른다. 케말 파샤에 의해 터키가 건국되고 오스만 제국이 사라진 오늘날에도 이 칭호는 오만브루나이를 비롯해 이슬람권 각지에서 쓰이고 있다.

번역 시 흔히 황제라는 칭호로 바뀐다. 그러나 구태여 번역하자면 왕이나 대공 정도로 보는 게 더욱 정확하다. 술탄이 황제로 번역된 유래는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트 2세가 당대인들 사이에서 로마 제국 그 자체로 인식되었던 동로마 제국을 멸하고 스스로 그 칭호를 술탄에서 술탄라른 술타느(술탄 중의 술탄, Sultânların Sultânı)으로 바꾼 뒤, 스스로 로마 황제를 자칭하였기 때문[2]. 거의 페르시아에서 쓰이던 왕중왕의 개념과 동일하므로 황제라 번역해도 별 문제는 없겠지만, 이 경우 이외에는 부적합한 부분이 많다[3].

오스만 제국에서 술탄의 칭호를 처음 쓴 것은 1383년으로, 3대 군주 무라드 1세 때의 일이다[4]. 1453년에 콘스탄티노플에 입성하기 전까지는 서양의 프린스(Prince)에 해당하는 술탄으로 지칭되었고, 메흐메트 2세 이후부터는 황제라는 의미의 파디샤(Padişah), 샤한샤(Şahanşah), 에스술탄 에스셀라틴(es-Sultân es-Selâtin), 및 로마 황제(Kayser-i Rum) 등의 칭호를 사용했다. 신료들과 황족들이 황제를 부를때는 휜캬름(Hünkârım, 폐하)라는 인칭대명사를 사용했다. 메흐메트 2세 이후 제정이 된 후에 기존의 술탄, 여술탄의 칭호는 황자, 황녀를 칭하는 칭호로 사용되었으므로, 오스만 제국의 역대 군주를 가리켜 술탄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관용적으로 용납되고는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사항이다[5]. 오스만 제국의 역대군주의 호칭은 파디샤(Padişah)이며, 페르시아어로 '모든 왕들의 주인되는 이'라는 뜻이다. 역대 이란의 군주들의 황제 호칭도 왕중왕이라는 샤한샤(Şahanşah)로 불렸다. 일례로 오스만 제국의 황족과 태후들 역시 술탄이라는 호칭으로 불렸으며 휴렘 술탄쾨셈 술탄, 나크시딜 술탄 등이 대표적이다. 황자를 낳은 황제의 배우자를 하세키 술탄(Haseki Sultan)이라고 불렀으며 술탄의 모후(태후)를 발리데 술탄(Valide Sultan)이라고 불렀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황녀를 '술타나(سلطانة)'로 호칭한다.

현재는 오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의 군주들만이 술탄 칭호를 사용하고 있다. 다른 이슬람 국가의 군주들은 그냥 군주(말리크), 또는 토후(에미르)라는 호칭만 쓴다.[6] 오만과 브루나이의 술탄은 전제 군주이며, 말레이시아는 9명의 술탄[7]이 5년씩 돌아가면서 '연방 국왕'이 되는 독특한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근데 이 나라들은 모두 강국이 아니라서 술탄 칭호가 국제 사회에서는 의미가 없다. 그저 이 나라 왕들이 국가 내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만 알면 된다. 오만만이 한때 200년간 오만 제국, 즉 식민제국을 운용했었고 페르시아서부터 서남아프리카까지 영토를 차지하며 인도양지역에서 다른 서구 열강과 대등한 위세를 떨쳤다는 점에서 역사 계승적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는 편이다.
욕야카르타 같은 인도네시아에 속한 제후왕들도 술탄 칭호를 쓰는 곳이 있다.

크툴루 신화의 전지전능한 아우터 갓아자토스의 별명은 데몬 술탄이다.

멕시칸 리그에서 1938년에 몬테레이 술탄스(Sultanes de Monterrey)라는 프로야구팀이 창단되어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

2. 실존 인물[편집]

[1] 맘루크 왕조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로 친히 쳐들어가 정복한 셀림이 칼리프를 불러다가, 칼리프 자리 내놓을래 아니면 죽을래 라고 협상했기 때문. 다만 협상했다는 건 거짓말이고, 그냥 빼앗았다는 이야기도 있다.[2] 이 때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로마의 수도가 이제 자신이 통치하는 제국의 수도가 되었다는 것과 선제 가운데 하나인 무라드 1세의 후궁 가운데 하나가 동로마 제국의 황녀였다는 것. 이 가운데 황녀 이야기를 하자면 동로마 제국에 내전이 벌어졌을 당시 오스만이 한쪽에서 거드는 것을 조건으로 황녀를 후궁으로 맞이했던 것인데, 후궁은 여럿이므로 메메드 본인의 몸속에 동로마 황실의 피가 흐르지는 않았다. 덤으로 이후 메메드는 역대 동로마 황제들이 임명하던 콘스탄티노플 대주교를 자신이 임명하여, 정통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3] 바로 아래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지만, 술탄의 역어를 황제로 하는 것은 오스만 제국의 경우에도 부적절하다. 당장 오스만의 역대 군주들은 황제를 자칭하기 전까지는 술탄이라고 불렸지만, 콘스탄티노플 정복 이후 황제를 자칭하면서 파디샤나 신조어인 술타네스 셀라틴등의 칭호를 사용하고, 술탄의 칭호는 황제의 모후나 아들, 딸 등 황족에게 허용했기 때문. 즉 예전 중국에서 황제가 자신의 아들들을 왕으로 봉했던 것과 같은 이치다.[4] 이전 항목에는 2대 군주 오르한 때의 일이라고 되어 있으나,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https://en.wikipedia.org/wiki/Murad_I 참조.[5] 이는 러시아의 차르 또한 마찬가지다. 표트르 대제 이후 러시아 제국 군주의 정식 명칭은 황제(Императоръ)가 되었지만, 관습상 차르라는 이름도 계속 쓰였다. 중국도 러시아처럼 정식명칭이 황제이지만 관습상 천자라고 계속 쓰였다.[6] 모로코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직후에는 이전부터 쓰던 술탄 칭호를 사용하였으나 얼마 뒤 국왕으로 바꾸었다.[7] 정확히 말하면 9명의 지방 군주. 이 중 술탄 칭호를 쓰는 이는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