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리 오그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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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 안은 표준어)
깔고 안진 나이록 (깔고 앉은 나일론)
방석 갓다 노라 (방석 갖다 놔라)
안갓다 노면 (안 갖다 놓으면)
방법 한다 (방법 한다)
방법 하면 (방법 하면)
손발리 오그라진다 (손발이 오그라든다)[1]
갓다 노면 안한다 (갖다 놓으면 안 한다)


1. 개요2. 용법3. 예시4. 기타

1. 개요[편집]

"방법" 항목의 짤방에 나온 할머니의 글에서 비롯된 유행구.

표준어 버전인 '손발이 오그라든다' 라는 말로 많이 쓰이지만 맞춤법을 잘 모르는 할머니가 발음나는 대로 적은 글인 원본 '손발리 오그라진다'가 원조이자 사실상 바른 사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방법 문서에서는 이 글을 중세국어 표음주의의 완벽한 예시라고 적어놨다.

사실 이게 조금 애매한 게 '손이 빨리 오그라든다' 에서 '손발리 오그라든다'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한글의 변천사 중에 초성에 음가가 없는 ㅇ이 오고 그 앞 글자에 받침이 있을 경우엔 뒷 글자의 초성 자리에 ㅇ 대신 앞 글자의 받침을 써주는 사례가 엄연히 존재했다. 이를 '중철(이어 적기)' 이라고 하는데, 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1학년 국어 책에 예문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따라서 '손발이 오그라든다' 라는 원래 의미로 쓴 것일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원래는 '깔고 앉은 나일론 방석을 돌려주지 않으면 방법을 해서(= 주술을 걸어서)손발이 오그라지게 하겠다' 는 무시무시한 내용이다.
"순순히 방석을 돌려주면 손발이 오그라지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위의 짤방이 히트를 치면서 '안하면 방법한다. 방법하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등 원뜻 그대로의 협박[2] 행언으로 쓰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못볼 꼴을 대체하는 용어로 자리잡았다. 이 경우는 못볼 꼴을 보아서 (누군가로부터 방법당해서) 손발리 오그라진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의미로는 '방법' 과 '손발리 오그라진다' 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흔히 사용되었다. 단, 현재는 '방법하다' 를 인터넷상에서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다 어차피 '방법을 하든 저주를 퍼붓든, 악의적 목적을 가지든' 상대방 정신에 데미지를 가하자는 목적은 같기 때문에 결과인 '손발리 오그라진다' 가 '못 볼 꼴' 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는 것. 무한도전 등 방송에서도 쓰인 바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 키포인트는 '손발이' 라고 쓰는 게 아니라 반드시 주격조사 '이' 를 '리' 라고 써서 '손발리' 라고 쓰는 것이었다. 그래서 '손발리' 라고 줄여서 많이 사용하기도 했다. 여기서 '손발리' 는 '(방법당해) 손발리 (오그라졌소)' 라는 뜻이다.

2. 용법[편집]

ㄱ. 뭔가 창피한 기분이거나, 창피한 일을 저질러서 양심의 가책을 느낄 때
ㄴ. 너무 딱해서 말로 다 이를 수 없는 안습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
ㄷ. 어떤 작품이나 상황의 전개가 충격과 공포를 느낄 정도로 매우 급박하고 긴장감이 넘칠 때
ㄹ. 차마 눈을 뜨고 보며 귀를 열고 듣지 못할 OME급의 민망한 광경이나 음성을 접했을 때
ㅁ. 뭔가 유치한 것이나 불쾌한 것을 볼 때
ㅂ. 주로 커플들이 꽁냥거리는 것을 보고 있을 때
ㅅ. 항마력이 부족한 사람이 강려크한 중2병장면을 볼 때[3]
ㅇ. 있는 힘 없는 힘 다 짜내서 어떻게든 멋있어 보이려고 애를 쓰지만 정작 멋이라고는 먼지만큼도 없고 오히려 유치해 보이는 사람을 봤을 때
ㅈ. 물리적으로 손발이 오그라들 때

비슷한 글귀로 '손발이 오그라든다', '손발이 오글오글거린다'는 말을 많이 쓰기도 한다. 손발이 퇴갤한다는 말도 같은 의미이다.
ㄷ의 경우는 '손에 땀을 쥐다' 라는 말로 더 자주 표현된다.

3. 예시[편집]

  • 마이히메 4화에서 발췌한 장면으로 두리번거리고 있는 사람은 타케다 마사시, 손이 오글거리고 있는 사람은 쿠가 나츠키이다. 이쪽의 상황은 일단 ㄱ, ㄷ에 속하고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에서 ㄱ부터 ㄹ까지 모든 상황을 느낄 수 있다.
    쿠가 나츠키 문서에 올려진 동영상을 참조(짤방이 나온 장면은 해당 영상의 2분 12초~2분 14초).

  • 가수 조성모의 최대 흑역사는 바로 초록매실의 광고. 이 광고에서 나온 조성모의 멘트가 실로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든다.

    심지어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에서는 호스트로 조성모가 나왔을 당시 그의 최대 흑역사인 그 초록매실 광고에서 나온 대사들을 들은 사람들이, 손발이 너무나도 오그라든 나머지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건 드라마로 패러디되었다.

  • 칼 이야기 5화에서 토가메아제쿠라 카나라에게 프러포즈 받은 직후에 보인 행동. 머리부터 발끝까지 갑옷을 착용한 30대 중반 아저씨에게 프러포즈 받았음으로 이는 ㄱ과 ㄹ에 해당한다.근데 성우나이를 생각하면그게아닌데...
    파일:attachment/ogog.gif

  • 해리 포터퀴디치 경기 도중 왼팔의 뼈가 통째로 사라졌을 때 팔 전체가 오그라드는 느낌을 받았다고 묘사되어 있다. 이건 ㄴ과 ㄹ에 속하는 경우하고 할 수 있다.

  • 나무위키를 하면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 예시.

    • 문장에서 중2력이 폭발할 때

    • 해당 항목에 대한 과다한 찬양이 노골적으로 드러날 때

    • 랄까, 데헷 등 전반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대사를 직역한 말투

    • 쓸데없이 과장과 윤색을 위한 볼드처리가 심각할 때

    • 취소선을 과다하게 남용할 때 이렇게?

    • 볼드체를 과다하게 남용할 때

    • 오타쿠 문화를 서브컬쳐라고 풀어 쓴다던가, 그냥 인물이나 사례라고 쓰면 될 것을 굳이 실제 사례나 실존 인물 등으로 써놓는 등 문서에서 오타쿠 냄새가 날 때

    • 상단에 '이것을 보지 않고서 ○○를 논하지 말라', '영원한 우리의 ○○' 등의 편집자의 소감만이 담긴 굵은 글씨의 한 줄 요약이 적혀 있을 때

4. 기타[편집]

  • 원래 '오글거리다' 는 작은 벌레나 짐승, 사람 따위가 한 곳에 빽빽하게 많이 모여 자꾸 움직이다 또는 좁은 그릇에서 적은 양의 물이나 찌개 따위가 자꾸 요란스럽게 끓어오르다라는 의미다. 보통 이 표현이 사용되는 상황에서는 물체가 안쪽으로 오목하게 휘어지다 또는 몸이 움츠러져 작게 되다라는 의미를 가진오그라지다가 사실 더 정확한 표현이다. 이것의 큰말인 우글거리다우그러지다의 뜻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눈치챈 위키러도 있겠지만 우그러지다오그라지다의 큰말이다. 참고기사

  • 영어의 구어표현 중에서 비슷한 것이 있다. 바로 toe-curling 이라는 표현. 발가락이 오그라든다는 것인데 지극히 민망하고 당황스러운 경우에 쓰는 표현이다. 또 "알았어~" 라는 의미의 오클리 도클리[4]가 바로 그것. 디시인사이드의 옛 햏자들이 발굴한 말을 후대의 갤러들이 가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떤 유저가 그린 던전 앤 파이터카툰중 등장한 컷을 따로 때서 짤방으로도 자주 쓰인다.
    현대 표현으로는 "cringe(움츠리다)"라는 동사를 쓴다. 창피할 때 얼굴을 가리거나 움츠리는거에서 비롯된것.

  • 이와 비슷한 용법으로 버틸 수가 없다!가 이 문장과 혼용되거나 아성을 위협하기도 한다.

  • 이 오글거림을 견뎌내는 정도를 항마력이라고 한다.

  • 이 유행구를 제목으로 이용한 <손발이 오글오글>이라는 제목의 4컷짜리 웹툰이 있다. 보러가기 한 화를 볼 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현재는 작가의 국방부 퀘스트로 연재가 종료된 상태였다가 다시 시작했으나, 지구가 오그라드는 것으로 완결.




[1] 보통 이 부분의 표준어 해석으로 '오그라든다'가 많이 거론되지만, '오그라진다'를 '오그린다'의 피동형으로 보면 '오그라진다'도 표준어가 된다.[2] 물론 장난용 멘트로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을 리 없었다.[3]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뜻이다.[4] "Oakley Dokley"[5] 던전 앤 파이터에서 나왔던 에픽 아이템 이름. '오그라든다' 와 어감이 비슷해 레스트바티칸의 만화에서 처음 인용된 후 자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