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구티에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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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 Sergio Gutierrez Benit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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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톨릭 신부이자 루차도르. 스페인어 표기법을 따르면 이름은 '세르히오 구티에레스 베니테즈'이다.[1] 링네임은 스페인어로 Fray Tormenta/프라이 토르멘타, 영어로는 Friar[2] Storm으로 '폭풍 수도자'라는 뜻이다.

1945년에 가난한 집에서 18명의 아이들 중 하나로 태어나 교육을 받지 못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마약에 손을 대는 한편 항구를 배회하며 살았다. 곤경에 처해 도움을 구하러 성당에 갔으나 신부에게 쫓겨나는 일을 겪은 후 분개하며, 훌륭한 사제는 자신과 같은 불행한 사람을 도와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22살에 바티칸에서 서품 받은 정식 사제가 된다.

어느 날, 고아원 설립을 상부에 건의했지만 거부당하자 자신이 직접 고아원을 세웠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세르지오 구티에레스 신부는 170cm의 키에 100kg의 다부진 체격을 이용하기로 하고, 황금색 가면을 쓰고 프로레슬링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그래서 낮에는 고아들을 돌보고, 밤에는 신비주의의 복면 프로레슬러로 활동하며 경기 출전금을 모아서 고아원을 꾸려나갔다. 프로레슬러로 활동하는 동안 팔이 탈구되고, 갈비뼈에 금이 가고, 코가 부러지는 등 여러 부상을 겪었다.

루차 리브레의 특성상 가면으로 얼굴을 가려서 정체는 비밀이었지만 동료 프로레슬러에 의해 정체가 발각된 후[3] 누적된 부상과 노쇠화로 인한 지병을 얻었고 의사의 레슬링 중단처방을 받아들이면서 링 위에서 가면을 벗고, 관중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것을 끝으로 2011년에 38년간의 프로레슬러 생활을 접고 은퇴했다. 1975년에 입문해 1998년에 은퇴했다는 기록도 있다.

은퇴 후엔 소속 성당에서 평범하게 사목활동을 하면서 고아나 불량 청소년들을 데려다 키웠는데, 아이들은 세르지오 구티에레스 신부를 친아버지처럼 따른다. 또 아이들 중엔 세르지오 구티에레스 신부를 프로레슬링 스승으로 모시고 프로레슬러의 꿈을 키우는 경우도 있는데, 그 중 한 명은 프라이 토르멘타 주니어(Fray Tormenta Jr.)라는 링네임으로 활약하게 된다. 멕시코에선 존경받는 유명인이며, 언론과의 인터뷰도 자주하고, 제자 프로레슬러들을 위해 현장에 경기를 관람하러 가거나 가끔 링에 선다고 한다.

영화 나쵸 리브레에서 잭 블랙이 연기한 이그나시오가 세르지오 구티에레스 신부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철권의 등장인물인 1대 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2대 킹은 초대 킹의 고아원에서 자란 고아라는 설정이다. KOF 시리즈티족도 세르지오 구티에레스 신부의 오마주다.

[1] 스페인어에서는 ge와 gi에서 g가 구개수 마찰음으로 발음이 난다.[2] 탁발수도회수도자를 가리킬 때 쓰는 단어다.[3] 가면이 벗겨지거나 찢어지면서 얼굴이 드러난 것이 아닌 자신이 다니는 성당의 신부(바로 세르지오 구티에레스 신부)와 목소리가 같은 걸 알아채면서 발각된 것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