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는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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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나무위키+관련문서.png   관련 문서: 만 나이, 연 나이, 갈라파고스화



한국 나이를 자세히 알려주는 뉴스 기사
한국의 독특한 새해

1. 개요2. 셈법3. 유래4. 타국에서의 위치5. 한국 내 법적 지위6. 단점

1. 개요[편집]

근대 이전에 중국에서 유래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나이를 세는 방법으로 쓴 셈법으로, 생일보다는 생년에 초점을 둔다.

현재 오직 한국만이 관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이 셈법으로, 한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심지어 북한 포함)에서는 이 나이셈법을 사용하지 않으며 만 나이 만을 사용한다. 국제적으로, 나이란 태어난 날을 기산점으로 하고, 오늘-혹은 나이를 셈하는 날-을 기준일로 하여 계산하는 만 나이 만을 의미하며 국제표준이다. 예를 들어, 나이를 나타낼 때 쓰는 한자어 '세(歲)'는 '연(年)'과 동의어로, 가령 20세라고 한다면 세상에 난 날을 기준으로 20년의 세월을 지낸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중국일본에서는 각각 허세(虛歲), 카조에도시(数え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으며 사서(史書) 등을 다루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한국에서도 공적, 법적인 의미를 가지는 나이로는 원칙적으로 만 나이만 통용되나, 그러나 공적, 법적인 상황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만 나이를 사용할 때에는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는나이를 병행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처음 나무위키에선 이 문서의 이름을 편의상 '동아시아식 나이'로 명명했으나 국어사전에 의한 정식명칭인 세는나이를 따르기로 했다. 그외에도 '햇수나이', '한국나이', '집나이'[1], '전통나이'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린다.

나무위키에서는 세는 나이를 절대로 사용해선 안 된다.[2]

디시위키에서는 세는나이가 일절 금지되어 있는데다 극도로 혐오하고 있다. 또한, 세는나이를 썼다가는 제재당하고 계정정지가 되기 때문에 디시위키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2. 셈법[편집]

원칙적으로 '나이(Age)'란 사람을 포함한 동·식물 등의 생물이나 사물 등이 세상에 나서 지나온 시간을 가리킨다. 시간을 구성하는 단위요소는 초(秒)-분(分)-시(時)-일(日)-주(週)-월(月)-연(年) 등으로 다시 세분화되며 보통 나이를 나타낼 때는 이중 최상위 단위에 해당하는 연(年)단위를 기준으로 한다.[3]

위의 연령 계산법을 기초로 하여, 만 나이는 "연령"의 개념으로, 태어난 로부터 태양력 기준 몇년이 경과하였는지에 따라 나이를 셈한다. 예를 들어 생후 10,000일인 사람은 10,000/365 = 27.3, 즉 27세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윤년은 감안하지 않았지만, 윤년을 따져도 27세다.

반면, 세는나이의 셈법은 태어난 날로부터 몇 년이 경과했느냐가 아니라 연차(年次)의 개념으로 따진다. 즉, 사람이 태어난 월일이 속해있는 해를 원년으로 하여 1세를 부여하고, 만 나이와는 달리 다음해 1월 1일이 되면 태어난 날짜와는 무관하게 어쨌든 태어나서 두번째 해를 경험했다는 의미로 2세가 된 것으로 간주한다. 쉽게 말하면, 역법을 구성하는 하위단위(달, 일, 시간, 분, 초) 일체를 무시하고 오로지 상위단위인 연 단위에만 모든 것을 귀속시키는 방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즉, 태어난 해를 첫째 해로 해서 해가 지날 때마다 햇수를 올리는 것이다. 따라서 갓 태어난 아기 역시 태어나는 순간 이미 1년차를 시작했으므로 세는 나이 1세이며(0세), 9년이 지나 10년차가 되면 10세, 60년이 지나 갑자가 돌아오면 세는 나이61세(60세)가 된다.[4] 연호가 0년이 아닌 1년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 세는나이 30살이라 하면 30번째 햇수인 것이지 30년을 산 게 아니다. 세는나이의 기준이 되는 역법으로는 전통적으로 태음력이 쓰였으나, 근래에는 편의상 태양력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세는 나이는 기년법과 매우 유사하다. 기년법이란 특정한 해를 원년(1년)으로 삼고 매년 +1년을 하는 방식이다. 1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또한 특정한 날(예컨대 기년 제정일 등)과 무관하게 해(年)의 관점에서만 매해 1월1일에 +1년이 되는 방식인 점도 생일과 무관하게 1월 1일에 +1살이 된다는 점에서 같다.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에서는 한무제 이후 연호와 함께 기년법의 전통이 확립되었고, 따라서 '나이'도 일종의 개인의 '기년'처럼 인식하고 셈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 조상들이 기년식의 세는나이만 사용한 것은 아니다. 첫돌, 두 돌, 세 돌과 같이 태어난 날로부터 만 나이로 셈하는 돌 나이도 함께 사용했다. 영유아 발달 과정에서 만 나이와 세는나이 간의 오차[5]가 크게 느껴지기 때문인데, 영유아 시기를 지나면 그러한 오차의 중요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세는 나이만 써 온 것이다. 마치 일상에서는 달의 모양을 보고 쉽게 날짜를 짐작할 수 있는 태음력을 쓰면서 파종과 수확 날짜가 중요한 농삿일에서는 태양력인 24절기를 병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세는나이와 만 나이를 필요와 편리에 따라 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회갑은 태음력상의 출생년(갑자)가 돌아온 것을 말하기 때문에, 세는 나이로 61세(60세)가 회갑이다. 반면 육순은 태어나서 60년간 살았다는 의미이므로 세는 나이로 60세(59세)가 육순이다. 칠순, 팔순도 마찬가지로 세는 나이 69세, 79세를 가리킨다. 거기다 희수(세는나이 77세, 76세), 미수(세는나이 88세, 87세)라는 것도 있다.

3. 유래[편집]

원래 중국에서 유래한 나이 셈법이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에서 안쓸 뿐더러 중국에서조차 한국식 나이라 칭하는 현실. 직간접적으로 중화문명의 영향력 하에 놓여있던 동아시아의 몇몇 국가들 사이에서는 역사적으로 오랜기간동안 통용되었는데, 통용지역은 종주국인 중국을 비롯하여 한국, 북한, 일본, 몽골, 만주, 베트남 등지였으나 현재에도 이 나이 셈법을 사용하는 나라는 아예 한국이 유일하게 되었다. 거기다 중국, 일본은 물론 이제는 북한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사실상 외국에서 나이라 하면 만 나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셈. 괜히 한국식 나이로 불리는 게 아니다.

물론 이런 나이셈법이 꼭 중국과 그 영향권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 키프로스, 이란터키 같은 서아시아권에서도 태어나자마자 1살부터 시작하는 셈법은 존재했다. 다만 한국처럼 새해에 다같이 나이를 먹는 방식까지 있지는 않았으며 지금도 만 나이와 구분지어 자국에서는 만 나이+1로 나이를 세는 경우를 볼 수 있다.

4. 타국에서의 위치[편집]

세는나이가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만이 사용하는 관행이다 보니, 외국에선 한국사람은 나이를 다르게 계산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알려줘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거짓말쟁이나 잠재적 범법자로 의심받는 경우도 발생한다.[6] 나이를 19세라고 알려줬는데 운전면허증의 생년월일을 계산해 보니 17세더라 하는 경우엔 경우에 따라 유치장 신세도 질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는 세는나이 사용을 일절 삼가고, 만 나이 사용을 생활화하도록 하자. 미성년자의 술담배에 관대하지 않은 미국, 영국, 홍콩 등에서 주로 이런 문제가 잦다. 보통 만 나이로 당해 나라의 법률상 성년이 되어야 음주를 할 수 있다. 따라서 만으로 성년이 안 됐는데 외국에서 담배 피우다 경찰서 가지 말자. 나라마다 법적으로 술담배가 허용되는 나이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유념해둘 것. 예를 들어 미국[7]에선 술 마실 수 있는 나이가 21세다. 19세 생일 지났다고 안심해서 뉴욕에서 술 마시다간 잡혀갈 수 있다. 여담이지만 미국에선 운전면허를 16세부터 딸 수 있고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나이가 18세인데, 이에 따라 고등학생인데 합법적으로 운전을 할 수 있고 성인인데 술을 살 수 없는 등, 저 3가지가 거의 한꺼번에 이뤄지는 우리나라 상식으론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진다.

한편으로 한국인과의 대화에서는 'Korean age' 라고 해서 나이를 되묻는 경우가 많으며, 위키피디아에서도 동아시아식 나이 셈법을 'East Asian age reckoning'로 규정하고 있는데 'Korean age' 는 이 문서에 리다이렉트가 걸려있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거나, 한국에 기본적인 관심 정도는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라면 한국에서만 독특한 나이 셈법을 유지하도록 되어 있음을 알고 있는 경우는 많다.

4.1. 중국[편집]

1912년 태양력으로 바꾸면서 만 나이를 도입하였다. 세는나이는 중화민국 시절까지 통용하였으나 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만 나이를, 바로 실제나이를 뜻하는 실세(實歲) 혹은 주년(週年)과 같은 뜻을 가진 주세(週歲)로, 기존의 나이셈법은 허세(虛歲)라 명명하였으며 현재 허세는 도회지에서 벗어나 문명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방이나 벽촌등지에서 간간히 통용되는 정도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한다. 옛날에는 허세를 썼기 때문에 옛 사람의 수명에서 생년을 추정할 때 실세를 쓰는 현대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실수를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향년 78세에 249년에 죽은 서막의 생년을 172년이 아닌 171년으로 쓴다든지.

4.1.1. 홍콩마카오[편집]

홍콩마카오영국포르투갈의 지배로 본토보다 먼저 서양식 만 나이가 굳어졌다. 광둥 지역의 문화가 사실 사람들끼리 나이를 잘 따지지 않으며, 광동어는 존대 표현도 없고 단지 친근한 사람에게는 아(阿,~이라는 뜻의 중국어), 아저씨나 삼촌 뻘은 백(伯), 경찰공무원이나 소방공무원은 Sir(남)/Madam(여) 등으로 표현하는 정도며 사석에선 편하게 영어 이름으로 부른다.

장기간의 식민지배로 중국 본토 문화에 익숙치 않고, 본토에서도 세는나이는 안 쓰기 때문에, 세는나이라고 하면 중국식 나이가 아니라 한류 열풍으로 소개된 한국식 나이이라고 알고 있는 홍콩인이 많다. 그러나 홍콩인들은 위에서 언급한 나이를 잘 따지지 않는 문화와 겹쳐서 한국식 세는나이와 이에 따른 서열문화를 좋아하지 않으며 유학 혹은 취업하러 한국에 온 홍콩인에게 한국인이 이러한 나이 서열을 강제로 적용하려들 경우 매우 불쾌해한다. 예로 홍콩 배우 성룡도 한국에서 본인을 만 나이로 소개하지 세는나이로 소개 안 한다. 본토인-홍콩인 끼리도 나이를 따질 때 만 나이를 쓰지 세는나이는 안 쓴다.

4.2. 일본[편집]

일본의 경우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이 나이셈법을 사용하지 않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하였다. 메이지 유신 이후 1873년 태양력을 도입한 후에 만 나이 셈법을 도입하였다. 혼란이 일어나지 않게 세는 나이를 병용하였지만 1902년 법령으로 만 나이 사용을 공식화하였으나 지금의 한국과 비슷하게 일상생활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고, 공적인 나이셈법과 사적인 나이셈법이 따로 놀게 되자 1950년 1월 1일 '나이 세는 법에 관한 법률'을 공포하여 일반국민들이 카조에도시 대신 만 나이를 사용하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장려하였다(상세는 만 나이 문서 참조). 본래 '만 나이'라는 용어 자체가 일본에서 나온 것으로 기존의 '카조에도시'와의 구분을 위해 만들어진 말이었으나 현재는 일본에 만 나이가 나이를 뜻하는 유일한 단어로 일반화됨으로써 이 용어를 따로이 사용할 필요성을 손에 쥐고 있는 국가는 결국 한국이 유일하게 되었다.

4.3. 대만[편집]

대만 역시 만 나이만을 사용한다.

4.4. 베트남[편집]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배를 거치는 동안 만 나이 사용이 자연스럽게 굳어졌으며 어차피 다른 유교문화권 국가들과는 달리 나이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문화적 차이도 존재한다.

4.5. 북한[편집]

북한에서는 1985년부터 법적으로든 실생활에서든 상관없이 만 나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통일이 된다면, 세는나이를 사용하는 한국과 나이 문제로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법적으로는 한국도 만 나이만 공식적으로 사용하지만 아직까지는 세는나이가 우세한 일상생활에서는 혼란이 예상되며, 그리고 그 혼란은 이미 남한 사람들과 북한이탈주민들 사이에서 이미 발생하고 있다.

5. 한국 내 법적 지위[편집]

2018년 현재 세는나이는 법적 나이로 사용되지 않고 관습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즉 법적인 근거가 없는 나이인 것이다.

지난 1962년 1월 1일, 대한민국 내각(수반 송요찬)에서는 만 나이를 국가의 공식적인 나이로 공표하고 국민들에게도 종래의 세는나이를 만 나이로 바꾸어 관습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이 공표가 법적으로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출처를 표기해야 할 것이다. 국회의 입법이 아닌 이상 행정부의 일반적인 공표만으로 국민에게 구속력이 있는 행정법규인지 단지 행정부 내부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행정규칙인지 알 수 없다. 더욱이 당부라는 표현에 비추어 보면 단순한 행정규칙으로 보인다. 행정규칙은 판례에 따르면 행정청만을 구속하므로 국민으로서는 행정청이 행정규칙을 위반하였을 때 신뢰보호의 원칙이나 평등권 위반을 주장하면서 행정청의 위법을 행정소송에서 주장할 수는 있으나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는 만 나이가 정착되었고, 언론에서 인물의 연령을 표기할 때도 만 나이로 표기하게 되었으며, 채용 공고(아르바이트, 구직)에서도 모집 대상 연령 기준을 만 나이로 표기하는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만 나이로 표기되는 형식으로 정착되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회 내부에서는 세는나이가 통용된다. 애초에 한국에서는 만 나이를 법적으로만 도입하고 사회적인 홍보나 계도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만 나이를 기준으로 삼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고, 이에 많은 한국인들의 머릿속에 세는나이가 한 그루의 나무처럼 뿌리깊게 박혀있다.

특히 대학교 내 신입생 문화에서 그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근본적으로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하에서, 상대가 동갑이냐 연하냐 연상이냐에 따른 서열구분으로 수많은 어법과 어휘선택이 달라지는 한국의 문화적 특성상 만 나이는 동년생들의 서열을 정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예를 들어 같은 연도 동갑내기지만 3월생인 A와 11월생인 B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세는나이에서는 A와 B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매년 1월 1일마다 나이를 먹게 되니 나이가 달라질 수가 없다. 하지만 만 나이를 쓰게 될 경우 1월부터 3월까지는 나이가 같지만 A가 생일이 지나는 3월부터는 A가 한살 더 많게 된다. 즉, 3월~11월까지는 나이가 한살 차이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존비어 문화와 합쳐지면, 1년 내에서도 어느 시기에는 서로 반말을 쓸 수 있지만, 그 외 시기에는 B가 A에게 존댓말을 써야 한다는 괴이한 상태가 탄생하게 된다.

리얼미터의 국민 여론조사결과에선 ‘한국식 나이 유지’가 46.8%, ‘만 나이로 통일’이 44.0%로 두 응답이 오차범위(±4.3%p)내 접전을 벌였다. # 이 여론조사에서는 20대 계층에서 오히려 한국식 나이 유지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세는나이가 공고한 이유 중 하나는 반말-존댓말이나 서열과는 전혀 관계 없이 우리말의 호칭 문제도 있다. 친한 사이라면 서열같은 건 따지지 않고 나이 차이가 나더라도 서로 반말로 부르는 등 허물없이 지내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그런 관계라 할지라도 나이 많은 사람을 이름으로만 호칭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친해졌다고 한들 누구는 형과 동생관계(상하관계)라는 틀안에서 친해지는 것이라 둘간에 친구 사이라는 상호간에 약속이 되어있지 않는 한 정말 친구처럼 대하면 버릇없다는 말을 들을 수가 있다.

가령, 1997년생인 A가 1996년생인 B를 부를 때, 그 둘간의 사회적인 관계를 배제하고서는 비록 한살 차이여도 형, 오빠, 언니, 누나 중 하나의 호칭을 사용해서 불러야 한다. 만 나이를 쓰게 되면 서로 간의 호칭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다. 짧게말해서 오로지 친구는 동년생간에만 가질수있는 관계이고 그 외에는 아무리 친해졌다고해도 나이차에 따른 상하관계에서 벗어날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작 한살 차이라고는 하지만 한국말의 쓰임에 있어서 한살 차이로 'A야 뭐해?' 에서 'A(형/누나/오빠/언니), 뭐해?'로 달라지는 차이로 인해 나이를 1년 365일 통일시켜야 하는 이유가 발생하는 것이다. 잊을만 하면 집단에서 흔히 목격이 가능하고 연예인들이 방송에서도 종종 언급하는 빠른 연생이 길면 1년, 짧을 경우 심지어 하루 차이로 학번이 달라지면 족보 브레이커 같은 말을 듣는다는 걸 떠올려보자.

조선이나 근대시대까지만해도 상팔하팔이라는 말이 있던 것처럼 몇살 터울 사이는 서로 친구관계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원래부터 존재했던 문화로 볼 수는 없고, 현대에도 80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겨우 한두살 차이는 선후배관계가 아닌 이상에 대부분 친구로서의 관계를 가졌다[8]. 그리고 나이 차이가 심하지 않은 이상 서로 친해졌다 싶으면 친구 먹는 일이 보편적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오성과 한음도 서로 5살 차이였다. 이순신 장군은 형의 친구였던 류성룡과 친구였다. 그래서 무턱대고 싹 다 만 나이로 갈아치우려 들기보단 옛날처럼 나이 차이에 대해 장벽이 사라져야 한다는 의견. 한국에 동아시아식 나이가 사라지고 만 나이가 사회 표준으로 통용되는 시대가 오기 위해선 일단 나이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 나이로 바뀐다면 나이는 그냥 '개인의 살아온 날의 수' 이상의 의미는 없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군사정권 시기 자리잡힌 군대식 문화와 기수제, 주민등록체계의 확립이 서로를 강화하는 효과를 내며 세는나이를 기준으로 한 서열 문화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꼰대도 마찬가지다. 이런 게 없으면 사회 구조가 바뀌면서 자연스레 경직된 자세를 풀었을텐데, 군 조직에서 튀어나온 체계 때문에 세대를 뛰어넘어 혐오나 꺼리낌 없이 화기애애하게 대할 기회가 사라졌다. 서양은 물론이고 유교 문화가 자리잡았던 동아시아에서도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만 나이를 쓰든 말든 이러한 불편함이 없다. 왜냐하면 상대방에 대한 호칭은 '나이'가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닌 이미 정해진 '서열'과 '친소 관계'를 따져서 정해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저 사람이 나보다 확실한 상급자 이거나 나와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붙이는 별도의 호칭이 존재하는 것이지 나이에 따라서 호칭이 달라지거나 하는 일은 없다는 것. 예를 들자면, 대한민국에서 남성이 25세 이후로 으로 입대하면 사회에서 나이순으로 따지는 서열이 군대에선 역전되므로 주변 사람들이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지만, 외국은 나이를 따지지 않는 문화이기 때문에 늦게 군문에 들어선다고 하여 본인 포함 그 누구도 걱정하지 않는다. 해외권에서 같은 학년, 친구가 자신보다 생일이 빨라 일년에 얼마간은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지는 현상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는 서로 간의 호칭이 나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이 크다. 이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가장 독특하다거나, 아니면 이해할 수 없다거나 적응하기 힘든 문화로 꼽기도 한다.

취업 때 쓰이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서류에 쓰는 나이의 경우, 회사에서 서류 서식을 정해줄 때 세는나이를 요구하는 회사도 있고, 만 나이를 요구하는 회사도 있는 등 천차만별이다. 공기업은 만 나이를 요구하지만 민간기업은 제멋대로인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만 나이를, 중소기업 이하는 세는나이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예 나이를 안 적고 출생 연도로만 따지는 곳도 많지만, 이럴 경우 내부적으로 세는나이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다국적 기업에 입사하거나 해외취업할 때에는 나이를 요구하지 않는데, 이 때 이력서자기소개서에 생년월일을 쓰지 않거나, 쓰는 경우라도 세금이나 인적사항 용도로 만 나이만을 사용하지 나이 제한을 걸 목적으로 쓰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과거 조선 시대에 계급(과 나이)[9]에 따라 쓰이던 존비어 문화가, 신분제 붕괴 후, 기준이 오로지 나이 하나만이 되어서 기존 신분의 역할까지 대신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5.1. 연 나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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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나이라는 개념도 있는데 2001년 청소년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모 국회의원의 발언을 시작으로 생겨났다. 이쪽은 각종 법률에서 만 나이를 나이의 기본정의로 하되 특정 법에 한해선 그 나이는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그 나이로 취급한다는 예외조항을 나이로 본 개념으로 사실상 동아시아식 나이와 거의 같다. 시작점이 1살이 아니라 0살이라는 것의 차이일 뿐. 이것은 만 나이와 차이는 있지만 세는나이의 단점을 크게 줄여준다. 세는나이는 오차가 최대 2년까지 나지만 연 나이는 최대 1년이다. 미리 생일이 온 것처럼 인정해주는 개념이라 1월 1일생은 오차가 0일, 12월 31일생은 거의 1년이다.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빼면 정확히 연 나이가 나오므로 직관성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몇몇 법들은 만 나이가 아닌 연 나이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병역법, 청소년 보호법인데, 실질적으로 연 나이가 사용되는 이유는 국가 차원에서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의 나이를 갖게 되는 것보다 출생연도 단위로 일괄적으로 끊는 것이 취학 및 징병, 복지 등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법 집행을 통제하는데 편리하기 때문이다. 원래 법에서 나이란 만 나이밖에 없기 때문에, 입법기술상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규정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연 나이를 규정하고 있다.

- 이 법에서 병역의무의 이행시기를 연령으로 표시한 경우 "○○세부터"란 그 연령이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를, "○○세까지"란 그 연령이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를 말한다(병역법 제2조 제2항).
-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은 18세부터 병역준비역에 편입된다(병역법 제8조).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은 세는나이로 19세에 병역준비역에 편입된다는 뜻이다.

- "청소년"이란 19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 다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 (청소년 보호법 제2조 제1호).


청소년이란 세는 나이로 20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는 뜻이다.


그 외에 초중등교육법에서도 연 나이의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이른바 빠른 생일의 폐해 때문이다. 때문에 연 나이가 도입된 2008년 이후의 초등학교 입학생[10]의 경우 빠른 나이라는 개념이 없다. 주의할 점은 초중등교육법에서 연 나이를 사용할 것이 강제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6세 입학원칙은 지금도 그대로다. 단지 세는나이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회관행을 고려하여 기존의 6세 의무입학을 선택입학으로 바꾼 것이다. 따라서 지금도 학생 본인이나 부모가 원할 경우, 또는 개인적 성장차에 따라 입학을 1년 당길 수도, 유예할 수도 있다.

이런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만 나이가 기준이며, 연 나이와 세는나이는 사회 내부에서 편의와 전통상 관행적으로 사용되는 비공식적인 나이 산출 방식에 불과하다.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선거법과 민사계약, 군인사법 등이 있는데 선거권은 18세 생일이 지나야 주어지며, 민사계약(예를 들면 휴대폰 개통)도 실질적으로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여 생일이 지나야 그 권리가 주어진다. 남성 국민을 일반병으로 징집하는 병역법과 달리 간부의 임용을 규정하는 군인사법은 만 나이를 사용하며, '임관일을 기준으로 만 나이 XX인 자' 등으로 규정한다. 실제로 자신의 생일이 늦었다는 이유로 만 18세가 아니라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은 한 대학생이 만 18세인 본인의 동갑 친구들은 선거권이 있는데 자신에게는 없으니 '같은 나이'(?)인데 선거권이 없는 건 평등권 침해라고 헌법소원을 제출했지만 괴상하다는 이유로 각하당했다. 법적으로 따지면 만 나이가 달라 같은 나이가 아니니 각하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단, 계약 내용에 따로 명시되는 경우에는 법적 효력을 지니기도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는 민사 계약 체결시 나이를 세는 방법을 만 나이가 아닌 세는나이로 할 것을 명기하고 계약당사자 양쪽이 그에 동의하는 경우에 한하여 성립가능하다. 민사계약은 쌍무계약으로 계약내용에 대한 상호동의를 전제로 성립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쪽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세는나이가 법적 효력을 가질 일은 없다. 또, 국내에서 세는나이를 사용하는 관습은 연령대 등에 따라 나이를 가산하는 날의 기준이 제각각이다. 가령 젊은 세대는 나이를 가산하는 1월 1일의 기준을 공식력인 태양력(그레고리력)으로 보지만, 중노년 세대는 그 기준을 전통에 따른 태음력 1월 1일로 보거나 아예 전혀 다른 날인 입춘으로 보는 등의 문제가 있다. 한마디로 세는나이 관습은 국내에서도 명확하게 통일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민사계약에서 세는나이를 기준삼고자 한다면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해당 계약에서의 나이 세는 방법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따라서 쌍방의 합의내용에 따라 달라지는 민사계약을 근거로 세는나이와 법적 강제력 사이의 상관관계를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공식력인 태양력(그레고리력)이 아닌 다른 역법(이슬람력, 태음력 등)을 민사계약상의 의무이행 기준으로 삼는다 해도 계약 당사자 쌍방이 동의하면 해당역법은 해당계약 안에서 효력을 가진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일반적인 법률상의 강제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언론에서 개인의 나이를 연 나이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생일을 일일이 따지기가 번거로워 1월 1일 생을 기준 삼아 계산하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거기에 세는나이까지 더해져, 예를 들어 2016년 2월 시점에서 1986년 7월 1일이 생일인 사람의 나이 표기는 29세/30세/31세로 저마다 제각각이다.

6. 단점[편집]

세는나이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점은 생일에 따라서 며칠 차이가 1년 차이로 벌어진다는 점이다. 극단적으로 세는나이가 기준이면 12월 31일생들은 나이차가 거의 1살뻘인 그해 1월 1일 생들과 같은 나이로, 하루 차이나는 다음해 1월 1일 생과는 다른 나이로 취급된다. 이렇게 연말 출생과 연초출생 같은 극단적인 경우가 가장 대표적이며, 일부 사람들은 세는나이가 공정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연말출생자는 태어난지 며칠도 안 돼서 2세가 되기 때문인지 호적이나 민증을 다음해 1월로 신고하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은 폐지하면서 이런 일이 점차 줄어들다가 지금은 볼 수 없게 되었다. 만 나이로 통일된 셈. 현재의 한국은 연령계산법이 1902년 이후의 일본과 비슷하지만 오히려 더 혼잡해지면서 악화되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견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세는나이와 만 나이 사이에서 가장 연령 변화가 심한 측이 연말(11월~12월) 출생자들과 다음년도 1월~2월 사람들인데, 빠른 생일의 경우 1차적인 세는나이 문제보다는 기존 1, 2월 생일자들의 애매한 위치에 대한 혼란으로 인한 고민이 많으며, 2006년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일단락된 분위기다. 연말 출생자들 사이에서도 세는나이에 비판적인 사람이 있는 반면, 별로 관심이 없거나 오히려 기존의 세는나이 방식은 문제가 없으며 민감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1] 공적인 곳에서는 쓰지 않고 집에서만 쓴다고 해서 나온 표현인 듯하다. 물론 집이 아니어도 사적인 경우이면 쓰이지만. '집의 나이'라고 하기도 한다.[2] 그래서인지 모두 다 나이가 1살에서 2살 더 아래로 나왔던 것 같다.[3] 민법 제155조 내지 제160조의 기간과 연령의 계산에 대한 조문을 살펴보면 나이의 계산은 역법적 계산으로 하게 된다. 법제처 홈페이지의 윤장근의 '기간계산규정에 관한 연구①'에 의하면, 민법 제158조는 "연령계산에는 출생일을 산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연령의 계산에 있어서는 민법 제15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연장적 계산법을 따를 것이 아니라 단축적 계산법(初日算入)에 의하도록 하는 예외를 규정한 것이다. 연령의 계산에 있어서 자연적 계산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역법적 계산법에 의할 것인가에 대하여 민법에는 아무런 규정이 없으나, 일반적으로는 역에 따라 계산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연령을 생후 ○년○월이라고 표현하는 경우에는 역법적 계산법에 따라 계산한다는 것에 대하여 이론이 없을 것이나, 우리 법제에서는 일반적으로"(만) ○세 이상"과 같은 표현을 쓰고 있어서 엄밀한 의미에서는 연령의 계산에 있어서 역법적 계산법을 따를 것인가 아닌가에 대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입법미비의 케이스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듯 싶다.[4] 이를 "갑자가 돌아왔다"는 의미로 회갑 또는 환갑이라고 한다.[5] 예컨대 섣달 그믐생과 정월 초하루생[6] 특히 18세 전후에서[7] 엄밀히 말하면 주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다수 미국 주들에선...이란 소리다.[8] 이건 신분나이와 호적나이가 달라 그냥 부르는게 나이였던 고무줄 나이 세대라 그러했던 것이라고 추측하는 시선도 있다.[9] 계급이 우선이었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평민이라면, 양반 계급의 어린이에게는 존댓말을 써야 했다.[10] 2002년생까지 빠른 생일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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