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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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린재목 노린재아목 빈대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
1.1. 고통1.2. 인간 VS 빈대1.3. 기이한 성관계1.4. 기타
2. 다른 의미

1. 노린재목 노린재아목 빈대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편집]

파일:external/www.killbedbugs.com/bed-bug-1.jpg

빈대

Bed bug

이명: 이명

Cimex lectularius 명명자?, 명명년도?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

곤충강

노린재목

빈대과

빈대속

?

"빈대 붙는다."(지나칠 정도로 신세를 진다), "빈대도 낯짝이 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라는 속담의 주인공. 몰래 어디선가 숨어있다 밤마다 불이 꺼지면 홀연히 나타나 피를 빨아먹는 공포의 벌레이다. 영어로는 bed bug라고 하는데, 이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침대 주변에 숨었다가 밤에 나와 침대에서 자는 사람을 무는 경우가 많다.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23속 75종이 기록되었는데, 국내에는 빈대와 반날개빈대가 서식한다.

몸 길이는 6 mm 내외이고, 달걀 모양이며 납작하다. 홑눈은 없고 더듬이는 4마디인데 마지막 2마디가 가늘다. 주둥이는 3마디로 나누어진다. 전흉등판은 앞쪽으로 오목하며 겹눈은 뒤쪽으로 넓다랗게 뻗었다. 앞날개는 퇴화화여 작은 판 모양으로 남았고 뒷날개는 없다.(곤충분류학, p. 135) 전체적인 생김새는 풍뎅이를 연상시키나 실제 모습은 매우 납작하다. 저 위 사진은 피를 빨아먹은 뒤 모습이다. 새끼가 피를 빨아먹으면 아주 작은 빨간 알갱이처럼 보인다. 이런 것이 침대 위를 기어다니는 광경을 보면 그야말로 충공깽.

이렇듯 몸집이 작다는 특징을 살려 낮에는 벽의 틈 사이나 침대 이음새에 숨었다가 밤만 되면 기어나와 피를 빠는데 꼭 어두울 때 활동한다. 따라서 눈으로 잡아 없애기는 어려우며 방치하면 몇 달에 걸쳐 시달린다.

빈대는 2차 세계대전 때까지 인간과 더불어 잘 살아왔으나 DDT라는 살상력이 뛰어난 살충제 때문에 거의 박멸되다시피 하였다. 한국에서는 소독차가 해마다 살충제를 뿌리고 다닐 정도로 국가 차원으로 철저히 방역하여 빈대가 거의 전멸하였으므로 찾아보기 힘들다. 북미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2000년대 들어서 다시 번식하기 시작하였다. 2000년경 미국 아칸소 주 양계장 빈대들이 널리 쓰이는 pyrethroid 살충제에 내성을 획득하였고, 이 내성 빈대가 뉴욕 시로 퍼져 뉴욕 시에 빈대가 창궐한 원인이 되었다고 추측된다. 그리고 뉴욕을 방문안 여행객들을 통하여 국외, 특히 올림픽 개최지로 퍼져나가기에 이른다. 게다가 뛰어난 살충제인 DDT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미국 정부가 이미 금지하였으므로 그야말로 거침없이 맹위를 떨쳤다. 현재 유행 중인 종자는 DDT에 대하여도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아프리카 및 남아메리카 여러 나라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하여 모기장을 저렴하게 1~2달러 가격으로 대거 공급하였는데, 이 모기장에 칠해진 pyrethroid(주로 permethrin)에 대하여 빈대가 저항성을 획득한 후 이 군집이 미국 뉴욕으로 번진 것이라고 한다.

1.1. 고통[편집]

빈대는 모기처럼 피를 빨 때 마취 및 혈액응고방지[1] 성분이 섞인 액을 살 안에 주입한다. 이 성분이 피부를 부어오르고 가렵게 한다. 하지만 빈대에 물리면 모기와는 달리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가렵다. 예민한 사람의 경우 가렵다 못해 아플 정도. 빈대에게 한번 물리면 그 가려움과 고통은 아디다스 모기 따위는 비교도 할 수 없다. 살을 쥐어뜯어 피가 나올 때까지 긁을 정도로 가렵다.[2]

게다가 빈대는 모기와 달리 여기저기 드문드문 물지 않고, 한 번에 수 방에서 수십방 씩 물어 뜯는다. 팔다리를 기어다니면서 야금야금 빨아먹는지, 보통 발끝이나 팔끝에서 시작해서 일직선으로 또는 둥글게 쭈-욱 물린 자국이 생기는데 매우 혐오스럽다. 이는 빈대가 눈이 없기 때문에 혈관을 찾지 못해 몸을 기어다니다 대충 피부가 연하다 싶은 곳은 다 찔러보기 때문이다. 물린 자국도 모기와 다르다. 모기에 물리면 물린 곳을 중심으로 볼록 튀어나오지만, 빈대에 물리면 평평하게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송곳으로 피부를 찌른 듯 직경 0.5~1.0 mm 정도로 움푹 파인다. 빈대에 물리면 처음에는 뻘겋게 될 뿐이지만, 10~24시간이 지난 후부터 가려워지고 긁을수록 더 심해지고 심하면 흉이 질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빈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라면 물린 자리 하나 하나마다 직경 0.5~1 cm 남짓한 새빨간 반점들이 생긴다. 이 때문인지 빈대를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해외여행 중에 빈대에 물려도 단순한 피부병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게다가 물린 자리는 상피세포의 증식을 저해하는 독소 때문인지 잘 아물지 않고 1~2주 가량 이상 이어진다. 물론 이 상태로 버틸 수 없으므로 곧 손톱으로 쥐어뜯겨 피투성이가 되지만.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라는 속담이 괜히 나오지 않았다.[3] 한술 더 떠 "빈대 미워 집에 불 놓는다.", "집이 타도 빈대 죽으니 좋다." 하는 속담도 있을 정도.

빈대가 흡혈하면서 인체에 주입하는 물질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한 의주감(蟻走感)[4]을 느낀다. 이마ㆍ귀ㆍ코ㆍ목ㆍ팔ㆍ다리 등 피부에 대낮에도 빈대가 스멀스멀 기어가는 듯한 환촉(幻觸)이 생기는데, 시도 때도 없이 온몸에서 느껴지므로 미치고 환장한다. cetirizine 같은 비수기성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가려움증이 진정된다. 대한민국에서는 일반의약품이므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한번 빈대에 물리면 너무나 가려워서 잠을 자기 어렵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곳 저곳 벅벅 긁다가 아파서 잠에서 깨기를 반복하게 되니 제대로 수면을 취할 수 없어 생활 리듬에도 큰 악영향을 받으며, 몸은 긁다 벗겨진 상처 투성이가 된다. 특히나 빈대가 있는 줄 알면서도 사정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면, 잠자리에 들 때마다 '오늘은 몇 방이나 물릴까.' 하는 걱정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게다가 평소라면 무시할 만한 수면 중간중간 일말의 간지러움마저도 빈대로 오인하고 불을 켜서 확인하곤 하는데, 이 짓을 매일 밤마다 반복하면 정말 아무리 참을성이 강한 사람이라도 버틸 수가 없다.

그나마 모기와는 달리 인간에게 질병을 옮기진 않아서 다행이다.

1.2. 인간 VS 빈대[편집]

위에서 설명한 고통 때문에 빈대가 생기면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데, 일반 살충제 정도로는 빈대를 상대할 수가 없다. DDT 등 일부 잘 듣는 살충제를 제외하면 살충제에도 잘 안 죽고, 시장에서 파는 레이드 따위로 목욕을 시켜도 버티는 놈들이 있다. 따라서 빈대 퇴치용 살충제를 따로 구입해야만 빈대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살충제가 있다 해도 어느 문틈에 숨었는지 모를 빈대에게 뿌리기가 쉽지 않으므로 결국엔 방역회사를 부를 수밖에 없다. 문제는 빈대의 번식력이 상상을 초월하므로 방역회사를 한번 부르는 정도로는 퇴치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북미의 방역회사들에게는 빈대가 그야말로 짭짤한 돈벌이가 된다.

북미에서는 방역회사를 부르는 값이 엄청나게 비싸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300-500 달러를 요구한다. 이것은 이들이 기본적으로 세 번을 방문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격을 요구하는 것이다. 비용이 상당하므로 아깝다면 빈대와 같이 지낼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빈대에게 10군데 정도 물리면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질 정도로 괴롭다는 점이다. 고통이 어느 정도냐면 이것 때문에 이사하기도 한다. 따라서 결국엔 부를 수밖에 없으니 빈대 한 마리한테만 물려도 바로 방역회사를 불러 처리하는 편이 현명하다.

그리고 방역회사를 불러도 굉장히 귀찮은 일들이 기다린다. 직원이 방문하기 전 집안의 모든 가구들을 벽에서 일정거리(2피트, 대략 60 cm 정도) 떨어트려야 하고 회사에서 방문할 때마다[5] 이를 반복해야 하니 가구, 특히 안에 있는 것을 잠시 빼내지 않으면 무거워서 이동이 불가능한 책장 같은 것이 많은 집이라면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물론 빈대에게 시달리기보다는 귀찮은 편이 낫겠지만.

또한 방역회사를 부른 뒤에도 지체 없이 빈대용 살충제를 E-Bay 등에서 구입하여 빈대에게 다시 물릴 경우 근처 틈새 등에 아끼지 않고 골고루 뿌리고 빨래도 전부 해놓는다. 이것을 물리는 일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해야 빈대를 퇴치할 수 있다. 빈대의 번식력이 뛰어난데, 강력한 살충제는 인체에 유해하다고 미국 정부에서 전부 금지하였다. 이 때문에 실제로 빈대 잡으러온 방역회사 직원에게 물어보면 이런 조치에 불만이 많다. 이렇게 해놓고 무엇으로 벌레를 잡겠느냐는 식. 또 빈대는 지금 쓰는 살충제들에 내성도 강하다. 따라서 방역회사가 와서 뿌렸다는 것만 믿고 있다간 금세 원상복귀되므로 헛돈만 쓴 꼴이 된다. 미국 방역회사들도 가장 구제하기 어려운 집안 해충으로 대부분 빈대를 지목한다.

외국에서 생활하다 침대에 빈대가 나타났다면 가장 먼저 침대 매트리스를 들춰 침대 아래 박스 스프링과 프레임 부분을 체크하자. 빈대들의 비밀 아지트는 십중팔구 빛이 전혀 들지 않는 이음새, 혹은 박스 스프링과 프레임이 닿은 부분이다. 방역회사를 불러도 보통 이 부분을 가장 먼저 체크한다. 벌레들과 알들이 삼삼오오 모인 비밀 아지트를 발견했다면 그 프레임과 박스 스프링은 무조건 버려야 한다.[6] 이렇게 빈대의 은신처를 제거한다면 퇴치가 그나마 수월해진다. 물론 재수 없으면 은신처가 침대 주변이 아니라 전혀 손댈 수 없는 벽 사이 틈새지만...

빈대는 유럽 여행의 가장 큰 복병 중 하나이다. 유럽여행 커뮤니티에서는 빈대의 영문명인 베드버그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빈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싸구려 숙소를 이용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어딘가에서 빈대를 묻혀온 다른 여행자에 의해 빈대가 들러붙어 고통받는 경우가 왕왕 일어난다.[7] 빈대가 낯선 한국 여행자들은 처음에는 모기에 물렸거나 피부병이라도 난 줄 알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지만, 성체나 알, 애벌레가 옷가지 등을 따라 여행가방에 올라타 그 안에서 번식, 여행하는 내내 괴롭히기도 하며,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빈대를 타지역으로 전파하거나 최악의 경우 집까지 데려올 수 있다. 만약 여행자가 빈대를 묻혀올 경우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피해가 가고, 이 때문에 인터넷에 부정적인 후기가 남겨지면 매출에 엄청난 타격을 입으므로 피부에 빈대에 물린 자국이 있다면 숙소의 입실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숙소를 찾지 못해 강제로 여행이 중단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가져온 짐을 죄다 버리는 등의 큰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빈대에 물렸다고 판단되는 즉시 조치를 취해야 현명하다. 가방까지 통째로 드라이 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좋으며, 여의치 않다면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건조기에 넣어 가방을 포함한 옷가지 모두를 세척하거나 일반적으로 세척(손세탁 또는 세탁기)하고 뜨거운 태양볕에 수 시간 건조하면 없앨 수 있다. 심한 경우 겨드랑이나 음모, 머리카락 속에 숨어서 살아남기도 한다는데, 소지품을 전부 드라이 클리닝했는데도 지속적으로 물린다면 뜨거운 물로 꼼꼼하게 샤워를 하는 것을 권한다.

유럽 여행 중 빈대에 물리는 사태를 방지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최근 1년 내에 빈대가 나타났다는 후기가 있는 숙소, 위치가 좋은데 지나치게 가격이 저렴한 숙소는 피한다. 둘째로 숙소에 도착하면 침대에 볕이 잘 드는지 확인하고, 매트리스를 뒤집어 구석구석을 확인해 빈대나 빈대의 흔적이 있는지 확인한다. 빈대는 직사광선이 비추는 곳을 싫어하며, 검은색~갈색으로 새하얀 침대시트 위에서 눈에 매우 잘 띈다. 또 시트에 거뭇거뭇한 흔적이 남아있다면 역시 조심해야 한다. 빈대가 빤 피가 떨어진 흔적 내지는 빈대의 배설물의 흔적으로 의심할 수 있다. 애초에 저런 얼룩이 남아있는 시트를 계속 쓴다는 것 부터가 청결에선 실격이란 뜻이다. 혹시나 호스텔을 이용할 때는 귀찮더라도 침대 커버를 이용자가 직접 씌우게 하는 숙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침대 커버를 이용자가 씌우게 하면 필연적으로 이용자는 매트리스 구석구석을 확인하게 되므로, 그만큼 숙소 청결에 자신이 있다는 말이 된다. 마지막으로 빈대 전용 살충제를 아침에 침대에 뿌려두고 여행을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다른 여행자가 옮겨왔을 수 있는 빈대로부터도 자유로워진다.

1.3. 기이한 성관계[편집]

빈대는 외상성 사정(traumatic insemination)이라는 특이한 번식을 하는 생물 중 하나이다 . 빈대 수컷이 교미할 때 상대의 복부 부분을 가시가 있는 성기로 찌른 뒤 정액을 주입한다. 개방순환계이기 때문에 몸에 직접 사정해도 알맞은 위치까지 정자가 갈 수 있고, 거기에 더불어 특이한 정자유도 기관까지 있다. 암컷은 정액을 몸에 모아뒀다가 알을 낳기도 하여 마치 무성생식을 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암컷들은 이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수명이 줄어든다.

파일:external/freethoughtblogs.com/bed-bug-penis.jpg
빈대 수컷의 생식기는 사용법과 모습에서 매우 특이하다. 실제로 1992년 이그노벨상 예술상을 수상한 짐 놀턴이 꼽은 가장 특이한 생식기 1위로 선정되었을 정도이다.

이렇게 몸에 들어간 정자들은 들어간 몸에서 말 그대로 영양분으로서 '소화'되거나 생식계로 들어간다.

빈대는 암-수 교미뿐만 아닌 수컷끼리도 외상성 사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빈대가 상대의 성별보다는 건강을 더 우선으로 삼기 때문일 수 있다. 사정한 수컷의 정자가 사정당한 수컷의 정자에 섞여 그 수컷이 나중에 사정할 때 함께 배출될 수 있다는 설도 제기되었지만 증거는 없다. 또한 같은 종이 아닌 다른 종간 교미가 시도되는 경우도 있는데, 암컷의 몸에서 정액으로 인한 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나거나 번식에 성공해도 생식능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4. 기타[편집]

pyrethroid는 제충국(除蟲菊, pyrethrin) 계통의 살충제군으로서 인간 및 개에게 무해하여(고양이에게는 유해) 미국에서는 가정에서 대량살포(예컨대 훈증)가 허락된 유일한 살충제이다. 따라서 미국에서 빈대가 이 살충제들에 내성을 보인다면 사실상 빈대에게 쓸 수 있는 약제가 없다. 그 결과 현재는 비화학적(非化學的) 살충방안이 연구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이산화탄소 훈증, 공기 가열, 규조토 살포 등. 고압 수증기 청소나 건조 수증기(dry steam vapor)를 이용한 청소업체도 많다.

이외에도 빈대의 천적을 이용하는 연구도 있다. 잘 알려진 천적은 바퀴벌레이며, 빈대가 부엌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원인으로 추정된다. 바퀴벌레를 번식시켜 빈대를 퇴치한 후, 바퀴벌레의 천적인 개미를 번식시켜 바퀴벌레를 퇴치하고, 개미를 벌로 유인하여 퇴치하는 다단계 구충방안이다. 빈대를 조진답시고 바퀴벌레와 개미를 풀 정도로 빈대 퇴치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빈대의 살충제 내성은 슈퍼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과 쌍벽을 이룬다.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관련하여 유전체 병목 현상이 없으며 순계열화도 나타나지 않으므로, 남매 한 쌍으로도 무제한 번식할 수 있다.

빈대는 특이한 냄새를 분비한다. 그래서 빈대를 한자로는 취충(臭蟲)이라고 부른다. 빈대는 본래 동굴 속에서 박쥐에 기생하며 살아왔는데, 곤충의 천적인 박쥐에게 잡아 먹히지 않기 위하여 냄새가 나도록 진화했다고 추정된다. 인간이 혈거생활을 하면서 숙주를 박쥐에서 인간으로 전환한 것이 빈대(bed bug)이고, 여전히 박쥐에 기생하는 박쥐 빈대(bat bug)도 존재한다. 침대 속에 숨어 있다가 희생자의 피를 흡혈한 후 자기 소굴로 되돌아 소화한다. 이 빈대 냄새를 맡고 은신처를 찾아내기 위하여 개가 동원된다. 물론 이렇게 개를 동원하면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빈대 냄새는 코리앤더(고수, coris 빈대 + andros 향기) 냄새와 매우 유사하며, 코리앤더의 별명이 동서양을 불문하고 "빈대풀"인 까닭이 그것이다.

정주영 회장이 젊은 시절 부두 노동자로 일할 때에 하도 빈대에 시달려서 큰 상을 펼쳐 그 다리마다 밑에 물을 채운 대야를 받친 다음 그 상 위에서 잤는데도 빈대에 물렸다고 한다. 어찌된 일인가 봤더니 빈대들이 벽을 타고 기어가서는 천장에서 상으로 낙하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양반이 생전에 직원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소리가 "빈대도 머리를 쓰는데!"였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과거 DDT 사용 및 국가 차원의 방역이 철저해 몸니와 함께 빈대가 전멸하자 디씨 곤충갤에서 활동하던 한 유저는 사진을 찍기 위해 살아있는 빈대를 잡아달라고 현상금 몇십만 원을 걸었다. 2008년에는 20여 년만에 서울에서 빈대가 확인된 사례가 있는데 미국에서 유입됐다고 판단하고, 해당 건물은 방역을 받았다.

세스코에 따르면 2007년 이후 해외에서 유입되는 빈대 모니터링 건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라고 한다. 2016년 부산 호텔에서 빈대에 물린 사례가 발생했는데, 해외 여행객을 통한 유입으로 판단된다. 또한 2016년 유럽여행과 직구상품 구매를 통한 유입사례가 보도되었다.

당연하지만 모양이 빈대처럼 납작해서 그리 불릴 뿐, 빈대떡은 곤충 빈대와 전혀 관계없다. 중세 국어에서는 빙져 떡으로 쓰였으므로 이 어원은 나중에 와전된 것일 수도 있다.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선수인 카이리 어빙이 숙박 중 이 벌레에게 물려 그날 경기를 결장했다.

2. 다른 의미[편집]

  • 자기 돈을 안 쓰고 남에게 빌붙는 경우가 많은 사람을 빈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 빈디케이터를 애칭으로 빈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 해체된 프로야구단 현대 유니콘스의 멸칭으로 쓰인다.

[1] 마취는 당연히 안전하게 피를 빨기 위해서, 응고방지는 피를 빠는 동안 피가 굳지 말라고.[2] 구글에 "bed bug allergy"로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온갖 처참한 피해사례들을 볼 수 있다.[3] 옛날에도 개구리밥 등 몇몇 식물을 말려 태워 그 연기로 빈대를 잡으려고 하였다. 이렇게 하려다가 실수로 불난다는 경험에서 나온 속담인 듯?[4] 몸에 개미나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 영어로는 formication.[5] 보통 3주에 한 번꼴로 3회 방문[6] 단, 프레임이 금속이라면 우선 물로 깨끗이 씻고 햇빝이 강하게 드는 실외에 장시간 내놓아 모조리 구워서 처리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제 아무리 번식력이 강한 빈대라도 맨손으로 만지면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워진 철판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없으니까.[7] 빈대는 싸구려 숙소나 호스텔에서만 만나는 것이 아니다. 5성급 호텔에서도 빈대를 발견한 사례가 정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