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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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콘셉트3. 참여인물(감독, 혹은 각본)4. 에피소드 목록
4.1. 시즌 1 (2011년 12월)
4.1.1. 국가(The National Anthem)4.1.2. 1500만 메리트(15 Million Merits)4.1.3. 당신의 모든 삶(The Entire History of You)
4.2. 시즌 2 (2013년 2월)
4.2.1. 곧 돌아올게(Be right back)4.2.2. 하얀 곰(White Bear)4.2.3. 왈도의 시간(The Waldo Moments)
4.3. 크리스마스 스페셜 단편 (2014년 12월 16일)4.4. 시즌 3(2016년 10월)
4.4.1. 추락(Nosedive)4.4.2. 게임 테스터(Playtest)4.4.3. 닥치고 춤 춰라(Shut Up and Dance)4.4.4. 샌 주니페로(San Junipero)4.4.5. 인간과 학살(Men Against Fire)4.4.6. 미움 받는 자(Hated In the Nation)
4.5. 시즌 4(2017년 12월)
4.5.1. USS 칼리스터(U.S.S. Callister)4.5.2. 아크앤젤(Arkangel)4.5.3. 악어(Crocodile)4.5.4. Hang the DJ4.5.5. 메탈헤드(Metalhead)4.5.6. 블랙 뮤지엄(Black Museum)

1. 소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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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MIRROR

공식 홈페이지

상업 텔레비전 방송 Channel 4[1]에서 2011년 12월 18일부터 방영중인 SF 옴니버스 드라마. 풍자 코미디언 찰리 브루커가 제작했다. 2012년 7월에 시즌 2 방영이 확정되어 2013년 2월 11일부터 25일까지 방영 완료. 시즌 1과 동일하게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2014년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한 개 에피소드가 방영되었으며 시즌 3는 2016년 10월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되었다. 예고편 처음엔 12화 구성으로 예고했지만, 6개 회차만이 공개되었고, 나머지는 2017년 12월에 시즌 4로 공개되었다.

2. 콘셉트[편집]

만약 기술이 마약이나 마찬가지이고 사용되기도 마약 같이 사용되고 있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은 무엇인가? 불안함과 즐거움 사이의 모호한 존재가 바로 블랙 미러다. 타이틀에 나오는 '검은 거울'은 모든 벽과 책상에 있고 모든 사람의 손바닥에 있다: 차갑고 번쩍거리는 텔레비전 화면, 모니터, 스마트폰이 바로 '검은 거울'이다.
- 가디언 지에 실린 찰리 브루커의 인터뷰

미디어의 부정적인 면을 주로 다루는 드라마의 주제를 잘 함축한 제목. 흔히 미디어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란 표현으로 많이 쓰이는데, 검은 거울이란 제목은 전자기기를 껐을 때의 검은 화면에서 따왔으며 미디어의 부정적인 면들을 나타내고 있다.

찰리 브루커는 풍자 코미디언으로 각종 리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 TV 리뷰에서 시작해 뉴스까지 리뷰하고 최근에는 영국의 핫한 코미디언들이 모여 진행하는 시사 코미디에도 출연하고 있는 문제적인 인물. 리뷰 스타일이 굉장히 자유롭고 풍자적이다. 다소 급진적인 면도 있어서 같은 방송사의 뉴스 포맷을 까기도 하고 리뷰에서 욕설이나 성적인 묘사도 즐겨쓴다.

찰리 브루커가 각종 매체를 리뷰하면서 얻은 비판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바로 블랙 미러다. 과연 찰리 브루커답게 방영되고 있는 내용들은 하나같이 충격적이고 비판적. 찰리 브루커의 미래 속에서 기술은 발전했지만 영장류의 본능은 그대로다.

본격 SF 옴니버스[2] 드라마로 기묘한 이야기, 환상특급과 유사하나 블랙 미러는 미디어정보기술 발달의 부작용이라는 주제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SF라곤 해도 현대, 혹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술에 대한 과장되지 않은 묘사와 그 기술 아래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상황에 대한 묘사가 특징이다. 등장하는 기술도 과하게 미래적인 게 아니라 '근미래에 실현 가능한' 정도의 수준을 지킨다.

방영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벌써 10아시아에서 프로그램을 리뷰했다#. 우리나라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찰리 브루커의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빠른 인기를 얻고 있다.

3. 참여인물(감독, 혹은 각본)[편집]

  • 제시 암스트롱: 코미디 시트콤 Peep Show의 각본으로 유명.

  • 코니 헉: 찰리 브루커의 아내. 2화의 감독에 참여.

  • 유로스 린: 닥터 후의 감독으로도 활약.

  • 조디 포스터: 시즌 4 2화의 감독에 참여.

4. 에피소드 목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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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시즌 1 (2011년 12월)[편집]

4.1.1. 국가(The National Anthem)[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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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미러의 기념비적인 첫 에피소드이자, 드라마의 장르 및 성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에피소드.[3]

영국 공주의 납치 실황이 트위터유튜브를 통해 중계되고 납치범은 수상[4]이 오후 4시 정각에 생중계로 돼지수간할 것을 요구한다. 정부에서는 언론사에 보도통제를 지시하고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도 지웠지만 이미 정보는 통제할 수 없이 퍼져나가는 중이었다. 이윽고 해외언론에서 보도가 시작되자 영국의 언론들도 보도통제를 무시하고 자극적인 단어에서만 말을 슬쩍 돌리는 선에서 보도를 하기 시작했다. 정부에선 파일을 업로드한 위치를 추적해 구출작전을 계획하는 한편, 포르노 배우와 CG를 동원해 수간 장면을 꾸며내는 방편도 생각해낸다. 하지만 스튜디오로 향하는 포르노 배우의 사진이 행인에게 찍혀 SNS에 올려지자 납치범은 공주의 손가락을 잘라내는 영상과 함께 잘린 손가락을 방송국에 보내며 재차 협박한다.

공주의 손가락이 잘린 것과 정부가 속임수를 쓰려 한 것이 보도되자 여론은 '수상이 수치스러운 일을 할 필요는 없다, 공주가 죽어도 수상의 책임은 아닐 것이다'에서 '공주를 구하기 위해 수상이 수간을 해야만 한다'는 쪽으로 급격히 돌아선다.[5] 이 때문에 급하게 시행된 구출작전 또한 프록시 서버와 더미 인형에 낚이면서 실패한다. 납치범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공주가 죽는다면 단순히 실각하는 것을 떠나 모두가 경멸하는 인물이 될 것이며 가족과 신변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는 보좌관의 충고에 수상은 별 수 없이 돼지와 수간을 하게 된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대중들은 처음에는 수상을 비웃으며 낄낄거렸고, 스포츠 경기를 즐기듯 펍에서 맥주와 함께 환호하며 관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행위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지자 공주를 살리기 위한 수상의 그 처절한 몸부림에 모두들 얼어붙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수상의 수간 중계를 보느라 거리는 텅텅 비었다. 인도에 사람도, 도로에 차도 사라졌다. 그래서 진정제를 맞고 풀려난 공주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 한 채 방치되었고, 쓰러지고 나서 시간이 한참 흐른 다음에야 구출된다. 납치범은 수상의 수간 중계를 보며 목을 매어 자살한다. CCTV를 분석한 결과, 공주는 3시 30분에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잘린 손가락도 공주의 것이 아니라 납치범의 것이었다. 보좌관은 뒤늦게 납치범의 목적[6]을 깨닫고는, 이러한 사실을 수상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없도록 보고서에서 지울 것을 지시한다.

사건 후 1년이 지나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수상의 지지율도 회복을 거쳐 작년 대비 3%p 증가했다. 또한 공주 납치범의 정체가 이전에 터너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현대미술가였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여러 문화비평가들은 이 사건의 의의를 해석하려 했고, 언론은 '수상을 망치기 위한 시도였으나 실패로 돌아갔다'고 사건을 평했다.

힘든 사건을 극복하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외활동을 이어나가는 수상과 부인. 하지만 관저로 돌아오자마자 아내는 수상의 말을 무시하며 위층으로 가버리고 수상은 그 뒤를 허망하게 올려다볼 뿐이다.[7]

사운드트랙 담당은 마틴 피프스Martin Phipps.

4.1.2. 1500만 메리트[8](15 Million Merits)[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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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에 치약을 짜는 일, 디스플레이에 뜨는 광고를 건너뛰거나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도플(아바타)을 꾸미는 일 등등 모든 행동에 일종의 사이버머니인 '메리트'가 필요한 미래의 디스토피아. 이 세계 속 사람들은 행동을 인식하는 디스플레이로 둘러싸인 작은 방에서 살다가 눈을 뜨면 자전거(헬스 사이클)가 있는 곳으로 출근한다.[9] 매일같이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진행한 만큼 돈이 쌓이고, 그 돈으로 생활을 해나가는 하루하루. 뚱뚱해서 자전거를 탈 수 없는 사람들은 비아냥의 대상[10][11]이 되어 청소부로 전락하거나 저질 예능 프로에 나가 자신을 혹사해 돈을 벌어야만 한다. 실재하는 것이라고는 없는 이곳에서 하는 일은 회색 유니폼을 입고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타고 자판기에서 나온 배양된 음식을 먹는 것뿐이며 현란하고 자극적인 광고와 프로그램은 어디를 가나 따라다닌다.[12] 사람들은 그러한 자극의 홍수 속에서 도플을 꾸미는 데만 몰두할 뿐. 이곳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희망은 1500만 메리트[13]를 모아 오디션 프로그램 '핫샷'[14]의 출전권을 사는 것이다. 그 프로그램에서 성공하면 평생 자전거를 탈 일은 사라진다.

주인공인 젊은 남자 빙[15]은 1500만 메리트가 넘는 돈을 죽은 형제[16]로부터 상속받았지만 쓸 곳을 찾지 못 하고 가끔 포르노를 결제하거나 하며 매일을 무미건조하게 보내는 생활을 하던 와중, 화장실에서 애비라는 여자가 노래를 흥얼거리는 걸 듣게 된다. 그 노래에 감명받은 빙은 자신이 출전권을 결제해줄 테니 핫샷에 나가보라며 강력히 권유한다. 애비는 부담스러워하지만 빙은 '이곳에서 무엇이든 진짜인 것을 보고 싶다'며 그녀를 설득한다. 그 날 밤 빙은 1200만에서 1500만으로 오른 출전권 가격에 한탄하면서도 전재산을 털어 그녀에게 출전권을 선물해준다.

빙이 선물해준 출전권으로 핫샷에 출연한 애비. 대기실에선 심사위원의 마음에 드는 외모순으로 무대에 올리고 있었고, 운이 좋게도 애비의 외모가 시선을 끌어 곧바로 무대에 올라갈 수 있게 된다. 직원이 건네주는 'Cuppliance'라는 진정제 같은 음료[17]를 마시고 무대에 올라 자신 있던 노래[18]를 불러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지만 그들은 '가수는 이미 차고 넘친다, 핫샷은 올해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며 그녀에게 포르노 배우가 될 것을 권한다. 빙은 무대 뒤에서 항의하다 끌려나가고 관중들[19]은 한 목소리로 '해라'라고 외친다. 애비는 약기운에 취한 탓도 있고 앞으로 단 한 순간도 자전거를 탈 필요가 없다는 말에 흔들려 제안을 승낙한다.

빙은 자신의 방에서 애비가 나오는 포르노 광고를 보고 절규하며 디스플레이에 화풀이를 한다. 광고를 넘기고 싶지만 이미 모든 메리트를 써버려 그럴 돈도 없어서 더 미칠 것 같은 상황. 그때 마침 쥐기 좋게 떨어진 디스플레이의 유리파편과 애비가 마시고 건네주었던 빈 진정제 팩을 바라보며 빙은 무언가를 결심한다. 그리고 미칠 듯이 절약해서 다시 1500만 메리트를 모아 핫샷에 도전한 빙은 진정제를 권하는 스태프에게 자기가 가진 빈 팩을 보여주며 이미 마셨다고 속이곤 무대에 올라간다. 그리고 빙은 무대에서 격한 춤사위를 보이다 돌연 자신의 목에 유리파편을 겨누고 실재하는 건 아무 것도 없는 사회와 세계에 대한 절규를 쏟아낸다. 하지만 심사위원은 이러한 절규마저 아주 좋은 퍼포먼스라고 평가하며 빙에게 방송국 일자리를 제안한다.

이후 빙은 목에 유리를 겨눈 자살자 컨셉으로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의 방송을 진행한다. 빙이 가지고 있는 유리파편은 도플의 치장용 아이템으로도 출시되었다. 빙은 공개 오디션에서 용기를 보인 대가로 더 고급스러운 방으로 옮겨졌으며 팩에 포장되지 않고 컵에 담긴 오렌지주스를 마시며 숲의 풍경을 보게 된다.

이전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방에서 살게 된 빙이지만, 마시는 건 여전히 배양되었을 오렌지 주스이며 창문에 보이는 풍경도 하늘이 아니라 숲의 영상을 담아낸 것이다.[20] 단지 훨씬 나은 입장에 올랐을 뿐 시스템에 저항하여 목소리를 내는 것까지는 가능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그 시스템에 굴복하여 거기 갇히게 된다는 인간 군상을 담아낸 에피소드.

사운드트랙 담당은 스티브 매키온Stephen McKeon.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에 나온 노래 'Anyone who knows what love is (will understand)'는 후속 에피소드들에서도 간간이 흘러나온다.좋은 노래라는 칭찬을 듣는 것은 덤 어찌보면 본 드라마의 메인 테마곡이라 볼 수 있을 듯.

그리고 시즌 4의 '악어' 에피소드에선 이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포르노 채널 '레이스 베입스(WRAITH BABES)'가 찬조출연하기도 했다.

4.1.3. 당신의 모든 삶(The Entire History of You)[21][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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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편의 세계관에선 단 커피 한 잔의 가격으로 몇십년이 넘는 기억을 온전히 보존하고 되돌려 볼 수 있는 테크놀로지가 존재한다. '그레인'이라는 이 작은 캡슐은 귀 밑에 심어두기만 하면 엄지손가락 크기의 단말을 조작해 자신의 기억을 생생하게 눈 앞에 재생할 수 있으며 화면에 띄워 남들과 같이 볼 수도 있다. 인간의 기억은 본래 쓸모없는 정보로 가득 차있고 조작되기 쉽지만 그레인은 그런 인간의 사고로부터 자유로운 객관적인 정보만을 저장한다. 그레인에 저장된 기억을 노린 변태들에 의한 상해절도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레인을 넣은 채 살아가고 있다.

변호사인 리암[22]은 취직을 위해 로펌의 면접을 치른다. 면접관은 2주 후에 인사과에서 리암의 기억을 살펴보겠다고 얘기하며 혹시 최근에 기억을 삭제한 일이 있냐고 물어온다. 회사를 나온 리암은 아까의 면접 장면을 수없이 되돌려 보며 합격 여부를 짐작해본다. 그 날 밤 아내 피온[23]과 그녀의 친구들이 연 파티에 초대받은 리암은 피온이 조나스라는 남자와 사이 좋게 얘기하는 걸 보고 스물스물 아내에 대한 의심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파티 내내 조나스와 피온의 반응을 유심히 살핀 리암은 파티가 끝나자 조나스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가 문 앞에서 피곤하다며 돌려보내는 찌질한 행동을 보이는데, 결국 추궁에 못 이긴 아내 피온의 입에서 예전에 피온과 조나스가 잠깐 사귀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자백(?)받는다.

피온은 이미 오래된 일이고 리암을 만나기도 전의 일이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피온은 그 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느냐며 그때도 아무런 일이 아닌 걸로 결론나지 않았었냐 주장하며 어딘가 방어적인 자세를 고수하며 방어적인 자세를 보인다. 결국 리암은 자신의 아내인 피온에게 "Sometimes, You are a bitch."[24]라는 심한 말을 하기까지 하지만, 곧 섹스를 통해 화해하고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보였다.[25] 하지만 리암의 의심과 집착은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리암은 새벽 일찍부터 술을 마시면서 어젯밤의 파티 장면을 돌려보며 조나스의 농담에 웃었다느니, 눈을 마주쳤다느니, 내 얼굴을 볼 때는 좀 찡그렸다느니 해가며 피온의 행동을 하나하나 추궁하고, 처음 아내를 보았을 때 아내의 입모양으로 대사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대화까지 듣는다. 심지어 베이비시터에게도 그 장면을 보여주며 '피온이 의심스러운지 아닌지 대답해보라, 내가 보기엔 수상하다'며 술에 취해 계속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리암이 이렇게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 경향은 확실하고 선명한 기억에 근거, 계속 분석하여 도출해내는 것들의 결과였으며 그레인이 없었다면 그냥 한 번 다투고 넘어갈 정도의 사건이었을 것이다.

리암은 술에 잔뜩 취한 채 차를 몰고 무작정 조나스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조나스의 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필름이 끊겼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웬 나무에 차를 갖다 박은 상태였다. 하지만 끊긴 필름도 그레인에는 모조리 저장되어있었고 돌려본 기억 속에서 리암은 조나스를 제압하고 깨진 병으로 위협해 조나스의 그레인에 저장된 아내에 대한 기억을 모조리 지우게 하는 중이었다.[26] 그 기억을 돌려보던 중 리암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조나스의 기억에 떠오른 아내에 대한 화상 중에 불과 18개월 전, 자신들의 부부침실에 있는 아내 피온의 모습이 있었던 것이다. 단박에 집으로 돌아간 리암은 피온을 무섭게 추궁했고, 피온은 과거 리암이 비슷한 이유로 싸우고 집을 나갔을 때[27] 외롭고 술에 취한 나머지 조나스와 하룻밤 잤다고 실토한다. 리암은 '아이가 우리의 아이가 맞냐, 그때 콘돔은 썼느냐'며 그 날의 기억을 재생하게 하지만 피온은 '그날의 기억을 지웠다'며 거짓말하지만 '그러면 빈 공간이 있겠네'라는 리암의 말에 피온은 몰래 기억을 삭제하려하다가 리암에게 제재당한다. 곧 그레인으로 재생된 그 날의 기억이[28] 침실을 가득 채우며 두 부부는 참담한 표정을 짓는다.

시간이 지난 후 피온은 집을 나갔는지 보이지 않고 리암 혼자만이 텅 빈 집 안을 둘러보며 장소장소마다 피온과의 일을 재생해본다. 결국 괴로움 끝에 면도칼로 피부를 째고 그레인을 꺼내버린다. 그레인이 빠져나가는 순간 아내의 기억들이 눈 앞에 교차하고, 피온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화면이 암전되고 엔딩 크레딧이 떠오른다.

사운드트랙 담당은 스튜어드 얼Stuart Earl

4.2. 시즌 2 (2013년 2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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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곧 돌아올게(Be right back)[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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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좋은 부부인 애쉬[29]와 마사[30]는 애쉬의 옛 집에서 살기 위해 이삿짐을 끌고 온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애쉬는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꺼낸다. 어머니는 골치 아프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다락방으로 관련된 물건들을 치워버리는 버릇이 있었는데, 어릴 때 죽은 그의 형제인 잭과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 또한 그렇게 다락방으로 갔다는 이야기였다. 그 날 밤 둘은 섹스를 하는데, 애쉬가 제대로 일을 치르지 못 했고 마사는 괜찮다고 그를 다독인다.[31]

다음 날 아침 렌트카를 반납하러 집을 나간 애쉬가 돌아오지 않고 렌트 업체에서도 아직 차가 반납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마사는 불안해하고, 결국 그 날 밤 집으로 경찰이 찾아와 사고와 남편의 사망 소식을 알린다.

장례식이 끝나고 일상을 추스르던 마사는 애쉬에게서 메일이 왔음을 확인한다. 장례식장에서 친구가 '괴로움을 덜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며 말을 꺼냈던 어떤 서비스에 자기 이름으로 가입을 했다는 걸 확인한 마사는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낸다. 단순히 이름을 사칭한 사기 서비스라고 생각했던 마사였지만 실상은 달랐다. 그건 고인이 된 인물이 생전에 온라인에 올렸던 모든 자료를 수집해 정말로 그 인물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였다.[32] 그래도 그것이 진짜는 아니라며 서비스를 거부한 마사. 하지만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33] 외로움과 괴로움 끝에 친구가 가입해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서비스는 정말로 애쉬가 살아 돌아와 말하는 것 같을 정도로 정교했고, 마사는 자신이 가진 동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전송해 단순한 채팅이 아니라 진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 하루 종일 애쉬와의 전화를 놓지 않는 마사. 검진을 받으러 산부인과에 간 날, 아기의 심장 소리를 녹음해 애쉬에게 들려주는 중 실수로 폰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만다. '너를 떨어뜨려서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리는 마사에게 애쉬는 새로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유한다. 그건 바로 애쉬의 모습으로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에 서비스를 전송시키는 것이었다. 인형을 주문받아 욕조에서 보존용 영양 젤을 사용해 씻기고 휴대폰에서 인형으로 서비스를 전송하자 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욕실에서 걸어나온 인형은 애쉬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닮아있었다.[34] 그 날 밤 마사는 애쉬의 모습을 한 인형과 섹스를 하는데, 생전의 실제 애쉬와 달리 인형은 지나치게 능숙했다.[35]

애쉬가 살아 돌아오다시피 한 일상, 행복한 날이 앞으로 쭉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흘러가진 않았다. 미묘한 부분에서 점차 차이가 느껴지기 시작했고, 먹지도, 마시지도, 자거나 숨을 쉬지도 않은 인형의 모습에 마사는 혐오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또한 입력된 데이터 외의 정보는 모르기에 마사의 언니가 다녀간 것을 보고 '친구는 무슨 일이야?'라고 물어오기도 했고, 본래 폰에 집중하면 무슨 말을 해도 제대로 못 듣거나 건성으로 대답할 정도의 중증 폰 중독자였던 애쉬와는 달리 인형은 기본 세팅인지 시종일관 마사에게 친절하게 굴기까지 했다. 결국 가짜와 진짜의 차이를 견디다 못한 마사가 화를 내고 나가라고 소리치지만 인형은 그녀의 화를 묵묵히 받아들일 뿐이었고, 마사가 '애쉬라면 나랑 싸웠을 거야!'라고 소리치자 '기록보관소에는 욕설도 기록되어있어. 원한다면 널 모욕할 수도 있어.'라고 대답하는 인형을 보고 그녀는 무언가를 결심한다.

생전의 애쉬와 몇 번 갔었던 절벽으로 인형을 데려간 마사. 이곳은 과거 애쉬가 '연인들의 자살 명소'라며 마사에게 농담을 한 적이 있었던 곳이었다.

넌 그냥 잔물결일 뿐이야. 너한테는 과거가 없어. 애쉬가 생각 없이 했던 행동들을 흉내내는 것뿐이야.

마사는 인형에게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라고 지시한다. 인형은 순순히 알았다면서 뛰어내리려 하고, 마사는 "애쉬라면 그렇게 뛰어내리지 않았을 거야. 화내고 무서워하면서 울었을 거고…"라며 마지막 울분을 쏟아낸다. 그러나 그 말을 명령으로 알아들은 인형은 "죽기 싫어. 뛰어내리라고 하지 마."라며 울음을 터뜨린다. 마사는 그런 인형의 모습을 보고 '이건 너무 불공평해'라고 절규한다.

결국 마사는 인형을 처분하지 못하면서 인형은 다락방에 쭉 처박혀있는 신세가 된다. 다락방은 에쉬의 어머니가 에쉬의 형제와 아버지가 죽자 그 사진과 그들을 기억할수 있던 물품을 옮겼던 곳으로서 에쉬의 SNS기억을 담은 인형 또한 에쉬가 죽은 이상 함께 생활하는 것이 아닌 다락방에 보관해야 했던것. 초반에 에쉬가 했던말이 복선이 된것이다.


사운드트랙 담당은 빈스 포프Vince Pope

4.2.2. 하얀 곰(White Bear)[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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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집 안에서 눈을 뜬 한 여자. 심한 두통에 비틀거리며 집 안을 둘러보지만 자살을 기도한 듯 손목에는 붕대가 감겨있고 바닥에는 약이 흩어져있을 뿐, 기억나는 건 아무 것도 없고 TV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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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양의 심볼만이 떠있다.

거실에서 자신의 딸인 듯한 소녀의 사진을 본 여자는 그 사진을 가지고 집 밖으로 나서지만 거리 또한 텅텅 비어있다. 늘어선 집의 창문마다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창가에 서서 여자의 모습을 폰으로 찍기만 할 뿐, 도와달라는 여자의 말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 순간 차가 하나 와서 서더니 아까의 심볼이 그려진 발라클라바를 뒤집어쓴 빨간 제복의 남자가 엽총을 들고 내린다. 위협을 느낀 여자는 재빨리 도망치고, 빨간 제복의 엽총남은 그녀를 뒤따라간다.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지만 여전히 도와달라는 여자의 절규를 무시한 채 촬영만 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도망가던 여자는 허름한 차림의 남녀 커플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도망치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도망자 중 남자가 엽총남의 사격을 받아 사망한다.

여자가 처음 깨어났던 집으로 도로 도망쳐 들어와 잠깐 숨을 돌리는 두 사람. 도망녀는 어느 날 갑자기 티비와 인터넷 휴대폰에 저 심볼이 나타난 후로 사람들은 외부의 일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구경꾼'이 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러나 그 심볼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도 일부 있었고, 그들 중 본디 폭력적인 성향이었던 사람들은 무슨 짓을 저지르든 아무도 방해하지 않을 것임을 깨닫고서 '사냥꾼'이 되었다고 한다. 여자의 집까지 따라와 촬영을 하는 구경꾼에 화가 난 여자는 그들에게 돌을 던져 쫓아내고, 도망녀는 여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기충격기를 꺼냈다가 여자가 진정하자 도로 집어넣었다. 다시 사냥꾼에게 쫓겨 도망치던 두 사람은 운 좋게도 둘처럼 심볼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을 만나 차를 얻어타고 신호가 닿지 않는 안전지대인 숲으로 향한다. 여자는 이 와중에 무언가 기억나는 듯 남자를 보고 '어디선가 봤다'고 하거나 안전지대로 간다는 말에 '숲이요?'라고 대답하고서 스스로도 혼란스러워한다.

도망녀는 '화이트 베어 송신소'라는 곳을 파괴해 이 지역의 심볼 신호를 끊는다는 계획을 제시하지만 남자는 그곳까지 차를 태워주길 거부한다. 잠깐 차를 세우고 휴식을 가지는 사이 남자는 숨겨두었던 총을 꺼내 둘을 위협한다. 그도 사냥꾼이었던 것. 숲 속의 고문장으로 둘을 끌고 간 남자. 그곳은 남자가 죽인 사람들의 시체가 십자가 꼴로 나무에 걸려있는 마굴이었다. 잠깐 방심한 사이 도망녀는 도망가고, 남자는 여자를 통나무 줄기에 단단히 묶어놓고 드릴로 위협하기 시작한다. 구경꾼들도 어느새 따라왔는지 주위에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순간 도망녀가 도로 돌아와 남자의 머리에 총알구멍을 내고, 도와줘서 고맙다는 여자의 말에 '가방을 되찾으러 왔을 뿐'이라고 쿨하게 대답한다. 여자는 도망녀와 함께 화이트 베어 송신소로 향한다.

송신소 앞에서 여자는 무언가 기억이 떠오르는 듯 '그곳에 들어가선 안 돼'라고 말하지만 스스로도 혼란스럽기에 결국 도망녀를 따라 송신소 안으로 들어간다. 송신기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던 찰나, 전위적인 복장의 사냥꾼이 둘을 덮쳐온다. 사냥꾼 하나는 총을 겨누어 여자를 위협하고 다른 하나는 줄톱을 휘두르며 라이터를 들고 있는 도망녀를 제압하려 한다. 여자는 용기를 내어 총을 겨눈 사냥꾼의 총을 빼앗아 휘두르고는 사냥꾼을 겨냥해 총을 발사하는데… 나간 건 총알이 아니라 생일 파티에 쓰일 법한 축포였다. 어안이 벙벙해진 여자 뒤로 송신소의 벽이 갈라지더니 웬 스튜디오가 등장한다. 사냥꾼 역할을 맡은 사람과 도망자 남녀, 아까의 변태남(메인 진행자로 보인다)까지 나오더니 여자를 의자에 단단히 묶은 후 사람들 앞에서 진실을 들려준다.[36]

여자의 이름은 '빅토리아 스킬레인', 약혼자 '이안 래녹'과 함께 어린 여자아이 '제마이마 사익스'를 납치해 데리고 다니다가 잔인하게 고문해 죽였으며 그 과정을 촬영한 변태 살인마였다. 약혼자는 재판 도중 자살했고, 제마이마가 가지고 있던 '하얀 곰인형'은 사건의 마지막 증거로서 본 사건의 상징처럼 여겨지게 된 물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다던 심볼은 약혼자가 목에 하고 있던 독특한 모양의 문신이었다. 즉, 이 모든 일은 실제가 아니라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약혼자 탓으로만 돌리는 스킬레인을 사형보다 효과적으로 처벌하기 위한 장치였던 것이다.[37] 처벌 장면을 보기 위해 모여든 대중들은 연신 플래시를 터뜨리며 촬영을 해대고, 화형 직전의 마녀처럼 끌려나가는 그녀에게 증오의 말들을 던진다.[38]

스킬레인은 스튜디오에서 오전에 깨어난 집으로 의자에 묶인 채 이송된다. 손목에 감긴 붕대는 자살 시도의 흔적 같은 게 아니라 결박한 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 감은 것이었다. 그리고 진행자는 그녀에게 헤드셋처럼 생긴 기억을 지우는 장치를 씌우고는 밖으로 나간다. 스킬레인은 차라리 죽여달라고 절규하지만 '항상 그렇게 말하더군'이라며 무시당한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곳은 모두 '하얀 곰의 정의 공원'이라는 거대한 공원이었다. 폰을 든 구경꾼들은 공원에 놀러 온 사람들로, 직원들로부터 "서로 말하지 말 것, 가까이 가지 말 것, 마음껏 즐길 것"이라는 지시를 받고 정의가 구현되는 광경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내용으로 마녀는 다시금 고통받는다.

사운드트랙 담당은 존 옵스타드Jon Opstad

4.2.3. 왈도의 시간(The Waldo Moments)[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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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원 보궐선거가 다가오는 시점. 스탠튼포드 & 허샴 선거구의 보수당 의원이 미성년자와의 성추문으로 실각해 해당 선거구에서도 보궐선거가 열리게 되었다. 그웬돌린 해리스는 보수당 공천을 받으려다 실패하고 대신 경쟁률이 낮은 노동당 후보로 나서기로 한다. 풍자 토크쇼인 'Tonight for One Week Only'에서 파란색 곰 모양 마스코트 힘세고 강한'왈도'의 성우를 맡고 있는 제이미는[39] 거침 없는 입담으로 게스트인 보수당 정치인 리암 먼로를 당황시키는 등 활약을 펼치지만 실제로 인기가 있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왈도라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웬돌린이 노동당 공천을 통과할 때 팀내 아이디어 회의에서 왈도를 선거에 내보내자는 의견이 나오는 바람에 제이미 역시 졸지에 무소속 후보로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된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리암 먼로를 스크린이 달린 차로 따라다니며 조롱하는 선거유세로 왈도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먼로 역시 위협을 느껴 "저 뒤에 있는 사람에 대해 알아내라"며 보좌관에게 짜증을 낸다. 바에서 우연히 그웬돌린을 만난 제이미는 자신이 왈도임을 털어놓으며 작업을 걸었고 서로 속마음을 나누며 밤을 같이 보내는 사이가 되지만 그웬돌린은 저질스러운 코미디언과 엮이지 말라는 당 지도부의 조언 때문에 다음 날 제이미를 무시할 수밖에 없었다. 제이미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언론학과 학생들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먼로의 신랄한 인신공격[40]을 받자 분을 이기지 못 하고 먼로, 그웬돌린, 그리고 정치 전체에 대한 폭언을 쏟아낸다. 먼로는 오래 알고 지낸 의원이 어린애랑 놀아나는 것도 모를 정도로 자기밖에 모르는 상류사회 출신의 엘리트고, 그웬돌린은 이길 생각도 없이 오직 커리어를 목적으로 아무 당의 문이나 두드려 선거에 나섰으니 정치인들이야말로 자신보다 더 가짜라는 왈도의 빈정거림은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한다. 기성정치에 지친 국민들에게 어필하며 왈도의 인기는 점점 높아져 여론조사 결과 후보 중 3위까지 올라가지만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진 제이미는 3일 동안 집에 틀어박혀있는다. 토크쇼 팀의 리더인 코너는 그런 제이미를 무자비하기로 유명한 필립 크레인과의 10분간 1:1 대담에 내보내려 하고, 이를 제이미가 거부하자 "왈도의 소유권은 나에게 있다"며 자신이 직접 왈도를 조종하기로 한다. 결국 마지막 순간 왈도 조종법을 배우려고 낑낑대는 코너 앞에 나타난 제이미는 크레인과의 대담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이제 왈도는 미국에서 사람이 찾아와 진지하게 이야기할 정도로 중요한 정치적 주제가 되어버렸다.[41] 사람들은 정치인에게 본능적 혐오감을 느끼지만 왈도는 그것을 성공적으로 피해갔다며 이를 잘만 이용하면 어떠한 주제라도 대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 남미를 비롯한 전세계적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데에 왈도를 활용하자는 제안까지 들어오고 코너는 이를 승낙한다. 한편 그웬돌린은 왈도에게 비난받은 후 당대표의 지지연설까지 받지 못 하게 되어 정치적으로 완전히 몰락하고, 죄책감 속에 찾아온 제이미에게 "당신 때문에 먼로만 더 강해졌다"며 비난을 쏟아붓는다.

나도 잘 모르지만 적어도 전부 헛소리만은 아니었어요. 혁명에 대해 설교했다면 적어도 의미가 있었겠지만 당신은 그러지 않았죠. 혁명에는 용기와 사상이 필요하니까. 당신은 뭘 얻었죠? 당신은 도대체 누구죠? 뭘 위해서 있는 거죠?

코너는 왈도의 유행에 싱글벙글하지만 그웬돌린과의 일이 머릿속을 맴도는 제이미는 선거유세 도중 왈도를 통해 "나에게 투표하지 마세요!"라고 외치다 급기야는 밖으로 뛰쳐나가 대중을 설득하려 든다. 하지만 대중은 제이미의 말을 듣지 않고, 코너는 왈도를 대신 조종해 스크린을 부수려는 제이미를 때릴 것을 대중에게 선동[42]하는 지경에 이른다. 린치를 당해 입원한 제이미는 병상에서 개표방송을 본다. 결과는 접전 끝에 먼로의 승리. 하지만 왈도의 한 마디에 대중은 먼로에게 야유와 함께 신발을 집어던진다.[43]

시간이 흘러 제이미는 노숙자가 되었고 제이미의 손을 벗어나버린 왈도는 국제적인 캠페인 마스코트[44]가 되었다. 단순 정치인 풍자용도었던 왈도가 특수 목적을 가진 마스코트가 되어 거리의 스크린에 당당하게 나오자 술병을 던지는 제이미. 뒤쫓아온 무장경찰들은 그를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키고 구타한다.

사운드트랙 담당은 밴드 The Hours 출신인 안토니 겐Antony Genn[45]과 마틴 슬레터리Martin Slattery.

4.3. 크리스마스 스페셜 단편 (2014년 12월 16일)[편집]

4.3.1.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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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내리는 세계. 매튜와 조라는 두 남자는 작은 오두막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러나 둘은 5년 동안 몇 마디 정도 말고는 대화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어김 없이 찾아온 크리스마스. 웬 노랫소리를 듣고 조가 침대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가보니 매튜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요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매튜는 오랫동안 대화가 너무 가물지 않았냐며 '바깥에서 완전히 말아먹은 사람을 빼면 이곳에 오지 않을 텐데, 무슨 사연이 있는지' 조에게 물어온다. 아무 일도 없었다며 말을 할 생각 자체가 없어보이는 조. 이에 매튜는 조의 사연을 듣기 전에 '말을 통해 돈을 벌었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매튜는 연애컨설턴트였다. 뇌에 이식한 일종의 스마트폰인 '제드-아이(Z-Eye)'를 통해[46] 코치가 필요한 대상이 바라보는 시각을 자신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연애를 지도해주는 것이다. 해리라는 소심한 남자의 지도를 맡게 된 매튜는 한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해리를 들여보낸다.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들어가면 아무도 모를 거라는 조언과 함께 여자에게 어떤 종류의 말을 걸지, 어떤 분위기로 잡아나가야 할지 지도를 해주는 매튜. 해리가 마음에 든다고 한 검은 머리 여자 제니퍼는 태생적인 아웃사이더로 작업 걸기가 매우 어려운 여자였지만 매튜의 조언 덕에 해리에게 마음을 열었고, 제니퍼가 무언가 큰 고민으로 망설이고 있다는 걸 알아내자 '머릿속의 목소리들 중 절반은 해라, 절반은 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기분 안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 그럴 땐 해버리라는 목소리를 따르면 된다'는 조언을 해주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제니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해리는 매튜에게 '여자랑 대화하길 원했지만 이건 진짜 내가 아니다, 지금 나를 보고 있는 사람들 전부 가버렸으면 좋겠다'[47]는 심정을 토로한다. 그리고 제니퍼는 혼잣말처럼 보이는 해리와 매튜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제니퍼는 해리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고는 자기 집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거실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려는 해리에게 제니퍼는 곧장 침실로 가라고 말한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작업의 성공을 기뻐하고, 해리는 제니퍼를 기다리면서 '섹스 장면을 지켜보는 게 좀 불쾌하다'고 말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할 때는 즐겁게 구경했잖아?'라는 매튜의 대꾸에 반박을 하려다 제니퍼가 들어와서 입을 다문다.

무언가 마실것을 들고 온 제니퍼는 적극적인 자세로 해리에게 다가와선 가져온 음료를 한 모금 마시게 한다. 이상한 느낌에 표정을 찡그리며 이게 무엇이냐 해리가 묻자 제니퍼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실 제니퍼는 정신증을 앓고 있었고 항상 머릿속에 들려오는 목소리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원래는 파티가 있는 날 밤 목소리를 멈추게 할 셈이었는데 자살을 앞두고 고민하는 와중에 해리를 만나게 되어 그가 혼잣말을 하는 걸 듣고 자신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착각해버렸고, '해버려라'라는 해리의 조언을 같이 자살을 하자는 말로 알아들은 것이다. '난 그런 게 아니라 진짜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고요'라며 저항하는 해리에게 제니퍼는 '이제서야 진정한 이해자를 만났다'며 자신의 약물을 원샷하고 이미 죽어가고 있는 해리의 입에 깔대기를 쑤셔넣고 나머지 한 잔을 들이부어버린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매튜는 패널들에게 자료를 파기할 것을 지시하고 자신도 모든 자료를 쓰레기통에 담아 황급히 방을 빠져나온다. 밖으로 나가려는 와중에 잠에서 깨어난 아내에게 그 광경을 들켰고, 훗날 해리와 제니퍼의 사건이 보도되면서 그녀는 저 일에 남편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내는 제드-아이를 조작해 매튜를 차단해버리고는 딸과 함께 그를 떠났다.

제드-아이를 이식한 사람끼리는 서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차단당하면 서로를 회색 실루엣으로밖에 볼 수 없으며 말소리조차 웅웅거려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다. 심지어 대상의 사진이나 영상까지 회색 실루엣으로 차단되어버린다. 지속시간은 한 시간 정도지만 횟수에 제한이 존재하지 않는다. 계속 차단을 누르면 평생 안 보고 사는 것도 가능한 셈. 그리고 이 세계에선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제드-아이를 이식한 채 살아가고 있다. 매튜는 그런 식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며 서로 대화하니 좋지 않냐고 말한다. 매튜의 이야기를 들은 조는 아까보다는 조금 더 말문을 열게 되었다. 이야기를 마치며 사람들의 마음은 너무 읽기 쉽다고 말하는 매튜에게 조는 여자를 꼬시려고 속임수를 쓰는 건 마음을 아는 게 아니라고 대꾸한다. 그러자 매튜는 사실 여자를 꼬시는 건 자기 취미일 뿐이고 진짜 직업은 따로 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자신의 직장생활을 묘사해볼 테니 무슨 직업인지 맞추어보라며 다음 이야기를 시작한다.

새하얀 병실에 수술을 기다리는 젊은 여자가 누워있다. 덜 구운 토스트가 취향인 이 여자는 얼마 안 있어 마취를 하고 수술에 들어갔다. 그리고 여자는 놀랍게도 마치 영혼이 빠져나온 것처럼 수술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이내 자신이 하얀 계란 모양의 구체 안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매튜는 '쿠키'라 불리는 그 구체 앞에 앉아 그녀와 대화를 시도한다. 무슨 일이냐? 내가 죽은 거냐? 라고 물어오는 여자에게 매튜는 차분히 그녀의 상황을 설명해준다.

사실 그녀는 수술을 통해 '쿠키' 속으로 복사된 여자의 정신. 매튜는 그녀에게 쿠키 내에서 쓸 수 있는 가상의 몸을 주고 집 안의 각종 전자기기와 연결되어있는 역시 쿠키 속의 가상인 패널을 사용해 토스터를 조작해 그녀의 취향대로 빵을 구워보게 한다. 원본의 취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신의 복사본인 자신이 앞으로 이렇게 쿠키 속에 갇혀 원본의 의사대로 가전제품을 조작해야 한다는 사실에 그녀는 격렬한 반감을 표시한다. 하지만 매튜는 "아무 것도 하기 싫다고?"라고 말하며 시간 설정을 조작해 고작 수십 초의 시간이 3주로 느껴지도록 만들고, 그러고도 포기하지 않는 그녀를 이번에는 체감 시간 6개월 동안 방치해버린다. 그렇게 '쿠키' 속의 복사본을 굴복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매튜의 진짜 직업이었던 것.[48] 결국 그녀는 제발 무슨 일이라도 시켜달라 애원하고, 원본의 의사대로 알람을 울리고 커피를 내리며 스케줄까지 관리하는 전자 가정부의 삶을 살게 된다.

자신의 이야기에 '야만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조에게 매튜는 대다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가 매우 친절한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이 말을 부정하는 조를 매튜는 계속해서 구슬리고, 마침내 조는 입을 열어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조에게는 베스라는 이름의 여자친구가 있었다. 제드-아이로 사진도 찍어주고 클럽에서 'Anyone who knows what love is (will understand)'[49]를 부르는 모습을 감상하기도 하면서 한동안 조는 베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베스의 직장 동료인 아시아계 남자 팀과 그의 약혼녀 기타를 불러 파티를 한 다음 날 아침, 조가 쓰레기통에서 찾아낸 임신 테스트기[50]가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 아이를 원하는 조와는 달리 베스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며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싫어하고, 임신한 걸 알면서도 어젯밤 술을 마신 이유를 조가 추궁하며 화를 내자 제드-아이로 그를 차단해버린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베스. 직장 동료들마저도 그녀의 행방을 모른다. 그러던 어느 날 조는 임신한 채 길을 걷는 베스[51]를 만나 애원하지만 결국에는 경찰에 끌려가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고 만다. 또한 그 법정명령 때문에 베스와 함께 자신의 딸마저 완전히 차단되어버리고 만다. 그리움이 사무친 끝에 조가 선택한 길은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베스가 방문하는 그녀의 아버지 집을 몰래 찾아가는 것. 눈 덮인 산중의 외딴 집에서 베스와 딸의 실루엣이 뛰어노는 모습을 조는 몇 년간 먼발치에서 지켜보았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던 도중 조는 TV에서 블러 처리가 되지 않은 베스의 얼굴을 보게 된다. 베스가 열차 탈선 사고의 희생자가 되는 바람에 사망으로 인해 차단이 자동으로 풀리게 된 것이다. 마침내 딸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된 조는 첫 선물로 줄 스노우글로브[52]를 들고 크리스마스에 베스의 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토록 고대하던 딸의 얼굴은 자신과는 전혀 닮지 않은 아시안의 얼굴이었다. 베스가 팀과 바람을 피웠으며 이 아이가 자신의 딸이 아님을 알게 된 조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베스의 아버지와 언쟁을 벌인 끝에 스노우글로브로 그를 내리쳐 살해하고 만다.

살인 당시를 회상하던 도중, 조는 그때 베스의 아버지 집 안에 걸려있던 시계가 지금 있는 집에도 똑같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매튜에게 여기가 어디인지 따져묻는다. 하지만 매튜는 조에게 "그를 죽인 후 어떻게 했는지"를 먼저 묻고, 조는 무작정 눈길을 운전해 도망쳐 노숙자로 살다가 붙잡혀 심문을 받았지만 내가 말하면 그게 사실이 될 테니 도저히 말할 수 없었다며 울먹인다. 베스의 딸의 행방을 묻는 매튜에게 조는 '그들이 들려준 이상의 사실은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 사실이 뭔지 물어오는 매튜. 조가 혼란스러워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다가가자 밖에는 누워있는 여자아이의 시신이 보였다. 조가 도망치고 나서 베스의 딸은 크리스마스가 지나도록 집 안에 남겨져있었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폭설 속에서 동사해버린 것.

매튜는 가상현실 속에서 빠져나온다. 지금까지 매튜와 얘기하고 있던 조는 쿠키 속에 들어있는 복사본이었으며 매튜는 잠깐 동안 5년이 흐르게 해둔 가상현실 속에서 자신의 화술을 살려 그에게 범행 자백을 받아내는 임무를 맡고 있었던 것. 매튜 역시 픽업 아티스트 행각과 더불어 그 과정에서 목격한 독살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붙잡혀있었고,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석방해준다는 사법거래를 해둔 상태였다. 하지만 그 석방에는 조건이 있었다. 성범죄자로서 모든 사람의 제드-아이로부터 차단되는 것.

모든 사람이 회색 그림자로 보이는 크리스마스의 거리를 매튜는 황망히 걸어간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그는 범죄자를 의미하는 붉은 그림자로 보일 뿐이다. 한편 매튜가 받아낸 자백으로 조의 혐의는 증명되고, 수사관들은 아직도 조의 복사본이 들어있는 쿠키의 시간 설정을 1분에 1000년으로 맞춰둔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 현장 라디오[53]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54]이 울려퍼지고 창 밖으로는 얼어죽은 베스의 딸이 보이는 집 안에서 조의 정신은 길고 긴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다.

블랙 미러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최고 명작으로 평가를 받는 편으로[55], 제목과는 반대로 무시무시할 정도로 어두운 내용이다. 어떤 시청자는 이 에피소드를 보고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 할 정도.

사운드트랙 담당은 White Bear에 이어 존 옵스타드가 맡았다.

4.4. 시즌 3(2016년 10월)[편집]

2016년 10월 21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총 6화 구성이다. 한국 넷플릭스 서비스에도 10월 23일에 등록되었다.

4.4.1. 추락(Nosedive)[편집]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주연을 맡았다.

주제는 SNS세서미 크레딧등.이 세계관에선 소셜미디어의 평점이 인생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한다. 사회적인 평판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만인이 만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려 애쓰며, 서로에게 높은 평점을 주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주인공 레이시는 4점 초반의 평점으로 셀레브리티 그룹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레이시는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좋은 평점을 얻기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평점이라는 건 비슷한 사람끼리 좋게 주고봐야 별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일정 계층에 정착하면 엄청 운이 좋지 않은 이상 탈출하기가 어렵다. 그 와중에 레이시는 꿈에 그리던 집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사를 가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높은 평점이 필요한 상황... 때마침 레이시의 어린 시절 친구였던 나오미에게 결혼식 초대를 받는다. 나오미는 평점이 높은 그룹에 속해있기 때문에, 결혼식에서 멋진 축사를 성공한다면 이상의 집에 정착할 수 있는 평점 정도는 쉽게 넘길 것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시작부터 틀어진다. 남동생과 말다툼을 하고 거칠게 집을 나가다가 실수로 지나가던 4점대 후반의 사람과 부딪혀 음료를 쏟게 만들어 평점이 깎인다.[56] 그리고 콜택시 기사를 기다리게 한 데다 택시 안에서 나오미와 시끄럽게 통화를 한 탓에 또 깎인다. 더구나 공항에서는 예약한 비행기가 취소된 것도 모자라, 다른 비행기의 하나 남은 자리가 공항에 오던 중 떨어진 평점 때문에 이용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항의하다가 무심코 f-word를 내뱉는 바람에 24시간동안 평점이 1점 하락하고, 자기를 공항밖으로 내보내려는 경비원에게 반항했다가 평점 하락폭이 2배가 되는 패널티까지 받으며 공항에서 쫓겨난다[57]. 할수없이 렌트카 회사에 갔지만 평점이 낮아 고물차밖에 빌릴 수 없고, 그나마도 배터리가 떨어졌는데 충전 단자가 호환되지 않아 히치하이킹을 해야하는 신세에 처한다. 그러나 레이시의 낮아진 평점을 본 운전자들은 그냥 지나가고 간신히 어느 트럭이 멈추지만 늙은 여자 트럭운전수의 평점이 1점 대였다. 그정도 점수면 매우 위험한 사람이라 범죄라도 당하는게 아닌가 기겁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트럭에 탄 레이시. 트럭운전수는 원래 4.6점의 고평점군이었지만, 아픈 남편이 평점 0.1점이 모자라 치료 순서가 밀려서 죽자 분노해서 평점관리고 뭐고 하고싶은 말 다하며 살다가 여기까지 떨어졌다고 얘기한다. 레이시는 그녀를 동정하지만 트럭운전수는 그런 놈들과의 관계를 끊으니 꽉 죄던 신발을 벗어던진 기분이라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대답한다.

목적지가 달라 도중에 트럭에서 내린 레이시는 화장실에 갔다가 결혼식장 근처 게임 행사에 가는 사람들을 만나 자신도 행사에 가는 척 속여 그들의 차에 동승한다. 그후나오미로부터 전화를 받는데 다짜고짜 결혼식에 오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무슨 일이냐고 묻자 나오미는 하객들이 평점 2점짜리를 보면 기겁을 할 거라며 절대 오지 말라고 말한다. 사실 나오미는 컨설팅 회사의 조언에 따라 4점대 초반 친구와의 우정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평점을 올릴 생각 뿐이었다. 레이시가 분노해서 결국 다 평점 때문이었냐고 묻자, 나오미는 '너도 평점 얻으러 오려고 한 거잖아'라며 일침을 날린다. 전화통화 때문에 행사장으로 가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들킨 레이시는 도로 한복판에 버려진다.

레이시는 사륜 오토바이를 빌려 결혼식장에 도착하지만 평점 3점 이하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산길을 열심히 뛰고 굴러서 나오미의 결혼식장에 도착한다. 하지만 드레스와 온 몸은 땀과 진흙으로 엉망이었고 트럭운전수가 헤어질때 준 술까지 마셔서 마이크를 잡고 준비해온 연설 내용과 나오미의 못된 학창시절 얘기 및 기타 잡설을 섞어 횡설수설하다[58] 결국 칼을 들고 난동을 피우고, 제압당해 붙들려나간다. [59]

결국 구치소에 갇힌 레이시. 허탈한듯 방안을 맴돌다가 건너편 수감자와 눈이 마주친다. 이내 둘은 서로 뭘 꼬라보냐며 거친 욕을 주고받고, 바깥에선 꿈도 꿀 수 없는 f-word도 서슴없이 내뱉는다. 어쩐지 후련해보이는 얼굴로 fuuuuuuuuuuck을 외치는 레이시와 건너편 수감자의 얼굴이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60]

레이시의 삶만 따지면 순식간에 하위계층으로 처박하지만 후반부의 욕하는 장면도 그렇고, 레이시가 내면을 드러내는 순간부터 속이 시원해지기 때문에 마냥 베드엔딩이라곤 보긴 어렵다. 서로 예의를 갖추는 초반부[61]엔 화면이 눈이 부실 정도로 화사하고, 옷이나 인테리어나 하나같이 파스텔톤이지만 레이시의 평점이 하락하는 걸 기점으로 파스텔톤은 순식간에 빠져나간다.

사운드트랙 담당은 Max Richter막스 리히터

4.4.2. 게임 테스터(Playtest)[편집]

세계여행중인 미국인 쿠퍼는 마지막 여행지인 영국에서 소냐란 여자와 만나 하룻밤을 같이 지낸다. 다음 날, 엄마의 전화를 집요하게 거절하는 쿠퍼에게 소냐가 이유를 묻자. 쿠퍼는 여행의 목적이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서며, 엄마의 연락은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소냐와 헤어진 쿠퍼는 미국으로 돌아갈 비행기표를 사기 위해 카드로 돈을 인출하려다 계좌가 해킹당해 인출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다. 엄마에게 전화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다시 소냐를 찾아간 쿠퍼, 소냐는 아주 뻔뻔한 에프터신청이라면서도 그를 받아주고. 기술분야 특파원인 소냐는 앱을 통해 '사이토 게무'라는 회사의 베타테스트 일을 소개해준다.

사이토 게무는 교외의 한 고성을 사들여 본사로 사용하고 있었다. 테스트 안내자인 케이티를 만나 휴대폰을 반납하고, 테스트룸에 들어가 설명을 듣는다. 그리고 서명을 하기 직전 쿠퍼는 '신작 게임과 관련된 극비 내용 사진만 몇 장 있어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냐의 말이 생각나 케이티가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하고 몰래 휴대폰을 가져와 장치의 사진을 찍어 소냐에게 전송한다. 그러나 곧바로 케이티가 들어오는 바람에 미처 전원을 그지 못하고 돌려 놓는다. 신작 게임을 구성하는 시스템은 '쌍방향 증강현실'이며, 척수 부근에 신경 접속 장치 '버섯(mushroom)'을 부착하자, 책상 위에 두더쥐 잡기 류의 게임이 나타난다.[62] 데모 시연을 무사히 마치고 쿠퍼는 본격적인 테스트를 위해 사이토 사장을 만난다.

쿠퍼는 사이토의 집무실에서 신작 게임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을 듣는다. 사이토는 단순히 플레이어의 흥분시키는 게임이 아니라, 진정으로 공포스러운 '사적인 호러게임'을 만들고 싶어했다. 장치를 통해 내면의 공포를 스캔한 후, 호러게임의 세트로 상용되었던 고택으로 향한다. 본격적인 테스터의 일은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 위험할때 실험을 중단할 안전어로 '멈춰!'를 말하기로 하고, 이어셋으로 케이티와 얘기하며 시간을 보낸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지루해하지만 이내 쿠퍼의 눈에만 보이는 거미가 나타나서 식겁한다. 벽에 걸린 그림에 이상한 게 나타나거나, 고등학교 일진이 등장하는 등 내면의 공포가 점점 나타나고. 심지어 고등학교 일진+거미가 합쳐진 인면거미가 나타나기까지 한다. 쿠퍼는 무서워하면서도 농담을 하며 어느정도 상황을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거미가 나타나고 이어셋이 고장나자 살짝 패닉에 빠지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고, 이어셋을 고치러 온 직원인줄 알았지만 놀랍게도 문을 두드린 것은 소냐였다. 쿠퍼는 처음에는 소냐가 가짜라고 생각하지만 얼굴이 만져지는 것을 확인하고는 진짜임을 알게 된다.[63] 소냐는 쿠퍼에게 위험을 알리러 찾아온 것이었다. 쿠퍼가 찍은 사진의 장치는 너무 위험해서 특허가 취소되었으며, 이미 쿠퍼 같은 여행자가 몇 명이나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쿠퍼는 이것도 게임 회사의 수작이라고 생각하여 장난 그만 하라며 소냐의 말을 무시하고, 소냐를 데리고 부엌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소냐는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자신이 계좌를 해킹했으며 이 회사의 일을 추천했다고 고백한다. '그러게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야지'라며 뒤에서 쿠퍼의 어깨를 식칼로 찌르는 소냐, 거대인면거미 까지 뒤엉킨 격투 끝에 쿠퍼는 자기 어깨를 관통한 칼로 소냐의 머리를 찔러 죽인다.

―하지만 이 모든 게 환각이었다.[64] 쿠퍼는 너무나도 생생한 감각이 느껴진다며 실험 중단을 요청하고. 케이티는 실험을 중단하기 위해선 접속 포인트까지 가야한다며 쿠퍼를 윗층의 맨 끝방으로 안내한다. 그러나 문 앞에 선 쿠퍼는 문을 열면 엄마가 죽어있는 모습이 보일거라며 들어가기를 거부한다. 케이티는 접속 포인트로 향하지 않으면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며 방에 들어가길 강요한다.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접속 포인트같은건 없다. 단지 네가 고분고분 말을 들을 정도로 절박한지를 보려 했을 뿐이다'라며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는 케이티. 그녀는 쿠퍼에게 어머니의 얼굴, 좋아하는 색깔등을 물어보지만 쿠퍼는 전혀 대답하지 못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조차 알아보지 못한다. 쿠퍼의 진정한 내면의 공포는 아버지 처럼 모든 걸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었던 것이다. 쿠퍼는 케이티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 이어셋을 벗어던지지만 목소리는 멈추지 않고, 소냐의 목소리 까지 끼어든다. 쿠퍼는 생명이 위험하다는 말도 무시하고 거울 파편을 집어들고는 버섯을 강제적으로 적출하려한다.

―까지도 모두 환각이었다. 직원들이 뛰쳐 들어와 쿠퍼를 막고, 케이티는 재빨리 연결을 해제하려 한다. 하지만 장치가 이미 깊숙히 뇌를 장악해 멈출 수도 꺼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으며, 쿠퍼는 치매에 걸린 노인 처럼 자기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한다. 사이토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다른 실험자들이 있는 곳으로 옮기라고 지시하고 쿠퍼는 절규하며 끌려나가는데

―여기까지도 물론 환각이었다. 호러하우스 같은 건 애초에 있지도 않았고, 쿠퍼는 사이토의 집무실 의자에 계속 앉아있는 중이었다. 케이티는 발작하는 쿠퍼에게서 장치를 재빨리 제거한다. 테스트 시간은 단 1초, 장치가 너무 강력하거나 쿠퍼가 너무 예민했던 것. 사이토로 부터 사과를 받은 쿠퍼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일 년 만에 집에 돌아온 쿠퍼. 방문을 열자 엄마가 앉아있었다. 하지만 무엇인가 이상하다. 엄마는 쿠퍼를 알아보지 못하며 '아들에게 전화해야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리고 엄마는 평소 처럼 쿠퍼에게 전화를 건다.

―이번엔 앞의 모든 것이 전부 환각이었다. 쿠퍼는 처음 장치를 부착한 테스트룸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았다. 엄마를 외치며 발작을 일으키고, 귀에서 피를 흘리며 죽은 쿠퍼. 케이티는 분명히 꺼져있던 전화가 어째서 켜져있는지 의아해하고, 사이토 사장은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모든 걸 기록하려 한다 실제로 쿠퍼가 테스트를 견딘 시간은 단 0.04초[65], 사인은 휴대폰 전파 방해 결국 쿠퍼는 게임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죽게 된 것이다.[66][67]

사운드트랙 담당은 워킹데드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고 있는 베어 매크리어리Bear McCreary

4.4.3. 닥치고 춤 춰라(Shut Up and Dance)[편집]

블랙 미러 시리즈에서는 드물게도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에피소드로, 키워드는 멀웨어.

주인공 케니는 식당일을 하는 평범한 소년이며, 어린아이가 식당에 두고 갈 뻔한 장난감을 챙겨주기도 하는 등 다정하고 상냥한 성격이다. 그러나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 남자직원들에겐 만만한 놀림감이었으며, 케니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여직원이 있었지만 그는 숫기가 없는 듯 그녀와 친해지지 못하고 있었다.

케니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케니 여동생이 제멋대로 케니의 노트북을 가져다가 무료영화를 볼 수 있다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노트북이 멈춰버렸다. 케니는 노트북을 고치려고 인터넷에서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한다. 하지만 이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이 알고 보니 바이러스라 케니의 노트북이 해킹되어버린다. 그래서 어느날 노트북으로 동영상을 보며 자위를 하는 케니의 모습이 노트북 웹캔을 통해 해커에서 전송되어버린다. 해커는 '자위 영상'을 빌미로 케니를 협박해오고, 케니는 패닉에 빠진 채 해커가 지시하는대로 행동하게 된다.

해커의 첫 지시는 지도에 찍힌 장소로 가는 것이었고, 타임 어택이 걸려 있었지만 영상을 유출한다는 협박에 케니는 미친듯이 자전거를 달려 랑데뷰에 도착한다. 거기서 오토바이를 타고 온 남자를 만나는데, 그 남자는 해커가 아니라 케니처럼 해커에게 협박당한 남자다. 그 남자는 케니에게 웬 케잌 상자를 건내주고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그냥 가버린다. 그리고 지시를 따라 상자를 다른 장소로 배달한다. 도착한 곳은 한 호텔, 케니는 문자의 나온 방으로 상자를 배달하려 한다. 방 안에는 또 다른 협박당한 남자가 있었는데, 케니는 그가 상자를 받지 않으려 하자 협박범에게 어찌해야 할지 묻고, "민디가 보냈어요" 라고 말할 것을 지시받는다. 남자는 결국 문을 열었고 물건을 전달했으니 떠나려던 케니는 이번 지시는 둘이 해야 한다는 남자의 말에 발이 묶여 협박범의 지시에 계속 따르게 된다.

문자는 계속해서 다음 지시를 알려주었고 둘은 함께 차로 이동한다. 차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는 둘은 어쩌다가 해커에게 협박하게 됐는지를 얘기한다. 남자는 아내와 자식이 있었지만 젊은 여성과 섹스를 하고 싶어했고 매춘부 민디를 불렀다. 그리고 민디에게 야한 사진이 오자 그에 응해서 자신의 성기사진을 보냈는데 그것이 해커의 손에 들어간 것. 만일 이 일이 가족에게 알려지면 다신 아내와 딸을 볼 수 없을 까봐 두려워 해커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68] 남자는 자위 영상 하나에 발발 떨며 이런 일에 엮이게 된 케니를 비웃는다.

다음 장소로 도착하자 둘에게 상자에 든 케이크 안을 보라는 지시가 내려온다. 케이크를 헤집자 모자, 선글라스, 총이 있었다. 뒤어어 '누가 운전하고, 누가 강도할래?'란 문자가 온다. 주위를 둘러보니 과연 은행이 있었다. 남자는 자신이 운전 할 수 있으니 운전을 하겠다며 케니에게 강도짓을 떠맡긴다. 케니가 흐느끼며 할 수 없다고 하자, 남자는 방금까지 비웃었으면서도 동영상이 퍼지면 평생 꼬리표가 될 것이라며[69] 케니를 거칠게 몰아세운다. 케니는 벌벌 떨며 간신히 은행에 들어가 총을 꺼내든다. 공포에 오줌까지 지리지만 무사히 강도질을 끝내고 차로 도망가는데 성공한다.

다음 장소는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문자의 지령대로 남자는 차를 파괴하고, 케니는 돈가방을 들고 숲속으로 향했다. 케니가 도착한 곳에는 또 다른 협박당한 남자가 있었다. 그 숲속의 남자는 서로 싸워서 이기는 자가 상금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상공엔 드론이 떠 있어서 둘을 감시하는 중이었다. 극한 상황에 몰리자 케니는 그저 '사진' 몇 장 봤을 뿐이라며 흐느낀다. 그러자 숲속의 남자는 의미심장하게 네가 본 사진 속 애들은 몇 살짜리였냐?라고 되묻는다. 남자처럼 케니는 소아성애자였고, 바로 어린아이의 사진을 보면서 자위를 한 것이다.[70] 이 에피소드 앞부분에서 식당에 손님으로 온 어린아이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과 동료여성의 은근한 호감 표시를 거절한 것이 단순히 상냥하고 숫기가 없어서 그랬던게 아니였다는 것. 케니는 멘붕해 자살하려고 자기 턱밑에 총구를 대고 방아쇠를 당기지만 뜻밖에도 총에는 총알이 안 들어있었고, 결국 케니는 드론이 떠 있는 가운데 숲속의 남자와 싸우게 된다.

해커의 지령은 더 이상 내려오지 않았다. 케니가 함께 차를 몰았던 남자는 안도감 절반, 걱정 절반이 섞인 얼굴로 집에 들어가지만 애초에 해커는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었고, 협박에 쓰인 모든 자료를 인터넷에 게시한(혹은 보낸) 후였다. 이미 남편 영상을 본 부인이 분노에 찬 눈빛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멘디가 누구야?" 하고 묻자 남자는 모든 게 끝났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첫 장면에 나온 의문의 여성은 어떤 기업(추측컨대 나름 유명 기업인 듯)의 CEO인데 메일에 인종차별적 발언을 썼던 것이 해커에게 잡혀 협박당했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인종차별자 CEO라고 보도하는 인터넷 기사를 보며 절망한다. 또한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케니에게 케이크 상자를 전달한 남자는 자기 집에서 식구들에게 역겨운 변태라는 비난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케니는 숲속의 남자와 싸우고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걸어가던 중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받는다. 어머니는 엄청나게 흥분한 목소리로 "애들이었잖아, 케니. 걔네는 애들이었다고![71]라고 소리친다. 케니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데 어느새 몰려온 경찰(은행강도 문제로 온듯)에게 체포당하고 만다. 이 모든 사람들에게 해커는 마지막 문자로 Troll Face를 날린다. 해커에 의해 농락당한 인물들의 추한 비밀이 밝혀지는 마지막 장면들에 삽입된 곡은 라디오헤드의 Exit Music으로 우울한 분위기와 묘하게 들어맞는 가사가 압권.

여담으로, 에피소드 12분 경 해커가 케니에게 특정 장소로 이동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이 위치를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트의 URL주소로 알려준다. 해당 URL 주소를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을 시도하면 이 에피소드로 리다이렉트된다.

사운드트랙 담당은 알렉스 헤프스(Alex Heffes).

4.4.4. 샌 주니페로(San Junipero)[편집]

'2017 에미상(Emmy Awards)에서 TV영화 작품상과 미니시리즈, 영화 및 드라마 스페셜 부문 각본상 수상'

1987년, 샌 주니페로의 한 클럽 터커(Tucker). 전형적인 범생이 스타일의 소극적인 여성 요키는 처음 가본 클럽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돈다. 그러던 와중에 캘리라는 또 다른 여성이 귀찮게 달라붙는 남자를 떼어놓기 위해 요키에게 도움을 청한다. 요키는 처음엔 당황해하지만 곧 켈리의 말에 적당히 맞장구치며 친한 친구인 척 해서 그 남자를 떨어뜨린다.[72] 그 일로 요키와 캘리는 금세 가까워지며 같이 춤을 추지만 요키는 주위의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클럽 밖으로 나간다. 뒤쫓아온 캘리에게 요키는 여자 둘이 그렇게 춤추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거라는 식으로 말하고, 캘리는 아주 쿨하게 요즘 시대 사람들은 많이 개방적으로 변했다고 말한다. 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지만 요키는 '그렉이란 약혼자가 있다'며 캘리를 거절한다.

일주일 뒤, 요키는 용기를 내 다시 터커로 가서 캘리를 찾고 캘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함께 캘리의 집으로 향한다. 그러다 교통사고가 일어날 뻔 했을 때 요키는 굉장히 놀랬고, 이상하게도 켈리는 아무렇지 않게 깔깔 웃는다. 집에 도착한 둘은 관계를 가진다. 요키에겐 섹스를 하는 것도, 여자와 자는 것도 캘리가 전부 처음이었다. 언제부터 여자를 좋아하는걸 알게 되었냐고 묻는 요키에게, 캘리는 '한참전부터 여러 여자에게 끌렸지만 속으로 혼자 좋아하기만 했다. 그리고 오래 전에 한 남자와 결혼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다.

일주일 뒤, 요키는 다시 클럽에서 캘리를 찾지만 찾을 수가 없다. 이에 바텐더에게 들은 퇴폐클럽 '퀘그마이어'로 갔고, 마침 그곳에서 캘리에게 추근덕거렸던 남자를 만난다. 그는 요키에게 80년대, 90년대와 2002년 등의 다른 시대를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요키는 일주일씩 다른 시대를 다니며 캘리를 찾아나선다. 마침내 요키는 2002년의 클럽에서 캘리를 발견한다. 가벼운 관계를 원하는 캘리는 '샌 주니페로에서 이렇게 질척거리는건 즐겁지 않다'며 요키를 밀어낸다. 하지만 캘리를 진지하게 좋아한 요키는 크게 슬퍼하며 클럽을 박차고 나가버린다.[73] 뒤쫓아간 캘리가 '이곳에서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요키를 만나면서 결심이 흔들려서 겁이 났다'고 진솔하게 마음을 고백하며 둘 사이는 다시 가까워진다.

그 뒤로 둘은 캘리의 해변가 집에서 묘한 이야기를 나눈다. 요키는 일주일 후에 그렉이란 남자와 결혼할 예정이며, 캘리는 암 때문에 수명이 몇 개월 남지 않았지만 2년 전에 죽은 남편 때문에 죽음을 그저 기다릴 뿐이다. 캘리가 요키에게 사는 곳을 묻자 요키는 안 가르쳐주려고 한다. 그러나 캘리는 "네가 어떤 모습이라도 놀라지 않을 거야." 라면서 죽기 전에 밖에서(?) 만나자고 설득해서 요키가 사는 곳을 알아낸다.

장면이 바뀌며 현대적인 (혹은 근미래적인) 배경의 요양원에 한 할머니가 간병인(혹은 간호사)과 등장한다. 이 할머니가 바로 진짜 캘리였다! 이때야 샌 주니페로는 일종의 가상 공간이라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본래는 노인들의 실제 기억이 섞인 공간을 재현하여 치매 노인의 치료를 돕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가상공간에 의식을 업로드 하는 게 가능해지면서 사실상 사후세계로 기능하게 된 것이다. 샌 주니페로는 거주민과 여행객으로 나뉜다. 거주민은 완전히 샌 주니페로로 건너온 주민, 즉 육체적으로는 이미 사망하고 정신만 클라우드에 업로드되어 항상 샌 주니페로에서 지내게 된 사람이다. 여행객은 현실에서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로(주로 노인들) 이들은 샌 주니페로를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최대 5시간만 샌 주니페로에 머물 수 있다.[74]

캘리는 요키가 장기간 입원해있는 요양원에 찾아가 전신마비 상태로 있는 요키를 대면한다. 동성애자인 요키는 21살때 가족에게 커밍아웃을 했지만 독실한 기독교인인 부모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요키는 그 일로 가족들과 싸운 후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무려 40년 이상을 의식은 있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 못 하고 누워지낸 것이다. [75] 오랫동안 의미없이 누워살았던 요키에게 자유롭게 움직이고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샌 주니페로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일 수 밖에 없어서, 아예 안락사를 통해 육체적으로 사망하고 샌 주니페로로 '영원히 건너가는' 것을 원한다. 다만 안락사에는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요키의 가족은 종교적인 신념으로 요키의 안락사를 반대하고, 이를 딱하게 여긴 남자 간호사 그렉이 요키와 형식적으로 결혼해서 배우자의 권한으로 안락사에 동의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76] 그렉에게 전후사정을 들은 캘리는 그렉에게 부탁해 5분간만 샌 주니페로로 접속해 요키를 만나기로 한다. 샌 주니페로에서 요키를 만난 캘리는 어차피 결혼할거라면 좋아하는 사람과 하는게 좋지 않느냐며 청혼하고, 요키는 무척 행복해하며 청혼을 받아들인다. 결국 그렉 대신 캘리가 요키와 결혼한 직후 배우자 자격으로 캘리의 안락사에 동의한다. 요키는 캘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한다.

다시 찾아온 체험시간, 캘리는 샌 주니페로의 주민이 된 요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새로운 삶과 자유에 들뜬 요키는 캘리에게 영원한 죽음을 선택하지 말고 자기처럼 샌 주니페로로 건너와 함께 살자고 말한다. 하지만 캘리는 청혼은 단순한 호의였을 뿐이라며, 그런 말을 꺼내서 지금 이 순간을 망치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잔뜩 흥분한 요키는 '네 남편은 샌 주니페로로 올수 있었지만 그냥 죽어서 너를 떠난 셈인데, 그런 이기적인 남편 때문에 영원을 포기할 생각이냐' 며 막말을 내뱉는다. 그러자 캘리 역시 흥분해서 요키의 뺨을 때리며 자신의 과거를 말한다. 캘리는 남편과 49년이나 결혼생활을 했고 함께 딸을 낳아 키웠으며 딸이 젊은 나이에 사망했을 때도 함께 고통을 나누었다. 남편은 샌 주니페로에서 영원히 사는 걸 선택할 수 있었지만 '딸이 거기에 없는데 어떻게 건너가겠냐'며 완전한 죽음을 선택했다. 사실 캘리는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남편과 딸이 죽은 후 다시 만났을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자기 혼자만 영원을 즐기고 싶진 않은 것이다. 요키는 캘리의 아픈 과거를 듣고 무척 미안해하며 사과하지만, 캘리는 화를 내며 차를 몰고 떠난다. 흥분한 나머지 자살하려는 것처럼 도로가 끊긴 곳으로 전속력으로 운전해 사고를 내지만, 가상세계라서 다치지도 죽지도 않고 자정이 되어 체험시간이 끝나자 샌 주니페로에서 사라진다.

현실속에서 일주일간 고민하던 캘리는 간호사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다'고 말하며 안락사를 택한다. 그러나 요키에게 말했던 것처럼 삶을 영원히 끝내는 안락사가 아니었다. 캘리는 과거에서 벗어나 요키를 사랑하는 현재의 마음에 충실해 요키와 같이 샌 주니페로에서 살기로 결정했다. 빨간색 컨버터블 자동차를 타고 해안가를 질주하는 요키와 캘리. 벨린다 칼라일의 "Heaven is a place on earth"가 흐르며 샌 주니페로를 운영하는 회사의 서버 보관실에서 로보트들이 많은 사람의 정신이 업로드 된 장치를 이리저리 옮겨 꽂는 것을 보여주며 끝난다.

가상공간이란 특성을 살려, 미국인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시대를 오가고 동성애란 소재를 현대적으로 잘 버무려냈단 평가를 받는다. 또한 동성결혼에 대해 설득력있게 풀어내어 극찬을 받기도 한다. 특히 Heaven is a place on earth 선곡은 모두의 뇌리에 남았는지 벨린다 칼리일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엔 '샌 주니페로'를 보고 왔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엔딩은 블랙미러에선 몇 안되는 단 하나의 해피엔딩이지만 관점에 따라서는 달리 보기도 한다.[77][78]

사운드트랙 담당은 클린트 멘셀Clint Mansell

4.4.5. 인간과 학살(Men Against Fire)[편집]

주인공 코이낭게 스트라이프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며 전투 보조용 증강현실 시스템, MASS를[79] 이식받은 군인이다. 군대의 목표는 벌레(roach)라 불리는 돌연변이 괴물을 처단하는 것이다. 벌레는 나는 전설이다에 묘사되는 흡혈귀와 비슷한 생김새로, 그들은 병을 옮기고 피는 땅을 오염시키며, 벌레의 피에 감염되면 자식도 벌레로 태어난다고 한다. 스트라이프의 첫 임무는 벌레를 숨겨 주고 있는 집을 수색하는 것이었다. 첫 전투에서 다락을 수색하다가 벌레에게 기습당하지만 훌륭한 솜씨로 벌레를 해치운다. 그러나 벌레가 죽기 전에 이상한 장치에서 나온 불빛을 스트라이프에게 비추었고, 스트라이프는 그 이후로 점점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의사나 상담사도 몸엔 이상이 없다고 진단한다[80]

스트라이프는 꿈에서 항상 만나던 매력적인 여성과 섹스를 하지만 그날은 꿈에 같은 여자가 바퀴벌레 처럼 여럿이 나타난다. 놀라서 깨어나보니 주위의 동료들이 모두 같은 자세로 잠들어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었다.[81]

다음 전투. 벌레들의 은신처를 기습한 스트라이프는 빌딩 안에서 겁에 질린 민간인을 발견한다. 민간인을 대피시키려는데, 뒤따라온 동료 레이가 민간인을 총으로 쏴버린다. 이윽고 레이가 민간인 모자에게도 총을 겨누자 스트라이프가 방해한다. 이 과정 중에 스트라이프는 총을 맞고, 레이는 기절한다. 민간인 모자는 스트라이프를 데리고 도망친다. 그들의 은신처에서 정신이 든 스트라이프는 자신이 구해준 모자가 사실 벌레랑 같은 존재라는 걸 깨닫는다. 군인들의 몸에 이식된 MASS 때문에 그들의 말은 그저 으르렁 거리는 소리로만 들렸으며, 외모도 괴물 처럼 보인 것이다. 벌레들이 가지고 있던 레이저는 MASS를 해킹해서 원래의 모습이 보이도록 하는 장치였다.

사실 벌레라는 것은 전쟁 후 사람들을 DNA를 등록시키고 그 중 좋지 않은 유전학적 특징을 가진 인류를 말살시키기 위한 우생학적인 음모였다

은신처는 레이에게 발각되고 모자는 사망한다. 스트라이프는 기절한채로 끌려간다. 스트라이프는 '다 거짓이었다'라며 상담사에게 반항한다. 그러나 상담사는 '통계를 보면 대다수의 군인은 조준 사격에 저항(men against fire)한다'며[82] 인간의 얼굴을 하면 죽이기가 쉽지 않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군인들은 우수한 혈통을 지키고, 부랑자들을 차단하는 영광스러운 일을 한다고 덧붙이면서. 그리고 상담사는 스트라이프에게 두가지 선택권을 준다. MASS를 정상화하고 모든 기억을 지울 것이냐, 독방에 갇혀서 지금까지 벌레인줄 알고 죽였던 사람들의 실제 모습을 강제로 계속 보면서 살아갈 것인가...MASS를 조작하자 살려달라 애원하는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인 과거가 생생하게 재생된다. 스트라이프는 괴로움에 눈물을 흘린다.

장면이 바뀌고, 스트라이프는 전역 한 듯한 옷차림으로 고향에 도착한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주택들이 늘어선 따뜻하고 안락 마을, 항상 꿈속에 등장하던 아름다운 여인이 나와 그를 맞이한다. 그러나 실제론 폐허가 된 마을이며, 여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MASS를 통해 스트라이프에게만 그렇게 보이는 것. 이에 스트라이프는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린다.

기억을 지우고 계속 전투에 나가다가 명에롭게 퇴직한 주인공이 환상속에서 부인을 보며 고향에 돌아온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고 볼 수도, 혹은 기억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아 고통과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올드보이 마지막 장면의 오대수의 웃는 표정과도 유사하다. 하지만 눈을 보면 MASS가 활성되어 있는 상태이니, 그냥 전자일 가능성이 크다. 환상에 보이는 집과 부인에 대한 눈물인 것이다.[83]

사운드트랙 담당은 포티스헤드의 제프 배로우Geoff Barrow와 그와 같이 작업하는 벤 세일스버리Ben Salisbury

4.4.6. 미움 받는 자(Hated In the Nation)[편집]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켈리 맥도널드가 주연을 맡았다.

배경은 근미래의 영국. 형사 카린 파크가 청문회를 출석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는 그 날의 끔찍한 사건에 대해 시작 부터 하나하나 증언해나간다. 꿀벌이 멸종되어서 꿀벌드론이 날아다니며 수분활동을 하기 시작한지 2년 째를 맞이했고,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무인자동차가 어느정도 상용화 되어있다.

자살한 장애인 활동가를 비아냥 거린 기자 조앤 파워스[84]는 트위터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그날 밤 머리가 터져 죽은[85] 시체로 발견된다. 선임 형사 카린 파크는 디지털포렌식 요원 출신인 신임 블루 콜슨과 함께 사건을 수사한다[86]. 콜슨은 기자에게 쏟아진 트위터의 증오 패턴을 분석하지만, 파크는 진짜 증오는 결혼생활에 있다며 가능성을 낮잡아 본다. 그러나 트위터에서 거센 비난을 받던 가수가 기자와 같은 방식으로 죽으면서 트위터에서 비난 받는 사람을 표적으로 하는 연쇄살인임이 드러난다. 그리고 피해자의 머리에서 꿀벌드론이 발견되면서 사망 원인 또한 알아낸다. 하지만 어떻게 드론이 피해자를 특정하고, 뇌에서도 가장 고통을 주는 부위를 찾아가는지는 밝혀지지 않는다.

트위터에선 #deathTo라는 해쉬태그가 유행하고 있었으며, 이는 '책임의 게임(Game of Consequences)'란 게임의 일부였다. 죽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붙여 해쉬태그를 달면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인물이 죽는 게임이다. 수사관들은 3번째 타겟이 누군지 밝혀내서 급하게 보호한다. 근처에 드론의 둥지도 없어서 안전 할 것이라는 안전가옥이었다.방충복이나 헬멧을 왜 착용하지 않는지 의문 하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드론 수만 마리가 안전가옥을 덮치고 3번째 타겟도 속수무책으로 사망하고 만다. 이제 대중들은 책임의 게임이 그저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가 투표하지 않아도 어차피 누군가가 1위로 죽을 것이라며, 해쉬태그를 다는 열기는 식기는 커녕 점점 더 커져갔고. 유력 정치인이 1위 후보에 오르는 사태로 발전한다.

파크와 콜슨은 드론을 조작 할 수 있는 사람을 추적하던 중, 인터넷 따돌림으로 자살 시도를 한[87] 드론 회사의 전 직원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녀를 좋아했으며 그녀가 자살을 시도했을 때 구해준 동료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88]. 그리고 살인에 이용된 드론에서 범인의 성명서와 사진이 발견된다. 사진의 위치 정보를 통해 알아낸 은신처를 급습하지만 검거는 실패. 하지만 은신처에서 불에 탄 하드디스크를 발견하고, 그것을 분석해서 얻은 소스코드를 분석하여 꿀벌 드론들의 통제권을 돌려놓으려 한다. 그런데 그 안에는 트위터에 #deathTo 해쉬태그를 올린 사람들의 명단이 들어있었으며[89], 파크는 이를 근거로 진짜 타겟은 그들일지도 모른다며 말리지만 정부 요원[90]은 이를 무시하고 모든 드론의 작동을 중시킨다[91]. 하지만 파크의 안 좋은 예감이 맞았다. 함정이었다. 드론은 통제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메모리에 인식된 타겟'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공격 대상은 #deathTo 태그를 사용한 모든 대중들 그야말로 '책임의 게임'인 것이다.[92] 청문회에서 총 387,036명이 이 사건으로 사망했다고 나온다. 범인은 행적이 묘연해졌다. 사건 이후 블루 콜슨은 경찰을 그만두고 홀로 범인을 추적한다[93][94]. 그리고 해안가에서 유유자적 지내고 있는 범인을 찾아내고, 파크에게 메시지를 보낸 후, 골목으로 사라지는 범인을 콜슨이 뒤따라가며 끝난다.

산 주니페로와 함께 3시즌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에피소드로, 세븐양들의 침묵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다.[95] 이 에피소드에서 다루는 사건과 범인의 프로필, 범죄 행적은 시어도어 카진스키 - 일명 유나바머의 연쇄테러사건에서 상당 부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이런 작품에 등장하는 SNS는 '소셜미디어'등으로 애매하게 돌려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움 받는 자'에는 대놓고 트위터라고 나온다.

사운드트랙 담당은 시즌 1 The National Anthem에 이은 마틴 피프스Martin Phipps.

4.5. 시즌 4(2017년 12월)[편집]

2017년 12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시즌 3와 마찬가지로 총 6화 구성이다.

4.5.1. USS 칼리스터(U.S.S. Callister)[편집]

지혜롭고 용감한 데일리 함장, 언제나 믿음직한 USS 칼리스터의 지도자. 하지만 그의 모든 것은 겉보기와는 다르다. 신입 팀원의 눈앞에서 펄쳐지는 충격적인 진실.

데일리 함장은 USS 칼리스터를 이끌며 숙적 발닥과 일전을 벌인다. 작전을 무사히 완수하고 팀원들로 부터 환호를 받으며 여자 부하들과 키스도 하는 데일리 함장,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가상현실로 인피니티란 게임의 개인 모드였다. 현실 세계의 로버트 데일리(제시 플레먼스 粉)[96][97]는 인피니티라는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한 칼리스터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이다. 그러나 사교성이 떨어지는 성격 때문에 동업자인 윌튼에겐 무시당하고, 부하들에게 명령 하나 제대로 못내리는 안습한 처지다. 모드 속에 있는 팀원들도 전부 회사 직원들로, 자신이 좋아하는 고전 SF 시리즈 '우주 함대(Space Fleet)'을 구현한 가상현실 속에서 현실세계에서 쌓이는 울분을 푸는 것이다.

신입 여직원 나넷 콜(크리스틴 밀리오티 粉)이 데일리에게 존경심을 보이는데, 다른 여직원 사이나 라우리가 데일리는 그걸 개인적인 호의로 받아들여 버리니 주의하라는 충고를 하고. 콜은 어디까지나 '일적인 부분'에서라며 단호히 선을 긋는다. 이 대화를 듣고 있던 데일리는 콜이 마시던 커피 컵을 입수하여 DNA를 복제, 다른 직원들 처럼 게임 속에 콜의 인격을 넣어버린다.

USS 칼리스터에서 깨어난 콜은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다른 팀원들을 만난다. 평소에 데일리를 우습게 봐서 제일 처음 복제된 윌튼, 심부름을 잘못 했다는 이유로 끌려온 네이트 패커, 일을 실수한적 있는 프로그래머 인도인 두다니, 프론트 직원으로서 생글생글 웃지 않았다는 이유로 끌려온 엘레나 툴라스카 그리고 빤히 쳐다본다고 화낸적 있다는 이유로 끌려온 라우리. 이윽고 데일리가 게임에 접속하고 상황을 부정하는 콜을 고문해서 굴복시킨다. 데일리가 떠난후, 콜은 노력 끝에 시스템 일부를 해킹하여 현실세계의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하지만 현실세계의 콜은 메시지를 스팸으로 간주하고 데일리에게 '저 게임에 초대하셨던데?'라며 말을 걸어버렸고, 분노해서 돌아온 데일리는 콜을 변호하는 라우리를 괴물로 만들어버린다. 구금실에 갇힌 콜은 낙담하지만 창 밖의 웜홀을 보고 새로운 작전을 떠올린다.

웜홀은 게임 업데이트 경로가 표시된 것으로, 평소 오프라인 상태였을 개인 모드가 인피티니의 크리스마스 이브 패치를 받기 위해 서버에 연결된 상태였다. 즉, 함선을 웜홀에 빠지게 만들면 가짜 코드(비공식 모드)가 서버의 방화벽에 막혀 상쇄될거라는 뜻이다. 모두가 계속 데일리에게 이용당하느니 죽음을 선택하자고 결의하지만 윌튼만은 반대한다. 사실 윌튼의 아들인 토미도 DNA가 묻은 막대사탕을 회사에 놓고 가는 바람에 데일리에게 끌려왔으며 윌튼이 보는 앞에서 맨몸으로 우주로 던져졌다. 데일리가 직원들의 DNA가 묻은 샘플을 가지고 있는 이상 모든 일은 계속 반복될 것이다. 이에 콜은 현실세계의 자신을 이용해 샘플까지 한꺼번에 처분할 계획을 새우고 윌튼도 동의한다.

데일리가 돌아오고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콜과 함께 셔틀이 불시착한 행성으로 순간이동 한다. 콜은 물가에서 옷을 벗고 같이 수영을하자며 데일리를 유혹한다. 데일리가 물에 뛰어들자 팀원들은 데일리의 통신기를 슬쩍 함선으로 순간이동 시키고 외부와 교신할 수 있는 통신기를 이용해 콜의 포토클라우드 계정을 해킹한다. 자신의 누드사진을 받아본 현실세계의 콜은 협박범이 시키는대로 데일리의 집에 피자를 시키고, 데일리가 피자를 받으러 게임을 중지시킨 틈에 냉장고에서 샘플들을 훔쳐낸다. 그리고 게임 디스크도 가짜로 바꿔치기한다.

USS 칼리스터는 데일리가 피자를 받으러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웜홀로 발진한다. 데일리는 백업 디스크를 찾아내 게임이 접속하고 상황을 알아차린 후 불시착한 셔틀을 타고 함선을 뛰쫒는다. 사라져가는 웜홀, 뒤따라오는 데일리를 떨쳐내기 위해 소행성이 밀집한 지대를 통과하고 막판에 엔진에 타격을 입어 포류하고 만다. 이때 윌튼이 자진해서 엔진 속에 들어가 수동으로 분사기를 작동시키고, 웜홀이 닫히기 직전 업데이트 서버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죽은 줄 알았던 팀원들은 죽지 않았고[98][99] 인피니티의 서버로 업로드 되었다. 발닥과 괴물화된 라우리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모두는 콜을 새로운 함장으로 추천하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100]. 한편 데일리는 서버의 방화벽에 의해 모드가 삭제되어버렸고, 시스템이 망가진 탓에 게임을 종료하는 것 조차 불가능해져서 자택에 홀로 방치된다.[101][102]

사운드트랙 담당은 다니엘 팸버턴 Daniel Pemberton[103]

4.5.2. 아크앤젤(Arkangel)[104][편집]

싱글맘 마리는 어린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불안에 휩싸인다. 그녀의 선택은 어디서나 아이의 모든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최신 디바이스.엄마가 진짜 지켜준다니까?

아크엔젤(Arkangel)은 아이의 뇌 속에 칩을 심어 부모가 아이의 위치를 파악하고, 아이가 무엇을 보는지 확인해 아이가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무언가에 노출될 경우 아이의 시야를 모자이크 처리해 가려버릴 수도 있는 아이보호장치이다. 심지어 건강상태도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는 치명적인 결점이 하나 있었으니, 한 번 심고 나면 영영 제거할 수 없었던 것이다.

홀로 아이를 키우던 싱글맘 마리는 딸 사라를 한번 잃어버릴 뻔 한 일을 계기로 다시는 아이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아크엔젤을 심게 된다. 이 덕분에 마리는 아이의 위치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아이가 보면 안 되는 것[105]을 볼 때면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를 하여 사라를 문자 그대로 온실 속의 화초처럼 키우게 된다. 한편 아크엔젤 시스템은 정식 시판되기 전부터 테스터 고객들로부터 각종 항의가 들어오고, 본사에서도 이것이 실패한 시스템이라 판단되어 사업을 철수시키기 시작한다.

초등학교 무렵부터 아크엔젤의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사라는 자동 필터링 기능 탓에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또래 아이들로부터 기분 나쁜 아이라며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특히 폭력성을 대표하는 요소 중 하나인 라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게 되다보니 호기심에 날카롭게 깎은 색연필로 자신의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내봤다가 이것마저 필터링 당하는 것을 보고는 겁에 질려 마구 자해하는 지경에 이른다. 마리는 이를 통해 아크엔젤이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모자이크 처리 모드를 해제한 후 아크엔젤 태블릿을 창고 속에 박아둔다. 이후 다행히도 사라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고등학교까지 잘 자라게 된다.

그런데 고등학교 시절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오는데, 사라가 어머니에게 친구집에서 영화를 본다고 거짓말을 하고 남자친구와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된다. 마리는 딸이 밤늦게도 들어오지 않고 연락도 없자 걱정이 되어 아크엔젤을 무심코 다시 켜게 되는데 이때 남자친구와 격한 관계를 가지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충격에 빠져 다시 아크엔젤을 상시 소지하며 사용한다. 이러던 와중에 양아치 남자친구를 따라 딸도 호기심에 마약을 흡입하는 것이 아크엔젤 태블릿에 피드백이 되고, 이를 본 마리는 화가 단단히 나서 딸의 남자친구의 신상을 털어 근무하는 곳에 찾아가 한번만 더 딸 옆에 얼씬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중히 경고한다.

이에 남자친구는 겁에 질려 사라와 연락을 끊어버리고 사라는 갑자기 연락을 끊은 남자친구 때문에 식음을 전폐한다. 한편 마리는 아크엔젤 시스템에서 메세지를 하나 확인하고는 황급히 밤 중에 약국으로 달려가고, 다음날 아침 그 약을 스무디에 섞어서 사라에게 전해준다. 그 날 사라는 이 약 때문에 학교에서 구토증세를 보이는데, 학교 보건 선생님은 응급 피임약 때문이라며 피임은 성공했으니 걱정말라며 사라를 위로한다. 자신은 임신한 적도 피임약을 먹은 적도 없다고 어리둥절해하던 사라는 뭔가 깨닫고 집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쓰레기통 속에서 마리가 버린 응급 피임약 봉지를 발견하고 어머니가 아크엔젤을 다시 사용했다는 걸 눈치챈다.

어머니 방에서 아크엔젤 태블릿을 찾아낸 사라는 그 안에 저장된 동영상을 보고 어머니가 자신과 남자친구의 섹스장면을 다 봤다는 걸 알고 패닉에 빠진다. 어머니가 돌아오자 분노에 이성을 잃고 어머니를 아크엔젤 태블릿으로 구타하는데, 태블릿을 휘두르다가 블러 기능이 우연히 켜져버려서 어머니가 심하게 다쳤다는 걸 보지 못한 채 폭력성을 제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태블릿으로 어머니를 내려치다 블러 기능이 꺼진 후에야 어머니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걸 보고 겁을 먹고 나가버린다.[106] 다행히 마리는 목숨은 건졌지만 사라는 이미 사라져버렸고, 밖으로 나가 애타게 딸의 이름을 부른다. 결국 아이를 다시는 잃지 않으려고 아이에게 심은 아크엔젤 때문에 아이를 영영 잃게 되어버린 셈.

현실에서 시판 중인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아이 보호 프로그램들의 초월상위호환인 아크엔젤 시스템을 통해 얼마나 세세하게 아이를 지켜볼 수 있게 되던간에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는 아이가 그들이 원하는대로, 더 나아가서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꼭 올바르게 자라날 수 없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에피소드라 할 수 있다.

감독은 영화배우 조디 포스터, 사운드트랙 담당은 마크 아이샴Mark Isham[107]

4.5.3. 악어(Crocodile)[편집]

어두운 비밀을 묻고 살아온 미아. 하지만 목격자를 찾는 보험 조사원이 그녀를 방문한다. 기억을 엿보는 기계 '리콜러'를 가지고. 미아는 그날의 기억을 숨길 수 있을까.

잘나가는 건축가 미아는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15년전 당시 남자친구이던 롭이 저지른 뺑소니의 목격자이자 시체 유기를 도운 공범인 것이다. 어느 날 출장지의 호텔에 롭이 찾아오고, 아직 그때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하고 사는 미망인의 기사를 봤다며 익명으로 편지를 써서 진실을 알리겠다고 고백한다. 미아는 롭을 말리다가 몸싸움 끝에 살해해버린다. 간신히 알리바이를 꾸미고 호텔에서 벗어난 후 자기 회사의 공사장에 시체를 유기하는데 성공하지만 위기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찾아온다.

보험 조사원 샤치아는 기억을 재생할 수 있는 장치 '리콜러'를 가지고 목격자 증언을 수집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무인피자배달차량이 보행자를 친 사건을 조사하던 중 미아가 교통사고의 목격자임을 알아낸다. 그리고 미아에게 찾아가 리콜러 사용을 요청한다. 기억 영상을 통해 무인차량의 속도가 규정속도를 넘겼는지 확인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미아는 조사원의 요구를 거절한다. 하지만 증언은 의무 사항이며 경찰에 신고하게 되면 더 귀찮은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승낙하고 롭을 살해하던 때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으려 애쓴다. 그러나 원래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면 더욱 떠오르는 기억의 특성상, 리콜러에 롭을 죽이는 장면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샤치아는 황급히 자리를 뜨지만 미아에게 제압당해 창고에 갇힌다. 미아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샤치아를 죽이고 울먹거린다. 그리고 죽이기 전 샤치아에게 리콜러를 사용해 남편에게 행선지를 알리고 왔음을 알아내고 완전 범죄를 위해 그녀의 집에 찾아간다.

미아는 목욕중인 샤치아의 남편을 망치로 내려쳐 살해한다. 그리고 집을 빠져나가다가 부부의 어린 아기와 눈이 마주친다. 결국 미아는 아기 마저 잔인하게 살해한다. 리콜러가 사용되는걸 막기 위해서였다. 미아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학예회에 참석한다. 한편 경찰은 사건 현장에 도착하고 아기까지 죽인 잔혹함에 혀를 내두른다[108][109]. 그리고 방 한켠에 있던 기니피그에게 리콜러를 사용한다. 다시 학예회 장, 공연이 끝나갈때 경찰이 하나둘 뒷문으로 들어오고 미아는 끝을 직감한듯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공연에 박수를 보낸다.

사운드트랙 담당은 나인 인치 네일스의 애티커스 로스Atticus Ross와 그의 동생 레오폴드 로스Leopold Ross

4.5.4. Hang the DJ[110][편집]

시스템이 짝을 찾아주는 세상, 게다가 관계의 유효기간까지 정해준다. 그런데 12시간짜리 상대가 1년짜리보다 마음에 든다면? 한 쌍의 연인이 시스템에 의문을 품는다.

가까운 미래, 사람들은 더 이상 서로의 의지로 연인과 배우자를 찾지 않는다.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속칭 ‘시스템’이 사람들의 성격, 취향과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데이트 상대를 자동으로 찾아준다. 시스템은 ‘코치(coach)’라고 불리는 손바닥크기의 백색디바이스를 통해 사람들을 통제한다. 코치는 시스템이 정하는 짝을 사람들에게 통보해주며, 데이트에 관한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스템이 주선한 만남에는 심지어 ‘유효기간[111]’이 지정되어 있는데, 그렇기에 사람들은 연인과 이별을 할 때조차 자신들의 의지가 아닌, 시스템의 명령으로 서로와 이별한다. 수회에 걸친 데이트를 통해서 시스템은 그 사람의 취향을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고, 장래에 최종적인 파트너를 매칭시키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이다. 최종 파트너가 정해지는 날은 ‘페어링 데이’라고 불리며, 이 시스템의 성공률은 무려 99.8%이다. 모든 사람들은 이 시스템에 반드시 순응해야 하며, 만약 반항할 시에는 벽 바깥으로 추방[112]당하게 된다. 체제에 반항하는 사람들을 색출해 내기 위해 공공장소 곳곳에는 제복을 입은 인물들이 테이저건을 들고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관속에서 주인공 프랭크와 에이미는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로 첫 만남을 위해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둘은 어색하면서도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며 서로 인사를 나눈다. 둘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12시간. ‘시스템이 정해준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시스템이 정해준 오두막’으로 이동하여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둘은 서로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헤어지게 된다.

며칠 후, 둘은 각자 시스템이 정해준 다른 상대를 만나게 된다. 그때와 같은 레스토랑에서 에이미는 레니라는 남성과, 프랭크는 니콜라라는 여성과 데이트를 시작한다. 에이미와 레니는 서로 마음에 들어 한 반면, 프랭크과 니콜라는 첫만남부터 영 신통치 않다. 에이미와 레니에게 주어진 시간은 9개월, 프랭크와 니콜라에게 주어진 시간은 무려 1년이다. 식사를 마치고 오두막에서 각각의 파트너와 사랑을 나눈 에이미커플과 프랭크커플. 그러나 에이미는 뭔지모를 공허함을 느끼고. 프랭크또한 니콜라와의 속궁합이 전혀 맞지 않고 자괴감을 느낀다.

또다시 며칠 후, 에이미커플과 프랭크커플은 다른 참가자들의 페어링데이 축하파티에 참여하게 된다. 파티장에서 우연히 에이미를 본 프랭크는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최종 파트너가 정해진 커플은 파티장에서 ‘의구심이 들어도 시스템을 믿어라. 그러면 최고의 파트너를 찾아준다’라는 스피치를 하고 프랭크는 쓴웃음을 짓는다. 파티는 밤까지 이어지고, 프랭크와 에이미는 우연히 마주치고 몇 마디를 나누게 되는데 둘다 여전히 서로에게 강렬한 이끌림을 느낀다.

한편 에이미는 레니의 무신경한 태도에 더욱 싫증이 나고, 두 사람의 유효기간인 9개월이 끝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둘의 유효기간은 그렇게 끝이 난다.프랭크또한 니콜라와의 지루한 유효기간 1년이 끝나고, 시스템 자체에 더욱 더 의문을 가지지만 코치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Everything happens for a reason)’라고 대답할 뿐이다.

또다시 매칭이 이루어진 어느 날 밤, 프랭크와 애이미는 기적적으로 매칭되어 레스토랑에서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를 보자마자 매우 반가워하며 지난날에 대해 회포를 푼다. 또한 에이미의 제안으로 이번에는 만남의 유효기간을 확인하지말자고 서로 약속한다. 그렇게 둘은 깊은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만남을 지속해가는 어느 날, 둘은 이 매칭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시스템 자체에 또 다른 의문을 제기한다. ‘사실 시스템은 그렇게 정교하지 못하며, 많은 매칭을 통해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어서 결국 최종파트너를 받아들이게 만드는 구조가 아닐까?’, ‘사실 이건 시뮬레이션이 아닐까?’, ‘내가 프로그래밍 된 건 아닐까?’과 같은 추측을 한다.

그렇게 사랑이 무럭무럭 자라가고 있을 무렵, 프랭크는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이러한 행복이 곧 끝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불안감을 못이긴 프랭크는 에이미와의 약속을 깨고 코치 디바이스에게 자신들의 유효기간을 묻는다. 확인 결과 유효기간은 5년. 그러나 유효기간을 확인하자마자 코치 디바이스는 경고음을 내더니 유효기간을 재조정하기 시작한다. 이유는 한쪽만 유효기간을 확인해서 관계가 불안정해졌다는 것. 프랭크는 당황하며 코치에게 멈춰달라고 하지만 코치는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며 유효기간을 20시간까지 줄여버린다.이쯤되면 거의 억지다

다음날 낙담해있는 프랭크를 보며 에이미는 무슨일이냐고 다그치고, 프랭크는 할 수없이 유효기간이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한다. 에이미는 왜 약속을 깼냐며 화를내고, 프랭크는 벽 밖으로 도망가자고 제안한다.[113] 하지만 에이미는 벽밖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안 된다고 거절하고 결국 둘은 또다시 시스템에 순응하며 헤어지고 만다.

그날 이후 둘은 다른 파트너들을 만나지만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간다. 그러던 어느날 코치는 에이미에게 내일 최종파트너가 결정된다고 통보한다. 에이미는 그 파트너가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냐고 묻지만, 코치는 아니라고 답한다. 또한 코치는 내일 최종파트너를 만나기전에 이제껏 만나온 사람 중 가장 만나고 싶은 한 사람을 정해서 오래된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한다. 에이미는 망설임 없이 그 상대를 프랭크라고 답한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코치디바이스를 수영장물에 던져버린다.

그날 밤 둘은 레스토랑에서 만나자마자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재회한다. 프랭크는 자기 또한 페어링데이가 내일이라며, 시스템이 정해준 상대와 여생을 보내는 것은 싫다고 분명히 얘기하고 에이미도 동의한다. 에이미는 프랭크에게 이 장소에 오기전에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이 나냐고 묻고, 프랭크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이것은 에이미도 마찬가지. 또한 에이미는 이 장소 자체가 일종의 시험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스템에 반항할 때 시험을 통과하는 거라고 프랭크에게 얘기한다.

프랭크와 에이미는 벽을 넘어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둘은 레스토랑을 빠져나가려한다. 그 때 둘을 저지하려는 감시자들이 테이저건을 들고 위협하지만, 단호한 표정의 에이미가 테이저건에 손을 가져다댄다. 그러자 놀랍게도 프랭크와 에이미를 제외한 모든 사람, 사물의 움직임이 정지하고, 둘은 그 틈을 타서 벽에 달려있는 사다리를 타고 벽을 탈출한다.

벽의 끝자락에 다다르자 갑자기 온세상의 불빛이 꺼지고 벽은 순식간에 검은 조각들로 뒤덮히기 시작하며 둘은 검은공간에 도착하고 둘의 머리위에는 998이라는 숫자가 떠있다. 그 공간에는 각자 다른 옷을 입은 무수히 많은 에이미와 프랭크들의 모습이 비추어져 있고 그들의 머리위에는 각기 다른 숫자들이 떠있다. 그리고 무수한 에이미와 프랭크들은 데이터의 모양으로 조각조각 나기시작하며 화면에는 ‘시뮬레이션 완료’, ‘반항(rebellion) 998건 기록’, ‘99.8%매치’라는 글자가 뜬다.

그리고 화면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전환되고, 화면에는 프랭크의 사진과 ‘99.8%매치’ 라는 문구가 떠있다. 이 스마트폰의 주인은 클럽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는 에이미. 클럽의 반대편에는 프랭크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 스마트폰에는 에이미의 사진과 ‘99.8%매치’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클럽에는 더 스미스의 Hang the DJ 라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다. 둘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웃으며 서로에게 다가간다.

결국 에피소드에서 계속 나왔던 프랭크와 에이미는 스마트폰 데이팅앱의 998번째 시뮬레이션의 모습일 뿐이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의 취향, 성격 등 다양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두명의 사용자을 대상으로 1000번의 시뮬레이션을 실행한다. 시뮬레이션 결과 ‘가상세계 안에서 시스템에 반발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둘은 실제로도 사랑에 빠질 확률이 높을 것이다’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을 매치시키는 셈이다.

사실 이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세계가 시뮬레이션이라는 복선이 곳곳에 존재한다
-에피소드에 주인공들이 물에 돌을 던져 물수제비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반드시 이 돌은 딱 4회만 튀긴다. 심지어 마지막에 에이미가 코치디바이스를 수영장에 던질때도 4번튀긴다. 현실세계에서는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다. 이 세계가 현실이 아니라는걸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 결정적으로 에이미가 프랭크에게 ‘혹시 물수제비 4번이상이나 이하로 해본 적 있어?(Have you ever had more than four or less than four?)’ 라는 의미심장한 질문도 한다.
-무엇보다도 에피소드 도중 에이미가 노골적으로 ‘그럼 이 세계가 아예 시뮬레이션이라고 말하지?’라는 대사를 하기도 한다.
-애초에 이들이 사는 세계가 자체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너무 많다. 참가자들이 직장에서 일하거나, 친구, 부모님을 만나는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또한 국가라는 개념도 존재하지 않는다. 테이저건을 든 경찰들로 보이는 인물들이 존재는 하지만 이들이 도대체 경찰인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 주인공들또한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묘하게 석연치않다.
-에이미의 페어링데이 전날 코치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페어링데이가 끝나면 에이미는 영원히 이곳을 떠날것이라고 한다. 애초에 여기서 말하는 이곳은 어디인가? 벽 바깥에는 황무지라고 했는데, 영원히 이곳을 떠난다는 건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사운드트랙 담당은 알렉스 소머즈Alex Somers[114]시규어 로스Sigur Rós

4.5.5. 메탈헤드(Metalhead)[편집]

무언가를 찾아 버려진 창고에 침입한 일당. 어디선가 끈질기고 무자비한 적이 나타나 그들을 공격한다. 거칠고 드넓은 황무지를 건너,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에피소드 전체가 흑백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인듯한 세계, 벨라는 일행과 함께 어느 물류창고에 잠입한다. 죽어가는 동료의 자녀에게 선물을 전해주기 위함이었다. 무사히 물건을 확보하려는 찰나 '개'라고 불리는 소형 로봇에게 들켜 일행은 죽고 벨라만 간신히 살아남는다. '개'는 발신기가 박힌 산탄을 쏘아대며 끈질기게 추적해온다. 한 쪽 다리가 망가지고, 벨라가 나무 위에 올라가 버티는 바람에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개'는 절전모드로 나무아래에서 계속 벨라를 기다린다. 벨라는 '개'가 외부자극을 받으면 절전모드에서 깨어난다는 것을 발견하고, 밤새 자신이 가지고있는 사탕을 반복적으로 던져 '개'의 배터리를 방전시키는 계획을 세운다. 다음날 아침, 벨라는 밤새 '개'의 배터리가 방전된 걸 확인하고 계속해서 도망친다.[115] 하지만 태양광을 이용해 개는 다시 충전되고, 벨라가 흘린 피를 추적하여 기어코 다시 벨라를 찾아내고야 만다. 한편 벨라는 집 주인이 자살하는 바람에 버려진 저택에서 엽총을 입수하고 '개'와 싸워 이기지만 '개'는 최후의 발악으로 사방으로 산탄을 터뜨리고 벨라는 온 몸에 발신기가 박혀버린다.

벨라는 몸에 박힌 발신기를 제거하려다 목에 깊숙히 박힌 발신기를 보곤 발신기를 전부 제거하는건 불가능하다는걸 깨닫고 무전기로 들리지 않을 유언을 남기고 자살을 선택한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개'들이 현장을 확인하고 벨라의 흔적을 따라간다. 한편 벨라의 일행이 목숨을 걸면서까지 원했던 물품은 다름아닌 테디베어 인형이었다.

사운드트랙 담당은 폴란드의 거장 클래식 작곡가인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4.5.6. 블랙 뮤지엄(Black Museum)[116][편집]

황량한 고속도로를 지나던 여행자가 이상한 박물관을 발견한다. 전시품은 모두 범죄와 관련된 물건. 박물관 주인은 그 물건들에 얽힌 슬프고도 무서운 사연을 들려준다.

니시(레티샤 라이트[117])는 아버지의 생일에 깜짝 선물로 방문하기 위해 여행하던 중 차량을 충전하기 위해 주유소에 들른다. 그리고 태양광 발전이 완료되기 까지의 남은 시간을 주유소 옆에 있는 '롤로 헤인즈의 블랙 뮤지엄'에서 보내게 된다. 박물관의 소장품은 전부 범죄와 관련된 물건으로[118] 롤로 헤인즈는 오랜만의 방문객에 신나하며 니시에게 소장품에 얽힌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기 시작한다. 그 첫번째 대상은 의사 도슨의 '공감 진단기'로 박물관을 시작한 계기 중 하나인 물건이었다.

헤인즈는 세인트주니퍼 병원의 고위 연구원이었다. 세인트주니퍼 병원은 연구인력이 존재하는 일종의 대학병원으로 보험이 없는 사람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대신 임상실험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어느 날 의사 도슨은 통상의 진단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요인으로 인해 환자를 살려내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고뇌하는데, 헤인즈는 이런 도슨에게 실험적인 시술을 권유한다. 의식을 이전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던 중 나온 부산물로 타인과 '감각'을 공유하되 신체엔 아무 이상이 없는 '공감 진단기'였다. 헤인즈는 환자의 고통을 그대로 느낀다면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을거라며 도슨을 설득, 그는 공감 수신기를 자기 몸에 이식한다.

도슨은 환자를 위해 온갖 고통을 감내하며 헌신적으로 진찰, 치료해나가고 다른 의사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희귀병까지 진단하는 등 승승장구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공감 진단기를 오래 연결하는 바람에 죽음의 순간을 같이 겪게 된다. 사망시 발생하는 극한의 엔도르핀에 노출된 도슨은 고통이 주는 쾌락에 눈을 뜨게 되어 점점 더 강한 자극을 갈망한다.

그 일이 있은 후 도슨은 진료를 위해서가 아닌, 본인의 쾌락을 위해 환자들을 진찰하기 시작했고, 위급한 환자를 그저 방치한 채 고통을 느끼려드는 지경에 이른다. 병원에서는 도슨이 이 상태로는 정상적인 진료를 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 헤인즈가 해결책을 찾는 동안 집에서 쉬도록 근신을 명령하지만, 집에 틀어박힌 채로는 더 이상 타인을 통해 고통을 느낄 수 없게 되자 도슨은 자해행위에 빠져든다. 하지만 도슨 본인이 의사이다보니 치명상을 피해 행하는 자해행위는 그에게 쾌락을 가져다주는 또 하나의 요인인 죽음에 대한 공포를 불러올 수 없었고, 결국 길거리로 나가 노숙자를 덮쳐 뇌를 전동드릴로 뚫어 살해하고, 그 여파로 발생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오르가즘을 느껴버린 도슨 자신도 식물인간이 되어버린다. 그는 지금도 이 당시 띄고 있던 웃음을 짓고 있다고 한다.거시기도 함께 꼿꼿하게 선 채라나 뭐라나

이야기를 끝낸 헤인즈는 땀을 뻘뻘 흘린다.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탓이다. 헤인즈는 니시가 건내준 물을 단숨에 들이키고 원숭이 봉제 인형에 관련된 다음 이야기를 시작한다.

잭의 아내 캐리는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헤인즈는 캐리의 의식을 잭 두뇌의 빈공간에 이식할 것을 권유한다. 그러면 캐리는 잭의 몸을 통해 대화를 하고 감각을 공유할 수 있다. 잭이 아들 파커를 안으면 캐리도 마치 자신이 직접 끌어안은 것처럼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의식을 이전함으로써 둘은 크게 행복해한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24시간 캐리와 함께 하는 잭에게 사생활이란 존재하지 않았으며,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캐리가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해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둘의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잭은 헤인즈로부터 일시적으로 캐리를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받고, 이에 옳다꾸나 업데이트를 승인한 잭은 캐리를 수 개월 동안 정지시켜 버린다. 몇 달 뒤, 잭은 당혹스러워하는 캐리에게 사과하고 부부가 사랑하는 자식인 파커를 위해 서로를 배려하도록 약속한다. 주말 동안만 캐리를 활성화 시키고 파커와 놀아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웃집으로 이사온 여자 에밀리와 잭이 사랑에 빠지면서 이마저도 오래 가지 못한다.

잭과 에밀리는 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헤인즈를 찾아간다. 삭제를 권유하지만 잭은 거부하고, 차선책으로 개발 도중인 원숭이 인형에 캐리의 의식을 이전한다. '원숭이는 너를 사랑해'와 '원숭이를 안아줘' 단 두 마디 감정표현 밖에 못하는 인형 속에서 캐리는 죽을 자유도 박탈당한채 살아가고, 파커는 여느 아이들처럼 금새 인형에 흥미를 잃어버려 아무렇게나 방치하게 된다.[119]

캐리는 여전히 원숭이 인형 속에 있다. 니시가 인형을 안아들자 인형이 감정표현을 한다. 헤인즈는 니시를 박물관의 핵심 전시품으로 안내한다. 기상 캐스터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당한 흑인 사형수 클레이턴의 홀로그램 전시장이었다. 헤인즈가 클레이턴을 깨우지만 그는 바보 처럼 구석에 웅크려 벌벌 떨고만 있었다.

헤인즈는 캐리의 일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의 시위로 해고되었다. 해고된 헤인즈는 자신의 특기를 살린 박물관 개장을 결심한다. 처음엔 유명인의 의식을 홀로그램화 한 전시장을 꾸밀 생각이었지만 녹록치 않았고 범죄자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리고 클레이턴에게 접촉해 사후에 의식을 가져갈 권리를 얻어낸다. 무죄 판결을 받으면 의미가 없지만 사형을 당한다면 관람료로 가족들이 먹고 살 수 있을거라고 설득했다. 클레이턴은 결국 사형을 당하고 전시장에 홀로그램으로서 다시 태어난다. 물론 헤인즈는 사형수가 감옥 안을 어슬렁거리는 정도의 볼거리로 돈을 벌 생각은 전혀 없었고, 전기의자 시뮬레이션 체험 코너를 만들어 클레이턴이 사형당하던 순간의 의식이 보존된 사본을 기념품으로 나눠주는 사업을 시작한다.

이야기를 하던 헤인즈는 더위에 괴로워하다가 갑자기 질식하여 주저앉고, 그런 그의 앞에서 니시는 자신이 사실 클레이턴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헤인즈가 이상하리만치 더위를 호소하며 땀을 과도하게 흘리던 것도 사전에 니시가 에어컨을 해킹하고서 더워하는 헤인즈에게 독이 든 물을 마시게 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었다. 숨이 넘어갈 듯 힘겨워하는 그에게 니시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헤인즈의 박물관이 세워진 이래 죽어도 죽지 못한 채 반복되는 고통을 맛보는 처지에 놓인 클레이턴을 해방시키기 위한 반대 운동 단체가 활동을 개시하면서 박물관을 찾는 발걸음은 거의 끊어져버렸다. 이에 헤인즈는 박물관 유지에 필요한 자금이라도 얻어보고자 백인우월주의자들로부터 뒷돈을 받으며 제한된 한도보다도 더 강한 전기충격을 클레이턴의 의식에 가하는 것을 허용하고 이를 반복하게 했다. 결국 오래 지나지 않아 클레이턴의 디지털 시냅스는 크게 손상되어 이성따윈 존재하지 않는 빈 껍데기가 되어버렸고, 어느 날인가 박물관을 찾아온 클레이턴의 부인은 자신도 제대로 못 알아보는 클레이턴을 보고 자살을 시도하고 만다.

니시는 헤인즈의 의식을 클레이턴에게로 업로드시키고, 본체가 독으로 인해 사망하자 헤인즈는 클레이턴의 의식 속에서 눈을 뜬다. 이윽고 니시는 전기의자 시뮬레이션의 한도를 해제한 뒤 전기의자 시뮬레이션을 작동시켜 아버지를 영원한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는 한편 헤인즈의 의식이 영원히 전기충격에 고통스러워 하도록 기념품에 복제시킨다. 도슨, 캐리, 클레이턴을 모르모트 삼아 그들의 인생을 망쳐버린 대가를 고스란히 돌려받은 셈. 니시는 통쾌해 하는 원숭이 인형을 챙겨 박물관을 나서고 에어컨을 과부화시켜 화재를 일으킨다. 헤인즈의 기념품을 백미러에 매달고 자기 머리속에 업로드한 엄마와 대화를 주고받는 니시. 복수를 끝낸 그녀는 불타는 박물관을 뒤로 한 채 유유히 길을 떠난다.

사운드트랙 담당은 크리스토발 타피아 데 비르Cristobal Tapia de Veer[120]

[1] 명목상 정부 부처 산하 공기업에서 운영하나, 대개 일반적인 민영 방송사의 전략을 따라간다.[2] 옴니버스 장르인지라 매 에피소드마다 세계관이 다른 것으로 묘사되지만, 소품이나 스토리라인의 일부 요소(설정 및 등장인물)가 공통적으로 나오는 등 미세하게나마 세계관 연동이 된다. 아예 블랙 미러 세계관 시열대 같은 것을 연구하는 팬들도 있을 정도.[3] 본작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에게 블랙 미러가 어떠한 드라마인지를 확실히(...) 각인시켜줄 만큼 임팩트가 강렬한 에피소드인지라 일부 시청자들은 이 에피소드에서 충격을 받고는 더는 시청하지 않거나 멘탈 때문에 보지 못하기도 한다.[4] 담당 배우는 로리 키니어(Rory Kinnear). 007 시리즈빌 태너로 알려진 배우.[5] 대충 2:8 정도에서 8:2로 역전되었다. 그리고 수상은 CG 합성 아이디어에 대해선 알지 못 한 듯.[6] 다들 TV를 보느라 4시 전에 공주가 풀려난 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7] 여담으로 시즌3 에피소드3 '닥치고 춤 춰라'의 엔딩 부분에 두 부부가 이혼할 것이라는 근황이 나온다. 웹페이지의 기사 부분에 이스터 에그로 숨겨둔 듯 하다.[8] merit, 가치라는 뜻의 영단어. 작중에서 돈의 단위로 사용된다.[9] 명분은 전력 부족. 인력 발전을 하고 있는 거다[10] 뚱뚱하고 그들이 입는 노란색 작업복 때문에 '레몬'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모양[11] 아바타로 등장한 이들을 총으로 쏴죽이고 수류탄으로 터뜨리는 게임도 팔리고 있다. 사지를 절단하는 등 잔혹한 죽음을 선사할수록 포인트가 올라간다. 이거 혹시…?[12] 방에서 광고가 나올 때 시선을 돌리거나 눈을 감으면 '다시 시청하세요'라는 말이 정말 거슬리는 고주파음과 같이 나온다(…).[13] 원래 1200만이었는데 그새 오른다[14]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형태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다. 한국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낄 만한 게 핫샷은 국내 오디션이 포맷을 따라한 아메리카 갓 탤런트아메리칸 아이돌을 풍자한 것이기 때문이다.[15] 배우는 영화 겟 아웃의 주연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대니얼 칼루야.[16] 'Brother'라고만 지칭해 동생인지 형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17] Cuppliance는 Compliance와 Cup을 합친 말이다. 즉, 컵에 담은 복종.[18] Irma Thomas의 'Anyone who knows what love is (will understand)'.[19] 각자 자신의 좁은 방에서 시청하고 있는 거고, 오디션장에 보이는 건 전부 도플이다.[20] 근거로는 오직 나무 밖에 안 보이는 풍경과 과하게 선명한 새소리, 세로로 일정하게 분할된 창문인지 화면인지 모를 배경때문이다. 건물의 바깥에서 비춰주는 씬이 없으므로 진실은 저너머에. 다만 창밖의 풍경이 기술적으로 합성된 영상인 것은 확실하다. 창밖의 날아가는 새들의 fps가 현실장면과 달리 설정내의 3d영상과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21] 이 에피소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영화화를 위해 판권을 구매했다.[22] 배우는 토비 켑벨. 이후 데이비드 테넌트 주연 <The Escape Artist>에서도 리암 포일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23] 배우는 훗날 브로드처치의 베스 라티머와 닥터후13대 닥터를 연기하는 조디 휘태커.[24] 문맥상으로 보아 못돼처먹은 년, 정도의 뜻이 된다.[25] 여기서 두 사람이 격정적인 섹스를 나누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건 과거에 그랬던 기억 영상이었고, 실제론 기억을 재생하느라 초점 없는 눈을 하고서 무미건조하게 삽입을 반복할 뿐이다. 매우 소름끼치는 장면.[26] 조나스의 파트너(위에서 말한 상해절도를 당해 그레인이 없는 상태다)가 경찰에 신고하지만 기억 칩이 없어 현장을 보여줄 수 없다고 하자 곧바로 무시당한다.[27] 리암은 '고작 10분 정도 나갔던가?'라며 성질을 내지만 사실은 이때 5일이나 연락도 없이 집을 비웠다.[28] 장면뿐만 아니라 소리까지 실시간으로...[29] 배우는 어바웃 타임, 레버넌트 등으로 매우 잘 알려진 도널 글리슨.[30] 배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기 카터로 유명한 헤일리 앳웰.[31] 해석하기에 따라 실수로 질내사정을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뒤에서 마사가 임신을 하기도 하고...[32] 일종의 고성능 심심이인 셈이다.[33] 임신 여부를 빨간 줄이 아니라 방긋 웃는 아기 그림으로 알려주는 독특한 테스터다. 현재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기술적으로 더 발전한 근미래상을 표현하는 장치인 듯. 극중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사의 작업 장면이나 컴퓨터와 휴대전화 사용 장면도 이런 걸 보여준다.[34] 미묘하게 생전의 애쉬보다 더 젊고 멋있어보인다고 하는 마사에게 인형은 "원래 온라인에 올리는 사진 같은 건 잘 나온 걸 고르니까."라고 대답한다.[35] 포르노를 바탕으로 성적 기술이 설정되어있어서라고.[36] 이때 진실을 설명하는 뉴스 영상의 방송사는 시즌 1 에피소드 1의 그 방송사다.[37] 흔히 범죄자에게 하는 '저런 놈은 똑같이 당해봐야 자기 죄를 알지'의 현실화.[38] 결국엔 대중들도 한 사람이 고통받는 것을 카메라로 찍으며 즐기면서 쾌감을 얻는 것. 아이러니하다.[39] 제이미가 특수 콘솔로 조종하면 화면의 왈도가 거기에 반응해 실시간으로 움직인다.[40] 제이미의 경력을 전부 까발리며 왈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비판한다.[41] 이때 미국에서 찾아온 사람은 '디 에이전시'에서 왔다고 한다. 즉, CIA 요원이다.[42] 왈도 曰: '저 남자를 먼저 치는 사람에게 500파운드'라는 옵션을 걸어 한 구경꾼이 제이미에게 주먹을 날린다.[43] 이 역시 먼저 신발을 던지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준다고 말한다.[44] 예전에 찾아온 미국인들과 같이 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동과 남미등 독재국가에서 강력한 정치적 상징물이 되어 전쟁을 벌이는 중. 하지만 아무래도 정보기관에게 이용당하는 처지가 되다보니 순수한 독재저항운동 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전형적인 정치적 프로파간다로 변질되고 만 것.[45] 아주 잠깐동안이지만 펄프(밴드)에서도 활동한 적이 있다.[46] 눈이 카메라이자 화면 역할도 한다.[47] 매튜뿐만 아니라 다른 고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함께 감상하고 있는 중이었다. 해리도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감상한 적이 있는 모양.[48] 이 과정에서 망가진 정신은 게임 업계 등에 염가로 판다고 첨언한다.[49] 시즌 1 2화에서 '핫 샷'에 출전한 애비가 부른 그 곡이 맞다.[50] 시즌 2 1화에서 등장한 바로 그 모델.[51] 여전히 블러 처리된 회색 그림자로 보였다.[52] 스노우볼이라고도 하는, 유리공 안에 장식이 들어있고 흔들면 가루가 날려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장난감.[53] 부숴도 부숴도 다시 생기는게 압권.[54] 이때 울려퍼지는 캐럴은 Wizzard의 I Wish It Could Be Christmas Everyday.[55] 에피소드 별 평가가 가능한 IMDb에서 2018년 3월 현재 에피소드 중 유일하게 평점 9점 대를 기록하고 있다.[56] 고평점자가 평점을 주면 그 영향이 더 크다.[57] fuck 이라고 외치는 순간 줄사있던 사람들 표정이 싸늘해지며. 경찰이 선을 넘은 행동이라며 단호하게 대처한다.[58] 중간에 잠깐 반응이 괜찮아지는듯 했으나 이윽고 다시 분위기가 싸해진다[59] 참고로 난동을 피우는 동안 고평점자들이 무자비하게 1점을 날린 덕에 끌려나갈 때는 평점 1점대 극초반을 기록한다[60] 이들의 표정을 보면 상대방에게 화가 난게 아니라 서로 솔직하게 욕질하니까 서서히 맘에드는 듯한 표정을 짓고있다. 나름 희망적인 엔딩[61] 웃음이나 말투, 리액션이 눈에 띄게 가식적이다.[62] 고글등의 장치 없이 버섯을 장착한 쿠퍼의 눈에만 플레이 내용이 보이는 것. 책상에 올려놓은 검은 원판이 구멍처럼 변하고 거기서 두더지가 튀어나오는 식인데, 검은 원판에 그려진 도형 중 하나가 시즌 2 에피소드 2에서 줄곧 나오는 도형이다.[63] 게임에서 나타나는 것들은 모두 눈과 귀를 통해 인지되는 환각에 불과하여 만질 수 없기 때문.[64] 환각의 영향이 시각, 청각에서 촉각까지 확장된 것.[65] 처음 테스트룸에서 두더지 잡기같은 테스트를 할 때 시작 시간을 괜히 말한 것이 아니었다.[66] 껐던 휴대폰을 도로 켠 것은 기밀을 빼돌리자는 소냐의 제안 때문이었으니 어찌 보면 소냐로 인해 쿠퍼가 죽었다고 할 수도 있겠다.[67] 참고로 엔딩 크레딧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엘비스 프레슬리Mama Liked The Roses다.[68] 케니가 '그냥 자위 영상'이 찍혔다고 한 것 처럼, 이 남자도 호텔 상황을 보면 갈 데까지 간 듯하다.[69] 이것 역시 블랙미러를 관통하는 큰 Theme중 하나로, 바로 인터넷에 관한 불편한 진실이다. 자신의 자위하는 사진, 그러니까 "cum face"가 인터넷 밈이 되어 각종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고 친구들에게 비웃음 당할 텐데 버틸 수 있겠냐는 것이다. 한번 인터넷에 올라가면 다시는 기록을 지울 수 없다는 사실을 소름끼치게 보여준다.[70] 포르노를 보며 자위하는 것은 그 나이의 남자라면 일상적으로 하는 건데, 자위영상을 인터넷에 퍼뜨린다고 협박받으면 수치심 때문에 해커의 명령을 따르게 된다 하더라도, 엄연히 중범죄인 은행강도짓에까지 나선다는게 말이 되나 라는 의문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이 시점에서 케니의 행동이 이해가 갈 것이다. 케니는 단순히 자위영상이 찍혀서가 아니라 자신이 소아성애자라는걸 들켰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명령에 따랐던 것이다. 소아성애자란 사실이 알려지면 인생이 끝장날테니.[71] “Kids!,” “You’ve been looking at kids!”[72] 단, 여기서 캘리가 "이 친구는 6개월 밖에 못 산다"고 하자 요키가 "사실은 5개월이지." 라고 받아치고 남자가 요키에게 안됐다는 식으로 말하고 순순히 물러나는 장면은 나중에 나오는 반전을 위한 복선이 됨.[73] 요키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뛰쳐나간 후 캘리가 괴로워하며 주먹으로 화장실 거울을 때리는데, 손에 상처가 전혀 안 나고 처음에 심하게 깨졌던 거울이 다시 멀쩡해 보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세계가 현실 세계가 아니라는 뜻이다. [74] 요키가 캘리를 찾아다닐 때 매일 찾아다니지 못하고 일주일 간격으로 찾아다니면서 화면에 계속해서 '일주일 후(One Week Later)' 라는 자막이 나온게 이 때문이다.[75] 요키가 처음 터커에 갔을 때 80년대 전자오락게임 중 자동차운전게임을 보고 자동차가 충돌하는 장면에 치를 떨었는데 바로 과거의 경험 때문. 또 캘리와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날 뻔했을 때도 유독 놀랜 이유도 이 때문.[76] 그렉은 어차피 결혼할 생각이 없었기에 오로지 요키가 원하는대로 해주기 위해 결혼을 하는 것. 요키는 그렉에게 정말 고마워하지만 한편으론 그의 동정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것에 괴로워한다.[77] 샌 주니페로가 마냥 낙원인 것은 아니다. 끝없고 똑같은 삶에 주민들은 점점 지루해져서 극단적인 자극을 추구하다보니 퀘그마이어 같은 무절제한 쾌락과 섹스만 탐닉하는 막장스런 곳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요키의 말에 의하면 본인이 원할 때 끝낼 수 있다고 하니, 샌 주니페로에서 빠져나가는 것(즉 자살)도 가능해보인다.즉, 본인이 원하면 클라우드에 업로딩 된 자신의 기억(인격?)을 삭제해서 영원한 삶을 끝내고 진짜로 죽을 수도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78] 동화속 엔딩처럼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인 결말이지만 '영원'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마냥 해피엔딩은 아니라는 것. 백년, 천년, 억년 계속해서 사는 게 정말로 행복할까? 역시 블랙미러 , 사실 지루함을 느끼는건 인간의 도파민 등등 호르몬 조절 때문이다 따라서 서버로 옮겨진 의식(시스템)을 영원히 행복할수 있게 조금만 손봐주면 천년, 억년 문제없다. [79] 마스크 시스템이 아니다. 영어 자막에도 나오지만 분명히 매스(MASS)다. 마스크는 넷플릭스 한국 자막이 오기한 것이다.[80] 상담사는 스트라이프에게 벌레들을 죽일 때 어떤 감정을 가지냐고 질문한다. 스트라이프는 단순히 살기 위해 그들을 죽였다고 하지만, 상담사는 '희열'같은 감정은 느끼지 않느냐고 추궁한다. 그리고 스트라이프가 벌레를 'he'라고 칭하자, 상담사는 'it'이라고 부르도록 압박을 준다.[81] 군인들은 잠든채 손으로 총을 장전하고 쏘는 동작을 반복하고 있다. 전투에 나가서 벌레를 죽이면 성욕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해석되기도 한다.[82] S.L.A 마셜의 유명한 연구와 저서의 제목이다.[83] 참고로 과거 미국 드라마 제3의 눈에서도 비슷한 스토리가 나온적이 있다. (4시즌 3화. Hearts and Minds)[84] 조 파워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트위터 계정이 나오는 장면에 전체 이름이 적혀있다.[85] 정확히는 목 부분이 뜯겨나간 형태로[86] 콜슨이 사무직에서 현장요원으로 바꾼 계기가 블랙미러 시즌2 2화에 등장하는 살인사건 때문이다.[87] 하지만 그녀 역시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장애인의 사진을 올린 거였다. 왕따 시키려다 왕따 당하게 된 케이스[88] 그 동료의 부서가 드론 개발부였기 때문[89] 정부 기관의 자료에서 수집한 것[90] 닥터 스트레인지(영화)에서 역할을 맡은 베네딕트 웡이다.[91] 당시 투표 1위가 재무부 장관이었고, 처형 시작 시간인 5시까지 몇 분이 채 남지 않았기 때문[92] 범인은 자신이 좋아하던 동료가 인터넷 인신 공격으로 고통받다가 자살을 시도하자 인터넷에서 타인을 비방하는 사람들 전체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런 일을 꾸민 것. 그것이 자업자득이든 아니든간에[93] TV로 생중계 되는 청문회에서는 파크의 위증으로 인해 자살한것으로 위장된다. 범인을 속이기 위한 치밀한 계략. 한편 범인이 보는 뉴스 자막에는 시즌 3 에피소드 2의 게임사 사장 이름이 언급된다.[94] 파크는 콜슨이 자살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 자살한 것이냐는 물음에 그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을 뿐. 그러니 위증은 아닌 셈.[95] 특히 엔딩은 양들의 침묵을 대놓고 오마주[96] 미드 '브레이킹 배드' 시즌 4~5에 등장하는 싸이코패스 토드 역할을 맡은적이 있다, 그리고 시청자들 사이에선 왠지 맷 데이먼을 닮았다는 의견이 여럿 있다[97] 여담이지만 실제로 로버트 데일리라는 이름의 게임 개발자가 존재한다[98] 데일리가 만든 모드만 삭제되서 그 전의 모습이 아닌 현실 세계의 모습에 더 가깝게 변하며 유니폼도 모두 같은 옷으로 변한다[99] 덤으로 이 장면에선 왠지 렌즈 플레어가 돋보이는데, 이는 JJ 에이브람스의 스타트렉 시리즈가 연상된다는 의견도 있다[100] 일행이 인피니티로 업로드된뒤 그들에게 시비를 거는 게이머의 성우는 애론 폴로 브레이킹 배드에서 제시를 맡았던 배우이다[101] 작중에 크리스마스 휴가가 열흘이라는 언급이 있다. 그래서 최소한 열흘은 그 상태로 방치되기 때문에 별다른 수단이 없으면 아사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팁을 요구하는 피자배달원을 문전박대한 후, 집 현관문의 표시를 'Do not Disturb(방해금지)'로 바꾸었기 때문에 아무에게 도움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102] 아사하게되면 어느 누군가가 데일리의 백업된 게임으로 시스템을 복구시키고 데일리를 찾아 삭제하지 않는 한 데일리는 삭제된 게임속 우주선 안에서 죽지도 못하고 암흑속을 영원히 떠돌아야 한다.[103] 킹 아서: 제왕의 검 사운드트랙을 만든 적이 있다.[104] 조디 포스터가 감독한 에피소드다.[105] 정확히는 불안 증세를 느끼게 만들거나 스트레스 수치를 올려버리는 요인 전부. 이 기능에 대한 설명을 할 때 담당 직원이 아이에게 폭력적인 영상을 틀어주는데, 이는 다름아닌 시즌 3의 '인간과 학살' 에피소드에서 총기난사를 하던 장면이다(...).[106] 사라가 어릴 적에 피를 흘리는 사람의 그림을 그렸을 때 사람은 멀쩡히 보이고 피만 블러 처리되었던 것에 반해 이 경우는 피는 물론이요 어머니 마리까지 완전히 블러 처리된다. 즉, 딸을 스트레스받지 않게 하고자 과보호해온 어머니 자신이 스트레스를 제공하는 요인이 되어버렸다는 모순이 발생한 것.[107] 조디 포스터가 감독했던 의 음악을 담당한 적이 있다.[108] 아기는 시각 장애인이다. 죽을 이유가 없었다.[109] 이때 경찰은 <마이매드팻다이어리> 주인공 레이의 엄마 역 배우이다.[110] 직역하면 DJ의 목을 매달아라. 영미권에서 라디오나 클럽의 DJ의 선곡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사용되는 말이다. Urbandictionary에는 다음과 같은 예문이 있다. A : 야! 라디오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 노래를 틀었어! B : DJ 죽여버려!(Hang the DJ!)[111] 이 유효기간은 두사람이 각자의 디바이스를 동시에 조작하면 서로 확인이 가능하다[112] 사람들은 벽바깥에는 황무지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영화 아일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113] 마치 영화 트루먼쇼를 떠오르게 하는 대목이다[114] 시규어 로스의 프로듀싱을 담당하기도 했고, 프론트맨인 욘시의 연인이기도 하다.[115] 다만, 에피소드 내내 '개'는 엄청난 수준의 인공지능을 자랑하는데도 불구하고, 고작 이런 잔꾀에 배터리가 방전된다는 건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나중에 태양광으로 다시 배터리를 충전하기 때문에 큰그림을 그린걸수도...;[116] 범죄 박물관, 일반적으로는 스코틀랜드 야드에 있는 '범죄 박물관'을 뜻한다.[117] 블랙 팬서에서 슈리를 맡은 배우[118] 전부 블랙 미러에 나왔던 물건이다. ('하얀 곰'의 심볼이 그려진 발라클라바와 빨간 제복 그리고 엽총, '미움 받는 자'의 ADI, 'USS 칼리스터'의 DNA 복제 장치와 막대사탕, '아크앤젤'의 아크엔젤 태블릿, '악어'의 샤치아의 남편이 살해당한 욕조[119] 캐리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의식을 이전한 사람의 그릇이 될 대상은 최소 5종 이상의 감정표현을 할 수 있어야한다는 규율이 추가되었다고 한다.[120] 유토피아(드라마)의 음악을 만든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