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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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變死[편집]

사람이 뜻밖의 사고로 죽는 일. 변사한 사람의 시체를 변사체라고 한다. 검찰, 경찰 계통에서는 자살자도 일종의 변사자로 취급한다.
변기사신의 약자라고한다

1.1. 변사사건 일람[편집]

1.1.1. 대한민국[편집]

1.1.2. 노르웨이[편집]

1.1.3. 대만[편집]

1.1.4. 미국[편집]

1.1.5. 아일랜드[편집]

1.1.6. 일본[편집]

1.1.7. 호주[편집]

1.2. 관련 문서[편집]

2. 辯士[편집]



고전 영화 검사와 여선생(1948) 변사 녹음 버전[1]

본래 뜻은 말을 아주 잘 하는 사람, 달변가. 1900년대부터 등장했으며, 직업으로서는 무성영화 시대에 관객들 앞에서 이러쿵 저러쿵 설명해스피드왜건주는 사람을 가리킨다. 유성영화가 나오면서 급격하게 퇴조하여 오늘날에는 찾아볼 수 없고, 코미디 등의 소재로 사용될 뿐이다. 일본의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형인 구로사와 헤이고가 변사일을 했었으나 유성영화의 등장과 대공황 때문에 자살했다. 그래서 구로사와 아키라는 충격을 받았다고...무성영화의 시대가 끝나면서 변사 역시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한창 때는 정말 대스타였다. 영화가 끝나면 고관대작들이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변사를 인력거로 납치할 정도. 영화 한 편을 해설하면 쌀 세 가마 값을 벌 정도로 수입도 좋았다고 한다. 또 그중에 외모가 괜찮은 변사들은 영화에 주인공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첫 변사는 1910년 단성사를 운영했던 박승필이 내세운 우정식이 최초였다. 이후 1948년 <검사와 여선생>이라는 작품을 끝으로 거의 없어졌다. 변사 일을 했던 사람들 중에는 신출 옹(1928~2015)이 마지막 변사로 불렸다. 2015년 2월에 사망했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신출 옹의 제자인 박해수 변사(1993~ )가 몇차레 등장한 적이 있다. 첫 등장이 최연소 변사라는 타이틀로 14살 때 등장했었는데 자막에 이름이 박수라고 잘못 나왔었다. 신출 옹에게 직접 사사하였다고는 하지만 변사로써의 일은 거의 없고, 가끔 있어도 출연료도 받지 않고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성우와 비교하기도 하는데 다소 비슷한 면도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성우는 교양 및 다큐멘터리에서의 1인 배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야에서는 여러 남녀 성우가 함께 녹음에 참여하기도 하며 더빙 과정을 거쳐서 작업한다. 반면에 변사의 경우는 딱히 특별한 과정이 없이[2] 영화를 직접 보는 여러 관객들 앞에서 즉석으로 대사를 읊고 배우들의 연기에 맞춰서 목소리와 몸짓연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성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비슷한 경우로 소련에서는 외국 영화를 상영할 때 성우 한 명이 동시 통역하듯 모든 배역을 맡아서 했다. 즉 배우의 목소리를 지우고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목소리 위로 낭독하듯 여러 명의 대사를 읽어나간다. 러시아에서는 아직도 이런 식으로 외화를 낭독하고 있으며 소련의 영향을 받았던 동유럽의 몇몇 나라(예를 들면 폴란드)와 베트남에서는 아직도 외국 영화를 이런 식으로 처리하고 있다.[3] 시청자들이 기존의 나레이션 시스템에 익숙하고 더빙하는 데 추가적으로 돈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 나라에서는 국어책 읽기식 더빙(?)이 매우 당연하게 여겨진다. 발트 3국에서는 심지어 어린이 TV 프로를 내보낼 때도 이러고 있다만(...) 최근에는 어린이 및 전 연령층 대상 영화는 다른 나라처럼 성우를 여러 명 섭외하는 추세이다.

고은 시인은 <만인보> 5권에서 그를 다룬 시를 썼다. 제목은 대단히 이름을 떨쳤던 변사의 이름에서 따온 '마정봉'.

<마정봉>

충청도 내포 일대까지
전라남도 송정리 목포까지
그 이름 자자한 변사 마정봉
작달막한 땅키에 오동통한 몸매
거머리 잡으면
뚱그러지듯이
둥글고 오동통한 몸매
사흘 굶어도 굶은 티 안 날 몸매
여름인가 하면
반바지에 스타킹 신고
백구두 신은 변사
군산 희소관 변사
열일곱살부터 변사로 나서
희소관이
남도극장으로 바뀐 뒤에도
변사
저 아리랑고개는 무슨 고개려뇨
저 고개는 쓰리랑고개요
울고 가는 눈물고개 울음고개요
이 기구한 운명 얄궂은 운명의 장난이라
저 아리랑고개 너머
그 어드메 이내 몸 머물 데 있을쏘냐
이렇게 청승 넣어 풀어나가면
극장 안 무성영화 울음바다
엉엉 울음바다에 이어
박수소리로 바뀐다
마정봉
마정봉
호남의 제일 변사 마정봉
처녀들 달라붙고
기생들 자동차에 태워 붙잡아간다

는 그의 제자가 되었으나
변사로 나갔으면
그의 누이를 준다 했는데
그의 제자 되었으나
잠수함 잠망경 같은
마이크 앞에서
눈앞이 캄캄하여 도망치고 나갔다

그 마정봉 도리어 극장 사장 되더니
변사 노릇 끝나고
무성영화 호시절 끝나고
병들어 세상 떠났다
멋진 상아파이프 남기고
건달 아들 남기고

[1] 참고로 이 영화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한국 유일의 무성영화이다.[2] 물론 변사가 전성기였던 시절에 녹음 시설이 많이 없었던 점도 감안해야한다.[3] Lektor PL이라고 치면 폴란드어로 더빙(?)된 외화들이 줄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