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시랩터(쥬라기 공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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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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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ociraptor Antirrhopus

티라노사우루스와 더불어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마스코트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등장하는 벨로키랍토르. 정식 명칭은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누블라렌시스/소르나엔시스 센수 파울(폴)(Nublarensis/Sornaensis sensu pal).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실제 벨로키랍토르에서 이름만 빌려 쓴, 영화상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종이다. 그러나 원작 소설에서 "데이노니쿠스 안티로푸스(Deinonichus Antirrhopus)"가 벨로시랩터의 한 종류로 등장하는 점과, 안티로푸스가 데이노니쿠스의 종명에 쓰이는 것으로 보아, 1편 제작 당시 벨로시랩터가 같은 종으로 분류되고 있었던 데이노니쿠스에 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설정되었다.[1] 영화 설정상 몸길이 3.96m, 몸무게 150~226kg으로,[2] 현존했던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중 최고크기를 자랑하는 유타랍토르보다 조금 작은 크기이고, 모티브로 삼은 데이노니쿠스보다 조금 더 큰 수치이다.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에서 크기가 가장 유사한 공룡을 찾자면 아킬로바토르, 다코타랍토르[3] 정도. 실제로 공식 설정은 아니지만,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 우박사가 유타랍토르의 DNA를 이용해 벨로시랩터의 크기를 늘렸다는 언급이 있어, 유타랍토르와의 연관성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4] 무엇보다 이름을 따온 실제 벨로키랍토르보다 몸무게가 10배나 많이 나간다.[5] 원작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레빈 박사가 몸무게 90kg이라고 언급하는 대목이 있고, 몸길이는 6피트(약 1.8m)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로 미뤄볼 때 소설에서의 덩치가 영화판보다 훨씬 작다고 여겨진다. 라틴어에서 따왔으니 라틴 발음대로 라면 "벨로키랍토르"가 맞지만, 작중 배우들은 영어를 쓰므로 영발음대로 "벨로시랩터"라고 발음했고[6] 라틴어 덕분에 "쥬라기 공원"이라는 표기를 아직까지 쓰듯이, 어감도 익숙하거니와 좋고 친숙하여 아직까지 쓰이고 있다.

2. 탄생 배경[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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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룡들과의 크기 비교표로, 가운데 검정색이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이다.[7]

상술했듯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갈고리 발톱이 달린 발과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라는 점만 제외하면 실제 벨로키랍토르와는 완전히 다른 공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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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왼쪽)와 벨로키랍토르 몽골리엔시스(오른쪽) 비교 원 출처

실제 벨로키랍토르는 굉장히 작고 호리호리한 공룡으로, 두개골 모양부터 아예 다르다. 영화 속 랩터의 머리는 뱀이나 도마뱀처럼 둥글지만, 실제로는 왜가리를 비롯한 대형 조류[8]와 유사하게 길고 가는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작중의 랩터는 짧고 굵은 목을 가졌으나 실제 벨로키랍토르의 목은 길고 S자 모양이었다. 당시 생태계에서 위치는 영화에서 묘사된 것과는 달리, 늑대나 하이에나, 표범, 재규어보다는 삵이나 여우, 고양이, 개, 너구리, 족제비, 담비, 수달 같은 중소형 포유류 육식 동물이나 황조롱이나 새홀리기, 소쩍새 같은 중소형 맹금류 등에 가까운 동물이었다. 단 이 크기는 영화판에서 확대된 것으로, 소설에서 랩터는 '표범' 정도 크기의 공룡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또한 영화에서의 랩터는 침팬지도 뛰어넘는 무지막한 지능의 소유자인 반면, 실제로는 대부분의 공룡들의 지능은 고양이에도 못 미쳤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9] 현재는 모든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들이 실제로 무리 사냥을 했다는 직접적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게다가 최근 연구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의 복원이 《쥬라기 공원》 제작 당시의 복원과 많이 달라지면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는 공룡이라고 불러주기도 힘든 수준의 복원이 되었다. 일단 영화상의 랩터는 깃털이 아예 없는 파충류스러운 생김새인데,[10] 최신 복원도는 거의 부리가 없고 손과 꼬리가 있다는 점만 빼면, 현생 조류와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11] 또한 영화의 벨로시랩터는 앞발이 안쪽으로 굽어있는데, 실제로는 모든 수각류의 앞발은 새의 날개처럼 박수치는 자세로 마주보고 있었다.

그냥 영화상의 아이콘으로, 《에일리언》의 제노모프, 프레데터, 터미네이터(로봇)처럼 보면 편할 것이다. 그러나 고생물학자들과 그쪽 덕후들에게는 아직까지도 공룡이 아니라 돌연변이 괴물 개구리라고 씹힌다(...).

시작은 1980년대,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 《쥬라기 공원》 소설이 집필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미국에서 발견된 종이 데이노니쿠스 안티로푸스. 당시만 하더라도 데이노니쿠스는 벨로키랍토르속에 포함되는 공룡으로 분류되었고, 당시 학설을 채용한[12] 마이클 크라이튼과 영화 제작진은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이 생물의 이름을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라고 명명했고,[13] 이 전통은 수십 년이 지나 학설이 새롭게 갱신됐음에도 《쥬라기 월드》까지 이어지게 된다.

즉 원작 소설이 당시의 고생물학 고증을 잘 참고해 집필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흘러 고증이 변화해 버리자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영화 시리즈에서도 그대로 반영되면서 잘못된 줄 알면서도 고칠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난 것. 이 때문에 쥬라기 공원 1편과 3편에서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벨로시랩터의 화석을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굴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이를 의식하고 그나마 해명하고 싶었는지 《쥬라기 월드》 공식 홈페이지에선 벨로시랩터의 원산지가 몽골이라고 표기돼있다.

복원 오류 문제는 제쳐두고, 체급상으로 가장 비슷한 공룡은 아킬로바토르인데, 원산지가 몽골인 것은 물론, 몸길이 5m, 키 1.8~2m로 영화상의 랩터와 가장 유사하다.

3. 생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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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모습은 죽음의 화신, 살인 기계 그 자체. 티라노사우루스 못지않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공룡으로, 작중 티라노사우루스가 거대한 크기와 무지막지한 괴력으로 인간이 범접할수 없어 무기력해지는 괴수물의 괴수와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반면, 랩터는 제이슨이나 에일리언 같은, 잔악무도한 슬래셔 영화의 살인마적인 느낌이 강하다.[14]

재빠른 몸놀림과 교활함, 팀플레이로 주인공 파티를 항상 곤란하게 만드는 존재.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등의 대형 공룡들에게 속절없이 털리거나, 이들이 활보할 때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 안습한 면도 있다.[15] 다만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벨로시랩터는, 큰 무리가 모이면 트리케라톱스도 공격하는 놈들[16]인데다가 갈고리발톱의 위력 또한 상당하므로, Big One처럼 강한 개체는 티렉스에게도 접근만 성공하면 상처 정돈 낼 수 있다.[17] 문제는 랩터의 발톱은 티렉스에게 꽤 아픈 수준에 그칠 뿐이라는 것이고,[18] 제대로 된 피해는 주지 못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티렉스의 화만 돋워버리지만.

특히 1, 2편에서 한 마리씩 인간 꼬꼬마들한테 털리는 굴욕적인 모습도… 안습. 랩터들 중 한 마리도 죽지 않는 3편을 제외하고는, 시리즈마다 꽤 끔찍하게 죽는다.[19]

다만 렉시를 비롯한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인도미누스 렉스가 박력과 힘을 담당한다면, 이쪽은 지능과 속도 쪽이며 자신들이 티렉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티렉스를 피해서 교묘하고 집요하게 인간을 노린다. 덩치가 작은 탓에 단순 완력이나 내구력에서 밀리는 것이지, 스펙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야말로 먼치킨스러운 수준. 무엇보다도 지능이 굉장해서 급습은 예삿일이고, 미리 함정을 파는 등 낚시달인들이다. 특히 1편에서 동족을 미끼로 사냥해 로버트 멀둔을 낚아서 살해한 것과, 3편에서 사냥한 인간(우데스키)을 죽이지 않고 다른 인간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로 사용하거나, 실험실에서 마치 죽은 실험체인 양 위장하고 있다가 급습하는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20]

게다가 신체능력은 그야말로 완벽생물 수준. 못 하는 게 없다. 달리는 속도부터가 장난이 아닌데, 1편에서 로버트 멀둔의 증언에 의하면, 달리기가 치타에 맞먹는다고 한다. 《쥬라기 월드》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보통 때는 시속 60km, 굶주렸을 땐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다고 하는데, 단기간 질주에 특화되어서 오래 달릴 수 없는 치타와 달리, 그 속도로 상당히 오래 달리고, 그러고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다. 점프 능력도 상당해서 건물 2층 높이쯤은 우습게 뛰어오르고, 나무나 철조망도 쉽게 타고 오른다. 특히 공식 설정상 조류와 같은 항온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에서 묘사되는 바로는 악어와 같은 변온 동물 특유의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항온 동물 특유의 뛰어난 지구력과 순발력이 조합되어, 그 어떤 현생 동물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의 민첩함과 속력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지구력도 굉장해서 상당히 오래 뛰어다니고 날뛰어도 지치지 않는다. 매복 능력도 뛰어나 파충류처럼 가만히 숨어있을 때는 소리가 전혀 없고, 미동조차 하지 않는 섬뜩한 모습을 보여준다.

치악력도 약한 것이 아니라서, 소설에서는 철근을 잘근잘근 씹어버리는 모습이 나온다! 게다가 인도미누스 렉스 정도는 아니지만, 손이 굉장히 유연하고 손놀림도 뛰어나서, 문고리를 잡고 돌린다든가 우리의 잠금 장치를 따버리는 등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내구도도 상당해서, 작중 묘사로는 산탄총 정도의 무기로는 거의 저지 효과가 없다. 신체 구조상으로도 총탄에 몸의 어느 부위를 맞더라도 계속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덩치에 비해 굉장히 죽이기 어려운 동물들이라고 묘사되고,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거대 공룡에게 치이고 맞아도 별로 대미지를 입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모로 덩치에 비해 굉장히 강력한 동물들인지라, 소설판에서는 수십 마리가 모여 트리케라톱스 무리를 습격하는 장면도 나온다.[21]

이렇게 특유의 잔혹함과 재빠름, 지능 때문에, 파괴력과는 별개로 인간들에게는 오히려 대형 육식공룡보다 훨씬 위험하고, 작중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날뛰고 돌아다녀도 침착하던 운영진이 랩터들이 풀려나자 패닉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지능이 높고 자아가 발달된 영향인지, 먹을 만큼만 먹고 나머지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굳이 잡아 죽이진 않는 대형 육식공룡들과는 달리, 이들은 인간을 사냥하는 것을 즐긴다. 무기가 없는 인간은 작고 나약하다는 걸 알기 때문인지, 유독 인간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 공룡이다.[22] 소설에서 해먼드는 벨로시랩터를 가리켜 자기가 본 동물 중 가장 사악하다고 평가했는데, 작중 랩터의 성깔을 아주 잘 설명하는 대목이다.

지능이 높은 만큼 사회성도 높은 동물들로 묘사되며, 3편에서는 다양한 소리들의 조합으로 대화하는, 자신들만의 복잡한 소통 체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다만 이런 습성과는 반대로, 영화와 소설 1, 2편에서 등장하는 랩터들의 행동은 동족의 일원에게도 거의 비정상적일 정도로 잔혹하고 공격적인데, 불필요한 동족 살해도 거침없이 행한다. 아마 이런 행동도 랩터들의 종특이라기보다는, 소설 2편에서 나오는 설명처럼, 동족의 기성세대가 없어 제대로 사회성을 기르지 못했다거나, 태어났을 때부터 비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사육당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설판에서 나오는 새끼 랩터들은, 성체들과는 다르게 지능이 높은 만큼 개처럼 친화력이 높은 동물들로 묘사되며, 꽤 긴 시간이 흐른 뒤의 시점인 영화 3편에서 나오는 벨로시랩터들은, 이전과 달리 상당히 안정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제대로 된 둥지를 만드는가 하면, 도둑맞은 알을 되찾기 위해 인간들을 끈질기게 뒤쫓는 등 새끼 양육에도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랜트가 동족의 소리를 내며 소통을 시도하자 자신들의 알을 훔친 일행을 죽이지 않고 그대로 보내 주는 모습도 보여주었다.[23] 이후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쥬라기 월드》에서 이전의 살인 기계스러운 모습과는 다르게, 오웬과 교감하고 소통이 가능한 동물들로 나온 것을 보고,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기존의 랩터 모습을 망쳐버렸다면서 불만을 표하는 팬들도 있었는데,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며,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전 작품들에서도 인간과 랩터가 소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식의 묘사가 나왔던 전례가 있었던 셈. 또 《쥬라기 월드》에서도 오로지 신뢰 가능하고 자신들을 존중해주는 오웬에게만 이런 태도를 보이며, 외부인들에게 굉장히 공격적이고 사나운 모습은 여전하다. 즉, 자신들이 무리의 일원이나 동족으로 인식하는 대상들만 공격하지 않지, 그 외의 대상들에게는 가차 없으며, 1, 2편에서 나오는 동족 살해를 행하는 랩터들은 비정상적인 환경 때문에 마찬가지로 비정상적인 성격을 지니게 된 개체들이었다는 것이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근본적으로 성깔이 더럽다. 서로 인정한 동료들끼리도 사소한 시비가지고 으르렁거리기 일쑤고, 한 번 진 원한은 절대 잊지 않고 갚아주려 한다. ‘쥬라기 월드 : 더 게임’에서는 오웬이 어린 랩터 개체 블루가 자신이 주는 물건마다 다 작살내버린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쥬라기 월드에서의 오웬은 나름 랩터들을 예우해 준 편인데도 이 성깔은 고쳐지지 않은 것. 그래도 이 성깔만 어찌 해결하면 결속관계는 튼실해지는지, 1편의 Big One이나 4편의 랩터 3자매는 동료의 원수를 갚기 위해 렉시나 인도미누스에게 덤비기도 했고, 특히 랩터 자매들은 자신들이 동료로 인지한 오웬을 웬만해선 공격하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시리즈에 나온 공룡들 중 가장 얼굴 표정이 풍부하다. 사악한 미소를 짓거나 이를 드러내고 화난 표정을 짓기도 한다. 이를 보면 안면근육이 상당히 발달한 것으로 보이며 감성적으로도 풍부한 것으로 보인다.[24] 소설에선 아예 잃어버린 세계에서 인젠 용병들이 떨어뜨린 초코바를 맛보고 황홀해하는 표정을 지은 묘사가 나온다. 이 점은 영화에서도 주인공이 랩터를 직접적으로 대할 일이 많은 《쥬라기 월드》에서 더 극대화된다.

4. 작중 행적[편집]

4.1. 소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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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벨로시랩터들은 본능적인 사냥꾼들이었다. 그들은 먹이를 그냥 지나보내는 일이 없었다. 배가 고프지 않을 때도 꼭 죽이고야 말았다. 그냥 죽이는 재미 때문에 죽이는 것이었다.


- 벨로시랩터를 평가하는 로버트 멀둔의 독백


소설의 시작은 Big One에게 당해서 부상당한 인부를 치료하는 간호사의 시점인데, 이때 그 인부가 나지막하게 하는 소리가 바로 "랍토르".

그랜트 일행의 정식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 따로 격리되어있는 상태로 등장하며, 고압 전류 우리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시무시한 기세로 일행을 공격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26][27] 격리된 이유는 당연히 너무 위험했고 통제가 어려워서였는데, 공원 개장 준비 중 직원 세명이 건설사고로 죽은 사례가 있었다는 초반의 언급이 실은 모두 탈출했던 랩터 한 마리가 일으킨 소행이었다고 밝혀진다.

이후로도 침팬지보다 지능이 높고 치타보다 빠르며, 유연한 손과 지능 덕분에 우리에서 탈출하는 데에 숙달되어 있다고 설명되고, 로버트 멀둔 왈, "이놈들은 가두어서 키우기에는 지나치게 위험한 동물이고, 티렉스가 탈출해도 문제없지만 랩터가 탈출하면 끝장"[28]이라며 그 위험성을 짐작케 한다. 후반부에 가서 공원의 시스템이 재부팅하며 가동 중지되는 동안 풀려나며, 공원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활약(?)을 하고 무엇보다 헨리 우 박사를 산 채로 뜯어먹는 위업을 달성한다. 공포의 화신이긴 하지만 영화와 다르게 TOW 미사일에 폭사당하거나 그랜트에게 무려 3마리가 독살당하는 등, 여러모로 좀 안습하다.

소설판에서는 새끼 랩터(갓 태어난 새끼와 야생에서 생포된 어린 수컷)들도 두 번 등장하는데, 성체들의 무시무시한 포스와는 달리 새끼 랩터들은 묘사가 상당히 귀엽다. 마치 처럼 사람들을 따르는 듯한 친근한 모습도 보여준다. 특이한 점은, 야생에서 발견된 어린 수컷은 감정 변화에 따라 색이 마치 카멜레온처럼 모습이 변하는데, 랩터들이 번식하면서 1세대들에게서는 발현되지 않은 카멜레온 유전자의 형질이 후손들에게서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2권에서 등장하는 카르노타우루스에 대한 밑밥이 어느 정도 깔려 있었던 셈.

또 프로콤프소그나투스와 마찬가지로 번식을 가장 먼저 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사고 이전에도 덩치가 작은 새끼들이 사육장의 철책 틈으로 기어나가 공원을 활보하고 있었고, 팀이 투어 도중 초식공룡 우리에서 돌아다니는 랩터를 목격하지만, 어른들은 그럴 리 없다며 씹어버린다. 결국 마지막에는 아성체 몇 마리가 선박에 숨어들어 코스타리카 본토로 탈출하고, 이들이 콩을 먹어 라이신 결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어, 앞으로 성체가 될 랩터들이 본토에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마지막에 랩터의 둥지를 조사하기 위해 찾아가는데, 철새처럼 무리지어서 이동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현생 조류와 가까운 종이기 때문에, 실제로도 무리지어 이동했을지 모를 일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가설.

《잃어버린 세계》에서의 묘사는 완전히 악마다. 동족은 물론 자기 새끼까지 잡아먹는 등, 여러모로 뭔가 깡패 같다는 평. 그리고 둥지를 발견했을 때, 엉망으로 지어져있고, 새끼 랩터의 유골이 있는 등 슬럼가를 연상시키는 둥지의 모습에 대한 묘사를 듣고 잠시 후 말콤 박사가 혼자 생각을 하는데, 스튜어트 카우프만(Stuart Kauffman)의 주장이 나온다. 실존인물인 카우프만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복잡한 유기체들은 복잡한 내적 속박이 있기 때문에 적합성보단 비적응으로 향한다. 즉, 몸이 진화하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은, 비록 지능이 좋은 생물이어도, 더 이상 유전자를 통해 종의 행동양식을 혼자서 해낼 수 없다. 단, 그런 생물은 그 종내의 기성세대에게 먹이 잡는 법, 둥지 짓는 법 같은 교육을 받는 등으로 해결하나, 《잃어버린 세계》 내 동물들의 경우 기성세대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저 깽판을 치게 된다는 것.

이전까지는 제대로 부각될 기회가 없었던 무리 사냥하는 습성이 자세히 묘사되는데, 트리케라톱스를 사냥하는 장면에서도 이놈들의 뛰어난 지능과 신체 능력이 드러난다. 한 마리가 먼저 나타나서 트리케라톱스 무리의 어그로를 끄는 사이에, 나머지 수십 마리는 방어가 허술해진 뒤쪽을 급습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사냥을 포기하는데, 이들이 물러나면서 트리케라톱스 무리의 방어가 다시 풀어진 틈을 타서, 한 마리가 엄청난 속도로 돌진해서 새끼를 노린다. 성체 트리케라톱스가 달려와서 실패하지만, 성체가 뿔로 찌르려고 하자 재빠른 몸놀림으로 피하고, 그 틈에 갈고리 발톱으로 역공을 가해 상처를 낸다!

여담으로, 등장하는 한 마리가 악역 한명이 떨어트린 초코바를 맛보고는 뿅간 표정을 짓는 묘사가 나온다. 그리고 그 덕분에 레빈이 떨어트린 초코바 봉지를 발견하고, 레빈 일행을 레이드하는 원인이 돼 버린다.

소설판에서는 왕도마뱀 따위의 유전자가 발현되었다는 설정인지, 특이하게도 혀가 갈라진 모양이라는 묘사가 있었고, 새끼는 뱀처럼 혀를 날름거리는 모습도 나온다. 영화에도 이를 반영하려 했으나[29], 자문을 맡은 고생물학자 잭 호너 옹의 극구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한다.[30]

4.2. 영화[편집]

4.2.1.쥬라기 공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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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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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누블라렌시스

전체적인 색감은 회색과 갈색으로, 원작의 묘사와 컨셉 아트로 호피 형태의 줄무늬가 있는 걸 감안해, 꼬리 부분에 줄무늬가 있다. 눈은 뱀을 연상시키는 1자 동공에 약간 초록색이 감도는 노란색이고 안구 핏줄이 굉장히 강조되어 있다. 두개골은 윗부분이 평평하고 상당히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소설의 도마뱀을 연상시키는 머리 형태라는 대목을 착안했다. 문을 여는 지능을 보이거나 추격전으로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등, 영화의 스릴에 큰 공헌을 한다. 또한 아직까지도 가장 큰 인상과 충격을 남겼기에 시리즈 상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랩터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도입부에서 이들을 우리로 옮기던 도중 인부 한명을 물어 죽이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랩터에 의해 끌려가는 인부를 구하고자 동료들이 그의 팔을 잡고 안간힘을 썼으나, 장면 마지막에는 끝내 끌려들어가서 사라지는 인부의 손이 보인다. 랩터는 신체의 일부분만 드러내면서 화끈한 데뷔를 하고, 이후 있을 불안한 사건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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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먼드가 그랜트 일행을 초대해서 공원 답사를 진행할 때 새끼 한마리가 부화실에서 부화한다. 이 모습을 본 그랜트는 처음에는 무척이나 놀라워하며 황홀해 하는데, 이후 헨리 우가 부화한 공룡이 벨로시랩터라는 사실을 알려주자, 그 공룡의 위험성을 익히 알고 있기에 표정이 굳어버린다. 이후 그랜트가 직접 앞장서서 벨로시랩터 격리 구역으로 가서 먹이 먹는 광경을 지켜보는데, 관리자인 멀둔에 의하면 생후 8개월부터 인간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32]

총 세 마리의 랩터가 비중있게 등장한다. 원래 더 많은 랩터(총 8마리)가 있었으나 "The Big One", 즉, 유독 큰 놈이 나머지 5마리를 본보기로 모두 죽이고 대장이 되는 바람에 수가 그 정도로 고정.랩터 교우관계가 원만했으면 그랜트 일행은 꿈도 희망도 없었을 것이다 3마리간의 외형상 차이가 별로 없어 극상에서는 대장이 셋 중 어떤 놈인지 알 길이 없다. 다만 스토리보드에서는 아놀드를 죽이고 전기 복구 직후 엘리를 급습한 랩터를 Big One이라고 칭해 놨는데, 촬영도중에만 쓰인 설정이며 해당 개체는 큰 활약이 없기에 팬들은 오히려 최후까지 살아남아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덤빈 개체를 Big One이라고 여기는 편이다. 시간상 해당 개체가 멀둔을 죽이고 조리실에서 다른 개체를 불렀으며 주인공 일행을 끝까지 집요하게 쫓은 역할까지 수행한, 극중 가장 활약이 많은 랩터일 확률이 높으며 이러한 활약이나 티렉스에게 겁없이 덤벼든 성격이 Big One이라는 명성에 어울린다는 주장이다.[33]

티라노사우루스 못지않게 주인공 일행들과 관객들의 염통을 쫄깃하게 만들었는데, 실제로 작중 사람을 죽이거나 잡아먹은 횟수는 벨로시랩터가 더 많다.[34] 작중 중간 중간 벨로시랩터가 머리가 비상하다는 언급이 나온다.

소설판과 마찬가지로 정식 투어코스에 포함되지 않으며, 따로 격리돼서 지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랩터 우리가 안전 벙커와 관리 창고와 엄청 가깝다. 영화에서의 이동 경로를 보면, 안전 벙커에서 랩터 우리를 지나야 관리 창고에 도착하게 되어있는 듯하다.

탈출하기 이전에도 전기 담장으로 이루어진 울타리를 꾸준히 건드리는데, 각기 다른 부분을 건드려서 안전성을 시험하고 취약한 점을 찾고 있다. 그리고 비교적 취약한 부분을 발견하면 그 곳을 기억한다고 한다. 네드리조차도 공원의 전력과 보안시스템을 건드릴 때, 랩터의 우리는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는 로버트 멀둔의 언급을 보면 그 위상을 짐작이 간다. 이후 기술 책임자인 레이 아놀드가 다운된 시스템을 복구하고 재부팅하는 사이에 랩터 우리의 전원도 잠시 꺼졌고, 그 사이에 랩터들이 탈출한 것이다.

탈출한 벨로시랩터 중 한마리는 변전소에 들어간 레이 아놀드를 팔 한쪽만 남기고 해치워버린다. 그리곤 변전소에서 공원 전력을 재가동한 엘리 새틀러도 해치우려 하지만[35] 실패하고 역으로 갇히게 된다.[36]


이후 두마리는 자신들을 발견해 SPAS-12로 사살하려는 로버트 멀둔을 역으로 낚아서 죽여 버리는데,[37] 이때 멀둔의 입에서 나온 마지막 대사가 바로 그 유명한 "Clever Girl"(교활한 것). 이후 멀둔의 처참한 비명소리가 들려오며, 미끼 역할을 했던 랩터가 마치 멀둔을 비웃듯이 눈을 가늘게 뜨는 모습은 소름이 끼칠 지경.

엘리가 변전소에서 랩터에게 쫓겨 겨우 도망쳐 나온 이후, 세 번째 놈은 갇혔다고 확신하냐는 앨런 그랜트의 말에 엘리는 "문 여는 법을 알아내지 못한다면요" 라고 말했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팀과 렉스가 있는 식당으로 '보란 듯이 문을 열고 들어간다.[38]


모처럼 식당에서 마음 놓고 배를 채우고 있던 팀 머피렉스 머피 남매는 벨로시랩터가 다가오는 그림자에 패닉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슬아슬한 숨바꼭질. 여기서 랩터는 조리대 위쪽뿐만 아니라 아래 구멍으로도 머리를 쑥 내밀고 건너편을 살피는 등, 남매와 관객들의 염통을 쫄깃하게 해준다.[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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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 마리는 팀과 렉스에게 낚여 냉동고에 갇히는 굴욕을 당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남은 한마리[40]가 작중 내내 최종보스로 활약하며 그랜트 일행을 압박하다가 마침내 또 다른 랩터[41]와 함께 궁지로 몰아 잡기 바로 직전까지 간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티라노사우루스가 동료 랩터를 물어죽이고 그랜트 일행을 의도치 않게 구하자, Big One이 지지 않고 달려들어 티라노사우루스와의 사투를 벌이고, 그 사이 일행은 도망친다. 일반적으로 무리 짓는 동물의 특성상 동료가 자기보다 더 강한 포식자에게 당하면 뿔뿔이 흩어져 도망가는 게 보통이다.[42] 근데 이놈은 되레 렉시에게 덤볐으니, 작품 내내 묘사된 대로 엄청난 포악성을 가진 보통내기가 아닌 녀석. 의미 있는 부상을 입히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잠시 동안은 티렉스의 입질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매달려 꽤 시간을 끌었고, 렉시의 옆구리 가죽이 군데군데 벗겨질 정도로 심하게 그어놓았다.[43] 그러나 몸부림치는 티렉스 위에 계속 매달려 있는 것은 역부족이었고, 금방 발이 미끄러져 붙잡혀버린다. 이후 티렉스의 살인적인 턱에 씹힌 후[44] 무시무시한 힘으로 티렉스 골격화석에 내던져지면서 퇴장.

참고로 작중 주방에서 벌어진 랩터들의 아이들 수색 장면에서, 렉스에게 낚여 진짜가 아니라 주방 싱크대 벽에 반사된 그녀의 모습을 향해 달려가, 있는 힘껏 머리를 박는 추태를 보여준 것도 Big One이다. 어찌나 세게 박았는지 두 아이들이 다른 한 마리를 냉동고에 가두고 빠져나갈 때까지 정신을 못 차렸다.[45]

1편 중후반부에 그랜트와 팀, 렉스가 숲속에서 부화가 끝난 공룡의 알껍질들을 발견하는 장면이 있는데, 해외의 쥬라기 공원 팬덤에서는 이를 두고, 알 주인이 벨로시랩터라는 추측이 있었다. 알의 크기도 그렇고, 아기 공룡의 발자국이 두개의 발톱만 흔적으로 남은만큼 벨로시랩터들이 탈출하기 전후로 성변이 발생, 탈출하면서 알을 낳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쥬라기 공원》 원작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거니와, 《쥬라기 월드》의 티저 포스터에도 이를 암시하는 듯한 모습이 있기에 상당히 많은 지지를 받기도 하였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거 없다. 먼저 《쥬라기 공원》 영화에서는 본 사건의 약 이틀간의 시간만을 다루는데, 이중 벨로시랩터들이 수용소를 탈출한 건 방문객 센터의 해먼드 일행들이 모든 통제시스템을 리셋을 한 후반부의 시점이었다. 그로부터 그랜트 일행이 방문객 센터에 도착하는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알 낳을 거 다 낳고, 아놀드, 멀둔, 엘리 세 명과 추격전을 벌이는 것은 시간적으로 무리라는 의견이다.[46] 또한 브라키오사우루스[47]와 티라노사우루스[48]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설정상 벨로시랩터 역시 성별에 따른 외관의 차이가 확연한 것을 알 수 있는데,[49] 적어도 1편 시점에서 세 마리의 벨로시랩터는 여전히 암컷의 외관을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50] 또한 알 모양도 이전에 부화 당시 보인 모습보다 길쭉한 형태이기에, 알이 갈리미무스나 다른 공룡의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덧붙이자면, 만일 1편의 벨로시랩터들이 번식한 것이 맞다면, 《쥬라기 월드》 시점까지도 야생 랩터들이 이슬라 누블라에 서식할 것인데, 상식적으로 몇 번이나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을 새겨준 극중 랩터들이, 쥬라기 월드 개장 이후로 단 한 번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으며, 언급 및 목격 보도마저 없었다는 것은 분명하게 이슬라 누블라에 야생 랩터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 이르러서 이슬라 누블라에 벨로시랩터가 단 한 마리밖에 안 남았다는 설정이 공개되면서 확인사살까지 됐다.

4.2.2.잃어버린 세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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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누블라렌시스 수컷.[51]

양서류 유전자로 인해 성변이가 일어남에 따라, 2편에서는 암수 개체들이 모두 등장했다.[52] 암컷은 1편의 개체들과 동일하게 생겼으며, 수컷의 경우, 1편의 암컷들과 조형은 동일하나 눈이 더 밝은 노란색이 되고 동공은 얇아졌으며, 원작을 따라 호피무늬를 가진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배경이 이슬라 소르나로 바뀌고, 섬 중앙에 싸돌아 다녀서 '그곳으로만 지나가지 않으면 된다' 라는 언급으로 넌지시 존재가 피력된다. 초반에 해먼드가 하는 말인데, 그의 뒤쪽에 보이는 위성추적장치를 보면, 섬의 정 중앙에 벨로시랩터의 서식지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중반까지 별 비중이 없지만, 트레일러가 작살나고, 주인공 말콤 일행인젠에서 고용한 사냥꾼 무리들과 합류한 뒤, 피터 러들로우가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하필이면 이들이 통신시설에 영역권을 두르고 있어, 어쩔 수 없이 그 곳으로 향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수풀로 들어가지 마요!(Don't go into the long grass!)


정확하게 말해서, 섬 북동쪽에 위치하는 개체들로, 3마리뿐이었던 전편에 비해 이슬라 소르나라는 야생의 환경 때문인지 상당한 숫자[53]가 등장하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학살한다. 하지면 2편은 랩터의 흑역사라는 게 문제. 1편에서 문을 열던 영악함은 사라지고, 그냥 닥돌하는 무식한 모습을 보이며, 코앞에 새라 하딩을 놔두고 자기들끼리 싸우는 내분은 덤.[54] 그것도 비무장 민간인 어린이에게 건물 밖으로 걷어차여, 뾰족한 꼬챙이 더미로 떨어져 꼬치 신세가 되어 끔살당한다.

이 영화 시리즈에서 인간에 의한 직접적인 살룡(殺龍)은 2편의 벨로시랩터가 모든 공룡들 중에 최초다.[55] 또 한 가지 안쓰러운 점은, 사냥꾼 일행을 쫓던 티라노 부부가 랩터의 영역까지 쳐들어 왔다는 점이다. 극중에서 자신들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의 영역권에 변동이 왔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나오는데, 이 말대로라면 지금 이 랩터 무리는, 티라노사우루스 가족에게 영역을 뺏길 수도 있다는 소리이다. 그 이후 어찌되었는지 더 이상 나오진 않지만, 그나마 수컷과 새끼가 샌디에이고까지 끌려갔던 게 다행이려나. 한 마리도 벅찬데, 부부가 동시에 랩터 영역에 쳐들어 왔으면 정말 꿈도 희망도 없었을 것이다.

사실 잃어버린 세계는 원작과 영화 사이의 스토리 차이가 큰 편인데, 1편에 이어 또다시 공포스러운 활약과 인상을 남긴 소설에 비해 전작의 활약을 제대로 이어오지 못한 2편의 랩터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이 많다. 심지어 영화 초기 스토리 보드에서도 오토바이 추격신 등 영화에 넣을 다양한 액션신들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수정되면서 가위질당했으니.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주인공들이 창고 안에서 농성에 들어가자 창고의 바닥이 포장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땅을 파서 들어 올리려는 한편, 주인공들이 똑같이 반대쪽 땅을 파서 빠져 나가려 하자, 그쪽에서 대기 타고 있는 영악한 면모도 보여준다. 또 긴 풀숲 속에 숨어서 서서히 다가가며 인젠의 사냥꾼 집단을 습격할 때의 포스는 1편 못지 않다.

4.2.3.쥬라기 공원 3[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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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벨로시랩터 컨셉아트

수컷 벨로시랩터 인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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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벨로시랩터 컨셉아트

암컷 벨로시랩터 인무비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소르나엔시스

본작에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개체들은 전편의 랩터들과는 다른 종으로, 최초로 생산된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종[56]이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우선 넓디넓은 이슬라 소르나에서 설정상 이들은 섬 남서쪽의 개체들. 아울러 3편은 랩터 전성시대의 여명의 단계다. 시리즈 통틀어 전혀 굴욕장면이 없다.[57] 다만 3편 자체의 평이 전편들에 비해 안 좋을 뿐.

3편에서 랩터의 디자인이 갑작스럽게 바뀌자, 시리즈 팬들은 '2세대를 거치면서 랩터들이 진화되어 간다', '3편의 랩터는 기존의 랩터들과 다른 종이다' 등 많은 추측을 했는데, Jurassic Party라는 포드캐스트에서 제작진들이, 시리즈 내에서 두 랩터는 다른 종이 맞다고 최종적으로 밝혔다. 최초에 쥬라기 공원을 세울 당시 헨리 우 박사가 소르나엔시스, 즉 3편의 랩터들을 제작했는데, 이들은 깃털이 약간이나마 복원된, 보다 원시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이 지나치게 영리해 수용이 불가능해지자, 우 박사는 소르나엔시스의 지능을 감퇴시키게끔 설계했고, 이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 누블라렌시스, 즉 1, 2편의 랩터이다.[58] 그리하여 대중 공개를 목표로 한 공원에는 누블라렌시스만이 옮겨지게 되고, 소르나엔시스는 일부 누블라렌시스와 함께 이슬라 소르나에 수용된다. 실제로 기존의 누블라렌시스는 동족간의 협동력을 발휘할 때 단순한 신호나 부름 형태의 소통만을 했으며, 그마저도 성격이 지나치게 사나워서 싸움이 일어나면 협동이 와해되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소르나엔시스는 한층 복잡화된 구조의 소통을 이뤄냈으며, 단순히 사납지만은 않아 알을 돌려받을 때도 신사적으로 인간들에게 인내심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극중 벨로시랩터 종에 대한 추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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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작 초기에는 수컷의 눈 전체를 새까맣게 한 것 외에는 1, 2편의 조형을 그대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연이은 시리즈의 고증논란을 의식해 디자인을 화끈하게 리뉴얼했다. 눈이 뱀처럼 째진 동공이 아니라 작은 원으로 바뀌고 눈 크기도 작아졌다. 두개골 모양이 눈 윗부분이 더 두드러지게 융기되어 있는 형태로 바뀌었고, 입 모양 역시 조금 변경되었다. 색상은 암컷의 경우 노란 눈과 하얀 몸체에 검은 무늬가 있으며, 수컷의 경우에는 빨간 눈에 푸른빛이 감도는 알록달록한 몸체와 하얀 줄무늬가 있다.[59] 독특하게도 수컷은 머리에 고슴도치 가시 비슷한 털이 몇 개 나 있는데, 이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최초로 공룡에게 깃털 학설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이다.[60] 어느 정도. 학자들이나 고생물 마니아들이 보면 실소가 나올 정도…. 그냥 수컷들의 머리 위에다 깃털이라고 불러주기도 힘든 수준의 털 가닥 몇 개만 달아놓은 수준.[61] 또한 전작들에 비해 지능이 높고 의사소통 구조가 복잡해졌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인지 울음소리도 대화가 오가는 듯한 형식으로 누블라렌시스와 차이를 두었다.

한 마리의 암컷과 다수의 수컷이 존재하는 형태로 무리를 이루는데, 수컷 중에서 리더 격인 녀석을 포함해 모두가 암컷의 뜻에 거스르지 못하는 걸로 봐선 암컷이 무리의 우두머리인 모양.[62] 반쯤 다치고 죽어가는 사람을 미끼로 이용해서 일행을 유인하거나,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것은 물론, 작 중에서 등장하는 어떠한 개체도 죽지 않는 등 시리즈에 등장하는 랩터들 중 유일하게 안습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 어느 정도 품격 있고 신사(?)적인 모습까지 보인다.

그랜트 박사의 제자 빌리가 랩터의 성대구조를 3D 프린터로 모형화시킨 것으로 첫 언급. 이후 완성품을 빌리가 장난삼아 불어 재현한 랩터 울음소리를 그랜트 박사가 듣고는, 예전 이슬라 누블라에서 얻은 트라우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이후 그랜트 박사는 커비 부부의 꼼수로 타게 된 이슬라 소르나행 비행기에서 앞으로 다가올 수난을 예감이라도 한 듯, 비행기 안에 홀로 있는 자신과 그에게 말을 거는 벨로시랩터의 악몽을 꾸게 된다. 관객들 무서우라고 집어넣은 장면이지만 보는 사람마다 폭소하게 된다는 것이 문제지만(...) 한 가지 옥의티는 그랜트가 마주한 랩터는 1편의 누블라렌시스지, 소르나엔시스는 한 번도 마주한 적이 없음에도 꿈에 등장한 랩터는 수컷 소르나엔시스다.

직접적인 첫 등장은 영화 중반부 그랜트의 일행이 구 인젠 시설로 가던 중 웬 둥지와 마주치는데, 이때 앨런 그랜트는 랩터의 둥지임을 직감하고 신속히 그곳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랩터들이 이를 눈치 챘고, 일행이 인젠의 폐허에 들어가자마자 멀리서 한마리가 빠르게 지나간다. 인젠 시설 안에서 한마리가 실험체인 척 위장하고 있다가[63] 아만다 커비를 거의 잡아먹을 뻔한다. 직후 추격에 들어가고, 사육장에 몰린 빌리와 아만다를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궁지에 몰아넣는데, 둘을 가볍게 밀어붙였지만 그 탓에 둘이 문과 벽 사이에 끼어서 도리어 잡아먹을 수 없자, 문 위로 넘어가려드는 영리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 틈을 타 빌리와 아만다가 문을 밀어 랩터를 문과 벽 사이에 가두자, 울음소리를 내 동료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한다. 그 호출에 암컷을 포함한 모든 랩터들이 그랜트 일행을 공격하는데, 그 와중에 홀로 떨어진 우데스키를 반죽음으로 만들어 놓고, 그를 일부러 갈고리 발톱으로 찔러서 비명을 지르게 하거나, 일행이 나무에서 안 내려오자 보란 듯이 공터에 방치해 다른 사람들을 낚는 시도까지 한다.[64] 이후 그랜트를 궁지에 몰지만 에릭이 던진 최루탄에 잠시 후퇴하게 된다.


이후 계속 등장이 없다가,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이유가 밝혀지는데, 바로 빌리가 몰래 훔친 알 때문이었다. 후반부 해변에서 주인공 일행을 포위하고 알을 돌려받으려 한다. 이때 우두머리 암컷은 알 도둑으로 아만다 커비를 지목하고, 폴이 아만다를 보호하려고 앞으로 나오자 위협을 가해서 물러나게 한다. 아만다가 훔쳐간 알을 돌려주고, 그랜트가 극 초반에 3D 프린팅한 랩터의 성대 모형으로 울음소리를 흉내 내서 소통을 시도하자, 무리 전체가 당황하게 된다. 그 중 수컷 한마리는 속임수를 눈치챘는지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암컷의 명령에 저지당하고, 이어서 섬으로 접근하는 헬기소리가 들려오자 알만 회수하고 그대로 퇴장한다.

이 영화에서도 상당히 무시무시하고 지능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동시에 살인 공룡치고는 의외로 신사적인[65] 면모를 보여준다.[66]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것이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는데, 밀렵꾼들이 공룡을 수집하러 섬에 드나든다는 설정을 생각해보면, 랩터들은 이전에도 알을 도둑맞은 경험이 있을 수 있다. 그때는 무턱대고 공격했다가 밀렵꾼들이 알을 깨버렸거나 밀렵꾼들의 반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거나 하는 사건이 일어나서, 그 후 인간을 좀 더 조심스럽게 대하게 되었다면 랩터들의 행동이 약간이나마 설명된다. 영화 마지막에서 랩터들이 알을 회수해가는 장면에서도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자 후퇴하는데, 이는 랩터 무리들이 이전에 인간들과 조우한 경험 때문에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면 더 많은 인간이 몰려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초반부 알을 도둑맞았을 때 그랜트 일행을 바로 습격하지 않은 것도, 먼저 인간들의 무리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일 것이다. 알 도둑으로 아만다를 지목한 건 누가 알을 훔치는 것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자기들 영역에 인간들이 얼쩡거린 후 알이 몇 개 사라지자 경험상 인간들의 짓이라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이 결말부쯤에야 그랜트 일행을 공격한 또 다른 이유를 고려하자면, 스피노사우루스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랜트 일행을 스피노사우루스가 쫓고 있었기 때문에 무턱대고 다가 갈 수 없었던 것. 인간과 달리, 스피노사우루스는 훨씬 강하고 커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존재이므로, 인간으로부터 알을 되찾고 싶은 랩터 입장에선 골치 아픈 존재였을 것이다. 계속 그랜트 일행과 스피노사우루스 주변을 돌며 기회를 보다, 마지막쯤 스피노사우루스가 그랜트 일행을 완전히 포기했음을 확신하고 모습을 드러낸 것일 수도 있다.[67]

한 가지 의문점은 도대체 빌리가 알을 훔쳤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는 점. 몰래 지켜봤다면 훔쳤을 때 조지면 됐을 일이고, "한마리가 목격했으나 사람의 쪽수가 많아서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라는 의견은 이미 인젠 시설에서 한마리가 많은 사람들을 궁지에 몰리게 했다는 점에서 반박된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포위됐을 때, 암컷 랩터는 알 도둑으로 아만다 커비를 지목했다.

하지만 랩터가 꼭 '봐서' 인간이 훔쳤다고 확신했다고 보면 안 된다. 후각은 장식으로 있는 게 아니니까. 동물의 후각이라는 것을 우습게보면 안 된다. 현생 맹수들 중에서도 경우에 따라선 수 킬로미터 바깥에 있는 냄새도 맡을 수 있는 놈들도 있으니까. 그랜트 일행이 둥지에다가 자기들 냄새를 막 남기고 간 데다가, 알을 밀폐가방 같은 데에 넣어둔 것도 아니다. 당연 알 냄새가 그랜트 일행에게서 풀풀 났을 것이니 당장 쫓았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68] 왜 애초에 랩터들이 둥지를 비웠는지가 차라리 더 큰 의문점일 듯하다.[69]

그렇다면 왜 뜬금없이 아만다를 알 도둑으로 지목했냐는 의문점도 있는데, 이건 사실 특정 인물을 지목한 것이라기보다는, 아만다를 그랜트 일행의 우두머리로 판단했기 때문에 인간들 무리의 대표로 지목한 것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 3편에서 묘사된 바로는, 랩터들의 사회 구조는 암컷이 수많은 수컷들을 거느리는 우두머리 역할을 맡는 형태인데, 아마 이 때문에 인간들의 사회 구조도 자신들과 비슷한 것으로 여겼을 가능성이 높고, 특히 이전에 죽은 용병들을 포함해 일행을 통틀어 여자라고는 아만다 한 명 뿐이었으므로, 랩터들 입장에서는 인간들 또한 자신들과 비슷한 일처다부제 사회를 이룬 것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높기에, 상당히 설득력이 높은 해석이다. 즉, 랩터 무리의 우두머리인 암컷 랩터가 직접 나서서 (랩터들이 생각하기에는) 인간 무리의 우두머리인 아만다와 암컷 대 암컷, 대장 대 대장으로 담판을 지으려 했던 것.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랩터들도 인간들을 단순 사냥감이나 먹잇감으로 본 것이 아니라, 적일지언정 자신들과 동등한 존재들로 보았던 것 같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랩터들도 인간들이 자신들보다 압도적으로 불리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죽이고 시체를 뒤져서 알을 가져가는 편이 더 빠르다고 판단했을 것이지, 정중하게 알을 달라고 요구를 하진 않았을 것이다.[70] 일부에서는 암컷의 백색 가죽색과 동일하게 아만다가 금발이라서 지목했다는 농담도 있다(...)

유일하게 굴욕을 당하지 않는 편이고, 티렉스의 조기 퇴갤, 스피노사우루스의 뜬금없음과 달리 무난한 모습을 보여줘, 팬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3편의 진주인공으로 치는 편. 폐기된 엔딩(스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 참조)에선 랩터들이 스피노사우루스를 죽이기까지 했다. 게다가 마지막에 그랜트가 랩터와 단순하게나마 소통 비슷하게 하는 장면이 《쥬라기 월드》에서 랩터들과 오웬이 교감하는 설정에 영향을 준 듯도 하다.

작중 활약과는 별개로 갑작스럽게 바뀐 디자인에서 논란이 많았다. 대다수의 팬들은 기존의 디자인을 선호했으며, 3편의 랩터가 전작들의 디자인은 따른 것도, 고증을 철저히 따른 것도 아닌 어정쩡한 디자인이라는 부분에 괴리감을 느끼며 반감을 표했다. 그러나 해외 일부 팬덤에서는 오히려 이 디자인을 가장 선호하기도 한다고. 결과적으로는 디자인의 반응이 썩 시원찮아 후속편에서 디자인이 다시 바뀌는 계기가 됐는데, 해당 랩터가 후속편에 재등장하기를 바라는 팬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호불호가 심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3편은 분량상의 문제로 각본에 있었거나 실제로 촬영되기까지 한 장면들이 많이 잘려서 개봉했는데, 스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벨로시랩터들이 등장하는 장면들도 상당히 많이 폐기되거나 잘렸다. 각본상으로는 벨로시랩터들이 안킬로사우루스와 싸우는 장면도 있었고[71], 앨런 그랜트 역을 맡은 배우 샘 닐이 영화 개봉 전에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랩터들과 프테라노돈 떼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했었고, 많은 팬들은 랩터 무리와 프테라노돈 무리가 싸움을 벌이는 장면인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극장에서 개봉한 버전에는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개봉판에서 잘린 장면들은 DVD에서도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무슨 장면이었는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또 우데스키가 죽기 전에 커다란 막대기를 들고 랩터들에게 맞서 싸우는 장면도 있었는데, 《잃어버린 세계》에서 에디가 쇠파이프를 들고 벨로시랩터들에게 맞서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72]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이나 이것도 잘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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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레고사에서 출시한 쥬라기 공원 3 제품에 포함된 벨로시랩터. 누가 벨로시랩터라고 말해주지 않는 한 벨로시랩터인지 모를 수준이다.

4.2.4.쥬라기 월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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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마리가 등장하며, 《쥬라기 공원 3》의 디자인의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기에 《쥬라기 공원 1》의 디자인에 가깝게 회귀했으며, 추가로 머리가 조금 더 짧고 통통하게 변경되었다. 덩달아 체형도 이전 편들보다 훨씬 두꺼워 보이는 편.[73]

티저 트레일러가 나왔을 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그 이유가 이들이 주인공인 오웬 그레이디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그를 호위하는 듯한 장면이 공개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랩터들이 길들여져 작중 선역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루머가 한동안 성행했다. 이에 대해 콜린 트러보로 감독은, "랩터는 길들여지지 않았다. 공룡들에게 선악이란 없다. 오로지 사냥꾼과 사냥감만 있을 뿐이다. 랩터와 오웬은 복잡한 관계." 라고 선을 그었고, 실제 글로벌 오피셜 트레일러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오웬 이외의 인물에게 적의를 보이는 등, 그 특별함은 오웬에게만 적용됨이 확인되었다.

이후 밝혀진 설정에 의하면, 작중 벨로시랩터들은 태어날 때부터 오웬의 얼굴을 봄으로써, 오웬이 부모처럼 각인되어 있다고 한다.[74][75] 또한 작중 오웬은 랩터들을 길들이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본능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쌓음으로 유대감을 기른 것이라고 분명하게 명시한다. 정리하자면 날 때부터 오웬을 부모로 인식하고, 이후 성장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상호존중의 관계를 쌓으며 훈련을 받아와, 결국은 사납기로 유명한 벨로시랩터마저도 교감이 가능한 동물로 발전시킨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벨로시랩터 IBRIS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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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영화가 개봉하기 전 처음 공개된 《쥬라기 월드》 티저 포스터에서는, 건설 중인 쥬라기 월드를 배경으로 폐차가 된 구 쥬라기 공원 차량에 알을 낳은 야생의 랩터가 그려져 있었고, 이로 인해 그 당시 야생 랩터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떡밥이 돌았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상단의 포스터는 쥬라기 월드 제작 초기에 공개된 이미지였기에 현재 개봉된 영화와는 시나리오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고, 결국 제작과정에서 세부 설정들이 뒤집어지면서 야생 랩터에 대한 떡밥들은 모두 소멸되었다.

4.2.5.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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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블루(쥬라기 공원 시리즈)문서 참조.
작중 등장한 개체는 블루가 유일하지만, 록우드 저택 내부에 전시된 수많은 공룡 전시물 중에 딜로포사우루스와 벨로시랩터가 대결하는 구도로 제작된 디오라마가 있다. 이 박제된 벨로시랩터는 잃어버린 세계에 등장했던 수컷 벨로시랩터 누블라렌시스를 닮았으며, 공식 설정에 의하면 저택에 전시된 박제공룡들은 모두 인젠에서 최초로 복원하였던 1세대 공룡들이라고 한다. 이 디오라마는 작중 후반부에 주인공 일행이 인도랩터를 피하기 위해 은폐물로 사용하다가 발각되면서 파괴된다.

4.3. 게임[편집]

4.3.1. 쥬라기 공원 램페이지[편집]

그랜트 박사와 함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 사격무기를 사용하는 그랜트 박사와 달리 근접전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랩터의 스펙도 좋고, 랩터로 플레이시에는 잡졸로 강적인 벨로시랩터[76]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그랜트 박사에 비해 진행은 수월한 편. 랩터편의 주 내용은 주인공 랩터가 공룡의 알이나 유전자를 가지고 인간의 배에 숨어들어가 섬을 탈출하는 것이다. 최종보스는 검은 랩터.

4.3.2.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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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등장하는 다른 공룡들이 그렇듯이 3편 디자인, 그중에서도 암컷의 디자인으로 등장한다.

게임 내에서 인기도는 최상으로,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와 더불어 단 다섯뿐인 별 5개짜리 공룡. 기본적으로 무리생활이 가능하며 특이하게도 딜로포사우루스와의 합사가 가능하다. 심지어 햅터가 공수병에 걸려 자신이외의 생물들을 닥치는대로 공갹하는 상황이 오지않는한 딜로포사우루스를 공격하는 경우는 없을정도. 덩치가 큰 사냥감을 발견하면 떼로 달려들어 올라타는 액션을 볼 수 있으나,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로 발전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먹이가 부족할 경우, 우두머리를 기점으로 피의 숙청이 시작되니 주의해야 한다. 여담으로, 위의 컨셉 아트을 보면, 수컷도 만들려고 했던 거 같다.

4.3.3. 쥬라기 공원: 더 게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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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영화)》에선 3마리만 나오지만, 쥬라기 공원 사고를 배경으로 한 쥬라기 공원: 더 게임에서는 더 많은 벨로시랩터들이 나오는데, 한 마리는 용병에게 육탄전(!)으로 끔살당하지 않나, 몇 마리는 겨우겨우 파라사우롤로푸스를 사냥했다가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습격 받아 먼지 나게 털리지 않나, 게임상으로는 대우가 별로 좋지 않다.[77]

게임 중반부에 등장해서 파라사우롤로푸스를 사냥하던 중, 주인공 일행을 발견하고 왜인지 공격을 감행한다. 이후 렉시에게 사냥한 먹이를 빼앗기는 안습한 모습을 보이고, 주인공 일행을 따라서 벙커로 문을 따고 추격하는데, 용병에게 죽빵을 맞고 얼굴에 흉터까지 남는 2차적인 굴욕을 당하고, 쫄아서 튀는 망신을 보인다. 심지어 이후 랩터 무리들이 한동안 이 용병을 두려워해서 슬슬 피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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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시리즈 역사상 최강의 굴욕이 아닐는지… 하지만 그 용병에게 끝끝내 복수를 하고, 트로오돈이 등장하자 퇴장. 지능적이고 날쌘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게 썩 대단한 활약을 하는 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추격 중에 트로오돈을 두려워하여 추격을 관두는 모습을 보인다. 공포적인 느낌도 트로오돈에게 빼앗기는 굴욕 중의 굴욕.

4.3.4. 쥬라기 월드: 더 게임[편집]

배경이 쥬라기 월드이기 때문에, 이쪽에는 랩터 4자매도 당연히 등장한다. 이 네 자매는 전투에 나서는 공룡들을 돕는 부스터를 만들어낸다. 방식은 영화에서 나온 훈련. 찰리는 공격, 에코는 방해, 델타는 지원, 블루는 방어 부스터를 만든다. 전투스테이지를 완료하여 잠금해제할 수 있는 녀석은 랩터 4자매와는 관계없는 녀석으로, 인도미누스 렉스의 재료로 쓰인다. 더 자세한 건 쥬라기 월드: 더 게임 항목 참고.

4.3.5.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편집]

소개 영상에서 염소를 덮쳐서 잡아먹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5. 기타[편집]

  • 기본적으로 CGI와 애니매트로닉스를 번갈아 사용하여 촬영했으며, 거장 스탠 윈스턴의 손을 거쳤다.


랩터 수트를 만들고,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연기하는 식. 머리 쪽은 따로 리모트 컨트롤로 제어가 되는데 좀 소름 돋을 정도로 리얼한 게 특징.

  • 《쥬라기 공원》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관객들에게 벨로시랩터가 큰 인상을 남겨, 이후 나온 공룡 관련 서브컬쳐에 벨로시랩터 같은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이 필수요소로 나오게 되었다. 그것도 대부분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와 비슷한 기믹(인간과 비슷하거나 약간 큰 덩치에다, 다른 수각류들보다도 더 영리하고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으로, 대형 육식공룡보다 더 주인공들에게 위협적인 악역들이다. tvtropes에서도 "Raptor Attack"이란 항목까지 작성되어있다. 일례로 영화 《킹 콩》에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인 베나토사우루스[78]가 나온다. 원작 《킹 콩》에선 (물론 원작이 제작될 당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의 공룡이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아 사람들이 몰랐던 것도 있지만) 드로마에오사우루스 류의 공룡이 나오지 않았던 걸 생각해보면, 얼마나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의 영향이 큰지 알 수 있다.

  • 영화에서 등장한, 지금 기준으로는 여러모로 고증파괴스러운 디자인이 《쥬라기 공원》의 흥행과 함께 유명세를 타서인지, 각종 매체에서도 이 복원이 그대로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영드 《프라이미벌[79]와 《한반도의 공룡》. 특히 《한반도의 공룡》은 3편의 랩터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도용했는데, 참고로 이거 교육용 다큐멘터리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대한민국의 고생물 덕후들의 어그로를 끌게 되었다. 《비스트 워즈》의 다이노봇(BW)도 비스트 모드는 영락없이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이다.

  •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울음소리가 특징인데, 이는 돌고래의 고음과 거위의 울음소리를 위주로 여러 다른 동물들의 소리를 합성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소리는 여기서 들을 수 있다. 여담으로 1편에서 랩터가 소를 잡아먹을 때 났던 소리 역시 이처럼 특수 제작한 랩터 소리로 촬영 이후 합성한 것이지만, 제작 당시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본인이 배우들이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확성기를 들고 현장에서 소리를 흉내냈다고 한다.


[1] 이 때문에 위의 인젠 프로필에 그려진 두개골이나, 쥬라기 공원 3편에서 발굴된 랩터의 골격을 보면 데이노니쿠스의 것이다. 고증이 갱신되어도 시리즈 시작부터 붙여진 설정을 바꿀 수는 없어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애매한 상황에 처해버린 것.[2] 쥬라기 월드 시점에서는 150kg이었는데 폴른 킹덤 개봉과 함께 226kg으로 바뀌었다.[3] 다코타랍토르는 헬 크릭 지층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같은 지층에 있는 티렉스와 공존했을 수도 있다.[4] 실제로, 존 호너와 더불어 시리즈의 고증 자문을 맡고 있으며 2편의 인젠 수확팀 소속의 고생물학자 로버트 버크 박사의 모티브가 된 인물인 로버트 T. 바커가 소설 <붉은 랩터>를 쓸 때, 유타랍토르의 발견 소식을 듣고 쥬라기 공원의 랩터를 발견했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5] 이건 《쥬라기 월드》에서 밝혀진 설정이다.[6] 또 다른 대표적인 예론 "Tyrannosaurus Rex". 라틴쪽은 "Ty"를 "티"라 하지만, 영 발음으론 "타이"로 발음되어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닌 "타이래노소러스"가 된다. 비슷하겐 "Hy"는 마찬가지로 라틴쪽은 "히"라 발음해 고대 괴수 "Hydra"를 "히드라"라 발음하지만 영어는 "하이"라 발음해 "하이드라"라고 하는 경우와 "Spinosaurus"의 "Spi"는 "Spine"에서 따온 거라 "스파이노소러스"라 발음되는 영어와 달리 "스피노사우루스"라고 발음되는 경우. 이렇듯, 영어와 라틴어의 발음은 다르지만 라틴어가 원어라고 해서 영발음으로 부르는 것이 틀렸다고만 할 순 없다. 어쨌거나 영어는 세계 공용어이고, 많은 사람들이 공석에서도 라틴어를 영발음으로 발음하는 경우도 많으니 익숙한 것을 쓰는게 맞다고 보는게 옳다. 스카이림의 파써낙스는 작중 NPC들도 파써낙스라 발음하고, 어벤저스에서도 조직 하이드라를 히드라가 아닌 하이드라라 부르는데, 둘을 틀렸다고, 파르쑤르낙스와 히드라라고 발음해야 한다고 할 순 없는 것과 같다. 물론, 국내에선 실제 공룡들은 라틴어를 기준으로 발음하고 학명을 적어두고 있고,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는 작중 풀네임을 부르기 보단 렉스 혹은 티렉스로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전부터 티렉스 혹은 렉스가 아닌 사우루스를 뺀 "티라노"로 줄여 부르던 국내에선 타이보단 티가 어감이 익숙하고 좋았기에 벨로시랩터와 랩터마냥 불리진 않을 뿐이다.[7] 몸속에 사람이 들어가 쭈그리고 있는 듯한 형상이 있는 이유는, 실제로 제작진이 애니매트로닉스를 디자인할 때 사람이 들어가서 연기를 했을 때를 가정해서 랩터 슈트를 제작했고, 실제 영화에서도 그렇게 썼기 때문이다.[8] 양서류와 현생 파충류의 유전자가 혼합되어 외형만 실제와 흡사한 키메라인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공룡들과 달리 트라이아스기 후기부터 백악기 후기까지 존재했었던 비조류계통을 포함한 실제 공룡들은 유전적으로 현생 파충류와 양서류보다 조류와 더 가깝고 더 나아가 조류들은 공룡의 후손이 아니라 kt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공룡 그 자체이다.[9] 물론 이들의 후손인 현대 조류들은, 실제로 침팬지나 돌고래에 맞먹거나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진 까마귀나 앵무새 같은 종들도 있고, 소설에서 벨로시랩터를 그렇게 똑똑하게 묘사한 것도 조류의 지능이 재평가 받은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이기도 했다. 다만 뇌 용량으로 봤을 때, 과거의 공룡들은 쥬라기 공원 공룡들의 지능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과거 공룡 중 가장 똑똑한 것으로 알려졌던 트로오돈이나 데이노니쿠스가 과거 추정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설(그렇다고 이들이 멍청하다는 건 아니다. 이들도 굉장히 영리한 동물이다)이 등장했고, 현재는 오히려 멍청한 육식공룡으로 자주 묘사되는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들은 과거 추정치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것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심지어 이들이 집단 사냥을 했다는 가설도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는 추세. 물론 뇌 용량으로 지능을 판단하는 것도 문제가 많다. 악어 같은 파충류가 그 예이다. 악어도 멍청한 생물은 아니지만, 영화에서 묘사되는 공룡들의 지능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니.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픽션은 픽션일 뿐이고, 랩터를 만들 때 까마귀 유전자가 들어갔다면, 영화 속 설정도 어느 정도 맞다고 할 수 있다.[10] 3편에서는 머리 깃이 달려있긴 하지만, 사실 깃털이라 불러주기가 고생물학자들에게 미안한 수준이다.[11] 부리가 있었을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12] 사실 원작이 나왔던 1990년 즈음만 해도, 공룡들을 꼬리를 질질 끄는 커다란 변온동물로 묘사하는 것이 보통이던 시대였는데, 마이클 클라이튼은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양의 사전조사를 통해 당시로선 혁신적인 최신 가설을 소설에 최대한 반영했으므로, 공룡에 대해 무지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속편인 《잃어버린 세계》에 티렉스의 시력에 대한 수정된 가설을 반영했던 것에서 알 수 있다.[13] 원작 소설에 미국에서 벨로시랩터 화석을 발굴한 그랜트가 화석을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라고 부르면서 동시에 우 박사는 자신이 복원한 벨로시랩터가 중국에서 건너온 호박에서 DNA를 발견했다며 벨로시랩터 몽골리엔시스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다. 또한 그랜트가 팀에게 벨로시랩터가 데이노니쿠스와 동일한 종일 것이라는 가설이 있다는 이야기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통해 당시 고증은 벨로시랩터와 데이노니쿠스를 한 종으로 구분했으며, 미국에서 발견된 표본은 안티로푸스, 아시아에서 발견된 표본들은 몽골리엔시스라고 명칭했다고 확인할 수 있다.[14] 1편 공원 내 주방에서 아이들을 쫓아 몰아붙이는 모습은, 티렉스가 지프차를 습격하는 장면과 함께 팬들에게 손꼽히는 명장면.[15] 사실 현실에서도 수사자 한마리가 출동하면, 하이에나 무리 하나가 박살난다. 게다가 하이에나와 사자의 체급차이는 서너 배 정도인 반면, 영화에서 설정된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시랩터의 체급 차이는 무려 60배. 이 정도 차이면 아무리 랩터의 숫자가 많아도 게임이 되지 않는다.[16] 다만 덩치 차이 때문에 성체를 사냥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소설의 묘사를 보면 트리케라톱스 무리 내의 새끼를 공략한다. 몇 놈이 성체들의 어그로를 끌어 주위를 흐트러뜨리고 새끼를 공격하나, 그마저도 소설 내에서는 실패한다. 오늘날 육식동물들이 주로 써먹는 방법들 중 하나다.[17] 렉시에게 1편에서 Big One이 낸 흉터가 《쥬라기 월드》 시점까지도 남아있다.[18] 그래도 상당히 아픈지 렉시는 Big One의 공격을 받고 나서 고통스러운 듯한 포효를 질러댔다.그리고 빡쳐서 바로 패대기[19] 밑에 본격적으로 기술되어 있지만, 1편에서 한 마리는 산채로 냉동고에 갇혀 얼어 죽고, 우두머리인 빅 원 포함 두 마리는 렉시한테 깝치다 물리고 내동댕이쳐져 죽는다. 그리고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한 마리가 학교 기계체조 선수인 초딩(주인공 말콤의 딸)에게 기계체조 기술을 응용한 발차기를 맞고 날아가는데, 떨어진 곳이 하필 부러진 나무토막 위라 부러진 나무 조각에 그대로 꽂혀 죽는다. 그리고 3편에선 한 마리도 안 죽으니 패스. 《쥬라기 월드》는… 직접 보는걸 추천한다.[20] 다만 잔머리 최강인 전투종족 인간들에게는 안 되는지, 꼬마들에게 당하기도 하고, 소설판에서는 그랜트가 독이 든 알을 먹여 세 마리(!)를 처리한다. 지능과 별개로 어디까지나 동물이기 때문에, 눈앞에 먹거리가 굴러들어오자 아무런 의심 없이 본능적으로 삼켜버렸던 것. 그 외에도 동물인 만큼 생각보다 본능이 앞서서 굴욕을 당하는 모습이 몇 번 나오는데, 또 다른 한 마리는 눈앞의 고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냉동고에 갇혀 죽는 굴욕을 당한다. 사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은 본능에서 자유롭지만은 않다.[21] 다만 성체는 건드리지 못하고, 새끼를 노렸다.[22] 소설에서는 실제로 야생의 맹수들이 인간을 먹이로 인식하는 순간은 한번 인육 맛을 봐서 인간이 죽이기 쉬운 상대라는 사실을 안 이후라고 말콤이 지적하면서 랩터들의 인간을 향한 비정상적인 공격행동을 분석하는데, 초반에 랩터가 직원을 죽였던 전적을 생각하면 핵심을 정확히 발견해낸 셈.[23] 사실 이 부분은 암컷 혼자만의 이야기. 그랜트가 발성기관으로 소통을 시도할때 암컷을 제외한 모든 수컷 랩터가 당황한 듯 동요하는데, 아무리봐도 랩터들의 화를 돋군 묘사이며 실제로 수컷 한 마리는 직후 공격을 감행하려 했으나 고민하던 암컷의 제지로 멈춘 것. 거기다 마침 헬기 소리가 들렸는데, 이전부터 밀렵이 잦았다는 묘사로 보면 랩터 암컷 역시 알을 빼앗겼다거나 외부 침입 시도에 대한 경험 덕에 상황이 안 좋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인 채 급히 자리를 뜬 것일 뿐, 알을 되찾았으니 목적은 이뤘다, 불필요한 살생은 하지 않는다 와 같은 모습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실제 야생동물들은 랩터 정도의 생각을 하는 침팬지라 할 지라도 다시는 그런 짓을 못하게 새끼 도둑을 무참히 죽이고 시체는 경고 표시로 둘 정도인데 더 잔악무도한 랩터가 상황이 별 문제 없었다면 안 그랬단 보장은 없다.[24] 실제 공룡들은 입꼬리를 포함해 안면근육이랄 것이 딱히 없었으므로, 사람 기준에서 표정이라고 부를 만한 게 없었을 것이다.[25]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서 벨로시랩터의 설정화. 실제 벨로시랩터와 좀 더 닮은 생김새다.[26] 이 장면에서 랩터들의 공격 방식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새라는 악명을 지닌 실존 조류 화식조와 비슷하다고 언급되며, 아마 실제로도 소설에서 묘사되는 랩터들의 모습에 영향을 많이 준 듯.[27] 그런데 랩터들이 무작정 전기 우리에 달려드는 모습을 보고 이안 말콤은, 저게 어딜 봐서 똑똑한 놈들이냐고 디스한다.[28] 실제로 작중에서 티렉스는 마취총에 의외로 금방 제압된 편이다. 워낙 덩치가 크기에 포착하기도 쉽고, 마취총으로 맞혀 제압하기도 어렵지 않기 때문. 우리도 박살내버리는 티렉스의 힘은 랩터들과 격을 달리하지만, 랩터들은 지능을 이용해 우리에서 빠져나오며 공원 내부에 침투해 체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리고 사람을 학살한다.[29] 스톱모션 테스트에선 재현되었다.[30] 제작기간에 한 인터뷰에서 이유를 밝혔는데, 공룡이 조류가 아닌 파충류의 조상이라는 거짓인식을 관객들에게 잘못 인식시킬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31] 해당 컨셉아트 속 랩터의 두상이 둥그스름하고 주둥이가 짧은 형태인 이유는 데이노니쿠스의 골격을 기반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제작진들이 벨로키랍토르의 긴 주둥이 형태를 좀더 살리고자 두상의 형태를 변형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수정된 것.[32] 원문은 "They're lethal in 8 months. I mean, lethal."[33] 멀둔은 Big One을 가리켜 눈을 보면 뭔가를 계산 중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멀둔을 죽이기 직전에 보여준 눈빛이나 그랜트와 유리 너머로 눈이 마주치는 장면에서 더욱 해당 랩터가 이 대사에 적합하다고 평가하는 팬이 많다.[34] 티라노사우루스: 제나로-총 한 명. 랩터: 인부 조프리, 멀둔, 아놀드-총 3명[35] 이때 전력을 복구시켜 기뻐하는 엘리 뒤로 랩터가 갑툭튀하는데, 개봉 당시는 물론이고 2013년 IMAX에서 재개봉했을 때도 대다수의 관객이 공포영화마냥 깜놀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장면이 나오기 전에 아놀드가 앨리의 어깨 위에 팔을 턱 올려놓는게 사실은 렙터에게 이미 죽임당한 아놀드의 절단된 팔이었다는게 드러나는 장면이 나와서(...) 관객들의 충격은 더욱 컸을듯.[36] 그러나 이놈은 기어이 문을 열고 나오는 충공깽급 모습을 보여준다.[37] 한 마리가 의도적으로 멀둔의 시선을 사로잡기 좋은 곳을 선점해 모습의 일부를 얼핏 드러내면서 멀둔이 자기에게만 시선을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동안, 다른 한 마리는 기척을 죽이고 멀둔의 옆에 난 덤불 속에 숨어있다가 확 튀어들어서 멀둔을 덥쳐 죽인 것이다. 이는 무리지어 사냥하는 맹수들이 종종 쓰는 방식과 은근 유사하기도 한데, 피식동물들 앞에서 한두 마리가 의도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피식동물들을 겁주면서 자기가 있는 곳의 반대편으로 도망가게 만들면, 그 위치를 예상했던 무리 내의 다른 개체들은 피식자들의 도주경로 쪽에 미리 몸을 숨기고 있다가 그리로 도망쳐오는 피식자동물들을 덥치는 것이다. 물론 현실에서 이런 행위를 하는 포식동물들은 사냥시에 자기 무리를 피식동물에게 겁주는 미끼 역 + 도망가는 놈들을 노리는 잠복자 역들로 무리를 편성하지만, 랩터들은 완전히 반대로 사냥꾼을 속이는 미끼 역 + 사냥꾼을 덥칠 잠복자 역으로 무리를 편성했다.[38] 이는 엘리의 말대로 랩터가 문을 열고 나왔다는 것을 암시하는 극중 효과다. 다만 이 변전소에 갇힌 한 마리는 팀과 렉스를 쫓은 놈과 다른 개체고, 막판에 와서야 다시 등장했다. 여는 데 시간이 좀 걸렸던 듯.[39] 이 주방에서 환풍구로 이어지는 벨로시랩터와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은 전 시리즈를 통틀어도 단연 최고의 서스펜스를 자랑하는 시퀀스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왜 거장인지를 알 수 있는 명장면.[40] 팬들이 Big One이라고 주장하는 개체.[41] 엘리를 급습했던 개체.[42] 까치나 까마귀 같이, 동료가 더 큰 포식자에게 당해도 달려드는 예외도 있다. 공룡의 유전학적 성격을 봤을 때 꽤 의미 있는 부분.[43] 그래봤자 티라노사우루스에겐 좀 아프고 흉터만 남았을 뿐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44] 사실 내던지기 전에 이미 죽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장면을 보면 Big One이 렉시의 턱에 처음 붙잡혔을 때는 계속 몸부림치며 반항하다가, 한 번 콱 씹히자 숨이 빠져나가는 듯한 소리를 내며 몸이 바로 축 늘어져버린다.[45] 부딪힌 순간 금속으로 된 싱크대 벽이 찌그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46] 심지어 알은 부화까지 해 새끼들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다! 산란 단 하루 만에 부화했다는 게 지나치게 무리수라는 말에 반박이 불가능하다.[47] 프랜차이즈 설정상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암컷은 회갈색이고, 수컷은 머리가 붉은색이다.[48] 암컷은 적갈색에, 수컷은 올리브계열 녹색이다.[49] 암컷은 갈회색, 수컷은 호피무늬.[50] 그리 쉽게 외적 변화가 발생하냐는 의문도 있겠지만, 당장 네임드 수컷 개체인 버크만 하더라도 인젠에서 생산한 최초의 7마리 암컷 티렉스들 중 하나였지만, 성변이 발생하면서 바로 피부색도 녹색으로 변하였다.[51] 비록 서식지는 이슬라 소르나지만 공식 명칭은 1편과 동일한 '누블라렌시스'인데, 그 이유는 다른 지역에 사는 것일 뿐 유전적으로는 1편의 랩터들과 동일한 종이기 때문이다.[52] 촬영용으로 쓰인 애니메트로닉을 보면 암수를 분명하게 구분해서 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53] 풀밭에서 바로 사냥꾼들의 뒤를 추적하는 것만 7마리며, 이후 말콤 일행을 3마리가 쫓는데, 사냥꾼들을 학살한 개체와 같은 개체인지는 알 수 없다. 후술하듯 셋 중 한 마리는 끔살. 두 마리는 눈앞의 히로인을 두고 서로 싸우는 추태를 보인다.[54] 자세히 보면 이때 싸우는 개체가 암수다. 부부싸움[55] 1편에서 팀이 냉장고로 랩터를 유인해서 거기에 가두고 문을 잠가 사실상 얼어 죽인 적이 있다. 그러나 공룡의 동사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어차피 절대 못 빠져나오므로 죽음이 확정된 것일 뿐.[56] 영화 프랜차이즈 세계관이 확장되며 이런 저런 설정들이 추가되기 시작하였는데, 벨로시랩터의 경우, 사실 소르나 시설에서 헨리 우가 최초로 생산한 벨로시랩터는 누블라 종이 아니라 소르나엔시스였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57] 굴욕이라 치기에는 애매하지만 에릭 커비가 만든 연막탄에 쩔쩔대는 모습이 나오긴 한다.[58] 유전자 설계로 인해 누블라렌시스는 깃털이 없으며 지능이 감퇴했지만, 그 반대급부로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게 되었다. 이는 동족을 서슴없이 해치는 1편의 Big One과 2편의 팀킬 랩터의 행동에서 드러난다.[59] 후에 《쥬라기 월드》에 등장하는 메인 빌런인 인도미누스 렉스의 목에 비슷한 가시 비슷한 깃털이 나 있기 때문에 인도미누스에 들어간 랩터 유전자가 아마 이 수컷 랩터의 유전자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후술할 랩터인 마스라니아이즈 종의 벨로시랩터 4자매 중 찰리와 델타의 주둥이 형태가 3편의 랩터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마스라니아이즈 종에게도 소르나엔시스의 유전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60] 후술하겠지만, 어느 모 판타지 반도 다큐가 이 랩터의 외형을 베꼈는데, 다른 점은 하얀색에 검은 무늬가 있는 개체에게도 머리와 앞다리 그리고 뒷다리에 약간 깃털이 나 있고, 어두운 색에 하얀 줄무늬가 있는 개체의 눈 색깔이 암컷과 마찬가지로 노란색이라는 것이다.[61] 더군다나 당대의 깃털공룡 복원은 이미 풍성한 깃털로 덮인 복원이 많았다.[62] 영화상에서 암컷이 단 한마리만 나오지는 않지만 후반부에서 분명하게 한마리가 우두머리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재밌는 것은 원작 쥬라기 공원 소설 초반부에 그랜트가 랩터의 조직형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자를 통해 아마 랩터도 수컷이 우두머리일 것이라는 추측을 했는데, 영화에선 그 반대로 설정한 것.[63] 아만다는 이 랩터를 진짜 실험체로 생각하고,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 랩터의 눈동자가 조금 움직이기 전까지는…[64] 아만다가 구하려 내려가다가 그걸 보고 바로 덮치지만 실패하고, 이후 대장이 부르자 돌아가면서 일부러 살려뒀던 우데스키의 목을 꺾어서 확실하게 죽여버린다.[65] 마지막에 포위됐을 때도 그랜트가, '죽이려면 우릴 진작 전부 죽일 수 있었다' 라고 언급했으며 실제로 공격은 가하지 않고 위협만 가하며, 굉장히 정중하게(!) 알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작중에서 보여준 지능이면, 충분히 일행을 죽이고 시체를 뒤져서 알을 찾아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게다가 랩터들처럼 새끼 보호 본능이 강한 동물의 알을 훔쳐가는 건 거의 사망 플래그 수준의 중죄이다. 당장 2편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부부가, 자신들의 입장에서는 새끼 납치범인 사람들에게 어떤 응징을 가했는지 생각해보자.[66] 지능을 감안하면, 섣불리 공격했다간 알이 손상될까봐 그랬을 수도 있다.[67] 이 즈음에 스피노사우루스는 아종 티라노사우루스를 살해하고 영역을 확장하기까지 한 시점이었고, 대형 포식자의 영역 내에서 함부로 사냥을 했다간 영역 침범으로 간주하고 공격을 실시한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스피노가 직접 쫓고 있기까지한 사냥감을 쫓는 다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안 쫓는 사냥만해도 찍히는데 지배자가 직접 쫓는 사냥감을 쫓는다는건 직접적인 도전으로 간주할테니까. 당연히 스피노와 저들이 싸우면 스피노가 이기는 건 당연지사이며 사실상 겨우 붙어살던 영역에서 멸족까지 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보면 이들이 포기했을 가능성은 다분하다. 게다가 추격을 포기했는 시점도 스피노가 쫓는 어느정도 확인했을 시점이고. 오히려 지배자가 쫓고있는 사냥감을 추격이라도 한것도 이들 입장에선 무리수를 둔 행동이나 다름없다. 그걸 목격하는 순간 멸족으로 직결되니까. 다르게 말하면 멸족을 각오할 정도로 급했다는것.[68] 당장 2편만 봐도, 티렉스 부부가 후각만으로 귀신같이 새끼가 치료받고 있던 트레일러와 새끼의 피가 묻은 셔츠가 있는 캠핑 장소를 찾아 온 적이 있다. 이 경우는 부부가 둘 다 그 새끼가 납치된 광경이나 새끼의 피가 묻은 셔츠를 본 적도 없고, 두 장소 다 티렉스의 둥지와의 거리도 상당했다.[69] 굳이 원인을 추측해 보자면, 주인공 일행을 따라 스피노사우루스가 랩터의 영역에 들어오는 바람에, 랩터 무리가 이를 경계하느라 정신없어서였을 수는 있다.[70] 사실 이 해석이 가장 진실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허나 이런 해석에 따른 흐름도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이, 이는 3편의 랩터가 인류를 자신들과 동등한 존재로 여겼다는 소리인데, 사람이 인간의 아이를 잡아간 맹수를 자신들과 동등한 존재로 여기며 협상을 시도할까? 총을 가지고 가 제압하겠지. 그리고 이 예에서 사람과 랩터의 입장을 바꾸어서 한 번 생각해보자. 그나마 주인공 일행 중 일부가 《쥬라기 월드》의 오웬과 랩터 4자매 마냥 랩터 무리와 공감대를 이룰 만힌 무슨 접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새끼나 알을 포육하는 습성을 지닌 야생동물들 중 가장 위험한 부류가 새끼, 알과 있는 암컷이다. 새끼 또는 알이 이방(異邦)의 존재에 의해 해를 입을까봐 새끼, 알에게 극도로 이타적이고, 상대에게는 극도로 배타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근데 주인공 일행은 그 금기를 건드렸고, 랩터보다 전력에 있어 우월한 입지에 있는 것도 아니고, 랩터가 그들을 자신들과 동등한 존재로 여길만한 접점을 가진 적조차 없다. 때문에 암컷 랩터의 이런 행보는 영화의 흐름상 너무 뜬금없는 행동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알이나 새끼가 공격당했는데 가만히 협상을 시도할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이것에 대해서 또 변명을 덧붙이자면, 우선 랩터들이 옛날 밀렵꾼들의 총에 동료를 잃어 본 적이 있어서, 그와 같은 인간들에게 또 덤볐다가 전멸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나, 알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일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아예 사고방식이 인간과는 완전히 달라서 라는 변명도 가능하다. 물론 여전히 껄끄럽기는 하다.[71] 이 장면 이후, 레고 쥬라기 월드에서 재현했다.[72] 영화판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 부부한테 나눠 먹혀 그 이상으로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73] 여담이지만, 같은 종류의 동물이라도 야생의 개체보다는 사육되는 동물원의 동물 개체가 더 건강하고 무게가 있다.[74] 쥬라기 공원(영화)|1편에서 존 해먼드가 부화하는 벨로시랩터를 보여주며 앨런 그랜트에게 설명한 장면을 참조한 것.[75] 애초에 각인효과 없이는 랩터들과의 교감이 더욱 어려워졌을 수도 있다. 벨로시랩터의 본능관이 이미 어느 정도 확립된 뒤에 교감을 시작한다면, 랩터들은 자기랑 교감 시도를 하는 인간들을 동등한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맨날 뭐라고 쏼라쏼라 해대면서 자기들에게 이것저것 귀찮은 짓을 시키는 사냥감 A 정도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잖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인효과를 이용한다면, 랩터들은 자신들과 처음 본 인간을 부모 내지는 의존할 수 있는 동족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만큼 마음을 더 빨리 열어서 교감훈련이 쉬워질 수 있다.[76] 공격력이나 민첩성, 내구성 모두 장난 아니라, 정면으로 싸우려면 기본무기인 마취총 가지곤 무리일 정도다.[77] 1편의 후일담을 다룬 ‘쥬라기 공원 : 더 게임’의 설명에 의하면, 해먼드가 손실된 5마리의 랩터를 B 구역에서 새로 주문한 후, 수령한 개체들을 섬의 다른 구역에 임시로 격리해두었었다고 나온다. 게임 내부에서 나오는 벨로시랩터들은 바로 이 개체들이 탈출한 것. 물론 영화 시리즈에서는 공식 설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78]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생물종이다. 설정에 따르면, 백악기의 대멸종을 견디어 낸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이 해골섬에서 진화한 것으로, 덩치는 웬만한 중형 수각류 이상이다. 게다가 티라노사우루스의 후손인 바스타토사우루스 렉스와 더불어 해골섬의 최상위 포식종들 중 하나이다.[79] 이쪽은 그래도 전신에 깃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