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시랩터(쥬라기 공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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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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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ociraptor Antirrhopus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등장하는 공룡. 정식 명칭은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누블라렌시스/소르나엔시스 센수 파울(폴)(Nublarensis/Sornaensis sensu pal).[1]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영화상에만 존재하는 종류이다. 그러나 원작 소설에서 "데이노니쿠스 안티로푸스(Deinonichus Antirrhopus)"가 벨로시랩터의 한 종류로 등장하는 점과, 안티로푸스가 데이노니쿠스의 종명에 쓰이는 것으로 보아, 1편 제작 당시 데이노니쿠스에 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설정했을 것이다.[2] 영화 설정상 몸길이 3.96m, 몸무게 150kg으로, 현존하는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중 최고크기를 자랑하는 유타랍토르보다 조금 작은 크기이고, 모티브로 삼은 데이노니쿠스보다 조금 더 큰 수치이다. 실제로 공식 설정은 아니지만,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 우박사가 유타랍토르의 DNA를 이용해 랍토르 종의 크기를 늘렸다는 언급이 있어, 유타랍토르와의 연관성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름을 따온 실제 벨로키랍토르보다 몸무게가 10배나 많이 나간다.[3] 원작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레빈 박사가 몸무게 90kg이라고 언급하는 대목이 있고, 몸길이는 6피트(약 1.8m)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로 미뤄볼 때 소설에서의 덩치가 영화판보다 훨씬 작다고 여겨진다. 라틴어에서 따왔으니 "벨로키랍토르"가 맞는 표현이지만, "쥬라기 공원"이라는 표기를 아직까지 쓰듯이, 워낙에 이쪽이 어감도 좋고 친숙한지라 아직까지 쓰이고 있다.

2. 탄생 배경[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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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룡들과 크기 비교표. 가운데 검정색이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몸속에 사람이 들어가 쭈그리고 있는 듯한 형상은, 실제로 스탠 윈스턴이 애니매트로닉스를 디자인할 때 사람이 들어가서 연기를 했을 때를 가정해서 랩터 슈트를 제작했고, 실제 영화에서도 그렇게 썼기 때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갈고리발과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라는 점만 제외하면 실제 벨로키랍토르와는 완전히 다른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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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왼쪽)과 벨로키랍토르(오른쪽) 비교

실제 벨로키랍토르는 굉장히 작고 호리호리한 공룡으로, 두개골 모양부터 아예 다르다. 영화 속 랩터의 머리는 둥글지만, 실제로는 왜가리와 유사하게 길고 가는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작중의 랩터는 짧고 굵은 목을 가졌으나 실제 벨로키랍토르의 목은 길고 S자 모양이었다. 당시 생태계에서 위치는 영화에서 묘사된 것과는 달리, 늑대나 하이에나보다는 삵이나 여우, 족제비, 담비, 수달, 중형 맹금류 등에 가까운 동물이었다. 단 이 크기는 영화판에서 확대된 것으로, 소설에서 랩터는 '표범' 정도 크기의 공룡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또한 영화에서의 랩터는 침팬지도 뛰어넘는 무지막한 지능의 소유자인 반면, 실제로는 대부분의 공룡들의 지능은 고양이에도 못 미쳤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4] 현재는 모든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들이 실제로 무리 사냥을 했다는 직접적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게다가 최근 연구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의 복원이 《쥬라기 공원》 제작 당시의 복원과 많이 달라지면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는 공룡이라고 불러주기도 힘든 수준의 복원이 되었다. 일단 영화상의 랩터는 깃털이 아예 없는 파충류스러운 생김새인데,[5] 최신 복원도는 거의 부리가 없고 손과 꼬리가 있다는 점만 빼면, 현생 조류와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6] 또한 영화의 벨로시랩터는 앞발이 안쪽으로 굽어있는데, 실제로는 모든 수각류의 앞발은 새의 날개처럼 박수치는 자세로 마주보고 있었다.

마치 영화상의 아이콘으로, 《에일리언》의 제노모프, 프레데터, 터미네이터(로봇)처럼 보면 편할 것이다. 그러나 고생물학자들과 그쪽 덕후들에게는 아직까지 씹힌다. 저건 공룡이 아니라 돌연변이 괴물 개구리라고.

시작은 1980년대,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 《쥬라기 공원》 소설이 집필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미국에서 발견된 종이 데이노니쿠스 안티로푸스. 당시만 하더라도 데이노니쿠스는 벨로키랍토르속에 포함되는 공룡으로 분류되었고, 당시 학설을 채용한[7] 마이클 크라이튼과 영화 제작진은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이 생물의 이름을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라고 명명했고,[8] 이 전통은 수십 년이 지나 학설이 새롭게 갱신됐음에도 《쥬라기 월드》까지 이어지게 된다.

즉 원작 소설이 당시의 고생물학 고증을 잘 참고해 집필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흘러 고증이 변화해 버리자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영화 시리즈에서도 그대로 반영되면서 잘못된 줄 알면서도 고칠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난 것. 이 때문에 쥬라기 공원 1편과 3편에서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벨로시랩터의 화석을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굴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이를 의식하고 그나마 해명하고 싶었는지 《쥬라기 월드》 공식 홈페이지에선 벨로시랩터의 원산지가 몽골이라고 표기돼있다.

복원 오류 문제는 제쳐두고, 체급상으로 가장 비슷한 공룡은 아킬로바토르인데, 원산지가 몽골인 것은 물론, 몸길이 5m, 키 1.8~2m로 영화상의 랩터와 가장 유사하다.

3.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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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모습은 죽음의 화신, 살인 기계 그 자체. 티라노사우루스 못지않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공룡으로, 작중 티라노사우루스가 괴수물의 괴수와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반면, 랩터는 제이슨이나 에일리언 같은, 슬래셔 영화의 살인마적인 느낌이 강하다.[9]

재빠른 몸놀림과 교활함, 팀플레이로 주인공 파티를 항상 곤란하게 만드는 존재.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등의 대형 공룡들에게 속절없이 털리거나, 이들이 활보할 때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 안습한 면도 있다.[10] 다만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벨로시랩터는, 큰 무리가 모이면 트리케라톱스도 공격하는 놈들[11]인데다가 갈고리발톱의 위력 또한 상당하므로, Big One처럼 강한 개체는 티렉스에게도 접근만 성공하면 상처 정돈 낼 수 있다.[12] 문제는 랩터의 발톱은 티렉스에게 꽤 아픈 수준에 그칠 뿐이라는 것이고,[13] 제대로 된 피해는 주지 못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티렉스의 화만 돋워버리지만.

특히 1, 2편에서 한 마리씩 인간 꼬꼬마들한테 털리는 굴욕적인 모습도… 안습. 랩터들 중 한 마리도 죽지 않는 3편을 제외하고는, 시리즈마다 꽤 끔찍하게 죽는다.[14]

다만 렉시를 비롯한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인도미누스 렉스가 박력과 힘을 담당한다면, 이쪽은 지능과 속도 쪽이며 자신들이 티렉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티렉스를 피해서 교묘하고 집요하게 인간을 노린다. 덩치가 작은 탓에 단순 완력이나 내구력에서 밀리는 것이지, 스펙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야말로 먼치킨스러운 수준. 무엇보다도 지능이 굉장해서 급습은 예삿일이고, 미리 함정을 파는 등 낚시달인들이다. 특히 1편에서 동족을 미끼로 사냥해 로버트 멀둔을 낚아서 살해한 것과, 3편에서 사냥한 인간(우데스키)을 죽이지 않고 다른 인간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로 사용하거나, 실험실에서 마치 죽은 실험체인 양 위장하고 있다가 급습하는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15]

게다가 신체능력은 그야말로 완벽생물 수준. 못 하는 게 없다. 달리는 속도부터가 장난이 아닌데, 1편에서 로버트 멀둔의 증언에 의하면, 달리기가 치타에 맞먹는다고 한다. 《쥬라기 월드》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보통 때는 시속 60km, 굶주렸을 땐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다고 하는데, 단기간 질주에 특화되어서 오래 달릴 수 없는 치타와 달리, 그 속도로 상당히 오래 달리고, 그러고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다. 점프 능력도 상당해서 건물 2층 높이쯤은 우습게 뛰어오르고, 나무나 철조망도 쉽게 타고 오른다. 특히 공식 설정상 조류와 같은 항온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에서 묘사되는 바로는 악어와 같은 변온 동물 특유의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항온 동물 특유의 뛰어난 지구력과 순발력이 조합되어, 그 어떤 현생 동물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의 민첩함과 속력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지구력도 굉장해서 상당히 오래 뛰어다니고 날뛰어도 지치지 않는다. 매복 능력도 뛰어나 파충류처럼 가만히 숨어있을 때는 소리가 전혀 없고, 미동조차 하지 않는 섬뜩한 모습을 보여준다.

치악력도 약한 것이 아니라서, 소설에서는 철근을 잘근잘근 씹어버리는 모습이 나온다! 게다가 인도미누스 렉스 정도는 아니지만, 손이 굉장히 유연하고 손놀림도 뛰어나서, 문고리를 잡고 돌린다든가 우리의 잠금 장치를 따버리는 등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내구도도 상당해서, 작중 묘사로는 산탄총 정도의 무기로는 거의 저지 효과가 없다. 신체 구조상으로도 총탄에 몸의 어느 부위를 맞더라도 계속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덩치에 비해 굉장히 죽이기 어려운 동물들이라고 묘사되고,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거대 공룡에게 치이고 맞아도 별로 대미지를 입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모로 덩치에 비해 굉장히 강력한 동물들인지라, 소설판에서는 수십 마리가 모여 트리케라톱스 무리를 습격하는 장면도 나온다.[16]

이렇게 특유의 잔혹함과 재빠름, 지능 때문에, 파괴력과는 별개로 인간들에게는 오히려 대형 육식공룡보다 훨씬 위험하고, 작중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날뛰고 돌아다녀도 침착하던 운영진이 랩터들이 풀려나자 패닉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지능이 높고 자아가 발달된 영향인지, 먹을 만큼만 먹고 나머지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굳이 잡아 죽이진 않는 대형 육식공룡들과는 달리, 이들은 인간을 사냥하는 것을 즐긴다. 무기가 없는 인간은 작고 나약하다는 걸 알기 때문인지, 유독 인간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 공룡이다.[17] 소설에서 해먼드는 벨로시랩터를 가리켜 자기가 본 동물 중 가장 사악하다고 평가했는데, 작중 랩터의 성깔을 아주 잘 설명하는 대목이다.

지능이 높은 만큼 사회성도 높은 동물들로 묘사되며, 3편에서는 다양한 소리들의 조합으로 대화하는, 자신들만의 복잡한 소통 체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다만 이런 습성과는 반대로, 영화와 소설 1, 2편에서 등장하는 랩터들의 행동은 동족의 일원에게도 거의 비정상적일 정도로 잔혹하고 공격적인데, 불필요한 동족 살해도 거침없이 행한다. 아마 이런 행동도 랩터들의 종특이라기보다는, 소설 2편에서 나오는 설명처럼, 동족의 기성세대가 없어 제대로 사회성을 기르지 못했다거나, 태어났을 때부터 비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사육당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설판에서 나오는 새끼 랩터들은, 성체들과는 다르게 지능이 높은 만큼 개처럼 친화력이 높은 동물들로 묘사되며, 꽤 긴 시간이 흐른 뒤의 시점인 영화 3편에서 나오는 벨로시랩터들은, 이전과 달리 상당히 안정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제대로 된 둥지를 만드는가 하면, 도둑맞은 알을 되찾기 위해 인간들을 끈질기게 뒤쫓는 등 새끼 양육에도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랜트가 동족의 소리를 내며 소통을 시도하자 자신들의 알을 훔친 일행을 죽이지 않고 그대로 보내 주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쥬라기 월드》에서 이전의 살인 기계스러운 모습과는 다르게, 오웬과 교감하고 소통이 가능한 동물들로 나온 것을 보고,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기존의 랩터 모습을 망쳐버렸다면서 불만을 표하는 팬들도 있었는데,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며,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전 작품들에서도 인간과 랩터가 소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식의 묘사가 나왔던 전례가 있었던 셈. 또 《쥬라기 월드》에서도 오로지 신뢰 가능하고 자신들을 존중해주는 오웬에게만 이런 태도를 보이며, 외부인들에게 굉장히 공격적이고 사나운 모습은 여전하다. 즉, 자신들이 무리의 일원이나 동족으로 인식하는 대상들만 공격하지 않지, 그 외의 대상들에게는 가차 없으며, 1, 2편에서 나오는 동족 살해를 행하는 랩터들은 비정상적인 환경 때문에 마찬가지로 비정상적인 성격을 지니게 된 개체들이었다는 것이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근본적으로 성깔이 더럽다. 서로 인정한 동료들끼리도 사소한 시비가지고 으르렁거리기 일쑤고, 한 번 진 원한은 절대 잊지 않고 갚아주려 한다. ‘쥬라기 월드 : 더 게임’에서는 오웬이 어린 랩터 개체 블루가 자신이 주는 물건마다 다 작살내버린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쥬라기 월드에서의 오웬은 나름 랩터들을 예우해 준 편인데도 이 성깔은 고쳐지지 않은 것. 그래도 이 성깔만 어찌 해결하면 결속관계는 튼실해지는지, 1편의 Big One이나 4편의 랩터 3자매는 동료의 원수를 갚기 위해 렉시나 인도미누스에게 덤비기도 했고, 특히 랩터 자매들은 자신들이 동료로 인지한 오웬을 웬만해선 공격하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시리즈에 나온 공룡들 중 가장 얼굴 표정이 풍부하다. 사악한 미소를 짓거나 이를 드러내고 화난 표정을 짓기도 한다. 이를 보면 안면근육이 상당히 발달한 것으로 보이며 감성적으로도 풍부한 것으로 보인다.[18] 이 점은 주인공이 랩터를 직접적으로 대할 일이 많은 《쥬라기 월드》에서 더 극대화된다.

3.1. 소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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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벨로시랩터들은 본능적인 사냥꾼들이었다. 그들은 먹이를 그냥 지나보내는 일이 없었다. 배가 고프지 않을 때도 꼭 죽이고야 말았다. 그냥 죽이는 재미 때문에 죽이는 것이었다.


- 벨로시랩터를 평가하는 로버트 멀둔의 독백


소설의 시작은 Big One에게 당해서 부상당한 인부를 치료하는 간호사의 시점인데, 이때 그 인부가 나지막하게 하는 소리가 바로 "랍토르".

그랜트 일행의 정식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 따로 격리되어있는 상태로 등장하며, 고압 전류 우리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시무시한 기세로 일행을 공격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20][21] 격리된 이유는 당연히 너무 위험했고 통제가 어려워서였는데, 공원 개장 준비 중 직원 세명이 건설사고로 죽은 사례가 있었다는 초반의 언급이 실은 모두 탈출했던 랩터 한 마리가 일으킨 소행이었다고 밝혀진다.

이후로도 침팬지보다 지능이 높고 치타보다 빠르며, 유연한 손과 지능 덕분에 우리에서 탈출하는 데에 숙달되어 있다고 설명되고, 로버트 멀둔 왈, "이놈들은 가두어서 키우기에는 지나치게 위험한 동물이고, 티렉스가 탈출해도 문제없지만 랩터가 탈출하면 끝장"[22]이라며 그 위험성을 짐작케 한다. 후반부에 가서 공원의 시스템이 재부팅하며 가동 중지되는 동안 풀려나며, 공원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활약(?)을 하고 무엇보다 헨리 우 박사를 산 채로 뜯어먹는 위업을 달성한다. 공포의 화신이긴 하지만, 영화와 다르게 미사일에 맞아죽거나 그랜트에게 무려 3마리가 독살당하는 등 여러모로 좀 안습하다.

소설판에서는 새끼 랩터(갓 태어난 새끼와 야생에서 생포된 어린 수컷)들도 두 번 등장하는데, 성체들의 무시무시한 포스와는 달리 새끼 랩터들은 묘사가 상당히 귀엽다. 마치 개처럼 아이들을 따르는 듯한 친근한 모습도 보여준다. 특이한 점은, 야생에서 발견된 어린 수컷은 감정 변화에 따라 색이 마치 카멜레온처럼 모습이 변하는데, 랩터들이 번식하면서 1세대들에게서는 발현되지 않은 카멜레온 유전자의 형질이 후손들에게서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2권에서 등장하는 카르노타우루스에 대한 밑밥이 어느 정도 깔려 있었던 셈.

또 프로콤프소그나투스와 마찬가지로 번식을 가장 먼저 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사고 이전에도 덩치가 작은 새끼들이 사육장의 철책 틈으로 기어나가 공원을 활보하고 있었고, 팀이 투어 도중 초식공룡 우리에서 돌아다니는 랩터를 목격하지만, 어른들은 그럴 리 없다며 씹어버린다. 결국 마지막에는 아성체 몇 마리가 선박에 숨어들어 코스타 리카 본토로 탈출하고, 이들이 콩을 먹어 라이신 결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어, 앞으로 성체가 될 랩터들이 본토에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마지막에 랩터의 둥지를 조사하기 위해 찾아가는데, 철새처럼 무리지어서 이동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현생 조류와 가까운 종이기 때문에, 실제로도 무리지어 이동했을지 모를 일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가설.

《잃어버린 세계》에서의 묘사는 완전히 깡패다. 동족은 물론 자기 새끼까지 잡아먹는 등 여러모로 뭔가 깡패 같다. 그리고 둥지를 발견했을 때, 엉망으로 지어져있고, 새끼 랩터의 유골이 있는 등 슬럼가를 연상시키는 둥지의 모습에 대한 묘사를 듣고 잠시 후 말콤 박사가 혼자 생각을 하는데, 스튜어트 카우프만(Stuart Kauffman)의 주장이 나온다. 실존인물인 카우프만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복잡한 유기체들은 복잡한 내적 속박이 있기 때문에 적합성보단 비적응으로 향한다. 즉, 몸이 진화하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은, 비록 지능이 좋은 생물이어도, 더 이상 유전자를 통해 종의 행동양식을 혼자서 해낼 수 없다. 단, 그런 생물은 그 종내의 기성세대에게 먹이 잡는 법, 둥지 짓는 법 같은 교육을 받는 등으로 해결하나, 《잃어버린 세계》 내 동물들의 경우 기성세대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저 꺵판을 치게 된다는 것.

이전까지는 제대로 부각될 기회가 없었던 무리 사냥하는 습성이 자세히 묘사되는데, 트리케라톱스를 사냥하는 장면에서도 이놈들의 뛰어난 지능과 신체 능력이 드러난다. 한 마리가 먼저 나타나서 트리케라톱스 무리의 어그로를 끄는 사이에, 나머지 수십 마리는 방어가 허술해진 뒤쪽을 급습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사냥을 포기하는데, 이들이 물러나면서 트리케라톱스 무리의 방어가 다시 풀어진 틈을 타서, 한 마리가 엄청난 속도로 돌진해서 새끼를 노린다. 성체 트리케라톱스가 달려와서 실패하지만, 성체가 뿔로 찌르려고 하자 재빠른 몸놀림으로 피하고, 그 틈에 갈고리 발톱으로 역공을 가해 상처를 낸다!

여담으로, 등장하는 한마리가 악역 한명이 떨어트린 초코바를 맛보고는 뿅간 표정을 짓는 묘사가 나온다. 그리고 그 덕분에 레빈이 떨어트린 초코바 봉지를 발견하고, 레빈 일행을 레이드하는 원인이 돼 버린다.

소설판에서는 왕도마뱀 따위의 유전자가 발현되었다는 설정인지, 특이하게도 혀가 갈라진 모양이라는 묘사가 있었고, 새끼는 뱀처럼 혀를 날름거리는 모습도 나온다. 영화에도 이를 반영하려 했으나[23], 자문을 맡은 고생물학자 잭 호너 옹의 극구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한다.[24]

3.2. 영화[편집]

3.2.1.쥬라기 공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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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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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누블라렌시스

전체적인 색감은 회색과 갈색으로, 원작의 묘사와 컨셉 아트로 호피 형태의 줄무늬가 있는 걸 감안해, 꼬리 부분에 줄무늬가 있다. 눈은 뱀을 연상시키는 1자 동공에 약간 초록색이 감도는 노란색이고 안구 핏줄이 굉장히 강조되어 있다. 두개골은 윗부분이 평평하고 상당히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소설의 도마뱀을 연상시키는 머리 형태라는 대목을 착안했다. 문을 여는 지능을 보이거나 추격전으로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등 영화의 스릴에 큰 공헌을 한다. 또한 아직까지도 가장 큰 인상과 충격을 남겼기에 시리즈 상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랩터기도 하다.


도입부에서 이들을 우리로 옮기던 도중 인부 한명을 물어 죽이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랩터에 의해 끌려가는 인부를 구하고자 동료들이 그의 팔을 잡고 안간힘을 썼으나, 장면 마지막에는 끝내 끌려들어가서 사라지는 인부의 손이 보인다. 랩터는 신체의 일부분만 드러내면서 화끈한 데뷔를 하고, 이후 있을 불안한 사건을 암시한다.

총 세 마리의 랩터가 등장한다. 원래 더 많은 랩터(총 8마리)가 있었으나 "The Big One", 즉 유독 큰 놈이 나머지 5마리를 본보기로 모두 죽이고 대장이 되는 바람에 수가 그 정도로 고정.랩터 교우관계가 원만했으면 그랜트 일행은 꿈도 희망도 없었을 것이다 3마리간의 외형상 차이가 별로 없어 극상에서는 대장이 셋 중 어떤 놈인지 알 길이 없다. 다만 스토리보드에서는 아놀드를 죽이고 전기 복구 직후 엘리를 급습한 랩터를 Big One이라고 칭해 놨는데, 촬영도중에만 쓰인 설정이며 해당 개체는 큰 활약이 없기에 팬들은 오히려 최후까지 살아남아 렉시에게 덤빈 개체를 Big One이라고 여기는 편이다. 시간상 해당 개체가 멀둔을 죽이고 조리실에서 다른 개체를 불렀으며 주인공 일행을 끝까지 집요하게 쫓은 역할까지 수행한, 극중 가장 활약이 많은 랩터일 확률이 높으며 이러한 활약이나 티렉스에게 겁없이 덤벼든 성격이 Big One이라는 명성에 어울린다는 주장이다.[26]

티라노사우루스 못지않게 주인공 일행들과 관객들의 염통을 쫄깃하게 만들었는데, 실제로 작중 사람을 죽이거나 잡아먹은 횟수는 벨로시랩터가 더 많다.[27] 작중 중간 중간 벨로시랩터가 머리가 비상하다는 언급이 나온다.

소설판과 마찬가지로 정식 투어코스에 포함되지 않으며, 따로 격리돼서 지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랩터 우리가 안전 벙커와 관리 창고와 엄청 가깝다. 영화에서의 이동 경로를 보면, 안전 벙커에서 랩터 우리를 지나야 관리 창고에 도착하게 되어있는 듯하다.

탈출하기 이전에도 전기 담장으로 이루어진 울타리를 꾸준히 건드리는데, 각기 다른 부분을 건드려서 안전성을 시험하고 취약한 점을 찾고 있다. 그리고 비교적 취약한 부분을 발견하면 그 곳을 기억한다고 한다. 네드리조차도 공원의 전력과 보안시스템을 건드릴 때, 랩터의 우리는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는 로버트 멀둔의 언급을 보면 그 위상을 짐작케 하리라. 이후 기술 책임자인 존 아놀드가 다운된 시스템을 복구하고 재부팅하는 사이에 랩터 우리의 전원도 잠시 꺼졌고, 그 사이에 랩터들이 탈출한 것이다.

탈출한 벨로시랩터 중 한마리는 변전소에 들어간 존 아놀드를 팔 한쪽만 남기고 해치워버린다. 그리곤 변전소에서 공원 전력을 재가동한 엘리도 해치우려 하지만[28] 실패하고 역으로 갇히게 된다.


이후 두마리는 자신들을 발견해 SPAS-12로 사살하려는 로버트 멀둔을 역으로 낚아서 죽여 버리는데, 이때 멀둔의 입에서 나온 마지막 대사가 바로 그 유명한 "Clever Girl"(교활한 것). 멀둔의 처참한 비명소리가 들려오며, 미끼 역할을 했던 랩터가 마치 멀둔을 비웃듯이 눈을 가늘게 뜨는 모습은 소름이 끼칠 지경.

엘리가 변전소에서 랩터에게 쫓겨 겨우 도망쳐 나온 이후, 세 번째 놈은 갇혔다고 확신하냐는 그랜트의 말에 "문 여는 법을 알아내지 못한다면요" 라고 말했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팀과 렉스가 있는 식당으로 보란 듯이 문을 열고 들어간다.[29]


모처럼 식당에서 마음 놓고 배를 채우고 있던 꼬마 남매는 벨로시랩터가 다가오는 그림자에 패닉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슬아슬한 숨바꼭질. 여기서 랩터는 조리대 위쪽뿐만 아니라 아래 구멍으로도 머리를 쑥 내밀고 건너편을 살피는 등, 남매와 관객들의 염통을 쫄깃하게 해준다.[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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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 마리는 팀에게 낚여 냉동고에 갇히는 굴욕을 당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남은 한마리[31]가 작중 내내 최종보스로 활약하며 그랜트 일행을 압박하다가 마침내 세번째 랩터[32]와 함께 궁지로 몰아 잡기 바로 직전까지 간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렉시가 동료 랩터를 물어죽이고 그랜트 일행을 의도치 않게 구하자, Big One이 지지 않고 달려들어 티라노사우루스와의 사투를 벌이고, 그 사이 일행은 도망친다. 일반적으로 무리 짓는 동물의 특성상 동료가 자기보다 더 강한 포식자에게 당하면 뿔뿔이 흩어져 도망가는 게 보통이다.[33] 근데 이놈은 되레 렉시에게 덤볐으니, 작품 내내 묘사된 대로 엄청난 포악성을 가진 보통내기가 아닌 녀석. 의미 있는 부상을 입히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잠시 동안은 티렉스의 입질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매달려 꽤 시간을 끌었고, 렉시의 옆구리 가죽이 군데군데 벗겨질 정도로 심하게 그어놓았다.[34] 그러나 몸부림치는 티렉스 위에 계속 매달려 있는 것은 역부족이었고, 금방 발이 미끄러져 붙잡혀버린다. 이후 티렉스의 살인적인 턱에 씹힌 후[35] 무시무시한 힘으로 티렉스 골격에 내던져지면서 퇴장.

참고로 작중 주방에서 벌어진 랩터들의 아이들 수색 장면에서, 렉스에게 낚여 진짜가 아니라 주방 싱크대 벽에 반사된 그녀의 모습을 향해 달려가, 있는 힘껏 머리를 박는 추태를 보여준 것도 Big One이다. 어찌나 세게 박았는지 두 아이들이 다른 한 마리를 냉동고에 가두고 빠져나갈 때까지 정신을 못 차렸다.[36]

1편 중후반부에 그랜트와 티미 렉스가 숲속에서 부화가 끝난 공룡의 알껍질들을 발견하는 장면이 있는데, 해외의 쥬라기 공원 팬덤에서는 이를 두고, 알 주인이 벨로시랩터라는 추측이 있었다. 알의 크기도 그렇고, 아기 공룡의 발자국이 두개의 발톱만 흔적으로 남은만큼 벨로시랩터들이 탈출하기 전후로 성변이 발생, 탈출하면서 알을 낳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쥬라기 공원》 원작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거니와, 《쥬라기 월드》의 티저 포스터에도 이를 암시하는 듯한 모습이 있기에 상당히 많은 지지를 받기도 하였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거 없다. 먼저 《쥬라기 공원》 영화에서는 본 사건의 약 이틀간의 시간만을 다루는데, 이중 벨로시랩터들이 수용소를 탈출한 건 방문객 센터의 해먼드 일행들이 모든 통제시스템을 리셋을 한 후반부의 시점이었다. 그로부터 그랜트 일행이 방문객 센터에 도착하는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알 낳을 거 다 낳고, 아놀드, 멀둔, 엘리 세 명과 추격전을 벌이는 것은 시간적으로 무리라는 의견이다.[37] 또한 브라키오사우루스[38]와 티라노사우루스[39]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설정상 벨로시랩터 역시 성별에 따른 외관의 차이가 확연한 것을 알 수 있는데,[40] 적어도 1편 시점에서 세 마리의 벨로시랩터는 여전히 암컷의 외관을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41] 또한 알 모양도 이전에 부화 당시 보인 모습보다 길쭉한 형태이기에, 알이 갈리미무스나 다른 공룡의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덧붙이자면, 만일 1편의 벨로시랩터들이 번식한 것이 맞다면, 《쥬라기 월드》 시점까지도 야생 랩터들이 이슬라 누블라에 서식할 것인데, 상식적으로 몇 번이나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을 새겨준 극중 랩터들이, 쥬라기 월드 개장 이후로 단 한 번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으며, 언급 및 목격 보도마저 없었다는 것은 분명하게 이슬라 누블라에 야생 랩터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 이르러서 이슬라 누블라에 벨로시랩터가 단 한 마리밖에 안 남았다는 설정이 공개되면서 확인사살까지 됐다.

3.2.2.잃어버린 세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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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누블라렌시스 수컷.[42]

양서류 유전자로 인해 성변이가 일어남에 따라, 2편에서는 암수 개체들이 모두 등장했다.[43] 수컷의 경우, 1편의 암컷들과 조형은 동일하나 눈이 더 밝은 노란색이 되고 동공은 얇아졌으며, 원작을 따라 호피무늬를 가진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배경이 이슬라 소르나로 바뀌고, 섬 중앙에 싸돌아 다녀서 '그곳으로만 지나가지 않으면 된다' 라는 언급으로 넌지시 존재가 피력된다. 초반에 해먼드가 하는 말인데, 그의 뒤쪽에 보이는 위성추적장치를 보면, 섬의 정 중앙에 벨로시랩터의 서식지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중반까지 별 비중이 없지만, 트레일러가 작살나고, 주인공 말콤 일행인젠에서 고용한 사냥꾼 무리들과 합류한 뒤, 피터 러들로우가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하필이면 이들이 통신시설에 영역권을 두르고 있어, 어쩔 수 없이 그 곳으로 향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수풀로 들어가지 마요!(Don't go into the long grass!)


정확하게 말해서, 섬 북동쪽에 위치하는 개체들로, 3마리뿐이었던 전편에 비해 이슬라 소르나라는 야생의 환경 때문인지 상당한 숫자[44]가 등장하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학살한다. 하지면 2편은 랩터의 흑역사라는 게 문제. 1편에서 문을 열던 영악함은 사라지고, 그냥 닥돌하는 무식한 모습을 보이며, 코앞에 새라 하딩을 놔두고 자기들끼리 싸우는 내분은 덤.[45] 그것도 비무장 민간인 어린이에게 건물 밖으로 걷어차여, 뾰족한 꼬챙이 더미로 떨어져 꼬치 신세가 되어 끔살당한다.

이 영화 시리즈에서 인간에 의한 직접적인 살룡(殺龍)은 2편의 벨로시랩터가 모든 공룡들 중에 최초다.[46] 또 한 가지 안쓰러운 점은, 사냥꾼 일행을 쫓던 티라노 부부가 랩터의 영역까지 쳐들어 왔다는 점이다. 극중에서 자신들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의 영역권에 변동이 왔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나오는데, 이 말대로라면 지금 이 랩터 무리는, 티라노사우루스 가족에게 영역을 뺏길 수도 있다는 소리이다. 그 이후 어찌되었는지 더 이상 나오진 않지만, 그나마 수컷과 새끼가 샌디에이고까지 끌려갔던 게 다행이려나. 한 마리도 벅찬데, 부부가 동시에 랩터 영역에 쳐들어 왔으면 정말 꿈도 희망도 없었을 것이다.

사실 잃어버린 세계는 원작과 영화 사이의 스토리 차이가 큰 편인데, 1편에 이어 또다시 공포스러운 활약과 인상을 남긴 소설에 비해 전작의 활약을 제대로 이어오지 못한 2편의 랩터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이 많다. 심지어 영화 초기 스토리보드에서도 오토바이 추격신 등 영화에 넣을 다양한 액션신들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수정되면서 가위질당했으니.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주인공들이 창고 안에서 농성에 들어가자 창고의 바닥이 포장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땅을 파서 들어 올리려는 한편, 주인공들이 똑같이 반대쪽 땅을 파서 빠져 나가려 하자, 그쪽에서 대기 타고 있는 영악한 면모도 보여준다. 또 긴 풀숲 속에 숨어서 서서히 다가가며 인젠의 사냥꾼 집단을 습격할 때의 포스는 1편 못지않았다.

3.2.3.쥬라기 공원 3[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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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소르나엔시스

본작에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위의 두 사진이 수컷, 그리고 아래 두 사진이 무리를 이끄는 암컷이다. 후술하겠지만, 이 개체들은 전편의 랩터들과는 다른 종으로, 최초로 생산된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종[47]이다.

우선 넓디넓은 이슬라 소르나에서 설정상 이들은 섬 남서쪽의 개체들. 아울러 3편은 랩터 전성시대의 여명의 단계다. 시리즈 통틀어 전혀 굴욕장면이 없다.[48] 다만 3편 자체의 평이 전편들에 비해 안 좋을 뿐.

3편에서 랩터의 디자인이 갑작스럽게 바뀌자, 시리즈 팬들은 '2세대를 거치면서 랩터들이 진화되어 간다', '3편의 랩터는 기존의 랩터들과 다른 종이다' 등 많은 추측을 했는데, Jurassic Party라는 포드캐스트에서 제작진들이, 시리즈 내에서 두 랩터는 다른 종이 맞다고 최종적으로 밝혔다. 최초에 쥬라기 공원을 세울 당시 헨리 우 박사가 소르나엔시스, 즉 3편의 랩터들을 제작했는데, 이들은 깃털이 약간이나마 복원된, 보다 원시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이 지나치게 영리해 수용이 불가능해지자, 우 박사는 소르나엔시스의 지능을 감퇴시키게끔 설계했고, 이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 누블라렌시스, 즉 1, 2편의 랩터이다.[49] 그리하여 대중 공개를 목표로 한 공원에는 누블라렌시스만이 옮겨지게 되고, 소르나엔시스는 일부 누블라렌시스와 함께 이슬라 소르나에 수용된다. 실제로 기존의 누블라렌시스는 동족간의 협동력을 발휘할 때 단순한 신호나 부름 형태의 소통만을 했으며, 그마저도 성격이 지나치게 사나워서 싸움이 일어나면 협동이 와해되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소르나엔시스는 한층 복잡화된 구조의 소통을 이뤄냈으며, 단순히 사납지만은 않아 알을 돌려받을 때도 신사적으로 인간들에게 인내심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극중 벨로시랩터 종에 대한 추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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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작 초기에는 수컷의 눈 전체를 새까맣게 한 것 외에는 1, 2편의 조형을 그대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연이은 시리즈의 고증논란을 의식해 디자인을 화끈하게 리뉴얼했다. 눈이 뱀처럼 째진 동공이 아니라 작은 원으로 바뀌고 눈 크기도 작아졌다. 두개골 모양이 눈 윗부분이 더 두드러지게 융기되어 있는 형태로 바뀌었고, 입 모양 역시 조금 변경되었다. 색상은 암컷의 경우 노란 눈과 하얀 몸체에 검은 무늬가 있으며, 수컷의 경우에는 빨간 눈에 푸른빛이 감도는 알록달록한 몸체와 하얀 줄무늬가 있다.[50] 독특하게도 수컷은 머리에 고슴도치 가시 비슷한 털이 몇 개 나 있는데, 이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최초로 공룡에게 깃털 학설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이다.[51] 어느 정도. 학자들이나 고생물 마니아들이 보면 실소가 나올 정도…. 그냥 수컷들의 머리 위에다 깃털이라고 불러주기도 힘든 수준의 털 가닥 몇 개만 달아놓은 수준.[52] 또한 전작들에 비해 지능이 높고 의사소통 구조가 복잡해졌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인지 울음소리도 대화가 오가는 듯한 형식으로 누블라렌시스와 차이를 두었다.

한 마리의 암컷과 다수의 수컷이 존재하는 형태로 무리를 이루는데, 수컷 중에서 리더 격인 녀석을 포함해 모두가 암컷의 뜻에 거스르지 못하는 걸로 봐선 암컷이 무리의 우두머리인 모양.[53] 반쯤 다치고 죽어가는 사람을 미끼로 이용해서 일행을 유인하거나,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것은 물론, 작 중에서 등장하는 어떠한 개체도 죽지 않는 등 시리즈에 등장하는 랩터들 중 유일하게 안습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 어느 정도 품격 있고 신사(?)적인 모습까지 보인다.

그랜트 박사의 제자 빌리가 랩터의 성대구조를 3D 프린터로 모형화시킨 것으로 첫 언급. 이후 완성품을 빌리가 장난삼아 불어 재현한 랩터 울음소리를 그랜트 박사가 듣고는, 예전 이슬라 누블라에서 얻은 트라우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이후 그랜트 박사는 커비 부부의 꼼수로 타게 된 이슬라 소르나행 비행기에서 앞으로 다가올 수난을 예감이라도 한 듯, 비행기 안에 홀로 있는 자신과 그에게 말을 거는 벨로시랩터의 악몽을 꾸게 된다. 관객들 무서우라고 집어넣은 장면이지만 보는 사람마다 폭소하게 된다는 것이 문제지만(...) 한 가지 옥의티는 그랜트가 마주한 랩터는 1편의 누블라렌시스지, 소르나엔시스는 한 번도 마주한 적이 없음에도 꿈에 등장한 랩터는 수컷 소르나엔시스다.

직접적인 첫 등장은 영화 중반부 그랜트의 일행이 구 인젠 시설로 가던 중 웬 둥지와 마주치는데, 이때 앨런 그랜트는 랩터의 둥지임을 직감하고 신속히 그곳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랩터들이 이를 눈치 챘고, 일행이 인젠의 폐허에 들어가자마자 멀리서 한마리가 빠르게 지나간다. 인젠 시설 안에서 한마리가 실험체인 척 위장하고 있다가[54] 아만다 커비를 거의 잡아먹을 뻔한다. 직후 추격에 들어가고 빌리와 아만다를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궁지에 몰아넣는데, 둘을 가볍게 밀어붙였지만 그 탓에 둘이 문과 벽 사이에 끼어서 도리어 잡아먹을 수 없자, 문 위로 넘어가려드는 영리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 틈을 타 빌리와 아만다가 문을 밀어 랩터를 문과 벽 사이에 가두자, 울음소리를 내 동료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한다. 그 호출에 암컷을 포함한 모든 랩터들이 그랜트 일행을 공격하고 우데스키를 반죽음으로 만들어 놓고, 그를 일부러 갈고리 발톱으로 찔러서 비명을 지르게 하거나, 일행이 나무에서 안 내려오자 보란 듯이 공터에 방치해 다른 사람들을 낚는 시도까지 한다.[55] 이후 그랜트를 궁지에 몰지만 에릭이 던진 최루탄에 잠시 후퇴하게 된다.


이후 계속 등장이 없다가,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이유가 밝혀지는데, 바로 빌리가 몰래 훔친 알 때문이었다. 후반부 해변에서 주인공 일행을 포위하고 알을 돌려받으려 한다. 이때 암컷은 알 도둑으로 아만다 커비를 지목하고, 폴이 아만다를 보호하려고 앞으로 나오자 위협을 가해서 물러나게 한다. 아만다가 훔쳐간 알을 돌려주고, 그랜트가 극 초반에 3D 프린팅한 랩터의 성대 모형으로 울음소리를 흉내 내서 소통을 시도하자,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수컷을 암컷이 저지하고는, 접근하는 미군의 헬기소리를 듣고 무리를 명령해서 알만 회수하여 그대로 퇴장한다.

이 영화에서도 상당히 무시무시하고 지능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동시에 살인 공룡치고는 의외로 신사적인[56] 면모를 보여준다.[57]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것이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는데, 밀렵꾼들이 공룡을 수집하러 섬에 드나든다는 설정을 생각해보면, 랩터들은 이전에도 알을 도둑맞은 경험이 있을 수 있다. 그때는 무턱대고 공격했다가 밀렵꾼들이 알을 깨버렸거나 밀렵꾼들의 반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거나 하는 사건이 일어나서, 그 후 인간을 좀 더 조심스럽게 대하게 되었다면 랩터들의 행동이 약간이나마 설명된다. 영화 마지막에서 랩터들이 알을 회수해가는 장면에서도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자 후퇴하는데, 이는 랩터 무리들이 이전에 인간들과 조우한 경험 때문에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면 더 많은 인간이 몰려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초반부 알을 도둑맞았을 때 그랜트 일행을 바로 습격하지 않은 것도, 먼저 인간들의 무리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일 것이다. 알 도둑으로 아만다를 지목한 건 누가 알을 훔치는 것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자기들 영역에 인간들이 얼쩡거린 후 알이 몇 개 사라지자 경험상 인간들의 짓이라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이 결말부쯤에야 그랜트 일행을 공격한 또 다른 이유를 고려하자면, 스피노사우루스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랜트 일행을 스피노사우루스가 쫓고 있었기 때문에 무턱대고 다가 갈 수 없었던 것. 인간과 달리, 스피노사우루스는 훨씬 강하고 커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존재이므로, 인간으로부터 알을 되찾고 싶은 랩터 입장에선 골치 아픈 존재였을 것이다. 계속 그랜트 일행과 스피노사우루스 주변을 돌며 기회를 보다, 마지막쯤 스피노사우루스가 그랜트 일행을 완전히 포기했음을 확신하고 모습을 드러낸 것일 수도 있다.

한 가지 의문점은 도대체 빌리가 알을 훔쳤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는 점. 몰래 지켜봤다면 훔쳤을 때 조지면 됐을 일이고, "한마리가 목격했으나 사람의 쪽수가 많아서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라는 의견은 이미 인젠 시설에서 한마리가 많은 사람들을 궁지에 몰리게 했다는 점에서 반박된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포위됐을 때, 암컷 랩터는 알 도둑으로 아만다 커비를 지목했다.

하지만 랩터가 꼭 '봐서' 인간이 훔쳤다고 확신했다고 보면 안 된다. 후각은 장식으로 있는 게 아니니까. 동물의 후각이라는 것을 우습게보면 안 된다. 현생 맹수들 중에서도 경우에 따라선 수 킬로미터 바깥에 있는 냄새도 맡을 수 있는 놈들도 있으니까. 그랜트 일행이 둥지에다가 자기들 냄새를 막 남기고 간 데다가, 알을 밀폐가방 같은 데에 넣어둔 것도 아니다. 당연 알 냄새가 그랜트 일행에게서 풀풀 났을 것이니 당장 쫓았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58] 왜 애초에 랩터들이 둥지를 비웠는지가 차라리 더 큰 의문점일 듯하다.[59]

그렇다면 왜 뜬금없이 아만다를 알 도둑으로 지목했냐는 의문점도 있는데, 이건 사실 특정 인물을 지목한 것이라기보다는, 아만다를 그랜트 일행의 우두머리로 판단했기 때문에 인간들 무리의 대표로 지목한 것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 3편에서 묘사된 바로는, 랩터들의 사회 구조는 암컷이 수많은 수컷들을 거느리는 우두머리 역할을 맡는 형태인데, 아마 이 때문에 인간들의 사회 구조도 자신들과 비슷한 것으로 여겼을 가능성이 높고, 특히 이전에 죽은 용병들을 포함해 일행을 통틀어 여자라고는 아만다 한 명 뿐이었으므로, 랩터들 입장에서는 인간들 또한 자신들과 비슷한 일처다부제 사회를 이룬 것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높기에, 상당히 설득력이 높은 해석이다. 즉, 랩터 무리의 우두머리인 암컷 랩터가 직접 나서서 (랩터들이 생각하기에는) 인간 무리의 우두머리인 아만다와 암컷 대 암컷, 대장 대 대장으로 담판을 지으려 했던 것.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랩터들도 인간들을 단순 사냥감이나 먹잇감으로 본 것이 아니라, 적일지언정 자신들과 동등한 존재들로 보았던 것 같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랩터들도 인간들이 자신들보다 압도적으로 불리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죽이고 시체를 뒤져서 알을 가져가는 편이 더 빠르다고 판단했을 것이지, 정중하게 알을 달라고 요구를 하진 않았을 것이다.[60] 일부에서는 암컷의 백색 가죽색과 동일하게 아만다가 금발이라서 지목했다는 농담도 있다(...)

유일하게 굴욕을 당하지 않는 편이고, 티렉스의 조기 퇴갤, 스피노사우루스의 뜬금없음과 달리 무난한 모습을 보여줘, 3편의 진주인공으로 치는 편. 폐기된 엔딩(스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 참조)에선 랩터들이 스피노사우루스를 죽이기까지 했다. 게다가 마지막에 그랜트가 랩터와 단순하게나마 소통 비슷하게 하는 장면이 《쥬라기 월드》에서 랩터들과 오웬이 교감하는 설정에 영향을 준 듯도 하다.

작중 활약과는 별개로 갑작스럽게 바뀐 디자인에서 논란이 많았다. 대다수의 팬들은 기존의 디자인을 선호했으며, 3편의 랩터가 전작들의 디자인은 따른 것도, 고증을 철저히 따른 것도 아닌 어정쩡한 디자인이라는 부분에 괴리감을 느끼며 반감을 표했다. 그러나 해외 일부 팬덤에서는 오히려 이 디자인을 가장 선호하기도 한다고. 결과적으로는 디자인의 반응이 썩 시원찮아 후속편에서 디자인이 다시 바뀌는 계기가 됐는데, 해당 랩터가 후속편에 재등장하기를 바라는 팬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호불호가 심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3편은 분량상의 문제로 각본에 있었거나 실제로 촬영되기까지 한 장면들이 많이 잘려서 개봉했는데, 스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벨로시랩터들이 등장하는 장면들도 상당히 많이 폐기되거나 잘렸다. 각본상으로는 벨로시랩터들이 안킬로사우루스와 싸우는 장면도 있었고[61], 앨런 그랜트 역을 맡은 배우 샘 닐이 영화 개봉 전에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랩터들과 프테라노돈 떼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했었고, 많은 팬들은 랩터 무리와 프테라노돈 무리가 싸움을 벌이는 장면인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극장에서 개봉한 버전에는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개봉판에서 잘린 장면들은 DVD에서도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무슨 장면이었는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또 우데스키가 죽기 전에 커다란 막대기를 들고 랩터들에게 맞서 싸우는 장면도 있었는데, 《잃어버린 세계》에서 에디가 쇠파이프를 들고 벨로시랩터들에게 맞서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62]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이나 이것도 잘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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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레고사에서 출시한 쥬라기 공원 3 제품에 포함된 벨로시랩터. 누가 벨로시랩터라고 말해주지 않는 한 벨로시랩터인지 모를 수준이다.

3.2.4.쥬라기 월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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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IBRIS 개체[63]

아래의 랩터부터 반시계방향으로 파란 무늬가 있는 블루, 청록색의 델타, 갈색에 파란 줄무늬가 있는 에코, 등에 줄무늬가 있는 찰리. 이 장면은 오웬이 돼지를 추적하는 훈련을 하던 랩터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며 명령을 내리던 때다.

오웬: "이게 찰리, 얜 에코, 얘가 델타, 그리고 이쪽이 블루야. 얘가 서열 2위지."[64]
그레이: "1위는 누군데요?"[65]
오웬: "네 앞에 있잖아.(You're looking at him.)


4마리의 랩터가 등장한다. 이름은 나이 순서대로 블루, 델타, 에코, 찰리.[66] 이 중 가장 서열이 높고 지능과 신체능력이 뛰어난 블루는 이름답게 파란색 무늬를 갖고 있는데, 이는 DNA에 땜방용으로 삽입한 블랙스롯모니터의 유전자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실제로 해당 도마뱀은 블루의 무늬와 상당히 유사한 줄무늬를 갖고 있다.[67] 델타는 무리의 2인자 포지션이고, 조류 유전자가 삽입되어 좀 더 조류에 가까운 외모와 행동을 보인다고 하며, 찰리는 그린 이구아나의 유전자를 받았다고 한다. 에코는 한때 우두머리 자리를 두고 블루와 싸웠다가 패배해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에코에 대해선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쥬라기 공원》 때와 같이 개구리 유전자를 받은 듯. 참고로 개봉 전인 2014년에 최초로 공개된 벨로시랩터 애니매트로닉스의 모델이 바로 델타다.

1편처럼 이들은 섬 북부의 격리 구역에 따로 있으며, 만들어 놓긴 했지만 역시 너무 위험한 탓에 안전 관리 최상 등급으로 분류되어 관람객들에게 공개되고 있지 않다. 랩터가 위험한 이유는 엄청나게 강한 공룡이라서가 아니라,(렉시는 관람객들에게 잘만 공개된다.) 침팬지를 능가하는 지능과 호전성 때문에 돌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68] 이를 마스라니 사에서 알고 있음에도 랩터를 만들어 낸 이유는, 랩터의 사육이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 목적과 우가 인도미누스 렉스를 만들 재료를 손에 넣기 위한 수단[69]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벨로시랩터의 높은 지능은 공룡을 무기화하려는 인젠 세력의 눈에 띄어, 인도미누스 렉스를 만드는 데 벨로시랩터의 유전자가 들어가는 원인이 된다. 본래 인도미누스 렉스는 기존 공룡에 식상해하는 관객들을 위해, 티라노사우루스를 기반으로 새로 만든 공룡으로, 개발을 지시한 마스라니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크고 더 강한, '더 멋진' 공룡을 원했을 뿐이었다.[70]

그러나 인젠의 세력과 결탁한 우 박사의 독단으로 인도미누스 렉스가 랩터의 고지능을 물려받게 된다. 결국 벨로시랩터는 인도미누스 렉스에게 여러 방면에서 영향을 준 것이다.[71][72]

《쥬라기 공원 3》의 디자인의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기에, 《쥬라기 공원 1》의 벨로시랩터 디자인에 가깝게 회귀했으며, 추가로 머리가 조금 더 짧고 통통하게 변경되었다. 체형도 이전 편들보다 훨씬 두터워 보인다.[73]

티저 트레일러가 나왔을 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은, 이들이 오웬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그를 호위하는 듯한 장면이었는데, 이 때문에 랩터들이 길들여졌고, 선역이라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감독은, "랩터는 길들여지지 않았다. 공룡들에게 선악이란 없다. 오로지 사냥꾼과 사냥감만 있을 뿐이다. 랩터와 오웬은 복잡한 관계" 라고 선을 그었고, 실제 글로벌 오피셜 트레일러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오웬 이외의 인물에게 적의를 보이는 등 그 특별함은 오웬에게만 적용됨이 확인되었다.

이후 나온 영상으로, 오웬은 랩터들을 길들이고 통제하는 게 아니라 본능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라고 설명한다. 또한 잡지에서 공개된 설정상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오웬의 얼굴을 봄으로써, 오웬이 부모처럼 각인되어 있다고 한다. 즉 날 때부터 오웬을 따르고 훈련을 받은 관계.[74] 마찬가지로 오웬 역시 이들을 새끼 때부터 돌보고 훈련한 만큼 각별히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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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에서의 첫 등장은 오웬에게 훈련을 받는 모습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렇게 랩터들을 지시할 수 있는 건 오웬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먹이 취급. 심지어 오웬조차도 실수로 우리 안에 떨어진 직원을 구하고[75] 빠져나오려다 랩터에게 당할 뻔하여[76][77] 오웬과 랩터들의 관계도 완벽하지 않고 굉장히 아슬아슬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78] 랩터 우리에 떨어져서 랩터들 밥이 될 뻔 한 신임 직원에게 오웬이, "왜 일자리가 비어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았냐?" 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 직원의 전임자도 랩터 우리에 떨어져서 끔살당했거나, 안전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그만두고 나간 듯하다. 이때 혼비백산해서 멘붕 상태인 직원 바로 뒤에, 우리를 사이에 두고 아깝다는 듯이 철창을 잡고 씩씩대고 눈을 부라리며 노려보는 에코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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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의 말에는 그럭저럭 따라 움직여주는 랩터들.

한편 호스킨스가 옆에서 호시탐탐 랩터들을 군사용으로 사용하자고 제안하지만,[79] 오웬은 이들은 절대 통제할 수 없으며 그런 식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못 박으며 거절한다.[80]

그러나 결국 인도미누스 렉스가 풀려나고 보안팀이 거의 전멸하고, 마스라니 회장마저 사망하면서, 쥬라기 월드 이사회에서는 인젠에 소속된 TF팀을 파견. 그리고 그 대장은 호스킨스로 하여 랩터를 사용해 인도미누스 렉스를 잡을 작전을 시행하게 된다. 인도미누스를 막는다는 목표는 사실상 겉치레고, 이것으로 랩터를 군용으로 이용하는 계획의 실용성을 증명하겠다는 속셈.[81]

오웬은 인도미누스가 위치추적칩째로 뜯어낸 살점으로 냄새를 인식시키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른 무장요원들과 함께 출동한다.[82] 위풍당당한 배경음악과 동행하는 차량들의 헤드라이트 조명은 덤.[83] 이때 오웬은 동행하는 랩터들을 보다가 슬쩍 미소를 짓는데, 마치 랩터 실전테스트에는 반대했지만, 그래도 새끼 때부터 키워온 랩터들이 이제 이렇게 자신과 함께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과 기특함을 느끼는 듯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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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랩터들은 인도미누스를 포착하고[84] 무장요원들은 일제사격 준비를 하는데, 이상하게도 랩터들과 인도미누스는 서로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소통을 하기 시작한다. 골수팬이라면 이때 배리가 "대화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전에 이미 눈치 채고 소름이 돋을 법한데, 이때 랩터는 쉭쉭거리는 위협음이나 포효를 지르는 게 아니라… 동료와 대화하거나 호출할 때 나는 "커엉 커엉" 소리를 낸다. 시리즈 중에 랩터가 이런 소리를 내는 것은 동족을 부를 때 빼고 전혀 없었으며, 본작에서 나오는 건 이 장면과 후반부에 블루가 인도미누스 렉스를 공격하기 직전에 주의를 끌고자 또 한 번 낸다.

그제야 오웬은 인도미누스의 DNA에 랩터의 유전자가 들어있다는 걸 깨닫지만, 이미 때는 늦어서 랩터 4마리 전부 인도미누스를 새 보스로 따르게 된다.[85][86]

호스킨스가 인도미누스에 대한 사격을 지시해서 잠시 요원들의 주의가 그 쪽으로 쏠린 사이, 숲속으로 사라진 랩터들은 금방 되돌아와 우수한 지능과 기동성을 십분 활용해 무장요원들을 하나하나 깔끔하게 처리한다. 이때 무장요원들이 사냥당하는 광경이 랩터 네 마리의 머리에 부착된 카메라와 요원들의 헬멧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리얼타임으로 전송되는데, 요원들은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당하고 만다.

결국 요원들은 후퇴를 시작하고, 오웬도 후퇴하려고 할 때 찰리와 마주친다. 찰리는 비록 오웬에게 등을 돌렸지만 자신의 전 리더를 공격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만 보고,[87] 오웬 역시 총을 내리고[88] 그저 가만히 찰리를 바라만 보기만 할 때, AT4의 공격이 날아와 찰리를 폭사시키고 오웬까지 멀리 날려버린다. 이때 일어나기 전까지 오웬이 얼굴에 띄우고 있던 표정이 굉장히 복잡하다. 안도하는 마음과 침울한 마음이 섞인 얼굴이다.

멀리 나가떨어진 오웬은 다행히 큰 상처 없이 일어나고, 오웬처럼 랩터를 풀어놓는 데에 반대하던 흑인 동료 배리[89]가 홀로 남겨져[90] 통나무에 숨었다가 랩터들의 리더인 블루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배리가 블루의 이름을 부르자 그제야 블루는 자기가 공격하려던 인간이 배리라는 걸 깨달아 안을 들여다보고, 배리임을 확인하고는 배리에게 별다른 악감정은 없었기 때문에 공격을 멈춘다. 그 틈에 오웬이 오토바이를 타고 블루더러 자신을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내서 블루의 시선을 돌리는 데에 성공한다.[91]

남은 3마리 랩터들은 순식간에 사육사(飼育舍)까지 돌아와 사람들을 마구 학살하고, 클레어는 랩터에게 당해 피칠갑이 된 한 용병의 어서 도망치라는 말을 듣고 트럭을 몰고 도망친다. 에코와 델타는 뒤를 쫓고, 에코는 중간에 클레어의 운전석 창문에 머리를 들이밀지만 바로 떨어지고, 델타는 형제들이 있던 짐칸으로 올라탔다가 형제들이 들이댄 전기충격기로 역습을 받고 나가떨어져 바닥을 구르는 신세가 되고 만다. 시리즈 4연속 어린 아이에게 당한 것. 그럼에도 랩터들은 집요하게 트럭을 쫓지만, 인도미누스의 호출을 듣고 방향을 바꾼다.

이노베이션 센터로 도망쳐온 일행들은 유전자를 먹튀하려는 호스킨스와 실랑이를 벌이지만, 이때 뒤따라온 델타가 난입하는데, 델타는 같은 편 아니냐며 오웬처럼 손을 내밀어 랩터를 진정시키려는 호스킨스의 손[92]시크하게 깨물며 호스킨스를 덮쳐 끔살시킨다.[93] 이때 호스킨스가 죽는 모습은 가려진 대신, 유리벽에 그의 피가 튀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는 일행들을 다시 쫓는데, 데스크의 패널로 그레이가 딜로포사우루스의 입체영상을 띄우자,[94] 잠시 대치하다 자신의 몸이 통과되는걸 보고 뒤늦게 실체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다시 일행을 쫓는다. 그 동안 문을 닫고 이노베이션 센터를 나왔지만, 마침 도착한 블루와 에코, 그리고 금방 뒤따라온 델타에 의해 결국 포위당한 일행. 랩터들도 포위는 했지만, 한때 우두머리로 인정했던 오웬을 보고 머뭇거리는 사이,[95] 오웬은 어깨에 메고 있던 총을 버리고 다가가 블루의 머리에 장착됐던 카메라를 풀어줌으로써, 랩터들의 신뢰를 되찾는다.

그때 다시 나타난 인도미누스 렉스가 어서 죽이라고 윽박지르듯이 포효하자 랩터들은 잠시 고민하지만, 결국 블루가 오웬 일행을 돌아보며 너희의 편이라는 듯 얼굴을 움직이고,[96] 인도미누스에게 반항을 한다.[97] 그러자 인도미누스는 화가 났는지 포효하며 가차 없이 블루를 앞발로 쳐서 날려버리고,[98] 이에 오웬을 죽이려는 것에다가 서열 2위인 블루까지도 가차 없이 공격하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폭군으로서의 모습에, 그를 따를 수 없다고 완전히 마음을 굳힌 다른 두 랩터는 인도미누스에게 이빨을 드러내고,[99] 오웬의 휘파람 소리를 신호로 일제히 인도미누스를 공격한다.

비록 랩터가 기민한 사냥꾼이라고는 하지만, 랩터보다 몇 배나 크고 강하며 지능적인데다 가죽도 튼튼한 인도미누스를 상대하기엔 체급의 한계가 너무 압도적이다 보니, 아무리 애를 써도 역부족이었다.[100] 앞발에 맞아 날아간 블루가 정신을 잃은 사이, 델타와 에코가 양쪽에서 달려들고 오웬이 윈체스터 라이플로 갈겨대지만, 인도미누스는 랩터들을 하나하나 물어 던져서 죽여 버리고[101] 오웬 일행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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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미누스가 그레이의 허리 가방의 끈을 발톱 끝으로 걸어 당기는 절체절명의 순간, 클레어가 유인해 온 최종병기가 나타나 인도미누스와 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그 렉시마저 인도미누스에게 밀려 패배할 위기에 처하는 바로 그때, 죽지 않았던 블루가[102] 인도미누스에게 달려들어 렉시를 구한다.[103]

블루가 인도미누스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사이 렉시도 정신을 차리고,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두 마스코트는 환상적인 협공으로 인도미누스를 몰아붙인다.[104][105] 결국 렉시와 랩터의 합공을 당해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하던 인도미누스 렉스는, 렉시에 의해 모사사우루스 울타리로 내팽개쳐지고, 그럼에도 다시 싸우겠다는 듯 포효하지만 그 포효소리를 듣고 곧이어 튀어나온 모사사우루스에게 물려 물속으로 끌려들어가 끝내 최후를 맞는다. 이때 모사사우루스의 갑툭튀에 당황스러운 듯 짓는 표정이 일품.워매 시벌 저것이 뭐시여

블루는 긴장한 듯 뒷걸음질을 치면서 겁먹은 모습으로 렉시를 올려다보지만, 렉시는 자신을 구해주고 싸움을 도와준 블루를 한번 바라보더니, 이내 잡아먹지 않고 몸을 돌려서 떠나고, 블루는 잠시 오웬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오웬이 이제 자유롭게 살아보라는 듯, 혹은 너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의미로 고개를 젓자,[106] 그것을 보고는 어디론가 떠나며 활약을 마친다.

일단 차기작에서의 거취를 생각해 본다면, 티라노사우루스만큼이나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마스코트격인 공룡이고, 전 시리즈에 개근 출연한 벨로시랩터이니, 속편에는 당연히 벨로시랩터가 다시 나올 것이다. 본 작에서 악역은 유전자 조합 공룡 인도미누스 렉스로 스타트를 끊었고, 랩터들은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었으며, 헨리 우 박사가 그 조합된 유전자들을 가지고 도망을 친 상황이니 차기작에도 악역은 유전자 조합 공룡, 랩터는 선역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선악이 없다지만 말이다.[107] 오웬 역할의 크리스 프랫도 재출연이 결정되었으니, 아예 블루가 재출연하여 그와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

이전까지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가장 잔혹하고 무시무시한 살인마로 묘사된 랩터들이, 이번에는 인간 주인공을 위해 죽음도 무릅쓰고 싸우게 되는[108] 전대미문의 사건은 대단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장면인 한편, 유치하고 신파적인 억지전개라는 악평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 전개를 찬찬히 뜯어보면, 이건 쥬라기 공원 시리즈 자체의 메시지가 가장 깊이 들어있는 장면이다.

첫째로 오웬이 블루의 카메라를 풀어주는 장면. 이 카메라는 랩터들의 입장에서는 인간들이 멋대로 머리에 묶어놓은 이상하고 불편한 구속구이며,[109] 인간이 탐욕스럽게 공룡을 돈벌이에 이어 이젠 군사목적으로까지 악용하려 드는 과오를 상징한다. 앞서 "인간이 공룡을 되살렸다고 해서 소유까지 해도 되는 줄 알아선 안 된다"며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메시지 자체를 그대로 읊은 오웬이 이 카메라를 풀어줌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통제와 소유로 이루어 질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함축함과 동시에, 랩터들과 유대감을 회복하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장면이다.

둘째는 인도미누스가 블루에게 기어이 폭력을 휘두르며 랩터들을 다스리려 들자 인도미누스를 배신하는 장면.[110] 랩터들이 오웬에게 우호적으로 대한 것은 오웬이 클레어에게 설명한 것처럼, 오웬이 위에서 다스리지 않고 같은 높이에서 교감하고, 인젠 용병들에게 실수로라도 내 랩터를 쏘지 말라고 하는 장면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을 아꼈기 때문이다.

극중에 오웬이 랩터들의 서열 1위(알파)가 자신이라고 언급하는데, 이는 오웬이 랩터 무리와 자신을 한 그룹으로 간주함을 잘 드러내는 표현이다. 알파라는 말은 인간과 사육되는 동물 같은 관계가 아니라, 같은 그룹 내에서 오웬이 서열이 가장 높다는 뜻이니까. 반면 인도미누스는 자신의 압도적인 힘과 위압감으로 랩터들을 짓눌렀고, 이는 랩터들의 일시적인 복종을 유도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끝끝내 오웬의 소통과 교감 앞에 무릎을 꿇고 만다.[111] 그것도 오웬과 달리 이쪽은 랩터들과 말이 통했는데도. 이는 생물은 강한 힘으로 억눌러 지배하는 존재보다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존재에게 마음이 기운다는 메시지로 연결된다. 또한 비록 인간의 손으로 불완전한 키메라로서 복원하긴 했지만, 엄연히 자연 속의 생물인 공룡을 상품처럼 취급하는 행위를 맹렬히 비판하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공통의 교훈이 여기서 배어나온다.

렉시와 함께 시리즈를 상징하는 양대 공룡으로서 활약을 하고, 마지막 몇 분의 출연분량에 모든 걸 쏟아 부은 렉시와 달리, 영화 초반부터 최종전까지 꾸준히 활약하여 실질적인 진 주인공으로서 관객들의 기억에도 깊게 남은 데다 긍정적인 이미지도 획득했으니, 랩터들에게 있어선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출연작으로 보기도 한다.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은 랩터들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많았으며, 델타와 에코가 죽자 아이들이 랩터가 불쌍하다며 우는, 이전 작품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을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블루의 경우, 오웬을 지키기 위해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인도미누스에게 주저 없이 반항하는 용맹한 모습과, 그 강력한 렉시조차 쓰러진 절체절명의 순간에 간지나게 등장해서 상황을 역전시킨 활약 덕분에, 티라노사우루스보다도 더 멋있었다는 관객들도 상당히 많다.

작중 등장하는 주요 공룡들을 공격성, 사냥능력, (인간과의) 친화력으로 별점을 매긴 이 기사에서의 평가를 보면, (인간과의) 친화력 부문에서 무려 별 4개를 받았다. 시리즈 최초로 인간의 편에 서서 인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등의 모습을 높이 평가받은 듯하다.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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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영화가 개봉하기 전 처음 공개된 《쥬라기 월드》 티저 포스터에서, 건설 중인 쥬라기 월드를 배경으로 폐차가 된 구 쥬라기 공원 차량에 알을 낳은 야생의 랩터가 그려져 있었고, 그 당시 야생 랩터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떡밥이 돌았던 적이 있었는데, 사실 저 티저 포스터의 이미지는 쥬라기 월드가 개장하기 한참 전, 쥬라기 공원이 폐쇄된 직후에 탈출한 공룡들이 섬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시점을 나타낸 것일 가능성이 높다. 《쥬라기 월드》가 개봉하기 전에는, 이슬라 누블라 전체가 네이팜으로 폭격되어 공룡들이 모두 사살되었다는 설정이었고, 이 때문에 2, 3편의 무대가 이슬라 소르나로 변경되었던 것인데, 티저 포스터의 이미지는 섬 전체가 황폐화되었다는 이전까지의 설정이 무효화되었고, 4편의 무대가 다시 이슬라 누블라가 될 것이라는 떡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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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사에서 출시된 쥬라기 월드 제품군에 4마리의 랩터가 다 나온다. 75917 랩터의 분노 세트에는 블루와 델타가 포함되어 있고, 75920 랩터의 탈출 세트엔 찰리와 에코가 들어있다. 인형은 2012년도에 발매됐고, 지금은 단종된 디노(Dino) 시리즈의 벨로시랩터의 인형에다 프린팅을 새로 추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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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코믹콘에서 앨런 그랜트와 함께 오웬 그래디 스태츄가 공개되었는데, 블루와 함께 있는 모습으로 공개되었다. 제작사는 무려 크로니클로,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공룡 움직임 자문인 필 티펫이 몸을 담고 있는 바로 그곳이다. 이미 티렉스 시리즈로 미칠 듯한 퀄리티를 보여준 만큼, 엄청난 퀄리티로 나올 것이라 예상되었고 실제로 많은 팬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위의 스태츄는 2017년 3분기에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399.9달러로 비싼 편.

3.2.5.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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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최후의 개체

전작의 블루가 재등장한다. 공룡 구호단체에서 블루를 마지막 벨로시랩터 개체라며 구조하기로 결심하고, 손쉬운 구조를 위해 클레어는 블루를 통제할 수 있는 오웬 그레이디를 섭외한다. 오웬은 이슬라 누블라를 탐색하며 블루를 수색하다가 마침내 조우하게 되는데, 블루는 오랜 기간동안 홀로 살면서 야성이 강해졌는지 오웬을 향해 으르렁댄다. 그러나 오웬은 "나 알잖아?" 라면서 침착하게 전편처럼 손을 뻗으며 블루와 교감을 시도하는데, 블루가 서서히 마음 문을 다가가던 찰나에 구호 팀에서 마취탄을 발포해 저격한다. 이에 놀란 블루는 난동을 부리다가 한 요원을 공격하는데 이 때 요원이 쏜 권총을 복부에 맞음과 동시에 마취제에 취해서 쓰러진다.[113] 이후 블루는 이송되면서 치료를 받게 되고, 그 와중에 오웬과 클레어는 구호단체가 실은 공룡들을 구조해서 무기화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도록 경매로 넘기려는 속셈이 있다는 것과, 블루는 경매가 아닌 다른 목적을 위해 생포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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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마친 블루는 오웬과 함께 록우드 저택을 돌아다니면서 공룡 경매 계획을 막기 위해 연구소들을 파괴하고 경비원들을 저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인도랩터가 탈출하고 학살을 자행하자 인명구조를 위해 인도랩터와 맞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고편에서 오웬을 구하기 위해 제 한 몸을 아끼지 않고 체격에서 훨씬 우월한 인도랩터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정말로 멋있게 연출됐다고 평가받는 부분.인도미누스한테도 단신돌격했는데 인도랩터쯤이야 다만 해당 장면에서 인도랩터와의 엄청난 체급 차이 때문에 블루가 살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염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개봉 후에야 밝혀질 전망.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개봉과 더불어 공개된 일부 세계관 설정 중 이슬라 소르나가 황폐화됐다는 설정이 추가됨에 따라, 블루가 지구상에 살아있는 마지막 벨로시랩터라는 것이 밝혀졌다.[114]

시리즈 내에서 랩터가 가졌던 영리하며 인간들을 학살하는 공포의 소형 공룡의 역할이 뉴페이스 인도랩터에게 넘어감에 따라, 블루는 인간을 해치는 쪽이 아닌 전작과 마찬가지로 오웬 및 주인공 일행을 도우며 인도랩터와 맞서 싸우는 선역이 되었다. 이에 전작에 이어 블루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데,[115] 다만 예고편 중간중간 드러나는 CG의 어색함도 큰 아쉬움의 요소로 남는 중이다. 초기 예고편이라면 모를까 개봉을 앞둔 파이널 예고편에서도 보완되지 않은 CG 수준이 지적을 받는 것. 여담으로 독특하게도 완구상으로는 블루 뿐 아니라 녹색 랩터와 호피무늬의 수컷 누블라렌시스 랩터까지 제작됐다. 작중 블루를 "Last of her kind" 라고 언급했기에 그냥 팬서비스상 만들어진 것이다.[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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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초기부터 공개됐던 새끼 랩터에 관련해서는 과거 회상장면이라는 의견과 블루의 새끼라는 의견으로 나뉘었었는데, 대부분 오웬이 블루의 어릴 적을 회상하는 장면이라고 하는 추세이나, 해당 장면에서 오웬의 의상이 영화의 현시점과 동일하다는 것과 더불어 감독이 직접 새끼랩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기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 있어 블루의 새끼라는 가능성도 존재했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또다른 TV스팟을 통해 과거회상이라는 것으로 판정났다. 오웬이 랩터를 다루던 과거 영상자료인데, 블루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의 델타, 에코, 찰리까지 등장한다.

참고로 새끼 벨로시랩터가 공개되자 매우 귀엽다는 의견이 많다. 어리광 부리면서 오웬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팬들이 실사 사이즈 완구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성체와는 또다른 귀여운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 이는 원작 쥬라기 공원 소설에서의 묘사와 상당히 일치하는 편으로, 여기서의 새끼 벨로시랩터 역시 상당히 사람에게 친근해 묘사만 보면 상당히 강아지 같다. 또한 한편으로는 1편에서 로버트 멀둔이 "8개월만 지나면 굉장히 위험해진다"고 말한 대사가 이 장면을 통해 다시 주목을 끌었다.

3.3. 게임[편집]

3.3.1. 쥬라기 공원 램페이지[편집]

그랜트 박사와 함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 사격무기를 사용하는 그랜트 박사와 달리 근접전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랩터의 스펙도 좋고, 랩터로 플레이시에는 잡졸로 강적인 벨로시랩터[117]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그랜트 박사에 비해 진행은 수월한 편. 랩터편의 주 내용은 주인공 랩터가 공룡의 알이나 유전자를 가지고 인간의 배에 숨어들어가 섬을 탈출하는 것이다. 최종보스는 검은 랩터.

3.3.2.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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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등장하는 다른 공룡들이 그렇듯이 3편 디자인, 그중에서도 암컷의 디자인으로 등장한다.

게임 내에서 인기도는 최상으로,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와 더불어 단 다섯뿐인 별 5개짜리 공룡. 기본적으로 무리생활이 가능하며 특이하게도 딜로포사우루스와의 합사가 가능하다. 덩치가 큰 사냥감을 발견하면 떼로 달려들어 올라타는 액션을 볼 수 있으나,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로 발전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먹이가 부족할 경우, 우두머리를 기점으로 피의 숙청이 시작되니 주의해야 한다. 여담으로, 위의 컨셉 아트을 보면, 수컷도 만들려고 했던 거 같다.

3.3.3. 쥬라기 공원: 더 게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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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영화)》에선 3마리만 나오지만, 쥬라기 공원 사고를 배경으로 한 쥬라기 공원: 더 게임에서는 더 많은 벨로시랩터들이 나오는데, 한 마리는 용병에게 육탄전(!)으로 끔살당하지 않나, 몇 마리는 겨우겨우 파라사우롤로푸스를 사냥했다가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습격 받아 먼지 나게 털리지 않나, 게임상으로는 대우가 별로 좋지 않다.[118]

게임 중반부에 등장해서 파라사우롤로푸스를 사냥하던 중, 주인공 일행을 발견하고 왜인지 공격을 감행한다. 이후 렉시에게 사냥한 먹이를 빼앗기는 안습한 모습을 보이고, 주인공 일행을 따라서 벙커로 문을 따고 추격하는데, 용병에게 죽빵을 맞고 얼굴에 흉터까지 남는 2차적인 굴욕을 당하고, 쫄아서 튀는 망신을 보인다. 심지어 이후 랩터 무리들이 한동안 이 용병을 두려워해서 슬슬 피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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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시리즈 역사상 최강의 굴욕이 아닐는지… 하지만 그 용병에게 끝끝내 복수를 하고, 트로오돈이 등장하자 퇴장. 지능적이고 날쌘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게 썩 대단한 활약을 하는 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추격 중에 트로오돈을 두려워하여 추격을 관두는 모습을 보인다. 공포적인 느낌도 트로오돈에게 빼앗기는 굴욕 중의 굴욕.

3.3.4. 쥬라기 월드: 더 게임[편집]

배경이 쥬라기 월드이기 때문에, 이쪽에는 랩터 4자매도 당연히 등장한다. 이 네 자매는 전투에 나서는 공룡들을 돕는 부스터를 만들어낸다. 방식은 영화에서 나온 훈련. 찰리는 공격, 에코는 방해, 델타는 지원, 블루는 방어 부스터를 만든다. 전투스테이지를 완료하여 잠금해제할 수 있는 녀석은 랩터 4자매와는 관계없는 녀석으로, 인도미누스 렉스의 재료로 쓰인다. 더 자세한 건 쥬라기 월드: 더 게임 항목 참고.

4. 트리비아[편집]

  • 기본적으로 CGI와 애니매트로닉스를 번갈아 사용하여 촬영했으며, 거장 스탠 윈스턴의 손을 거쳤다.


랩터 수트를 만들고,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연기하는 식. 머리 쪽은 따로 리모트 컨트롤로 제어가 되는데 좀 소름 돋을 정도로 리얼한 게 특징.

  • 《쥬라기 공원》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관객들에게 벨로시랩터가 큰 인상을 남겨, 이후 나온 공룡 관련 서브컬쳐에 벨로시랩터 같은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이 필수요소로 나오게 되었다. 그것도 거의 대부분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의 모습을 본땄거나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족족 작중 포지션도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처럼 영리하고 무리 사냥하는, 대형 육식공룡보다 더 주인공들에게 위협적인 악역이다. 일례로 영화 《킹 콩》에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인 베나토사우루스[119]가 나온다. 원작 《킹 콩》에선 (물론 원작이 제작될 당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의 공룡이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아 사람들이 몰랐던 것도 있지만) 드로마에오사우루스 류의 공룡이 나오지 않았던 걸 생각해보면, 얼마나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의 영향이 큰지 알 수 있다. 《비스트 워즈》에서도 벨로시랩터로 변신하는 캐릭터인 다이노봇(BW)이 등장하는데, 비스트 모드로 변신했을 시의 모습은 영락없이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이다.

  • 영화에서 등장한, 지금 기준으로는 여러모로 고증파괴스러운 디자인이 《쥬라기 공원》의 흥행과 함께 유명세를 타서인지, 각종 매체에서도 이 복원이 그대로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영드 《프라이미벌[120]와 《한반도의 공룡》. 특히 《한반도의 공룡》은 3편의 랩터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도용했는데, 참고로 이거 교육용 다큐멘터리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대한민국의 고생물 덕후들의 어그로를 끌게 되었다.

  •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울음소리가 특징인데, 이는 돌고래의 고음을 위주로 여러 다른 동물들의 소리를 합성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소리는 여기서 들을 수 있다. 여담으로 1편에서 랩터가 소를 잡아먹을 때 났던 소리 역시 이처럼 특수제작한 랩터 소리로 촬영 이후 합성한 것이지만, 제작당시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본인이 배우들이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확성기를 들고 현장에서 소리를 흉내냈다고 한다.


[1] 팬들은《쥬라기 월드》에 등장하는 종은 마스라니아이즈라고 부르는 편이나 정식학명은 나오지 않았기에 공식종은 아니다.[2] 이 때문에 위의 인젠 프로필에 그려진 두개골이나, 쥬라기 공원 3편에서 발굴된 랩터의 골격을 보면 데이노니쿠스의 것이다. 고증이 갱신되어도 시리즈 시작부터 붙여진 설정을 바꿀 수는 없어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애매한 상황에 처해버린 것.[3] 이건 《쥬라기 월드》에서 밝혀진 설정이다.[4] 물론 이들의 후손인 현대 조류들은, 실제로 침팬지나 돌고래에 맞먹거나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진 까마귀나 앵무새 같은 종들도 있고, 소설에서 벨로시랩터를 그렇게 똑똑하게 묘사한 것도 조류의 지능이 재평가 받은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이기도 했다. 다만 뇌 용량으로 봤을 때, 과거의 공룡들은 쥬라기 공원 공룡들의 지능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과거 공룡 중 가장 똑똑한 것으로 알려졌던 트로오돈이나 데이노니쿠스가 과거 추정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설(그렇다고 이들이 멍청하다는 건 아니다. 이들도 굉장히 영리한 동물이다)이 등장했고, 현재는 오히려 멍청한 육식공룡으로 자주 묘사되는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들은 과거 추정치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것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심지어 이들이 집단 사냥을 했다는 가설도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는 추세. 물론 뇌 용량으로 지능을 판단하는 것도 문제가 많다. 악어 같은 파충류가 그 예이다. 어쨌든 랩터를 만들 때 까마귀 유전자가 들어갔다면, 영화 속 설정도 어느 정도 맞다고 할 수 있다.[5] 3편에서는 머리 깃이 달려있긴 하지만, 사실 깃털이라 불러주기가 고생물학자들에게 미안한 수준이다.[6] 부리가 있었을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7] 사실 원작이 나왔던 1990년 즈음만 해도, 공룡들을 꼬리를 질질 끄는 커다란 변온동물로 묘사하는 것이 보통이던 시대였는데, 마이클 클라이튼은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양의 사전조사를 통해 당시로선 혁신적인 최신 가설을 소설에 최대한 반영했으므로, 공룡에 대해 무지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속편인 《잃어버린 세계》에 티렉스의 시력에 대한 수정된 가설을 반영했던 것에서 알 수 있다.[8] 원작 소설에 미국에서 벨로시랩터 화석을 발굴한 그랜트가 화석을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라고 부르면서 동시에 우 박사는 자신이 복원한 벨로시랩터가 중국에서 건너온 호박에서 DNA를 발견했다며 벨로시랩터 몽골리엔시스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다. 또한 그랜트가 팀에게 벨로시랩터가 데이노니쿠스와 동일한 종일 것이라는 가설이 있다는 이야기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통해 당시 고증은 벨로시랩터와 데이노니쿠스를 한 종으로 구분했으며, 미국에서 발견된 표본은 안티로푸스, 아시아에서 발견된 표본들은 몽골리엔시스라고 명칭했다고 확인할 수 있다.[9] 1편 공원 내 주방에서 아이들을 쫓아 몰아붙이는 모습은, 티렉스가 지프차를 습격하는 장면과 함께 팬들에게 손꼽히는 명장면.[10] 사실 현실에서도 수사자 한마리가 출동하면, 하이에나 무리 하나가 박살난다. 게다가 하이에나와 사자의 체급차이는 서너 배 정도인 반면, 영화에서 설정된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시랩터의 체급 차이는 무려 60배. 이 정도 차이면 아무리 랩터의 숫자가 많아도 게임이 되지 않는다.[11] 다만 덩치 차이 때문에 성체를 사냥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소설의 묘사를 보면 트리케라톱스 무리 내의 새끼를 공략한다. 몇 놈이 성체들의 어그로를 끌어 주위를 흐트러뜨리고 새끼를 공격하나, 그마저도 소설 내에서는 실패한다. 오늘날 육식동물들이 주로 써먹는 방법들 중 하나다.[12] 렉시에게 1편에서 Big One이 낸 흉터가 《쥬라기 월드》 시점까지도 남아있다.[13] 그래도 상당히 아픈지 렉시는 Big One의 공격을 받고 나서 고통스러운 듯한 포효를 질러댔다.그리고 빡쳐서 바로 패대기[14] 밑에 본격적으로 기술되어 있지만, 1편에서 한 마리는 산채로 냉동고에 갇혀 얼어 죽고, 우두머리인 빅 원 포함 두 마리는 렉시한테 깝치다 물리고 내동댕이쳐져 죽는다. 그리고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한 마리가 학교 기계체조 선수인 초딩(주인공 말콤의 딸)에게 기계체조 기술을 응용한 발차기를 맞고 날아가는데, 떨어진 곳이 하필 부러진 나무토막 위라 부러진 나무 조각에 그대로 꽂혀 죽는다. 그리고 3편에선 한 마리도 안 죽으니 패스. 《쥬라기 월드》는… 직접 보는걸 추천한다.[15] 다만 잔머리 최강인 전투종족 인간들에게는 안 되는지, 꼬마들에게 당하기도 하고, 소설판에서는 그랜트가 독이 든 알을 먹여 세 마리(!)를 처리한다. 지능과 별개로 어디까지나 동물이기 때문에, 눈앞에 먹거리가 굴러들어오자 아무런 의심 없이 본능적으로 삼켜버렸던 것. 그 외에도 동물인 만큼 생각보다 본능이 앞서서 굴욕을 당하는 모습이 몇 번 나오는데, 또 다른 한 마리는 눈앞의 고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냉동고에 갇혀 죽는 굴욕을 당한다. 사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은 본능에서 자유롭지만은 않다.[16] 다만 성체는 건드리지 못하고, 새끼를 노렸다.[17] 소설에서는 실제로 야생의 맹수들이 인간을 먹이로 인식하는 순간은 한번 인육 맛을 봐서 인간이 죽이기 쉬운 상대를 안 이후라고 말콤이 지적하면서 랩터들의 인간을 향한 비정상적인 공격행동을 분석하는데, 초반에 랩터가 직원을 죽였던 전적을 생각하면 핵심을 정확히 발견해낸 셈.[18] 실제 공룡들은 입꼬리를 포함해 안면근육이랄 것이 딱히 없었으므로, 사람 기준에서 표정이라고 부를 만한 게 없었을 것이다.[19]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서 벨로시랩터의 설정화. 실제 벨로시랩터와 좀 더 닮은 생김새다.[20] 이 장면에서 랩터들의 공격 방식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새라는 악명을 지닌 실존 조류 화식조와 비슷하다고 언급되며, 아마 실제로도 소설에서 묘사되는 랩터들의 모습에 영향을 많이 준 듯.[21] 그런데 랩터들이 무작정 전기 우리에 달려드는 모습을 보고 이안 말콤은, 저게 어딜 봐서 똑똑한 놈들이냐고 디스한다.[22] 실제로 작중에서 티렉스는 마취총에 의외로 금방 제압된 편이다. 워낙 덩치가 크기에 포착하기도 쉽고, 마취총으로 맞혀 제압하기도 어렵지 않기 때문. 우리도 박살내버리는 티렉스의 힘은 랩터들과 격을 달리하지만, 랩터들은 지능을 이용해 우리에서 빠져나오며 공원 내부에 침투해 체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리고 사람을 학살한다.[23] 스톱모션 테스트에선 재현되었다.[24] 제작기간에 한 인터뷰에서 이유를 밝혔는데, 공룡이 파충류의 조상이라는 거짓인식을 관객들에게 잘못 인식시킬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25] 해당 컨셉아트 속 랩터의 두상이 둥그스름하고 주둥이가 짧은 형태인 이유는 데이노니쿠스의 골격을 기반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제작진들이 벨로키랍토르의 긴 주둥이 형태를 좀더 살리고자 두상의 형태를 변형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수정된 것.[26] 멀둔은 Big One을 가리켜 눈을 보면 뭔가를 계산 중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멀둔을 죽이기 직전에 보여준 눈빛이나 그랜트와 유리 너머로 눈이 마주치는 장면에서 더욱 해당 랩터가 이 대사에 적합하다고 평가하는 팬이 많다.[27] 티라노사우루스: 제나로 한 명 끝. 랩터: 인부, 멀둔, 아놀드 3명[28] 이때 전력을 복구시켜 기뻐하는 엘리 뒤로 랩터가 갑툭튀하는데, 개봉 당시는 물론이고 2013년 IMAX에서 재개봉했을 때도 대다수의 관객이 공포영화마냥 깜놀했다고 한다.[29] 이는 엘리의 말대로 랩터가 문을 열고 나왔다는 것을 암시하는 극중 효과다. 다만 이 변전소에 갇힌 한 마리는 팀과 렉스를 쫓은 놈과 다른 개체고, 막판에 와서야 다시 등장했다. 여는 데 시간이 좀 걸렸던 듯.[30] 이 주방에서 환풍구로 이어지는 벨로시랩터와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은 전 시리즈를 통틀어도 단연 최고의 서스펜스를 자랑하는 시퀀스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왜 거장인지를 알 수 있는 명장면.[31] 팬들이 Big One이라고 주장하는 개체.[32] 엘리를 급습했던 개체.[33] 까치나 까마귀 같이, 동료가 더 큰 포식자에게 당해도 달려드는 예외도 있다. 공룡의 유전학적 성격을 봤을 때 꽤 의미 있는 부분.[34] 그래봤자 티라노사우루스에겐 좀 아파하고 흉터만 남았을 뿐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35] 사실 내던지기 전에 이미 죽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장면을 보면 Big One이 렉시의 턱에 처음 붙잡혔을 때는 계속 몸부림치며 반항하다가, 한 번 콱 씹히자 숨이 끊어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몸이 바로 축 늘어져버린다.[36] 부딪힌 순간 금속으로 된 싱크대 벽이 찌그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37] 심지어 알은 부화까지 해 새끼들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다! 산란 단 하루 만에 부화했다는 게 지나치게 무리수라는 말에 반박이 불가능하다.[38] 프랜차이즈 설정상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암컷은 회갈색이고, 수컷은 머리가 붉은색이다.[39] 암컷은 적갈색에, 수컷은 올리브계열 녹색이다.[40] 암컷은 갈회색, 수컷은 호피무늬.[41] 그리 쉽게 외적 변화가 발생하냐는 의문도 있겠지만, 당장 네임드 수컷 개체인 버크만 하더라도 인젠에서 생산한 최초의 7마리 암컷 티렉스들 중 하나였지만, 성변이 발생하면서 바로 피부색도 녹색으로 변하였다.[42] 비록 서식지는 이슬라 소르나지만 공식 명칭은 1편과 동일한 '누블라렌시스'인데, 그 이유는 다른 지역에 사는 것일 뿐 유전적으로는 1편의 랩터들과 동일한 종이기 때문이다.[43] 촬영용으로 쓰인 애니메트로닉을 보면 암수를 분명하게 구분해서 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44] 풀밭에서 바로 사냥꾼들의 뒤를 추적하는 것만 7마리며, 이후 말콤 일행을 3마리가 쫓는데, 사냥꾼들을 학살한 개체와 같은 개체인지는 알 수 없다. 후술하듯 셋 중 한 마리는 끔살. 두 마리는 눈앞의 히로인을 두고 서로 싸우는 추태를 보인다.[45] 자세히 보면 이때 싸우는 개체가 암수다. 부부싸움[46] 1편에서 팀이 냉장고로 랩터를 유인해서 거기에 가두고 문을 잠가 사실상 얼어 죽인 적이 있다. 그러나 공룡의 동사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어차피 절대 못 빠져나오므로 죽음이 확정된 것일 뿐.[47] 영화 프렌차이즈 세계관이 확장되며 이런 저런 설정들이 추가되기 시작하였는데, 벨로시랩터의 경우, 사실 소르나 시설에서 헨리 우가 최초로 생산한 벨로시랩터는 누블라 종이 아니라 소르나엔시스였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48] 굴욕이라 치기에는 애매하지만 에릭 커비가 만든 연막탄에 쩔쩔대는 모습이 나오긴 한다.[49] 유전자 설계로 인해 누블라렌시스는 깃털이 없으며 지능이 감퇴했지만, 그 반대급부로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게 되었다. 이는 동족을 서슴없이 해치는 1편의 Big One과 2편의 팀킬 랩터의 행동에서 드러난다.[50] 후에 《쥬라기 월드》에 등장하는 메인 빌런인 인도미누스 렉스의 목에 비슷한 가시 비슷한 깃털이 나 있기 때문에 인도미누스에 들어간 랩터 유전자가 아마 이 수컷 랩터의 유전자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후술할 랩터인 마스라니아이즈 종의 벨로시랩터 4자매 중 찰리와 델타의 주둥이 형태가 3편의 랩터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마스라니아이즈 종에게도 소르나엔시스의 유전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51] 후술하겠지만, 어느 모 판타지 반도 다큐가 이 랩터의 외형을 베꼈는데, 다른 점은 하얀색에 검은 무늬가 있는 개체에게도 머리와 앞다리 그리고 뒷다리에 약간 깃털이 나 있고, 어두운 색에 하얀 줄무늬가 있는 개체의 눈 색깔이 암컷과 마찬가지로 노란색이라는 것이다.[52] 더군다나 당대의 깃털공룡 복원은 이미 풍성한 깃털로 덮인 복원이 많았다.[53] 영화상에서 암컷이 단 한마리만 나오지는 않지만 후반부에서 분명하게 한마리가 우두머리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재밌는 것은 원작 쥬라기 공원 소설 초반부에 그랜트가 랩터의 조직형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자를 통해 아마 랩터도 수컷이 우두머리일 것이라는 추측을 했는데, 영화에선 그 반대로 설정한 것.[54] 아만다는 이 랩터를 진짜 실험체로 생각하고,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 랩터의 눈동자가 조금 움직이기 전까지는…[55] 나중에 일행이 함정을 눈치채 낚시질이 실패하자 일부러 살려뒀던 우데스키의 목을 꺾어서 확실하게 죽여 버리는 철두철미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56] 마지막에 포위됐을 때도 그랜트가, '죽이려면 우릴 진작 전부 죽일 수 있었다' 라고 언급했으며 실제로 공격은 가하지 않고 위협만 가하며, 굉장히 정중하게(!) 알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작중에서 보여준 지능이면, 충분히 일행을 죽이고 시체를 뒤져서 알을 찾아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게다가 랩터들처럼 새끼 보호 본능이 강한 동물의 알을 훔쳐가는 건 거의 사망 플래그 수준의 중죄이다. 당장 2편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부부가, 자신들의 입장에서는 새끼 납치범인 사람들에게 어떤 응징을 가했는지 생각해보자.[57] 지능을 감안하면, 섣불리 공격했다간 알이 손상될까봐 그랬을 수도 있다.[58] 당장 2편만 봐도, 티렉스 부부가 후각만으로 귀신같이 새끼가 치료받고 있던 트레일러와 새끼의 피가 묻은 셔츠가 있는 캠핑 장소를 찾아 온 적이 있다. 이 경우는 부부가 둘 다 그 새끼가 납치된 광경이나 새끼의 피가 묻은 셔츠를 본 적도 없고, 두 장소 다 티렉스의 둥지와의 거리도 상당했다.[59] 굳이 원인을 추측해 보자면, 주인공 일행을 따라 스피노사우루스가 랩터의 영역에 들어오는 바람에, 랩터 무리가 이를 경계하느라 정신없어서였을 수는 있다.[60] 사실 이 해석이 가장 진실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허나 이런 해석에 따른 흐름도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이, 이는 3편의 랩터가 인류를 자신들과 동등한 존재로 여겼다는 소리인데, 사람이 인간의 아이를 잡아간 맹수를 자신들과 동등한 존재로 여기며 협상을 시도할까? 총을 가지고 가 제압하겠지. 그리고 이 예에서 사람과 랩터의 입장을 바꾸어서 한 번 생각해보자. 그나마 주인공 일행 중 일부가 《쥬라기 월드》의 오웬과 랩터 4자매 마냥 랩터 무리와 공감대를 이룰 만힌 무슨 접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새끼나 알을 포육하는 습성을 지닌 야생동물들 중 가장 위험한 부류가 새끼, 알과 있는 암컷이다. 새끼 또는 알이 이방(異邦)의 존재에 의해 해를 입을까봐 새끼, 알에게 극도로 이타적이고, 상대에게는 극도로 배타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근데 주인공 일행은 그 금기를 건드렸고, 랩터보다 전력에 있어 우월한 입지에 있는 것도 아니고, 랩터가 그들을 자신들과 동등한 존재로 여길만한 접점을 가진 적조차 없다. 때문에 암컷 랩터의 이런 행보는 영화의 흐름상 너무 뜬금없는 행동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알이나 새끼가 공격당했는데 가만히 협상을 시도할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이것에 대해서 또 변명을 덧붙이자면, 우선 랩터들이 옛날 밀렵꾼들의 총에 동료를 잃어 본 적이 있어서, 그와 같은 인간들에게 또 덤볐다가 전멸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나, 알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일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아예 사고방식이 인간과는 완전히 달라서 라는 변명도 가능하다. 물론 여전히 껄끄럽기는 하다.[61] 이 장면 이후, 레고 쥬라기 월드에서 재현했다.[62] 영화판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 부부한테 나눠 먹혀 그 이상으로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63] Integrated Behavioral Raptor Intelligence Study 의 약자로, 쥬라기 월드 초반에 오웬, 베리, 호스킨스가 참여한 랩터의 행동연구 및 훈련 작업을 가리키는 연구명이다. IBRIS 외에도 마스라니사에서 복원했기에 마스라니아이라는 명칭으로도 사용된다.[64] Blue, Charlie, Delta, Echo로 군대의 음성 기호을 살짝 변형해서 사용한 것이다.[65] 원문은 "Who's the Alpha?"[66] 《쥬라기 월드》의 공룡들도 개체수 통제를 위해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처럼 자신들이 만든 모든 공룡들을 암컷으로 만들어놨다. 따라서 4마리 모두 암컷이다. 오웬이 이들을 아가씨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 이유.[67] 파일:파랑색.jpg 여담으로 블루의 눈가 무늬는 양쪽이 짝짝이다.[68] 마찬가지로 1편에서도 벨로시랩터는 정식 투어 코스에서 제외되었다.[69] 우는 인도미누스에 랩터의 유전자가 들어갔다는 사실을 회사 측에 숨겼다. 자기가 함부로 랩터의 유전자를 사용하면 회사 측에서 알아 채릴 것이고, 랩터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아는 회사가 결코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때문에 우가 랩터의 사육 가능에 대한 연구를 핑계로, 랩터의 유전자를 손에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70] 마스라니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지능이 높다는 걸 어렴풋이 알아채고, 만약을 위해 별도의 안전 조치를 취하려 하며 경계한다.[71] 왜냐하면 인도미누스 렉스가 군사용으로 쓰이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리는 인간들의 명령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시킬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지능이 필요했고, 랩터는 그들이 바라는 수준의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 공룡이었으니, 당연히 랩터 유전자를 집어넣어 지능을 높이는 시도를 했을 것이다. 또한 단독행동을 하는 공룡이 아니라, 무리지어 살아가는 공룡이기에 서열인식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군사용 공룡을 만드는 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갯과동물처럼 서열체계를 갖춘 동물일수록, 그들에게 그들을 다루는 인간이 우두머리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서 명령을 듣게 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랩터 유전자를 넣어서 인도미누스 렉스를 만들 생각을 했을 듯하다.[72] 그리고 호시탐탐 랩터들을 군사용으로 써먹으려고 한 호스킨스가 인도미누스 렉스의 사진(정확히는 CG 제작 과정 중에서 보일 것으로 추정되는 모델링 사진)이 떠 있는 노트북 옆에서, 인도미누스 렉스 급의 전투력을 가진 공룡을 랩터 크기만큼 줄여서 부리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73] 여담이지만, 같은 종류의 동물이라도 야생의 개체보다는 사육되는 동물원의 동물 개체가 더 건강하고 무게가 있다.[74] 애초에 각인효과 없이는 랩터들과의 교감이 더욱 어려워졌을 수도 있다. 벨로시랩터의 본능관이 이미 어느 정도 확립된 뒤에 교감을 시작한다면, 랩터들은 자기랑 교감 시도를 하는 인간들을 동등한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맨날 뭐라고 쏼라쏼라 해대면서 자기들에게 이것저것 귀찮은 짓을 시키는 사냥감 A 정도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잖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인효과를 이용한다면, 랩터들은 자신들과 처음 본 인간을 부모 내지는 의존할 수 있는 동족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만큼 마음을 더 빨리 열어서 교감훈련이 쉬워질 수 있다.[75] 이때 오웬이 양 손을 들어 랩터들을 말리는 장면은 전 세계 사육사들에 의해 패러디되고 있다. 대상은 주로 새지만, 거북이로 패러디한 사육사도 있다.[76] 직원을 잡아먹지 못하게 만류하는 오웬에게 삐친 듯이 항의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모양새가 왠지 반항하는 사춘기 딸내미들 같다. 실제로 오웬이 멈추라고 하니 멈추기는 하지만, 투덜대듯이 반응한다.[77] 이때 달려드는 각도를 보면, 오웬이 제지를 멈추는 즉시 오웬이 내려놓은 명령을 무시하고, 밖으로 탈출하며 직원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듯 보인다. 오웬 자체를 공격하기보다 오웬이 내려놓은 명령을 무시하면서까지 직원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것. 오웬이 제지하는 것을 멈추는 순간 바로 직원을 잡아먹으려고 드는 것이다. 실제로 신임 직원을 잡아먹지 못한 것을 에코가 아까워하기도 했다.[78] 오웬과 랩터들의 유대관계는 그들이 날 때부터 오웬을 보고 자랐기에 형성된 각인효과와, 오웬이 그들 위에서 군림하지 않고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보며, 그들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쌓아온 관계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진 것이다. 즉 오웬을 부모로 여기는 감정과 자신들을 존중해주고 억압하지 않는 오웬의 태도에서 쌓인 신뢰관계라는 것.[79] 호스킨스는 오웬의 말을 듣는 듯한 행동을 취한 랩터들을 보고, 오웬이 랩터들을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단정을 지어버린 호스킨스의 착각이었다.[80] 오웬은 심지어 랩터들을 사육되는 동물이 아닌, 야생동물이라고까지 말한다. 자신은 랩터들을 통제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그냥 존중해주며 관계를 쌓은 것이라고 한다.[81] 예고편에서 오웬이, "내 랩터들이 필요할 거야" 라고 한 것과 달리, 본작에서 랩터를 이용하자는 의견은 호스킨스가 냈으며(설정이 바뀐 것이라고 추측된다.) 오웬은 오히려 그 사실을 알고 ''씨팔 놈이!" 라고 격하게 분노해 호스킨스를 보자마자 죽빵부터 날린다. 오웬은 결사반대하지만, 호스킨스가 이미 시설을 장악한 이상 어쩔 수 없었던 데다 인도미누스를 막을 다른 뾰족한 수도 없는지라 받아들인다.[82] 여담이지만, 이때 랩터 우리를 개방하는 일을 맡은 건 다름 아닌, 앞서 에코가 먹으려고 했던 신임 직원. 정말 비장한 표정으로 우리 개방 버튼을 누른다.[83] 랩터와 함께 인도미누스 렉스를 추적하는 장면은 역대 시리즈 중 랩터가 가장 시원하게 달리는 장면이다. 이전까지는 주로 매복, 기습, 살금살금 다가가는 모습이 주로 나오고, 달리는 장면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작에서는 시속 60km 이상이라는 그 속도로 숲속을 매섭게 질주한다.[84] 이때 생애 처음 접한 대형 생명체에 당황한 듯 랩터들이 몸을 숙이고 뒷걸음질을 치는데, 블루가 그나마 꼿꼿하게 몸을 세운 채 자세를 유지한다. 무리 내의 우두머리로서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85] 랩터들과 인도미누스 렉스는 같은 의사소통 방식을 사용했고, 그 결과 랩터들은 인도미누스 렉스를 덩치가 이상하게 크고 생긴 것이 좀 다르게 생겼지만, 어쨌든 동족인 것 같은 녀석으로 인식하고, 훨씬 크고 강해 보이는 동족이니 생존에도 유리할 테고, 이제 우리와 관계없는 인간이 아니라 이 친구를 따르자는 판단을 내린다.[86] 이때 랩터 4마리의 머리에 장착된 카메라가 일제히 오웬을 향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랩터들이 오웬의 눈치를 보며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호스킨스의 사격 명령으로 인간들의 인도미누스 렉스에 대한 일제 사격이 개시되면서, 랩터들은 인도미누스 렉스 쪽에 붙어 인간 공격을 시작한다.[87] 랩터는 현재까지 등장한 공룡 중에서도 감정이 얼굴에 유난히 잘 드러나는 종인데, 이 당시 찰리의 얼굴에는 일체의 적의가 없었다. 후반에 오웬과 대면하는 블루도 이때 찰리가 지었던 표정을 짓는다. 당장 랩터들은 인도미누스 렉스의 말을 따르지만, 오웬을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고, 오웬 역시 차마 랩터들을 공격하지 못했다. 랩터들이 오웬이랑 깊은 교감을 나눈 것은 이렇게 오웬이 진심으로 랩터들을 아꼈기 때문이다.[88] 이때 오웬의 표정이 참으로 복잡해 보인다. 랩터들은 일단 지금 적이 되었지만 기른 정 때문에 차마 쏘지 못하고, 랩터 역시 부모이자 자신의 전 리더인 오웬을 차마 공격하지 못하고, 서로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 부분이다. 사실 영화 내내 오웬은 랩터들이 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랩터 코앞에 총을 쏘긴커녕 제대로 겨눈 적도 없고, 겨눌 경우도 곧바로 총구를 내린다. 랩터들뿐만 아니라 오웬도 랩터들에게 적의가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부분.[89] 이 사람도 오웬과 함께 오랫동안 랩터들을 돌봐왔던 것으로 추측된다. 랩터의 습성을 잘 알고 있던 만큼 그는 랩터를 존중해 주었기에, 랩터들도 오웬처럼 자신과 대등한 존재로 인정하지도 오웬처럼 따르지도 않았지만, 적대하거나 사냥감으로 여기진 않았다. 그 예로 호스킨스가 자신을 만지려고 하자 흥분해서 공격성을 드러냈던 델타가, 배리가 자신을 만지자 그 손길을 느끼고 진정했다.[90] 인젠 용병 중 하나가 배리의 ATV를 타고 튀어버렸다.[91] 이때 블루가 보인 행동이 랩터들이 오웬을 공격하고자 한 유일한 시도다. 2인자가 1인자에게 가지는 경쟁심리인지, 등을 돌리고 도주하는 상대를 보면 무조건 추격하는 맹수의 본능으로 인해서인지 확실하진 않은 부분.[92] 영화 초반부 호스킨스는, 자신이 예전에 2개월이나 되었을 법한 어린 늑대 한 마리를 구조해서 키운 적이 있는데, 마누라가 칼을 들고 자신을 위협할 때 그 늑대가 마누라의 팔을 물어뜯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일종의 복선.[93] 이전에 랩터들이 머리만 내놓고 인간들과 교감활동을 하는 상황에서, 호스킨스가 델타에게 다가가서 델타를 쳐다보자 델타가 그를 뚫어지게 주시했는데, 배리는 그걸 보고 호스킨스에게 당신을 먹고 싶어서 그렇게 쳐다보는 거예요 라고 말한다. 진담인지 농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말은 훌륭한 복선이 되어 제대로 회수되었다. 뭐 먹고 싶어서라기보다는 호스킨스에게 원한이 더 크지 않았을지. 오웬과 배리와의 공감 덕에, 랩터 4자매들은 인간이 뭔 말을 하는지 대충 알 가능성이 높다. 현대 개, 돌고래, 원숭이, 코끼리 같은 지능 높은 동물들만 해도 인간의 언어 자체는 이해 못해도, 상대가 뭔 말을 하는 건지 억양이나 몸짓 정도만으로도 대충 이해는 하는 판국인데, 혼자서 문손잡이나 잠금장치 등을 열 정도로 고지능을 가졌다는 게 여러 차례 언급되고 암시된 랩터가 이를 못할 리가 없다. 그러니까 호스킨스가 자기들 앞에서 험담하는 것을 대충 알아들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소리다. 코앞에서 아주 대놓고 험담을 해댔으니 해석은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델타는 주변은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오로지 호스킨스에게만 눈이 돌아가 있었다. 더 정확히는 처음부터 호스킨스만을 노리고 그 자리에 난입했다. 호스킨스에 대한 집착이 상당했다는 소리다. 그리고 정말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닌데, 하다못해 군견도 잘 모르는 인간의 통제엔 따르지 않는다. 하물며 그에게 시종일관 까칠한 모습을 보여주고 오웬이나 배리에게조차 공격성을 숨기지 않은 랩터인데도 말이다. 무기도 없는 상황이니 말로라도 해보자 싶었겠지만. 뭐 델타의 분위기를 보면 그 말을 알아들었던들 상큼하게 말 그대로 씹었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초반부에 델타를 가리켜 호스킨스가 'he'라고 칭하자 베리가 암컷이라고 수정해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델타가 매섭게 다가오자 호스킨스는 다시 델타에게 "Easy, boy."라며 잘못 부른다.이것 때문에 더 빡쳤다고 한다[94] 홀로그램의 딜로포사우루스가 랩터를 정면으로 향하고 있는데다가 딱 목도리를 펼쳐 상대를 위협하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효과만점. 일행을 쫓던 랩터는 이걸 보는 순간 자지러질 뻔했다. 여담이지만, 딜로포사우루스의 2015년 기준 복원도가 아닌, 원작과 《쥬라기 공원 1》편에 나왔던 목도리도마뱀 같은 딜로포사우루스의 모습으로 나왔다. 영화 초반 클레어가 잭 형제를 만날 때 홀로그램 파라사우롤로푸스가 나오는데, 그 파라사우롤로푸스의 행동(시종일관 움직이며 되새김질을 한다)을 보면 알겠지만, (영화 설정상) CG로 만든 홀로그램이 아닌 쥬라기 월드에 전시된 공룡을 촬영한 녹화본이다. 그래서 복원도가 아닌 키메라 딜로포사우루스가 나온 듯하다. 참고로 랩터가 실제로 이 딜로포사우루스와 마주치게 되었을 경우 잘못했다간 끔살당했을 것이다. 실제 복원도의 딜로포사우루스는 랩터보다 훨씬 몸집이 큰 걸 제외하면, 압도적으로 전투력이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다만 랩터가 실제 복원을 따르고 1대 1이라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쥬라기 공원판 딜로포사우루스의 경우, 을 쏘기 때문. 독을 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물어서도 주입이 가능한데, 이것이 굉장히 치명적인 듯. 《쥬라기 월드》 중반에는 딜로포사우루스의 독이 피부에 직접 접촉될 경우 신체가 마비된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때문에 독을 쏘기 전에 달려들면 몰라도, 방심하다가 랩터가 독을 맞을 경우 몸이 마비될 터이고, 딜로포사우루스가 눈앞의 샌드백을 가만둘 리도 없으니, 독을 맞는 순간 피해자 랩터 주변에 도와 줄 동족이 없다면, 그 랩터는 룡생이 그대로 끝난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독을 쏘는 것을 피했다고 치더라도, 싸우는 동안 물어서 독을 직접 주입해버리는 방법도 존재하므로, 어느 쪽이든 랩터 쪽에게 부담이 큰 싸움이다.[95] 오웬 이외의 인간들에게는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했지만, 오웬을 공격한다는 것은 아예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 듯 보인다.[96] 이때 가볍게 그르렁 대는데, 당시 상황과 블루의 행동 때문에 마치 가(go) 라고 하는 것처럼 들린다.[97] 대화를 나누는 식이었고, 보니 오웬을 죽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었던 듯 보인다.[98] 아무리 봐도 랩터들은 이전의 알파이자 부모로 여기는 오웬만은 죽이기 꺼려했다. 아무리 새로운 알파의 명령이라지만, 그래도 어릴 적부터 부모로 인식하고 자신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한 무리로서 교감을 나눴던 대상을 공격하기 꺼려졌었던 모양. 인도미누스가 그런 랩터들에게 설득 내지 대화라도 시도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지만, 힘과 덩치만 좋고 사회성 제로의 폭군인 이 녀석이 그럴 리는 없었다.[99] 이때 둘 다 오웬을 죽이려는 것에 이어서 그것을 말리는 말을 하던 블루를 가차 없이 공격한 인도미누스 렉스의 행동에, 거의 동시에 분노를 터뜨리는 소리를 냈다.[100] UTS-15의 슬러그탄도 튕겨내고, AT-4 대전차로켓이 지근거리에서 터져도 넘어지기만 했을 뿐 별 다른 대미지를 주지 못했던 인도미누스에게, 중소형 공룡인 랩터의 공격이 통하긴 어렵다. 그나마 렉시가 제대로 된 대미지를 준 편.[101] 에코는 인도미누스 렉스가 물어 던져버리고, 델타는 가스레인지로 불쇼하던 아시아요리 식당 주방으로 던져졌는데, 식당 사장이 가스 불을 안 잠그고 도망갔는지 그 식당 주방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산채로 통구이가 되어버린다. 이를 본 오웬의 표정은 매우 참담하다.[102] 인도미누스가 렉시를 끝장내려는 순간 모든 게 조용해지더니, 어디선가 블루의 부름이 들려오고, 《잃어버린 세계》의 테마곡을 배경으로 달려오는 블루를 슬로우 모션으로 잡았다가,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사용해서 보여주었다.[103] 블루가 렉시를 구하는 것을 의도했는지 그저 타이밍이 잘 맞았을 뿐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굳이 울음소리를 내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고 기습 효과를 포기한 걸 보면 의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랩터는 평상시 공격하기 전에 "끄에엑!"하는 긴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때 블루가 낸 울음소리는 랩터끼리 대화할 때 하는 "뿌엉!뿌엉!"하는 소리이다. 그냥 포효가 아니라 실상 인도미누스에게 "말을 건" 셈. 랩터의 높은 지능을 감안하면, 인도미누스를 쓰러뜨리기 위해선 렉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파악했을 수도 있다.[104] 심지어 전투 중에 블루가 렉시의 등에 올라서서 인도미누스를 조준하고 달려드는 장면까지 있다. 1편 마지막 장면에서 렉시와 랩터가 서로 죽이려 들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겐 감회가 새로운 장면.[105] 비록 이때 블루는 단 한 번의 유효타도 먹이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얼굴에 달려들어 공격을 해대는 블루 덕분에 인도미누스가 계속 공격 타이밍을 놓쳤고, 이를 틈 타 렉시가 놈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팰 수 있었다. 실제로 초반에 1대1 대결 당시 처음엔 렉시에게 다소 유리하게 싸움이 전개되다가, 인도미누스의 빠른 앞발질에 렉시가 정신을 못 차리다가 연속된 공격에 일방적으로 맞고, 인도미누스는 렉시의 머리를 앞발로 붙잡고 바닥에다가 내던져 넘어뜨리는 식으로 앞발의 유용함을 잘 활용해, 렉시가 죽기 직전까지 간 걸 생각하면, 블루가 없었으면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두 공룡의 입질은 딜레이가 큰 "강공"인데, 인도미누스의 앞발질은 빠르게 들어가는 "속공"이기 때문.[106] 통제받지 말고 자유롭게 살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 맞다. 애당초 오웬은 랩터들을 통제하지 않았고, 랩터들은 통제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만약 그것이 가능하더라도 랩터들이 통제받지 않기를 원했다. 이렇게 친딸처럼 아꼈기에 랩터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던 것이다. 당장 작중에서도 랩터들에게 전기충격 같은 고통을 줄 일들을 막기 위해서 맨몸으로 랩터 우리 안에 뛰어드는 행동만 봐도, 얼마나 랩터들에게 헌신적이었는지 답이 나온다.[107] 《쥬라기 월드》에서도 블루를 비롯한 랩터들이 가장 많은 인간들을 사냥하고 죽였다. 오웬에게는 공격 자체를 하지 않았지만, 오웬의 여친인 클레어나 클레어의 조카들은 가차 없이 죽이려고 공격하기도 했다. 애당초 오웬만 예외였을 뿐 인간들을 학살하는 학살자의 이미지와 포악성은 1, 2편에 이어서 유지되었다. 특히 후반부에서 인젠 용병들을 초토화시키는 랩터의 모습은, 2편에서 인젠 사냥꾼들을 사냥하던 랩터들이 다시 나타난 듯한 강렬함을 보여준다. 인도미누스 렉스와 차이점이라면, 교감하고 의지할 수 있는 무리가 있다는 것과 그마저도 없는 폭군의 차이일 뿐, 사실 깊이 파고들면 그 잔혹성은 상당히 흡사하다.[108]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오웬 일행에게만 해당되는 특별취급이고, 실제로는 랩터들도 이번 영화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학살했다. 감독도 개봉 전에 못박아둔 사실로, 랩터는 길들여지지 않는다. 오웬과 배리가 랩터들을 존중하며 교감했기 때문에 랩터들의 신뢰를 샀을 뿐, 랩터의 성향 자체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오로지 오웬과 랩터들의 유대감은 가족애와 같은 동등한 위치에서의 유대감이지, 사람과 가축간의 관계 같은 것이 아니다. 태어나자마자 오웬을 보고 오웬에게 길러지는 것으로 인해 생겨난 가족애와 같은 유대감이 아니었다면, 애당초 랩터와 교감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109] 여담으로 블루 말고 다른 자매들은 인간과의 충돌 도중 이 카메라가 알아서 떨어졌다.[110] 다른 랩터들도 오웬을 공격하기 꺼려해 머뭇거리며 가만히 있었지만, 블루만은 오웬에게 도망치라는 듯 신호를 보내고, 인도미누스 렉스에게는 일단 대화를 나누려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인도미누스 렉스가 블루를 가차 없이 공격하는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갈팡질팡하던 다른 랩터들도 인도미누스 렉스를 따르기를 거부하고, 죽더라도 오웬을 지키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한다.[111] 당장 싸울 때도 오웬은 항상 함께 싸웠다. 명령만 내리는 인도미누스 렉스와는 달리 상하관계가 아닌 같은 무리로 여기는 것의 차이.[112] 참고로 이 기사에 실린 각 공룡의 친화력 수치를 벨로시랩터를 제외하고 보자면, 스테고사우루스 별 3개, 모사사우루스, 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각각 별 반개 씩, 인도미누스 렉스? 그런 게 있을 리가….[113] 쥬라기 월드에서 한 직원이 랩터 우리에 떨어졌을 때 경비원들이 랩터에게 테이저건을 쏘려고 하자 오웬은 하지 말라면서 공격했다가는 자기를 향한 신뢰를 접어버릴 것이라고 했던 적이 있다. 즉 이번에 구호단체에서 저지른 병크로 인해 오웬이 블루와 신뢰도를 다시 쌓는것이 꽤 힘들 수도 있는 상황. 물론 결론적으로는 신뢰를 확보하고 인도랩터와 맞설 것이겠지만.[114] 이는 최후의 티라노사우루스가 된 렉시도 마찬가지.[115] 이 때문에 원래 공포와 긴장감을 일으키는 데 일등공신이었던 랩터가 《쥬라기 월드》부터 선역으로 설정되면서, 앞으로는 교활하게 인간들을 조여오던 랩터 무리의 모습을 다시는 못 보는 것 아니냐며 일부 팬들이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116] 다만 영화에서 록우드 저택에 전시된 디오라마 중 주황색 랩터가 있는데, 딜로포사우루스와 기싸움을 하는 형태이다.[117] 공격력이나 민첩성, 내구성 모두 장난 아니라, 정면으로 싸우려면 기본무기인 마취총 가지곤 무리일 정도다.[118] 1편의 후일담을 다룬 ‘쥬라기 공원 : 더 게임’의 설명에 의하면, 해먼드가 손실된 5마리의 랩터를 B 구역에서 새로 주문한 후, 수령한 개체들을 섬의 다른 구역에 임시로 격리해두었었다고 나온다. 게임 내부에서 나오는 벨로시랩터들은 바로 이 개체들이 탈출한 것. 물론 영화 시리즈에서는 공식 설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119]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생물종이다. 설정에 따르면, 백악기의 대멸종을 견디어 낸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이 해골섬에서 진화한 것으로, 덩치는 웬만한 중형 수각류 이상이다. 게다가 티라노사우루스의 후손인 바스타토사우루스 렉스와 더불어 해골섬의 최상위 포식종들 중 하나이다.[120] 이쪽은 그래도 전신에 깃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