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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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반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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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Der Herr der Ringe
스페인어: El Señor de los Anillos
일본어: ロード・オブ・ザ・リング, 指輪物語[1]
중국어: 魔戒, 指环王[2]
러시아어: Властелин колец
에스페란토: La Mastro de l' Ringoj

1. 소개2. 탄생 배경3. 내용
3.1. 주제
4. 팬덤5. 논란과 반박6. 후속작?7. 미디어 믹스
7.1. 실사영화7.2. TV 시리즈7.3. 애니메이션7.4. 미니어처 게임7.5. 게임
8. 관련 문서
8.1. 지리8.2. 국가8.3. 도시8.4. 탑8.5. 인물8.6. 종족8.7. 물건8.8. 전투8.9. 용어/기타
9. 스포츠계 비유용어

1. 소개[편집]

It is written in my life-blood.
그 작품은 내 생명의 로 쓴 것이라.


존 로널드 루엘 톨킨

근현대 영국의 신화[3]
환상 문학계의 정점이자 교과서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보여준 위대한 걸작

영국의 영문학자이자 소설가 존 로널드 루엘 톨킨이 1950년대 초에 발표한 3부작 판타지 소설. 일부에서는 나니아 연대기, 어스시 연대기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지 소설이라고 부른다.[4] 본래는 하나의 소설 혹은 2부작으로 내려 했으나 출판사의 권유로 3부작으로 냈다고 한다. (그러나 1, 2, 3부로 나눠 냈을 뿐 하나의 큰 소설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즉 챕터 1, 2, 3.)

1부 반지 원정대, 2부 두 개의 탑, 3부 왕의 귀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각 부당 2권씩이며 해설 1권을 더해 총 7권), 판타지계는 물론이고 20세기 영문학계에 지워질 수 없는 거대한 족적을 남긴 걸작이다. 톨킨의 이전 작품인 《호빗》의 속편으로서 이후에 벌어지는 더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단일권(반지 원정대)으로 따졌을 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2위이기도 하다. 한국에서야 일개 판타지 소설쯤으로 여겨지는 억울함이 있지만, 영미권(특히 영국)에서는 영문학에서 한 획을 그은 중요한 근대 소설 중 하나로 간주된다.

원래 호빗은 집필 당시에 그 자체로 어느 정도의 완결성을 지니는 소품이었고, 그 당시에는 후기 톨킨의 방대한 세계관의 일부가 흔적처럼 반영되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을 집필하면서 톨킨은 언어학자인 자신의 특기를 살려 하나의 언어, 하나의 살아 숨쉬는 세계의 역사를 만들어내고자 하였고 이 시도는 실마릴리온에 이르러 완성된다. 결론적으로 톨킨 세계관 구현의 중심에 있는 장편 소설인 반지의 제왕은 그 자체로 뛰어난 고전 문학이자, 후대 판타지 소설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당장 엘프드워프라는 종족들은 오늘날 클리셰처럼 특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럽 신화에서 엘프와 드워프를 끌어내 지금의 이미지로 정립한 것부터가 반지의 제왕이 원조다.

대한민국에서는 황금가지, 씨앗을 뿌리는 사람 등에서 각각 라이센스 출판되었다. (참고: 대한민국의 반지의 제왕 출판 역사 일람)

2. 탄생 배경[편집]

톨킨은 1937년 발간된 소설 <호빗>[5]영국에서 큰 흥행을 거두면서, 출판사로부터 후속편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된다. 특히 소설 호빗이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 분명해진 앨런 앤 언윈 사의 대표 스탠리 언윈은 호빗 출판 몇 주 뒤(같은 해 10월 11일)에 호빗의 후속작에 대해 톨킨과 의논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톨킨은 사실 호빗은 지나가는 동화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호빗>의 문체는 무척 가벼우며, 대상 연령대도 더 낮다. 당시에 톨킨은 그보다는 자신의 평생의 소망인 실마릴리온의 출판을 고대하고 있었다. 톨킨은, <호빗> 후속작을 바라는 출판사에게 이전에 만들어놓은 동화들, 예컨대 블리스씨나 로버랜덤 같은 것을 미끼로 던져주고 후속작은 신경쓰지 않을 심산이었다.[6]

후속작을 고대하던 언윈이 받은 것은 매우 길고 어렵기 짝이 없는 <실마릴리온> 원고였다. 사실 이 원고는 언윈도 잘 알고 있는 원고였지만, 언윈 측에서나 톨킨 측에서나 <호빗>의 후속작으로는 어림없는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어머니들이 실마릴리온을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읽어줄 거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톨킨은 (별 생각 없이) 후속작의 첫 장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결말도, 과정도, 주인공에 대한 세밀한 검토 없이 후속작에 대한 첫 문단이 써내려져가기 시작했다. 그때 정해진 첫 단원의 제목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파티(A long expected party)'였는데, 이는 호빗의 첫 단원 제목인 '뜻밖의 파티(An unexpected party)'와 의도된 대조였다. 이미 소설 호빗에서 빌보는 죽을 때까지 행복해야 하며 오래 살았어야 하므로, 새로운 모험을 떠날 수 없었으며 이 때문에 새롭게 출격시킨 호빗이 소설에 등장하게 된다. 빌보에서 파생된 주인공이었기에 이름은 '빙고(Bingo)'였고, 우리가 잘 아는 바로 그 녀석이었다. 그리고는 소설 내용은 별다른 게 아니라 '반지 돌려주기'였다(...).

그리고 구상한 게 "왜 돌려줘야 하고, 그 반지의 부작용은 왜 나타날 것이며, 왜 그냥 가지면 안 되는 걸까?" 같은 것들이었다. 그러다 호빗에 슬며시 언급되었던 강령술사가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톨킨의 머리 속에서 차차 장대해져갔다. 톨킨 스스로 '통제 불가능'한 이야기 흐름이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반지의 제왕> 제 1권(Book 1)의 초반부는 상당히 가벼운 문체인 반면에, 뒤로 가면 갈수록 급격하게 어두워져 가며 나중에는 동화 같은 느낌을 거의 받을 수 없게 된다. 일례로, 톨킨이 초반에 구상했던 반지악령은 요술반지를 너무 많이 써서 보이지 않게 되어버린 어떤 것들에 불과했다. 반지의 제왕 초반부에 나즈굴은 바닥을 기어다니며 킁킁거리는 다소 경박스러운 이미지로 묘사되는데 이때만 해도 <호빗>의 후속작으로서 가볍고 동화적인 느낌이 남아 있었던 셈이다. 이런 경박한 이미지는 후에 왕의 귀환에서 묘사되는 나즈굴의 위협적이고 고압적인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톨킨의 소설이 본격적으로 어둡고 진지해진 것은 톨킨의 머릿속에서 요술 반지의 의미가 제대로 잡혀가면서 원대한 프로도의 숙명이 그려질 때쯤이었고, 그때는 호빗들이 트로터라는 인물을 만났을 때쯤이었다. 그리고 그때에 이르러 톨킨은 <호빗>과 <반지의 제왕>을 온전히 그의 신화 속으로 던져넣고 싶어졌다. 그렇게 우여곡절 속에서 소설 <반지의 제왕>은 1954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사실, 반지의 제왕이 출판되는 과정을 연대순으로 보면 부산하기 짝이 없다. 반지의 제왕 원고(초고) 완성은 1949년에 이미 끝나 있었다. 하지만 출판사와 톨킨의 <실마릴리온>을 걸고 만들어진 줄다리기와, 출판사(언윈)에서 <반지의 제왕>의 흥행을 의심하는 것이 겹치면서 1952년까지도 출판 관련으로 입씨름이 왔다갔다했다. 심지어 각 권(Book 1~6)의 제목이 무엇일지를 정하는 문제는 수 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출판이 목전에 있었던 1953년 7월까지 정해진 게 없었다. 심지어 '반지의 제왕'이라는 제목은 원래 첫 권(Book 1)의 제목으로 생각되었다가 1953년 8월이 되어서야 전체 제목이 되는 걸로 수정됐다. 그러다가 8월에는 출판사 측(언윈)에서 각 권의 제목은 쓰지 않고, 3권의 제목(Book 1~2/3~4/5~6)만 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출판사가 제안한 제목 중 톨킨의 마음에 드는 건 단 한 개도 없었다. 당시 제안된 제목은 '그림자의 귀환(The Return of the Shadow)', '그림자의 확장(The Shadow Lengthens)', '왕의 귀환(!)'이었다. 첫 권의 제목과 톨킨이 제안한 세 번 째 권 제목(반지전쟁) 모두 훗날 크리스토퍼 톨킨의 HoME 시리즈의 제목이 된다.

톨킨은 마지막 권(지금의 왕의 귀환) 제목은 반지전쟁(The War of the Ring)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었지만, 왕의 귀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앞의 두 제목은 대안을 제시했는데 그것이 지금의 '반지 원정대'와 '두 개의 탑'이었다. '반지 원정대'는 해당 권의 마지막 챕터(The Breakup of the Fellowship)와 잘 맞기 때문이었고, 애초에 톨킨은 '두 개의 탑'에서 말하는 '두 탑'이 무슨 탑인지는 모호하게 놔두길 바랐다. 젠장 마지막 왕의 귀환은 의견 차이가 좀 있었지만 결국 모두 알 수 있듯이 왕의 귀환이 최종 낙찰됐다. 그러고도 그림 수정은 수도 없이 진행됐으며, 1954년 7월 29일이 되어서야 마침내 <반지 원정대>가 출판됐다.[7] <두 개의 탑>은 같은 해 11월 11일에 출판됐다. 문제는 1955년 1월에도 톨킨은 왕의 귀환의 부록을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1955년 10월 20일 <왕의 귀환>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3. 내용[편집]

샤이어에 살고 있는 부유한 호빗 프로도라는 인물이 삼촌 빌보로부터 물려받은 반지가 보통 반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반지는 옛날옛적에 사우론이 만든 사악한 물건으로, 간달프는 프로도에게 이를 요정들의 도시 깊은골까지 운반해줄 것을 부탁한다. 깊은골에서 회의가 열려 이 반지를 파괴할 것을 결의하며, 이 반지의 파괴를 위한 비밀 결사단을 만들게 되는데, 이 결사단이 바로 '반지 원정대'이다. 반지 원정대는 서부 방랑자였던 아라고른, 북부 난쟁이의 대표였던 김리, 어둠숲의 요정을 대표하는 레골라스, 곤도르를 대표하는 보로미르, 백색 의회의 대표인 간달프까지 총 9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당시 각 세력을 대표하는 민족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반지 원정대가 사우론의 야욕으로부터 위태로운 가운데땅 서부 대륙을 지켜내고 반지를 파괴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3.1. 주제[편집]

기본적으로 톨킨은 이 소설은 그저 성인을 위해 쓴 동화며 굳이 말하자면 영웅 로맨스쯤 되겠지만, 특별히 의도한 메시지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한 알레고리(풍자)는 들어가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톨킨은 이 소설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건 '평화롭고 욕심없는 삶의 소중함'이라고 편지를 통해 밝혔다. 얼핏 위대한 영웅의 일대기처럼 보이겠지만, 그것의 장대함은 사소하고 투박한 것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곤도르의 역사, 로한의 재건 등은 중요한 것들이지만, 이 주제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다소 축소하여 묘사한 것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게 아라고른아르웬의 이야기로서, 톨킨은 이 커플의 이야기를 무척 아꼈고, 항상 염두에 뒀지만 주제를 벗어났다고 생각하여 원작 소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 톨킨은 이 아쉬움을 무마하기 위해 그 이야기를 묶어 부록에 수록해놓았다. 레젠다리움 문서 참고.

톨킨의 이 소박함의 중요함은 절대반지와 이 사물과 연계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역으로 잘 드러나 있다. 구체적인 힌트는 해당 문서에 기술되어 있다. 왜 절대반지가 이 소설을 관통하는 핵심 아이템인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4. 팬덤[편집]

톨킨의 팬들은 보통 톨키니스트란 이름으로 지칭된다. 톨키니스트들은 여타 다른 팬덤과는 그 규모와 깊이를 달리한다. SF 쪽에서 팬덤의 본좌스타워즈, 닥터후, 스타 트렉이 규모나 상업적인 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면, 톨키니스트들은 학문적, 철학적인 면으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기행의 천국 영국에서는 톨킨학(Tolkienology)이라는 학문이 존재한다는 루머가 있을 정도. 열성 팬들 중 고학력자가 많고 이들이 나름 개인적인 연구(?) 활동을 활발히 하기 때문에 이렇게 학문적으로 연구된 판타지 문학이 드물게 보이기도 한다. 사실 톨킨 본인은 자신의 소설에 대한 어떠한 신학적, 정치적 해석도 거부했지만, 소설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상 할 사람들은 어떻게든 하기 마련이다(...).

5. 논란과 반박[편집]

설정된 세계, 이야기의 규모가 거대한 이야기라서 언제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구설수도 상당히 많았다. 사우론에 대항하는 자들이 서쪽의 사람들이라는 점 혹은 여성의 비중이 낮다는 점은 인종차별, 성차별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제시되고는 하였다. 일단 톨킨 본인이 인종차별을 혐오했다는 사실은 제치더라도 여러 차례 톨키니스트들은 학문적인 연구를 통해 이러한 논란들에 대해서 나름의 해답을 구해왔다.

사실 초기의 설정 등을 보면 두 청색의 마법사들이 동쪽으로 건너가 사악한 마술의 근원이 되는 등 서쪽을 선, 동쪽을 악으로 표현하는 단순한 형태의 서술도 눈에 띄지만, 이후에 청색의 마법사들이 또 다른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든가, 혹은 남부인, 즉 하라드림들이 간달프를 '잉카누스'라 불렀다는 묘사 등을 통해 사우론에게 속아넘어가기 전에는 남부 지역 역시 간달프와 교류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을 통해 어둠은 빛의 부재라는 식의 선악 관계로 묘사된다. 즉 단순히 발리노르가 서쪽에 있었으니까 가까운 지역의 사람들은 모르고스와 사우론의 마수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뿐이다. 인간도 요정도 본래의 기원은 저 멀리 동쪽이지만 발리노르와 가까운 지역(서쪽)까지 왔던 자들은 발리노르의 보호를 받아 선하게 남을 수 있었고, 거기까지 오지 못했던 자들은 모르고스와 사우론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된 것이다. 영화판에선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실 작중 나오는 '악당'들은 사우론에게 속았거나 노예화돼서 전쟁에 나오게 된 것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동정할 여지조차 없이 사악한 ━ 그래서 인종차별 논란의 또다른 중심이기도 한 ━ 오르크조차도 그들의 주인을 열렬하게 추종하는 게 아니라 공포에 전장으로 내몰리는 신세이다. 또한 던랜드인들은 로한인들이 포로를 죽인다고 사루만에게 속았다는 서술이 등장한다. 또한 객지에서 곤도르군과 싸우다 죽음을 맞은 하라드림 병사에 대한 동정적인 서술이 나오는 장면도 존재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반지의 제왕에 대한 이런 외적 비판은 모든 환상 문학에 가능한 비판이며, 더 나아가면 모든 픽션에도 가할 수 있다. 과거 환상 문학이나 신화를 보면 요괴괴물은 심심하면 때려잡는 대상이고 이들의 외모나 행동거지는 그걸 서술한 입장이 막연히 그리는 이방인에 가깝다. 솔직히 말하면 동양 환상 문학에 심심하면 등장하고 때려잡히는 요괴들도 따져보면 피부가 지나치게 하얗거나 검고 털이 많으며 이목구비가 뚜렷한 등, 인종차별로 끼워 맞추려면 어떻게든 끼워 맞춰진다. 사실 따지고 보면 당대 비슷한 소설들과 달리 동부인과 남부인은 단순한 야만인이 아니라 나름의 문명을 가진 문명인들이며, 서부인들 역시 검은 머리에 상당히 어두운 피부색을 가지고 있다. 소설 속에서 유럽식 '백인'으로 묘사되는 건 오로지 로한인들뿐이다. 로한은 애초에 '영국이 기마 민족이었다면?'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족속이기 때문이다. 흑색을 악이라고 부른다면 그것은 인종차별일까? 아프리카에서도 어둠과 검은색은 많은 지역에서 두려움과 악을 상징하는 등, 어둠과 흑색의 불길하고 사악한 이미지는 인류 전체에 널리 퍼져 있는 감정 중 하나이다. 아프리카 일부 지방과 중국의 경극에서는 뒤집어서 하얀색을 해골의 색으로 해석해 죽음을 상징하고 검은 얼굴을 정의로운 사람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일부 지방과 중국 경극 역시 차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시대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톨킨 교수가 이 책을 쓴 건 1950년대다. 영국보다 인종차별에 대해 훨씬 열린 사고를 하는 미국에서도 60년대까지는 KKK단이 설치고 다녔으며, 백인과 흑인은 화장실부터 학교까지도 같이 쓸 수 없던 시절이었다. 그에 비하면 톨킨 경은 그리 인종차별적인 사람은 아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작품에서 여성 비중이 낮다고 그게 문학의 질을 결정할 기준이 되는건 아니다. 어차피 이건 픽션이고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픽션에서 여성 비중이 낮은 세계관을 그렸다고 해서 그게 성차별인 건 아니다. 사실 이처럼 남성 상위, 여성 상위 식의 세계관은 신화나 환상 문학 등에선 흔하디 흔하며, 반지의 제왕보다 더 극단적으로 그 장치를 전제하고 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게 성차별이냐는 비판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한 예로, 서유기에서도 여성들만 존재하는 여인국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그렸지만 그 누구도 해당 일화를 남성이 안 나온다는 이유로 성차별 문학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톨킨이 살던 시대에 구분된 남여의 성 역할은 지금에 비해 엄격한 편이었고 그 경계가 옅어지는 것은 1, 2차 세계 대전이 지난 후다. 더군다나 작품이 쓰여진 시기가 세계대전 중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반지의 제왕>을 둘러싼 성차별 논쟁은 그 색이 옅어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요정의 지도자이자 가운데땅의 최연장자(마이아 제외)인 갈라드리엘이나 사우론의 최측근인 나즈굴의 대장을 죽인 에오윈 같은 인물들을 등장시킨 것 등을 생각해볼 때, 시대에 비해 톨킨이 상대적으로 더 앞선 남녀 평등관을 가진 인물로 해석될 여지도 충분할 듯하다. 애초에 신체 구조상 여성 군인, 전사는 희귀하다. 특히 육탄전 위주인 고대 전쟁일수록 이런 경향은 심하며, 전투를 주로 다루는 매체에서 정해진 역할이나 이유 없이 억지로 여성을 끼워넣는 일은 전개와 몰입을 망칠 수도 있다.

근본적으로 톨킨이 만들고 싶었던 것은 영국 혹은 서부 유럽의 선조들이 믿었으리라 생각되는 가상의 신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초자연적인 현상이 가능함을 전제로 하는 공정한 역사를 만드는 건 톨킨의 의도가 아니다. 애초에 신화는 신화가 옹호하는 민족을 위한 '편견'이 담겨 있는 이야기다. 톨킨의 신화에 등장하는 역사의 주역들은 그냥 인간과 요정이 아니라, '서부 인간'과 '서부 요정'이다. 같은 요정이라도 동부에서 온 요정을 좋지 않게 묘사하고, 동부인은 배신자에 더러운 민족으로 묘사하는 경우도 발견된다. 이러한 신화로서 갖게 되는 편견을 인종차별 혹은 성차별이라고 판단하여 비판하는 것은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주신들이 모두 백인으로 묘사됐다고 그리스 사람들이 인종차별주의자들이었다고 비판하는 게 별 의미가 없는 거랑 비슷하다.

톨킨은 자기 자신의 작품에 대한 비평도 철저했다. 톨킨은 분명히 세 반지를 만든 요정들이야말로 가운데땅의 모든 비극에 책임이 있다고 얘기했으며 보수에 과거 지향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변화를 부정하는 건 아니었기에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톨킨의 사상을 까다가도 "그래도 톨킨은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다"라는 식으로 인정할 건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톨킨의 작품들은 결국 픽션이다. 허구의 세계에 지나치게 정치적 입장을 적용하거나 마냥 도덕적 지침을 얻을 이유는 없다.[8] 오히려 톨킨은 자신의 작품을 알레고리적으로 크고 아름다운 사상적 무언가가 있다고 확대해석하는 것을 대놓고 싫어한 사람이다. 물론 톨킨이 살아온 배경이라든가 내적 세계가 작품에 은연 중에 반영되었을 순 있지만, 딱 거기까지가 끝이다.[9]

그 외의 가십거리로의 논쟁으로는 역시나 외모. 전체적으로 고대 설화의 형식을 많이 가져온 작품 특성상 캐릭터의 외모 묘사가 자세하지 않다. 그래서 톨킨 사후 수십 년째 전 세계 톨키니스트 간에 늘 벌어지고 있으면서 답이 안 나오는 논쟁이 몇 가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발록의 날개 유무, 레골라스의 머리색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각 문서 참조. 톨킨 관련 팬덤 사이트에서 이 질문을 올리면 밀덕 사이트에서 AK47 VS M16 논란을 올린 것과 비슷한 결과를 목격할 수 있다(…).

6. 후속작?[편집]

<새로운 그림자(The New Shadows)>라는 13페이지짜리 미완성 후속작이 존재한다. 미완성으로 끝난 이유는 톨킨이 집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작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의 이야기가 끝나고 약 105년 뒤, 아라고른아르웬의 아들 엘다리온이 왕위에 올라 통치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은 베레곤드의 둘째 아들 볼라스(Borlas)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인간 본성에 숨겨진 악과 신앙에 관한 이야기인데, 시놉시스 수준만 작성되어 이렇다 할 만한 내용이 없다.

대부분의 톨키니스트들은 <반지의 제왕>이 그 자체로 훌륭하게 완결되었기 때문에, 톨킨이 후속작 집필을 중단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다.

7. 미디어 믹스[편집]

반지의 제왕은 영화화되기 전까지는 톨킨 생전에 기획된 라디오 드라마의 참패로 인하여 다른 매체로의 미디어 믹스가 매우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실사영화가 나온 이후 많은 미디어 믹스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7.1. 실사영화[편집]

판타지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 3부작. 영화가 대성공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믹스 사업이 활성화되었다.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문서 참조.

7.2. TV 시리즈[편집]

워너 브라더스와 돌킨 재단이 논의 중이며, 1편인 반지 원정대 이전의 내용을 다루는 TV시리즈 제작 발표했다. 아마존 비디오 서비스를 통해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7.3. 애니메이션[편집]

1978년1980년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1978년판 감독인 랠프 박시는 고양이 프리츠, 쿤스킨, 마법사 같은 성인 애니메이션을 감독해 애니메이션 쪽에선 저명한 인물이다. 각본은 마지막 유니콘이란 판타지 소설을 써서 높은 평가를 받은 피터 소여 비글이 썼다. 1980년판 감독인 줄리 바스와 아서 랜킨 주니어는 판타지 애니메이션에서 명작으로 평가받는 공룡아 불을 뿜어라(1982, 원제는 드래곤들의 비행)이나 마지막 유니콘(1982) 같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978년작 극장 애니메이션에서는 반지 원정대와 두 개의 탑까지만 다루고 이후 왕의 귀환은 1980년에 TV용으로 아서 랜킨 주니어와 줄리 바스가 감독했는데 그림체가 달라져서 위화감이 있다. 몇몇 일본 제작진이 들어가면서 프로도 일행이나 등장인물에서 여성들은 1978년판과 작화가 달라졌다. 그러나 오크들이 고양이처럼 보이고 골룸이 녹색 개구리처럼 귀엽게 나온다. 사실 왕의 귀환 TV 애니메이션은 1978년작 극장 애니메이션의 속편이 아니라 1977년에 만들어졌던 호빗 애니메이션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호빗, 오크 등의 모습이나 녹색 개구리 같은 골룸은 호빗 애니메이션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일부는 실사영화와 비교하여 캐릭터가 유치하다느니, 복장이 맘에 안 든다느니 하면서 애니메이션을 무작정 쓰레기 취급을 하는 극단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이 애니메이션도 수작이며 당대 어떤식의 기법이 활용되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예시다. 각색이 된 부분이 있지만, 이건 실사영화보다도 더 짧은 시간 내에서 분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고 이 정도의 영상 매체에선 아주 흔한 일이다. 진짜로 톨킨 작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실사영화와 소설과 애니메이션을 똑같이 놓고 그 차이점을 보면서 여유있게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리나라에선 1978년판이 잠깐 극장에도 개봉하고 1990년에 반지전쟁이란 제목으로 비디오로 나왔으나 알려지지 않았고, 2000년 초반에는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서 DVD로 로드 오브 더 링스란 원제목으로 정발했는데 역시 묻혀졌다.

그 외에 라디오 버전으로도 나왔고, 한국에선 직접 한국인 작가가 코믹스 버젼을 연재한 적도 있다. 원작과는 이름만 빌려온 동명의 쇼 프로그램도 존재했지만 단명했다. 2012년 새롭게 부활한 이 시대 최고 스타와 일반 여성 만남을 그린 신개념 러브버라이어티 연상연하 러브배틀 프로그램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단명할 수밖에 없었다는 반응이다.

7.4. 미니어처 게임[편집]

워해머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의 유명 게임 퍼블리셔인 게임즈 워크샵에서는 2000년부터 '반지의 제왕 전략 전투 게임(The Lord of the Rings Strategy Battle Game)이라는 이름의 미니어처 게임을 발매중이다. 모델의 외형 등은 영화판을 기준으로 제작되고 있다. 현재는 영화 호빗 덕에 'The Hobbit'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

다만 게임으로서의 인기는 매우 저조하다. 상표가 The Hobbit으로 바뀐 이후 맨처음 발매된 한정판 세트인 고블린 마을 탈출 세트는 3년이 넘도록 판매중이다. 룰에 관한 불만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불만을 제기할 유저 자체가 없어서일지도 모르는 일. 거기다 기반이 되는 원작이 있다 보니 자기들 맘대로 뭔가 해먹지도 못하는 상황. 반지의 제왕 3부작 후 호빗이 나오기 전까지 업데이트는 에라타 정도가 끝이였으니...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니어처 게임 유저들의 선호도는 워해머 판타지가 압도적으로 높다. 거기다 미니어처 게임의 특성상 유저가 많은 게임을 하는 편이 편하기 때문에 이 현상은 더욱 심해지는 중.

아오지가 나온 이후론 약간이나마 언급이 됐었는데, '왜 호빗만큼도 룰을 신경써주지 않았나?' 라는 이유.

7.5. 게임[편집]

영화가 대박이 난 이후, 그야말로 미친 듯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1인칭, 혹은 3인칭 액션 게임이거나 RTS. 그러나 너무 우후죽순격으로 나온 게임이 많아 그저 그런 게임이 양산되기도 했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서양식 MMORPG의 고전과 패키지 시장의 몰락으로 인해 흥행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8. 관련 문서[편집]

8.1. 지리[편집]

8.2. 국가[편집]

8.3. 도시[편집]

8.4.[편집]

8.5. 인물[편집]

8.6. 종족[편집]

  • 기타

    • 호빗

    • 독수리(가운데땅)

    • 죽은 자들의 군대

    • 바위 거인: 호빗에서 서로 바위와 돌들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등장. 그리고 소설 두개의 탑에서 헬름협곡의 기원을 설명할 때 언급된다.

    • 후오른

    • 웜: 소설 두 개의 탑에서 간달프가 발록과의 전투를 설명할 때 '세상을 갉아먹는 것들'이라고 언급한다.

    • 거대 박쥐: 소설 호빗다섯군대 전투 부분에서 '커다란 박쥐들이 요정들과 인간들의 머리와 귀 옆에서 맴돌면서 사상자들에게 흡혈귀 같이 달라붙었다'고 언급된다.

    • 쉴로브

    • 무마킬

8.7. 물건[편집]

8.8. 전투[편집]

8.9. 용어/기타[편집]

9. 스포츠계 비유용어[편집]

  • 프로스포츠계에서는 경력동안 그냥 팀 잘 골라서 묻어가 우승반지를 얻은 경우와 달리 자신의 실력과 활약, 업적이 우승 반지를 차지하는 결과와 맞물린 선수들을 농담삼아 반지의 제왕이라고 비유한다.

  •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 선수의 별명이 반지의 제왕이었다. 이 경기에서 자신의 반지에 입을 맞추는 세레모니[12].를 했다. 반지의 제왕 영화가 나온 뒤라 별명을 그렇게 붙인것. 그 전이라고 세레모니로 반지키스를 한 선수들이 없던건 아니다

[1] 소설은 指輪物語라고 번역되어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는 指輪物語로 통하였으나, 영화는 ロード・オブ・ザ・リング로 번역되어 영화가 크게 유행한 뒤로는 양자 모두 사용하게 되었다.[2] 원작소설이 魔戒으로 번역되어 있어서 이쪽이 일반적으로 더 잘 알려져있으며, 영화는 指环王로 번역되어 개봉하였으나 영화를 지칭할 경우에도 더 널리 알려진 魔戒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홍콩 및 일부 광둥어 사용지역에서는 3부작이라는 의미를 포함해 魔戒三部曲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3] 실제로 저자 톨킨은 반지의 제왕을 영국의 또 다른 하나의 신화로서 집필했다고 한다.[4] 이런 류의 세계 n대 ~~는 대부분 출처 불명에 신빙성도 애매한 것이라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저 세 작품 모두가 작품성이나 인지도 면에서 대단한 본좌급임에는 틀림이 없다. 일반적으로는 영화도 있고 다른 유명매체에서 빌려간 설정이 많아서 반지의 제왕이 가장 유명하다고 본다.[5] 1937년 9월 21일 출간[6] 당시 내밀었던 원고 중에는 Lost Road도 있었다! 그러나 출판사는 이것이 동화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당연하게도...[7] 미국에서는 10월.[8] 현실적으로 일부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반지의 제왕을 오독해서 '나의 투쟁'마냥 숭배하는 경우는 있긴 하지만 말이다.[9]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친구의 저작인 나니아 연대기와 여러모로 대비되는 게 바로 반지의 제왕이다.[10] 톨킨 재단의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 도용한 게임이다. 특히 광고를 보면 반지의 제왕의 모바일 게임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그냥 짝퉁게임이다. 그것도 실사 영화에서 간달프를 맡은 이안 맥켈런를 닮은 모델이 분장하기까지 했다. 만약 톨키니스트들이 이걸 보고 있다면 하지말자. 그래서 취소선이 쳐진거다.[11] 등장은 했다. 하지만 오리지널 캐릭터화되었다(...)[12] 그 반지가 약혼반지 였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