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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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만드는 법3. 관련 풍속

1. 소개[편집]

미역을 넣어 끓이는 . 주로 생일찰밥이나 팥밥[1] 과 함께 많이 먹는 음식이자[2], 산모의 산후조리용으로 애용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미역을 넣고 끓인 국'이라는 간결한 정체성 덕에 수도 없이 많은 종류가 있다. 정확히는 육수 내는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갈리는 편이다. 보통 소고기를 사용한 미역국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역에 따라 편차가 다양하며, 신혼부부가 부부싸움하게 되는 요인 1순위라는 농담도 있다. 남편/아내의 생일날 본인이 어려서부터 먹던 대로 갈치 미역국을 끓여줬는데 기겁하며 싫어한다든지.

보통 육수의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갈리며 소고기, 생선, 조개류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공통적으로 돼지고기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돼지고기는 소고기에 비해 비린내가 심하고 기름이 많기 때문, 육수를 내지 않고 생미역으로 만든 생미역국의 경우 요리사가 솜씨만 좋다면 맑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쌀뜨물로 국물을 내면 맛이 깊어지고, 두부들깨가루와 같은 건더기를 넣기도 한다.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끓이면 깊고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 육수만 제대로라면 초보가 요리해도 상당히 맛이 좋다. 된장을 살짝 풀어넣기도 하는데,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미소시루의 건더기가 대부분 미역이다. 새알심을 넣은 미역국도 있다.[3]

차갑게 식혀먹어도 별미이다. 특히 숙취에 좋아 술먹고 난 다음날 냉미역국을 찾는 사람도 제법 있다. 다만 아무 미역국이나 되는 건 아니고, 북어나 조개를 넣어 기름기가 적은 미역국이라야 한다. 쇠고기 미역국처럼 기름진 미역국은 차게 식히면 뿌연 기름막이 생기므로 먹기에 좋지 않다. 조리를 한 사람이 꼼꼼해서 국을 끓이면서 기름을 걷어냈다면 상관없지만.

워낙에 한국인이 지역불문 출신불문 널리 즐겨먹는 국이라서 레토르트 식품이나 동결건조식품으로도 나와 있으며 2018년에는 라면으로도 나왔다!

2. 만드는 법[편집]

  • 재료를 참기름 또는 들기름으로 볶은 후에 물을 넣어 국으로 만드는 방식

  • 재료를 물에 넣고 한꺼번에 끓인 뒤에 나중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떨어뜨리는 방식


두 가지 방식이 일단 기본이다. 일단 전자가 원칙이고 후자는 간편하기 때문에 정말 시간이 없거나 야외에서 끓이는 경우, 식당이나 급식시설 등에서 대량으로 조리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볶아서 만드는 방식이 고기의 육즙을 잡을 수 있어 고기의 맛과 식감이 개선되어 당연히 풍미가 더 좋지만 이쪽은 자칫 잘못하면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태우고 미역이 눌어붙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4] 또한 참기름, 들기름이 고열의 환경에서 트랜스 지방으로 변하는 단점도 있다.

  • 소고기를 덩어리째 삶은 후 고기를 찢어 넣고 삶은 국물에 그대로 미역, 다진 마늘과 간장을 넣어 끓이는 방식

세 번째 방식은 일종의 절충안인데, 소고기를 삶는 과정에서 육수가 저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굳이 참기름을 넣지 않아도 된다. 이것 역시 간편하면서도 맛을 잡은 방법인데, 다만 볶지 않고 바로 국물을 우려내기 때문에 고기의 핏물을 잘 빼야 하고[5]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잘 골라야 한다.

기름을 전혀 쓰지 않고 멸치 육수에 불린 미역을 넣어 끓여내는 방법도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 이런 방식의 미역국만 먹다가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미역국을 받고 문화 충격을 받기도.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소고기 미역국 외에 육수를 내는 재료는 다음과 같이 다양하며, 지역에 따라 다르다.


미역국에 간을 맞출 때는 소금이나 조선간장(국간장)을 사용한다. 볶음 요리 등에 사용하는 왜간장을 사용하면 제대로 된 미역국 맛이 나지 않는다. 또한 자취생이 빼먹기 쉽지만 맛을 크게 좌우하는 재료는 다진 마늘.

처음 만드는 사람들은 미역 양 조절에 실패하여 미역국이 아닌 '삶은 미역'을 먹게 되는 수도 있다. 마른 미역은 물에 불리면 불어나는 분량이 엄청나기 때문. 미역국을 처음 만들어본다면, 미역은 무조건 좀 적다 싶을 정도로 사용해야 한다. 실수로 미역을 많이 넣었다면 물을 조금 더 붓거나 미역이 녹을 때까지 푹푹 고아주자. 다만 이 경우 퍼진 미역을 먹게 되므로 쫄깃한 미역이 먹고 싶다면 물을 더 부어서 양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

미역을 국에 넣기 전에 먼저 마른 미역을 물에 넣고 적절히 불려 헹군 후, 칼이나 가위로 썰어야 한다. 미역이 불으면 부피가 엄청나게 팽창하니 특히 양 조절에 주의할 것.[10]

자취생이라면 포장되어 나오는 자른미역을 이용하는 것도 편리하다. 바짝 말린 미역이라 한 봉지 양이 얼마 안 돼보이지만 몇십인분이라고 표기된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걸 물에 불려서 사용하면 끝.

미역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고 싶다면 볶기 전에 잘 씻어주거나, 끓일 때 다진 마늘을 조금 넣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이 다진 마늘이 미역국의 풍미를 향상시키고, 맛을 전체적으로 개운하게 해준다. 지역에 따라서는 일부러 마늘을 안 넣는 곳도 있다.

양파 등은 피해야 한다. 미역과 파가 전부 미끌미끌한 성질을 갖고 있는 바 서로 역시너지 효과를 불러 맛이 떨어지고 영양소 흡수율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한데 양파의 경우는 오히려 미역과의 궁합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어 미묘한데 EBS채널에 나오는 요리 프로그램에 따르면 양파를 썰지 말고 통째로 넣어주면 풍미가 좋아진다고 하니 참고하자.[11] 파와 미역이 안 맞는 이유는 파의 유황화합물 때문인데 양파는 주로 퀘르세틴(quercetin) 이야기가 많기 때문. 굳이 정말 미역국에 파를 너무 넣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라면 국물이 아닌, 처음에 기름에 미역을 볶는 단계에서 파를 같이 볶아 파기름을 내면 된다. 중화요리풍의 풍미가 도는, 이도저도 아닌 오묘하고 애매한 미역국이 된다. 넣지 말란 얘기잖아 다만, 된장미역국에는 파를 넣어도 잘 어울리고 맛이 좋다.

자취생들에게는 제대로 맛내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당연한게 미역국의 맛은 미역이 좌우한다. 건어물 시장, 대형마트에서 괜히 산모용 미역을 파는게 아니다. 마트에서 잎만 있는 미역을 사와 미역국을 끓이니 맛이 없는건 당연지사. 미역국을 제대로 끓이려면 줄기가 있는 미역을 사서 최소한 20분을 끓여야 한다. 그러면 투명한 국물이 뽀얀 국물이 되는 기적을 볼 수 있다. 또 한국 요리의 풍미를 살리는 다진 마늘을 꼭 넣어야 깊은 맛이 난다.

맛에 민감하지 않은 경우 집밥 느낌 내고 싶을 때 가장 끓여먹기 쉬운 국도 미역국이다. 참치캔 하나 따서 넣고 마트에서 파는 자른 미역 한꼬집 불려 넣은 후 기름과 간장에 볶은 뒤 물넣고 마늘넣고 끓이면 끝. 익숙해지면 라면보다 쉽게 끓일 수 있게 된다.

한꺼번에 많이 끓여 놓으면 다음에 데워 먹을 시 미역이 흐물흐물해진다. 그러니 가급적 한 번에 먹을 양만큼만 요리하는 게 좋다. 하지만 이 흐물한 미역이 호르륵 넘어간다며 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등 개인차가 존재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꺼번에 많이 끓여야 할 시에는 김이 나지 않을 정도로 식힌 후 밀폐용기에 담아 얼려도 된다.

3. 관련 풍속[편집]

임산부들에게는 산후조리로 먹게 되는 필수음식이기도 하다. 미역에는 피를 맑게 해주는 성분이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출산 후 여성에게 미역국을 먹이거나 생일에 미역국을 끓이는 관습이 있다. 이것 때문에 산후조리는 무조건 미역국인 줄 알고 미역 싫어하는 여성들에게 억지로 먹이기도 한다.. 실제로는 영양보충을 하는 의의도 큰 풍속이라 다른 것을 먹어도 된다. 오히려 미역국에 함유된 아이오딘이 일일 권장량의 수십 배나 되기에(세끼를 모두 미역국으로 먹을 경우)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 보건부에서는 산후조리 때 미역국은 먹지 말 것을 권고했다.(2017.04.29.)출처 산후조리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아기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증거까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요오드 섭취에 대한 논문에[12]에 따르면 한국의 수유부들은 초유(산후5~7일)기간에는 2744~3400μg/day로 임산부의 하루 권장섭취량인 240μg[13]의 11~14배를 섭취했다.[14] 갑상선에서 작용하고 남은 요오드는 소변으로 빠져나오는데, 모유에서의 요오드도 그와 비례해 증감한다고 나온다. 요오드가 과다할시 갑상선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명확한 상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고 갑상선암[15]을 제외한 갑상선 질환의 발병률이 다른 여타 국가와 비교 시 특이점을 찾기 힘들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수유자의 미역국 복용으로 정상아에게 갑상선 중독증이 나타난 사례가 없다. 이는 고 아이오딘 식단을 짧은 기간 섭취하는 데다가, 갑상샘의 자동조절능력으로 정상적인 갑상생의 기능을 유지한다고 본다. 다만 조산아에겐 수유부의 고 아이오딘 섭취가 조산아의 불현성 갑상샘저하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보고[16]가 있으므로 조심해선 나쁠 것 없겠다.

실제로 제주도에서는 돼지 족발, 그 중에서도 발가락 끝 부분의 콜라겐 많은 부위로 끓인 국이 전통 산후조리 음식이다.

미역이 미끌미끌해서인지 미역국을 먹으면 시험, 면접 등에서 미끄러져 떨어진다는 미신[17]이 있어서 수능 전날 등에는 흔히 기피된다. 때문에 수능 전날[18]이 생일인 사람들은 참으로 애매하게 된다. 물론 이건 속설이고, 실제로는 알긴산과 식이섬유가 많은 미역을 먹으면 장 운동을 안정시키고 철분도 충전되어 영양학상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면 되었지 해롭지 않다. 하지만 긴장한 상황에서 소화가 잘 안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있어, 체질에 따라서는 수능처럼 중요한 시험이 있는 날에는 먹지 않는 게 좋다는 말도 있다. 이런 탓에 한국에서는 자녀가 고3이 되는 해에는 미역국을 끓이지 않고, 수능 당일에 미역국을 안 파는 식당도 존재한다.

이를 집단이 흩어진다는 뜻의 '해산(解散)'과 아이를 낳는다는 '해산(解産)'이 서로 발음이 같았던 것에서 유래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미7조약으로 군대가 해산되면서 조선의 군인들이 모조리 실업자가 되었는데 해산된다는 일자리를 잃다는 뜻이 되었고, 그걸 당시 상황 때문에 그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해산당해서)일자리 등을 잃다, 또는 얻지 못하다'를 '(아이를 낳아서)미역국을 먹었다'로 돌려 표현했다는 것이다.

박카스 광고에서 미역국에 관한 두 풍속을 적절하게 이용하였다.

조경규 작가는 아내랑 아이들과 같이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서 싸 가져온 미역국을 맛있게 먹었는데 주위에 있던 외국인들이 아이들에게 괴상한 거 먹인다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조경규 내외는 아이들과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경상북도 상주시 공갈못 일대의 경주 이씨 집성촌[19]에서는 제사상과 차례상에 돼지 목살을 덩어리로 넣어 끓인 미역국을 올린다.[20]

[1] 일반적으로 찰밥에 팥을 넣기 때문이 둘의 구분이 사실 좀 모호하다.[2] 생일날 미역국을 먹어야 인덕이 많아진다고 한다.[3]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는 찹쌀수제비 혹은 새알수제비라고 부른다.[4] 원래 볶는 용도인 식용유와는 달리 참기름과 들기름은 낮은 온도에서도 잘 타기 때문인데, 절충적으로 식용유를 약간 섞으면 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5] 비린내가 난다.[6] 전라도 지방에서 해먹는 방식이며 타 지역에서는 보통 쉽게 접하진 못하지만 군대에서 조류독감(...) 등의 이유로 종종 접해보는 경우가 있다. 닭육수 특유의 담백한 맛이 특징.[7] 특히 갈치 미역국이 제주도식으로 유명하다. 타지인의 눈에는 괴식으로 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다들 맛있다고 하는 제주도의 명물.[8] 해산물이 풍부한 제주도 식이다.[9] 채식주의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육수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라고 해도 다른 멸치, 소고기, 조개 등의 육수와의 조합도 훌륭.[10] 그래서 자취생이 먹을 것은 없고 배는 고파서 마른 미역을 씹어먹고 뱃속에서 엄청나게 불어나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도시전설이 있다.[11] 이쪽은 양파를 먹는다기보다는 국물 내는 데 사용하는 개념이다.[12] '한국 수유부의 요오드 섭취 수준에 따른 모유내 요오드 함량에 관한 연구(연세대학교,문수재,1998.04)', '산모의 요오드섭취가 산후 갑상선염 발현에 미치는 영향(조여원,1997)'[13] 보건복지부 한국영양학회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14] 당시 기준치가 더 적으나 현대사회가 요오드 보충제, 미역국, 해산물들을 적게 섭취할 거라 추정(언론에 의한 정보, 2000년 이후 갑상선암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대조하여 작성했다.[15] 아이오딘이 원인이라고 한다면 비슷하게 요오드를 섭취하는 일본과 대조했을 경우 비정상적으로 높음.[16] Chung HR, Shin CH, Yang SW, Choi CW, Kim BI. Subclinical hypothyroidism in Korean preterm infants associated with high levels of iodine in breast milk. J Clin Endocrinol Metab 2009[17] 대학가에서는 미역국을 먹으면 학점이 낮아져 F학점을 2개 받는다는 미신도 있다.[18] 11월 둘째 주 수요일이다. 수능을 수요일에 치렀던 세대들은 11월 둘째 주 화요일.[19] 경주이 익제공후 청호공파[20] 이 미역국은 국물이 매우 노란색을 띄며, 돼지목살 수육은 미역국을 완전히 끓인 뒤 꺼내어 덩어리 채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