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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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을 섞는 행위2. 관용적 의미3. 물 위에 타기?
3.1. 서브컬쳐 물타기
4. 주식용어
4.1. 주식 투자 방법4.2. 시세 조작 방어용

1. 물을 섞는 행위[편집]

파도타기

무언가에 을 타는 것. 여기서 '탄다'는 것은 '붓는다, 섞는다'는 의미다.

다량의 액체 또는 가루에 물이나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은 액체를 섞는다는 뜻이다. 술에 물을 타거나, 물에 꿀/분유를 타거나 물 같은 걸 끼얹거나 하는 식. 비슷한 말로 희석이나 중화 등이 있다.

술에 물을 타는 경우, 과거에는 블렌딩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아서 증류한 술을 바로 먹기 어려웠기 때문에 필수적인 일이었지만, 증류 기술의 발전과 블렌딩을 통한 다양한 맛의 술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고, 칵테일의 등장으로 술에 직접 물을 타먹는 일은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대량 판매를 위해 맥주소주에 물을 타 도수를 낮춰 파는 목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 그래서 '술에 물 탄다'라는 말이 있는데, '뭔가에 쓸데없는 것을 더해 밋밋하게 한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일본에서는 공식적으로 미즈와리라는 술에 물탄 음료를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커피의 경우,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면 아메리카노가 된다.

낙농업계에서도 물타기를 하는데 이건 원유(原乳)에 물을 섞는거다. 축산농가에서 생산량을 늘릴 수는 없는데 판매량은 늘리기 위해서라던가 하는데 우유업체 측에서도 바로 눈치를 챈다. 아니면 우유 유통업체에서 하기도 하는데, 물이 섞이니 어는점이 달라지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 넣는 흰우유일 경우 맛이 달라지기도 하고, 물이 섞이다 보니 원유 가지고 버터나 치즈 만드는 공정이 수월하게 진행이 안 되거나 만들어도 제품이 이상하게 나오는 비극이 벌어지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도 금새 눈치를 챈다.[출처 필요]

2. 관용적 의미[편집]

원액에 물을 타서 희석시키는 것처럼, 딴 소리로 원래의 논점을 흐리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화제를 전환하려는 행위를 일컫는 말. 같은 뜻을 지닌 한자어로는 풀을 발라서 일을 대충 덮어버린다는 의미인 호도(糊塗)가 있다.

피장파장의 오류, 허수아비 치기의 오류, 논점일탈의 오류, 양비론, 양시론(兩是論) 등 그 본질은 어떻든 간에 상대방의 주의력이나 주목을 떨어뜨리는 방식 모두가 물타기라고 할 수 있다. 논쟁에 전혀 관련없는 사소한 잘못을 들춰내거나, 아니면 아예 작정하고 인신공격을 하거나, 상대가 뭐라고 말하든 완전 무시하는 행동 등.

그 외에도 정치 게시판에서 애니메이션 얘기를 한다든지, 애니메이션 게시판에 정치 떡밥을 투하해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는다든지, 유머 게시판에 강남스타일 소식만 도배를 한다든지 하는 등의 게시판에 맞지 않는 글 생성 및 떡밥 투척, 도배 행위도 물타기로 취급된다. 비교적 엄격한 커뮤니티는 이런 행동을 엄하게 처벌하는 경우도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을 올릴 때는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올리는 것이 좋다. 애당초 관종이 그런 걸 신경 쓸 리 없지만.

3. 물 위에 타기?[편집]

인터넷 서핑
언젠가부터 누리꾼들이 물을 섞는다는 의미의 물타기를 파도타기와 비슷한 의미로 해석해서인지 물 위에 탄다는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이때의 물타기는 '여론몰이'나 '군중심리'에 가까운 의미다. 본래의 의미인 논점일탈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이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인터넷상에서 본래 의미와 혼용되는 양상이 더욱 짙어졌다. 논점일탈과 군중심리를 분리하지 않고 뭉뚱그려 물타기라고 말하면 되는 편의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언어의 의미 확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시사 분야(언론, 정치인 발언 등)에서는 물 위에 탄다는 용례로 이 단어를 쓴 경우는 아직까지 없다.

3.1. 서브컬쳐 물타기[편집]

주로 저연령층의 (10대 초반) 오덕[1] 집단 등지에서는 뜻이 한 차례 더 변질되어, '남들이 하는 것 따라하기', 혹은 '남들 따라서 특정 작품 팬질하기' 같은 카피캣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A : 재밌겠다! 나도 그 애니 봐야지~
B : 너 왜 물타기해??

의미불명

문제는 정작 자신이 요란스레 덕질해 놓고 그에 영향을 받아 입덕한 후발주자들을 아니꼽게 보면서 비방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는 것. 특정 작품의 팬이라면 팬이 더 늘어나는 것을 즐거운 일이라고 여기는 게 정상일 것 같은데 이 뜻의 주 사용층은 굉장히 불쾌해하는 것 같다. 특정 작품을 혼자 독접하고 나만 팬이어야 한다는 성숙하지 못한 태도는 결국 본인이 덕질하고 있는 작품의 이미지만 나쁘게 만들어버릴 뿐이다.

4. 주식용어[편집]

4.1. 주식 투자 방법[편집]

주식 투자 용어에서 물타기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평균 매매단가를 현재의 시세보다 높이거나 낮추기 위해서 같은 종목을 일정 기간을 두고 계속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투자 방법(scale trading)을 말한다. 그런데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쓰이는 '물타기'는 이 중 한가지 뜻만을 가리킨다.반대의 경우는 불타기 이들이 말하는 '물타기'는 보유 주식의 주가가 하락하면 현재 시가로 평가했을 때 당연히 손실이 생기게 되므로, 자신이 주가 하락 이전에 사들인 단가보다 더 낮은 가격이 돼버린 주식을 오히려 더 많이 사들여서 자신의 주식의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투자를 함으로써 평가 손실을 줄이려는 투자 방법을 가리킨다. 우량주라 하더라도 물타기를 계속 하다가 상투 잡히게 되면 결국 한강 가게 된다. 이른바 '물타기 하다가 대주주 크리'. 손절매가 정석이지만 다른 주식에 대한 기회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장기 투자로 갈 경우 쓰인다. 마틴게일 베팅법과도 닮은 부분이 있다.

4.2. 시세 조작 방어용[편집]

투기세력들이 어떤 회사를 공격할 목적으로 주식을 대량 매집(買集)할 경우, 공격의 목표가 되는 회사에서 유ㆍ무상증자를 통하여 신주를 발행해 주식시장에 풀어버리는 행위를 가리킨다. 투기새력이 꾸미는 짓은 당연히 회사를 공격해서 주가를 끌어올려서 생기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거다. 방어하는 측인 회사에서는 이에 맞서 신주(新株)를 풀어서 주가를 폭락시켜 투기세력들이 손해를 보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마치 원액에 물을 타서 희석시키고 불리는 것을 연상케 해서 물타기라고 지칭되는 것이다.

실제로 19세기 도금시대(Gilded Age)의 미국 주식시장에선 하도 회사 공격행위가 많아서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이 불법으로 신주를 발행하기도 했다. 미등기 주식을 시장에 풀어버림으로써 일시적으로 주가를 대폭락시켰던 것이다. 이런 물타기 전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식을 매집하여 회사를 데꿀멍시키는 거대 투기꾼들도 있었다. 대니얼 드루(Daniel Drew)나 헤티 그린이 당시의 대표적인 투기꾼이다.

[1] 연령대 특성상 남덕보다 커뮤니티 형성이 쉬운 여덕이 대다수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