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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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장을 작성할 시 사용하는 문체2. 전근대 일본의 서면어 형식

1. 문장을 작성할 시 사용하는 문체[편집]

이 문서는 나무위키 암묵의 룰에 따라 문어체로 작성되었습니다.

원래부터 문어체라 딱히 변동이 없어보인다.
한자: 文語體.

언중의 일상생활에서 미사용하고 문서 한정으로 사용하는 문체를 지칭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일세대 혹은 그 이상 경과한 의고적 단어와 어법의 사용을 통해 독자에게 고루하고 완고한 어감을 선사하는 문체를 문어체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설명문투의 건조하고 단순한 어미 사용에 의거해 문어체를 정의할 수 없으며, 필시 의고적인 형태를 구비할 경우에 한해 문어체라 지칭할 수 있다. 일반적인 백과사전이나 언어사전 혹은 학술서적의 문장은 '격식을 갖춘' 구어체로 간주함이 타당하며 문어체로 분류할 수 없다. 유사사례로 번역과정에서 한국어에 부재한 외국어식 표현을 삽입한 번역물의 문장은 오역에 불과하지 문어체라 할 수 없다. 군대식 용어나 어법, 법원 판결문 등도 외부와의 교류가 극히 희소하거나 용어의 사용에 있어 지극히 특정된 용례가 필요한 집단 내에서 은어화된 문체라 할 것이다. 또한, 학생들 중 교과서를 기술하는 문체를 문어체로 인식하고 본문에 해당 내용을 기술하거나 여차한 예시를 문어체로 추가하는 경우가 빈번하나, 교과서의 문체는 문어체가 아니며 한정된 분량 내에 최대한의 내용을 정확히 기술하기 위해 가독성을 희생한 건조체다.

전통적으로 한국 식자층의 저작활동은 한문으로 행해진 사실로 인해 소위 의고적인 문체라 함은 필연적으로 한문 투의 문장을 의미한다. 한문 투의 문장도 시대별로 다소 변화가 있었으나 팔구십년대의 언어순화 운동 사례에서 지적된 대표적인 경우를 거론해 보면

- 순수 한국어 단어를 배제하고 한문 단어를 사용하는 사례

따르다→추종하다.
갖추다→구비하다.
내리다→하달하다.

- 한문 명사에 적(的), 화(化) 등의 접사를 첨가해 형용사로 사용.

당연히→필연적.

- 동사에 한문을 삽입.

해도 좋다.→가(可)하다.
안 된다.→불가하다.

정도를 거론할 수 있다. 그 외 문장에 쉼표를 미사용하거나 동일한 단어인 경우에도 이를 최대한 연장한다면 문어체와 유사한 느낌을 낼 수 있다.

고색창연한 감각의 문체인 연유로 현실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대한민국의 국어는 이십세기를 기하여 심대한 변혁을 경험했기에 이천년대 기준으로는 현재부터 약 오십년 전인 천구백육십년대의 문장도 생소할 수 있다. 이하 내용은 나무위키의 젊은 느티나무 문서에서 일부 예시를 발췌했다.

「에에, 성화라니깐, 영작 숙제가 막 멋지게 씌어져 나가는 판인데

나는 그렇게 투덜거려 보이면서 책상 앞에서 물러난다.

「어디 구경 좀 해. 여류 작가가 될 가망이 있는가 없는가 보아줄께.」

그는 손을 내밀며 몸까지 앞으로 썩하니 기울인다.

「어머나, 싫어!」

본 예시문은 육십년대 당시의 구어체로 기술되어 이천년대 기준으로는 상당히 어색하지만, 이는 언중 언어의 시간경과에 따른 변화에 기인한 현상이지 문어체와는 전적으로 무관하다. 유사하게 실제적인 회화보다 문자를 많이 사용하는 작가 등의 직업군 내지 애서가들의 어투가 청자에게 생경할 수는 있으나 이는 화자가 당대의 유행어나 어투를 미수용한 것이지, 문어체를 사용한다고 간주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문어체는 의고성을 그 정체성으로 삼는다.

문건의 가독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기 때문에 사용을 가급적 피할 필요성이 있다. 단, 나무위키의 경우 특정 문체와 어체를 설명하는 문서의 경우 예외적으로 해당 어체와 문체를 허용한다. 예를 들면 ~스무니다체 문서에서는 전체 내용을 ~스무니다로 끝내는 것이 허용되지만 이외의 문서에서는 ~스무니다의 사용이 불가하다. 단, 이곳에 특정 유머 코드나 예시문, 인용문이 그 내용이 삽입된 문서와 연관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할 경우 일부에 한해 특수 어체의 사용을 허용한다. 일례로 문어 문서에서 문어 관련 유머를 삽입하며 문어체를 사용하는 경우나, 특정 인물의 유언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1]가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취소선에서는 이런 문체에 의거한 제약이 없다.

동양 한자 문화권, 특히 중국 문학에서는 구어를 미사용하는 반면 문어를 중시했는데, 이것이 문언문으로 발전하고 명청대에는 팔고문이 되면서 구어와 유리된다.[2] 여차한 문어체적 표현이 동일한 한자문화권에도 유입되면서 식자층에서 구어를 구사할 때도 사용되었는데 일례로 옛날 양반들이 난해한 한자와 문자를 혼용하며 말한 걸 생각하면 된다. 유사사례인 기미독립선언서의 "오등(우리)은 자(이)에 아(我)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만 봐도 이해할 수 있다.

구어체→문어체의 예시

1) 나는 오늘 친구한테 전화했다.→금일 붕우와 통화하였다.
2) 이건 내 거야.→이것은 본인의 소유물이다.
3) 뭔 말인지 모르겠다.→발언의 진의 파악이 불가능하다.
4) 저는 안 할 겁니다.→저는 지시를 이행할 의사가 없습니다.

2. 전근대 일본의 서면어 형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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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음으로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고유의 서사형식인 가나(문자)를 확립한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고유의 문자문화가 정착되자 《겐지 이야기》를 필두로 교범 역할을 하는 작품들이 등장했는데, 이러한 헤이안 시대의 작품들을 토대로 서면어격식을 표준화하려는 노력이 생겨났으며, 그렇게 고정된 서면어형식을 오늘날 일본에서는 문어체, 또는 고문이라 부른다.

이러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2세기의 인물인 후지와라노 사다이에(藤原定家)이며, 그가 제정한 가나격식을 데이카 가나 표기법(定家仮名遣い)이라 한다. 그러나 그의 시대에는 이미 헤이안 시대에 생겨난 가나가 음운의 변화로 인해 혼란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그가 의도한 헤이안 시대의 표기와는 괴리가 존재했다. 이에 에도시대의 승려 케이추(契沖)가 사다이에의 가나격식을 수정하여 케이추 가나 표기법(契沖仮名遣い)을 성립시켰다. 이것이 오늘날 일컬어지는 역사적 가나 표기법(歴史的仮名遣い)의 기본이 된다.

고문은 어법, 표기적인 면에서 당대(當代)가 아닌 헤이안 시대의 것을 모방한 것이기 때문에, 마치 중국어한문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과 같이 오늘날 보는 일본어와는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며, 일본인도 별도의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성질의 서면어이다. 1945년 이전에는 공용문서와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 비교적 폭넓게 사용되었으나, 일본이 2차대전 패전 이후[3] 현대 가나 쓰기(現代仮名遣い)를 공포하면서[4] 현실의 어문생활에서는 더 이상 보기 어려운 서면어 형식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나이가 있거나 보수적인 문인들의 작품에서는 이 문체를 간혹 찾아볼 수 있다.

[1] 볼테르의 '이런, 이런. 지금은 새로운 적을 만들 때가 아닌데….' 등 남의 말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는 경우.[2] 현대 중국어와 과거의 논어, 혹은 명심보감 문장들의 상이성을 연상하면 된다. 구어로 기술된 글들도 있었는데 이를 백화문이라 칭한다. 사대부층은 이러한 문체를 천시했지만, 명조대에 신분이 일천했던 주원장의 영향으로 점차 문언문에서도 사용되다가 청나라와 중화민국 시대를 경과하며 문어체 역시 북경어 백화문으로 전환되었다.[3] 덴노 히로히토의 항복선언인 옥음방송도 이 문어체로 선언되었었다.[4] 이 때부터 공문서에 가타카나 대신 히라가나가 사용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