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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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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슈어

Linguas romanas



1. 개요2. 역사3. 종류와 특징4. 참조 항목

1. 개요[편집]

인도유럽어족 이탈리아어파의 하위 어군. 로망스어군은 슬라브어파, 게르만어파와 함께 유럽의 3대 언어파를 이룬다. 그럼에도 문서명이 로망스어파가 아닌 로망스어군(群)인 이유는 사실 로망스어군이 이탈리아어파의 하위분류이기 때문이다.

속 라틴어에서 파생한 제어. 어휘 대부분을 라틴어에서 빌려온 것이 특징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00px-Romance-procents.png

국가 단위의 공용어로 쓰이는 로망스어군에는 루마니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이 있고, 그 외에도 레토-로망어, 카탈루냐어, 프로방스어, 갈리시아어 등의 지역어들이 로망스어군에 속한다. 보는 바와 같이 주로 남부/서부 유럽에서 사용되지만 동유럽의 루마니아몰도바에서 사용하는 루마니아어도 로망스어에 속한다. 게다가 세파르딤유대인들이 사용하는 라디노어라는 언어도 로망스어에 속해 있다.[1]

도표에서 보면 중남미의 영항으로 스페인어포르투갈어의 비중이 크고 프랑스와 몇몇 국가 및 지방(캐나다, 벨기에, 스위스 등)에서 쓰이는 프랑스어와 원래 인구가 많은 이탈리아어가 다음을 잇는다. 프랑스가 많은 식민지를 보유하고 있었던 터라 아프리카에도 프랑스어 사용자가 있지만 모국어로 쓰는 인구는 드물다.

2. 역사[편집]

라틴어는 본래 현재의 이탈리아 중부 원주민들의 언어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세운 도시 국가 로마의 세력이 팽창함에 따라 사용 범위가 크게 증가하였다. 로마는 자신의 세력권에 대해서 라틴어 사용을 강제하지는 않았으나 정치, 법률, 상업,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라틴어가 사실상의 공용어로 사용되었고 자연스럽게 원주민의 언어와 결합하여 현재의 로망스계 언어의 원형을 이루었다.

지중해 전역이 로마의 세력권 하에서 활발히 교류하던 시기에는 원형에 가까운 라틴어가 지중해 전역에서 사용되었다. 그러나 로마가 쇠퇴하면서 상업과 교역도 후퇴하였고, 지역별로 라틴어의 방언화가 가속되었다. 게다가 라틴어의 발상지인 로마 제국 자체도 중심지가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나중에는 라틴어 대신 그리스어를 공식적인 언어로 쓰게 된다. 히스파니아, 갈리아, 이탈리아 반도, 다키아(각각 현재의 스페인/포르투갈, 프랑스/벨기에, 이탈리아(본토), 루마니아)와 같이 라틴어 사용자의 비중이 높았던 지역에서는 라틴어가 로망스어로 변화하여 살아남았지만, 라틴어 사용자 비중이 적던 그리스, 아나톨리아, 이집트, 레반트, 북아프리카, 잉글랜드 등지에서는 라틴어가 사멸되었다.

그렇게 소위 암흑기를 거치면서 라틴어의 통일성이 무너지고 기존의 라틴어와 전혀 다른 언어로 발달한다. 로망스어의 첫 기록으로 인정되는 스트라스부르 서약을 읽어보면 라틴어와 로망스어의 중간단계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잘 알 수 있다. 이건 그냥 말하자면 핫바리 라틴어다(...) 예를 들자면 이탈리아어의 be동사인 essere는 라틴어에서 원래 esse인데 다른 동사들은 다 -re가 붙으니까 덩달아 붙여버린 경우다. 이런 식으로 잘못 배운 라틴어가 굳어진 경우가 많다. 그 밖에도, 일부 라틴어 어휘들이 축약돼서 한 단어를 형성하는 경우도 꽤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어의 donde "where" < Latin *dē unde "from where, whence".

현재의 로망스계 제언어들은 중세 후반, 라틴어가 아닌 각 지역 방언으로 쓰인 문학작품이 대거 출현하면서 근대 언어로서의 위치를 다져가게 된다. 또한 이 무렵 중앙집권 국가가 속속 형성되면서, 각국에서도 정치적 중심지로 떠오른 지역, 즉 프랑스의 경우 일드프랑스(파리가 있는 지역), 스페인의 경우 카스티야 지역의 방언이 다른 방언들을 제치고 공용어의 지위를 획득하게 되었다. 이 전에는 로망스어군은 방언연속체로 존재했으나, 국가단위의 방언이 표준어화되면서 방언의 연속성이 무너지게 되었다.

유럽 뿐 아니라 대부분의 표준어는 국가 단위로 확대된 방언이다. 언어학자들 말마따나 "언어란 군대가 있는 방언이다." 18세기 후반의 프랑스 혁명 때에도 마르세유나 리옹 지역 대표의 발언을 파리 시민들은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다[2]. 20세기 초만 해도 프랑스지방에서는 학교에서는 프랑스어를 가르쳐도, 집에서는 각 지방 고유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고유어를 사용하면 혼이 났다고 한다.

3. 종류와 특징[편집]

현대의 로망스계 언어들을 살펴보면, 프랑스어루마니아어는 음성적으로 다른 로망스 언어들과 다소 구별되는 편이다. 프랑스는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오랜 기간 유럽의 중심지였기에 전쟁과 교역에서 항상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앵글로색슨이나 게르만계 언어의 영향을 받을 기회가 많았다. 루마니아는 워낙 지리적으로 동유럽에 동떨어져 있었던 탓에 인접한 슬라브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옛날에 키릴 문자로 표기하기도 했지만 라틴 문자 표기로 완전히 대체했으며, 슬라브어에서 차용한 어휘들도 추후에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 어휘로 대체했다. 영어 위키백과 참조.

프랑스어는 철자구조상으로는 라틴어와 가장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기는 하지만 발음에서는 라틴어와 가장 동떨어진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글 따로 발음 따로여서 이탈리아나 스페인 사람조차도 프랑스어를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는 30%도 채 이해를 하지 못한다. 글은 조금 더 많이 알아본다. 그래봐야 50% 안팎.

전체적으로 가장 보수적인, 즉 라틴어의 특성을 가장 잘 보전한 언어이탈리아어이다. 라틴어의 발음 혹은 어미 성수 변화를 가장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스페인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만큼은 아니지만 프랑스어에 비해서는 훨씬 보수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즉 이탈리아어스페인어, 포르투갈어는 라틴어의 직계 자손 뻘이다.

스페인어를 가운데에 놓고 보면 이탈리아어는 스페인어와 철자구조가 다른 대신에 발음이 비슷하다. 포르투갈어와는 반대로 발음이 다른 대신에 철자 구조가 비슷하다. 포르투갈어에는 비모음이 많이 쓰이고 R을 혀를 떠는 발음 대신에 목젖을 떠는 발음이 쓰인다는 점에서 프랑스어와 유사하다. 철자구조가 거의 비슷하다. 같은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다는 지역적 특성의 영향이다. 스칸디나비아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그래서 스페인 사람이탈리아 사람과 포르투갈 사람 양쪽 모두와 회화 및 필담(筆談) 막론하고 통역 및 번역 없이도 2/3 이상 의사소통 및 이해가 가능하다.(원어민 기준이며 외국어로 배운 사람이면 이해도는 현격히 떨어진다)

변화는 사라졌지만 이례적으로 아직 장모음, 단모음이 존재한다. 스페인어의 경우에는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아랍인들과 700년 이상 공존하였던 영향으로, 어휘면에서 아랍어의 영향이 남아있다. 스페인어에서 a-로 시작하는 어휘들 중에는 아랍어 정관사 al-이 원래 어휘와 함께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가 꽤 있다. 예를 들면 alcatraz(알카트라즈) < Arabic القطرس al-qaṭrās.

대부분의 단어가 라틴어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언어가 다르더라도 동일한 어근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문법적으로도 라틴어가 갖고 있는 굴절어의 특징을 뚜렷이 갖고 있기 때문에 로망스어 화자는 다른 로망스어를 무리없이 배울수 있다. 대신 프랑스어의 경우에는 이 특징이 많이 마모되었으며, 다른 로망스계 언어도 라틴어만큼 엄격한 굴절어는 아니다.

또 외국어로 여러 개의 로망스어를 한꺼번에 공부하는 경우에는 저 유사성 덕분에 머리 속에서 서로 간섭현상을 일으켜 일종의 언어멀미를 호소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

그 외에도 슬라브어파와 일부 유사점이 존재해 있고, 기초어휘나 문법적인 것에서 슬라브어파와 비슷한 점이 일부 있다.[3] 루마니아어는 슬라브어파의 영향으로 남성, 여성, 중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다른 슬라브어파와 일부 유사점이 존재해 있으므로 슬라브어파와는 완전히 다르지는 않다.

재귀동사인 경우는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슬라브어파에도 재귀동사라는 형태가 존재해 있다. 예를 들자면 재귀동사에서 프랑스어는 대명사 se를 동사의 앞에 놓지만,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는 동사의 뒤에 놓는다.[4]

성의 구별에서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는 대부분의 경우 끝의 어미를 통해 남성, 여성을 구별할 수 있다. 그런데 프랑스어의 경우는 정관사를 붙여주지 않으면 구별하기 어려워져서 다른 로망스어군의 언어들과 용법이 차별화되었다. 이외에 북방으로부터의 영향으로 게르만어파와 공유하거나 차용해온 단어가 일부 존재해 있어서 그쪽의 언어들과 교집합이 생긴 경우도 있다.

4. 참조 항목[편집]

[1] 라디노어는 로마자, 히브리 문자, 키릴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이다.[2] 당시까지만 해도 마르세유는 오크어(프랑스 중남부 지역 언어), 리옹은 프로방스어(프랑스 동남부 언어) 사용지역이었다. 자세한 것은 프랑스의 지방 언어 문제 참조. [3] 예를 들자면 러시아어는 피수식어가 수식어의 뒤에 있는 경우가 있고 간혹 형용사가 명사의 뒤에 생격형태로 변화하면서 위치한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소유형용사가 수식하는 명사의 앞과 뒤에 위치할 수 있다는 점에선 비슷하다.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는 명사와 명사인 경우 de를 써서 피수식어가 수식어뒤에 위치하고, 이탈리아어는 di를 사용해서 피수식어가 수식어의 뒤에 위치하고 모두 형용사가 명사의 뒤에 위치하면서 명사를 수식해준다.[4] 다만, 스페인어 역시 중세~근세까지는 동사의 앞, 뒤 구분없이 놓고 썼다. 그렇기에, 현대의 시각으로 볼 때 재귀대명사를 뒤에 붙여 쓴다면 매우 고풍스럽고 극화체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동사 원형과 현재분사형은 제외이다. 이 둘은 대명사가 무조건 뒤에 붙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