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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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사옥. 사옥에 사진이 박혀있는 이상 언론으로서 기능은 이미 글러먹었다(...)

1. 개요2. 역사3. 영향력4. 내용5. 활용법6. 기타

1. 개요[편집]

문화어: 로동신문
표준어: 노동신문[1]
영어: Rodong Sinmun(영어, 위키백과 표기)
한자: 勞動新聞

독재권력의 나팔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매우 모범적인 표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이자, 조선로동당의 기관지 역할을 하는 어용 관제언론사.

이 신문 속의 북한과 실제 북한을 비교해보면서 북한의 정보 조작과 언론 플레이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 체감할 수 있다.

2. 역사[편집]

조선로동당 북조선분국의 기관지 <정로(正路)>가 전신이다. 흔히 알려진 조선공산당의 기관지 해방일보와는 별개이다. 사실 해방일보는 조선공산당이 남북으로 갈리고, 남로당이 분쇄되는 와중에[2] 미군정에 의해 발행 금지를 당하고 사라진다.

정로는 1945년 11월에 창간하였고, 조선공산당이 남북조선로동당을 거쳐 조선로동당으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1946년 9월 1일 <로동신문>으로 제호를 바꾸었다. 말그대로 조선로동당의 신문이란 뜻. 김일성 우상화 시작년도로 따져도, 1960년대부터이니 실제로 맛이 간(...) 기사로만 채워지기 시작할때는 1960년대 후반 즈음이었다.[3]

그 이전에는 그래도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선(?)은 지켰지만, 1967년 문화대혁명 도서정리사업, 갑산파 숙청 이후 체제가 급격히 경직되면서 김일성, 김정일 찬양 일색으로 기사가 채워졌다. 당연히 기사의 질도 급격히 떨어졌다. 따라서 이후의 기사들은 김일성이 어디를 순방했다, 김정일이 어디를 시찰했다 등등의 김씨일가 행적을 전하는 가치밖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3. 영향력[편집]

애초부터 조선로동당 정권의 권력행사를 위한 장치로 만들어진 탓에 최소한 60년대 이후의 로동신문은 통상적인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고, 전적으로 해당 목적에 따라 기능했다. 일례로 김책의 아들 김국태는 당 홍보부에 있다가 로동신문사 발행인이 되었고, 이후 당으로 돌아가 홍보부장을 거쳐 2013년 12월에 사망할 때까지 검열위원장을 맡았다.

한때 발행부수가 150만 부 이상을 자랑했다가 현재는 경제난과 여러가지 사정이 겹쳐서 고작 대략 20~30만부 정도를 찍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한국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조선일보2010년 기준 180만 부 정도다. 종합일간지로 조중동 바로 다음인 한겨레가 대략 30만 부 정도를 발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전세계적으로 종이신문은 텔레비전 뉴스인터넷 기사 등에 밀리는 사양산업이라 점점 발행부수가 줄고 있으며, 유럽권의 유명 신문들도 100만 부를 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근데 한국엔 100만부 넘는 일간지가 조중동 3개 있어서 그렇지. 그리고 인구수는 두 배, 경제규모는 40배가 넘는 크고 아름다운 차이를 보여주니...

그러나 명색이 독재 강화를 위한 수단마저 제대로 찍어내지 못한다는 걸 생각하면 안습한 상황인 건 사실이다. 실제로 김씨왕조는 자신들의 우상화에는 돈을 아낌없이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성경 찬양 찌라시마저 제대로 배급하지 못하다니.... 그래도 꼴애 국가를 대표하는 신문이라고 중요한 사진은 총천연색으로 싣는다

4. 내용[편집]

물론 겉으로 보기엔 별반 다를 바 없는 신문으로 생각해둘 수 있으나, 내용을 보면 그야말로 손발이 오그라든다. 사실 이렇게 수준 낮은 기사를 쓸 수밖에 없는 게 이 신문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이기 때문이다. 떡밥에 무슨 방부제를 섞었는지 모르지만, 김씨일가 신격화, 신비한 자연현상, 이팝에 고깃국 기와집에서 비단옷 타령, 미제 타도, 남조선의 날조 자작극 떡밥 등 그냥 개소리로 봐도 무방한 수준의 떡밥이 매회 도배되고 있다. 실제로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 2권에 실린글을 보면, 소련에선 로동신문을 비롯한 북한의 대외 선전물을 유머집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물론, 그 나라를 지구상에 만들어 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도 까맣게 잊은 채 말이다.[4]

하지만 1950년대, 그러니까 아직 북한이 연립정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아직은 비판 의견을 낼 수 있었을 때에는 독자 투고란도 있었고 일반 신문사와 논조가 비슷했다고 한다. 이 당시 독자 투고란에 로동당원들의 전차 전용칸 이용을 비판하는 글이 투고된 바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북한 언론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그 때까지는 그나마 정상이었구나."를 알게 해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냉전시절 국제기자동맹에서는 로동신문에 '세계 언론인의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국제기자동맹은 공산국가간의 국제조직이다.

한때, 대학생들이 로동신문을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일본을 통해 로동신문을 입수하여 대학 도서관에 비치한 적이 있는데 흥미와 관심이 단 며칠 안에 바닥나버리기도 했다. 굳이 음지로 접촉하지 않아도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5층에 위치한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같은 곳에서 민주조선같은 여타 북한 신문들과 함께 열람할 수는 있다. 보는 것 만으로는 국가보안법에 걸려 코렁탕먹을 일은 없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 북한자료센터에서도 일반인이 볼 수 있는 자료로 분류하고 있다. 어느 정도 절차를 거치면 출력해서 가져갈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 재미가 별로 없어서 학술적인 목적 이외에는 볼 일이 별로 없다. 와서 읽어보는 사람들도 북한학과 학생, 교수, 전문가정도 밖에 없다. 한국 언론에서도 인용하는데, 북한의 입장을 곧바로 표현해주기에 그런 것이다.

5. 활용법[편집]

북한에서 신문 중 김일성, 김정일 일가의 사진이나 기사가 실린 면을 큰일을 볼 때 쓰면 밤중에 인민복을 입은 아주 무시무시한 아저씨들한테 끌려가 코로 평양 랭면을 원샷하거나, 박헌영, 김원봉처럼 58식으로 목이 날아간다.

실제로 북한에서 이 신문은 그냥 보고 버리는 용도가 아니라 당원 비당원 가리지 않고 생활 총화나 새로운 규약의 교육 같은 목적으로 활용된다. 또한, 김씨 일가의 초상화가 든 면은 구기거나 접지말고 잘 펼쳐서 모아두라고 하고 있다. 이는 북한에 체류하는 외국인들도 조심해야 하는데, 1990년대에 경수로 건설 지원을 위해 파견된 남한 근로자들이 김정일 사진이 든 신문을 다 보고 접어서 숙소 바깥에 폐지로 내놨다가 북한 근로자들과 심각한 마찰을 빚은 적이 있었다. 만화가이자 전기 기술자로서 경수로 공사 일로 북한에 1년동안 머물던 오영진은 이 신문을 보다가 접어서 뒀는데 그 접힌 데가 바로 김정일 사진 쪽이라서 엄청난 잔소릴 듣었다고 한다. 이를 지켜보던 오영진의 동료들도 낙서라도 했더라면 아주 죽이겠다며 어이없어했다고.

조선인민군 공군 이웅평 상위는 귀순 직후, 대한민국 공군현지임관 방식으로 소령으로 임관했었다. 그렇게 복무하던 며칠 째, 병사들이 과일을 깎아 먹으면서 전두환의 사진이 실린 신문에 껍질을 버리는 것을 보고 나무랐다. 그랬더니 "그게 왜 잘못이냐?"라고 오히려 되묻는 것을 보고 컬처쇼크를 받았다고 한다.

북한 출신인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에 따르면 로동신문이 담뱃잎을 말아서 피우는데 가장 좋다고 한다.# 종이의 질이 타 신문과 비교를 불허하기에 맛이 기가 막히다고 한다. 리얼 불쏘시개 아무래도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매체이니만큼 종이의 질 만큼은 상당히 신경쓰는듯. 물론, 김씨 일가 얼굴이 들어간 면을 말아서 피우다 걸리면 큰일나므로 김씨 일가의 사진이 실릴 가능성이 적은 국제면을 많이 쓴다고 한다.

사실 이것과 똑같은 행태가 일본 제국에서 자행되었었다. 일례로, 한 일본인이 집에 비가 새어서 신문지를 덧발랐는데, 하필 덴노 사진이 나온 지면이어서 특고에게 끌려갔다는 이야기가 있다.[5] 이외에도 왕정국가인 태국에서는 국왕의 초상화 및 사진에 손상시킬 경우 불경죄로 처벌하기도 한다.

6. 기타[편집]

평상시에는 지면이 6쪽에 흑백으로 나오지만 김씨 일가에 특별한 일이 있으면 놀랍게도 지면이 늘어난다든지, 그 날만 흑백신문이 컬러신문으로 된다든지 하는 괴이한 일이 벌어지는 참으로 신기한 신문이다. 그리고, 이틀 분만 읽어보면 그 다음 회차의 내용을 예측할 수 있어 더욱 신기하다. 오늘 김정은 동지께서는 어디어디로 가셔서 현지지도를 하시었습네다. 또한 리설주 동지께서는...어쩌구저쩌구 남조선의 무언가가 생각나면 기분탓이다

가격은 30원(5000원)으로 사실 이만큼 비싸기 때문에, 150만부 정도를 찍는건 북한 입장에선 많이 찍는 수준이다. 때문에, 북한 내에서도 아무나 못 읽고 기관 명의로 구독을 하거나 간부급 인사가 주로 충성심 인증용으로 인내심을 갖고 읽는다고 한다. 평양 거리에 이를 붙여 아크릴판으로 막아 공개적으로 보이게 한 게시판들이 몇 개 보이기도 한다.[6]

2011년도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현재는 물론 과거의 신문까지도 전자화해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신문을 면별 PDF 파일로 보거나 직접 내려받을 수 있었지만 외국에서 로동신문을 분석해서 자료로 써먹는 일이 빈발했는지, 2015.06.28일부로 PDF 파일 서비스를 중지했다. 통짜 이미지 파일로만 다운받을 수 있다고(...). 기사

한국 측에서는 접속을 막아놓은 대신 통일부 홈페이지 북한정보포털에 여러 보도들을 정리한 한글 파일을 올려준다. 관심있는 위키러는 괜히 국가보안법 위반해서 코렁탕 먹지 말고 통일부 홈페이지에서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받아 보자. 원본 종이신문도 합법적으로 보는 방법이 있는데,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5층에 있는 북한자료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일반자료로 분류되어 신청만 하면 볼 수 있다. 허나 실시간으로 정보가 필요한 연구자나 언론인의 경우 홈페이지를 우회해 자료를 접속하기도 하는데, 공익적 목적이나 호기심에서의 접근은 처벌하지 않는다. 기사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사진이 김정일과 함께 1면에 대문짝만하게 실린 굴욕을 당한 적이 있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도 엄청난 이야기거리였던 듯. 다만 기념우표에선 대한민국 대통령의 얼굴은 측면으로, 김정일은 정면으로 찍힌 사진을 썼다.

기사 작성에서부터 배포에 이르기까지 아주 엄격한 교열을 거치기 때문에, 오탈자가 극히 드물다고 한다. 모든 제작과 편집과정에 책임자가 명시되어 있기에 문제가 생기면 어느 선부터 처벌할지 바로 파악이 가능하다고 한다. 심지어는 오탈자가 있다는 이유로 윤전기를 멈추기도 하고, 다 찍어놓은 신문도 전량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찍는다고 한다. 특히 김씨 일가와 관련된 기사에서 오탈자를 내면... 관련자들은 어디 무시무시한 곳으로 끌려간다. 이 쯤 되면 무섭다. (주성하 기자의 설명)

2015년 8월 15일부터는 로동신문을 비롯한 민주조선, 청년전위, 평양신문 등 4대 일간지가 모두 컬러로 변경되었다.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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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관련 집회 기사를 실으면서 이례적으로 사진도 같이 싣고 있다. 근데 저건 전노조 집회다 이러다가 북한 민주화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7] 조선중앙TV 역시 사진을 흐리게 한 채 촛불집회 관련 사진을 보도하고 있다. 이후 탄핵안이 가결되자 이를 꼴 좋다는 식으로 크게 보도했는데, 오히려 김정은 체제에 악영향을 주리라 뒤늦게 판단했는지[8] 다음날 관련 보도를 전부 삭제하고 쉬쉬하고 있다.

한국의 노동자신문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남조선에서 로동신문을 찾는다면 여기있긴하다

이 문서는 종북주의자로 추정되는 네티즌 혹은 북조선정보전사에 의해 반달당한 적이 있다.당시 상황 왠지 한국어 같다는 생각하면 페이크 우민끼회원인 듯

비슷한 이름인 한국에서 로동심문이라는 웹툰을 연재하는 탈북민 출신 만화가가 있다.

[1] 이것으로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2] 애초 소군정 치하에선, 경력짧은 김일성 일파가 감히 새롭게 당을 창건하진 못했다. 그저 서울 조선공산당의 하부기관인 '조선공산당 북조선 분국(分局)'일 따름이었다. 그러다 남한에서 공산당 활동이 불법으로 규정되고, 공산당의 헤게모니가 상당부분 김일성 일파로 넘어가자 그제서야 '조선로동당'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창당했다.[3] 와다 하루끼의 '북조선'이라는 책에 따르면 그 이전까지는 평범한 사회주의권 국가의 신문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고 한다.[4] 적어도 스탈린 사후, 통치자 숭배를 배격하면서 소련은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드는 신화적 인물 따위로 서기장을 찬양하진 않았다. 한데 북한이 동구권에 배포하던 선전매체는 동쪽 변방 북한의 지도자이자, 전직 소련 육군 대위에 불과한 김일성을 블라디미르 레닌을 뛰어넘는 인물로 진지하게 묘사하고 있었다. 그러니 전세계 사회주의의 총 본산에 사는 소련인 눈에는 그야말로 유머집이 따로 없을 수 밖에...[5] 의외로 이런 부분에서 일본 제국의 잔재가 상당 부분 활용되는 것이 현재의 북한이다. 어쩌면 북한인민들도. 광복 이전 덴노에게 하던 것을 김씨일가에게 그대로 하는 것이니 그리 헷갈릴 것도 없을 것이다.[6] 우리나라에서도 대게 신문사의 본사 건물에 가면 이러한 판에 자사의 당일 신문을 게시 한다.[7] 독일 분단 당시에 동독에서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동독 정부가 서독에서 있었던 시위장면을 방송하면서 체제의 우월성을 찬양하는 내용을 보냈으나 동독 주민들이 보라는 시위는 안 보고 서독의 번화한 거리, 널려있는 자동차, 시위대들의 옷차림만 본 까닭에 오히려 역효과만 났다. 먼나라 이웃나라 도이칠란트 편에서 소개된 사례이다. 북한 역시 임수경의 밀입북 당시 이런 똑같은 경험을 한다.[8] 사실 일부 북한 주민들 사이에 암암리에 김정은을 욕한다는 말이 들리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