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장미 소녀 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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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한국 방영3. 스토리4. 여담5. 기타

1. 소개[편집]

원제 : レディジョージィ(1983), 키린 명곡 로망 극장(キリン名曲ロマン劇場)[1] 제 3작 금발의 제니(1979), 바람 속의 소녀 금발의 제니(1992)와는 다른 작품이다. 그리고 초전자머신 볼테스 V 한국 버전이 될뻔했던 애니메이션

한국에 수입되어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가장 대표적인 흑역사 그리고 조기종영의 전설이다.

이름만 보면 들장미 소녀 캔디 표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애당초 이 작품의 원작자가 바로 캔디의 작가인 이가라시 유미코다. 단, 스토리는 실제 호주에서 살았던 다른 작가. 애니메이션도 호주의 사진을 참조했기 때문에 상당히 사실적이다. 원작 제목은 '죠지!(ジョージィ!)' 이며 1983년에 '레이디 죠지(レディジョージィ)' 라는 이름으로 애니화.

오스트레일리아의 광활한 목장을 배경으로 하는, 마음씨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금발의 미소녀 제니와 그 일가족의 일상을 다루는 훈훈한 가족 드라마...는 20회까지의 초반부까지만 대충 봤을 때의 얘기고 후반으로 가면서 본격 막장 드라마로 진화한다.

2. 한국 방영[편집]

한국에서는 1985년에 평일 저녁 6시 KBS 2TV 를 통해 수입 방영[2]되었다가 지금은 주로 불우이웃돕기 프로나 열린 음악회를 하던 시간대인 KBS1 주말 오후 시간으로 어느틈엔가 옮겼다. 재미 면에서는 경쟁력이 충분한 작품이었던지라 꽤 인기를 끌었고 소녀 뿐 아니라 소년 시청자들도 계속 늘고 있었는데...

중반부쯤 나가니 갑자기 방영이 끝나버렸다. 정확하게는 주인공의 엄마가 당혹해하는 모습에서 갑자기 맨 마지막 장면인 주인공들이 배를 타고 호주로 돌아가는 장면으로 끝나버렸다. 즉 호주에서 출발해서 호주로 간다

실상은 학부모 단체에서 집단 보이콧을 결행한 것으로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방영 사상 초유의 학부모 개입 불방 사태라고 한다. 그 이유인즉슨 상술한 바와 같이 이 애니가 중반부를 기점으로 막장 줄거리로 변질된 것.[3]

3. 스토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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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서 호주로 유형 온 어떤 죄수가 쫓기던 중 아내가 죽자 어느 개척민 가정에 갓난아이를 맡기고 떠난다.[4] 이 갓난아이가 주인공 제니(원래 이름은 죠지. 남자 이름인 George가 아닌 여성형의 Georgie이다.)다.

제니는 혈통으로는 남남인 아빠와 두 오빠(아벨, 아더)에게 사랑을 받으며 밝은 성격의 아이로 자란다. 그런데 제니는 자신이 그 집안의 친딸인 걸로 알고 있었지만 오빠들은 진실을 알고있었기에 둘 다 제니를 여자로서 좋아하게 된다. 의붓여동생을 사랑하는 형제라니 [5]

그런데 제니가 호주 총독의 외손자이자 영국 귀족 청년인 로엘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친어머니로 알던 양어머니는 제니가 남편을 죽인[6] 것으로도 모자라 자기 아들들을 홀리고, 이제는 딴 남자까지 있다는 데 분노한다. 그래서 제니가 유형 온 범죄자의 아이라고 폭로한다.

제니는 충격을 받고 헤매다가 강에 빠져 저체온증으로 위험해지는데 오빠 아벨이 필사적인 알몸으로 몸 녹이기로 겨우 살아난다. 그런데 그걸 놀라서 지켜보는 이웃집 영감님과 옆집 똥개는 과연 무슨 일일까? 아벨에게서 사랑을 고백받은 제니는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집을 나와 죽은 친어머니가 묻힌 곳에 가서 성묘하고 유일한 유품인 팔찌를 가지고 애인인 로엘을 찾으러 남장을 하고 영국으로 밀항하게 된다.

나중에 제니가 영국으로 떠난 걸 안 아벨도 영국으로 떠난다. 동생인 아더도 뒤이어 떠나려고 하지만 어머니가 필사적으로 만류해서 못 떠나던 중, 어머니가 병을 얻어 죽게된다. 어머니는 죽을 때가 되자 그래도 딸로 기르던 제니를 생각하며, 제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한편 아벨은 천신만고 끝에 로엘과 함께 있는 제니를 찾아냈으나, 제니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 아닌 로엘임을 알고 충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제니와 로엘의 사랑은 로엘의 가문과 약혼녀의 방해를 받게 된다. 그래서 고생하던 중에 로엘이 각혈한다. 막장드라마 요소가 참 골고루도 나온다

그리고 아더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뒤늦게 아벨과 제니를 찾아 영국으로 떠나는데, 아더가 탄 밀항선이 하필이면 밀수선인지라 밀수선 주인인 단게링 공작에게 걸려 잡히게 된다.[7] 공작은 자식이 없어 조카 어윈을 후계자로 삼았는데, 꽃미남이지만 냉혹한 어윈은 우연히 아더를 보고 반해[8] 아더를 잡아두려고 하고, 공작은 마음대로 하라며 잡아 가두게 한다. 하지만 아더는 제니를 만나고자 필사적으로 탈출하려 애쓰고 이걸 알게 된 어윈은 아더를 잡아 묶고 마약을 강제로 투여하여 중독 상태로 만든 다음 BDSM과 온갖 조교 행각까지 벌이고 만다. 얀데레

제니는 로엘과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이지만 살길이 막막해져 출생의 유일한 단서가 되는 소중한 팔찌까지 팔게 된다. 그리고 폐병으로 수술이 필요했던 로엘을 위해, 로엘이 자는 동안 몰래 집으로 보내주게 되는데... 그리고 암시장에서 그 팔찌가 나온 것을 어느 백작이 알게 되고, 그 팔찌가 자신의 딸에게 남긴 것이라는 걸 알고 제니의 행방을 찾게 된다.

아벨은 어찌어찌해서 단게링의 성에 숨어들어 엿보다가 동생 아더가 갇혀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제니와 함께 성에 잠입하여 아더를 구해낸다. 하지만 아더는 중독 상태가 심각하여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해서 구출작전이 더 힘들어지고, 겨우 꺼내놨더니 마약에 의한 환각으로 강에 빠져버리고 만다. 결국 아더는 템즈 강에 빠져서 실종처리.

이 와중에 단게링 공작의 조카 어윈이 오는 바람에 들킬 상황이 되자, 아벨은 제니를 내보내고 자신이 아더인 척 한다.[9] 하지만 눈빛이 마약에 중독된 아더와 확 다르기에, 어윈은 상대방이 아더가 아님을 알고 부하들을 부르려한다. 그걸 막으려는 아벨과 싸움을 벌이던 어윈은 아벨에게 밀쳐져서 머리를 세게 부딪쳐 뇌진탕으로 죽는다. 아벨은 뒤늦게 온 공작의 부하들에게 사로잡히고, 조카 겸 후계자가 죽은 것에 분노한 공작이 아벨을 공개처형하려고 하자, 아벨은 처형 전날밤에 남장을 하고 온 제니와 관계를 맺는다.

다음날 처형장에서 제니는 영국 여왕과 모두의 앞에 진상을 폭로하며 공작의 음모로 망한 자기 집안의 억울함을 하소연한다. 공작이 분노하여 제니에게 총을 쏘려고 할 때 아벨이 제니를 감싸고 대신 죽는다. 공작은 그동안의 죄악이 드러나 사형당하고, 제니는 백작 작위와 재산을 모두 찾은 후 아벨과 하룻밤의 관계로 임신한 아들을 낳는데...

제니는 일련의 사건으로 절망하지만, 이전 애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태어난 아들에게 희망을 얻는다. 그리고 친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정리하고 아들과 함께 호주로 돌아간다. 호주로 간 제니는 뜻밖에도 테임즈 강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던 아더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아더는 제니의 아들에게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라면서 제니와 맺어져 살게 된다는 결말. 한줄로 정리하면, 사랑하는 남자가 따로 있는 상태에서 한 의붓오빠의 아이를 낳고 다른 의붓오빠와 결혼한다는 막장 드라마 요즘 것보다 더 막장이다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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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선 이렇게 끝나지만 그나마 애니에선 실종 처리도 없고, 아더가 어윈에게 당한 것들이 전부 잘려나가고, 아더와 아벨이 전부 죽지 않고 당연히 애도 안 낳고 모든 일이 해결된 후 세 남매(?)가 즐겁게 호주로 건너가는 해피엔딩으로 달라지는 등 전반적으로 묘사가 순화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한국 방영판은 난데없이 엄마가 비밀을 털어놓기 직전 장면 뒤에 이 장면이 갑툭튀했다.

사실 이미 한국 방영 도중에도 상당한 편집과 수정이 가해졌긴 하다. 제목과 일러스트만으로는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딥키스 등 과도한 서비스신. 때문. 즉 이미 아동들이 시청하기엔 심히 아슬아슬한 작품이었다. 이 사실을 깨달은 학부모 단체가 급하게 방송국에 난입해 방영금지를 성사시킨 것이다. 그 결과 다행하게도(?) 진짜 막장인 중후반부 전개는 방영되지 않았다. 만약 끝까지 그 내용 그대로 방영되었다면 전설 오브 전설로 기록되었을 것이다. 들장미 소녀 제니의 방영시기가 당시에 편파보도와 비싼 시청료로 인한 시청자들의 불만으로 인해 KBS 시청료 거부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을때와 묘하게 겹쳤고, 이런 상황에서 후반부까지 진짜로 끝까지 방영되었을 경우에 파급력이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진짜로 일본 애니 수입 중단 조치까지도 나왔을 기세 정도라고 하면 된다.

원작 만화책은 국내에 정발되지 않았고 여러번 해적판으로 나왔는데 이런저런 출판사에서 나름 원작에 충실하게 옮긴 적도 있지만 아예 덜 막장스럽게 이야기를 바꾸어서 낸 작품도 있다. 제목도 '레이디 죠지', '들장미 소녀', '백작의 딸 헨델' 등. 그러다보니 이 만화를 본 사람들이 이야기하다보면 각자의 기억 속 줄거리가 제각각이다. 마지막으로 나온 판은 해적판 업체인 하이북스에서 2000년 초반에 무단으로 내서 2007년까지도 판매된 적이 있었다.

그 밖에도 대영팬더에서 90년 초반에 '그대에게!(To You란 제목을 곁들어서 비디오 표지에 표기했다)' 란 제목으로 비디오도 낸 바 있다.

애니메이션판은 어린이들의 시청을 위해서 원작에는 없는 어린 시절에 뛰어노는 제니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많이 넣었다.[10] 그래 봐야 막장이다 일러스트가 뛰어나서 막장 드라마라 걸 모르는 시청자들이 많은 터. 제니가 성인이 된 이후에는 끝나기 전에는 상당한 현시창을 보여주어서 싫어하는 시청자들도 있을 정도였고. KBS에서 종영된 지 몇 년 후 NHK 위성극장에서 방영하는 바람에 추억에 젖은 일부 한국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느끼게 한 적도 있었다.

5. 기타[편집]

이 작품에 나오는 호주는 꽤 아름답지만 호주 개척민들은 영국인에 비해서 2등 국민이라는 편견[11]을 은근히 드러내고 있다. 작품 자체가 호주를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백작의 딸 제니가 영국 사람들과 맺는 인간 관계에서 이런 일 때문에 고통 받는 걸 보여주는 일종의 장치.

[1] 스폰서는 주류업체 기린 계열사 기린베버리지였다.[2] 비디오판이나 KBS 더빙판이나 성우진은 꽤 화려했다. 문제는 스토리가 너무 막장이라는 것.[3] 혹시라도 얼마나 막장인지 알고 싶다면 유튜브에서 Lady Georgie로 검색을 추천한다. 이탈리아어 더빙판이 나오는데 언어는 못 알아들어도 화면만으로도 얼마나 심각한 막장인지 보면 알 수 있다. 한글 자막판.[4] 정확하게는 갓난아이와 함께 출생의 증표인 팔찌, 그리고 아이 엄마의 초상화를 맡겼다. 팔찌는 평소 제니가 차고 다니고 초상화는 다락에 있다.[5] 오빠들은 제니와 헤어지는게 싫어서 영국에서 어떤 신사(제니의 친아버지)가 찾아와서 어릴 때 맡긴 팔찌 찬 갓난아이에 대해 물었을 때도 생깠다.[6] 애니판 2화에서 제니가 어릴적 사고를 당할 뻔했는데 양아버지가 제니를 구하다라 뾰족하게 깎인 나무 줄기에 찔려 내장이 파열되어 죽었다.[7] 참고로 단게링 공작은 제니의 집안인 제럴드 백작 가문을 뭉개버렸고 여왕에 대해서도 쿠데타를 모의하는 천하의 개쌍놈이다.[8] 헷갈릴 사람들을 위해 분명히 써 두는데 어윈은 남자다.[9] 형제가 쌍둥이처럼 매우 닮았음[10] 원작의 시작은 제니와의 사랑 때문에 가출한 아벨이 선원이 되어 돌아오는 부분이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대부분 회상.[11] 그런데 이게 실제 있었던 편견이긴 하다. 알다시피 호주는 범죄자를 많이 보내던 유배지였기에 '호주 개척민? 한마디로 범죄자들이잖아?' ..이래서 이웃 라이벌(?) 뉴질랜드 거주 영국계들이 호주 거주 영국계를 비꼬았던 것도 유명한 일화. 셜록 홈즈에서도 영국인 은행 횡령범이 호주로 압송되어 유배되던 도중에 타고 있던 배에 탄 죄수들이 반란을 일으켜 탈옥에 성공하는 이야기(비록 대부분은 폭발로 죽지만)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