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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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설명3. 이하 대인배의 칭호를 받는 존재들

1. 개요[편집]

大人輩

그릇이 넓은 사람이나 큰 인물을 일컫는 잘못된 표현. 소인배(≒찌질이)의 반대 개념으로, 어떻게 보면 인간말종, 인간 쓰레기의 반대 개념이다.

비표준어 단어다. 무리 배(輩)는 간신배, 불량배, 협잡배, 모리배, 무뢰배, 부랑배, 소인배, 시정잡배, 정상배 따위와 같이 좋지 않은 무리 뒤에 붙거나 관료배 같이 낮잡아 이르는 말에 대개 쓰이므로, 이 단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도 있다.

2. 상세 설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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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대인배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등장한 전설의 페이지. '바아아앙' 은 옵션이다.

사실 소인배의 반대말은 대인, 성인, 군자, 대장부다. 김성모 화백이 만화에 대인배라는 말을 쓰자 이게 인기를 끌어 넷상에서 새로 만들어져 쓰기 시작한 단어며 이후 인터넷에서는 이쪽이 더 널리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넷상에선 새로 창조된 단어고 '-배'라는 부정적 접미사가 붙은 만큼 '대인 + 멋있지만 왠지 병신같아'라는 의미로 흔히 쓰였는데 부정적 뉘앙스를 살려 비꼬는 의미로도 널리 쓰였다. 군자나 대장부처럼 넓은 아량 혹은 배포 속에서 묻어나는 뭐라 형언하기 곤란한 병신력이 포인트. 이후 부정적인 의미는 멘탈갑 등의 대체 용어가 나오면서 많이 희석되었고 2012년 무렵부터 대개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인터넷 유행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나 어법에 엄격한 사람에게 대인배라는 단어를 쓸 경우 여전히 저 '-배'자 때문에 비꼬거나 비하하는 의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히 나이드신 분에게 "대인배시네요." 라고 했다간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으로 시작하는 욕설의 퍼레이드가 시작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인터넷 드립은 인터넷에서만

흑역사라는 말과 같이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이는 KBS의 바른말 고운말 2013년 10월 7일 방송분에서 언급되었다.[1] 2013년 기준 쓰이는 뜻을 따져보면, "능력이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통이 크며 관대한 사람" 정도 되고, 위에서 가장 가까운 단어는 대인이다.

또한 호구와 동급의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꽤 있다. 뉘앙스 상 호구는 깨닫지 못하고 이용당하거나 어쩔 수 없이 당하는 것에 가깝다면, 대인배는 알면서도 당해주거나 봐주는 경우를 말할 때 자주 쓰인다. 물론 어떨 때는 양쪽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또 어떨 때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즉, 누군가가 보기엔 대인배적인 면모가, 또 다른 시각에서는 호구처럼 보일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애초에 이 대인 개념이 발달한 유교에서 맹자가 하는 말이 있다. "군자는 싸우지 않지만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2]고. 그러니까 이미 다 알고 있고 밟으려면 완전히 밟아 버릴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불쌍해서 이번만 봐준다든지,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제반 정황을 다 꿰뚫고 있어서 이해해주는 것이지 무작정 오냐오냐 하는 것이 아니다.[3] 물론 특정 대상이 둘 중 어느 쪽에 속하는지는 전후사정을 모두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는데, 우리가 신이 아닌 이상에야 항상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는 법이다. 따라서 관점에 따라 같은 대상을 호구나 대인배로 다르게 보는 일은 현실에선 비일비재하다.

덕분에 대인배인 사람은 남들의 오해를 사거나 할 가능성이 높다. 전후사정을 확실히 모르는 사람들은 이게 대인배답게 넘어간 건지, 호구라서 속아넘어간 건지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인배 입장에서는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는 말처럼 조용히 자신의 신념에 투철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남들이 꼭 그런 면모를 알아봐준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덕분에 현대에 와서는 이런 고전적인 대장부상은 너무 이상적이라는 인식도 생겨나서 자기 PR을 중시하는 경향도 존재한다. 즉 봐줄 때 봐주더라도, 자신이 알면서 넘어가주는 것이지 결코 호구처럼 당하는게 아니라는 점을 상대에게 확실히 주지시키는 것이 더 낫다고 보는 것이다.

어법에 맞지는 않지만 대인배라는 단어는 널리 알려져서 이제는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어버렸다. 무한도전에서는 자막으로 '대인배' 라는 단어가 튀어나오고 페르소나4 한글판에서도 주인공의 관용 관련 스텟 중 하나가 '대인배' 이다. 자이언트조필연도 사용한 적이 있다.[4] 거기다가 인터넷 뉴스 검색으로 대인배라고 치면 기사에도 많이 사용된 단어임을 알 수 있다. 근데 기자는 개나소나 하잖아요? 작가도 개나소나 한다 쉴드러가 많아서 묻힐 뿐이다

제우미디어에서 2012년에 내놓은 바이오쇼크의 프리퀄 소설 바이오쇼크 랩처의 국내판에선 아예 대놓고 앤드류 라이언이 말하는 "Big One"을 대인배 라고 수차례 번역해 싸질러 놓았는데 충격과 공포다.

2015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특정 정치인을 향해 비난조로 사용하기도 했다. 정치권까지 가는 근성체의 위엄? 처음에 통용되던 비꼬는 의미로 정확하게 쓰인 사례 오프라인에서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에 대한 예시도 된다

사실 이렇게 잘못된 사용으로 생겨난 단어라 하더라도 오랜 세월 쓰이다보면 결국 표준어가 될 수도 있다. 오오 근성체가 국어에 끼친 영향. 대인배는 분명 표준어에 없는 표현이지만 워낙에 널리 쓰이고 있어서 현재의 쓰임새를 보면 언젠간 표준어가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자세한 건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서 참조. 단, 아직까지는 40대 이하 온라인, 비공식문서 한정으로 쓰는 편이 오해를 방지할 수 있다.

3. 이하 대인배의 칭호를 받는 존재들[편집]


[1] 그런데 그 뒤 2015년에 방영된 우리말 겨루기에선 표준어처럼 소개되었다.[2] 君子有不戰,戰必勝矣[3] 물론 한국 드라마에서는 이런 배역들은 거의 없고, 시청자들의 판단대로 아무 것도 모른 채 호구처럼 당하기만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건 작가들의 기량 문제다. 솔까말 현실주의자가 작가를 괜히 까는 건 아니다.[4] 26화에서 민홍기가 조필연의 병문안을 왔을 때 하는 말이다. 서로 좋은 뜻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신경전을 벌이며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