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제국 훈장

최근 수정 시각:

1. 개요2. 등급3. 기사작위(Knighthood / Damehood)
3.1. 기사작위의 개념3.2. 기사작위를 받는 과정
3.2.1. 남성3.2.2. 여성
4. 외국인이 받는 '명예 훈장'5. 역대 주요 수훈자

1. 개요[편집]

Order of the British Empire

1917년 설립된 영연방훈장(勳章)으로, 영연방에 소속된 나라의 시민권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5개 등급으로 나누어서 준다. 5개 등급마다 총 인원수가 제한되어 있다. 이 인원수가 꽉 채워졌을 경우, 기존 수훈자가 죽거나 훈장을 박탈당해야만 새 수훈자를 선정할 수 있다.

훈장의 분류에 따르면 기사단 훈장(Chivalric order) 중 하나인데, 수훈자 중 높은 등급은 기사를 단다는 뜻이지 이 훈장을 받은 모든 사람이 기사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곤란하다. 바로 위에 적었듯 등급이 있는 훈장이다. 3, 4, 5등급 훈장만으로는 기사라 할 수 없다. 즉, 3, 4, 5등급 훈장만으로는 'Sir(경)'가 붙을 수 없다. 이 'Sir'에 대해서는, 아래 '3.1. 기사작위의 개념' 문단을 보면 정확하다.

여기서 헛갈려서인지, 누군가가 4등급 대영제국 훈장인 'OBE'를 받았다고 하면 그냥 "훈장 받았다" 하면 깔끔할 것을 꼭 그걸 '작위'라고 잘못 부르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있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영국은 기사작위 개나소나 다준다, 훈장 남발한다"식의 근거없는 폄하다.

대영제국 훈장과 기사작위 대상자는 영국 본토 뿐 아니라 캐나다, 호주 등 영연방 소속 국가를 모두 통할한다. 그 수 억 단위 국민과 시민권자 중에 기사작위(Knight Bachelor)를 받아가는 사람은 1년에 50명 내외다. 1년에 50명이 많게 느껴지는가? 대한민국 2017년 5급 공무원 공채(구 행정고시) 선발인원이 338명이다. 영국 본토보다도 적은 인구 중에서 뽑는 공무원, 그 중에서도 행정공무원만으로 1년에 300명 이상 배출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영연방 전체에서 연기, 음악, 문학, 체육, 미술, 과학, 교육 등 분야를 합쳐 1년에 50명 정도가 과연 '개나소나'일까?

전근대적이다, 시대착오적이다, 권위적이다 하면서 까기 쉽지만 사실 영국의 서훈 시스템에서 군주가 하는 일은 의회가 제출한 명단을 승인하고 훈장 달아주는 의전상 역할 정도다. 극히 일부분 왕실인사의 의견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1] 기본적으로 대영제국 훈장이나 기사작위의 대상자를 선정하는 주체는 국민,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의회 공훈심사단이다.

무엇보다도 기사작위급을 초월하는 최상급서훈을 제외하고는, 국민의 '청원서'를 접수하고 그 안에서 후보자를 낸다. 그리고 그 청원서가 국가 규모의 공훈을 입증할만 한 내용인지 철저히 심사한다. 게다가 이 청원서는 국민 한명 혼자서 접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수의 국민이 총의를 모아 집단 단위로 내야 효력이 있다. '누구누구에게 기사작위를 줘야 한다' 식의 캠페인이 벌어지곤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청원서 제출을 위한 모임인 셈.[2]

대영제국 훈장은 민간 부문과 군 부문으로 지급 분야를 나눈다(민간 1~5등급, 군 1~5등급으로 구별). 군인이 민간 부문 대영제국 훈장을 받으려면 전역 후 다른 분야에서 업적을 쌓아야 한다. 육상선수 켈리 홈즈(Kelly Holmes)가 대표적인 예.[3]

2. 등급[편집]

높은 등급순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기사작위급 훈장 - Dame(Dame Grand Cross, Dame Commander)은 여성에 해당

    • 1등급 GBE: Knight Grand Cross of the British Empire · Dame Grand Cross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 2등급 KBE: Knight 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 / DBE: Dame Command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 일반 훈장

    • 3등급 CBE: Command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 4등급 OBE: Offic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 5등급 MBE: Memb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3. 기사작위(Knighthood / Damehood)[편집]

3.1. 기사작위의 개념[편집]

심플하게, 영어 위키피디아에서 이름 앞에 'Sir'나 'Dame'이 붙거나 여기에 이름이 있어야 기사작위 서임자다.[4]

일단 남성기사는 Sir, 여성기사는 Dame[5]이라고 부른다. 세계 각국에서 대체로 2등급 훈장부터는 특별대우를 해 준다. 대령원스타의 차이와 비슷하다. 3등급 훈장까지는 메달만 주며, 2등급 훈장부터는 부장(副章)을 함께 준다.

영국에서는 1, 2등급 훈장 수훈자에게 부장뿐 아니라 Sir / Dame 칭호도 덤으로 준다. 이 칭호가 바로 기사작위로 통용되는 것이다. 그래서 3, 4, 5등급 훈장만으로는 당연히 칭호도 안 붙고, 이것들은 훈장일 뿐 작위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6] 낮은 급의 기사작위는 남발한다는 식의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3, 4, 5등급 훈장은 그냥 훈장일 뿐이지, '낮은 등급의 기사작위'가 아니다! 단, 남성의 경우 'Knight Bachelor'를 따로 받으면 Sir를 붙일 수 있게 된다. 아래 내용을 계속 읽어 보자.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7b160a24b08857219efc111189b9773d.jpg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52c72c2877342657973629b416017239.jpg

파일:external/www.iskb.co.uk/4182_09_Neck-badge.jpg

남성 2등급(KBE)
정장(正章): 목걸이 형태
부장(副章): 브로치 형태

여성 2등급(DBE)
정장(正章): 메달 형태
부장(副章): 브로치 형태

Knight Bachelor
역시 기사작위지만
1, 2등급 훈장과 달리 부장(副章)은 없다.

3.2. 기사작위를 받는 과정[편집]

기사작위를 받는 테크트리는 남성(Sir)과 여성(Dame) 별로 다르다.

3.2.1. 남성[편집]

일단, 1등급(GBE) 이나 2등급(KBE) 를 받으면, 그 즉시 기사로 서훈된다. 그런데, 1등급, 2등급 훈장을 받을 수 있는 정원이 워낙 적기 때문에[7] 2등급 훈장 없이도 기사가 되게 해 주는 것이 있다. 1년에 50명 내외에게 주는 Knight Bachelor가 그것이다.[8] Sir가 붙는 대부분의 유명인물은 Knight Bachelor를 따로 받은 경우다.

단, 찰리 채플린이나 페르마의 대정리를 증명한 앤드루 와일스, 하이퍼텍스트와 이를 통해 구동되는 인터넷에 혁명을 일으킨 월드 와이드 웹의 선구자 팀 버너스리, 그리고 애플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조너선 아이브와 같이 정말 걸출한 업적을 세웠다고 평가되는 아이콘급 인물은 예외적으로 Knight Bachelor를 거치지 않고 KBE를 받는 일도 있다.[9]

따라서 Sir가 붙는 경우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복잡하더라도 위의 설명을 보면서 이해해 보자.
각등급 예시의 순서는 이름(first name) 기준 가나다순.

① GBE (1등급)
② KBE (2등급)
③ Knight Bachelor

④ CBE + Knight Bachelor

⑤ OBE + Knight Bachelor

⑥ MBE + Knight Bachelor


③은 보통 특정한 이유로 서훈이 미루어지다가, 공훈이 쌓여 중장년쯤 되어서 Knight Bachelor 하나를 준 경우이다. 본인의 지속적인 훈장 고사, 불미스러운 사건 및 구설수, 국내 여론 등이 이유가 될 수 있다.[10] 이렇게 Knight Bachelor 이전에 훈장을 받지 않은 경우라도, 이후에 눈에 띄는 공훈이 계속 쌓이면 2등급이나 1등급 훈장을 받을 수 있다. 대영제국 훈장을 이전에 받지 않고 Knight Bachelor만 받은 인물의 이름 뒤에는 통상적으로 약자를 붙이지 않고, 이름 앞에 'Sir'만 붙인다.[11] 믹 재거의 풀 네임은 'Sir Michael Philip Jagger'가 되는 것.

④의 대표적인 예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경우를 풀어 써 보자면, 그는 1985년 OBE(4등급)를 받고 1995년 CBE(3등급)로 승급되었다. CBE 그 자체로는 기사작위가 아님에도 그의 이름에 Sir가 붙는 이유는, 그가 1999년에 Knight Bachelor를 따로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의 풀 네임은 'Sir Alexander Chapman Ferguson, CBE'가 된다.

⑥의 대표적인 예인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는 1965년에 5등급 MBE를 받고 1997년에 한 번에 Knight Bachelor로 뛰어올라 기사가 된 경우다. 그리고 2017년 컴패니언 오브 아너(Order of the Companions of Honour) 훈장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의 풀 네임은 'Sir James Paul McCartney, CH, MBE'가 된다.

③, ④, ⑤, ⑥은 결국엔 모두 Knight Bachelor를 받은 것이므로 보통 높고 낮고 우열을 구분하지 않는다. 대영 제국 훈장과 Knight Bachelor가 별도의 제도이기 때문에 훈장 수훈자 모임 같은 데에서 같은 등급끼리 구별할 수는 있는, 그 정도이다. ③은 FM대로라면 참석 못하겠지...ㅜㅜ 굳이 위아래를 따지자면 Knight Bachelor까지 도달한 기간이 짧으냐 기냐로 비교하면 된다. Knight Bachelor를 젊은 나이에 빨리 받은 쪽이 아무래도 나중에 더 높은 것을 받는 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앤디 머레이, 크리스 호이, 브래들리 위긴스 등 스포츠 스타들은 보통 말 그대로 "국가" 대표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 등 딱 드러난 수상실적을 누적[12]하기 때문에, 그리고 현역은퇴가 빠르기 때문에 고려를 받아 젊은 나이에도 빠르게 기사작위를 받는 경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베컴 긱스 제라드 니네얘기 아니야 대신 스포츠 스타들은 기사작위보다 상급서훈인 메리트 훈장(Order of Merit)이나 컴패니언 오브 아너(Order of the Companions of Honour)까지 다다르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 2017년 기준으로, 스포츠 스타 출신으로 메리트 훈장 수훈자는 단 한명도 현존하지 않는다. 컴패니언 오브 아너에만 전설적인 육상 금메달리스트일 뿐 아니라 2012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은 세바스찬 코(Sebastian Coe), 그리고 금메달리스트 출신일 뿐 아니라 벨파스트 주지사를 역임하며 공직에도 봉사한 메리 피터스(Mary Peters)가 남녀 사이좋게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후자 메리 피터스는 2015년에야 컴패니언 오브 아너를 받았고, 당시 80을 바라보는 나이였다. 2017년 신년서훈명단에 중거리 육상선수 출신 로저 배니스터(Roger Bannister)가 새로 컴패니언 오브 아너 대상자로 오르면서 스포츠 스타의 자리가 3개로 늘었지만, 로저 배니스터 역시 1929년생으로 명단발표 당시 만87세였고 1975년 기사작위를 받은 후 무려 42년 만에 오른 것이다.

3.2.2. 여성[편집]

여성에 대한 배려 때문인지, 1-2등급 훈장의 정원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테크트리가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즉, 남성같으면 따로 Knight Bachelor를 줄 것을 여성에게는 2등급 훈장을 바로 주는 것이 관례다.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a585ee22d0660886f9b14c3b095fd264.jpg

엘리자베스 테일러. 배쪽 단추 옆에 2등급 브로치가 달려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줄리 앤드루스는 짧고 굵게, 단박에 2등급 훈장을 받아 여기사, 즉 여사가 되었다. 제인 구달애거서 크리스티, 주디 덴치, 매기 스미스는 CBE(3등급)를 거쳐 2등급으로 승격된 경우다.

4. 외국인이 받는 '명예 훈장'[편집]

영연방 소속 국민이 아닌 외국인에게 지급하는 명예 훈장의 경우, 1-2등급 훈장이더라도 칭호를 붙이지 않는다. 외국의 시민이 영국의 왕에게 기사로 충성 서약할 필요가 피차 없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일례로 2005년 빌 게이츠가 명예 KBE를 받았지만, 미국은 영연방 국가가 아니므로 그의 풀 네임은 앞에 Sir가 없는 'William Henry "Bill" Gates III, KBE' 가 된다.

이렇게 명예 훈장의 등급이 1-2등급일 경우, 자세히 따지면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편의상 명예 기사작위라 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기사작위의 개념을 생각하면('3.1. 기사작위의 개념' 문단 참고) 부장(副章)은 똑같이 받기는 하지만 작위라고 보기에는 좀 모자라다. 기사 칭호는 받지 않기 때문. 따라서 이도 따로 구분하기보다 '명예 훈장' 범주에 같이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

Knight Bachelor는 영국과 국왕을 공유하는 순수 영연방 왕국 국가의 시민권이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다.[13] 따라서 기사작위에 해당할 정도의 중량감있는 외국 인물에게는, Knight Bachelor가 아닌 2등급 훈장을 칭호가 붙지 않는 명예 훈장의 형식으로 바로 주는 것이다.

피어스 브로스넌아르센 벵거는 명예 OBE(4등급)를, 헨릭 라르손은 명예 MBE(5등급)를 받았다.

정원이 정해져 있어 영국인들도 아무나 받지는 못하는 것을 특별히 외국인에 부여한다는 점에서는 비록 '명예'라도 충분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며, 국적과 관계없이 영국과 어떤 방식으로든 긍정적인 교류를 하고 공훈을 한 사람들에게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절차의 관점에서 보면 정원과는 관계없이, 즉 '정원외' 로 줄 수 있는 것이어서 정식 훈장에 비해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격도 다소 떨어진다. 외국의 외교관이나 정치가에게 외교적 의미를 덧붙여서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인 중에서는 강영훈국무총리, 한승수국무총리, 김상만동아일보 회장이 명예 KBE를,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정세영 현대자동차 창업자와 이승한홈플러스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명예 CBE를 받았다.

5. 역대 주요 수훈자[편집]

[1] 어디까지나 '있기는 하지만' 수준의 비중이다.[2] 그러나, 슬프게도 이러한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는 경우보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다. 기사작위는 그만큼 심사기준이 높고, 어지간한 뉴스에 좀 뜰 정도의 단기적인 공훈 정도로는 받지 못하는 것이다.[3] 1998년 군 부문 MBE를 받고, 2004 아테네 올림픽 육상 종목에서 2관왕에 올라 2005년에 민간 부문 DBE를 받았다.[4] 영어 위키피디아에 문서가 개설되지 않은 기사작위 서임자도 물론 있지만, 일반적으로 기사작위를 받았다고 인정되는 세계적 저명인사는 거의 들어가 있는 상태다.[5] 여사(女士)로 번역된다. 김여사 할 때 그 여사는 女史다. だめ가 아니다![6] 아주 대표적인 잘못이 J. K. 롤링. 해리 포터 시리즈 정식 한국어판 책의 작가소개를 보면 버젓이 '작위'를 받았다고 쓰여 있다. 그래서 그녀가 기사작위를 받은 줄 아는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굉장히 많다.[7] 생존자로 총 800여명이라 알려져 있다.[8] 위키백과에서는 '최하위 훈작사'로 번역되었지만, 3등급 CBE나 4등급 OBE 등 기사작위급보다 아래인 훈장'만' 받은 사람을 '훈작사'로 칭하는 경우도 또 많기 때문에 이는 혼란을 부르는 번역이다. OBE가 훈작사인데 Knight Bachelor가 최하위 훈작사라는 그 말대로라면 CBE > OBE >>> Knight Bachelor 라는 말도 안 되는 꼴이 만들어 진다. '훈작사'로 구글링을 해서 조금만 살펴보면 그때그때 다른 개족보를 확인할 수 있다. 훈작사라는 단어 자체도 영국 정부로부터 공인된 것인지 출처가 불분명한 단어이고, 훈장의 훈(勳)과 작위의 작(爵), 기사의 사(士) 세 단어를 짬뽕시켜 만들어진 한자어다. 제도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이 훈장과 작위를 아예 뭉뚱그려서 하나로 퉁쳐버리게 하는 단어라 할 수 있다. 기사작위는 아무나 받는 게 아니냐는 잘못된 인식에 이런 혼란스런 번역이 상당한 몫을 했다. 따라서 여기서는 원어 'Knight Bachelor'를 그대로 밝혀 적는다.[9] 그러나 1등급 훈장인 GBE를 받은 사람들은 예외 없이 정치가, 법조인, 군인 등의 고위 공무원단이거나, 왕족 혹은 대대로 내려오는 귀족집안이었다. 비정치적인 분야에서 얻은 성공으로 갈 수 있는 훈장은 법률로 정해져 있진 않지만 사실상 2등급이 한계이다.[10] 대표적인 예로 롤링 스톤스믹 재거는 과거 훈장 수훈 내역은 없이 2000년에 이르러 Knight Bachelor 명단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브라질 여성모델과의 편력 논란이 일어난 데다 토니 블레어 총리의 반대까지 더해져 불발되었다고 한다. 결국 2년 후, 2002년 6월 서훈명단(2002 Birthday Honours)에서야 공식적으로 올랐다. 한편 재거와 함께 롤링 스톤스의 멤버인 키스 리처즈는 기사작위를 받는 것은 록의 저항 정신에 어긋난다는 생각으로 탐탁찮아했는데, 실제로 리처즈는 정부의 훈장 제의를 거절했다 카더라가 심심찮게 회자되기도 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재거에게 사실 오래 전부터 훈장이 제안됐음에도 이러한 밴드의 분위기 때문에 본인이 훈장을 거절해왔다가, 2000년도가 되어서야 입장을 바꿨을 가능성도 있다.[11] 그럼에도 굳이 굳이 이름 뒤에 뭔가 붙여야 한다면 'Kt.'를 붙인다. t는 소문자다. 이것도 거의 쓰이지 않고, 그냥 Knight Bachelor만 받은 사람 이름 뒤엔 뭘 붙이지 않는 게 정석이다. 'Kt.'를 붙이면 스코틀랜드의 최고 훈장인 시슬 훈장(Order of the Thistle)의 수훈자 이름 뒤에 붙이는 약자 'KT'와 혼동될 우려가 있기도 하다.[12] 금메달 한번으로는 기사작위는 어림도 없다. 영국에서 전혀 성과를 못내던 불모지 종목에서의 금메달이라면 가능성이 있겠지만.[13] 인도 등 과거 영연방 왕국 소속이었던 나라의 국민도 독립이나 왕정 폐지 이전에는 당연히 대상이 되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