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막장·멸망 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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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반
2.1. 전쟁
2.1.1. 역량을 초월하는 규모의 전쟁2.1.2. 외세가 무력으로 제압/개입2.1.3. 소모전2.1.4. 내전
2.2. 내정
2.2.1. 권력 기반이 취약한 원수2.2.2. 극단주의 세력의 집권2.2.3. 극단적인 징병제2.2.4. 독재자/폭군2.2.5. 개혁 실패2.2.6. 양극화
2.2.6.1. 지도층 부패
2.2.7. 국론의 관리 실패2.2.8. 소수 집단 탄압
2.2.8.1. 다문화 정책 실패2.2.8.2. 정복지 관리 실패
2.3. 경제난2.4. 종교의 문제
2.4.1. 특정 종교에 대한 탄압2.4.2. 지배층의 지나친 종교 심취2.4.3. 종교의 물질적, 정치적 타락
2.5. 재난
3. 심화4. 분석
4.1. 한비자4.2. 간디4.3. 테인터
5. 사례
5.1. 실제5.2. 가상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망해가는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요인과 특징들. 여기서 '테크'는 인터넷에서 흔히 쓰이는 테크 트리의 준말이다. 망국의 징조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총, 균, 쇠의 작가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책 《문명의 붕괴》의 이스터 섬 및 아이슬란드 같은 환경 변화에 따른 문명 붕괴 사례나, 로마 제국 중기 마리우스의 군제 개혁에서처럼 경제 및 사회 구조에 의한 로마의 위기처럼 국가의 위기는 정치가 아닌 사회 구조, 환경, 경제 같은 다른 요인에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외적인 사회 위기를 잘 극복하는 게 정치를 잘 하는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달리 보면 단순히 남의 일이 아닌 때가 많다. 대부분은 요인들 간에 서로 인과관계를 맺거나 하나의 사태로 동시다발하는 경향이 짙고, 전형적인 때는 의외로 드물다. 이 문제를 확장하면 끝내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뭔가'라는 물음으로 귀결하는데, 이건 이미 수많은 학자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이론에 맞춘 주장을 제시했지만 멸망한 사례도 많으니 정설은 없다. 현 시점에 받아들이는 국가 막장 테크의 정론은 변증법적 구조에 따른 위기 → 극복실패 → 붕괴라는 구조적인 부분 뿐, 구체적인 것은 하나로 집어 말할 수가 없다.

그래도 기반이 워낙 막강한 나라면 이런 게 한둘 붙더라도, 위상만 급격히 떨어질 뿐 망하지는 않는다. 대표적인 예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의 미국. 또 예외적으로 백제아신왕 때 국가 막장 테크의 상당부분을 겪었음에도 살아남았다.

2. 기반[편집]

2.1. 전쟁[편집]

2.1.1. 역량을 초월하는 규모의 전쟁[편집]

전쟁은 인력, 물자, 자원, 기반시설, 사회간접자본 등 국가의 모든 자산을 미친듯이 소모한다. 따라서 자국이 감당할 수준을 넘는 규모의 전쟁을 수행한다면 쉽게 파멸한다. 보통 강대국을 상대로 전쟁을 하면 쉽게 이런 테크를 탈 수 있다. 델포이 신탁을 해석해서 페르시아를 친 리디아라거나[1], 고구려-수 전쟁, 나폴레옹 전쟁, 독소전쟁, 남오세티야 전쟁, 1차 바르바리 전쟁, 태평양 전쟁 등이 예시다.

그렇다고 이게 반드시 국가의 체급 차이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캅카스아프가니스탄이나 구르카요동사망 플래그를 세운 거대 제국들을 생각하자. 비수대전이나 베트남 전쟁이라는 훌륭한 사례도 있다. 이런 때에는 1차적으로는 전략의 실패이며, 대체로 밑의 과도한 물량 동원이 겹치면서 국내 문제가 악화한 경우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는다.

2.1.2. 외세가 무력으로 제압/개입[편집]

반드시 영토가 정복당하지 않더라도 속국이 되어 명목상의 나라는 유지하는 분기가 있다. 특히 제국주의 시절에 비유럽권 국가들은 대부분 이쪽 테크를 탔다. 정치와 경제 면에서 외세가 주도권을 쥐면서 이 테크를 타는 것이다. 소련의 침공 뒤 미국,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외세와 이웃들의 권모술수로 전쟁과 내전으로 개판으로 바뀐 아프가니스탄이 대표적인 예다. 나아가 보호국에서 다시 식민지로 전락해 명목상의 나라마저도 사라지는 일이 많았는데, 바로 대한제국이걸 겪었다. 그리고 국가는 아니지만 안다만제도의 경우 아예 사람들이 몰살당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에티오피아열강과 대결해서 이겨 살아남았고, 마오리족은 영국군과 박빙의 승부를 펼쳐 명목상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았으며, 일본은 아예 열강으로 변신했다. 네팔과 태국 등은 거의 반쯤 속국이었는데, 태국의 경우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 멀티질 중 완충지대가 필요한 점과 국왕의 재치있는 중립 외교로 독립국 지위를 얻어냈다. 다만 그만큼 여기저기 땅 떼주고 열강들 등쌀에 시달려야 했다.

보편적인 테크. 적국의 침공을 받아 수도가 함락하고 정부수반이 포획 또는 사살을 겪어 국가조직이 무너지고 그 영토가 적국의 일부로 들어가는 때가 대부분이다. 반드시 영토가 타국에 인수되지 않더라도 전 국토에 더이상 유효한 아군 전력이 없거나, 정부수반이 항복하여 정복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도 나오는데, 양차 대전 이후의 독일과 2차 대전 이후의 일본이 훌륭한 사례다. 한편 바다 민족이나 몽골 제국의 침공에서 나오듯이 멀쩡한 나라들이 듣도보도 못한 외적의 침공에 떼로 멸망도 했는데, 정보기술이 발달한 현대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외계인의 침략 정도나 여기에 해당할 듯. 이런 사태는 불가항력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2.1.3. 소모전[편집]

자국민 또는 이웃 나라가 호전적이거나, 지리적으로 또는 자원적으로 막대한 이권이 있을 때 나오는 테크 트리. 한 마디로 전쟁,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 여기에 지출까지 통이 커서 한번에 백만대군을 찍어서 몇 번을 보낸다면 심각해진다. 방어측이라도 청야전술로 연이은 외침을 막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국고가 빌 것이며, 나라가 빈털터리인데도 전쟁은 잇는 기묘한 양상을 보인다.

  • 합스부르크 왕가 아래의 스페인 제국이 16세기 후반 네덜란드 독립 전쟁을 기점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지중해에서 시종 전쟁이 끊이지 않다가 끝내 유럽의 패권을 잃고 내리막길을 걸었던 사례.

  • 19세기 파라과이가 주변의 대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갓 독립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벌인 3국 동맹 전쟁은 남미 역사상 가장 혹독한 전쟁으로 기록되며 파라과이의 비참한 몰락을 초래했다.

  • 수나라고구려의 전쟁에서 벌인 물량전으로 인하여 고구려에게 패배하게 되고, 결국엔 수나라가 당나라로 바뀌게 되었다.

    • 그 고구려도 수나라 이후에 당나라가 벌인 전쟁에 휘말려 계속 국력을 소진했다. 이세민의 정예군을 결과적으로 이기긴 했지만 고구려는 상처 뿐인 승리에 내분까지 일어나 멸망하고 만다.

2.1.4. 내전[편집]

한 나라에 둘 이상의 권력집단이 정부를 자처하거나 내부에서 반란군,군벌들이 할거하거나 서로 다른 종교, 민족 집단들이 한 나라 안에서 종교와 민족이 다르다고 싸운다면 국가는 갈피도 못 잡고 붕괴된다.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예멘등 이슬람,기독교에 같은 이슬람끼리 수니파, 시아파하며 서로 죽고 죽이는 내전을 겪었거나 겪는 서남아시아의 국가들, 아예 나라 자체가 연방내 구성 공화국들과 갈등이 내전으로 벌어져 분열, 붕괴한 유고슬라비아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거기다 승리한 쪽이 더 막장이면 내전 이후에도 국가 막장 테크가 끝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다에시(IS)의 테러활동을 빙자한 어그로이 더해져서 여러 국가들의 전쟁참여를 유발하며 커다란 쑥밭들을 생산하게 되어 더욱 막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콩고 민주 공화국, 수단 공화국은 내전 이후 어떠한 국가 막장 테크를 탈 수 있는지 아주 모범적인(...) 형태를 보여준다. 다만 반대로 미국의 경우 내전 뒤 오히려 갈등을 해소하면서 더욱 강력해졌지만 백인-흑인간 갈등 등으로 한참 홍역을 치렀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같은 사례는 아주 드물다.

대표적인 사례는 삼국지의 배경이 된 중국 한나라 말기.

2.2. 내정[편집]

2.2.1. 권력 기반이 취약한 원수[편집]

나라를 명군이 다스렸다면 지도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국가 기반이 흔들리는 때가 있다. 더욱이 후계자가 불명확한 채 죽었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중세 유럽과 같은 경우에는 각 나라의 왕가들이 친인척으로 묶여 있었기 때문에 만일 그 대비가 없으면 대대적인 전쟁이 일어나면서 국가가 막장이 된다. 백년전쟁이 가장 유명하다.

동아시아의 왕조들에서는 평시에 후계자를 지정해 이런 일은 드물었으나, 어린 군주가 즉위하였을 때 왕위 쟁탈전은 이따금 나왔다. 아니면 어린 군주를 끼고 외척과 권신들이 득세하여 책임 없는 권리를 마음껏 누리며 나라를 흔히 말아먹었다. 한국사에서는 혜공왕 치세에 빈발한 반란들과 계유정난의 배경 상황이 전자에, 중종 사후의 문정왕후 집권기와 정조 사망 후 세도정치 기간이 후자에 해당한다. 또한 왕위는 장남에게 물려주는 것이 동아시아 문화권에선 당연하므로 장남이 멀쩡한데도 선왕이나 신하들에 의해 장남에게 왕위가 가지 않으면 대부분 장남이 반란을 일으켜 동생을 내쫓으려 하는 경우가 잦았다. 특이한 경우로는 후한이 있는데, 어린 황제가 즉위했다가 붕어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권위가 바닥에 떨어지고, 외척과 환관들의 권력암투 끝에 내정이 피폐해져 막장일로를 탔다.

정권의 정통성이 부족할 떄도 이런 일이 일어나곤 한다. 예나지나 권력 기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통성이기 때문, 가장 좋은 예는 북베트남에 비해 정통성이 부족했던 남베트남. 정부 수뇌부 대부분이 호치민 등의 베트남 독립유공자였던 북베트남에 비해 남베트남의 정부 수뇌부 대부분은 프랑스의 식민지 시절 인사였다. 때문에 국민들의 지지가 매우 부족했고, 남베트남 정권의 병크와 맞물려서 남베트남 국민은 정권이 망하거나 말거나 상관않는 분위기였다.

2.2.2. 극단주의 세력의 집권[편집]

극단주의 집단은 초기에 영향력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력이 커지면서 극단주의화를 가속화시킨다. 만일 이러한 극단주의 세력이 정계에 진출하여 합법적인 선거로 정부 요직을 장악하거나[2] 군사 쿠데타[3]를 일으키는 등의 내란으로 정권을 창출하게 되는 테크 트리다.

일단 극단주의 세력이 국가의 주도권을 잡게 될 경우, 이 기득권의 믿음과 관점이 다수의 사람들에게로 확산되는 '사회적 폭포 현상'은 권력의 힘 까지 입어 급속도로 가속화된다. 그 결과 좋든 싫든 국가를 구성하는 집단 전체가 집단사고에 빠지기 매우 쉽게 되며, 아무리 낙관적으로 보아도 그 기류에 반대한다는 건 극히 힘든 일이 된다. 이런 상황에선 온건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최소한 자신의 기득권 및 권력 정당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항상 그 극단주의 사상에 맞는 행보와 언행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극단주의 사상에 기반한 외교는 상대방을 자극하기 매우 쉽고, 국력도 매우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소모한다. 결국 이 국가는 초창기의 극단주의적 이념을 포기하는 정치적 실험을 하거나, 자신의 사상을 고집한 결과 자충수를 두는 것을 멈출 수 없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2.2.3. 극단적인 징병제[편집]

모든 징병제가 다 이렇지는 않지만, 전 국민이 군인인, 극단적인 수준의 징병제는 국가를 막장으로 만든다. 군대생산이 목적이 아니고, 소비만 할 뿐인 조직이기 때문에 국토 방위에 필요한 만큼 만 징병을 해야 한다. 특히 현대전은 전투기, 전차, 군함, 탄약 등 군수 장비의 가격이 만만치 않으므로 경제력이 부실하면 군대를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이러니 국민 대다수의 직업이 군인으로 통일된 병영 국가는 쉽게 멸망한다. 경제, 학문, 문화 등 여러 분야에 배분 해야 할 국가의 역량을 오직 군대 하나에만 몰빵하면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스파르타가 그러했고 현재는 북한이 그렇다. 북한의 경우 총 인구는 2500만 정도인데, 병력은 거의 130만 명에 달해 전 국민의 20분의 1이 군인이라는 엄청난 비율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경제 개발에 쏟을 여력이 없어 국민소득이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고[4] 결국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자 군사력조차 무너지기 시작했다. 강한 군사력을 가지려고 무리한 징병제를 시행하다 경제도, 국방도 망한 것이다. 그래서 현재는 많은 나라에서 예비군 제도를 이용하는 편이다.

2.2.4. 독재자/폭군[편집]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자신의 기득권이나 개인적 사리사욕을 위해 권력을 남용해서 구성원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 폭군은 권력이 한 명 또는 극소수의 지도자에게 집중되어 있고, 이를 견제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 대부분 사라지거나 무력화된 상태에서 탄생한다. 물론 아무리 절대왕정이나 왕권신수설이라고 해도 구성원의 대다수가 합의하지 못한 이런 폭정은 곧 권력의 정당성을 잃게 만들지만, 이미 기존 권력의 대부분이 해당 폭군에게 집중되어 있는 고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또 권력을 남용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대표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다.

2.2.5. 개혁 실패[편집]

필요하던 개혁이 성공한다면 최소한 수명 연장은 가능하고, 여기에 적절한 시기까지 더한다면 오히려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활하기를 반복한 동로마 제국. 거꾸로 생각하면 개혁이 없는 상황이 아니라 개혁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암울한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개혁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지도층 내의 문제나 외세의 간섭 등 여러 요인으로 개혁이 실패한다면 상황은 정말 위태롭다. 개혁에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효과가 없고, 오히려 그 반동으로 기득권층이 더욱 보수적 성향을 띠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이 정도를 넘어서 해당 기득권층이 혁명 세력이 득세할 기반을 가진 조국을 포기한 뒤 외국과 결탁하는 경우 까지 생기게 되면...

대표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다.

2.2.6. 양극화[편집]

왕조 말기에, 공화정에서는 보통 2세대부터 나타나는 현상으로, '일부 귀족들의 토지가 산과 강을 경계로 삼아 그들의 땅을 밟지 않고 지나갈 수 없었다'거나 '음서제의 만연' 등이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계층 간의 이동이 막히고 권력과 부가 세습되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의미가 없게 된다. 그렇게 견제 세력이 없어지거나, 반대로 극렬히 반발해 반란이라도 일어나면 대부분 여기 나온 다른 붕괴 순차를 밟게 된다.

2.2.6.1. 지도층 부패[편집]

삼국지의 배경인 후한 말기와 조선 세도정치기가 대표적이다. 후한 말기에서는 황제 자신이 관직에 가격을 매기며 팔아치웠다. 심지어 관직의 정가도 전하는데 삼공은 1000만 전, 구경은 500만 전, 2천석 관직은 2000만 전, 4백석 관직은 400만 전이었다.(...) 이 밖에도 개인적 인맥으로 정권의 요직을 채우는 낙하산 인사라던가, 뇌물나라가 돌아가거나, 직무유기직권남용이 조직 안에 만연한 상황은 당연히 국가의 운영 능력을 극도로 떨어트린다. 이 분야의 끝판왕은 뇌물을 받고 타국에 국가 기밀을 팔거나 타국의 조종을 받아서 움직이는 매국노. 이래 봬도 왕조 말기, 특히 한국 역사에서 나라를 말아 먹던 유서 깊은 막장테크다.

이것이 심각해지면 각계층에서 만연한 부패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로는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6], 조선 말기의 세도 정치 시대 등이 있다.

2.2.7. 국론의 관리 실패[편집]

힘을 모아서 못 발전하고 자기들끼리 싸우면서 국력을 낭비한다. 그렇다고 전체주의로 치달아서는 안 되고 국론이 어느 정도 다양화해야 경쟁을 거쳐서 발전하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대화와 타협이 전제다. 그런 거 없이 파벌 간의 극한 서바이벌 게임으로 치달으면 정말로 답이 없다. 흔히 당쟁이라 알려진 붕당정치의 말기적 형태라든지, 추기경의 모자를 보느니 술탄의 터번을 보겠다고 하다가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동로마 제국, 그리고 소련에서 분리독립된 이래 타협을 하지 못하는 정치인들 때문에 끝내 친러시아, 친서방으로 갈라서서 전쟁까지 일어난 우크라이나가 대표적이다. 수위를 낮춰서 보자면 대한민국 내 남남갈등국회 공성전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하겠다. 그러나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갈등은 체제 특성상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결과이며, 국회의원 싸우는 모습이 보기 싫다고 국론을 억지로 하나로 합친다면 독재로 변질될 수 있다. 양 측이 타협을 거부하고 국회 공성전을 일으키다가 끝내 내전으로 비화될 때야 이 점이 문제가 되는 것임을 참고할 것.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는 유로마이단까지는 국회 공성전과 같은 상황, 동부 우크라이나 위기나 크림반도 사태 같은 경우가 국론 관리 실패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2.2.8. 소수 집단 탄압[편집]

사실상 위의 세 단계를 순서대로 거쳐서 다다르는 테크. 더불어 아래의 반란, 내전을 일으키는 아주 좋은 기폭제다. 또한 탄압을 피해서 해외로 유출하는 인적 자원을 생각하면 후새드. 이러한 테크는 종교재판으로 유대인을 추방해 금융 기반을 스스로 날린 스페인, 위그노를 추방해 산업 기반을 스스로 날린 프랑스의 역사에서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다. 우리나라도 독재 정권 때 순순히 말을 듣지 않는 지식인, 예술인을 탄압했었고 이로 인해 귀중한 인재들이 고문받다 죽거나 해외로 도피하면서 그만큼 국력 손실이 일어났었다.

덧붙여서 현재 세계에서 이런 탄압을 하면 국제 여론이 매우 나빠진다. 다만 중국이나 러시아처럼 국력이 세고 지배 민족의 힘이 압도적이면 의외로 큰 문제가 아닌 때도 있다. 그 증거로, 당장 러시아가 체첸에서 벌이는 행태의 상당 부분이 명백한 전쟁 범죄임에도 러시아를 까는 국가는 드물다. 기껏해야 미국 정도? 다만 이건 어디까지 해당 국가들이 당장은 멀쩡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지, 국제 관계와 신뢰도, 이미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현대 지구촌 사회에서 이런 국제적으로 지탄받을 짓을 하는 게 감점 요인이 됐으면 됐지 플러스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 명명백백하다. 당장 중국이나 러시아도 국력 때문에 '공식적으로' 비판하는 나라가 별로 없을 뿐이지 민간 분야로 내려가면 강도 높게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비인도적인 탄압을 하는 국가들을 '깊게는 못 믿을 나라'로 인식시켜서 장기적으로 보면 큰 손실이 된다. 중국과 러시아가 이렇다 할 강력한 동맹국이 없는 것이 괜히 그런 게 아니다. 업그레이드판은 국민 대부분을 탄압.

2.2.8.1. 다문화 정책 실패[편집]

한 나라의 영역에 포함된 수많은 민족들이 저마다 더 나은 처우와 독립을 바라는 탓에 늘 반란과 소동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 강경하게 진압하면 내란으로 발전하고, 해달라는 대로 따르면 영토가 토막나는 계륵이다. 대표적으로 '민족의 샐러드볼'이라 하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있다. 정말 피 나게 관리했고 그에 따른 성과도 있었지만 발칸반도의 정복사업 때문에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전후에는 제국이 순식간에 여러 민족 국가로 해체했다.

중국이 두려워하는 상황도 바로 이것이고, 아프리카는 식민지로 편성하는 와중에 제멋대로 그은 선이 그대로 국경이 되는 바람에 민족간의 갈등이 상당하다. 로마 제국은 기독교, 아랍 제국은 수니파와 시아파, 무굴 제국은 시크교, 청나라는 태평천국 때문에 홍역을 치르거나 나라를 말아먹기도 했다. 이쪽 테크를 탄 경우 분리주의 문제가 난다.

2.2.8.2. 정복지 관리 실패[편집]

대체로 지나치게 활발한 정복 사업에 따라오는 문제. 말 위에서 얻은 천하를 말 위에서 다스릴 수는 없다. 닥치는 대로 땅을 집어먹다 보니 집어먹은 땅이 본국에서 소화 가능한 양을 훌쩍 넘어버린 때가 여기에 해당한다. 갑자기 나온 어마어마한 규모의 영역을 다스리자면 필연적으로 그 땅을 나누어 다스려야 한다. 그래도 나라가 바로 개판은 아니고 일단은 (재)분열 수준에서 끝나지만, 언젠가 반드시 터질 난세가 문제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2.3. 경제난[편집]

국가의 경제 체제에 혼란이 일어나면 정부, 기관, 기업 등 국가 밑의 모든 국가 구성원이 그 영향을 받아 제 기능을 하기 힘들어진다. 부채 문제는 정부 뿐만이 아니라 가계, 기업 등의 민간에서도 있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나오듯이 민간 부문이 부실하면 민간에서 세금을 받아 운영하는 정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선진국, 또는 강대국 간의 전쟁 가능성이 낮아진 현대에 이르러서는 국가 막장 사태의 가장 직접적이고도 가능성 높은 원인이다. 짐바브웨 달러 등.

2.3.1. 재정 적자[편집]

뭘 하든 돈이 필요한데, 국고가 거덜 나면 당장 공무원에게 줄 임금부터 빠듯해져, 행정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특히 공무원, 관료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은 부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아무튼 재정 적자는 국가 지도자가 사치에 빠지거나, 무리하게 전쟁 등 이런저런 사업을 벌이거나, 거두는 세금이 엉뚱한 곳에서 새거나, 문화 사회적인 이유로 세입, 세수가 줄어들거나, 환율의 변동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국가가 재정이 비다 못해 빚까지 지는 상황이지만, 현대 거시경제 이론에 따르면 재정 적자와 국고 고갈은 의미가 상당히 다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국고 고갈에 의한 막장 테크는 세입이 유의미한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무리한 세출, 적자와는 다른 채무의 누적이 심각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현대 국가 재정 역시 채무 누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고, 또한 반디플레이션 기조와 신용화폐제 때문에 전반적으로 적자 재정이 나온다는 논의도 있지만.

국가는 국민이 있어야 존치할 수 있는데, 세금이 미칠 듯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을 학대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덕분에 국고가 빵빵해질 수는 있지만 문제는 이게 제 살 깎아 먹기라는 것. 결국 정부는 부유하지만 국민은 가난해지고 이로 인해 시민 혁명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다만 스웨덴, 덴마크처럼 세율이 매우 높더라도 복지로 잘 돌려준다면 해당 사항이 없다.

그러면 "세율을 낮추면 되잖아?"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쪽도 너무 지나치면 역시 막장 테크로 가게 된다. 국고는 결국 세금으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씀씀이에 비해 세율이 낮으면 국고가 줄어든다. 이런 저세율로 막장 테크를 탄 대표적인 나라가 그리스.

2.3.2. 자원의 저주[편집]

이것으로 가장 유명한 나라가 바로 인광석 덕분에 벼락부자가 됐다가 인광석이 고갈되자 알거지가 된 나우루.

또한, 대부분의 석유부존국들도 여기에 해당된다. 자국의 석유를 뒤늦게 발견한 게 아니라면, 보통 석유부존국들은 건국과 함께 석유 산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다른 신생국들과는 차원이 다른 부를 쌓고 급격한 경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으니, 처음부터 석유에만 최적화된 산업 구조가 형성되고 이로 인해 지나치게 높은 석유의존도로 경제 기반이 불안정하다.

석유 수출 만으로도 충분히 돈이 되니, 다른 경제 기반은 발전이 더디고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등 석유 산업을 제외한 많은 분야에서 낙후된 경우가 많다. 심지어 석유를 가공, 정제할 기술력이 없어서 원유만 수출하고 정제된 연료를 외국에서 전량 수입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흔하다.

다만 산유국이나 자원 보유국도 바보는 아니라, 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에 고급 호텔, 허브 공항 등 여러 호화 시설을 짓고 해외 여기저기에 투자하는 등 대비는 해두는 편이다. 물론 이것도 국내 사정이 안정된 나라들 얘기고, 콩고 민주 공화국시에라리온이나 나이지리아 같은 나라는 답이 없다. 오히려 자원을 팔아서 정부군과 반란군 측이 무기를 사고 전쟁을 벌이는 일도 허다하니…

최악은 약소국이 자원 때문에 강대국의 침략을 받아 합병 당하거나 식민지로 전락하는 케이스다. 창작물에서 많이 등장하는 자원의 저주.

2.3.3. 부도덕한 부유층이 창궐함[편집]

구성원을 착취하는 부유층을 의도적으로 방치하거나 혹은 편의를 봐주는 일이 지속됨으로써 국가 내의 경제환경이 파괴된다.

국가를 운영하는데 활발한 경제 활동은 필수지만, 상업을 중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제 규모가 커질 경우 부유층의 사회적 영향력 또한 커지게 된다. 문제는 이에 따라 이들이 사리사욕을 위해 국가 공동체 전반에 해악을 끼칠 행동(예시:매점매석, 불공정계약)을 할 위협 또 한 커진다는 점. 하지만 이 때 국가가 단기적 국부를 위해 부도덕한 부유층을 방치하거나 오히려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할 경우 수많은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런 부도덕한 부유층들은 규모가 작을 때는 사회를 좀먹는 수준에서 끝나지만, 영향력이 커질 수록 사회 질서가 교란되고 그들과 결탁한 기득권층이 양산된다. 왜냐하면 이런 공조하에 창출된 수익은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 따른 부산물이 아닌, 그저 경제적 기득권을 활용한 착취에 불괴하기 때문. 이 시점에서 해당 국가의 경제는 극소수의 특권층과 그와 결탁한 경제 주체만의 잔치가 되어버린다.

그 결과 일시적으로 국부는 증가하겠지만, 착취 당하는 구성원들은 큰 불만을 품은 채 국가 및 공동체 소속감이 점점 낮아지게 된다. 실질적으론 아무런 효과도 없는데 '편의를 봐주거나&얻기 위한 변명거리'로 가득 찬 탁상공론식 정책&사업책만 반복되며, 이에 따른 산출물도 시장에 공급되는 대신 극소수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일이 반복되는 것. 이 시점에서 해당 국가는 경제 활동이 아닌 징세에 가까운 상황이 되어 버린다.

결국 착취 당사자들은 해당 국가의 경제 활동과 무관한 영역(자급자족형 귀농, 공직, 다른 국가)으로 비켜나가게 되거나 심할 경우 해당 국가 및 체제 그 자체에 대한 혐오감을 키우며 경제활동 참여를 포기하게 된다. 특혜를 받거나 창출하는 경제 주체 입장에서도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 비해 '수익은 높은데 리스크는 낮은' 이런 착취를 당연시 여기며 개선 의지를 상실하며, 심할 경우 자신을 비호하던 그 권력까지 직접 관리해서 무소불위의 특권층으로 군림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결국 표면적인 모습과는 달리 해당 국가 전체의 경제적 경쟁력은 크게 낮아지다가, 종국엔 진짜로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떨어지고 만다.

그 결과 해당 국가 경제의 안정성과 경쟁력이 근본적으로 망가지며, 다른 쪽 국가 막장 테크를 타는 기반이 되게 된다.

2.4. 종교의 문제[편집]

국가에서 종교는 국민을 단합하고 체제를 안정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종교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여서 국가 막장 테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이는 복합적인 요소이며 위에 언급한 다른 분야와도 연결된다.

2.4.1. 특정 종교에 대한 탄압[편집]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믿는 종교가 다르고 지배층의 종교가 피지배층의 종교를 탄압하거나, 국가에서 사회의 주류를 차지하는 종교를 이유 없이 탄압하면 국민은 분열되고 국가를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이 사례로 인도의 무굴 제국이 있다. 무굴 제국의 군주인 아우랑제브는 본인이 이슬람 신도였고, 이를 이유로 힌두교, 시크교 등에 대한 불관용 정책을 취했다. 이로 인해 힌두교들의 마라타 동맹의 반란, 시크 교의 반란 등이 일어나서 무굴 제국은 분열되기 시작했고, 이는 무굴 제국의 멸망의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베트남 공화국에서는 이 종교 탄압이 나라가 멸망하는 원인 중 하나였다. 당시 남베트남에서의 주류 종교는 불교였고, 가톨릭은 베트남을 지배한 프랑스의 종교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베트남 국민들에게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그런데 남베트남 대통령인 응오딘디엠은 노골적으로 친가톨릭 - 불교 탄압 정책을 폈고 이는 당시 명망 높은 고승인 틱꽝득이 소신 공양을 하는 충격적인 사건까지 터질 정도였다. 결국 응오딘디엠 정권의 엄청난 부정부패에다 이 종교 정책까지 겹쳐서 남베트남 국민들의 반감은 극에 달했고, 남베트남의 혼란은 극심해졌다. 이는 베트남 전쟁에서 남베트남이 패망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2.4.2. 지배층의 지나친 종교 심취[편집]

지배층이 종교 생활에 너무 빠져서 국가 통치에 소홀히 하면 당연히 국정은 혼란해진다. 그리고 이는 아래에 언급할 물질적 타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게다가 그 종교가 정상적인 종교도 아니고 비도덕적인 교리를 가진 사이비 종교라면 더더욱 위험하다.

이 사례로 중국 남북조시대의 명군으로 꼽혔양무제가 있다. 양무제는 말년에 불교에 너무 심취해서 정무에 소홀히 했고, 그 과정에서 막대한 재정이 불교로 흘러들어갔다. 이는 양나라의 빈부 격차를 더욱 가속화하는 원인이 되었다.

2.4.3. 종교의 물질적, 정치적 타락[편집]

종교의 성직자들이 기득권과 결탁하고 각종 부정부패에 찌들게 되면, 국민은 종교와 국가를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본래 국민들은 종교의 성직자들에게 일반인보다 더 높은 단계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편인데, 이를 어기게 되면 종교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며 이는 국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또한 이 부정부패로 인해 국민들의 경제가 어려워지면 이 불신감은 더욱 강해진다.

위에 언급한 양무제 외에 다른 사례로는 고려 말기의 불교가 있다. 고려 말기의 불교는 권문세족 등 기득권층와 유착했고 무분별한 대토지 소유 및 고리대금, 상업 활동 등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으며 각종 면세 혜택을 받았다. 이는 고려가 멸망한 후 조선이 숭유억불 정책을 취하고 불교의 기득권을 해체하는 중요한 명분이 되었다.

2.5. 재난[편집]

2.5.1. 환경 재해[편집]

아래의 셋과 달리 이건 명백한 인재(人災)다. 때문에 국가의 위기 대응 능력이 발달한 현대에 이것 하나 만으로 나라가 망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막장 테크를 조장하기에는 충분하며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 더욱 그 위험성이 높아졌다.

가장 극강의 사례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같은 원자력 사고이고, 이보다 경미한 사례로는 유조선 침몰이라든지 유해 물질을 보관하는 시설이 폭파하는 사고 등이 있다. 타국에도 망조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우크라이나에서 터졌지만 벨라루스가 막장이 되었다.[7]

2.5.2. 자연재해[편집]

사실 인류의 역사상 가장 실질적인 피해를 가져다 준 환경 문제는 이쪽이다. 특히 농경 민족[8]들에게는 치명적이었다. 나무를 베면서 스스로 파멸을 불러온 이스터 섬의 이야기 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17세기 후반에 조선과 일본을 덮쳤던 경신대기근텐메이 대기근도 함께 보자. 그린란드에 정착했던 바이킹들도 15세기 무렵에 변화하는 기후에 생각 없이 버티다가 몰살당했다. 바로 옆에 이누이트라는 훌륭한 생존 모델이 있었는데도!

마야 문명도 8세기 경부터 나타난 소빙하기가 1차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사의 춘추전국시대오호십육국시대도 지금보다 추운 기후 위에서 벌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구는 증가했는데 기후의 변동으로 생산성이 떨어졌으니 고립되어 굶어 죽거나 유랑하고 다니면서 뺏어 먹을 수밖에... 최근의 사례로는 시리아 내전의 원인 중 하나인 생필품 가격의 폭등을 일으킨 가뭄이 있다. 이 여파로 옆 동네 이라크도 헬게이트가 열렸다.

2.5.2.1. 범유행전염병[편집]

그냥 전염병이 아니라 중세 유럽을 휩쓸고 간 흑사병이나 아메리카 원주민을 빈사상태로 만든 유럽발 병원체 만큼 사회를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자는 인구의 3할 이상을 쓸어먹었고, 후자는 7할 이상을 사망시켰다. 이런 수준의 전염병이면 이로부터 나오는 다른 혼란 요인들도 무시할 수 없다. 흑사병은 유스티니아누스 대제로마 제국 재건 시도를 실질적으로 무산시켰고, 전염병으로 흉흉한 민심은 각종 사이비 종교의 좋은 토양이었다.

현대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아프리카에서 2할이 넘는 사람들이 앓는 에이즈가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며, 인플루엔자 A가 세계적 이슈임도 이와 같은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대비한 것이다. 이 또한 국가적인 면역 및 대응 능력이 불충분하거나 상상을 뛰어넘는 초강력 전염병이 닥칠 때의 이야기. 다만 아일랜드 대기근에서는 사람이 아닌 식량이 전염해 기근과 경제 파탄을 불러왔는데, 여기서 국가적인 대응 능력이 불충분해서 대참사를 불러왔다.

2.5.2.2. 초거대 자연재해[편집]

이쪽은 운이 없는 케이스다. 사실 역사적으로 일어난 적이 있긴 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지만 확실한 것은 국토가 좁은 국가일 수록 이러한 위협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화산 폭발이나 지진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크레타 섬의 미노아 문명이 근처의 산토리니 섬 화산 폭발로 폭삭 망했다는 견해는 아틀란티스 전설과 관련해 상당히 유명한 학설이지만, 지질 조사 결과 정작 미노아 문명이 전성기를 맞이한 것은 화산이 폭발한 뒤로 드러났다. 발해백두산이 터진 와중에 거란이 쳐들어와서 망했다는 견해가 있지만, 역시 지질 조사 결과 발해가 망한 뒤에 백두산이 폭발했다고 확인했다. 발해의 부흥 운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을 가능성은 있어도, 직접적인 멸망의 원인은 아니라는 견해가 정론.

결국은 국가의 대응 및 수습 능력이 불충분하거나 상상을 뛰어넘는, 그리고 대응 및 수습 능력을 수십 번을 쌈 싸 먹을 정도로 초거대 복합 재난이 닥칠 때의 이야기. 자연 재해 발생에 대한 대처 능력 부족으로 막장 테크를 타버린 국가의 대표적 사례로는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을 겪은 아이티가 있다.

3. 심화[편집]

3.1. 국치[편집]

국가 막장 테크가 외부세력에게 노출된 결과, 제 3의 외부 세력에 의해 해당 국가와 그 구성원들이 굴복당하거나 주도권을 빼앗기게 된다. 작게는 강제 합병과 망국과 같은 국가의 실질적인 존립 위협부터- 크게 보자면 국가 경제가 장악 당하거나 문화적 & 종교적 영향으로 국가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등 간접적인 것도 있다.

3.1.1. 합병[편집]

외부세력의 강요나 회유에 의해 해당 국가의 구성원들이 다른 공동체에 억지로 합류당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체적으로 해당 국가와 그 구성원들에겐 매우 괴로운 시기가 계속된다. 하지만 국내의 국가 막장테크가 너무 심각한 경우- 외부세력까지 거기에 덩달아 휩쓸린 결과 사이좋게 길동무가 되는 경우도 있다. 만일 자신이 다른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해당 국가도 자국에게 어느정도 영향은 가고 있다는 소리니깐...

3.1.2. 분열 뒤 망각[편집]

너무나도 끔찍한 막대한 국가 막장 테크를 감당하지 못한 결과- 해당 국가의 구성원들이 유의미한 공동체를 유지 못할 정도로 분열된다.

어떻게든 다시 새로운 국가로 재탄생하거나, 다른 국가의 일부라도 되는 다른 사례와는 달리- 더 이상 해당 정체성을 이어 갈 사람도, 이를 안정적으로 간직할 국토나 기록도 없는 고로 국가로서의 명맥이 끊기고 만다. 사실 사람의 목숨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유전자는 생각 이상으로 생명력이 질기며, 여기에 인류의 문화와 기술발전까지 더해진 고로 역사적으로 이런 사례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한도를 넘어선 천재지변이나 극도로 자극받은 강력한 외세 등에 의해 -정말로 국가가 순식간에 재기불능이 된 뒤 구성원들이 어디에서도 환영받거나 인정받지 못한다면- 종국엔 근방 공동체에 숨어들다 생존을 위해 자국의 전통과 문화까지 망각하는 형식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한번 사라진 국가 및 구성원은 조상시절의 정체성을 완전히 상실하고 자신이 사는 곳에 적응한 지 오래기에 고고학이나 사료를 통해 재발견 하지 않는 이상 찾아내는 것 자체가 힘들다. 다만 유대인이스라엘의 사례처럼 흩어진 공동체들이 제한적으로 옛 문화적 유산을 계승해 오다가 대단히 충격적인 사태로 인해 국가 정체성을 각성하는 사례도 있다.

3.2. 소요[편집]

망국의 전조를 차근차근 밟아가다 결국 해당 국가의 피지배&비 기득권 세력이 반국가 세력으로 돌변- 내부에서 균열이 일어나게 된다. 이렇게 들고 일어선 세력들은 한 나라의 국력을 스스로 쪼개버린 형국이기에 표면적인 위협수준은 낮을 지 몰라도, 대체적으로 국가 막장 테크를 겪은 모국에 대해 매우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훨씬 위험해 질 수 있다. -

3.2.1. 내란 또는 반란[편집]

내란은 국토를 참절하거나 국헌을 문란[9]할 목적으로 일으키는 폭동. 반란정부나 지도자 따위에 반대하고 작당(作黨)하여 병기를 휴대하고 일으키는 내란.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친 끝에 급기야 불만이 쌓인 집단이 국가의 수뇌부를 무력으로 갈아버리려 드는 것이다. 그 하나는 특정 권력 및 무력 집단이 보다 상위에 있는 다른 권력자를 뒤집어버리는 쿠데타 계열이다. 다만 이 경우가 반드시 국가를 막장으로 만든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유지한 구조는 그대로 남기면서 머리만 바꾸는 양상이 많기 때문이다.

구조를 바꾸더라도 그 결과를 부정적으로만 보기 어려운 위화도 회군 같은 경우가 있어서 일괄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특정 친위 집단에게 권력이 재분배되고, 새로운 권력층을 탄생시키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일도 많다. 단 링크된 훈구파는 위화도 회군이 탄생시켰다기보다는 계유정난의 영향이 더 크다. 본래 정도전, 조준 등 급진파의 목적은 고려와 같이 소수의 권력자들이 권력을 독점하는 것을 막는 것이었다.

3.2.1.1. 쿠데타[편집]

현 지도층의 계속된 망국행 특급열차를 타게 된 결과 해당 국가의 엘리트들이-특히 군대가 들고 일어서게 된다. 대체적으로 해당 정권의 실정에 직접적인 피해나 위협을 느꼈거나, 충성파였지만 지도층의 정통성을 의심하게 되거나 아니면 단순히 권력을 강탈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한 때 한 나라의 축 중 하나를 담당하던 이들이 직접 일어섰고, 이 때문에 이런 쿠테타는 구체적인 비전과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실질적 힘과 조직도 충실히 갖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이런 쿠테타는 대체적으로 성공하거나- 아니면 남아있는 국력에 치명상을 입히기 매우쉽다. 한번 쿠테타를 막았다고 해도 이 과정에서 국력을 또 대량으로 소모하기에 제 2-3의 쿠테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3.2.1.2. 봉기[편집]

못살겠다 갈아보자민중이 들고 일어나는 계열이다. 그러나 대개 분명한 비전이 없어 나라만 쇠퇴하고 끝나는 일도 많다. 봉기 자체는 성공했음에도 결과는 흥선 대원군의 복귀가 고작이었던 임오군란이 단적인 예. 그렇다 보니 진승 · 오광의 난, 황건적의 난, 원종과 애노의 난, 백련교도의 난처럼 진압하는 과정에서 지방 단위의 군벌을 만들거나 그 스스로 군벌화해 국력은 국력대로 깎아먹고 군벌들이 치고받는 난세의 도래를 알린 기념비적인 봉기들이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가장 성공한 케이스인 홍건적은 아예 명나라라는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3.2.1.2.1. 혁명[편집]

봉기로 정권 교체에 성공한 경우. 혁명은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체제의 구조 자체를 뒤집으니 일정한 특이성을 지닌다. 때문에 위의 정변이나 봉기와 병행하는데, 애당초 혁명이라는 말이 역성혁명에서 연원한 단어임을 상기하면 이상할 것은 없는 용례다. 정변이자 혁명인 명예 혁명이나 봉기이자 혁명인 러시아 혁명이 대표적인 예이고, 동학농민운동 같은 것은 혁명인지 반란인지 미묘해서 아직도 주장이 분분하다. 이들이 가지는 그 '분명한 비전'이 사실은 전혀 불확실하니 문제다.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공포 정치나 내전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비슷한 현상으로는 아랍의 봄유로마이단이 있다.

4. 분석[편집]

4.1. 한비자[편집]

중국 전국시대의 법가 사상가인 한비자는 망할 징조(亡徵)라는 글에서 국가 막장 테크를 47가지나 제시한다.망징편 상 망징편 하

  1. 무릇 임금의 나라는 작은데 대부의 식읍은 크고, 임금의 권위는 가벼운데 신하의 권세가 무거우면 망한다.

  2. 법령을 깔보고 모략에만 힘쓰며, 국내가 황폐하여 원조에만 의지하면 망한다.

  3. 신하들이 학문만 익히고 공자들이 논쟁만 즐기며, 상인들이 저축만 하고 백성들이 곤궁해지면 망한다.

  4. 궁궐과 누각과 정원을 만들기 좋아하고, 수레와 의복과 사치품과 예술품을 좋아하여 백성을 괴롭히고 재화를 낭비하면 망한다.

  5. 미신을 쓰고 귀신을 섬기며, 점술을 믿고 제사를 좋아하면 망한다.

  6. 신하들의 의견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말을 비교하여 알아보지 않고 오직 한 사람과만 소통한다면 망한다.

  7. 관직을 구하기 어렵고, 벼슬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망한다.

  8. 너그러워 성취하지 못하고 유약하여 결단하지 못하며, 좋고 싫음을 결단하지 못해 자립하지 못한다면 망한다.

  9. 탐욕이 지나쳐 만족하지 못하고, 이익을 가까이하여 얻기 좋아한다면 망한다.

  10. 잔혹한 형벌을 좋아하여 법을 고르게 적용하지 않고, 논쟁하기만 즐겨서 그 실용에 힘쓰지 않고, 아름다운 문장에 빠져서 그 공로는 돌아보지 않으면 망한다.

  11. 천박하여 알기 쉽고, 누설되어 감추지 못하고, 기밀을 유지하지 못하고 신하들의 말을 옮기면 망한다.

  12. 너무 드세어 화합하지 못하고, 간언을 무시하고 이기기만 즐기며, 사직은 돌아보지 않고 경솔히 자신이 믿는 대로 한다면 망한다.

  13. 외교에 의지하여 이웃 나라를 깔보고, 강대국의 원조를 믿고 가까운 나라를 업신여기면 망한다.

  14. 객지에서 더부살이 하는 선비가 가족과 재산을 국외에 둔 채로 위로는 국책에 간여하고 아래로는 치국을 함께하면 망한다.

  15. 백성이 그 재상을 믿지 않고, 아랫사람들이 그 상전을 받들지 않는데도 임금이 총애하고 신뢰하여 내치지 않는다면 망한다.

  16. 국내의 인재는 쓰지 않고 국외의 선비만 구하며 공을 세우도록 시험해보지도 않은 채 명성만 듣고 쓰거나 떠돌이들을 예우해서 원로들을 업신여기면 망한다.

  17. 그 적자를 경시하고 서자와 대등하게 삼으며, 태자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군주가 죽으면 망한다.

  18. 임금이 마음으로 수치를 모르고, 나라가 어지러운데 자만하며, 국내의 재정은 살피지도 않고 이웃의 적을 쉽게 여기면 망한다.

  19. 나라가 작은데도 겸손히 처신하지 않고, 힘이 적은데도 강국을 겁내지 않으며, 무례하여 큰 이웃 나라를 업신여기고, 탐욕스러워 외교하는 데 졸렬하면 망한다.

  20. 태자를 이미 정했는데 강성한 적국에서 후처를 맞아들이면, 태자는 위태로워지고 그러면 신하들은 마음을 바꿔먹을 것이니 망한다.

  21. 겁이 많아서 주장이 약하고, 짐작은 하면서도 성정이 우유부단한 나머지 그래야 하는 줄 알면서도 결단을 내려 감행하지 못하면 망한다.

  22. 군주가 국외에 나가 있는데 국내에서 임금을 바꾸거나, 볼모로 나간 태자가 돌아오지 않았는데 군주가 태자를 바꾸어서 국론이 분열되면 망한다.

  23. 대신들을 능욕하여 그들을 업신여기고, 백성들을 주륙하여 부림이 가혹하면 원한을 품고 수치를 새기니 이것이 거듭되면 적(賊)이 생기고, 적이 생기면 망한다.

  24. 두 대신의 권세가 막중하고 친족들의 세력이 강하여, 안으로 당파를 이루고 밖으로 원군을 빌어다가 힘을 다투면 망한다.

  25. 시녀와 후궁의 말에 귀기울이고 총신과 측근의 꾀에 따라서, 안팎으로 슬픔과 탄식이 가득한데도 거듭 법을 어기면 망한다.

  26. 대신을 업신여기고 친족에 무례하며, 백성을 괴롭히고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 죽이면 망한다.

  27. 꾀로써 법을 곡해하기 좋아하고 사사로운 일로 공공의 일을 그르치게 하며, 법령을 쉽게 바꾸고 자주 휘하에 호령하면 망한다.

  28. 국방이 튼튼하지 않고 성곽은 허술하며, 축적된 것이 없고 재물은 적어서 싸우고 지킬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가볍게 적을 공격하면 망한다.

  29. 왕족들이 요절해 군주가 잇따라 죽고 어린애가 임금이 되어 대신이 전횡하며, 떠돌이를 등용하여 당파를 만들고 거듭 국토를 떼어 원조를 바라면 망한다.

  30. 태자가 존경받고 부각되어 그를 따르는 세력이 강해지고 강대국과의 교섭이 빈번하여 일찍부터 위세가 갖추어지면 망한다.

  31. 임금이 소심하고 성급하여 아무 일에나 쉽게 흔들리며, 상황에 대한 이해득실을 헤아리지 못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이 없으면 그 나라는 망한다.

  32. 군주가 분기가 많아 군사를 즐겨 일으키면서 산업을 가벼이 여기고 전쟁을 쉬이 일으키면 망한다.

  33. 귀족들이 서로 시기하고 대신들의 힘이 융성하여 밖으로 적국에 빌붙고 안으로 백성을 괴롭히며 원수를 공격하는데 군주가 주륙하지 않으면 망한다.

  34. 임금이 불초한데 측근이 현명하고, 태자가 가벼워서 서자가 대항하며, 관리가 약해져서 백성이 발호하면 이로써 나라가 혼란해지니 나라가 혼란해지면 망한다.

  35. 분노를 감추고 드러내지 않으며, 죄 있음만 드러내고 처벌하지 않아서 신하들이 내색하지 않아도 근심하고 두려워하여 언제 어찌 될 지 몰라하면 망한다.

  36. 군대의 장수에게 너무 큰 권한을 주거나 변방의 수령에게 너무 높은 지위를 주어서 법을 남용하여 전횡하거나 군주의 명령에 따르지 않게 되면 망한다.

  37. 왕후가 음란하고 모후가 추잡하면 안팎이 뒤섞여 통하게 되고 남녀의 분별이 없어지니 이에 군주가 둘이라고 하는데, 군주가 둘이 되면 망한다.

  38. 왕후가 천하고 빈첩이 귀하며, 태자가 낮고 서자가 높으며, 재상이 가볍고 서리가 무거우면 이에 따라 안팎이 어그러지니, 안팎이 어그러지면 망한다.

  39. 대신이 지나치게 귀하여 당파가 강해져서 군주의 판단을 가로막고 나라를 제멋대로 하면 망한다.

  40. 권문세족이 임용되어 유공자가 밀려나고, 촌뜨기의 선행으로 관리들의 노고가 무시되어 사적인 행동을 귀히 여기고 공적인 공로는 천시하게 되면 망한다.

  41. 국고는 비었는데 대신들은 배부르고, 정착민은 빈곤한데 떠돌이는 부유하고, 농사 짓고 싸우는 이는 곤궁한데 상공인이 이로우면 망한다.

  42. 큰 이익을 보고서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재앙의 징조를 듣고도 대비하지 못하고, 싸우는 일을 천박하게 여기고 인의로 자신을 치장하면 망한다.

  43. 군주의 효도는 하지 않고 필부의 효도만 흠모하며, 사직의 이익은 생각지 않고 모후의 명령만 들으며, 여자가 나라를 환관이 국사를 좌우하면 망한다.

  44. 논설에 익숙하나 법에는 어긋나고, 마음은 지혜로우나 술수가 부족하고, 재능은 많으나 법도에 따라 처리하지 못하면 망한다.

  45. 신참이 승진하여 고참이 밀려나고, 불초자가 중용되어 현량자가 엎드리고, 무공자가 귀히 되어 유공자가 천시되어 아랫사람들이 원망하게 되면 망한다.

  46. 친족과 대신들의 봉록이 공로보다 후하거나, 복식이 지위를 넘어서거나, 궁실과 음식이 너무 사치스러운데도 군주가 금하지 않아서 탐욕이 끝없이 되면 망한다.

  47. 왕실의 사위나 자손들이 백성들과 한 마을에 살며 그 이웃들을 핍박한다면 망한다.

망할 징조(亡徵)라는 것은 반드시 망한다(必亡)는 것은 아니지만, 망할 수 있다(可亡)는 것을 말한다. 무릇 요 임금이 둘이라 해도 함께 흥할 수는 없으며, 걸 임금이 둘이라 해도 함께 망할 수는 없다. 흥망의 분기는 그 다스려짐과 어지러움, 강함과 약함이 서로 어긋나는 데에 있다. 나무가 부러지는 것은 분명 벌레가 갉아먹은 때문이며, 담장이 무너지는 것은 분명 균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무에 벌레가 살아도 태풍이 아니면 부러지지 않으며, 담장에 균열이 있어도 폭우가 아니면 무너지지 않는다. 그래서 만승의 군주는 술(術)에 따라서 법(法)을 행하고 망할 징조가 있는 군주에게 태풍과 폭우가 되니, 천하를 어렵지 않게 겸병하였던 것이다.

각 문서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이 실제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일들이다. 한비자가 살았던 전국시대는 중국사의 초기에 해당하는데도, 그 뒤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가 된 상황이 많아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다만 이러한 한비자의 경고는 어디까지 군주를 대하는 입장에서 서술했고, 군주제가 사라진 현대 사회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비자는 전국시대, 난세 중의 난세를 살다 간 사나이다. 오히려 치세에 태어났으면 그의 사상은 묻혔을 것이다. 일례로 30번째 항목에서 왕세자가 너무 잘났으면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지." 같은 사태가 터진다고 충고하지만, 현대인의 감각으로는 그야말로 사극에나 나올 법한 옛날 이야기다. 여자가 나라를 다스리면 망한다는 말 또한 여성의 정치 참여가 여왕, 수렴청정 등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금지된 전·근대 사회에서만 통한다. 전·근대 국가에서 여자가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은 권력 체계가 흔들리다 못해 막장이 됐다는 뜻이지만, 현대 국가에서는 충분히 합법적인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에 와서는 성별을 떠나서 정당한 군주가 엄연히 있는데 제3자가 당연하다는 듯 개입하는 상황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현대에도 적용 가능한 몇 가지 항목만 추려서 '한비자의 나라가 망하는 10가지 징조'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기도 한다. 덧붙여 읽다 보면 한비자의 음양가(5), 유교(41·43·44), 유세객(16·29·42)에 대한 비판적 성향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한비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이러저러한 47가지 징조가 보인다고 반드시 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징조가 내게 있다면 빨리 고칠 것이고 반대로 남에게 있다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때려잡아라.' 그야말로 동양판 군주론이라고 볼 수 있다.

4.2. 간디[편집]

마하트마 간디는 국가 막장 테크의 징후 7가지를 제시했다.

인류 사회에서 모든 악덕(폭력)은 다음의 되풀이되는 일곱 가지 실수들에서 나타난다. 노동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 없는 지식, 도덕성 없는 상업, 인간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믿음, 그리고 원칙 없는 정치.[원문]


<젊은 인도(Young India)>, 1925년 10월 22일


간디가 제시한 7가지 요소는 국가 막장 테크이기보다는 보편적인 만악의 근원에 더욱 가깝다.

4.3. 테인터[편집]

조지프 테인터(Joseph A. Tainter)는 자신의 저서인 '문명의 붕괴(The Collapse of Complex Societies)'에서 국가 막장 테크 트리의 순환 공식을 설명했는데, 간단히 말하면 다음과 같다. 다만 이러한 정의는 기본적으로 전제군주제 체제라는 전제가 있다.

1. 언젠가 강력한 경쟁자나 야만족들을 만난다. 일단은 그 경쟁자나 야만족들을 거꾸러뜨리는 데 성공하지만, 성공해도 언젠가 또 다시 강력한 경쟁자나 야만족을 만난다. 그들과의 투쟁은 재정난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한계 수익률이 어느 만큼 버텨준다면 이 부담은 아직 견딜 만하지만, 2와 3에서 나오는 부담으로 한계 수익률이 내려갈 때 이는 막을 수 없는 파국으로 다가온다. 사람의 몸이 면역 체계가 셀 때에는 여러 세균과 공존하지만, 아닐 때는 세균이 몸을 잠식하는 것과 같은 이치. 오스만 제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 14, 15세기까지 상대한 세르비아나 불가리아, 헝가리, 알바니아, 비잔틴 제국, 백양 왕조 등은 나름대로 명군이 통치한 경우도 있었지만 영토와 인구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아 차례차례 정복당하거나 다시 도전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16세기에 신성로마제국과 사파비 제국이라는 강대국이 등장하면서부터 오스만 제국은 성과는 없으면서 비용만 많이 나가는 전쟁을 계속하게 된다.

2. 중심지와 거리가 너무 먼 땅의 통치를 포기한다. 가장 큰 문제는 물자 수송과 통신에 들어가는 비용. 이러면 언젠가 한계 수익률을 보장할 팽창 정책을 포기하는 순간이 온다. 토이토부르크 전투 뒤의 로마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후 로마는 관리가 어렵고 수익률도 낮은 게르마니아를 포기했다. 마케도니아나 몽골 제국이 행정력을 생각하지 않고 땅을 무작정 늘렸다가 분열도 했다. 이것은 3을 통해 타개해 나갈 수 있지만 이것도 언젠가 한계에 부딪치기 마련이다.

3. 정복한 땅에 축적되어 있는 자원을 이용하거나 개발한다. 그러나 동시에 정복자는 정복지의 행정, 주둔, 방어, 개발에 드는 비용을 써야만 한다. 당분간은 투자보다 수익이 많고 시간이 지날수록 물자 교류와 개발로 수익이 늘지만, 어느 시점을 넘어가면 예기치 않은 사태를 기폭제로 유지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는 날이 오고 만다. 트라야누스가 대규모 건설 사업을 추진한 것이 예시이다. 5현제 시대는 로마의 부흥이 절정에 달했지만, 수익이 한계에 달해 이후의 몰락을 예고한 시기이기도 하다.

4. 예기치 않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관료 조직이 설치된다. 한동안은 이 체제의 힘을 통해 위기를 타개해나가지만, 위기가 사라진 뒤에도 그런 조직은 쉽사리 없어지거나 원점으로 복구하기 어려운 속성을 지닌다. 이는 또 다시 3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조선 시대의 비변사가 아주 훌륭한 예시인데, 당초엔 여진, 왜구등의 침략이 있을 때마다 그때그때 설치했다가 상황이 종료되면 해체하는 일종의 국방을 위한 Task Force 같은 기관이었지만, 을묘왜변을 거치며 상설기구가 된 뒤, 임진왜란이 발발하면서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11] 왜란이 모두 끝나도 남은 채 위기관리기관으로서의 집중한 권력을 흥선 대원군 시기까지 놓지 않았다.


1번은 2번으로 잡고, 2번은 3번으로 잡고, 1·2·3번이 잘 돌아가지 않아서 생기는 비상 사태는 4번을 통해서 해결한다. 그러나 4번마저도 끝내 안 먹히거나 오히려 역효과로 이어질 때, 이것이 도미노처럼 무너진 결과는 드디어 1가지 만성 불치병을 제국 체제에 가져다 주게 되는데, 그게 재정난이라는 괴물이다. 끝내 그 국가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맞이한다.

1. 붕괴. 재정난으로 말미암아 과세가 증가하고, 이는 민중의 대대적인 봉기나 지방 공동체 단위의 분열을 가져온다.
2. 흡수. 다른 체제에 흡수 당하여 그 체제의 한계 수익률을 올려주는 먹이가 된다. 1번과 같이 오는 경우도 많다.
3. 극복. 체제 개혁을 통해 국가의 역량을 좀 더 효율적으로 쥐어 짜서 위기 극복.[12]


생각해 보면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이렇게 망했다. 기억하고 조심할 일이다.

3번의 좋은 경우인 로마 제국에 대해 다소 이상한 견해가 있다. 여러 차례 닥쳐온 존망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번영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극복마다 영토(=총 국력) 자체는 감소했다는 점을 생각해둘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견해다. 로마 제국의 각 시대에 대한 모든 성취에 유독 5현제 시대의 로마 제국만, 그것도 영토만 주 고려로 삼아 비교하는 생각은 적절하지도, 공평하지도 못하다. 서로마를 멸망시킨 4세기의 위기를 극복한 동로마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대단한 성취를 이뤘고, 유스티니아누스 때의 재정복 때 갈리아나 이베리아는 회복하지 못했다지만 그 전에 로마가 2~3세기 때 상당히 어려운 상태에서 거기까지 올라온 건 간과한 견해다. 고토 회복전쟁 직후 닥쳐온 역병과 성상파괴령등의 내부 분열, 이슬람 세력의 침공으로 인한 7세기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고 9세기에 이르러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는데, 사실 이 시기의 영토는 395년 당시의 동로마 제국 영토의 95%에 달하며 인구나 군사력의 지표로 보면 오히려 그 이상이다. 11세기 말 만지케르트 전투의 패배 이후 처했던 존망의 위기에서도 회복하여 콤니노스조의 전성기를 맞이했는데, 영토적 지표로 보면 소아시아 내륙은 영영 상실했다지만 경제나 안보, 사회구조적 진보 면에선 큰 성취를 이루었다. 즉, 로마 제국이 여러 차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체제 개혁을 통한 국가 역량 증대의 공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는 점을 우선 늘 염두에 둬야 한다. 이전 시대로부터 물려받았던 유산이 워낙 충실했어도 대부분의 제국은 한 번 하락세에 접어들면 두 번 다시 일어나기 힘들었다. 4번이나 중흥했던 로마가 대단한 것이다.

여담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 많이 이루어졌던 식민지 지배가 사라진 것은 이것에 기인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즉 위 3번 단계에서 수익이 비용보다 낮아지면서 자발적으로 식민지 지배를 철회했다는 것.

5. 사례[편집]

5.1. 실제[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국가 막장·멸망 테크/사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2. 가상[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국가 막장·멸망 테크/가상 사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관련 문서[편집]


[1] 단, 이 예시는 적절하다고 보긴 어렵다. 당시 아케메네스 왕조키루스 2세라는 엄청난 명군의 등장으로 최고조를 달릴때였는데 리디아의 왕이었던 크로이소스가 페르시아가 위협적이라 보고 신탁을 들으러 갔는데 하필 크로이소스가 거대한 제국을 페르시아라고 해석한 탓이다. 하지만 당시 리디아는 세계 최초의 동전을 만든 부유한 강국으로 어떻게 보면 크로이소스 왕이 스스로 자기 나라를 겸손하게 봐서(...) 쫄딱 망한 것에 가깝다.[2] 주로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국가이거나 방어적 민주주의를 시행하지 않는 국가일수록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독일 지못미[3] 이 경우는 주로 정부의 힘이 미약한 데다가 극단주의 세력이 군사력을 거머쥐고 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4] 물론 북한 경제난의 원인은 징병제 말고 다른 이유도 많다. [5] 이건 사실 왕망이 희대의 또라이라서 그렇다.[6]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는 부산과 거제도 어부들의 이야기가 있다. 매관매직으로 자리에 앉은 탐관오리 지방관들이 터무니없는 징수를 아전 등의 중간직에게 명령하고, 중간에 속한 이들은 또 자기 나름대로 떼어먹을 것들을 위해서 그보다 더한 징수량을 책정, 어부들이 잡아오는 생선이나 기타 해산물을 넘어서 바위에 달라붙은 김까지 세금을 매겨 말 그대로 싹쓸이 했기 때문에 이에 원한을 품은 어부들이 바다에서 발견한 일본의 함대에 먼저 다가가 스스로 길 안내를 했다고 한다.[7] 문제의 발전소가 벨라루스와의 국경 지대에 있었고, 바람의 방향이 사고 당시 북쪽을 향해 불었기 때문에 벨라루스 남부가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8] 유목 민족은 다른 곳으로 빠르게 이주할 수 있어서 잘만 도망 다니면 그만이지만 농경 민족들은 재수 없으면 국력이 반토막 나거나 멸망할 수도 있었다.[9]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함을 말한다.
1. 헌법 또는 법률에 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 헌법 또는 법률의 기능을 소멸시키는 것.
2. 헌법에 의하여 설치된 국가 기관을 강압에 의하여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
[원문] In human society, all violence can be traced back to these seven recurrent blunders: wealth without work, pleasure without conscience, knowledge without character, commerce without morality, science without humanity, worship without sacrifice, and politics without principles.[11] 이 현상은 당연한 것이, 국가 존폐 위기가 걸린 전쟁 시기에서는 정치, 외교, 경제 등 모든 국가 사무가 군사 행동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모든 사무를 비변사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자연히 거의 모든 권한이 부여된다.[12] 동로마 제국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