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개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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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口蓋垂音 / Uvular consonant


파일:attachment/구개수음/Uvular.jpg

1. 개요2. 조음 방법
2.1. 구개수 비음2.2. 구개수 파열음2.3. 무성 구개수 마찰음2.4. 유성 구개수 마찰접근음2.5. 구개수 탄음2.6. 구개수 전동음2.7. 구개수 내파음
3. 관련 항목

1. 개요[편집]

음성학에 따른 조음 방법 분류. 목젖소리라고도 부르며,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하여 내는 소리. 이 분류에 속하는 음가를 쓰는 국가에서는 이것을 가글하면서 소리내는 것으로 배운다. 일명 헛가글 소리.

코골이 제거 수술 등으로 목젖을 잘라낸 사람에게 넘사벽 취급. 사족으로, 여기 이후부터는 유성 마찰음과 접근음의 벽이 허물어져 하나의 음가로 취급되어, 편의상 마찰접근음이라는 용어를 쓴다.

참고로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IPA에 R을 사용하는 발음(마찰접근음, 전동음)을 같은 발음인데도 언어마다 ㄹ, ㅎ으로 다르게 적어놓아 해당 언어의 발음을 배우는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것으로 매우 악명 높다. 원음에 가깝게 적으려면 ㅎ을, R의 표기를 일관성 있게 하려면 모두 ㄹ로 표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

참고로 네이버에 구개수음을 검색하면 검색결과 필터 관련 설정이 상단에 뜬다. 아마 수음 때문인 것으로 추정.

2. 조음 방법[편집]

2.1. 구개수 비음[편집]

/ɴ/으로 표기.
한국어에는 대응되는 표기가 없어 연구개 비음으로 대체된다. 일본어에서 어말이나 양순음, 치경음, 연구개음 계열의 비음, 파열음, 탄음 앞을 제외한 상황에서 ん(ン)이 이 음가를 낸다. 양순음(/m/,/p/,/b/) 앞에서는 /m/, 치경음(/n/,/t/,/d/,/ɾ/) 앞에서는 /n/, 연구개음(/ŋ/,/k/,/ɡ/)앞에서는 /ŋ/의 음가를 갖는다. 이누이트어에서 r이 m, n, ng 앞에서 이 음가를 갖기도 한다. 음성학 지식이 없는 강사가 이 음가를 ㄴ과 ㅇ의 중간발음 등으로 가르치는데, 실제로는 ㄴ과 ㅇ 모두 목젖보다 앞쪽에서 조음되는 것이므로 전혀 맞지 않다. 기껏해야 전혀 관계없는 /ȵ/이 나올 뿐이다. ㄴ과 ㅇ의 중간발음을 취하려고 하면 조음 위치가 오히려 목젖에서 더 멀어진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한 상태에서 기류를 코와 입으로 동시에 내보내면 된다.

조음 방법이 담긴(?) 영상이다. 혀 놀림보소[1]


2.2. 구개수 파열음[편집]

/q/(무성음), /ɢ/(유성음)로 표기.
아랍어의 Q, gh, 페르시아어의 Gh, 몽골어의 G, 카자흐어의 қ 등이 이 음가를 갖는다. 이누이트어의 q와 r도 여기 해당한다.

이 음가가 들어가는 단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쿠란.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한 상태에서 빵 터트리는 느낌으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2.3. 무성 구개수 마찰음[편집]

/χ/[2]로 표기.
무성음만 있다. 유성음은 접근음양다리를 걸쳐서 따로 분류하였다. 몽골어 Kh가 여기 해당.

종종 /x/의 변이음으로 나타나는데, 프랑스어의 R[3], 스페인어의 J와 G[4], 독일어에서는 i, e 뒤를 제외한 Ch가 해당된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한 상태에서 살살 흘리는 느낌으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무성음이므로 성대가 떨지 않아야 한다. 모음 바로 뒤에서 발음하는 경우 실수로 혀를 너무 둥글게 말면 후설면 권설음처럼 앞의 모음이 r-colored되어버리기 쉽다.

2.4. 유성 구개수 마찰접근음[편집]

/ʁ/로 표기.
미미하지만 ㅎ 비슷한 소리가 난다. 원래는 유성 구개수 마찰음이었지만, 위치상 성대가 떨리고 있는 상태에서 마찰음을 내기 곤란하므로 접근음의 범주에도 들어가, 사실상 정체성을 잃어버린 발음. 덴마크어, 프랑스어(특히 북부)[5], 포르투갈어, 히브리어, 이누이트어, 그린란드어, 독일어[6] 등의 R이 이 음가를 지니며, 노르웨이어네덜란드어, 스웨덴어 등의 일부 방언에서도 나타나는 발음이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할까 말까 하는 상태에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유성음이므로 성대가 떨어야 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vular_rhotics_in_Europe.png

유럽 내에서의 이 소리의 분포. 포르투갈어에서도 이 소리가 등장하나 이 지도엔 표시되지 않았다.

영국식 영어에서도 20세기 초까지는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와 더럼(Durham) 사투리에서 R을 이렇게 발음했지만 현재는 사라졌다.

중앙아시아의 튀르크어에서는 대체로 후설모음 앞에 오는 g 발음이 이렇게 발음되는데, 이쪽은 r이 아니라 우즈베크어에서는 gʻ, 카자흐어에서는 ғ로 적는다.

2.5. 구개수 탄음[편집]

아직 표기하는 기호가 없어 유성 구개수 파열음 또는 전동음 기호에 반달표[7]를 붙인다. 굳이 표기하자면 /ɢ̆/(/ʀ̆/). Supyire라는 언어에서 확인이 되었다고 한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매우 짧게 접촉한 상태에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현대 표준 독일어에서 지겹도록 들을 수 있다. 특히 -ren 꼴의 단어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된다.

2.6. 구개수 전동음[편집]

/ʀ/로 표기.
/x/와 /r/가 섞인 것 같은 발음 일단 들어보자. 독일어[8], 프랑스어(일부지역), 포르투갈어(유럽), 스웨덴어(스코네 방언)의 R이 이 음가를 내며, 히브리어에서도 보인다.[9]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한 상태에서, 목젖을 떨면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2.7. 구개수 내파음[편집]

/ʛ/로 표기.
유성음이다. 주로 구개수 파열음의 변이음으로 나타난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한 상태에서 빵 터트리는 느낌으로 기류를 냈다가 입을 닫아 막아 버리면 된다.

3. 관련 항목[편집]

[1] 참고로 이 영상은 Glossika Phonetics에서 제공하는 영상으로 이 외에도 수많은 발음들을 도식화한 영상을 제공한다. 정말로 듣보잡 아프리카 언어의 희귀 음소까지 올릴 때도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2] 대부분 폰트에서는 이걸 x(무성 연구개 마찰음)과 구분하지 못한다.[3] 밑에 설명할 구개수 접근음의 변이음으로 간주된다.[4] G는 e와 i가 뒤에 올 경우에만 이 소리를 낸다.[5]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변이음으로 /χ/가 있다. 가끔씩 프랑스어를 듣다보면 r이 구개수 전동음처럼 떨리는 소리로 들리지만 구개수 전동음과 달리 ㄹ보다는 ㅎ에 가깝게 들리는 이유가 이 /χ/ 때문이다. 네이버 사전의 프랑스어 r이 바로 /χ/로 들리고 프랑스어판 윅셔너리에선 /ʁ/로 들린다.[6] 뒤에 모음이 오지 않으면 영어처럼 '어' 비슷하게 들린다. 장모음 뒤에서는 아(ɐ)로 변하기 때문에 들을 일이 거의 없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되는 게 r 뒤에 모음이 오지 않을 때 발음을 들을 일이 거의 없다는 소리지 발음 자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독일 중부, 중남부의 서부, 베를린에선 r발음을 이렇게 한다. 표준독일어에서 변이음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마찰접근음으로 발음해도 상관없고 앞서 말한 지역들은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된 지역이다.[7] 해당 음가를 짧게 발음하라는 의미.[8] r발음 뒤에 모음이 오지 않을 경우에는 발음되지 않는다. 독일군가에서 주구장창 들어볼 수 있는 발음이기도 하다. 이 발음은 다른 유럽언어의 치경 전동음의 변이음이 한국어의 탄설음인 것처럼 변이음으로 구개수 탄음인 ʀ̆(ɢ̆)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래서 표준발음의 독일어를 듣다보면 r발음이 ㄱ처럼 들릴 때가 자주 있다. 아니 현대 독일어에선 자주가 아니라 그냥 대다수라 봐도 무방하다.[9] 단, 세파르딤 유대인들은 치경 전동음으로 발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