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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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햏햏 시절 햏자 문화를 선도했던 사람들 중 한명이자 웹툰 작가이던 김풍이 과거 운영했던 사이트.

과거 디시인사이드에서 '폐인의 세계'를 연재하며 아햏햏 트랜드를 이끌던 김풍은 자신의 웹툰을 좀더 자유롭게 올릴 수 있고 자신이 직접 트렌드를 선두하는 인터넷 공간을 필요로 했고, 그렇게 해서 2002년 '고구마언덕(초창기 이름은 김풍쩜넷)'을 개설하게 되었다.

전성기 시절인 2002~2004년까지는 어지간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능가할 정도의 규모와 구성원 숫자를 자랑할 정도였다. 김풍이 자신의 전공인 디자인쪽을 살려서 개성있게 꾸몄기 때문에 호응이 좋았고 내부의 커뮤니티도 어느 정도 자체 정화가 되었기 때문에 사건사고나 회원들간의 무분별한 인신 비방도 적은 편이었다. 사이트의 문화 특성상 공용어로 하오체를 사용했었다.

김풍이 전성기 시절 사회적인 이슈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2004년에는 다른 만화가들과 연대하여 탄핵 무효 릴레이 만화를 업로드하고, 황우석 사건 당시에는 황우석을 변호하고 비판자들을 성토하는 웹툰을 올리는 등의 활동을 보였기 때문에 구성원들도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이밖에 시사적인 문제에서 타 커뮤니티 사이트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사이비 종교를 제외한 종교문제에 대해서는 관용적인 분위기였다. 기독교 관련 짤방이 올라오면 과도한 비방은 자제해야 한다고 성토하는 댓글들이 대다수였을 정도였다.

이밖에 김풍이 직접 제작한 미니 플래시 게임, 싸이월드의 시스템을 본딴 듯한 꾸미기 시스템[1] 등 자잘한 재미를 주기도 했었다.

그러나 2005년부터 아햏햏 문화가 사그러들기 시작하고,[2] 김풍 자신의 웹툰들도 점차 퇴보하기 시작함에 따라[3]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침체되기 시작했고, 결국 2000년대 후반에 여러가지 사정으로 김풍 스스로가 자진 폐쇄했다.

이후 김풍이 고구마언덕에 대한 별다른 발언이 없는 것으로 보아, 김풍 입장에서도 다시 재개할 생각이 없는 듯. 김풍 블로그에 누군가가 고구마언덕 재개장 안하냐고 물어보자 김풍은 '추억은 추억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오'라고 답하면서 사실상 고구마언덕을 부활시킬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1] 사실 김풍은 과거 싸이월드와 제휴하여 싸이월드 배경 스킨이나 캐릭터 제공 등을 통해 꽤 짭짤한 수익을 올린 적이 있다.[2] 사실 사그러들다기 보다는 당시에 혜성처럼 신출귀몰로 나타난 어떤 막장종자 때문에 하오체와 더불어 한 순간에 박살나버리면서 막장과 반말이 퍼지게 되었다.[3] 폐인의 세계, 폐인가족 등 김풍이 연재한 작품들은 2005년부터 퇴보하기 시작하다가 결국 제대로 완결낸 작품이 하나도 없이 끝나고 말았다. 인기를 끌었던 폐인가족조차도 어설프게 시즌2(말이 좋아 시즌2지 거의 리부트에 가까웠다.)를 시작하더니 결국 제대로 완결내지도 못하고 흐지부지하게 연재 중단됐다.